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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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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정치인 서적’도 상한가

서점가에서 오는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들의 저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장외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선거까지 두 달도 남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후보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잇달아 자서전을 내놓고 있다. 14일 국내 주요 서점 교보문고, 예스24, 영풍문고, 알라딘 등에 따르면, 각 서점 베스트셀러에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의 서적이 한 권 이상 모두 올라와 있다. 교보문고의 정치사회 카테고리 종합 주간 베스트(2~8일)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쓴 '국민이 먼저입니다'가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순위(7~13일)에서는 오는 15일 출간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예약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오는 18일 발매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분노를 넘어, 김동연'은 3위로 순위에 올랐다. 알라딘의 종합 베스트셀러(7~13일) 10위권에는 이재명 전 대표의 '이재명의 길'과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동시에 등장했다. 또, 영풍문고의 3월 5주차 정치 카테고리 판매 순위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서적이 2위로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예스24의 정치 카테고리 베스트셀러(7~13일)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 한동훈 전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책이 나란히 1, 8, 9위를 기록했다. 특히, 예스24는 '책으로 만나는 대선 후보'라는 제목으로 특별 페이지를 마련했다. 이재명 전 대표, 한동훈 전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안철수·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그동안 출간한 책을 한 데 모아 컬렉션 형태로 선보였다. 독자들이 구매 목적에 따라 검색하기 쉽게 '대선 후보가 쓴 책', '대선 후보에 관한 책', '정치에 관한 책' 총 3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각 서점 베스트셀러에는 정치인 관련 서적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4일까지 이어진 탄핵 정국의 혼란을 겪은 독자들의 책 구매 변화도 담겨 있다. 지난 10일 발간된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사고 결정문'은 각 서점의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했다. '대한민국헌법', 직접 쓰는 '헌법 필사' 등 헌법 관련 책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문형법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김장하 선생의 특별한 인연이 주목을 받으며 김장하 선생 취재기 '줬으면 그만이지'가 2023년 출간 이후 역주행 중이다. 예스24에 따르면, 3일부터 8일까지 '줬으면 그만이지' 판매량은 지난주(3월27일~4월2일) 대비 22배(2190%) 급증하기도 했다. 서점 관계자는 “탄핵 정국에서 정치 관련 서적에 대한 관심이 점차 집중되더니 조기 대선 확정으로 절정에 이르렀다"며 “대선 후보들을 TV나 유튜브 등 영상보다는 글을 통해 더욱 깊이 관찰할 수 있어 관련 서적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풀무원 ‘뮤지엄 김치간’, 재개관 10주년 특별행사

풀무원이 운영하는 서울 유일의 김치박물관 '뮤지엄 김치간'의 재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8~20일 사흘간 서울 인사동에서 특별행사 '김치 REMIX (feat. 뮤지엄김치간)'를 연다. 뮤지엄 김치간은 풀무원이 지난 1986년 서울 필동에 문을 열고 2015년 4월21일 인사동으로 이전·재개관해 한국의 김치와 김장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연간 약 4만 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고 있으며, 재작년부터 외국인 관람객이 급증해 작년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방문 비중이 각각 50% 수준일 정도로 한국의 대표적인 김치 체험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번 행사는 뮤지엄김치간이 단순 김치와 김장문화의 전파를 넘어 한국의 김치가 현대의 흐름에 맞춰 지난 10년간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 왔는지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뮤지엄김치간 4층과 5층 전시 공간에서는 김치의 변천사와 식품 트렌드 분석 데이터 전시물들을 볼 수 있다. 특히, 5층에는 '보고 싶은 엄마, 김치'를 주제로 한 김치 유산균 아티스트 송보영 작가의 소규모 그림 전시도 펼친다. 또한, 관람객들이 원하는 모양을 선택하여 직접 키링을 제작하는 '나만의 김치 DIY 키링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사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하루 2회, 선착순 200명으로 키링 만들기를 진행한다. 6층에서는 하와이식 주먹밥으로 잘 알려진 '무스비'를 김치로 만들어 보는 '가족과 함께 김치 REMIX!'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치 무스비 만들기 프로그램은 이미 사전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대신에 6층 시식실에서 김치와 풀무원지구식단 두유면을 활용한 '김치두유비빔면' 등 건강하고 이색적인 '한입 김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김치 리믹스 기간에 박물관은 무료입장이며, 풀무원 샘물과 관람객 체험 참여를 돕는 웰컴 키트를 제공한다. 나경인 뮤지엄김치간 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국내외의 관람객들이 김치의 지속적인 변화를 느끼고, 김치와 김장문화에 더 친숙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中企단체협의회, 21대 대선 100대 정책 제언

