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현 기자 cth@ekn.kr
최태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최태현 기자 입니다.최태현 기자 cth@ekn.kr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 20일 영업이익의 약 12%를 성과급 재원으로 삼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서명한 것을 두고 주주단체는 이를 위법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합의는 상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잠정합의안의 핵심은 초과이익성과급(OPI) 1.5%와 특별경영성과급 10.5%를 합쳐 영업이익의 약 12%를 성과급 재원으로 조성하고 기존 금액 상한을 없애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주주운동본부에서 문제 삼는 부분은 '영업이익에 비례해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구조다. 이들은 “세전 영업이익의 12%를 미리 계산해 성과급으로 연동·할당하는 노사 잠정 합의는 위법"이라며 “주주총회 결의를 거치지 않는 한 법률상 무효"라고 주장했다. 주주운동본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영업이익을 분배받는 것은 투자자와 주주가 하는 일이며, 투자자도 세금을 떼고 당기순이익에서 배당을 받는다"고 밝힌 발언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지난 1월 대법원이 삼성전자 EVA(경제적 부가가치) 연동 성과급에 대해 “임금이 아니라 경영 성과를 사후에 나눠주는 것"이라고 판결한 점을 들어, 영업이익에 직접 연동되는 이번 성과급 역시 임금으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합의안이 부결돼 노조가 다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이는 임금이 아닌 '이익 분배'를 강요하는 위법 파업이 된다는 주장이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를 운영하는 이상목 대표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비판에 가세했다. 이 대표는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는데, 정작 회사는 누구의 동의도 받지 않았다"며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업이익의 12%를 무려 10년 동안 고정적으로 떼어주기로 한 것은 일회성 보너스가 아니라 사실상 제도화"라며 “회사의 자본 구조 근간을 흔드는 일인 만큼 정관 변경에 준하는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법상 임원 보수와 중요한 영업의 양도·양수가 주주총회 결의 사항인 점, 특별성과급 지급에 주총 결의가 필요하다고 본 하급심 판례 등을 종합하면, 10년간 영업이익을 고정적으로 떼어내는 이번 합의는 법적으로 무효"라고 덧붙였다. 자사주 지급 방식에 대해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이 대표는 “매년 약 40조원어치 자사주를 직원에게 나눠주고 직원들이 시장에 매도하면, 회사가 자사주를 사들였다가 다시 푸는 꼴이라 시장 변동성만 키운다"며 “실질적으로는 매년 40조원 규모 유상증자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식이든 현금이든 모두 주주의 자산인데, 자사주로 줬다는 이유만으로 주주를 위한 결정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 하루에도 액트에 가입하는 삼성전자 주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회사가 노조와 정부 눈치만 보느라 소액주주를 등한시한 측면이 있는데, 이제는 주주의 분노가 노조가 아닌 회사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운동본부는 ▲이사회 결의 무효 소송 ▲단체협약 효력정지 가처분 ▲위법 파업 시 손해배상 청구 ▲이사 책임을 묻는 주주대표소송 등 4대 법적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손해 항목으로는 파업으로 인한 매출 감소, 주가 하락분, 향후 배당 재원 감소분까지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와 네이버 카페를 통해 21일부터 전국 단위 소송인단 모집에 들어간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22일부터 27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며, 21일로 예정됐던 총파업은 6월 7일까지 일단 유보된 상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장 초반 5%대 급등에 7600선 회복…매수 사이드카 발동[개장시황]](http://www.ekn.kr/mnt/thum/202605/rcv.YNA.20260521.PYH2026052103180001300_T1.jpg)
코스피 지수가 21일 장 초반 7600선을 회복했다. 간밤에 삼성전자 임금협상 타결과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 미국 국채 금리 진정세 등 호재가 잇따라 나오며 최근 조정분을 만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4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8%(416.68포인트) 오른 7625.63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2.88포인트) 오른 1108.95이다. 두 시장 모두 장 초반 급등세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은 9시 24분경, 코스닥 시장은 9시 27분경 각각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의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이날도 699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56억원, 168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45조원 가량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6.52%)는 전날 밤 총파업 시점을 1시간여 남겨두고 노사 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SK하이닉스(+5.33%), 삼성전자우(+5.34%), SK스퀘어(+6.22%) 등도 강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미 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 달러·원 환율 1500원 하회, 코스피 야간선물 4.5%대 강세 등 상방 재료에 힘입어 최근 조정분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전날 밤 삼성전자 노사 협상 잠정 타결 소식으로 파업 리스크가 완화된 점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수급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에 발표된 엔비디아 1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예상 매출(792억달러)를 웃도는 816.2억달러라고 엔비디아는 밝혔다. 시장에서 주목한 AI 산업의 실질적인 수익화 전환과 인프라 확장성에 관해서도 엔비디아는 내년 하이퍼스케일러 자본 지출이 1조 달러를 넘어서고, 2030년까지 연간 인프라 지출이 3조~4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낙관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을 통해 여전히 AI 산업 성장 기대가 견고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다만 시장이 지속적으로 의구심을 제기했던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 확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해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내린 1499.5원으로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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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7200 지켰다…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매도 폭탄[마감시황]](http://www.ekn.kr/mnt/thum/202605/rcv.YNA.20260520.PYH2026052018550001300_T1.jpg)
