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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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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N] 명절 음식 지겨운데 외식은 비싸…‘색다른 맛’ 즐기는 법

온 가족이 배불리 먹으려고 명절 음식을 넉넉히 마련했는데, 막상 연휴 끝 무렵에는 골칫거리다. 명절 음식은 지겹고, 외식은 비싸서 부담스럽다면 간편식으로 '색다른 맛'을 즐겨보자. ◇ 치킨은 언제나 옳지…가격 걱정 덜어낸 닭고기 간편식 명절 연휴 중 하루쯤은 배달 음식으로 눈을 돌리고 싶지만, 온 가족이 배불리 먹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럽다. 집에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면, 닭 요리의 '끝판왕' 하림의 '하림치킨 시리즈'로 눈을 돌려보자. 특히 '후라이드 조각치킨'과 '순살치킨'은 프랜차이즈 치킨의 맛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냉동 치킨 대비 튀김 시간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딥 후라잉(Deep-frying)' 공법을 적용해 육즙 가득한 '겉바속촉' 식감을 극대화했다. '소스치킨(△소이갈릭 △달콤양념 △크림버터) 시리즈'는 부드러운 닭가슴살에 입자감이 살아있는 생 빵가루를 입혀 두 번 튀겨낸 뒤 '스프레이 소스코팅' 기술로 골고루 양념해 눅눅하지 않고 소스가 속까지 고르게 스며들었다. ◇ 명절음식에 소스 하나 더했는데…고급진 중식으로 변신 남은 명절 음식을 활용한 레시피들이 뻔하게 느껴진다면 색다른 소스를 더해보는 건 어떨까. 냉장고에 남은 식재료에 샘표의 차이니즈 퀴진 브랜드 차오차이 제품을 더하면 고급스러운 중화요리로 색다른 한상을 즐길 수 있다. 애매하게 남은 고기가 있다면 '차오차이 동파육볶음소스'로 10분도 안 돼 동파육을 만들 수 있다. 남은 돼지고기를 팬에 노릇하게 구운 뒤 소스를 넣고 2분간 볶으면 오향(팔각·계피·정향·펜넬·아니스)의 풍미가 쏙 밴 동파육이 만들어진다. 청경채가 있다면 30초 정도 함께 볶아 내면 밖에서 사먹는 것처럼 더 근사하다. 남은 잡채가 있다면 '차오차이 고추잡채소스'를 활용해보자. 파기름의 고소함과 굴 소스의 진한 풍미가 조화로워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이 지겹다면 △마라훠궈소스 △즈마훠궈소스 △백탕훠궈소스 △마라샹궈소스를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냉장고 속 채소나 고기 등을 숭덩숭덩 썰어 넣으면 순식간에 각자 취향에 맞는 마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 과식 후폭풍·명절증후군에는…발효유 챙기세요 명절 음식 섭취 후 더부룩함이 오래간다면 발효유나 체질 맞춤형 우유 제품으로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는 게 도움이 된다. 남양유업은 기름진 식사 후 소화 부담을 낮추는 제품으로 '불가리스'와 '위쎈', '맛있는우유GT 소화 잘되는 배 안아픈 우유'를 추천했다. 장거리 운전이나 명절 증후군으로 피로가 쌓였다면 고단백 음료가 적합하다. 단백질 43g을 담은 '테이크핏 몬스터'와 단백질 24g을 담은 '테이크핏 맥스'는 명절 기간 부족해지기 쉬운 단백질을 보충해 체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이동 중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도 준비돼 있다. 요거트와 푸딩을 결합한 신개념 발효유 '요거트밀크맛(요거밀크)',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소용량 '초코에몽 Mini 무가당'은 휴대성과 편의성을 갖춰 귀성·귀경길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다. 최근 출시 이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말차에몽' 역시 색다른 풍미와 깔끔한 맛으로 명절 후 디저트·간식으로 어울린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T&G 상상마당, 인기 캐릭터 굿즈 ‘랜덤 뽑기’ 기획전 개최

KT&G 상상마당이 랜덤 뽑기 콘셉트로 기획된 가치픽 챌린지 팝업스토어 '랜덤 박스 마켓(RANDOM BOX MARKET)'을 오는 19일까지 상상마당 홍대 디자인스퀘어에서 개최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일상 속 즐거운 기대감을 랜덤 뽑기 방식으로 풀어낸 기획전시다. 관람객은 무직타이거, 미스터두낫띵, 히히클럽 등 인기 일러스트 브랜드의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피규어·키링 등 캐릭터 아이템과 함께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체험 요소도 마련돼,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다. KT&G 관계자는 “RANDOM BOX MARKET은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과 동시에 인기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획전시"라며 “앞으로도 상상마당은 대중과 예술·문화가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KT&G 상상마당은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대중과 예술을 잇는 국내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으며, 연간 방문객은 약 320만 명에 달한다. KT&G 상상마당은 2005년 온라인 커뮤니티로 시작해, 현재는 홍대, 논산, 춘천, 대치, 부산 등 전국 5곳의 오프라인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3000여 개의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ANUGA 개막…“K-푸드 위상 떨친다”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 2025'가 4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다.