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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지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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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이렇게] 현대차, 출장 축소·수소전기차 확대로 ‘기름·전력 줄이기’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업 차원의 에너지 절감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 그룹 계열사에 차량 5부제를 도입했다. 동시에 임직원 출퇴근 셔틀버스 운영 확대도 병행해 개인차량 이용 최소화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룹 내 전 사업장의 에너지 제어 조건을 강화해 전기 사용량 감축을 이끌어내고 있다. 평일, 휴무일, 중식시간, 야간 등으로 전기 사용 유형을 구분해 PC, 냉난방, 조명 등 사업장 내 에너지 절감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업장별 사무실 각 층의 복도, 주차장, 로비공간의 CCTV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해 일정시간 사람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으면 조명등을 자동 소등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회의실에도 별도의 센서를 설치해 직원들이 이용하지 않으면 전력을 자동 차단한다. 아울러 국내 출장을 최소화하고, 대면회의를 화상회의로 대체해 업무용 차량 이용을 줄이기로 했으며, 부득이하게 업무용 차량을 이용할 경우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우선적으로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생산공장의 설비 가동도 최적화하고 노후시설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제고에도 나선다. 전국의 생산거점에서 설비 가동 대기시간의 공회전을 최소화하고, 전기 누설 및 누유 점검 확대를 통해 에너지 손실 요소를 사전차단한다. 자재 및 설비 운송차량의 동선도 재점검해 연료 사용량 절감에 성과를 보태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항로 최적화, 저속 운항, 대기중 엔진 미사용 등을 통해 연료 소모량 감축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중장기적인 에너지 수급 개선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의 생산거점, 주차장, 하이테크센터 등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는 동시에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 적용을 통해 전력 사용 효율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를 확대하고, 직원 통근버스를 순차적으로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가적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실질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했으며,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회사와 구성원들이 다함께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3월 수입차 판매 3만대 돌파, 고유가 여파 전기차 수요 급증…테슬라 상위권 장악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고유가 부담이 커지자 수입차 시장에서도 연료비 부담이 적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2만5229대)보다 34.6% 증가한 3만3970대로 집계됐다. 그 중 연료별로는 전기 1만6249대(47.8%), 하이브리드 1만4585대(42.9%), 가솔린 2956대(8.7%), 디젤 180대(0.5%) 순이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테슬라가 1만1130대로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BMW(6785대), 메르세데스-벤츠(5419대)가 뒤를 이었다. 이어 BYD(1664대), 볼보(1496대), 아우디(1300대), 렉서스(1178대), 포르쉐(911대), 미니(878대), 토요타(738대)가 톱10안에 들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Y 프리미엄으로 5517대가 판매됐다. 이어 테슬라 모델 3 프리미엄 롱레인지가 1905대로 2위에 올랐으며 테슬라 모델 3가 1255대로 3위를 차지했다.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전기차 수요가 급증했고 그 결과 판매 순위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테슬라 모델이 차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영업일수 증가와 전기차 판매 호조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완성차 5개사 지난달 판매 71만4618대…전년比 1.4%↑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비우호적 경영 환경속에서도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견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지엠,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총 71만461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1850대, 해외 29만6909대 등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총 35만8759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2.0%, 해외 판매는 2.4% 각각 줄었다. 이 같은 실적 배경으로는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꼽힌다. 현대차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아는 지난달 국내 5만6404대, 해외 22만8978대, 특수 47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8만5854대를 판매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는 12.8%, 해외는 0.4% 각각 증가했다. 기아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아중동 권역 판매는 일부 감소했지만,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내수 911대, 수출 5만304대 등 총 5만121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4.2% 증가했다. 수출이 전년 대비 26.2% 늘며 실적을 견인한 반면 내수는 34.8% 감소했다. KG모빌리티(KGM)는 지난달 내수 4582대, 수출 5422대를 포함해 총 1만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보다 5.5% 증가했다. 월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내수는 '무쏘' 판매 증가에 힘입어 42.8% 늘었지만 수출은 13.6%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6630대, 수출 2366대로 전년 대비 9% 증가한 총 8996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내수는 8.4%, 수출은 10.6% 각각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달 출고를 시작한 신차 '필랑트'가 4920대로 실적을 견인했으며 수출은 '그랑 콜레오스'가 1031대로 힘을 보탰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가장 안전한 차”…볼보 전기SUV ‘EX90’ 한국 입성