20일 코스피 지수는 7200선을 간신히 지키며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6%(62.71포인트) 내린 7208.95에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이날도 2조929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7107억원, 1조105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10거래일간 44조1935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1~4위인 반도체 대형주는 삼성전자 임금협상 결렬 소식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오르내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는 이날 진행된 노사의 임금협상 소식에 따라 오르내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72%(2000원) 오른 27만7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상승 폭을 키워 2.35% 상승한 28만2500원까지 올랐다가 11시 20분경 협상 결렬 소식이 알려지면서 15분 만에 2만원 가량 하락한 26만4500원으로 떨어졌다. 오후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전자 노조를 겨냥해 “영업이익 배분 요구 이해 안 된다"는 발언을 하는 등 정부가 긴급 조정권으로 파업을 막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18%(500원) 오른 2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와 SK스퀘어(+0.88%) 주가는 이날 내내 혼조세였다. 한국시각으로 내일 새벽 6시로 예정된 엔비디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삼성전기(+7.50%)는 이날 하락세를 이어오다 장중 1조5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공시하면서 급등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내년 1월부터 2028년 말까지 2년간 약 10억4000만달러(1조5000억원) 규모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28.29포인트) 내린 1056.07로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3억원, 130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94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세였다. 알테오젠(-1.91%), 에코프로비엠(-3.12%), 에코프로(-2.38%), 레인보우로보틱스(-4.20%), 코오롱티슈진(-5.0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주성엔지니어링(+0.90%)은 장중 20.97% 오른 21만400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줄여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마키나락스(+300%)는 공모가 1만5000원보다 300%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50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중복상장, 주주 동의 어떻게 받을까?…‘MoM’ 놓고 기관과 PE·증권사 격돌[자본법안 와치]](http://www.ekn.kr/mnt/thum/202605/news-p.v1.20260520.f36dcdc5ce11427c8c1ae3418cea1b0d_T1.jpg)
'자회사를 주식시장에 새로 상장할 때 모회사 주주들의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하나.' '받는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중복상장 제도개선 의견수렴 세미나'의 주제다. 금융당국이 자회사 신규 상장에 대해 '원칙 금지, 예외 허용' 방침을 정한 상황에서 구체적인 주주 보호 절차를 어떻게 설계할지를 두고 자산운용사·증권사·사모펀드(PE)·법조계·학계 전문가 10여 명이 토론을 벌였다. 발제자인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주주 동의 필요성에 대해 이사회 자율(1안)·거래소 판단에 따른 조건부 의무화(2안)·원칙적 전면 의무화(3안) 세 가지 안을, 동의 방법으로는 주주총회 특별결의·지배주주 의결권 3% 제한·지배주주 배제 소수주주 다수결(MoM·Majority of Minority) 세 가지 방식을 제시했다. 토론에서 기관투자자 측은 일반 주주 보호를 위해 전면 의무화와 MoM 도입을 강하게 요구한 반면, 사모펀드·증권사 등은 과도한 규제가 투자 생태계를 위축시킨다며 이사회 중심의 자율 판단과 특별결의를 지지하며 첨예하게 맞섰다. 법조계는 현행 상법 체계와의 정합성을 이유로 강한 규제에 제동을 걸었다. 발제를 맡은 남길남 박사는 논의를 두 축으로 정리했다. 첫 번째 축은 주주 동의가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떤 절차를 거칠 것인가다. 남 박사는 세 가지 안을 제시했다. 1안은 이사회가 주주 영향 평가, 보호 방안 마련, 소통, 결과 공시 등 충분한 절차를 거쳤다면 이사회 결정을 존중하는 방식이다. 기업 자율성을 보장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국내 상장사 이사회가 지배주주로부터 실질적으로 독립되어 있는지, 문제가 생겼을 때 주주대표 소송이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단점으로 꼽힌다. 2안은 거래소가 개별 사안을 보고 모회사 주주 권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할 때만 주주 동의를 요구하는 방식이다. 규모가 작거나 독립성이 높은 자회사 상장에는 적용하지 않아 규제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다만 거래소의 자의적 판단 우려, 기준의 불명확성이 약점이다. 3안은 자회사의 자산·매출·이익이 모두 모회사의 10% 미만인 극히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전부 주주 동의를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홍콩은 자산·매출·이익 중 하나라도 25% 이상이면 주주 동의를 받도록 하는 제도를 참조해 구성했다고 남 박사는 설명했다. 일관성과 보호 효과가 명확하지만, 중소기업도 수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치러야 하고 기업공개(IPO) 시장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두 번째 축은 주주 동의를 받기로 했다면 어떤 방식으로 받을 것인가다. 