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으로 박람회 공식 주빈국(Partner Country)으로 참여해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 박진선 KFIA 회장 “K-푸드, 글로벌 식문화 선언"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ANUGA 2025는 전세계 118개국 8000여개 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농심과 동원그룹,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빙그레, 삼양식품, 샘표, 오뚜기, 제네시스BBQ, 풀무원, 팔도, 하림 등 100개 이상의 식품 기업들이 참가사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주요 13개 식품기업은 메인홀 입구에 마련된 792㎡(약 240평) 규모의 주빈국 전용 특별존에서 우리 음식의 전통,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제품들을 전시한다.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KFIA) 회장(샘표 대표)은 ANUGA 2025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ANUGA 2025에서 전통 한식부터 현대적 길거리 음식에 이르기까지 한국 음식의 전 범위를 강조할 것"이라며 “올해 ANUGA는 한국 음식이 전통과 트렌드를 넘나들며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식문화임을 선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람회서 김치쇼 펼치는 '대상' 세계 3대 발효 전문기업 '대상'은 K-푸드 주빈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와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를 집중 조명한다. 유럽 현지에서 생산한 맛김치와 고추장, 고추장 소스 제품을 전통 민화 아트워크(artwork)로 풀어내 전시함으로써 K-푸드의 경쟁력과 한국적 미감을 동시에 강조할 예정이다. 유럽 현지 소비자들에게 김치를 활용한 퓨전 레시피를 소개하는 쿠킹쇼도 진행한다. 미슐랭 스타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가 쿠킹쇼 진행을 맡아 '김치 차르보나라', '김치 샌드위치', '김치 치즈 케이크' 등 세 가지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이번 박람회는 대상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유럽 현지에 각인시키고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K-푸드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전파하며 유럽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농심, 신라면 들고 'K-라면' 홍보 'K-라면'의 자존심인 농심도 ANUGA 2025에 '신라면 분식' 콘셉트의 부스를 꾸린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농심의 대표 브랜드인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시식을 진행하고, 퀴즈 이벤트도 함께 열어 한정판 신라면 굿즈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박람회에서 글로벌 시장 타깃의 신제품 '신라면 김치볶음면'도 처음으로 소개한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외국인들이 매운맛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국 전통의 김치 맛을 바탕으로 스와이시(Swicy; Sweet &Spicy) 한 트렌드를 살린 제품이다. 매콤한 볶음김치 페이스트에 청경채와 김치 플레이크, 참기름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감칠맛을 더욱 살렸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이르면 이달 말 호주, 대만 등 글로벌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농심 관계자는 “전 세계 식품업계가 주목하는 아누가에서 농심 신라면이 가진 매운맛의 행복한 가치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SHIN 슬로건을 함께 체험하는 공간에서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삼양식품, 아누가 첫 출전…김정수 부회장 지원사격 삼양식품은 이번 박람회에서 불닭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전면에 내세운다. 삼양식품의 ANUGA 참가는 올해가 처음으로, 김정수 부회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삼양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는 데 힘을 실을 예정이다. 삼양식품 부스는 불닭브랜드의 정체성인 매운맛과 조리 경험을 강조하고, 불닭브랜드 면 제품과 불닭소스를 대표 품목으로 소개한다. 또 시식 이벤트를 통해 불닭소스 드리즐 너겟,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불닭브랜드 주요 제품을 선보인다. 여기에 단백질 강화 파스타 '탱글'을 함께 소개해 방문객들에게 한층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누가 참가를 통해 K-Spicy 브랜드로서 불닭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유럽 등 해외 판로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팔도, 차갑게 비벼먹는 '비빔라면' 알린다 팔도는 주빈국 전용관에서 국내 비빔라면 1위 브랜드 '팔도비빔면'을 중심으로 차갑게 비벼 먹는 '콜드 누들(Cold Noodle)' 콘셉트를 집중 조명한다. 시식 코너에서는 팔도비빔면을 메인으로 '블랙파스타', '화이트파스타' 등 대표 제품을 맛볼 수 있다. 