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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임진영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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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줄이라며 공급은 빨리?” 건설사들 ‘진퇴양난’ 호소

건설사들이 산재 사고 재방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당국이 대규모 주택공급을 독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사업장이 늘어나면 확률적으로 그만큼 산재 사고의 가능성도 늘어나는 만큼 건설사들은 딜레마에 빠졌다. 2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김윤덕 장관 주재로 다음 달 초 10대 건설사 대표이사(CEO)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14일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0대 건설사 CEO를 소집해 산재 사고와 관련, 건설사들의 현장 관리 실태에 대해 질책하기도 했다. 내달 예정된 국토부와 건설업계 간담회는 주택공급 정책 당국인 국토부가 건설업계의 공급 활성화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의도로 마련된다. 업계는 정부가 대규모 주택공급 정책을 예고한데 대해 일단 겉으로는 반긴다는 입장이지만, 속내는 간단치 않다. 우선 대형 건설사 CEO들을 소집하는 것 자체가 대규모 공급을 독려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 사업장이 늘어나면 그만큼 수익이 늘어날 기회가 더 많이 생긴다는 점에서 원론적으로는 주택공급이 늘어나면 업계가 나쁠 것은 없다. 다만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 현장 안전을 강화하라는 정부의 지시를 따르려면 신규 사업장이 증가할수록 사고 방지를 위한 지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국내 대형 건설사 고위 임원은 “지금도 물론 현장 사고 방지를 위해 많은 시설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욱 안전 강화를 위한 지출 압박이 커질 것"이라며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 되면 무작정 사업장을 늘리기보다는 수익이 많이 남는 몇몇 현장만 운영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구할 수 밖에 없다. 정부의 주택 공급 증가책과는 상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도 “사고 방지는 너무 당연한 책무지만, 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해 건설업체의 현장 관리 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사업장 수가 늘어나면 오히려 사고 발생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다"며 “기업과 당국 모두 안전이 보장되는 수준에서 주택공급을 증가시켜야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한쪽에선 건설사들이 사고 방지에 힘을 쏟지 않는다고 질책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빠른 주택 공급을 위해 사고 발생이 불가피한 공사 속도를 높이려고 독려하는 모순적인 행위를 보이고 있다는 불만이다. 여기에 공기업 코레일의 산재 사고도 건설업체들의 심사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지난 19일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에서 무궁호화 열차와 선로 작업자가 충돌해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그러나 코레일에 대해선 지난 7월 건설사 산재 사고 당시처럼 당국이 호된 질책을 하는 것처럼 비춰지면서 건설업계 내부에선 불만이 높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사과했고, 코레일 사장도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이번 철도 사고로 인해 코레일은 포스코이앤씨 등 건설사처럼 비판의 대상이 되지는 않아 보인다"며 “지난 공사현장 사망 사고처럼 이번 철도 사고도 장관이나 정부 당국이 철도 사고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반도체보다 래미안이 효자”…삼성물산, 정비사업 수주 ‘쾌속 질주’

삼성물산이 반도체의 아쉬운 실적 속에 건설부문의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쾌조를 보이면서 하반기 실적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25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서 열린 개포우성7차 재건축조합 총회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대우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삼성물산은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746명 가운데 403명(54%)으로부터 선택받았다. 대우건설은 335표(45%)였다. 당초 이 곳은 대우건설이 조합이 설립되기 전인 2020년부터 약 5년간 공을 들였던 곳이었다. 그러나 삼성물산이 올해 시공권에 도전해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이 오랜기간 쌓아온 표심을 삼성물산이 단기간에 뒤짚은 것은 아파트 브랜드 파워 1위 '래미안'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의 '써밋'도 밑바닥에서부터 다져온 과거 전력과 책임 준공 등 조합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여러 조건을 내세워 고연령층 조합원들의 표를 상당수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래미안이 압도적일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과는 달리 '빅3' 대우건설도 업계 1위 삼성물산을 상대로 54대 45로 꽤나 선전했지만 결국 래미안의 벽을 넘는데는 실패했다. 삼성물산은 같은날 삼호가든5차 재건축 시공권도 따냈다. 