수입차 볼보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차종 XC90의 동급모델 전기차 'EX90'을 글로벌 출시 1년 10개월만에 한국시장에 선보인다. 지난 10년에 걸쳐 XC90이 볼보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데 힘입어 EX90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준대형 전기 SUV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EX90 국내 최초 공개 행사를 열고 공식 출시를 알렸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2016년 XC90 출시 당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 연간 5000대 수준이던 판매량이 XC90을 통해 지난해 1만 5000대까지 빠르게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XC90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EX90이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90은 2024년 6월 첫 생산돼 글로벌 주요시장에 출시됐으며, 약 1년 10개월 만인 1일 한국시장 입성식을 치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EX90을 볼보 브랜드 역사상 '가장 안전한 차'로 정의하며 주요 특징을 설명했다. EX90에는 볼보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 '휴긴 코어'가 적용된다. 전기 아키텍처, 코어 컴퓨터, 존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휴긴 코어 시스템은 EX90 이후 국내에 출시될 볼보 전기차의 기반이 되는 차세대기술이라고 회사는 말했다. 휴긴 코어는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어하고, 실내외 첨단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지능형 정보로 빠르게 전환해 안전 및 주행 보조시스템 학습에 활용된다. 또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차량의 기능, 성능, 안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강조한 EX90의 최고 안전성이 현재까지 출시된 모델 중 가장 안전한 차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X90가 한층 강화된 충돌 구조와 안전 케이지를 기반으로 설계됐다는 점을 내세워 현존 볼보 모델 중 최고 안전성을 자랑했다. 경량 알루미늄과 보론강(초고강도 강철)을 결합해 사고 시 배터리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기존 XC90 대비 비틀림 강성이 50%, 충돌 시 에너지 흡수 성능이 2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세대 파일럿 어시스트,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를 비롯해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보조, 교차로 경보 및 긴급 제동 지원 등 다양한 안전 기능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이윤모 대표도 “볼보는 안전에 대해 진심이며 그 철학은 집착에 가깝다"면서 “EX90은 이러한 철학을 가장 잘 반영한 모델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안전한 차량"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EX90의 국내 출시 파워트레인은 106㎾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차세대 트윈 모터를 결합한 사륜구동(AWD) 기반 트윈 모터 및 트윈 모터 퍼포먼스로 출시된다. 트윈 모터 모델은 최대 456마력(335㎾)의 모터 출력으로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5.5초 만에 도달한다.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최대 680마력(500㎾)의 모터 출력으로 4.2초 만에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다. 또 EX90에는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800V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최대 350㎾의 급속(DC) 충전을 통해 10~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625km다. 에릭 세베린손 볼보자동차 최고영업책임자(CCO)는 “우리는 전기차가 미래라고 믿는다"며 “EX90은 전동화 프리미엄의 새로운 시작점으로 전동화 전환이 타협이 아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임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세베린손 CCO는 “EX90은 실용성 또한 놓치지 않았다. 6~7인승 구성으로 업무와 가족 생활, 주말 레저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다목적 차량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90의 판매 가격은 준대형 전기 SUV임에도 기존 XC90 T8(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 낮게 책정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트윈 모터 플러스 트림'이 1억620만원, '트윈 모터 울트라 7인승 트림'은 1억1620만원이며, △트윈 모터 울트라 6인승 1억1820만원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7인승 1억2120만원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6인승 1억2320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윤모 대표는 “이번 가격은 글로벌 기준에서도 매우 공격적인 수준"이라며 “이를 위해 본사와 치열한 협의를 거쳤다"며 한국 시장을 고려한 가격 책정임을 강조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500대 판매 달성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2000대 이상을 판매해 베스트셀링 전기차 모델로 만들겠다는 목표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中 안방서 흔들리는 BYD, 한국시장 더 절실해졌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자국 시장에서 입지가 약화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해외사업 비중 확대에 가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BYD는 올 들어 한국 시장에 투입할 차량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예고해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와의 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중국 내 완성차 시장의 경쟁 심화로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자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실적 방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한국자동차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BYD의 중국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7.1%(19만 100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지리가 28만 9000대를 판매하며 BYD를 앞질렀고, 체리가 16만 4000대로 뒤를 이었다. 