남 박사는 세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특별결의는 출석 주식의 3분의 2 이상, 전체 발행 주식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는 방식이다. 합병·분할·정관 변경 등 기업의 중대 사안에 50년 이상 활용돼 온 검증된 제도다. 법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국내 상장사 지배주주의 평균 지분율이 4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허들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3% 룰은 지배주주가 아무리 많은 지분을 보유해도 의결권을 3%만 행사하도록 제한하는 방식이다. 이미 감사위원 선임 시 적용 중인 제도를 활용한다. 지배주주 영향력을 제한할 수 있지만, 의결 정족수 미달 문제와 차명·우호 지분을 활용한 우회 가능성이 단점으로 제기됐다. 소수주주 다수결(MoM)은 지배주주를 의결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일반 주주끼리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하는 방식이다. 미국·영국·홍콩·호주 등 주요국이 지배주주와 일반 주주 간 이해충돌이 극심한 거래에 활용하는 국제적 모범 사례로, OECD도 15개 회원국이 유사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일반 주주 보호 효과는 가장 강력하지만, 일반 주주들의 주총 참여율이 낮은 현실에서 안건 통과가 사실상 어렵고 의결권 확보 비용이 최소 4억~5억 원, 대기업은 15억 원 이상에 달할 수 있다는 점이 현실적인 걸림돌이다. 기관투자자 측은 전면적 주주동의 의무화와 MoM을 지지했다. 김형균 차파트너스 상무는 “특별결의는 지배주주 지분이 40%에 달하는 한국 현실에서 통과 허들이 낮아 사실상 주주 보호 효과가 없다"며 “이사회 자율에 맡기는 1안은 충실 의무 관행이 아직 자리 잡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3안의 예외 기준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발제에서 제시한 매출·자산·이익 10% 기준보다 예상 시가총액 기준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가 상장 당시 카카오 대비 매출 비중은 6%에 불과했지만 시장에 미친 충격은 컸던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사모펀드(PE)·증권사 IB·벤처캐피털(VC) 측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1안 또는 거래소 판단에 따른 2안을 지지하며 MoM은 반대했다. 임신권 IMM PE 최고법률책임자(CLO)는 “MoM이 도입되면 몇 년 전부터 이런 방식의 투자가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재무적 투자자는 자회사 IPO를 전제로 투자 계약을 체결하는데, 상장이 막히면 투자 회수 자체가 봉쇄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법무부 이사회 지원 가이드라인도 소수주주 다수결 요건을 국내에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론 낸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경순 대신증권 IPO 본부장은 임시 주주총회 실무 경험을 들어 MoM의 현실적 한계를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기관투자자도 임시 주총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의결권 자문기관 의견을 그냥 따르는 경우가 많다. 주소 갱신이 안 된 개인 주주까지 감안하면 소수주주 다수결은 사실상 통과 불가능한 기준"이라고 했다.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반대로 간주하는 구조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법조계는 법 체계 정합성을 이유로 이사회 중심과 특별결의를 지지했다. 황현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현행 상법상 자회사 상장은 주주총회 결의 사항이 아닌데, 거래소 규정만으로 일반 주주에게 사실상 거부권을 부여하면 법 체계상 논란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3% 룰도 원래 감사 선임이라는 특수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라 중복 상장에 적용하면 목적과의 정합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남궁주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025년 상법 개정으로 이사회 충실 의무 대상이 이미 주주로 확대된 만큼, 추가 규제는 이중규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영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이사회 충실 의무를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 현물 배당 같은 보완 수단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는지, 거래소 심사의 독립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를 거래소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회사 주주 보호 외에 자회사 영업·경영의 독립성도 심사 기준의 또 다른 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임흥택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주주 보호 원칙을 유지하되, 다양한 사안을 단순화할 수 있는 기준안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3월 발표된 '중복상장 원칙금지 방안' 관련 업계 의견 수렴을 위해 열린 두 번째 세미나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한 차례 세미나를 더 개최할 계획이다. 그 이후 중복상장 규정을 마련해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증권1Q] 불장에 역대급 실적…“2Q에 또 신기록 나올 것”](http://www.ekn.kr/mnt/thum/202605/news-p.v1.20260224.4d8024bf6dc547d99af93736176c9c42_T1.jpg)
국내 증시 활황에 주요 증권사는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최대 4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이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10대 증권사 합산 영업이익은 5조5415억원이다. 1년 전(2조4391억원)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났다. 10개 증권사 합산 당기순이익도 4조3318억원으로 1년 전(2조272억원)보다 113%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 분기만에 순이익 1조원을 넘는 신기록을 세웠다. 