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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황 개선+반도체 판가 상승=목표주가↑[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수요 회복과 반도체 가격 인상 등의 수혜를 입으리라는 기대감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다시 ‘10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다.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전반적인 업황 개선과 반도체 판가 상승을 반영해 기존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한다"며 "2024년은 기숙 경쟁력 회복과 메모리 사업(DS)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류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조3000억원, 4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 매출액 70조원, 영업이익 3조600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기대 이상의 실적은 메모리 출하 증가와 판가 인상에 따른 외형 성장과 적자폭 감소 덕분"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그동안 디스카운트 요소였던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선단공정제품 비중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시장의 우려 해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khc@ekn.kr삼성전자 CI

유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2.4%로 하향…한국은 2.4%로 반등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유엔이 올해 세계 경제가 전년 대비 2.4%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는 2023년 1%대 성장에서 벗어나 세계 경제 성장률과 같은 2.4%의 성장률을 올해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4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5월 보고서 대비 0.1%포인트 낮춘 2.4%로 하향 조정했다. 선진국 중심으로 경기가 작년보다 둔화하면서 세계경제 성장률이 2023년 성장률(2.7%·추정치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유엔의 이 같은 전망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제시한 2024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2.9%) 대비 다소 비관적인 수준이다. 권역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이 1.4%로 직전 보고서 대비 0.4%포인트 상향 조정됐고, 일본(1.2%)과 중국(4.7%)도 직전 보고서 대비 각각 0.2%포인트 상향됐다. 반면 유럽연합은 1.2%로 종전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영국도 0.4%로 종전 대비 0.7%포인트 낮아졌다.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대비 0.2%포인트 낮춘 4.0%로 제시했다. 한국경제는 2023년 1.4%(추정치) 성장한 데 이어 2024년 2.4%로 성장세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은행이 작년 11월 내놓은 2024년 전망치(2.1%) 대비 낙관적인 수치다. 보고서는 한국경제에 대해 "민간소비의 둔화는 고물가 지속으로 실질임금이 하락한 것을 반영한다"면서도 "긴축적 통화정책과 금융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2023년 민간투자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2024년 성장률 전망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가계저축 감소와 고금리, 노동시장 과열 완화로 올해 중 소비가 약화하고 투자가 부진한 상태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현저히 감소했지만 노동시장과 주택시장, 금융시장 여건 악화로 경제가 현저한 하강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 경제는 긴축 통화정책의 여파와 재정지원책의 중단이 성장세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경제가 취약하고 소득 수준이 낮은 다수 신흥국의 성장세가 약화한 상황"이라며 "이는 팬데믹에 따른 손실의 완전한 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엔 세계 경제 성장률이 2.7%로 다소 높아지겠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세계 경제 성장률 추세치(3.0%)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힘찬 새해 첫 출근 (사진=연합)

LG에너지솔루션, 4분기 실적 부진 예상…목표가 52만원으로↓ [다올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면서 단기 실적 성장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8만원에서 52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어이익은 각각 8조원, 5730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21.6% 줄어들 것"이라면서 "약 3000억원 규모의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784억원"이라고 전망했다.전 연구원은 "중대형 EV(전기차) 부문의 매출 하락 및 폴란드 공장 가동률 감소에 다른 비용 부담 확대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소형전지 출하량도 상반기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조정했"며 "판가 하락이 지속되는 구간에서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어 단기간 내 높은 실적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yhn7704@ekn.kr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GS리테일, 4분기 실적은 부진… 하지만 기대되는 2024년 [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GS리테일에 대해 4분기 적자에도 체질개선을 통한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5일 밝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실적은 부진하다"면서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체질 개선 효과와 빨라진 편의점 산업 내 시장 재편 속도를 고려했을 때, GS리테일의 주가 하방은 탄탄하다"고 말했다. 4분기 GS리테일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8.4% 늘어난 3조 314억원, 925억원이 전망된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3.9% 하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이유는 11월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4분기 편의점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느렸다. 하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 또 체질을 바꾸기 위해 작년 12월 1일을 기점으로 프레시몰(디지털 부문) 사업을 완전히 철수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영업적자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사업은 앞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 상위 사업자는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함과 동시에, 차별화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반면, 자금력이 충분하지 못한 하위 사업자들은 현재 점포를 공격적으로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단계 높아진 상위 사업자의 브랜드 파워에 따라서 2024년 편의점 산업의 시장 재편은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GS리테일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다운로드

