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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최태현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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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혜 전망에 카카오페이 10%대 급등

카카오페이 주가가 23일 장 초반 강세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핵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 거래일에 견줘 8500원(10.68%) 오른 8만8200원이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해 선불 충전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카카오페이가 핵심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모델에서는 담보 자산을 보유한 만큼 운용 수익을 더 낼 수 있어 선불충전금 규모가 중요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1분기 기준 카카오페이는 약 5919억원에 달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잔액을 보유해 네이버페이(1576억원), 토스(1375억원)와 비교해 3배 이상 많다"고 분석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돌아온 동학개미, 예탁금·빚투 연중 최고치…‘아직도 과열은 아니다’

3년 5개월 만에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하면서 개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 몰리고 있다.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신용거래융자 잔고와 투자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6월 들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2021년 상반기 '동학개미운동'으로 코스피가 3300을 돌파할 당시와 비슷한 흐름이라거 분석한다. 20일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헸다. 코스피가 장중 3000을 넘어선 건 2022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이 증시에 힘을 실으며 코스피 지수는 중동발 악재 속에서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국내 증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식 투자를 위한 예탁금 잔액과 '빚투' 잔고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8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5603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이 11조5342억원, 코스닥 시장이 8조260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상환하지 않은 금액이다. 국내 주식시장을 향한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잔고가 늘어난다는 건 그만큼 시장을 향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대기성 자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18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63조4989억원이다. 그 전날에는 65조202억원으로 3년 2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놓았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대기 자금이다. 주식 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한다. 주식 투자를 하려면 투자자가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고 돈을 넣어야 하는데, 그 돈이 투자자 예탁금이다. 통상 투자자 예탁금이 늘어나면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진다고 해석한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해 말 50조원 대에 머물다가 지난 2일 60조1886억원으로 뛰고 이후 오름세다. 앞서 투자자 예탁금은 국내 증시 상승장이던 2020년 11월 처음 60조원을 넘겼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향하던 2021년 5월 3일 77조901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코스피는 2021년 6월 16일 3316.06(장중가)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장이 거듭되면서 2022년 5월 다시 60조원 아래로 떨어진 뒤 최근까지 3년간 투자자 예탁금은 40조~50조원대에서 오르락내리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 이후 미국 주식으로 떠난 개인들이 다시 코스피 시장을 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 하반기 고객 예탁금이 60조원을 돌파하고 시장이 상승했던 것과 유사한 흐름이라는 의미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이후 미국 중심으로 시장이 상승하고 코스피는 부진해 떠났던 개인도 점차 한국 시장으로 오기 시작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하반기 고객예탁금이 60조원을 돌파하고 시장이 상승했던 것과 비슷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객 예탁금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65조원대에 진입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며 “통상 상승장에선 신용을 활용하는 레버리지 베팅 자금이 늘어나며, 레버리지 베팅이 늘어날수록 증시 과열 신호로 간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6월 이후 지수 상승률과 비교하면 신용거래융자 잔고 증가율이 높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며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기성 자금이 만들어내는 과열 신호가 아직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카카오뱅크 10% 급등…태국 가상은행 사업자 선정 영향

