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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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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카스, 논알코올 라인업 강화로 시장 키운다

국내 맥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논알코올·무알코올 시장 주도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11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카스는 지난달 14일 국내 최초로 알코올·당류·칼로리·글루텐 제로의 '4무(無)'를 강조한 무알코올 맥주 '카스 올제로(Cass ALL Zero)'를 출시했다. 이로써 카스는 '카스 0.0'부터 '카스 레몬 스퀴즈 0.0'와 '카스 올제로'까지 맛, 풍미, 성분 등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아우르는 총 3종의 논알코올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새롭게 라인업에 합류한 '카스 올제로'는 당, 글루텐 등 요즘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성분이 모두 '제로'인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다. 알코올 0.00%, 당류 0g, 칼로리 0kcal, 글루텐 0g의 '4무(無)'가 특징인 제품으로, 카스의 제조 노하우로 라거 특유의 청량감과 시원하게 톡 쏘는 탄산감을 살린 제품이다. 점심 회식이나 운동 전후, 건강 관리가 필요한 시기 등 다양한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카스의 기존 논알코올 제품들도 각각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카스 0.0'은 일반 맥주와 동일한 방식으로 양조한 뒤 알코올만 제거해 맥주 본연의 맛과 향은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카스 레몬 스퀴즈 0.0'은 논알코올 카테고리에서 보기 드문 과일 풍미를 더한 제품으로,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사용해 상큼한 맛을 구현했다. 이들 제품의 알코올 도수는 0.05% 미만으로 평소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에 함유된 알코올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체에 영향은 없다. 이는 된장(0.45%), 간장(1.11%), 고추장(1.39%) 등 전통 발효식품에도 자연적으로 포함된 알코올보다 낮은 수준이다. 알코올 부담 없이도 맥주다운 풍미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하며 출시 이후 꾸준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카스는 논알코올 시장 성장 속에서 '카스 0.0'과 '카스 레몬 스퀴즈 0.0'을 통해 시장 내 기반을 다져왔다. 카스의 논알코올 제품(카스0.0, 카스 레몬 스퀴즈0.0)은 출시 이후 꾸준한 고객층을 확보하며, 가정시장 기준 올해 1월~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1%가 성장했다. 카스는 식당, 주점 등 외식 채널용 병제품을 출시해 외식업계와 논알코올 제품과의 접점을 확장하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주류법 개정안 시행 이후 카스는 외식·유흥시장용 카스 0.0 병 제품을 5월, 카스 레몬 스퀴즈 0.0 병 제품을 11월에 출시했다. 올해 5월 기준 한식당, 고깃집, 주점 등 전국 5만400여 곳의 점포에서 판매중이며, 이는 전년 5월(1만2000곳)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국내 논알코올 맥주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415억원 규모였던 시장은 2023년 644억원으로 2년 만에 55.2% 확대됐으며, 2027년에는 946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사라진 학교 앞 ‘문방구’…“다이소 제한하고 세금 면제해야”

다이소, 쿠팡 등 대기업 유통 채널의 공세에 밀린 문구업계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5년 간 문구점의 약 60%가 폐업하는 등 업계 전체가 생존기로에 놓였다는 설명이다. 11일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 한국문구인연합회 등 문구 3단체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구업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대형 유통사가 소비자 유인책으로 문구류를 초저가로 판매해 영세 소상공인에게 감당 불가능한 가격 경쟁을 유발하고 문구업 전반의 가격·유통 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특히 학교·학원가 인근 전통 문구점의 매출 기반이 약화되면서 주문 물량이 줄고, 그 여파로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문구단체들은 지난 2018년 1만여 곳에 이르는 문구 소매점 수가 올해 4000곳 이하로 약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문구소매업은 지난 2015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았지만, 2022년 7월부로 해제됐다. 지난 2023년 동반성장위원회 주도 하에 대형마트 3개사 및 다이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지만, 업계 생존을 유지하기는 역부족이다. 문구업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형 유통사 문구용품 취급에 대한 합리적 제한 △서적과 형평성 차원에서 문구용품 부가가치세 면제 △전통 문구점 혁신을 위한 '문구용품 자동판매 시스템(키오스크)' 도입 지원 등을 제시했다. 특히 업계는 문구를 서적(도서)과 비교하며 “서적이 문화적 가치 상품으로 분류돼 대기업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듯이, 문구도 생활 문화적 가치를 지닌 상품이므로 대기업 유통사들의 문구용품 취급에 제한을 두어야 한다"며 “또 서적과 동일하게 부가가치세 면제 정책을 통해 문구업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면서 소비자의 부담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재 한국문구인연합회 회장은 “문구업은 서적과 같이 미래 세대의 교육과 창의성을 뒷받침하는 기반 산업이자 교육과 생활 문화를 지탱하는 가치 산업"이라며 “정부가 이번 기회에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한다면 문구업은 국민에게 새로운 모델로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오리온, 옛한글 새긴 고래밥·초코송이 한정판 출시