이곳은 작년 7월 첫 입찰 당시 당초 참여가 유력시됐던 포스코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입찰의향서를 내지 않으면서 유찰된 데 이어, 올해 1월과 2월에도 입찰에 나섰지만 포스코이앤씨만이 단독참여를 하면서 세 차례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그리고 조합 측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택한 곳이 삼성물산이다. 조합이 사실상 삼성물산에 먼저 손을 내밀고 '러브콜'을 보내 시공사로 선정된 것으로, 입찰 의지가 없던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한 것은 업계 관례 상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조합원들 사이에서 '래미안'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판명된 셈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 최근 선보인 래미안 원베일리, 원펜타스 등 강남권 단지들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강남 지역에서 래미안의 가치가 굳건함을 확인해 주신 것이 이번 수주에 주효했다"며 “복잡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책임있게 수행할 수 있는 신뢰감을 조합원 분들께서 높이 평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처럼 지난 주말 강남권 재건축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7조원을 돌파해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2024년 수주액이 3조6398억원이었는데 8월에 작년 한해 수주액의 두 배에 육박하는 먹거리를 확보했다. 회사의 전통적인 일감이었던 반도체 물량 감소로 실적이 위축된 상황에서 건설 부문, 특히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실적 반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진과 대미 투자 등의 영향으로 평택 반도체 캠퍼스 등 관련 공장 증설에 속도를 늦추면서 최근 삼성물산의 실적도 위축된 상황이다. 2분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매출액은 3조3950억원으로 전년(4조9150억원) 대비 30.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80억원으로 전년 동기(2830억원) 대비 58.3% 빠졌다. 반도체 공장 건설을 중심으로 한 하이테크 사업 규모가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삼성물산의 하이테크 사업은 반도체 사이클에 따라 크게 출렁이는 외부 리스크가 크다. 반면 래미안의 브랜드 파워 1위는 소비자들로부터 다져온 입지가 탄탄하고, 경기와도 큰 상관 없이 안정적이다. 반도체 경기가 단기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삼성물산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탄탄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를 무기 삼아 강남권과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한 핵심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싹쓸이하고 있다.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경영 전략을 내세워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형 반도체 인프라 시공 사업이 작년을 기점으로 상당 부분 마무리됐고, 올 3분기까지는 하이테크 사업은 큰 변화 없이 현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정 사업이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인만큼 당장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일감을 확보하고, 4분기에 반도체 사이클 전환을 통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분양현장]‘엘리프 검단 포레듀’, 합리적 분양가로 수요 공략

계룡건설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32BL 블록에 공급하는 '엘리프 검단 포레듀'가 다음달 1일 청약을 앞두고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2일 인천 서구 마전동 398-2 소재 공사 현장과 견본주택을 직접 찾아가봤다. 11개동, 669세대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현재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입주는 2028년 3월로 예정돼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검단신도시 AA32BL 블록.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 중으로 아직은 주변 인프라도 조성 단계에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된 분양가다. 가장 소형 타입인 전용 64㎡(27평) 평균 분양가는 평균 분양가 4억8000만원 수준이고, 84㎡(34평)는 5억8000만원, 98㎡(39평)이 6억8000만원에 책정됐다. 최근 분양된 인근 검단신도시 신축 단지의 분양가와 비교하면 동일 평수 대비 1억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만으로도 분양가 확보가 가능한만큼 가성비 높은 신규 아파트를 찾는 수요층이 청약판에 집중될 전망이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사거리역이다. 도보로 역에서 단지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는 편이었다. 그러나 단지 남쪽 곧바로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만했다. 주변에 검단지구택지 근린공원 15호, 17호, 19호 및 2호 역사공원 등 근린녹지가 대규모로 조성 중으로 숲세권 입지가 강점이다. 공사 현장에서 약 2km 떨어진 견본주택에선 청약 대기자들이 몰려 있었다. 비교적 저렴하게 나온 분양가에 만족하면서도 주변 입지와 교통편 등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고심하는 이들이 많았다. 한 노부부는 “은퇴해 서울에서 살고 있는데 자녀들도 모두 출가한 상황에서 굳이 서울에서 비싼 비용을 내가면서 살기보다는 주변 환경이 쾌적한 검단 신도시 쪽을 눈여겨 살펴보고 있다"며 “분양가도 괜찮고, 주변에 대형 공원이 많아 살기는 좋을 것 같은데 매일매일 차를 타고 다닐 수도 없고, 역이 먼 것이 좀 맘에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지 주변으로 도로나 철도 공사가 많긴 한데 3년 후 입주할 때 좀 더 대중교통편이 좋아질 것 같냐"고 되물었다. 