이어 창안(14만대), GWM(8만 8000대) 순으로 나타났다. BYD는 자국 시장 연간 점유율에서 2022년 7.7%(160만 3000대), 2023년 11.5%(251만대), 2024년 15.5%(365만 7000대)로 상승세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14.4%(340만 7000대)로 소폭 하락했다. 한 번 꺾인 추세를 타면서 BYD는 올 들어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업계는 BYD의 부진 원인으로 중국 완성차 시장의 출혈 경쟁과 정부 정책 변화 등 장·단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자동차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신에너지차 시장을 선도해 온 BYD가 경쟁사의 기술력 향상 유사모델 출시로 기존의 시장 우위가 약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지원 정책 변화도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소비진작 정책인 '이구환신'의 지원 방식이 정액에서 정률로 변경되면서 상대적으로 저가 차량에 대한 혜택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BYD가 자국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세를 보이자 해외 시장 개척 확대 등 전략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BYD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공격적인 투자와 네트워크 확장 및 저가 공세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진출 초기부터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 1년 만에 15개 전시장과 11개 서비스센터를 마련했으며 현재는 32개 전시장과 17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연말까지 총 35개 전시장과 26개 서비스센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진출 첫 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를 시작으로 중형 세단 '씰', 중형 SUV '씨라이언7' 등 총 3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빠르게 확대했다. BYD는 올해에도 한국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초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을 시작으로 전기차 모델 1종과 함께 하이브리드 수요가 높은 국내 시장을 겨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술 'DM-i(Dual Mode-intelligent)'를 적용한 모델 등 총 3종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판매 모델의 추가 트림 도입도 검토하는 등 변화하는 국내 소비자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BYD는 한국 시장에서 메이저 수입차 브랜드의 상징으로 불리는 '1만대 클럽' 진입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업계에서는 BYD의 이 같은 공세로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이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빠른 신차 출시 주기를 앞세운 중국 브랜드의 확장이 본격화될 경우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시장 방어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국면 속에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점도 BYD에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차종을 앞세울 경우 시장 침투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과 물량을 동시에 앞세워 공세를 강화할 경우 국내 시장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은 브랜드 경쟁뿐 아니라 기술·가격 전반에서 경쟁 강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 시장 내 출혈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BYD의 수출 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그중 한국이 전략적 시장으로 부각되면서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 또한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중국 브랜드 간 경쟁이 국내에서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커는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로 중국 현지에서도 BYD와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커는 프리미엄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가성비 전략'을 추구하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BYD와 지커 간 경쟁이 격화되며 가격과 상품성 경쟁이 동시에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차그룹 미래車, ‘현대차 뉴테크+기아 전동화’ 더블엔진 장착

현대자동차그룹이 '종합기술기업' 전환을 목표로 계열사 간 서로 다른 역할을 부여하며 미래차 전략을 재편했다. 현대자동차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해 기술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고, 기아는 전기차 중심의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내며 시장 확대를 맡는 구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브랜드인 현대차와 기아는 이원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미래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최근 양사는 주주총회에서 각기 다른 성장 방향을 제시하며 그룹의 '종합기술기업' 도약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특히 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상용화를 추진하며 실제 생산 현장 투입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 단순 제조를 넘어 지능형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올린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출시 예정인 G90 개조 모델부터 레벨 2+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고 내년 말 선보이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도 탑재해 고속도로 자율주행(NOA)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2028년에는 제네시스 고급 대형 모델을 시작으로 레벨 2++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도심 환경에서도 고도화된 주행 지원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또 구글 딥마인드와 엔비디아 등과의 협력을 통해 피지컬 AI 기반 기술 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기아는 전동화 전략의 선봉장으로 나서며 미래차 시장 공략이라는 특명을 수행한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통한 캐즘 극복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 △지능형 모빌리티 솔루션으로의 진화를 제시했다. 