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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임진영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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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GS건설, ‘리모델링 강자’ 포스코 빈 자리 노린다

장기간이 소요되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빈틈을 채우는 리모델링 시장의 최강자는 그동안 포스코이앤씨였다. 그런데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산재 사고 이슈로 신규 수주 활동에 지장을 받게 되자 다른 대형건설사들이 치고 들어오면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아파트 1263만 세대 중에서 47%가 준공한 지 20년 이상이 지난 구축 아파트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380만 세대(30%)는 입주 연차가 20~30년이고, 214만 세대는 입주 연도가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다. 1990년대 이전에 준공한 아파트는 주로 정비사업을 통해 재건축 작업을 거쳐 신축 아파트로 거듭나왔다. 반면 1990년대 이후 준공한 아파트는 대부분 용적률 250% 이상을 적용 받아 재건축 진행이 어려운 측면이 많았다. 이렇게 구축이면서도 높은 용적률로 재건축이 실질적으로 어려웠던 노후 단지들이 신축 아파트로 재탄생하기 위해 택한 방법이 리모델링이다. 재건축 사업에 비해 규제가 덜하고, 인허가 절차도 간소해 사업 추진이 신속한 것이 리모델링의 강점이다. 90년대에 완공돼 입주한 지 20년이 넘어간 단지들이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택하면서 201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이 형성됐다. 리모델링 사업을 선도한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다. 2014년 시장에 뛰어든 포스코이앤씨는 현재까지 누적 리모델링 사업장이 40여곳에 달한다. 국내 최초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인 '잠실 더샵 루벤(송파 성지아파트 리모델링, 2025년 3월 입주)'과 국내 최초 별동 증축 리모델링 딘지인 '더샵 둔촌 포레(둔촌 현대 1차 리모델링, 2024년 11월 입주)'를 리모델링한 곳도 포스코이앤씨다. 지난 5월엔 서울 최대 리모델링 사업장으로 꼽히는 사업비 2조원 규모의 '이수 극동·우성 2·3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면서 누적 수주액 1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 선점 주자인 포스코이앤씨가 7월부터 산재 사고 이슈로 신규 수주 활동에 큰 제약을 받게 되면서 후발주자들의 도전이 거세질 전망이다. 업계 1위 삼성물산은 최근 기존 리모델링 사업에서 한층 더 사업 추진 속도를 단축한 '넥스트 리모델링' 사업 모델을 선보였다. 2000년대 이후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한다. 2005년부터 3층 이상, 연면적 1000㎡ 이상 건축물도 내진설계가 의무화되면서 2000년대 이후 준공 단지들의 구조가 견고해졌다. 특히 2000년대 준공 단지들은 커뮤니티 시설이 부족하고 시스템과 서비스가 노후화 된 반면 3~4베이 평면과 발코니 확장, 세대 직결 지하주차장 시설이 보편화되면서 공간 구성은 안정화돼 있다. 이런 단지들은 기존 방식의 리모델링을 적용하기에는 공사범위가 너무 과도한 상황이다. 삼성물산의 넥스트 리모델링은 이런 단지들을 대상으로 기존 골조를 유지한 채 더욱 신속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해 공사 기간을 크게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반포 푸르지오, 서초 래미안, 이촌동 동부 센트레빌 등 전국 12개 단지와 업무 협업을 맺고 넥스트 리모델링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넥스트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리모델링 사업보다도 사업 기간을 더욱 단축 해 2년 내 리모델링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며 “일반적인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어려운 단지들에 큰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각 세대별로 내부 리모데링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 모델을 개척하고 있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아파트 주거환경 개선 토털 솔루션 자회사 '하임랩'을 신설했다. 하임랩은 구축 아파트의 노후화로 인해 발생하는 단열, 누수, 결로와 같은 기능적인 문제와 악취, 공기질과 같은 주거환경에 대한 문제를 전문 장비와 엔지니어가 진단 후 점검 보고서를 제공한다. 고객 취향에 맞춘 1:1 디자인 상담을 통해 기능과 디자인 모두 개선하는 토털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전담 디자이너와 구축아파트 기능 개선을 위한 시공 담당자가 한 팀을 이뤄 고객 소통과 현장관리를 진행함으로써 높은 시공 품질을 완성한다. 시공 1년 뒤에는 주거 기능과 환경에 이상이 없는지 재 점검해 주는 '애프터 하임' 서비스를 통해 사후 관리도 제공한다. GS건설 관계자는 “하임랩의 리모델링 사업은 하자보수 기간이 대부분 종료된 10년 이상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객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분양현장]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 “최고 입지…1억 안 아깝다”