오리온이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한 '한글날 한정판 고래밥과 초코송이'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한국 문화 열풍 속 오리온의 대표 인기 제품 고래밥과 초코송이를 통해 옛한글 서체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한글날 한정판 2종은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 중인 조선 왕실 기록물 속 옛한글 서체를 제품명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고래밥에는 1459년 간행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언해본이 실려있는 '월인석보' 속 네모반듯한 판본체를 적용해 창제 초기 한글의 멋스러움을 표현했다. 초코송이에는 조선 23대 국왕 순조와 순원왕후 사이에 태어난 조선시대 마지막 적통 공주인 덕온공주가 필사한 '자경전기'의 단아하고 부드러운 친필 서체를 활용해 한글 서예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특히 두 제품 모두 어린이들에게 친숙하면서 외국인들도 쉽고 재미있게 부를 수 있는 한글 이름을 갖고 있어, 시공간을 초월한 한글의 멋과 아름다움을 가장 조화롭게 보여준다. 한정판 출시를 기념한 소비자 행사도 진행한다. 오리온 공식 사회관계망에 친구를 소환해 한정판 출시 소식을 알리는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한글날 한정판 고래밥, 초코송이를 제공한다. 한글날 한정판 제품은 주요 전자 상거래 업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고래밥과 초코송이가 한글 창제 초기부터 조선 후기 친필 서예까지 이어온 옛한글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우리 먹거리에 한국의 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협업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파리바게뜨 가고 뚜레쥬르 왔다”…SKT發 할인행사에 ‘들썩’

SK텔레콤 해킹 보상 조치 여파로 외식업계 판매가 급증하는 가운데, 뚜레쥬르도 프로모션에 합류했다. 지난달 파리바게뜨에서 불거진 '빵 품절 대란'이 다시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SK텔레콤(SKT) T멤버십 고객 감사제에 참여해 최대 50% 혜택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2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1만원까지 할인 또는 적립을 받을 수 있으며, 11일부터 20일까지 단 1회 이용 가능하다. T멤버십 앱의 고객 감사제 페이지에서 '매직 바코드'를 선택해 매장 직원에게 보여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던 SKT가 T멤버십 혜택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SKT는 지난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매달 제휴사 3곳을 선정해 50% 이상의 릴레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뚜레쥬르에 앞서 지난달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 파리바게뜨는 빵 구매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매대가 비는 매장이 속출했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외에도 비슷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도미노피자와 빕스도 주문이 몰리거나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 뚜레쥬르는 이번 프로모션 기간 동안 제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고객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을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제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뚜레쥬르의 다양한 케이크, 선물류, 양과류 등 전 품목에 적용된다. 특히 뚜레쥬르의 베스트 제품인 △생초코 초코 케이크 △소금버터롤 △한 장씩 뜯어먹는 32겹 브레드 △기본 좋은 쌀 베이글 △리얼 브라우니 등은 물론, 건강빵 라인업 'SLOW TLJ', 그리고 최근 출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농심 컬래버 신제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뚜레쥬르만의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벤처·스타트업계, “고소득 전문직은 근로시간 규제 말아달라”