대중화 전략의 일환으로 기아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3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는 라인업을 구축하고 상품성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초고속 충전 인프라 확대와 함께 '기아원' 앱,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2.0 도입 등을 통해 전기차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전기차 개발·생산의 글로벌 허브인 국내 공장을 중심으로 유럽·미국·신흥시장 등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생산 거점을 다변화해 공급망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사업 역시 지속 확대한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모빌리티 수요 창출에 나선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은 각 완성차 브랜드의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과 시장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해 글로벌 미래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이번 이원화 전략이 단순한 역할 분담을 넘어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고부가가치 기술 영역에서 경쟁력을 축적하고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경우 '기술'과 '판매' 양축이 동시에 강화되는 구조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에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한 효율성 제고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다만 막대한 투자 비용과 기술 상용화 속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은 만큼 향후 실행력과 시장 반응이 성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동차 산업이 기계 중심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산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전동화 등 첨단 기술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특히 SDV 시대에는 소프트웨어 독립성과 플랫폼 경쟁력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모빌리티가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글로벌 기업 간 협력과 경쟁이 동시에 가속화되고 있다"며 “투자 부담이 크더라도 불확실성이 클수록 선제적으로 기술 확보에 나서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기자의 눈] 中자동차, 가성비보다 ‘고객 신뢰’가 먼저다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한국 상륙을 앞두고 긍정과 부정의 엇갈린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해소가 흥행의 관건이라는 지적이 높다. 이같은 중국산 평가절하의 인식이 존재하지만 국내 시장의 분위기는 과거와 확연히 달라지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단순한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상품성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진다면 더 이상 중국산에 대한 거부감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커 역시 이런 한국시장의 변화를 기회로 삼고 있다. 지커는 지난해 한국법인 지커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 진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르면 오는 5월 공식 출시와 함께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디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커코리아는 속도보다 완성도를 택한 분위기다. 무리한 일정으로 시장에 진입하기보다 상품 경쟁력과 서비스 인프라를 충분히 갖춘 뒤 안정적으로 브랜드를 안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지커의 한국 첫 출시 차량으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전기차 브랜드를 넘어 '프리미엄 그 이상'을 추구하는 지커가 △우아함(Elegance)을 강조한 디자인 △전기차에 최적화된 첨단기술 △가족 친화적 감성 등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내세워 한국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동시에 중국 제품들이 전매특허로 내세우는 합리적인 가격을 강조하는 '가심비'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커 7X는 유럽에서 5만 2990유로(약 9228만원)~6만 2990유로(약 1억 969만원)에 팔리고 있지만 한국에선 5000만~6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게다가 최근 고유가 여파로 친환경차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 역시 지커에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산' 우려에도 지난해 한국시장에 안착한 비야디(BYD) 사례는 지커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중국산'이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내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결국 지커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에 성능 믿음과 고객소통 진정성을 얼마나 빨리 심어주느냐에 따라 브랜드 신뢰 구축 및 시장 안착의 성패가 갈릴 것이다. 한국시장의 중국산 포용 여부는 중국산 브랜드의 진정성에 달려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감성·효율 모두 잡았다” [시승기]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레칼레'에 전기 심장을 단 모델을 내놓았다. '그레칼레 폴고레'가 주인공이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지난해 4월 마세라티가 한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모델이다. 