대우건설이 수원 망포역 초역세권에 공급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가 분양시장을 달구고 있다. 지난 29일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청약 일정에 돌입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는 대표적 부동산 거래 플랫폼인 '호갱노노'에서 '잠실 르엘' 등 서울 강남3구의 신축 분양 단지를 제치고 수일째 실시간 인기 단지 1위를 기록 중이다. 견본주택 개관 당일 공사 현장과 견본주택을 찾았다. 한 눈에 주택시장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가 압도적인 입지 상품성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수인분당선 망포역을 끼고 있어 망포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단지 입구까지 1분이면 도착했다. 그야말로 초역세권의 입지를 자랑했다. 직주근접 단지인 점도 높은 관심도의 원인이었다. 삼성전자 본사이자, 수원의 대표적 업무단지인 삼성디지털시티가 단지와 한 블록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단지에서 삼성디지털단지까지는 차로 10분 정도 거리로, 도보 출퇴근도 30분 정도면 가능하다. 반면 초등학교까지 거리가 약간 있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사업지 현장에서 해당 단지 배정 초등학교인 신영초등학교까지는 성인걸음으로 15분이 걸렸다. 단지 입구에서 학교까지 약 1km 정도 되는데, 저학년 초등학생이 매일 도보 통학을 하기엔 살짝 거리가 있는 편이다. 견본주택 내부는 금요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인산인해를 이뤘다. 수일째 부동산 플랫폼 실시간 인기 단지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주목도가 현장에서도 바로 느껴졌다. 견본주택을 찾은 수요자들은 초역세권 입지와 직주근접 단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희소성에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내방객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분양가였다. 단지는 전용 62㎡(26평), 84㎡(34평), 100㎡(41평) 등 세 가지 타입이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는데, 각 타입 평균 분양가가 옵션 포함해 각각 약 9억원, 12억원, 14억원 수준이다. 단지와 인접한 기입주 신축 아파트인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영통(2017년 8월 입주)' 최근 실거래가를 보면 26평이 8억원 수준에 형성돼 있어 분양가가 1억 정도 더 비싸다. 34평은 10억 중반대로 역시 분양가가 1억5000만원 정도 더 높고, 41평 시세도 13억원 수준으로 분양가가 1억원 정도 더 높다. 청약 상담을 마치고 나온 한 노부부는 “자녀도 모두 출가했고, 부부 둘이서 살기 위해 가장 작은 26평 청약을 생각 중인데 9억원은 너무 비싼 것 같다"며 “수원 구도심 20평대 아파트가 5억원이 넘는 단지가 별로 없는데 아무리 신축이라도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매탄동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중년 관람객은 “초역세권 입지에 삼성전자 사업장도 가까운 신축 아파트가 별로 없다. 이쪽에 신축 단지라고 하면 힐스테이트 영통 정도인데 거기도 망포역까지 거리는 더 머니까 아무래도 이 곳이 입지적으로는 더 낫다"며 “분양가가 비싸긴 한데 역이랑 회사가 워낙 가까우니 비싼 가격은 감수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평가했다. 초등학생 자녀와 같이 견본주택을 찾은 부부는 “입주가 2030년이라고 하니 그 때는 아이가 중학생이라, 초등학교가 거리가 있는 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가격이 좀 나가고 대단지 아파트가 아닌 주상복합인 것도 아쉽지만 대신 실거주가 편하고, 역과 단지가 바로 붙어있으니 충분히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6·27 대책 이후 지방 부동산 시장 더 침체됐다

수도권 집값 안정을 통해 국토 균형 발전을 꾀한 6.27 대책 시행 이후 7월 한 달간 되레 지방 부동산 시장이 더욱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의 7월 주택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7057가구로 전달 대비 341가구(1.3%) 증가했다. 일명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올 5월까지 22개월 연속 증세를 보이다가 6월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악성 미분양이 크게 늘었다. 전체 물량의 83.5%(2만2589가구)가 지방 소재 주택이었다. 각 지방별로 살펴보면 대구가 3707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3468가구), 경북(3235가구), 부산(2567가구), 경기(2255가구) 등 순이었다. 대표적 주택 공급지표 중 인허가 역시 6.27 대책 이후 되레 지방이 더욱 부진했다. 수도권(9879가구)은 7.3% 증가한 반면 지방(6천236가구)은 오히려 50.6% 감소했다. 강력한 대출 규제를 통해 서울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값을 진정시키고 수요를 지방 부동산 시장으로 끌어들이려던 당국의 정책 목표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이 통계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6.27 대책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던 서울 아파트 값이 진정세를 보이긴 했지만 대출 규제만으로 불황이 깊은 지방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엔 무리가 있다"며 “추가적으로 5극 3특으로 대표되는 이재명 정부의 국토균형 발전 정책이 후속 조치로 이뤄져야 지방 주택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현대건설, 회사채 발행에 목표치 5배 달성…‘흥행 대박’ 이유는?