인천 서구에서 왔다는 한 30대 관람객은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너무 낡아, 신축 아파트로 첫 내집 마련을 하기 위해 고민 중인데 검단신도시에서 신규 분양되는 단지 중에서 여기가 가장 분양가는 싼 편 같다"며 “20평대 청약을 생각 중인데 광역급행철도가 뚫리면 서울에서 출퇴근 하기에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50대 중년 부부는 “내부 구조를 보니 펜트리로 나온 부분은 창고 같지 않고 거의 알파룸 수준으로 설계가 뽑혀서 최근 검단 분양 단지 중에선 가장 넓게 빠진 점이 맘에 든다"며 “빨리 검단 쪽에 개발이 되야 이쪽도 탄력을 받을텐데, 아마 검단 인프라가 다 갖춰지면 이 가격이 아니지 않겠나. 그나마 공사판에 가격이 저렴할 때 들어오는 것이 나중엔 좀 더 이득을 볼 것 같다는 생각에 청약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부동산원, 친환경 기업 도약 위해 금융 데이터 강화 나선다

한국부동산원이 친환경 건물에너지 정보 플랫폼 강화를 위해 한국신용정보원과 손을 잡고 금융 데이터 확보에 나서고 있다. 23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부동산원 서울사무소에서 부동산원은 한국신용정보원과 '건물에너지·기업 데이터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동산원은 1969년 한국감정원으로 설립돼 2020년 현재의 이름으로 기관명을 바꾼 이래, 부동산 공시 가격 조사 및 감정 등의 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공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공시가 업무 외에도 부동산원이 수행하는 또 다른 주요 업무는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다. 부동산원은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제10조에 의거해 건축물의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정보 등을 제공하는 '건물 단위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부의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뒷받침하고, 금융권과 기업의 탄소 배출량 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데이터 구축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신용정보원과 협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은 협약을 통해 원이 구축한 건물에너지 정보를 활용하고, 금융기관이 기업에 투자·대출 등을 할 때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금융배출량)을 표준화해 산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금융배출량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부동산원은 금융기관 투자·대출 대상의 7대 자산군(상장주식·기업채, 기업대출·비상장주식, PF, 상업용부동산, 모기지론, 자동차, 국채)에 대한 금융배출량 통합 DB 플랫폼을 구축한다. 부동산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의 활용 저변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제도 이행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데이터 기반 정책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업들이 금융기관들의 투자를 받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건물을 구축하고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원은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건물 활성화를 위해 관련 플랫폼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삼성 vs 대우’ 개포우성 7차 시공사 선정 D-1 ‘팽팽’

개포우성 7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하루 앞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업계 '1위'와 'BIG3' 건설사인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각각 래미안 브랜드 파워와 사업 착수 시기를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최종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22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개포우성 7차 재건축 조합은 23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다.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이 추진준비위원회 시절이던 2020년 7월부터 현재까지 거의 5년이라는 오랫 기간 동안 공을 들여온 사실을 경쟁사 대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써밋'을 론칭한 지 10년만에 리뉴얼 한 후 첫 적용 단지로 개포우성 7차를 선택하고, 단지명을 '써밋 프라티니'로 결정하는 등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여기에 실착공 시 공사비에 반영되는 물가상승률은 18개월간 유예하고, 조합계약서에서 조합 측 원안을 100% 수용했다. 아울러 조합 측에 책임준공 확약서 까지 제출하는 조합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분들께선 시공사를 상대로 분담금, 고급화 등의 측면을 중점적을 보고 계신다고 느낀다"며 “대우건설은 이 모든 조합원들의 부름에 다하기 위해 조합 원안을 100% 수용하고, 책임준공을 약속하는 등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대우건설에 비해 후발주자로 뒤늦게 참여했지만 업계 1위 '래미안' 브랜드를 내세워 '시간의 공백'을 메꾸고 있다. '래미안 루미원'을 신규 단지명으로 제안한 삼성물산은 속도를 핵심 요소로 내세워 공사기간을 43개월로 제시했다. 대우건설이 제시한 47개월보다 4개월 짧은 공기다. 이를 현실화 시키기 위해 삼성물산은 착공 전 공사 시뮬레이션을 통한 공정 간 비효율 제거 등을 통해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단지 배치도 정비계획 고시에 부합하는 저층-고층 텐트형 구조를 적용하고, 인근 학교의 일조권 보호, 생태 면적률, 용적률 인센티브 확보 등 서울시의 인허가 조건을 100% 충족했다. 