카카오뱅크 주가가 20일 장 초반 강세다. 태국 가상은행 사업에 진출했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0분 기준 카카오뱅크 주가는 3150원(11.21%) 오른 3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태국 정부에서 가상은행 인가를 획득했다고 전날 밝힌 것이 호재로 인식되는 모양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태국 재무부가 카카오뱅크와 태국 금융지주 SCBX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가상은행 사업자로 선정했다. 태국 중앙은행이 도입하는 '가상은행'은 오프라인 지점 없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과 유사하다. 가상은행 출범을 위한 준비법인은 올해 3분기 중 설립한다. 약 1년간 준비 기간을 거쳐 2026년 하반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상품·서비스 기획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IT 시스템 구축을 주도하며, 향후 설립될 가상은행의 2대 주주로 참여한다. 한국계 은행의 태국 재진출은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법원,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가압류 취소…“본안 판단, 시간 소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영풍이 고려아연 박기덕 대표이사를 상대로 신청한 가압류 사건에서 기존 가압류 결정을 담보 제공을 조건으로 취소하고 영풍의 가압류 신청을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쌍방 주장에 심리·최종적인 판단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점, 가압류로 인해 당사자가 입게 될 불이익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압류 결정을 취소하고 채권자 가압류 신청을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진원생명과학, 경영진 교체 및 정관 개정 요구 받아…가처분 피소 진원생명과학이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와 감사 선임과 이사 수 변경 등 안건 상정을 요구 받았다.진원생명과학은 고광연, 한우근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의안 상정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청구 내용을 보면, 원고 측은 향후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일부 개정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 선임을 의안으로 상정하고 주주총회 2주 전 공고할 것을 요청했다. 회사는 “신청인의 청구는 부당하다"며 “선임된 소송대리인을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에너지, 248억 손배소 항소…태양광 발전량 미달 놓고 법정 다툼 에스에너지는 체스터 솔라 포 에스피에이(엘 로블레)가 제기한 248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소송은 엘로블레 태양광발전소의 발전량 보증 미달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가 핵심이다. 1심에서 법원은 287만 달러 배상을 명령했지만, 에스에너지는 179만 달러 초과분에 대해 항소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콜마, 남매 싸움에 딸 편든 창업자…‘부담부증여’ 실효성 판단이 쟁점

K-뷰티 후방산업의 본류, 콜마그룹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를 대상으로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자회사 경영권을 두고 두 달간 이어진 '남매 갈등'이 '부자 갈등'으로 확전한 것이다.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면서 콜마홀딩스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는 등 시장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윤동한 회장은 지난달 30일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18일 밝혔다. 윤 회장이 2019년 12월 윤 부회장에게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주(무상증자 후 460만주)를 돌려달라는 취지다. 윤 회장의 법률대리인은 “본 소송은 윤상현 부회장이 최대 주주로서 권한을 남용해 합의된 승계 구조의 일방적 변경 시도에 따른 조치"라며 “윤 회장이 이러한 행태를 알았다면 해당 주식을 증여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대상 주식은 즉시 반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 측은 당시 지분 증여가 윤 회장, 윤 부회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간 3자 합의를 전제로 한 부담부증여라고 주장한다. 윤 부회장이 이후 경영에서 3자 협의를 하지 않았으니 부담부증여의 조건을 충족하지 않았고, 따라서 증여도 무효라는 주장이다. 반면, 윤 부회장측은 2019년 콜마홀딩스 주식 증여가 경영 합의를 전제로 한 증여 계약이 아닌 단순 증여 계약서라는 입장이다. 2018년 9월 윤 회장은 아들 윤상현 부회장과 딸 윤여원 콜마BNH 대표와 함께 콜마BNH의 향후 지배구조와 관련된 3자 경영 합의를 체결했는데, 이를 윤 부회장이 깼다고 보고 있다. 윤 회장은 아들에게 화장품(한국콜마)과 의약품(HK이노엔), 딸에게 건강기능식품(콜마BNH)을 각각 맡기며 승계 작업을 마무리했다. 화장품·제약과 건강기능식품 부문을 각각 경영해 온 남매간 갈등은 두 달 전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지난 4월 25일 지주사를 이끄는 윤 부회장이 동생 윤여원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콜마BNH에 자신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 이사로 선임하라고 요구했는데, 콜마BNH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콜마홀딩스 측은 5월 초 대전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콜마BNH 측은 “윤여원 대표이사를 물러나게 하려는 내용이 소장에 포함되어 있다"며 “이는 경영 합의서에서 합의한 사업 경영권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열린 콜마그룹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윤 회장은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로 대표되는 건기식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맡기로 한 건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친 결과"라며 “지금도 그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윤여원 대표 편을 들었다. 