현대건설이 ESG 인증을 받은 공모사채를 발행한 결과 당초 목표액의 5배가 넘는 1조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으는 '대박'을 터트렸다. 3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8일 2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ESG채권)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조9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만기구조(트랜치, Tranche)별로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800억원, 3년물 700억원 모집에 5700억원, 5년물 600억원 모집에 1400억원 주문을 받아 완판에 성공했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으며 모든 물량이 마이너스 금리(2년물 -11bp, 3년물 -10bp, 5년물 -10bp)로 목표 신고금액 2000억원을 채웠다. 현대건설은 이번 채권 발행에서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총 7곳을 공동 대표주관회사로 선정했다. 추가로 메리츠증권과 한양증권, 현대차증권을 인수단으로 확보해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의 리스크를 분산하는 전략도 마련했다. 이 같은 흥행 요인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투자 위험을 완화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평가함에 있어서 그룹사의 안정성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판단한다"며 “현대자동차로 대표되는 그룹사의 수익성과 건실한 재무구조로 시장 변동 상황이나 외부 충격에도 안정적 대응이 가능한 점이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재무실적 공개만이 아닌 회사의 성장 가능성, 리스크 관리 노력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건설업계 내에서 현대건설의 굳건한 입지로 타 건설사 대비 투자 선호도 높은데다 타 건설사 대비 수익성, 재무구조, 수주실적, 브랜드 가치 등 전반적으로 경쟁우위에 있다"며 “특히 신용등급은 기관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신뢰 지표로 활용되는데 당사 신용등급은 AA-로 건설채 중에는 매우 드물게 기관투자자 수요를 확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채권은 9월 3일 발행 예정이다. 녹색채권인 만큼 조달 자금 대부분이 친환경 건축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일부 자금은 미 텍사스주 LUCY 태양광 발전 사업에도 사용될 방침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대형 건설사 브랜드 타운 ‘大望’ 쉽지 않네

강남이나 한강변 등 핵심 입지 아파트를 자사 단지들로 '통일'해 브랜드 타운을 만드는 것은 대부분 건설사들의 대망(大望)이다. 그러나 아무리 대형 건설사라도 한 지역에 자사 브랜드로만 아파트가 채워지는 일은 만만치 않다. 최근 업계 1위와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서울 요지에 브랜드 타운 건설을 노리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난 모양새다. 28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성수 전략정비구역 4지구 재개발 조합은 최근 삼성물산에 항의 공문을 보냈다. 조합 측은 성수 2~4지구를 모두 삼성물산이 시공하고 각 지구의 커뮤니티 시설을 공동으로 통합 사용하자는 삼성물산의 제안에 대해 공식 해명·사과를 요구하는 항의 공문을 보냈다. 문제의 시발점은 삼성물산이 지난 21일 성수 4지구 재개발 조합원들을 상대로 '래미안 갤러리 투어'를 진행하면서 “성수2~4지구를 모두 삼성물산이 시공해 이른바 '삼성타운'을 조성하고 각 지구의 커뮤니티 시설을 공동으로 나누어 사용하자"는 계획을 설명한데 따른 것이다. 조합은 “다른 개별 지구가 커뮤니티를 공동 운영한다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될 수 없고, 시공사가 이에 개입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로, 커뮤니티 공동 운영으로 인해 조합원 개개인 자산가치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면서 삼성물산에 강하게 항의했다. 조합 관계자는 “삼성물산에 이 같은 허위성 홍보를 한 것에 대해 사과 요구 및 제안을 철회하고, 4지구 특화 설계에 대한 명확한 제안을 할 것을 요구했다"며 “29일까지 회신을 요구했는데 오늘(28일)까지도 삼성물산 측으로부터 공문이 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현장 책임자의 시공권 수주를 향한 지나친 의욕이 불러온 해프닝이라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회사는 성수 2~4지구를 묶어 공동 커뮤니티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조합에 이 같은 제안이 나간 것은) 성수 2~4지구를 모두 삼성물산이 수주하고자 하는 현장 담당자의 의욕이 지나치게 앞서다보니 일부 조합원들에게 불가능한 제안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삼성물산은 성수전략지구 중 2~4지구 입찰을 검토 중이다. 