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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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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까지 85초 전…시간 남아있는 한 운명 바꿀 수 있어”

“인류가 직면한 실존적 위험을 추적하고 알리는 것은 우리의 임무 중 일부일 뿐입니다. 위험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법을 찾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알렉산드라 벨(Alexandra Bell) 세계원자과학자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 BA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1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구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에 시간이 남아 있는 한, 우리의 운명을 바꿀 시간도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제2회 미원평화상 수상단체에 '세계원자과학자회보' 선정 이날 경희학원은 BAS에 세계평화상인 '제2회 미원평화상'을 수여했다. 미원평화상은 더 나은 인간 실존의 조건, 문명과 평화의 미래를 위해 헌신해 온 인사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국제 평화상이다. 경희학원의 설립자인 미원(美源) 조영식 학원장의 평화 사상과 실천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24년 제정됐다. 이번에 2회 수상기관으로 이름을 올린 BAS는 1945년 설립 이후 80년 넘게 핵무기를 비롯한 인류의 실존적 위험을 알리고 대응 방안을 논의해 온 단체다. 특히 '지구 운명의 날 시계'는 위기의 현실을 상징적 언어로 바꿔 세계의 지도자와 시민사회에 행동을 촉구해 온 대표적 실천이다. BAS는 매년 1월 '지구 운명의 날 시계'를 통해 인류에게 남은 시간을 발표하는데, 올해 기준 시계는 자정 85초 전을 가리키고 있다. 미원평화상 선정위원인 아비로브(Avi Loeb) 하버드대학교 천문학과 석좌교수는 “올해 전 세계 곳곳에서 많은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BAS는 정책 입안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며 “BAS는 후보 선정 초기부터 가장 유력한 후보였고, 모든 선정위원의 만장일치로 이번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 출신 외교관이기도 한 벨 회장은 미원평화상 수상을 위해 BAS를 함께 이끌고 있는 다니엘 홀츠 과학·안보위원회 의장(시카고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데이비드 쿨만 이사회 의장(로티스 블루 컨설팅 파트너) 등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 “북핵 문제, 실질적 고민해야"…AI에 따른 위험도 경고 핵 정책전문가이기도 한 벨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반도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핵 문제는 가장 중요한 국제 핵 비확산(NPT) 체제에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는 북한 문제의 해결책이 언젠가는 저절로 나타날 것이라고 너무 오랫동안 가정해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도 “한 번의 회의나 악수 등 단발성 정치 이벤트만으로는 결코 풀 수 없는 문제"라며 “외교관·군사 전문가·과학자·국제 파트너 등 전문가들의 역할을 더 강화하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속적이고 실무적인 외교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이 인류의 새로운 실존적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벨 회장은 특히 군사 분야에서 AI 활용이 이미 현실화하고 있는 데 비해 이를 규율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는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사 AI에 대한 법적·윤리적 논의에서 우리가 뒤처져 있다"며 “전문가와 외교관이 함께 위험을 정의하고 국제적 규범과 행동 기준, 나아가 법적 구속력을 갖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홀츠 의장은 “과거 핵 위기를 돌아보면 인류가 파국을 피한 데에는 시스템의 완벽한 통제뿐 아니라 존 F. 케네디 등 당시 지도자들의 판단과 우연이 함께 작용했다"며 “더 이상 문명의 존속이 개인의 판단이나 운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특히 AI가 핵무기 등 고위험 분야의 의사결정에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견고한 시스템과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넷마블, 도쿄게임쇼서 존재감 과시…日 게이머 홀렸다