이를 통해 추가적인 설계변경 없이 바로 착공 가능한 여건을 갖춰 공기 단축에 나선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경쟁사보다 공기를 단축해 신속한 입주를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1위 브랜드 래미안의 명성에 걸맞는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원들의 표심은 팽팽한 상황이다. 래미안 브랜드의 선호도가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우건설의 선점 효과도 만만치 않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개포우성 7차 조합원은 “대우건설로 재건축을 할 것으로 보였는데 삼성물산이 나서면서 결과를 모르게 됐다"며 “대우건설이 워낙 오랫동안 텃밭을 다져왔지만 래미안 이름값이 쎈 까닭에 당일 투표함을 까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철로 작업 사망 사고에 한문희 코레일 사장 사의 표명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사망한데 따른 책임을 지고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코레일 등에 따르면 한문희 사장이 이번 사고에 책임을 통감한다는 취지로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전했다. 다만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사장은 윤석열 정부 임기 중인 2023년 7월, 3년 임기의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해 내년 7월 23일로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다. 한 사장은 당시 연이은 철도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임된 나희승 사장의 뒤를 이어 취임했었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10시 50분경 청도군 남성현역∼청도역 구간 경부선 철로에서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제1903호)가 선로 근처에서 작업을 위해 이동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어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한 근로자 2명 모두 하청업체 직원 소속이었고, 나머지 5명 부상자 중 4명이 하청 소속 직원이었다. 코레일 소속 근로자는 1명이었다. 한 사장은 사고 발생 당일 현장에서 “철도 작업자 사고 발생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께 깊이 사과드리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맹모 주목! ‘학세권+공세권’ 오퍼스 한강 스위첸 관심 집중

침체된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교육'과 '환경'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단지들이 선전하고 있다. 특히 자녀 교육에 민감한 30~40대 수요층이 주택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학세권과 공세권을 갖춘 입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3040세대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전체의 53.26%를 차지했다. 주택시장의 절반 이상이 이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자녀를 키우기 좋은 입지를 우선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학세권 아파트는 보육시설과 초·중·고교가 가까워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유해시설이 적은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 선호도가 높다. 학원가 접근성도 높아 교육 여건 전반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세권 단지 역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한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녀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공원이 인근에 있는 단지는 학부모들의 필수 체크 항목이 됐다. 이처럼 학세권과 공세권을 모두 갖춘 단지는 희소성과 선호도가 겹치며 가격 경쟁력도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의 '위례신안인스빌아스트로'는 학교와 공원이 인접한 단지로, 7월 8일 기준 3.3㎡(평)당 평균 매매가가 4352만원으로 지역 평균(2930만원)보다 1400만원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KCC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내에 선착순 분양 중인 '오퍼스 한강 스위첸'은 학세권과 공세권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대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총 10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99㎡의 중대형 평형 위주 구성으로 3040세대 가족 단위 수요를 겨냥했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이 계획돼 있으며, 단지 바로 앞 유치원과 초·중학교(예정)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과 인접하면서도 '농어촌 특별전형' 적용이 가능한 고촌읍의 입지적 이점도 교육 수요자들에게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자연환경도 우수하다. 단지는 한강변 인근에 위치해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주변에는 체육공원과 약 15만㎡ 규모의 걸포중앙공원 등 대규모 녹지공간이 풍부하게 조성된다. 세계문화유산인 김포장릉도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생활 환경이 확보돼 있다. 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는 상업·업무·복합시설 부지가 예정돼 있으며, 차량 10분 거리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김포현대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위치한다. 김포시청, 김포우리병원 등 공공·의료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교통 접근성 역시 우수하다. 한강시네폴리스 IC, 김포한강로, 자유로, 올림픽대로, 수도권 제1순환도로 진입이 쉬워 차량 이동이 편리하며,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GTX-D 노선 등 다양한 광역교통망 확충이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 편의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으며, 발코니 확장비도 500만~600만원 선으로 실질적인 분양가 부담을 낮췄다. 견본주택은 김포시 장기동 2087-4번지 일원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KCC건설, ‘오퍼스 한강 스위첸’ 선착순 분양 중