중소기업중앙회를 포함한 중소기업단체들이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점화를 위한 '대통령 후보께 전하는 중소기업계 제언'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 중소기업 정책제언에는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13개 중소기업단체가 참여했다. 또한, 실효성 있는 과제 발굴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한국중소기업학회,한국재정학회 3개 학회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제언서에서 “한국경제가 저성장·양극화·혁신성 저하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재점화를 위해 'SME(중소기업) 이니셔티브'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조업 부흥 △경제생태계 순환 등 3대 분야, 9대 어젠다, 100대 정책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 번째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행복한 일터 조성, 인구위기를 혁신성장의 기회로 전환, 갈등 해소와 규제 개선 등 3대 어젠다를 제시했다. 주요 정책과제는 현실에 맞는 근로시간제도 마련, 예방 중심의 산업재해 감축 지원,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및 장기 재직 지원 확대, 인구부 신설, 고령인력 계속고용 기반 마련, 펨테크 산업 육성을 통한 여성특화기업 지원, 규제배심원제 도입, 중소기업 범위 조정기준 명확화, 최저임금 제도의 합리화 등이다. 두 번째 '제조업 부흥'을 위한 어젠다로 생산성 혁신과 디지털·탄소중립 대전환, 내수를 넘어 세계로, 백년기업의 성장기반 마련을 선정했다. 주요 정책과제로 △대통령직속 중소제조업 혁신전환 위원회 신설 △산업용 전기요금제 개편 및 에너지효율 지원 강화 △중소기업 업종별 AI활용 확산 근거법 제정 △중소기업 글로벌화 총괄·조정 추진 근거 마련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종합지원 플랫폼 구축 △협동조합 중심 글로벌 공급망 대응체계 구축 △중소기업 기업승계 특별법 제정 △상속세 인하 및 과세표준구간 조정 △합리적 채무조정을 위한 제3자 구조개선 제도 도입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 등을 중소기업계의 전반적인 입장을 반영했다. 아울러 경제생태계 순환을 위한 정책분야로 △공정한 거래와 시장의 균형 △민생경제 성장희망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해소를 꼽았다. 이밖에 △중소기업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도입 △납품대금 연동제 실효성 제고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 △건설공사 업역간 경쟁체계 불공정 개선 △소상공인 유형별 재기 지원 △중소상공인 특화 유통채널 확대 △소상공인 주요업종 대상 E-9 허용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지방소멸 대응 협업모델로 육성 등도 정책과제로 담았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최근 한국경제는 급변하는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심각한 저성장 위기에 직면했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점화를 위한 '정책 경쟁의 장'이 돼 중소기업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MLB·디스커버리 거느린 F&F ‘변우석 업고 뛰어’

패션기업 F&F가 올해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내세워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특히, 중국어권에서 인기가 뜨거운 배우 변우석이 2년 연속 앰배서더로 동행해 든든한 지원군까지 얻었다. F&F는 1999년 미국 메이저리그협회(MLB)로부터 전 세계 최초로 의류 판권을 획득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2017년 아시아 판권을 추가 획득해 현재 1100개 매장이 운영 중인 중국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2년에는 중국 판매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서며 고공행진했다. 이 기세를 올해부터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하 디스커버리)이 본격적으로 이어간다. F&F는 지난해 7월 미국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와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 11개국 대상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아시아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그리고 4개월 만인 그해 11월 중국 창춘(장춘)에 1호점을 열고 상하이, 하얼빈 등 중국 전역에 잇따라 오픈했다.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절대적이어서 올해까지 매장을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스커버리가 중국 진출 2년차에 공격적으로 행보를 벌이는 데에는 수치가 뒷받침한다. 13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F는 연결 기준 2024년 매출액이 1조8960억 원, 영업이익은 45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 18.3%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매출은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6444억 원, 2023년 9240억 원, 2024년 9330억 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23년 8133억 원, 2024년 8578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3월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변우석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중국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꼽히는 서울 명동에는 지난달 새 매장이 들어섰다. 이달 27일까지 변우석 친필 사인 티셔츠, 변우석 포토카드 증정 등 프로모션을 운영해 국내 소비자는 물론 중국 관광객의 눈길도 끌고 있다. F&F 관계자는 “디스커버리는 MLB가 중국에서 구축한 물류, 유통, 마케팅 등 최적의 시스템을 활용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변우석과 함께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트렌디한 애슬레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젝시믹스·휠라, 새이름 새출발…닮은 목표, 다른 전략