벤처·스타트업계가 국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주52시간제' 도입에 따른 부담감을 호소했다. 업체 대표들은 물론이고 개발자들까지 나서서 “단기간 집중해서 일해야 하는 업계 특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제도"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업계에서는 연구개발직이나 일정 고소득 전문직에 대해서는 '주52시간제' 예외를 적용하는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벤처기업협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벤처·스타트업 혁신을 위한 근로시간제도 유연화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현행 주 52시간제가 벤처·스타트업의 프로젝트 중심 업무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현장에서 제도 운영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이날 정책간담회 발제를 맡은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행 주 52시간제가 벤처·스타트업의 다양한 근무 형태와 프로젝트 중심 업무 방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근로시간 운영에서 현장의 어려움이 크다"며 “벤처·스타트업의 혁신 역량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연장근로 단위기간 확대, 유연근무제 활성화, 전문직·연구개발(R&D) 핵심 인력에 대한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도입 등 실질적이고 탄력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현행 주 52시간제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움직이는 벤처·스타트업의 업무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생산성 저하, 인력 운영 어려움, 비용 부담 증가 등 기업 현장에서 상당한 제약을 초래하고 있다"며 “벤처기업의 혁신 역량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근로시간 총량제 도입을 통한 단위 기간 유연화와 R&D 핵심 인력에 대한 근로시간 예외 적용 같은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는 고소득 전문직의 근로시간 규제를 예외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입법 예고된 상태다. 김소희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해당 법안은 “신상품 또는 신기술 등 연구개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 이상의 근로소득을 받는 사람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근로시간, 휴게와 휴일에 관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도록 예외를 둔다"는 신설 조항이 포함돼 있다. 김 의원은 “우리 벤처·스타트업은 주 52시간이라는 제도적 틀에 묶여, 정작 더 몰입하고 더 성과를 내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며 “연구개발직과 일정 고소득 전문직에 대해서는 주 52시간제 예외를 적용하고, 연장근로의 총량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이 바로 이런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서울우유, 마시는 유산균 ‘요거트 프로바이오틱스 플레인’ 출시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일상에서 간편하게 장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마시는 유산균 '서울우유 요거트 프로바이오틱스 플레인'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제품 '서울우유 요거트 프로바이오틱스 플레인'은 장내에서 유익균의 증식을 돕고, 유해균의 정착과 증식을 억제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한 기능성 표시 식품이다. 제품 1개(150ml)당 15억 마리 이상의 보장균(CFU)을 함유하고 있으며,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식이섬유(4.3g)는 물론, 비타민C(84mg)까지 포함하고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게 장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해 사과·블루베리 2종 출시 이후 제품 라인업을 플레인으로 확대했다. 김중표 서울우유협동조합 발효유마케팅팀 팀장은 “플레인 요거트를 보다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순수 발효유의 진한 맛을 극대화한 '서울우유 요거트 프로바이오틱스 플레인'을 출시한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우유만의 고품질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된 건강 유제품을 선보여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中企 기술탈취 막아라…정부, 한국형 디스커버리제도 도입

정부가 중소기업의 기술 탈취 피해 근절을 위해 업계에서 요구해왔던 '한국형 증거개시제도(디스커버리 제도)'를 도입한다. 또 기술 탈취 가해 기업에게 최대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피해 기업의 손해배상액 산정에 기술 개발 비용도 포함하도록 법 개정도 추진한다. ◇ 기술 탈취 피해 기업, 증거 수집 수월해진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중소기업 기술 탈취 근절을 위한 범부처 대응단을 꾸리고, 실질적인 구제 및 예방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한다. 박용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전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관련 브리핑에서 “피해 기업이 불리하지 않은 소송 환경을 제공하고, 침해당한 기업이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며, 기술 탈취를 막는 든든한 보호 울타리 구축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면서 “중소기업 기술 탈취를 근절하고 공정과 신뢰에 기반 한 공정성장 환경을 만들겠다는 국정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제도는 기술 탈취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피해 입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한국형 증거개시제도'다. 그간 업계에서는 기술 침해 피해를 당하고도 피해 입증에 대한 부담 때문에 소송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증거수집이 피해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술침해 소송 시 법원이 지정한 전문가(변호사, 변리사, 기술 심리관 등)가 기술 침해 사실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증거로 채택할 수 있게 된다. 또 중기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행정조사 자료를 법원이 요구할 수 있도록 법원의 자료 제출 명령권도 도입된다. 또 피해 기업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기술 침해 행위를 신고할 수 있고, 익명 제보로도 행정조사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기술 탈취 가해기업에 대한 엄중 처벌도 예고했다. 기술탈취 등 중대한 법률 위반 시 최대 20억원의 과징금도 부과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기술탈취 가해기업은 공공조달 입찰 참여도 제한된다. ◇ 기술 탈취 소송 시 기술 개발 비용까지 손해배상 기술 탈취 피해 기업의 손해액 산정을 현실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이전에는 피해기업이 기술 개발에 투입한 비용은 손해액으로 인정받기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이 비용도 손해액 산정 기준에 포함하도록 법을 개정한다. 법원은 손해액 산정을 전문기관에 촉탁할 수 있게 되며, 정부는 수년 간 축적한 연구개발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 정책관은 “상생법에 나온 손해액 산정 기준은 '침해를 당하지 않았다면 얻을 수 있었던 이익'이나 '상대방이 침해로 인해 얻은 이익' 같은 몇 가지 방식이 나열돼 있지만, 거기에 기술개발비 없다"며 “이번에 법 개정을 통해 기술 개발비도 손해액 산정 대상에 포함하도록 법 개정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피해 기업이 보다 수월하게 기술 탈취 소송에 나설 수 있도록 범부처 대응단을 꾸리고 기술 분쟁 사건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관계부처 뿐만 아니라 경찰청과 사건 수사 패스트트랙을 운영하고, 관련 법원과의 연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 정책관은 “기술탈취 예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범부처 설명회를 연간 5회 개최하고, 홍보 채널을 다각화할 예정"이라며 “부처별 기술 보호 맞춤형 컨설팅 등 자문 사업도 확대해 중소기업의 기술 보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부, 美 관세 ‘불벼락’에 수출中企 신흥시장 진출 지원 약속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 관세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신흥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9일 중기부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수출 중소기업 및 유관기관과 '중소기업 관세 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일 '미국 상호관세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방안' 발표 이후 진행하는 첫 간담회로, 대책에 포함된 지원정책들이 현장에서 신속히 안착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관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 방안 외에도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와 경쟁력 확대를 위해 '글로벌 사우스'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패션·푸드 등 신한류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품목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수출과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활성화하는 등 수출방식도 다각화할 예정"이라며 “변화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유형을 종합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지원 기반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차관이 언급한 '글로벌 사우스'는 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을 의미한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이 주로 포진한 '글로벌 노스'와는 대비되는 개념이다. 노 차관은 “협회와 단체, 수출·금융지원기관, 수출지원센터 등 중소기업의 지원 및 소통 접점에 있는 기관에서는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관세정보가 지역의 중소기업까지 전파될 수 있도록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 중소기업들은 △수출국 다변화 추진을 위한 비용 부담 △물류·자금 지원 등 경영애로 완화 필요 △품목관세 대상 여부 확인 및 함량가치 산정 애로 △소액소포 면세제도 폐지 등 다양한 현장 애로를 건의했다. 노 차관은 “지난 2월과 5월 중소기업 관세 대응 지원방안, 9월 상호관세 본격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방안 등 계속해서 변화하는 통상 환경과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발표했다"면서 “오늘 간담회를 통해 발굴된 기업의 애로사항은 장관급 회의체 등을 통해 관련 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국내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 주류업계 ‘아카데미상’ 수상