현장에서 팔도 공식 SNS를 팔로우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장바구니 또는 마우스패드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팔도 관계자는 “아누가 2025 참여로 팔도만의 색다른 제품을 글로벌 식품업계 관계자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며 “박람회 참여를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는 K-푸드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샘표, 'K-소스' 가능성 선봬 샘표는 이번 박람회에서 △연두 △유기농 고추장 △완두 간장 △김치앳홈 등 콩 발효에서 확장한 'K-소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샘표의 '연두'는 본 행사에 앞서 혁신 제품 심사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어갈 제품으로 선정됐다. 연두는 100% 순식물성이면서도 고기를 넣은 듯한 깊은 감칠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유기농 고추장'은 세계 최초의 요리과학연구소인 스페인 '알리시아(Alicia Foundation)'와 공동 연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제품으로, 글로벌 트렌드에도 부합해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샘표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에서 완두간장에 이어 연두까지 또 한 번 제품력을 인정받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 콩 발효의 깊은 감칠맛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 참치부터 김까지…동원F&B “해외 수출 확대 주력" 동원F&B는 이번 박람회에서 대표 브랜드 동원·양반·비비드키친을 전시하고, 수출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먼저 '동원'은 '동원참치'와 함께 '동원 유기농 말차'를 선보여 K-푸드의 건강함을 알린다. 한식 가정간편식(HMR) 전문 브랜드 '양반'은 떡볶이와 김, 김치, 즉석밥 등 대표적인 한식 제품을 선보인다. 또 동원홈푸드의 '비비드키친'은 발효식품인 김치를 접목한 김치 살사, 김치 치폴레 마요를 비롯해 고추장, 불고기 등 다양한 한식 소스 전시한다. 비비드키친의 올해 수출 목표액은 300억원이다. 동원F&B 해외마케팅파트 유설아 파트장은 “K-푸드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글로벌 식품 관계자들에게 건강하고 한국적인 동원의 제품들을 선보이고자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 개발과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K-푸드 열풍을 선도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칠성음료, 'K-드링크' 들고 출격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3년에 이어 올해도 단독 부스를 통해 'K-드링크'의 우수성을 알린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쌓아온 음료 브랜드 '밀키스'와 '알로에 주스',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 중인 '순하리'와 '새로'가 주인공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제품 시음 행사를 펼치고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수출 확대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전 세계 바이어와 관람객에게 K-음료, K-주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규 거래처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빙그레, 식물성 '붕어싸만코''메로나'로 유러피언 홀린다 빙그레는 K-푸드 선도기업관에 참가해 참관객들에게 식물성 '붕어싸만코'와 식물성 '메로나'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특히 빙그레가 붕어싸만코를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3년부터 유럽 시장 수출을 시작한 식물성 메로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수출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유럽 매출이 전년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박람회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여로 K-아이스크림을 널리 알리고 유럽 시장의 수출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연휴N] 버스 타고 귀경·귀성길…고터에서 ‘빵지순례’ 어때

이번 추석 연휴에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한 번쯤 들러 봐도 좋을 '빵플레이스'가 있다. 전국에 딱 한 곳, 신세계강남점에만 있다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보앤미(BO&MIE)'다. 보앤미는 신세계푸드가 지난 2월 한국에 들여온 하이엔드 빵집이다. 파리 현지에서는 '파리지앵이 오픈런하는 빵집'으로 이름을 날렸고, 국내에서는 신세계가 국내에 처음 들여온 해외 베이커리 브랜드로 알려졌다. 보앤미의 빵은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지만, 최고급 재료를 사용해 남다른 맛을 자랑한다. 보앤미의 건강빵은 프랑스의 전통 맷돌 제분 방식으로 첨가물 없이 100% 밀로 만든 프리미엄 밀가루 포리쉐(Foricher)와 블랑제(Boulange)가 25년간 직접 키워온 천연 발효종으로 반죽을 빚어 구워냈다. 보앤미의 건강빵 대표 상품인 '시그니처 사워도우', '프렌치바게트', '올리브 타이거' 등은 매일 완판 행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식사빵 라인인 '비엔누아즈(Viennoise)'도 보앤미의 시그니처 메뉴다. '비엔누아즈'는 버터, 우유, 계란 등을 넣어 만들어 모양은 베이글과 유사하지만 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보앤미'에서는 '비엔누아즈'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인뿐 아니라 무화과, 호두, 크랜베리, 초콜릿 등을 넣은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선보인다. 소량만 만드는 탓에 일부 제품은 일찍 품절될 수 있고, 계산을 위해 20분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고할 것.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동원홈푸드, 정직유부와 식자재 공급 MOU