만약 삼성물산이 목표로 한 3개 지구를 모두 따내면 서울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 지역에 '래미안 타운'이 건설되는 셈이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타운' 건설은 꾸준히 시도돼 왔던 목표다. 2010년대 서초동 재건축 핵심이었던 서초 우성 1·2·3차의 시공권을 모두 확보해 각각 래미안 리더스원·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로 재탄생시켜 서초동 일대에 '래미안 타운'을 건설한 바 있다. 더 이전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공덕동 일대에 공덕 래미안 1~5차를 시공했다. 성수전략지구 재개발 출사표를 낸 삼성물산은 2지구에서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와 경쟁을 앞두고 있고 3지구에선 대우건설, 4지구에선 대우건설·롯데건설과 시공권을 놓고 경쟁한다. 한 지역에서 여러 경쟁사와 수주를 놓고 다투는 상황에서 시공사 간 수주 경쟁이 워낙 치열해 지다보니 성수 일대에 '삼성타운'을 건설하고자 하는 현장 담당자의 의욕이 과도한 제안을 했다는 분석이다. 현대건설도 재건축 최대어인 압구정현대 아파트 재건축을 노리고 있다. 총 6개 구역으로 나눠진 이 지역에 현대아파트 원조인 현대건설은 모두 현대의 깃발을 꽂겠다는 기세다. 업계 1위 삼성물산마저 2구역 수주를 시도했다가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입찰을 포기할 정도다. 하지만 2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수주를 포기한 후 조합원들 사이에선 현대건설을 향한 볼멘 소리가 나온다. 압구정 현대를 왜 무조건 현대건설만 재건축을 해야 하냐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한 조합원은 “압구정 현대라는 이름값이 있는데 아무리 원조 건설사라도 수의계약을 하는 것은 시공사에 끌려다닐 가능성이 있다"며 “압구정 현대 재건축을 마치 현대건설만 하고, 다른 건설사가 지레 포기하는 현재 분위기는 결코 조합원들에게도 이득이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3구역에선 부지 내 일부 땅 소유권자가 현대건설인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조합원 77명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지분 정리를 위해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의 소'를 제기하는 등 압구정현대 재건축 지구에서 과거 현대건설로 치우쳤던 선호도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도 파악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아무리 대형 건설사라도 시공사 간 수주 경쟁이 워낙 치열해지다보니 과거처럼 특정 지역에 하나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수주 경쟁 외에도 조합원들의 마음도 워낙 예측 불가능하다보니 어떤 특정 회사의 독식은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DL이앤씨, 2분기 수익 개선 속 하반기 실적 전망 ‘맑음’

DL이앤씨가 2분기 실적발표에서 돋보이는 수익성 개선세를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공사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의 악재속에 건설업계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DL이앤씨는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2025년 2분기 매출 1조 9914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 신규수주 9626억원을 공시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7.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4.7%p 상승해 본격적인 실적개선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이 특히 2022년 4분기 이래 모처럼 1천억원대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건설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발 앞선 수익성 개선 및 실적회복을 실현했다. 수익성 개선과 직결되는 원가율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보여온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며 수익성 향상을 실현하고 있다. 연결기준 2분기 원가율은 87.3%다.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90% 이하의 원가율을 달성했다. 2022년 2분기 87.2% 이후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원가율을 기록했다.