폴고레는 이탈리아어로 번개를 뜻한다. 이름처럼 그레칼레 폴고레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즉각적인 가속 성능을 바탕으로 전기차 특유의 민첩함을 극대화했다. 동시에 마세라티 특유의 감성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까지 유지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놓치지 않았다. 최근 서울에서 출발해 강원도 고성, 속초 일대를 주행한 뒤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로 1박 2일간 약 570㎞에 이르는 장거리 시승에 참가했다. 첫 인상은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내연기관 모델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주행 감각을 분명히 하고 있었다. 이질감 없는 가속과 응답성은 기존 마세라티가 추구해온 주행 감성을 전동화 시대에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외관은 어디에서 보더라도 마세라티 특유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유려한 곡선과 탄탄한 비율이 조화를 이루며 SUV임에도 스포츠카와 같은 역동적인 몸체를 완성했다. 전면부는 전기차에 걸맞게 냉각 효율을 고려해 재설계된 인버티드 그릴을 적용해 독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유지했다. 주행등은 날카롭게 다듬어진 형태로 마치 당장이라도 치고 나갈 듯한 강렬한 인상을 준다. 브랜드의 상징인 삼지창 엠블럼과 어우러져 한층 공격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측면에서 바라본 실루엣은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SUV임에도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비율을 구현하며 효율과 디자인 완성도를 동시에 잡았다. 후면부는 깔끔하게 정리된 테일게이트와 슬림한 테일램프가 조화를 이루며 안정적인 이미지를 완성한다. 적재공간 활용성까지 고려한 설계로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모습이다. 게다가 시승 차량의 외장 색상은 '브론조 오파코'로 무광의 깊은 갈색이 차체의 입체감을 한층 강조한다. 마치 한 마리의 경주마를 연상시키는 듯한 역동적인 이미지를 풍기며 시승 전부터 강렬한 존재감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인테리어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설계된 맞춤형 구조가 돋보인다. 각종 디스플레이와 조작계가 직관적으로 배치돼 주행 중에도 손쉽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1열과 2열 모두 SUV답게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으며 몸을 안정적으로 감싸는 시트와 고급 소재를 통해 편안함과 프리미엄 감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2열 역시 외관에서 보이는 쿠페형 루프라인에도 불구하고 실제 탑승 시 답답함이 크지 않다. 충분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해 장거리 이동에서도 편안함을 유지하며 적재공간 또한 넉넉해 여행이나 레저 활동에도 부족함이 없다. 디지털 인터페이스는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가 인체공학적으로 배치돼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MIA)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뛰어난 그래픽과 반응성을 갖췄으며 특히 디지털 공조 제어 기능을 통해 주행 중에도 시선을 크게 분산시키지 않고 온도와 풍량을 조절할 수 있다. 이처럼 스포티한 감성을 강하게 드러낸 그레칼레 폴고레는 실제 주행에서도 그 성격을 그대로 이어간다. 정숙하면서도 즉각적인 가속 반응 그리고 안정적인 차체 제어 능력은 전기차 특유의 장점과 마세라티의 주행 감각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마세라티에 따르면, 그레칼레 폴고레는 100% 이탈리아에서 설계·개발·생산되며 400V 시스템 기반의 105㎾h CATL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출력 410㎾, 최대 토크 82.4㎏.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시승 당시에는 서울 도심을 지나 대부분 고속도로 구간을 주행하며 차량의 전반적인 성능을 체감하기에 충분했다. 먼저 전기차답게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출력 특성이 인상적이었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지체 없이 치고 나가며 고속 영역까지 부드럽게 속도를 끌어올린다. 특히 스포츠 모드로 전환할 경우 인위적으로 구현된 사운드가 더해지는데 전기차임에도 이질감이 크지 않고 오히려 주행의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국내 도로 환경상 독일의 아우토반처럼 극한의 고속 주행을 시험하기는 어렵지만 일상적인 주행 영역에서는 넘치는 출력과 안정적인 가속 성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국내 도로 환경에서는 성능이 부족하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여유롭다는 인상이 강하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주행거리다. 공식 복합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333㎞지만 실제 시승에서는 이를 크게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서울에서 출발해 고성을 거처 속초까지 약 320㎞를 주행한 뒤에도 배터리 잔량은 28%, 잔여 주행가능거리는 117㎞로 표시됐다. 단순 계산으로도 약 43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속초에서 완충 후 서울로 복귀했을 때는 배터리 잔량이 약 50% 남았으며 전체 주행 전비는 4.6㎞/㎾h를 기록했다. 고속도로 위주의 주행 환경을 고려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수치다. 보통 자동차는 감성을 선택하면 효율을 포기해야 하고 효율을 중시하면 주행의 재미를 내려놓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레칼레 폴고레는 이 두 요소를 균형 있게 잡아낸 모델로 평가할 수 있다. 물론 가격은 여전히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그레칼레 폴고레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2730만원으로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유가와 친환경 트렌드, 지속적인 차량 가격 상승 흐름을 고려하면 같은 가격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충분히 고민해볼 만한 모델이다. 