넷마블이 신작 3종으로 일본 최대 게임 전시회 '도쿄게임쇼(TGS) 2026'에서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TGS에 단독 부스를 꾸린 넷마블의 일본 내 존재감이 한층 더 커졌다는 평가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 전시회 'TGS 2026'에서 단독 부스를 꾸리고,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펄인블루' 등 출품작 3종을 선보였다. 넷마블 부스는 일반 관람객이 입장하는 퍼블릭 데이에 긴 대기열이 늘어섰으며, 관람객들의 원활한 시연을 위해 배포한 '시연 대기권(정리권)'은 조기 소진되기도 했다. 넷마블은 이번에 기존 인기 지식재산권(IP)과 신규 IP를 아우르는 폭넓은 라인업으로 출품작을 구성했다. 특히 태그 배틀 역할수행게임(RPG)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은 원작 IP의 첫 게임화 사례로 현지 관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원작 웹소설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누적 조회 수 10억 회를 돌파한 작품이다. 해당 IP로 발행된 만화 역시 누적 발행부수 1800만부를 넘어섰다.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IP 기반 로그라이트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역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게임을 직접 체험한 관람객들은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만의 스피디한 액션과 화려한 연출에 호평을 보냈으며, 주인공 '성진우'와 '차해인'으로 분한 인기 코스플레이어들의 코스프레 쇼 역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브컬처 수집형 RPG '펄인블루'는 미소녀 RPG로서의 서사성과 비주얼 스펙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펄인블루'는 러브코미디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된 듯한 연애 체험에 RPG를 접목한 작품으로, 이번에 시연 버전이 처음 공개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TGS 참가를 통해 출품작 3종에 대한 현지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청취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를 높여 성공적인 출시를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추석 차례상, ‘엄마 장바구니’ 그대로 담아보니…시장이 가장 저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엄마들의 장바구니 목록'을 그대로 들고 전통시장,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3곳에서 각각 실제 장을 봤다. 같은 품목을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의 장바구니 금액이 가장 낮았다. 다만 일부 품목은 판매처마다 상품 종류와 중량, 판매 단위가 달라 꼼꼼한 비교가 필요해 보인다. ◇ 전통시장 25만6천원…마트보다 10만원 더 싸 본지는 부산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주부 최모씨의 추석 차례상 장보기 목록을 받아 전통시장(서울 청량리종합시장)과 대형마트(이마트 청계천점·하나로마트 창동점), 온라인쇼핑몰(컬리)의 가격을 직접 비교해봤다. 최씨의 장바구니에는 수산물과 육류, 전·탕 재료, 나물, 과일, 제수용 간식, 조리 재료 등 7개 범주 37개 품목이 담겼다. 이 가운데 판매 여부와 상품 종류, 중량, 판매 단위 등을 비교할 수 있는 28개 품목의 실제 구매 금액을 합산했다. 그 결과 전통시장이 25만605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마트는 35만6725원, 하나로마트는 30만7426원, 컬리는 30만3931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 장을 보면 이마트보다 10만675원, 하나로마트보다 5만1376원, 컬리보다 4만7881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모든 품목을 단순히 가격만으로 비교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참조기와 쥐포는 시장의 묶음 판매 단위가 필요한 양보다 컸고, 문어·도라지·포도·배는 판매처마다 중량과 크기, 품종 또는 포장 단위가 달랐다. 민어조기와 도미는 일부 판매처에 입고되지 않았으며, 붉은 생선 역시 판매처별로 취급하는 어종이 달랐다. 경주법주는 시장과 컬리에서 판매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다. 가격은 조사 당시(9월 17일) 매장과 온라인에서 확인한 행사 가격을 기준으로 했다.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컬리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축산물 할인지원과 해양수산부 대한민국 수산대전, 신세계포인트 적립, 하나로마트 회원 할인, 행사카드 할인 등 각 판매처에서 적용할 수 있는 혜택을 반영했다. 다만 전통시장에서 진행된 온누리상품권 환급액은 장바구니 총액에 포함하지 않았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에 환급까지 더하면 전통시장의 혜택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전통시장, 수산물·야채에서 강했다 전통시장의 가격 경쟁력은 수산물과 전·탕 재료, 나물, 제수용 간식, 조리 재료 등에서 뚜렷했다. 반면 육류는 컬리가, 과일은 하나로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시장과 다른 판매처의 가격 차이가 가장 뚜렷한 품목 중 하나는 나물이었다. 콩나물 800g을 사려면 시장에서는 2000원이 들었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각각 여러 봉지를 사야했고, 브랜드마다 가격도 달랐다. 필요한 800g을 맞춰 사면 어떻게 사든 전통시장 구매가보다 2배 이상 비쌌다. 그렇다고 모든 품목이 시장에서 가장 싼 것은 아니었다. 산적용 소고기 등심 600g은 컬리가 3만45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대형마트는 9만5280원으로 가장 비쌌다. 사과 3개의 가격은 하나로마트가 872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시장은 1만원, 이마트는 1만3986원, 컬리는 1만9900원이었다. 다만 고기의 등급, 과일의 상태 등의 디테일한 컨디션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려웠다. 이날 청량리청과물 시장에서 만난 한 중년 남성은 “쇼핑 고수들은 마트에서 살 물건, 시장에서 살 물건을 구분해서 산다"며 “마트는 나름대로 가격과 신선도, 쇼핑 편의성이 있고 반찬거리나 채소, 생선은 시장이 더 싸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라이엇 게임즈, 리프트바운드 한국 출시…‘LoL’ 인기 TCG로 잇는다