증권사 분기 실적이 1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 순이익은 1년 전(2582억원)보다 4배 가량 뛴 1조19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가진 스페이스X의 지분 가치를 재평가하면서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자기자본투자(PI) 부문 순이익만 5852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절반을 넘겼다. 1년 전 PI 부문은 25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스페이스X 등 투자자산 공정가치평가이익을 약 8040억원 인식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도 영업이익은 1조원에 육박한 959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75.1% 늘어난 784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구조 다각화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기준 위탁매매(BK) 33.3%, 자산관리(WM) 9.0%, 기업금융(IB) 18.6%, 운용(Trading) 39.1% 등 여러 부문이 고루 성장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28.5% 늘어난 4757억원을 기록했다.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 성장세에 기업금융 실적 개선이 뒷받침하며 수익이 크게 늘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증권사 실적 개선세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거래대금 증가는 순수수료이익 증가로, 신용공여 잔고 확대는 이자손익 증가로 이어지는데, 여기에 증시까지 좋은 만큼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도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거래대금 급증세를 고려하면 2분기에도 위탁매매 실적이 크게 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일 평균 거래대금은 52조8080억원으로 1월(27조560억원)보다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 코스피 밴드 기반으로 산정한 올 하반기 일 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 코스닥, 넥스트레이드 합산 90조4000억원, ETF를 포함하면 113조1000억원"이라며 “코스피가 밴드 상단에 근접하는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ETF 제외 기준 112조1000억원, 포함하면 140조1000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투자자예탁금의 빠른 증가에 더불어 회전율까지 급등하면서 거래대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2분기 누적 일 평균 거래대금은 이미 1분기 평균을 넘어선만큼, 2분기에도 이 같은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iM증권이 미국 주식 투자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를 선보였다. iM증권은 11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종목 전반을 대상으로 투자 정보를 분석·제공하는 'AI 리서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투자자가 관심 종목을 선택하면 AI가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전체 종목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AI는 실적 발표, 배당, 인수합병(M&A), 공급 계약 등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11개 핵심 이슈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세부 기능도 다양하다. 'AI속보'에서는 주요 공시와 기업 이슈를 빠르게 전달하며, 'AI속보 어닝콜' 기능은 기업 실적 발표 자료와 콘퍼런스콜 내용을 요약해 핵심 내용을 정리한다. 또 'AI시그널포착' 기능은 급격한 주가 변동이 발생했을 때 원인과 관련 이벤트를 즉시 분석해 제공한다. 서비스는 iM증권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내 해외주식 투자정보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며, 푸시(PUSH) 알림 설정 시 주요 분석 내용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iM증권 관계자는 “미국 주식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AI 기반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그동안 정보 접근이 쉽지 않았던 미국 중소형주 관련 분석까지 제공해 투자자들의 종목 판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M증권은 투자정보 업체 뉴지스탁과 협업해 '뉴지랭크US'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미국 주식에 대한 단기·장기 투자 의견과 포트폴리오 정보 등을 제공하며, 위탁계좌 잔고 100만원 이상 고객에게 무료 제공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7400선 등락…외국인 1조원대 매도세에 지수 약세 [개장시황]](http://www.ekn.kr/mnt/thum/202605/rcv.YNA.20260519.PYH2026051901740001300_T1.jpg)
코스피 지수가 19일 장 초반 약세다. 반도체 대형주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116.96포인트) 내린 7399.08이다. 투자 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645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37억원, 77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 내내 팔아치우면서 35조5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익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만 30조원 넘게 팔았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15조2671억원, 14조902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2.67%), SK하이닉스(-2.12%), 삼성전자우(-2.86%), SK스퀘어(-3.20%), 현대차(-4.98%), LG에너지솔루션(-0.49%), 삼성전기(-3.30%), 두산에너빌리티(-1.52%)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6%)만 상승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2% 상승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07%와 0.51%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국채금리가 보합권 등락을 보이며 안정을 찾자 상승 출발했다"며 “그러나 시게이트(-6.87%) 최고경영자(CEO)의 JP모건 기술 컨퍼런스 발언을 계기로 인공지능(AI) 공급망 병목 우려가 부각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2.15포인트) 내린 1134.24다. 투자 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2억원, 1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0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과 메모리 업황 피크아웃 노이즈 등 미국발 단기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반도체 중심으로 수급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면서 지수 상단이 제한된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6.5원 내린 1493.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