감성과 효율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라면 마세라티라는 선택지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가 오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 나선 지커코리아, 소비자 소통 강화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국내 진출을 앞두고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27일 지커코리아는 국내 출시 일정과 판매 차량 정보 등에 대한 소비자 질문에 답하는 영상 콘텐츠 '지커보고있다'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지커보고있다는 소비자들이 남긴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콘텐츠다. 지커코리아는 이번 영상을 시작으로 향후 지커 관련 주요 정보와 브랜드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상에서는 한국 출시 일정, 최초 출시 모델, 차량 제원 및 옵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운영 계획 등 총 8개 항목에 대해 지커코리아 마케팅 담당자가 상세히 설명했다. 영상에 따르면 지커의 한국 출시 일정은 현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일 모델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로 확인됐다. 후속 모델 도입 여부는 향후 국내 소비자 수요와 시장 반응을 반영해 결정할 방침이다. 지커 7X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도 공개됐다. 국내에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될 예정으로 이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사례다. 배터리는 지커가 자체 개발한 75㎾h 리튬인산철(LFP) '골든 배터리'와 CATL이 공급하는 100㎾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된다. 편의사양으로는 전 좌석 자동문과 영하 6도부터 영상 50도까지 사용 가능한 냉온장고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해서는 국내 규제로 인해 완전 자율주행 구현은 어렵지만, 라이다(LiDAR) 없이도 레이더와 카메라 기반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차선 자동 변경 등 레벨2 수준의 주행보조 기능이 기본 적용된다. 지커 7X는 딜러 판매 방식을 채택한다. 전시장은 에이치모빌리티ZK, 아이언EV, KCC모빌리티, ZK모빌리티 등이 운영하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주요 지방 도시에 순차적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서비스센터 역시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각 지역에 최소 1곳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차 “2028년까지 3만대 규모 로봇 생산시스템 구축” [주총 현장]

현대자동차가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첨단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방향 핵심 전략으로 △기술기업 전환 가속화 △현지화 전략 강화 △지역별 특화상품 전략 강화 등을 제시했다. 기술기업 전환과 관련해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리더십 체계를 기반으로 기술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를 실제 생산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한 무뇨스 사장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단순 제조 기업을 넘어 지능형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또 “구글 딥마인드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인프라 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기술 생태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현지화 전략도 강화한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신공장(HMGMA)의 본격 가동을 비롯해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확대, 인도·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 등지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2030년까지 그룹 기준 글로벌 생산능력을 연간 120만 대 확대해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맞춤형 상품 전략으로는 “중국에서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연간 판매 목표를 50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유럽에서는 아이오닉3를 시작으로 18개월간 5종의 신차를 선보이고 2027년까지 모든 모델에 친환경차 버전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50억달러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향후 10년간 26개 신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2027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인도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과 관련해서는 “팰리세이드, 아이오닉9, 아이오닉6에 이어 투싼과 아반떼 차세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핵심시장인 북미사업 전략으로는 “투싼과 엘란트라 출시와 함께 2027년부터 주행거리 60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2030년 이전 중형 픽업트럭 시장 진출과 함께 북미에 총 36종의 신차를 순차 출시할 방침"이라고 무뇨스 사장은 밝혔다. 이같은 3대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첨단기술 기업 전환을 위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대차는 글로벌 파트너십과 투자, AI 인프라 구축 등 핵심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무뇨스 사장은 “시장은 현대차를 단순한 차량 제조사가 아닌 로보틱스, 자율주행, AI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갖춘 첨단 모빌리티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의무화, 이사 충실의무 확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전자주주총회 도입, 독립이사제 적용 등 지배구조 개선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이는 하반기 시행 예정인 개정 상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사 보수 한도는 기존 237억 원에서 284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지난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2000원 감소한 1만원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호세 무뇨스 사장과 이승조 재경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최영일 현대생기센터장이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이밖에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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