윤 회장 측은 “윤상현 부회장에게 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를 통한 그룹 운영을 맡기며, 윤여원 대표가 콜마BNH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사업 경영권을 적절히 행사할 수 있도록 적법한 범위 내에서 지원 또는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이 (경영 합의서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경영 합의서 내용에 관해 윤 부회장 측은 “경영 합의를 전제로 한 증여 계약은 애초에 없었다"며 “조건을 전제로 한 부담부 증여 계약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로써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배는 법원의 판단에 달리게 됐다. 핵심 쟁점은 지난 2019년 윤동한 회장이 아들 윤상현 부회장에게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주가 '부담부증여'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콜마그룹의 지주사인 콜마홀딩스 지분은 윤 부회장이 31.75%, 윤 회장이 5.59%, 딸 윤여원 대표와 남편이 10.62%를 갖고 있다. 윤 회장이 반환을 요청한 콜마홀딩스 지분은 윤 부회장 보유 지분의 절반가량인 13.4%다. 만일 법원이 3자 합의내용을 증여의 전제조건에 해당된다고 인정하면 2019년 증여는 부담부증여에 해당돼 증여계약은 취소되고 윤 부회장의 콜마홀딩스 지분은 현재의 31.75%에서 2019년 증여 이전 수준인 18.92%로 낮아지게 된다. 반면 윤 부회장으로부터 돌려받게 되는 지분 12.82%를 더하면 윤 회장측의 콜마홀딩스 지분(윤 회장 5.59%, 윤 대표 10.62%)은 기존 16.21%에서 29.03%로 높아져 윤 부회장의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게 된다. 만일 법원이 부담부증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윤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분 44.63%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 콜마홀딩스를 장악하고 있는 만큼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한 직접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담부증여에 해당한다고 인정하더라도 윤 부회장의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 선임이 '콜마비앤에이치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사업경영권을 지원한다'는 합의 내용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부담부증여는 증여계약서에 부담의 내용과 조건이 구체적이고 이행 가능하도록 기재돼야 법적 효력을 가진다는 것이 법조계의 설명이기 때문이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이번 법적 대응은 단순한 가족간 갈등이 아니라 자회사 경영의 독립성과 건전한 기업운영을 수호하기 위해 35년간 세계적인 그룹을 이끌어 온 창업주의 불가피한 결정"라고 강조했다. 최태현·백솔미 기자 cth@ekn.kr

콜마홀딩스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콜마그룹 내 오너가 경영권 분쟁이 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1분 현재 콜마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2260원(14.36%) 오른 1만8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콜마그룹 창업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지난달 30일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윤상현 부회장에게 지난 2019년 12월 당시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주를 증여했는데 이를 돌려받기 위함이다. 윤 회장은 2018년 9월 윤 부회장, 윤여원 사장과 3자 간 경영 합의를 맺었다. 윤 부회장이 한국콜마와 지주가 콜마홀딩스의 경영을 맡고 윤 사장이 콜마 BNH 경영을 맡는 방식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비올, DMS → 비엔나투자회사로 최대주주 변경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 비올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비올의 기존 최대주주인 DMS는 보유 중인 주식 2030만4675주를 비엔나투자목적회사에 넘기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가격은 1만2500원으로 양수도 대금은 2538억원 가량이다. DMS가 갖고 있는 2030만4675주 중 408만9339주는 현금을 받고 팔고, 나머지 1621만5336주는 비엔나투자목적회사에 현금 출자하고 그 대가로 비엔나투자회사의 발행 신주 4053만8340주를 받는 방식이다. 비엔나투자회사는 자본금 23만7000원으로 올해 5월 12일 설립됐다. CCS충북방송, 임시주총 앞두고 의안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 충북 지역 민영방송사 CCS가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해당 의안을 올리지 못하게 하려는 가처분 소송을 당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김모씨 외 1명은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에 CCS충북방송과 정모씨를 상대로 의안 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김모씨 외 1명은 사내이사 박창규 선임의 건, 사외이사 김원국, 공도윤 선임의 건을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지 못하게 막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회사 측은 이에 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유,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항고 소송서 승소 대유가 원고 강모씨 외 33명이 서울고등법원에 당사를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항고 소송이 기각됐다고 17일 공시했다. 원고측은 주주총회결의 무효확인의 소에 관한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채무자들이 이사 직무를 집행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고등법원은 “채권자의 가처분 신청은 보전할 권리와 보전의 필요성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나아가 채무자격을 그르쳐 부적법하다"고 결정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증권1Q] 중소형사도 실적 개선…추세적 반등까진 ‘조금만 기다려달라’