라이엇 게임즈가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실물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LoL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인 한국의 강력한 팬덤을 TCG로 끌어들이며 게임을 넘어 실물 콘텐츠로 IP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18일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동대문구 GGX에서 '리프트바운드' 출시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쳉란 차이(Chengran Chai) 리프트바운드 총괄 프로듀서는 “'LoL'의 가장 큰 시장인 한국에 '리프트바운드'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수많은 'LoL' 플레이어들이 리프트바운드를 시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프트바운드는 LoL의 세계관과 챔피언을 바탕으로 고유한 규칙과 전략을 갖춘 실물 TCG다. LoL 챔피언의 개성을 카드와 덱의 플레이 방식으로 구현했으며 실제 카드를 테이블 위에 펼쳐놓고 다른 플레이어와 직접 마주 앉아 전략을 겨루는 게임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한국 출시를 기념해 한국어판 '오리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국 전용 오버넘버 카드 '아리, 구미호'도 내놨다. 라이엇 게임즈는 LoL의 국내 이용자를 TCG 플레이어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TCG 전문매장에서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PC방에서도 리프트바운드를 만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쳉란 차이 총괄은 “LoL은 지난 2011년 12월에 출시돼 이번주를 기준으로 한국 PC방에서 425주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10대 남성의 70%가 즐기는 게임"이라며 “리프트바운드는 LoL에 등장하는 챔피언의 모습을 카드에 그대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았고, 챔피언의 정체성을 카드와 플레이 방식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리진' 출시 후 약 3개월간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익숙해질 시간을 둔 뒤 후속 세트를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이지수 퍼블리싱 전략 운영 본부장은 “일단 한 세트가 나오면 충분히 시간을 드리고 즐기실 수 있도록 해 균형점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2028년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플레이어들이 같은 흐름 안에서 새로운 세트를 만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프트바운드 플레이어들이 오프라인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넥서스 나이트'를 매주 운영하고 스토어 예선과 오픈 예선, 코리아 메이저 등 다양한 공식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내년까지는 분기별 약 1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다양한 프로모 카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본부장은 “프로모 카드는 플레이어들의 참여를 높이는 장치가 되고, 상금은 더 높이 도전하는 동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프트바운드는 국내 TCG 전문 매장과 라이엇 게임즈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GGX 등 일부 거점 PC방에서는 게임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L2P(Learn to Play)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라이엇 게임즈 가맹 PC방에서도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스톡옵션 좋다고?”…벤처업계, 인재 보상제도 도입 망설이는 이유

“스톡옵션이나 성과조건부주식(RSU)을 다 도입해봤지만 현실적으로 작동 자체가 어려운 구조이더라고요. 세제 개편이 선행되지 않으면 정작 벤처기업들은 이 제도를 이용하지 못합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회 벤처스타트업 성장포럼'에서 벤처·스타트업계가 바라보는 주식 보상을 통한 성과보상제도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원티드랩은 2015년 설립된 채용플랫폼 원티드의 운영사로, 지난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회사는 상장 전 직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지급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회사를 위해 힘써준 직원들에 대한 나름의 보상안이었지만, 직원들의 반응은 썩 달갑지 않았다고 한다. 