KCC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일원에 선보이는 '오퍼스 한강 스위첸'이 선착순 분양 중이다. 지역 제한이 없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으며, 동·호수를 지정해 분양 받을 수 있다. 20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오퍼스 한강 스위첸은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일원에 들어서는 총 1029가구의 대단지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9개 동, 전용면적 84~99㎡ 구성으로 조성되며,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보다 합리적이며,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발코니 확장비 500만~600만원대의 조건으로 초기 부담을 대폭 낮췄다. 전매 제한은 3년이지만, 입주 예정일보다 해제 시점이 앞서 입주 전 매매도 가능하다. 전 세대는 판상형·이면개방형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알파룸, 대면형 주방, 조망형 다이닝 등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단지 내에는 '오퍼스 센트럴파크'와 '팔레트가든' 등 테마형 조경이 조성되며, 외관은 굿디자인 어워드(GD) 수상작인 '스위첸 디자인 매뉴얼 2.0'을 적용한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GX룸은 물론, 스위첸 라이브러리, 키즈카페, 미디어존, 뮤직존, 광장형 커뮤니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교통·교육·문화 등 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먼저, 한강시네폴리스IC, 김포한강로, 자유로, 올림픽대로, 수도권제1순환도로 등을 통한 차량 이동이 편리하며, 5호선 연장선과 인천 2호선 연장선 신설역이 단지 인근에 계획돼 향후 대중교통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예정돼 있으며, 단지 앞에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고촌읍은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적용 지역으로, 서울 인접성과 입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학부모 수요층의 관심이 높다. 생활 편의성도 풍부하다. 차량 10분 거리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롯데마트,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위치해 있으며, 김포시청과 김포우리병원, 한강신도시 상권과 걸포북변역 생활권도 가까워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인근에 체육공원과 근린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약 15만㎡ 규모의 걸포중앙공원과 세계문화유산 김포장릉도 가까워 도심 속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오퍼스 한강 스위첸은 합리적인 분양가, 상품성, 미래가치를 모두 갖춘 단지로 알짜 단지"라며 “선착순 계약 이후 수요자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며 빠른 속도로 계약이 진행 중으로, 빠른 시일 내 완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김포시 장기동 2087-4번지 일원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오퍼스 한강 스위첸’, 합리적 분양가로 주목

분양가 상승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주택 구매를 망설이던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공사비 인상과 정부의 고효율 에너지 건축 의무화 등이 공급 단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지금이 내 집 마련의 '골든타임'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 30일부터 민간 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5등급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고성능 단열재, 이중창호,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고효율 자재와 설비의 적용이 불가피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전용 84㎡ 기준 세대당 약 130만원의 공사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지만, 건설업계는 실제로 최소 293만원 이상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분양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합리적인 분양가와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신규 단지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KCC건설이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원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내에서 선착순 분양 중인 '오퍼스 한강 스위첸'이 그 주인공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9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1029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오퍼스 한강 스위첸'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며,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통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발코니 확장 비용도 500만~600만원대 수준으로, 최근 2000만원을 넘는 사례가 많은 것과 비교해 실수요자의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전매 제한 기간은 3년이지만, 입주 예정일보다 전매 제한 해제 시점이 앞서 있어 입주 전에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다. 