동원홈푸드가 유부초밥 프랜차이즈 '정직유부'를 운영하는 ㈜채정과 식자재 공급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동원홈푸드는 전날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동원홈푸드 양산물류센터에서 ㈜채정과 식자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동원홈푸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전국 약 180개 정직유부 매장에 연간 약 120억원 규모의 식자재를 공급하게 됐다. 동원홈푸드는 정가·수의매매, 산지구매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농가로부터 고품질의 농축수산물을 구매하고 있으며, 직접 제조한 소스와 드레싱은 물론 가공식품과 비식품에 이르는 3만여 종의 식자재를 취급하고 있다. 박상천 동원홈푸드 외식식재사업부장은 “㈜채정과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식자재 관리 시스템을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식자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채정이 운영하는 정직유부는 2017년 부경대점에서 시작해, 주문 즉시 조리하는 다양한 맛의 유부초밥을 바탕으로 성장한 유부초밥 프랜차이즈다. 유부초밥의 기본인 쌀과 유부에 집중해 균형 잡힌 맛을 선보이며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할리베어’ 앞세우는 할리스…저가 커피 공세 속 ‘생존 전략’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할리스(HOLLYS)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정체성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저가 커피 브랜드의 약진 속에서 단순히 커피만으로는 승부를 가리기 어렵다는 셈법이 작용한 것으로, 최근에는 브랜드 마스코트 '할리베어'를 활용한 기획 상품(MD) 라인업 확충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할리스가 최근 브랜드 마스코트 '할리베어'를 리뉴얼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구 트위터)에 할리베어 채널을 오픈하는 등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할리베어'는 할리스가 지난해 공개한 브랜드 마스코트로, 할리스의 일부 MD 제품에 활용돼 왔다. 최근에는 가을 시즌 한정 신메뉴에 활용됐고, 이날 출시된 키링과 카드지갑 등 MD 제품에도 할리베어가 새겨졌다. 다만 할리스의 '할리베어'가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반응을 불러일으킬지는 미지수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카카오프렌즈나 디즈니 등 외부의 인기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 굿즈를 선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캐릭터 활용법이다.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에서 자체 캐릭터를 꾸준히 키운 경우는 스타벅스의 곰 캐릭터 '베어리스타(BEARISTA)' 정도가 꼽힌다. 할리스 관계자는 “할리베어는 최근 리뉴얼을 통해 커피콩 모양의 귀에 하트모양의 머즐로 더 귀여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할리베어 IP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할리스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할리스가 자체 캐릭터를 키우는 까닭은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MD 제품을 통해 가맹점의 매출 상승을 노리겠다는 셈법도 깔려있다. 할리스의 가맹점 수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느는 추세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의 공세 속에서 무리한 출점으로 확장 전략을 취하기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할리스 가맹점 수는 2022년 453개에서 2023년 439개, 2024년 424개로 줄어들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022년 2억7200만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기준 3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할리스 운영사인 KG에프앤비는 지난 2020년 11월 할리스를 인수한 후 브랜드 명칭에서 '커피(COFFEE)'를 떼고 '할리스'만 남기는 브랜드아이덴티티(BI) 변경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할리스는 굿즈 라인업 확대 등을 추진해 커피 프랜차이즈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커피 외에 돌파구 마련이 필요해진 상황"이라며 “MD 라인업 강화는 그 대안 중 하나인데, 할리스가 자체 캐릭터를 키우기로 한 것은 이를 위한 장기적 관점의 접근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외식가맹 최대 과징금 맞은 메가MGC커피…“인수前 사안”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가 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에 대해 “현 경영진이 인수하기 전 발생했던 사안들"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공정위는 앤하우스에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2억9200만원을 부과했다. 