이 대표는 “스톡옵션은 미래에 일정 가격으로 회사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권리인데, 직원 입장에서 상장 전 기업의 스톡은 종잇조각에 불과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 당장 팔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미래에 팔 수 있을지도 보장이 안 되는 만큼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들은 그다지 고마워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티드랩은 코스닥 시장 상장 후 직원들에 대한 보상 시스템을 RSU로 전환했다. 벤처기업법상 RSU는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자기 주식을 교부하는 후지급형 보상안이다. 스톡옵션이 스톡을 받은 사람이 미래에 일정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라면, RSU는 주식 자체를 부여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RSU로 주식을 부여받은 사람은 받은 즉시 근로소득세를 납부해야한다는 점이다. 주식을 매각하지 못해도 세금은 발생할 수 있고,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최초 교부 가치 기준으로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회사로부터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주식을 받았는데도 당장 현금화가 안 되고 오히려 돈을 내야 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특히 회사 규모가 작거나 거래량이 적은 기업은 임직원들이 부여받은 주식을 처분하는 것만으로도 회사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직원들도, 회사도 RSU가 부담스러웠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결국 원티드랩은 임직원이 급여 일부로 주식을 매입하고 회사가 할인 또는 매칭 주식을 제공하는 ESPP(Emlpoyee Stock Purchase Plan, 종업원 주식 매입 제도)와 실제 주식 없이 가상의 주식 수 또는 기업 가치에 연동해 현금을 지급하는 팬텀스톡(Phantom Stock, 가상 주식 제도)으로 보상 체계를 다시 바꾸게 됐다. 이 대표는 “주식 보상은 초기 벤처기업이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술기업과 동일한 수준의 현금보수를 지급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완하고 임직원이 기업가치 상승에 참여하게 하는 장기 인센티브 제도인데, 이를 실무적으로는 활용할 수 어려운 상황"이라며 “받은 스톡을 지금보다 쉽게 팔 수 있게 길을 열어주고, 주식을 받을 때가 아닌 팔 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서 '혁신인재 확보를 위한 벤처기업 성과보상제도 개선'을 주제로 발제한 안희철 법무법인 DLG 변호사는 “RSU 부여대상을 회사 임직원으로만 제한하고 있다는 점도 개선돼야 한다"며 “미국의 경우 회사 임직원이 아닌 외부 전문가에게도 RSU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해 이 제도를 인재 영입에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변호사는 “RSU의 세제를 개편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이 지난달 국회에 발의됐으나, 아직 계류 중"이라며 “RSU 세제 개편의 중요한 출발점이긴 하지만, 전면적인 납세 이연은 포함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입법이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현장] 회장님 ‘픽’은 ‘티본 스테이크’…백화점 추석 선물 뭐살까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선물세트 본판매를 개시했다. 매년 회장님이 지인들에게 선물한다는 티본스테이크부터 300만원대 프리미엄 한우와 굴비세트, '억' 소리 나는 초고가 주류까지 올해 백화점 4사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 갤러리아 티본 스테이크…“김승연 회장이 선물해 유명" 지난 15일 본지가 찾은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본점에서는 추석 특판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갤러리아는 올해 정육·청과·수산·건식품·델리·와인 등 주요 상품군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상품과 실속형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정육 코너 매장에서 직원에게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이 무엇인지를 묻자 100g당 3만원 상당의 '갤러리아 산지 한우 티본 스테이크'를 꼽았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지난해 한화이글스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전반기 1위를 기념해, 선수단과 스태프들에게 해당 제품을 선물한 바 있다. 이날 직원이 보여준 티본 스테이크 한 박스 중량은 1.77kg 정도로, 박스 당 가격은 약 53만원이다. 해당 직원은 “갤러리아 티본스테이크는 한화 김승연 회장께서 매년 지인들에게 선물하시는 것으로 알려진 제품"이라며 “워낙 입소문이 난 제품이라 선물용으로 티본스테이크를 찾는 분들은 항상 많다"고 전했다. ◇ '타임 프리미엄' 내세운 롯데百…매대엔 가성비 제품 같은날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역시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한창이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을 맞아 선물 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 대비 20% 늘려 역대 최다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의 이번 추석 선물세트 콘셉트는 '시간의 깊이'를 담은 타임 프리미엄이다. 