상품성 측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모든 세대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판상형 또는 이면개방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알파룸, 대면형 주방, 조망형 다이닝 등 실용성을 높인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오퍼스 센트럴파크'와 '팔레트가든' 등 테마형 조경과 함께, GD(굿디자인) 수상 디자인 매뉴얼이 적용된 외관 디자인도 주목할 만하다. 커뮤니티 시설도 다채롭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GX룸 등 운동 공간은 물론, 스위첸 라이브러리, 키즈카페, 미디어존, 뮤직존, 광장형 커뮤니티 등 가족 단위 수요자를 위한 다양한 여가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오퍼스 한강 스위첸'의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김포시 장기동 2087-4번지 일원에 마련돼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빅4’ 비상장 건설사, 상반기 실적 부진 속 SK에코 홀로 ‘맑음’

비상장 대형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SK에코플랜트만이 반도체 사업 등 신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호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국내 상위 10대 대형 건설사 중 주식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비상장 건설사 4곳(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이상 올해 시평액 상위 순)의 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신장한 곳은 SK에코플랜트 한 곳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영업이익이 전년 상반기보다 증가했지만 매출이 작년 대비 빠졌고, 롯데건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이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 매출 6조7787억원을 거뒀다. 작년 같은 기간 매출 8조1576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액이 20.3% 감소했다. 이에 반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143억원으로 전년 동기(1392억원) 대비 53.9% 불어났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대형 사업장 공정이 일제히 완료되면서 올해 상반기에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한 측면이 있다"며 “또한 작년 연말에 손실을 한꺼번에 털어내고 이를 회계상에 반영하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해 영업익이 반등하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비상장 대형 건설사 네 곳 가운데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포스코이앤씨는 매출 3조6800억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 매출액 5조402억원에서 36.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에 781억원을 거뒀지만 올핸 마이너스를 기록해 손실 66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포스코이앤씨 실적 부진은 해외 사업장에서 추가로 지출이 늘어나면서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구체적으로는 말레이시아 발전 플랜트 및 폴란드 소각로 프로젝트 손실이 회계상에 반영됐다. 롯데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 3조7485억원을 거둬 작년(4조9억원) 대비 매출액이 소폭(-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1112억원)에서 큰 폭(-58.2%)으로 감소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 매출이 예년 대비 비교적 많이 나왔던 해로, 올해 상반기 매출 규모는 평년 수준"이라며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영업이익도 연간 대비로는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비상장 대형 건설사들이 전반적으로 올 상반기 아쉬운 실적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홀로 웃은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등 신사업 부문에서 분전하면서 호실적을 냈다. SK에코플랜트는 올 상반기 매출 5조7992억원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4조2670억원) 대비 매출액이 35.9% 뛰었다. 영업이익도 상반기 2096억원을 시현하면서 전년 1264억원에서 65.8% 신장하는 실적을 거뒀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매출액은 청주 M15X 프로젝트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본격화 등 반도체 사업 성장에 따라 실적 성장세를 이뤘다"며 “영업이익은 반도체 종합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한 반도체 모듈회사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 제조사 SK에어플러스의 호실적이 반영되면서 수익폭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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