국내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Ki One)이 주류업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국제 와인&스피릿 대회(IWSC) 2025에서 세계 위스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1969년 영국에서 시작한 IWSC는 매년 4000여 종 이상의 스피릿이 출품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주류 품평 대회다. 전 세계 200여 명의 전문가가 블라인드 테이스팅과 과학적 분석을 병행해 심사하며, 각 부문에서 단 하나의 최고 제품에만 트로피를 수여한다. 국제 주류 업계에서는 가장 높은 명성을 지닌 상으로 꼽힌다. 기원은 국내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로, 지난 2020년 6월부터 경기도 남양주에서 생산되고 있다. 증류소 설립에는 재미교포 창립자와 스코틀랜드 출신 마스터 디스틸러, 그리고 한국 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기원의 대표 제품 '기원 유니콘(Unicorn)'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는 심사평과 함께 IWSC 출품작 중 스카치, 아이리시, 버번을 제외한 전 세계 위스키 가운데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세계주류경연대회(SFWSC) 2025에서도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더블 골드(Double Gold)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 기원 위스키의 시그니처 라인인 기원 호랑이(Tiger)와 기원 독수리(Eagle)도 각각 실버와 브론즈를 수상했으며, SFWSC에서 골드와 실버를 받으며 라인업 전체가 국제 무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도정한 기원 위스키 대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에서 짧은 기간 만에 최고의 위스키로 인정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이는 최고의 맛을 향한 기원의 타협 없는 철학과 증류소가 가진 독특한 기후 조건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한국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위스키를 제조할 수 있음을 입증한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국적 정체성을 담은 위스키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정관장 ‘홍삼정’, 방짜유기 에디션 출시

정관장이 국내외 문화유산과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인 '홍삼정 방짜유기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홍삼정 방짜유기 에디션'은 홍삼정 3병과 '놋담'의 방짜유기 스푼, 받침이 각 1개씩으로 구성됐다. '놋그릇 담다'는 의미를 가진 '놋담'은 방짜유기 전문 브랜드로, '홍삼정 방짜유기 에디션'에는 체리티숟가락과 꽃수저 받침이 포함된다. 정관장 '홍삼정'은 100% 계약 재배를 통해 씨앗을 뿌리기 전 2년간 땅을 고르고, 6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길러 430여 가지 안전성 검사로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과한 홍삼만을 엄선해 담은 제품이다. 다양한 홍삼성분을 균형 있게 오롯이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면역력 증진·혈액흐름 개선·피로 개선·항산화·기억력 개선 기능성도 충족할 수 있다. 126년 정관장 역사의 노하우와 장인정신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홍삼정'은 향후 국내외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통해 헤리티지 에디션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명절 선물로 각광 받는 '홍삼정'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에디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126년을 이어온 정관장 역사와 전통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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