한우와 주류, 그로서리 등 기프트 전반에 걸쳐 오랜 시간의 가치와 정성을 담은 숙성 및 발효 기프트들이 마련돼 있다. 이번에 롯데백화점이 준비한 추석 선물세트(주류 제외) 중 고가 제품은 400만원대 굴비세트, 300만원대 한우세트 등이다. 다만 일부 고가 제품들은 매대에 진열돼 있지 않았고 직원에게 별도 문의를 한 후 구매할 수 있었다. 매장 직원은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도 당연히 있지만 일단 진열대에는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구매하실 수 있는 가성비 제품 위주로 진열해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 300만원대 한우·굴비…2억2천짜리 주류는 신세계 강남에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5-STAR'를 통해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1++등급 한우 가운데 상위 3% 수준의 암소 한우만 엄선한 '명품 한우 The Signature(320만원)'를 비롯해 '명품 셀렉트팜 햄퍼(35만원)', '명품 참굴비 특호(350만원)' 등이다.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비싼 굴비 세트 가격이 400만원, 갤러리아에서 가장 비싼 굴비세트 가격이 5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사 대비 합리적인 편이다. 추석을 겨냥한 주류 라인업 중 가장 고가의 제품은 2억2000만원짜리 맥캘란 레드 컬렉션 78년이다. 해당 제품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는 없고 강남점에서 만날 수 있다. ◇ '억' 소리나는 주류 내세운 현대百 15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의 추석 선물상담 데스크 10곳은 이미 꽉 차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주문을 원하는 고객이 직접 책자를 보고 원하는 제품을 골라 배송 주문 신청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현대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초고가의 주류 제품들이다. 가장 고가의 제품은 3억6000만원 상당의 '페트뤼스 18병 버티컬 컬렉션'이다. 그밖에 크리스탈 샴페인 24병 버티컬(7200만원), 르루아 2종+리델 글라스 세트(1억2000만원), 발베니 50년(8500만원) 등 희소성 높은 상품도 단독으로 선보였다. 해당 제품들은 별도의 전화 주문을 받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할인에 환급까지…추석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특판 개시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를 늘리기 위한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가 시작됐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을 한시적으로 높이는 데다 구매·결제에 따른 환급 행사까지 진행되면서 명절 장보기 비용을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가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할인 혜택을 기존보다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상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은 7% 수준이지만, 이번 추석 특별판매 기간에는 추가 구매분에 대해 1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다만 특별할인 한도가 별도로 적용되는 구조여서 구매액 전체에 일괄적으로 10% 할인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할인 구매 한도와 특별 한도를 합산해 최대 12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기존 100만원에는 7%, 추가 20만원에는 10% 할인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120만원을 모두 구매할 경우 할인액은 최대 9만원이다. 여기에 전통시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환급 행사도 진행된다. 20일까지 전국 300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열린다. 다만 모든 전통시장과 점포가 환급 대상인 것은 아니다. 따라서 추석 장을 볼 때는 거주지 인근 전통시장 환급행사 참여 시장 목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행사 참여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후 영수증을 수령한다. 이후 본인 확인 수단과 구매 영수증을 지참해 환급 부스에 제출하면 된다. 구매액의 최대 30%를 환급받을 수 있어 3만4000원 이상 구매 할 경우 1만 원, 6만7000원 이상 구매 할 경우 2만 원을 환급 받을 수 있다. 1인당 최대 환급액은 2만 원이다. 행사 기간 내에 영수증은 합산할 수 있고. 본인 확인 수단으로 신분증 외 본인 명의 휴대전화도 가능하다. 단, 준비된 예산이 모두 소진된다면 행사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한편 오는 27일까지 전국 420곳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최대 2시간 주차가 허용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中企 기술탈취 여전…법집행 강화해야” 한목소리