앤하우스는 메가MGC커피 가맹점주들에게 제빙기·그라인더를 가맹본사를 통해서만 구입하게 강제하고, 판촉행사에 대해 적법하게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번 제재는 외식업종 가맹사업법 위반 사건 중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 부과 사례다. 이와 관련 앤하우스는 “공정위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행정 처리를 통해 가맹점과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면서도 “단순히 회사 전체 매출액에 일정비율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모바일상품권 관련 사안은 5년 전인 2020년 7월에 시정이 완료됐으며, 그 외 사안들 역시 2021년 7월 경영권 인수 이후 경영 시스템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모두 시정했다"며 “해당 기간 동안 가맹점주에게 불이익을 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가MGC커피의 운영사 앤하우스는 김대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사모펀드 프리미어파트너스와 함께 지난 2021년 7월 앤하우스 지분 100%를 인수했고, 올해 3월 프리미어파트너스에 투자금을 모두 상환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 서울대에 250억원 기부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창업자인 김재철 명예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 육성과 관련 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대에 사재 250억원을 기부한다. 김 명예회장은 1일 서울대 행정관에서 열린 기부 협약을 통해 향후 10년 간 해마다 사재 25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홍림 총장을 비롯한 서울대 임직원과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김은자 동원와인플러스 부회장 등 김 명예회장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서울대는 이번 기부를 통해 김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김재철AI클래스'를 설립하고 향후 10년 간 해마다 학부생 가운데 30명씩을 선발해 전액 장학금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MIT, 스탠포드대, 카네기멜론대 등 해외 유수 대학과의 교환학생 및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인턴십을 지원한다. '김재철AI클래스'가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핵심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 플랫폼이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위대한 잠재력을 지닌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인프라 부족으로 학문 탐구의 기회마저 상실해선 안될 일"이라며 “우리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토대 마련은 꼭 해야만 하는 일이기에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젊은 시절엔 세계의 푸른 바다에서 미래를 찾았지만, AI 시대에는 데이터의 바다에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부가 서울대에서 AI 인재를 키우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AI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드높일 수 있는 중대한 시기에 김재철 명예회장의 큰 결심에 경의를 표한다"며 “관악캠퍼스에 종합화를 이룬 지 50주년이 된 뜻 깊은 해에 서울대와 '김재철AI클래스'가 AI교육의 허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중앙회-국민통합위, 中企 성장·양극화 해소 위해 ‘맞손’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민통합위원회와 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리더스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 연구·조사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을 위한 행사, 토론회, 간담회 등 개최 △정부 부처·관계기관에 정책 제안 및 지속적 이행 점검 △중소기업 인식개선 홍보·캠페인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열린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는 △중소제조업 혁신방안 마련 △대·중기 간 기술격차 해소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모두의 성장 위원회(가칭)' 설치 △규제배심원제 도입 등의 건의가 이뤄졌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우리 사회는 0.1%의 대기업이 전체 부가가치의 66.3%를 차지하는 대기업 중심의 생태계로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정부에서 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도입과 온라인플랫폼법 제정 등 중소기업계의 상생 요구가 국정과제에 반영된 만큼, 앞으로 양 기관이 협력해 중소기업 성장과 양극화 해소를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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