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그룹 CI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창업자인 김재철 명예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 육성과 관련 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대에 사재 250억원을 기부한다.
김 명예회장은 1일 서울대 행정관에서 열린 기부 협약을 통해 향후 10년 간 해마다 사재 25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홍림 총장을 비롯한 서울대 임직원과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김은자 동원와인플러스 부회장 등 김 명예회장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서울대는 이번 기부를 통해 김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김재철AI클래스'를 설립하고 향후 10년 간 해마다 학부생 가운데 30명씩을 선발해 전액 장학금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MIT, 스탠포드대, 카네기멜론대 등 해외 유수 대학과의 교환학생 및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인턴십을 지원한다. '김재철AI클래스'가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핵심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 플랫폼이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위대한 잠재력을 지닌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인프라 부족으로 학문 탐구의 기회마저 상실해선 안될 일"이라며 “우리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토대 마련은 꼭 해야만 하는 일이기에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젊은 시절엔 세계의 푸른 바다에서 미래를 찾았지만, AI 시대에는 데이터의 바다에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부가 서울대에서 AI 인재를 키우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AI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드높일 수 있는 중대한 시기에 김재철 명예회장의 큰 결심에 경의를 표한다"며 “관악캠퍼스에 종합화를 이룬 지 50주년이 된 뜻 깊은 해에 서울대와 '김재철AI클래스'가 AI교육의 허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