패션업계에 '새 이름, 새 출발'을 알리는 리브랜딩 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패션기업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간판을 바꾸는 결단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애슬레저 패션 젝시믹스로 잘 알려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스포츠패션 휠라의 휠라홀딩스가 대표 사례다. 다만, 젝시믹스가 단일 브랜드로 CI 통합이었다면, 휠라는 전체 CI에서 개별 전문 브랜드로 독립했다는 점에서 서로 차이를 드러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사명은 아예 대표 브랜드 젝시믹스로 바꾸는 CI 통합 작업을 최근 마쳤다. 젝시믹스 단일 CI로 기업의 정체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브랜드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젤라또랩, 브랜드엑스피트니스, 브랜드엑스헬스케어 등 다른 사업들을 일찌감치 정리했다. 젝시믹스의 브랜드 파워에 거는 높은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는 수치로 입증된다. 11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716억 원이며, 이 가운데 젝시믹스가 2509억 원이나 벌어들였다. 젝시믹스의 활약에 힘입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250억 원을 올리며 7년 연속 흑자 실적을 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처음으로 200억 원을 넘어서면서 2022년 대비 거의 2배 수준의 수익 증대를 일궈냈다. 따라서, 이번 사명 변경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해마다 외형과 내실에서 몸집을 키우는 젝시믹스에 집중과 선택을 하겠다는 경영 의지인 셈이다. 신규 브랜드를 만들지 않고 젝시믹스에서 골프, 맨즈(남성), 키즈(아동), 러닝 RX, 속옷, 수영복 등 제품군을 넓히는 '온리 원 브랜드'로 지향한다는 전략이다. 젝시믹스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현재 일본, 중국, 대만 3개의 법인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약 20여 개의 정식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13일 대만 중부 타이중에 위치한 친메이백화점을 시작으로 연내 50개 신규 매장을 열 예정이다. 휠라홀딩스는 '미스토홀딩스'라는 이름으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2019년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휠라코리아로 사명을 바꾼 지 6년 만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주력 브랜드인 '휠라'의 성장으로 불가피하게 고착화된 단일 브랜드에서 탈피하기 위한 목적이다. 다양화 전략을 펼치는 데도 일부 제한이 가해지면서 사명 변경으로 기업의 체질을 새로 짰다. 특히, 2022년 발표한 5개년 전략 계획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총공세한다. 당시 윤근창 대표이사는 국내 포함 해외에서의 브랜드 가치 재정립, 옴니채널 확대 등을 통해 2026년 연결기준 매출액 4조4000억 원을 목표로 밝힌 바 있다. 목표 달성 시점을 1년 앞두고 미스토홀딩스가 사명으로 다양성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미스토'를 차용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향후 휠라를 비롯해 2011년 인수한 미국 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 산하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 각 브랜드의 개성에 맞춰 독자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쿠쉬네트가 보여주듯 각 브랜드의 경쟁력을 키워 시너지효과 내는 과제를 최우선으로 둔다. 9일 휠라홀딩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에서 아쿠쉬네트의 역할이 컸다. 전체 매출 4조2687억 원 중에서 휠라 부문(휠라·키즈·언더웨어)이 9173억 원, 아쿠쉬네트가 3조3514억 원을 각각 냈다. 미스토홀딩스는 휠라와 아쿠쉬네트를 중심으로 국내 브랜드 마르디 메르크디, 마뗑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을 중국에서 유통하는 동시에 신규 브랜드 및 사업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휠라의 프리미엄 라인 휠라플러스의 온라인 채널 및 오프라인 매장도 확대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2년연속 흑자 한샘, 쌤페스타 B2C 전략 통했다