‘미스트롯3’ 미스김이 현역부를 뛰어넘는 실력으로 마스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3’에는 현역부와 상경부, 직장부의 다양한 실력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직장부의 ‘해남 처녀 농부’ 미스김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마스터들이 극찬을 이끌어내 눈길을 끌었다. 미스김은 "여름에는 꿀따고 가을에는 배추따는 처녀농부"라며 자신을 소개한 후 "진정한 정통 트로트를 보여주겠다"라고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아버지와 전국 방방곡곡 다니며 모은 귀한 꿀을 무대에 들고 올라 "이거 먹고 꿀목소리가 돼부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민정윤과의 1:1 서바이벌 배틀을 위해 미스김이 선곡한 노래는 이미자의 ‘님이라 부르리까’였다. 다소 어려운 선곡에 마스터들은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첫소절이 시작되자 곧바로 하트가 쏟아졌다. 미스김의 농익은 음색과 압도적인 감성에 매료된 것. 올하트 수확에 성공한 미스김에 장민호는 "잘하신다. 찐 강자가 나타난 것 같다"라며 "목소리에 강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고 있다.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부분이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자칫 지루한가 싶을 땐 리듬에 변주를 줘서 즐거움과 흥을 넣어주더라"고 극찬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도 "무대를 보자마자 송가인씨를 봤을 때의 느낌이 들었다. 가슴을 후벼파는 감동이 있다. 우승후보가 나타난 것 같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장윤정 역시 "현역부가 아니라는 게 놀라울 정도다. 올하트 중에서도 가장 올하트 다운 실력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대망의 2라운드에서는 마스터 추천 장르별 팀미션을 통해 참가자들이 부서별로 나뉘어 합동 무대를 펼치게 됐다. 미스김이 또 어떤 매력으로 마스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방송 직후부터 온라인 투표가 개시되면서 대결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사진출처_ TV조선 '미스트롯3' 방송캡처 ‘미스트롯3’ 3회가 4일 방송됐다.TV조선 ‘미스트롯3’ 방송캡처

기아 EV9 ‘북미 올해의 차’ 선정···EV6 이어 2년연속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기아는 4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에서 열린 ‘2024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EV9이 유틸리티(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번 EV9 수상으로 2020년 텔루라이드, 2023년 EV6에 이어 5년간 3개 차종이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또 작년과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인 EV6와 EV9이 연이어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는 차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세계 최고 권위는 북미 올해의 차 선정의 공정성과 신뢰도에서 비롯된다는 평가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돼 30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해오다 2017년부터는 SUV 차량이 자동차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배심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방송, 신문에 종사하는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됐다.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는 기아 EV9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코나(EV 포함),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EV9을 ‘웅장하고 담대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상품성을 모두 갖춘 차’로 평가했다. EV9이 2024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한국 자동차는 최근 6년간 5번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 자동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8번째다.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 현대차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1년 현대차 아반떼, 작년 기아 EV6 등이다. 기아 관계자는 "EV9은 3열 대형 SUV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북미 고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EV9이 최고의 SUV임과 동시에 전기차의 표준으로서 인정받은 성과로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es@ekn.kr(사진 1) 기아 EV9 ‘2023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기아 EV9.