#고효율 방열 제품을 개발해 생산하는 '씨지아이'는 한화솔루션과 기술 탈취 문제로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한화솔루션 측이 인수합병(M&A)을 제안한 후 실사를 명목으로 회사의 핵심 기술을 모두 받아 가고는 인수를 포기한 직후 동일 기술의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는 게 씨지아이의 주장이다. 씨지아이 관계자는 “분쟁을 시작한 지 4년이 지났는데 대기업은 눈하나 꿈쩍 하지 않고 우리 회사는 청산 직전이 됐다"며 “대기업과 분쟁을 해보니 중소기업은 복잡한 행정 절차에 대응하는 것도 버겁다. 정부 안에 기술탈취근절TF를 만드는 등 피해기업이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을지로위원회 민병덕·이강일 의원과 재단법인 경청이 '기술탈취 피해사례 발표 및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례발표를 위해 모인 중소기업인들은 “대기업의 기술 탈취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더 강력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전자영수증 서비스 운영사 '더리얼'은 에쓰오일과 기술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을 소개했다. 더리얼은 지난 2021년부터 에쓰오일과 전자영수증 관련 시범 사업을 진행하면서 2년 반 동안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다. 본계약 체결을 기대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고, 시범사업 종료 직후 출시된 에쓰오일 자체 앱에는 더리얼이 실증한 기능들이 유사한 형태로 구현됐다. 더리얼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하는 2년 반동안 에쓰오일로부터 받은 수수료는 45만원이 전부"라며 “징벌적손해배상의 수위를 높인다고 대기업이 그걸 두려워할지 의문이다. 차라리 그보다는 기술탈취 기업의 정부 입찰 참여를 못하도록 중지시키는 게 더 압박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환경 플랜트 전문기업 엔이씨파워는 SK에코플랜트와 지식재산권 분쟁을 겪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수의계약을 약속하고 기술검증(PoC)을 요구해 기술을 빼간 후, 이와 유사한 기술을 자체 개발 솔루션이라며 상용화했다는 게 엔이씨파워의 주장이다. 엔이씨파워 관계자는 “50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공모에서 정작 우리는 떨어지고, 기술탈취 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선정됐다"며 “국가 연구개발 과제 만큼은 기술 탈취 검증 체계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디어 탈취의 경우 현행법 상 형사 처벌이 어려운데 이것도 개선해야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열처리 설비 제조사인 '씨디에스글로벌'은 죽염 제조사 인산가와 8년째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인산가로부터 죽염용융로를 납품하면서 준공도면을 제공했는데, 인산가가 2017년 이와 유사한 형태로 특허를 출원해 등록했다는 게 씨디에스글로벌의 주장이다. 2018년 시작된 민사소송의 2심 결과는 2023년 나왔고, 현재는 대법원의 3심을 진행 중이다. 씨디에스글로벌은 2심 결과를 기반으로 형사소송을 진행하려 했지만, 결국 공소시효 만료로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씨디에스글로벌 관계자는 “특허권 존속 기간 20년인데, 그중 10년을 소송으로 날린 셈"이라며 “또 기술 탈취 사건에서 재판 결과가 5년 안에 나오는 경우 정말 드문데 공소시효가 5년인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에게 5~10년을 버티라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며 “기술 탈취 관련 재판만큼은 신속하게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신속재판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YBM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에듀테크 업체 아리스트의 사례도 등장했다. YBM의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과정에 협력하며 관련 기술을 AI 교과서 개발에 사용하도록 제공했는데, YBM이 이 계약 범위를 넘어 다른 교육자료 개발에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리스트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기술 탈취를 당했을 때 여러 부처·기관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피해를 호소하지 않도록 한 곳에서 신고·조사·법률·피해구제 등을 연계하는 원스톱 체계가 필요하다"며 “또 YBM이 교과서 업체인 만큼 이번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을 확인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박희경 재단법인 경청 변호사는 “기술탈취 문제의 경우 피해기업이 초반에 여러 명의 전문가가 붙어서 자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술탈취 문제 근절을 위해 처벌 수위를 강화할 것"이라며 “정부 입찰 참여 제한이나 과징금 상향도 현재 도입되지는 않았지만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이소현 인턴기자 hsjung@ekn.kr

“매출 220조 창출”…전 장르 아우르는 ‘K-콘텐츠산업협의회’ 출범