종합 홈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는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전략으로 괄목할 만한 수익 개선을 거뒀다. 특히, 업종 특성상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정책이나 주택경기가 나쁜 환경에 거둔 수익 개선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조9084억 원으로 전년(1조9669억 원) 대비 2.98% 줄었지만, 영업이익에서 전년(19억 원)보다 1504%나 상승해 312억 원을 기록하며 2년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그 결과, 당기순이익도 1511억 원을 올리며 전년 622억 원 손실을 흑자로 돌려세우는데 성공했다. 2021년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인수된 이후 이어진 부진을 지난해 거의 회복한 셈이다. 한샘이 2년 연속 흑자 기록 기록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원감 절감과 공급망 최적화 전략이 꼽힌다. 2022년 4분기부터 원가 절감에 집중한 결과 2023년 2분기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나아졌다. 무엇보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발생한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매출 공백을 소비자 대상 판매 방식으로 메우며 실적 상승 폭을 높였다. 기세를 몰아 한샘은 올해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해 가구·인테리어 제품 등을 직접 경험한 뒤 구매하는 '체험 소비' 트렌드에 맞춰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샘이 지난 3월4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대표 프로모션 '쌤페스타' 주문액은 작년 하반기 때보다 22% 증가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31일 매출액은 26억6000만 원 이상으로 직전 25억1000만 원의 하루 최고액을 경신했다. 세부적으로 온라인 쇼핑몰 한샘몰에서 40%, 오프라인에서는 56% 급증했다. 체험에 더 가치를 두는 소비 스타일은 직전 행사 대비 20% 증가한 일평균 방문자 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어 CJ온스타일의 최대 쇼핑축제 '컴온스타일'에 참여해 지난 4~8일 MZ세대의 성지라고 불리는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단순히 제품 전시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거실을 옮겨놓은 것처럼 공간을 꾸며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자체적으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국 각지의 21개 대형 쇼룸 디자인파크를 전시 중심에서 소비자 체험과 소통,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재설계해 유통 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리하우스 부문 690여 개와 홈퍼니싱 부문 35개 대리점을 지역 거점으로 증설해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샘몰은 온라인 주력 플랫폼과의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B2C 시장의 확대와 소비자의 구매 스타일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접점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구 전시장의 의미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해 소비자의 만족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LF 아떼 바네사브루노, 올해 첫 팝업스토어 ‘눈길’

생활문화기업 LF의 여성 패션 브랜드 아떼 바네사브루노가 올해 처음으로 팝업스토어를 열고 고객을 맞이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이달 7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북촌에 위치한 아트선재 본관 옆 별채 한옥에서 '블루밍 프릴'(BLOOMING FRILL) 테마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전통의 미와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며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벚꽃과 한옥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프릴백', 신규 컬러의 '봉봉백', '르봉백', '라피아백' 등 신제품이 전시돼 있다. 직접 착용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포토존도 마련됐다. 현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고객 대상 선착순으로 구슬 참 장식의 키링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 포토존에서 팝업 현장 사진을 업로드 및 SNS 팔로우 미션을 수행하면 스크런치와 엽서로 구성된 아떼 선물 박스를 선물한다. LF 아떼 바네사브루노 관계자는 “브랜드의 시즌 테마를 색다른 방식으로 전달하고 특별한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자 아트선재와 팝업스토어 협업을 진행했다"며 “만개하는 벚꽃과 어우러진 한옥에서 브랜드의 컬렉션과 함께 봄기운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뷰티업계 ‘스타 뷰튜버 모시기’ 경쟁