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효율적인 사업 관리와 리스크 대응이 주효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DL이앤씨는 이번 2분기에도 여러 재무지표를 통해 변함없는 재무안정성을 입증했다. 2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6.0%, 차입금 의존도는 10.6%에 불과하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496억원, 순현금은 1조 153억원을 보유해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의 재무안정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신용등급 역시 2019년부터 7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안정적)'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8월 발표된 2025년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도 전년대비 한단계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4위에 올랐다. 동종사 대비 재무건정성을 인정받아 경영평가액이 향상되었고, 기술인 등록 및 승급교육을 통해 기술능력평가액 역시 향상된 점이 주효했다. DL이앤씨의 2분기 실적과 재무지표를 근거로 나온 하반기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증권가의 2분기 실적리뷰 및 하반기 전망 리포트에서 이러한 기대를 살필 수 있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주택원가율 악화의 긴 터널을 벗어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하면서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신사업기회 확보 가능성도 높다고 평했다. 미래에셋증권 김기룡 연구원도 하반기에 주택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뚜렷한 증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SMR, 탄소포집 및 활용,저장(CCUS) 등 신사업 성과를 기대 요인으로 언급했다. DL이앤씨는 좋은 흐름을 보인 상반기의 수익성개선과 실적회복세를 이어가 하반기 실적 역시 일관된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 전개하고 SMR, CCUS 등의 신사업 분야 육성을 통한 성장동력 다각화에 집중함으로써 고객과 투자자의 기대에 적극 부응할 방침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DL이앤씨,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 공급

DL이앤씨가 경상남도 사천시 동금동 일원에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분양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서부경남 권역 최고층인 49층의 남해바다 조망이 가능한(일부 세대 제외) '오션뷰' 단지로 조성돼 상징성이 뛰어나고, 주변으로 계획된 다양한 개발 호재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38㎡ 총 677가구로 구성된다. 타입별로는 △84㎡A 134가구 △84㎡B 134가구 △84㎡C 44가구 △84㎡D 91가구 △112㎡A 89가구 △112㎡B 136가구 △124㎡ 45가구 △138㎡A 1가구 △138㎡B 1가구 △138㎡C 1가구 △138㎡D 1가구 등 지역 내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은 삼천포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일로와 삼상로, 중앙로 등 주요 도로가 인접해 삼천포 일대는 물론, 사천시 전역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도보권에는 버스 정류장 6개소가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동이 편리하다. 이 밖에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삼천포 터미널이 있고, 사천시외버스터미널과 사천공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광역 교통망 이용도 쉽다. 또 단지 반경 270m 내 노산초가 위치해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삼천포중앙여중, 삼천포중, 삼천포중앙여고, 삼천포고, 삼천포여고, 삼천포공고 등이 가깝다. 상품성을 살펴보면 전 세대가 일조 및 채광에 최적화된 남향 위주로 배치됐고, 단지 바로 앞 남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일부 세대 제외). 특히 삼천포 지역이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편입돼 수려한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또 공동주택 영역이 3층 이상부터 계획돼 1~2층의 판매시설과 분리된 안전한 주거환경이 조성된다. 아울러 해당 단지에는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가변형 구조로 설계된다. 방과 방 사이는 물론, 거실과 방 사이의 벽체를 허물어(거실~침실1 간벽 제외) 집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은 서부경남 권역 최고층 49층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로 상징성이 뛰어나고 세대 내 바다 조망이 가능해(일부 세대 제외)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천시 일대에 예정된 항공우주청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고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단지인 만큼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의 주택전시관은 경상남도 사천시 용강동 768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입주예정일은 오는 2026년 3월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현대건설, 의정부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 계약 순항