중소형 증권사의 1분기 실적이 개선세다. 그러나 지난해 겪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충격을 완전히 걷어내진 못하고 있다. 주수익원인 PF가 여전히 좋지 않고 리테일 기반이 워낙 약해 대형사와 같은 상반기 급격한 회복세를 기대하긴 무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고서를 발표한 중소형 증권사(자기자본 3조원 미만) 16곳 중 7곳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올랐다. 등락률로 보면 아이엠증권, 현대차증권, SK증권, 한화투자증권, 한양증권, 부국증권 순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현대차증권이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1억원)에 견줘 106.2% 올랐다. 현대차증권은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서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1% 늘어난 69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S&T 본부를 신설해 운용 및 트레이딩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부터 자기자본을 활용한 수익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iM증권은 올해 1분기 33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해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0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던 것에 견줘 크게 개선했다. iM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며 “올해 1분기 자기자본 대비 PF 익스포저 비율은 54%로 작년 동기보다 19%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96억원)에 견줘 49.5% 증가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3%로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한양증권의 1분기 실적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과 투자은행(IB) 등이 포함된 기업금융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기업금융 부문 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3.% 증가한 585억원, 영업이익은 81.95% 오른 138억원을 기록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IB는 여신전문회사채권(여전채)와 신종자본증권 주관 및 인수를 통해 수익을 늘렸다"며 “부동산PF는 신규 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1분기 실적 개선이 본격적인 반등의 신호탄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증권사 핵심 사업이자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위탁매매(리테일) 기반이 약하다는 점은 중소형 증권사에 뼈아픈 대목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 9곳(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메리츠·신한투자·하나·키움)의 주식위탁매매 점유율은 2020년 69%에서 지난해 72%로 상승했다. 추세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부동산 금융 환경도 개선되어야 하는데, 중소형 증권사를 둘러싼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다. 사업성이 좋은 수도권, 선순위 사업장은 대형 증권사가 신규 영업을 하면서 중소형 증권사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고위험 부동산PF 환경도 위축되면서 소형사 수익이 줄어들고 있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소형사의 경우 부족한 자기자본과 운용마진 확보를 위해 대형사 및 중형사에 견줘 브릿지론, 중·후순위 본 PF 등 고위험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한 익스포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대손비용 발생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인공지능 기반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 주가가 18일 장 초반 강세다. 미국 특허청에서 연골재생 관련 핵심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8분 현재 로킷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2470원(18.01%) 오른 1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로킷헬스케어는 미국 특허청(USPTO)에 연골재생 관련 핵심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미국 특허는 '초개인화 유리연골 재생 치료 조성물'에 대한 기술로 로킷헬스케어가 개발한 AI 기반 연골재생 플랫폼의 기술적 독립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SK리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485억원 규모 SK리츠가 채무상환자금 등 약 485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주당 4650원에 신주 1043만102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코람코주택도시기금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322만5천806주), 우리은행(215만537주) 등이다. SK리츠는 이번 증자의 목적을 6월 18일 만기가 돌아오는 1600억 규모 전자단기사채 상환이라고 밝혔다. 네페스, 창업주 지분 승계…子 이창우 최대주주 올라 네페스의 최대주주가 창업주 이병구에서 이창우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이병구씨와 그의 배우자 이성자씨는 모든 보유지분을 자녀인 이창우 대표에게 증여했다. 이창우 대표는 기존 25만298주에 더해 517만6629주를 받아 지분율 23.53%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대유에이텍, 36억어치 전환사채 만기 전 취득 공시 대유에이텍이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만기 전 취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사채 취득금액은 36억5700만원이다. 회사 측은 취득 사유에 관해 “콜옵션 행사"라며 “취득 후 제3자에게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동성 여유가 있을 때 전환사채 재매각을 통해 전환가액 조정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노믹트리, 자사주 1만2522주 임직원에게 처분 지노믹트리이 자사주 1만2522주를 한 주당 1만3120원에 임직원에게 처분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체 처분가액은 1억6428만원이다. 이번 처분 후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35만9699주로 전체 주식의 1.5%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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