K-콘텐츠의 전 장르를 대표하는 11개 협·단체가 결집한 'K-콘텐츠산업협의회'가 15일 정식 출범했다. 협의회는 오는 2030년 K-콘텐츠로 매출 220조원, 수출 270억달러(약 36조6255억원)를 책임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K-컬처 400조·K-콘텐츠 220조 비전 선포식'에서 “콘텐츠는 K-컬처의 핵심 동력이며, 콘텐츠 산업의 성장 없이 K-컬처의 성장은 이뤄지지 않는다"며 협의회 정식 출범을 공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콘텐츠 전 장르의 협·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산업 전체 목표를 함께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콘텐츠 관련 정책은 게임과 영화, 웹툰 등 각 장르별로 각각 논의돼 왔다. 협의회는 지난 5월 발족한 후 임의 협의체 형식으로 활동하다 이날 공식 협의체로 전환했다. 협의회 초대 대표로는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우승현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회장이 선임됐다. 협의회는 오는 2030년까지 콘텐츠 매출 2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K-컬처 400조 매출의 55%에 해당한다. K-컬처는 콘텐츠에 예술 산업과 관광·푸드·뷰티·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산업까지 포함한 상위 개념이다. 다만 협의회는 이같은 목표가 현 수준의 정책과 예산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고 봤다. 김승욱 대한출판문화협회 정책담당 전무는 “이론적으로는 콘텐츠 관련 예산을 매년 10%씩 증액하더라도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재정·세제·금융·법제가 결합된 정책을 조합해 프레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목표 달성을 위한 선행조건으로 세제·금융·법제 등 세 가지 축의 전환을 제안했다. 제작의 위험을 함께 나누는 세제 개편과 함께 기획에서 세계 진출까지 이어지는 금융 지원, 규제가 아닌 진흥 중심으로 정비된 법제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제작비 세액공제는 협의회가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협의회에 따르면 영국·프랑스·캐나다 등 12개국 이상은 게임 등 디지털콘텐츠 제작에 25~40% 수준의 세액공제를 시행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공제 대상이 영상 콘텐츠와 웹툰에 한정돼, 정작 수출의 57.7%를 담당하는 게임과 수출성장률 1위인 음악은 모두 지원 대상이 아니다. 콘텐츠 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 산업은 20년 된 규제 중심의 법 체계와 수출 역성장, 이용률 급락이라는 3중고를 겪는 상황이다. 게임업계는 주요 과제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 △경품 규제 개선 △전체이용가 게임물 본인인증 의무 면제 등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이번에 제시한 목표가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국가승인통계를 기준으로 매년 상반기 전년도 실적을 점검해 'K-콘텐츠 220조 이행 점검 보고서'를 협의회 명의로 공표할 예정이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협의회가 다양한 목소리를 모으는 소통 창구이자 장르 간 협업을 이끄는 가교, 정부와 업계를 잇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달라"며 “창작자가 마음껏 도전하고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해 해외 진출과 신기술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조윤희 인턴기자

카카오게임즈, 1천억 들여 게임사 미투온 경영권 인수

카카오게임즈가 약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글로벌 캐주얼 게임 기업 미투온을 인수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통해 미투온 지분 39.56%를 약 98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게임즈는 미투온의 경영권을 확보, 최대주주 지위를 갖게 된다. 미투온은 지난 2010년 설립돼 2016년 코스닥에 상장한 게임사다. 글로벌 소셜카지노 및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북미·유럽 등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연매출은 약 1209억원, 영업이익 약 126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약 80% 이상이다. 미투온은 게임 외에도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로 소셜카지노, 캐주얼 게임, 마인드스포츠 등의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갖춘 미투온 인수를 통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재편하고, 중장기 턴어라운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번 인수는 새 경영체제 하에 사업성과 수익성이 검증된 인수합병(M&A) 전략을 실행한 첫 행보로, 앞으로도 미래를 위한 M&A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미투온이 보유한 다양한 지식재산권(IP) 콘텐츠 영역으로의 확장뿐 아니라, 중국 지역의 개발 스튜디오와의 공동 개발 등 다각도 방면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손창욱 미투온 대표는 “국내외 서비스 역량과 경험을 갖춘 카카오게임즈와 전략적 파트너가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카카오게임즈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사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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