현대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의 계약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이 단지는 호원동 281-2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8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의 전용면적 59·84㎡ 67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 선착순 계약은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 지역,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계약 가능하다. 유주택자도 계약 가능하고,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파트 분양 시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로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는 계약금을 5%로 낮춰 실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었다.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를 적용했고, 나머지 2차 계약금은 30일 내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 60% 전액에 대한 무이자 혜택도 마련했다.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가 이자를 대신 부담하면서 계약자들은 실질적인 분양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는 서울 경계까지 직선거리로 약 3km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과 의정부경전철이 지나는 회룡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입지로, 두 정거장이면 서울(도봉산역) 진입이 가능하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망과도 가까워 차량을 통한 광역 접근성 역시 뛰어나다. 또 단지는 호원초, 호원중과 접해 있는 학세권 입지로,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며, 회룡초, 회룡중, 호원고, 호원동 학원가, 노원(서울) 학원가 등도 가깝다. 세대 내부는 일반분양 가구를 100%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 및 통풍 효과를 높였고, 단지 곳곳에는 어린이놀이터와 소셜커뮤니티가든, 힐링가든, 패밀리가든, 힐링숲, 피크닉가든, 그래스가든, 잔디광장, 중앙광장 등 다양한 조경시설을 마련했다.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314-7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6년 4월 예정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공사현장 안전 강화, ‘AI-드론’ 新기술 게임체인저로 ‘우뚝’

공사현장 안전 강화가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AI와 드론 등 그간 건설 현장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신기술을 동원해 산재 사고 방지에 나서고 있다. 2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오픈 AI사의 기업용 AI 솔루션 '챗GPT 엔터프라이지'를 도입했다. 이번 플랫폼 도입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청진동 GS건설 본사 그랑서울 사옥에서 오픈 AI본사 담당자 5명이 직접 방문해 챗GPT를 통한 업무 효율화 및 자동화 방안 발굴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기능 설명을 넘어, 현업 과제에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고, 특히 건설 현장에서 바로 AI기술을 적용 가능하도록 했다. GS건설은 AI기술이 공사 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한 고난이도 과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사업장에 접목하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실제로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올해 1분기 임원 워크숍에서 “AI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변화 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주도하기 위한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GS건설은 아직 초기지만 AI기술을 공사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해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역시 건설업계 최초로 AI 기반 설계도면 검토 시스템을 현장에 시범 도입한 것이다. GS건설은 이와 관련한 특허 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AI기반 설계도면이 현장에 적용되면 시공 오류에 따른 안전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안전한 시공 환경을 구현이 가능해진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설업계 전반의 최대 화두가 현장 안전 강화"라며 “당사는 반복적이거나 고위험 작업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인적 오류와 산업 재해를 예방하고,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서 구조 안전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인공지능(AI) 번역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장 곳곳의 대형 전광판에 총 30개국 언어로 안내 문구를 띄우고, 작업 회의 내용을 번역해 공유한다. 