뷰티업계에서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인 이른바 '뷰튜버'와 손잡고 자사 대표 메이크업 브랜드 홍보와 수익창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전까지 뷰튜버에게 제품 브랜드 홍보에 국한된 역할이 부여됐다면 최근에는 제품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영향력이 커지면서 인지도 향상과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뷰튜버들은 이전부터 꾸준하게 활동해 온 탓에 많은 구독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대표 뷰튜버로 꼽히는 효진조는 190만 명, 민스코는 71만 명, 인씨는 53만 명, 혜림쌤은 25만 명에 이른다. 스타 뷰튜버들은 전문가 못지 않은 방대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고, 사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해 MZ세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유료광고 불포함'을 명시한 '신상템 리뷰' '추천템' 콘텐츠 등으로 신뢰를 얻고, 해당 영상에서 소개한 '내돈내산'(직접 구매)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에 뷰티업계에서는 뷰튜버들의 영향력을 활용한 마케팅 효과에 기대감을 품고 제품 홍보부터 개발까지 폭넓게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웨이크메이크는 효진조와 파운데이션을, 혜림쌤과는 쉐딩 제품을 공동 개발해 출시했다. 롬앤과 에스쁘아는 민스코와 협업해 각각 틴트와 아이브로우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이자녹스도 인씨와 함께 쿠션 제품을 개발했다. 인씨의 경우 자신의 여드름 피부를 솔직하게 드러내며 '뷰드름 유튜버'라는 애칭으로 문제성 피부를 지닌 소비자들에게 반향을 얻고 있다. 메이크업 제품뿐만 아니라 브러시나 퍼프 등 도구 개발에도 이들의 손길이 닿고 있다. 협업 제품은 이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선판매되며, 가격 할인이나 추가 구성품 등 이벤트가 풍성하다. 유튜브에서의 영향력으로 협업이 진행된 만큼 뷰티 유튜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최대한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판매 기간이 종료된 뒤에도 올리브영 등 화장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에는 이들의 이름을 내걸고 판매되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뷰티 유튜버들은 협업을 하기 전부터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자체적으로 전문성을 습득해 신뢰도가 탄탄하다"며 “팬덤 형태의 구독자들은 충성도가 높아 구매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것보다 비용 대비 마케팅 효과도 크다"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웅진씽크빅, 다문화가정 대상 북큐레이터 모집

웅진씽크빅이 이주배경(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정착과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북큐레이터' 모집에 나선다. 글로벌 북큐레이터는 웅진북클럽 전집과 교육서비스를 자국어로 온라인 채널에 소개하며 손쉽게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8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글로벌 북큐레이터는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아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중국어·베트남어·몽골어·캄보디아어 등 6개 언어로 프로그램이 안내되며, 다국어 온라인 교육도 같이 제공한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온라인 채널만으로도 북큐레이터 활동이 가능해 육아와 병행하며 유연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를 설명했다. 글로벌 북큐레이터로 선발되면 성과에 따라 한국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국내 문화 체험 기회가 주어지고, 부모상담전문가, 아동독서지도사, 문학심리상담사 등 20여종의 민간 자격증을 취득해 교육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과정을 전체적으로 지원한다. 현재 글로벌 북큐레이터로 4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이달 공개한 '웅진씽크빅 글로벌 북큐레이터 공식 페이지'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김진각 웅진씽크빅 미래교육사업본부장은 “글로벌 북큐레이터 모집을 통해 더 많은 이주배경 가정이 한국 사회에 빨리 정착하고, 교육을 매개로 자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조선호텔앤리조트, 어르신 치매 예방 돕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된 '치매 예방 기억 상자 기부 전달식'을 통해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 교구 151개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참여자가 손으로 직접 만든 물품을 전달하는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봉사 프로그램인 '핸즈온(Hand On)'의 하나다. 7일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치매 예방 기억 상자 키트는 어르신 맞춤형 손놀이 교구다. 시각과 촉각, 청각을 자극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뇌를 자극해 치매 예방과 지연을 돕도록 개발됐다. 운동화 끈 묶기 연습·글씨 쓰기 연습·색칠하기 활동이 가능한 '색칠공부책'과 게임을 통해 간단한 숫자 계산이 가능한 주사위 놀이 등으로 구성됐다. 추후 서울 중구 치매안심센터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치매안심센터, 반송보건지소와 제주 서귀포시 치매안심센터에 각각 전달된다. 이를 통해 지역별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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