이에 따라 호반건설 공사 현장에서 본사 관리직원과 외국인 현장 근로자와의 소통이 더욱 수월해졌다. 특히 현장에서의 사고 방지를 위한 최대 관건인 안전 지침을 전달하는데 있어서 효율성이 늘어났고, 안전교육 효과도 극대화됐다. 이울러 긴급 상황 발생 시 AI 번역을 통한 즉시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사고가 터지더라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DL이앤씨는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드론 플랫폼을 국내 업계 최초로 주택 전 현장에 도입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사물을 가상 세계에 그대로 구현하는 개념으로, 건설 분야에 드론을 활용해 건설 현장을 주기적으로 촬영하고 정밀 분석한 후 근로자들이 사고에 노출될 가능상이 높은 위험 취약 지대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현제 드론 플랫폼을 주택 전 현장에 도입해 운용 중이고, 일부 토목과 플랜트 현장에서도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시공뿐만 아니라 수주 단계에서 사업성을 검토하는 업무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드론 플랫폼 활용을 통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이어 공사 현장의 안전 강화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한미 정상회담 ‘성과 있다’ 60.7% vs ‘없다’ 34.6%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국민 10명중 6명이 “성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회담 전반에 대한 평가도 긍정(53.1%)이 부정(41.5%)보다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6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긴급 현안 조사 결과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60.7%가 “성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성과가 없다"(34.6%)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조선업·제조업 등 경제 협력 확대'(18.0%)를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이어 '양국 정상 간의 개인적 신뢰 구축'(14.0%), '북미 대화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13.9%), '한미일 동맹 간 협력 강화'(10.5%), '방위비 분담금 및 주한미군 문제 협상'(4.3%) 순으로 뒤를 이었다. 회담 전반에 대한 평가도 긍정 여론이 과반수를 넘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매우 잘했음 37.6%, 잘한 편 15.6%였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41.5%였다. 매우 잘못했음 27.9%, 잘못한 편 13.6%였다. 두 의견간 격차는 11.6%포인트(p)로 보다 오차범위 밖이었다. 잘 모름은 5.4%였다. 지역별로 긍정 평가가 광주·전라(긍정 66.3% vs. 부정 30.3%)와 경기·인천(57.5% vs. 39.2%) 지역에서 특히 높았다. 부산·울산·경남 지역도 긍정 평가(51.6%)가 부정 평가(38.4%)보다 많았다. 반면, 서울(45.9% vs. 46.6%)과 대전·충청·세종(48.9% vs. 48.3%), 대구·경북(47.0% vs. 44.0%)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섰다. 연령별로는 40대(긍정 67.5% vs. 부정 28.4%)와 50대(67.8% vs. 30.9%)에서 긍정적 의견 비율이 높았다. 30대(50.8% vs. 44.0%)와 60대(50.3% vs. 44.4%)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비슷했다. 반면 18~29세(39.1% vs. 58.8%)에서는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부정 평가 비율을 보였고, 70세 이상(37.8% vs. 46.8%)에서도 부정 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에 따라서도 평가가 뚜렷하게 갈렸다. 진보층은 긍정 평가가 87.8%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부정 평가는 11.1%에 그쳤다. 반면, 보수층은 66.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긍정 25.5%), 중도층은 긍정 평가가 54.7%로 부정 평가 41.4%보다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직업별로는 경제활동인구층(화이트칼라, 블루칼라, 자영업)에서는 전반적으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화이트칼라(사무·관리·전문직, 찬성 62.5%, 반대 33.7%)에서는 타 직업군 대비 긍정 평가가 많이 나타나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전화 RDD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5.3%로 최종 507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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