나체 합성에 도촬까지 한 대학생, 군인 복무기간 뒤 무죄…경찰 실수+법망 빈틈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인 나체 사진 제작을 의뢰해 보관한 대학생이 처벌 가능 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대법원 무죄 판단을 받았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지난달 14일 음화제조교사·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이씨는 2017년 4월부터 11월까지 신원을 알 수 없는 이에게 SNS를 통해 여성 지인들 얼굴이 합성된 나체사진을 17차례 의뢰해 제작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의뢰 과정에서 피해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 지하철과 강의실 등에서 6차례 여성들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았다. 범행은 이씨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면서 발각됐다. 전화 습득자는 주인을 찾기 위해 휴대전화를 열었다가 합성 사진을 확인했고 이를 피해자에게 건넸다. 이에 피해자는 2017년 12월 경찰에 휴대전화를 제출하면서 이씨를 고소했다. 당초 이 사건은 경찰이 수사했으나 이씨가 군에 입대하면서 군검찰 소관으로 넘어갔다. 군사법원은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1·2심 모두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형법 244조는 문서, 도화, 필름 등 ‘음란한 물건’을 제조하는 행위를 금지하는데 기존 대법원 판례는 이씨가 제작한 합성 사진과 같은 컴퓨터 파일을 음란한 물건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에 대법원은 음화제조교사죄로 이씨를 처벌할 수 없다고 보고 원심 유죄 판결을 파기했다. 이씨 범행은 컴퓨터 합성 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범죄 유형으로 이른바 ‘지인 능욕’이라고 불린다. 2020년 3월에야 성폭력처벌법 14조의2(허위영상물 등의 반포 등) 조항이 신설돼 처벌할 수 있게 됐지만 법이 생기기 전 벌어진 이씨 범행에는 적용하지 못했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이씨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아 불법 촬영 혐의도 사실상 처벌이 어렵게 됐다. 경찰은 별도의 압수·수색영장 없이 피해자가 제출한 이씨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전자정보를 추출했고 이씨에게 참여 기회를 보장하지 않았다. 사건이 군검찰로 넘어간 뒤 2018년 11월 군검사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불법 촬영 사진을 다시 수집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서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씨에 대한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다시 열린다. 새로운 증거가 제출되는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이씨는 피해자 한명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만 처벌받고 나머지 혐의는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유명 대학에 다니던 이씨는 이 사건이 불거지면서 학교에서 퇴학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속 상태로 재판받다 2020년 4월 대법원의 직권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됐다. hg3to8@ekn.krclip20240105081411 대법원.연합뉴스

[EE칼럼] 분산에너지 활성화, ‘그림의 떡’ 될 수도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다. 대형 발전소 중심의 중앙집중식 전력 공급 체계를 전력을 소비하는 곳에서 직접 생산하는 분산형으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분산에너지는 연료전지·신재생에너지·중소형 원전(SMR)·집단에너지발전과 같은 무탄소 또는 환경친화적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말한다. 송·배전 인프라 등 전력 계통망 구축에 따른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환경정책기본법에 규정된 ‘오염원인자 책임원칙’에도 부합할 수 있다.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의 취지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보기 흉한 고압 송전 철탑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오염과 사고의 위험을 남에게 떠넘기는 윤리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그렇다고 분산에너지 활성화가 당장 실현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합의를 거친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 전국적으로 균일하게 부과하고 있는 전기요금 체계를 지역별 차등제로 전환해야 한다. 전기의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거래 절차도 개선해야 한다. 전기요금 체계 개편과 전기 거래절차 개선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전기를 저장하는 현실적인 기술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전기는 실시간 생산과 실시간 소비를 원칙으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활용이 가능한 분산에너지로는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현재의 기술로는 100% 완전한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갖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분산에너지 시스템은 현재의 중앙집중식 전력의 보조 역할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모든 소비자가 중앙집중식 송전망과 분산에너지를 상호보완적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어야만 한다. 기술적으로도 쉬운 일이 아니다. 전압과 주파수의 안정성을 요구하는 정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어쨌든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더라도 완전한 지역별 차등요금제는 불가능하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분산에너지의 양을 중앙집중식 전력 사용량과 철저하게 분리해서 관리하는 복잡한 스마트그리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전국의 모든 송전망을 첨단 스마트그리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시설 투자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송전망 관리에 필요한 기술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해진다. 현재는 한국전력이 교류를 생산하는 25기의 원전과 50여 기의 석탄화력을 비롯한 대형 발전사와 일부 대형 민간 LNG 발전사만 관리하면 된다. 매일 시간대별 전력 수요를 전망해서 전력거래소를 통해 전국의 발전사에 전력 공급을 요청하고, 실시간으로 전력의 생산과 소비를 모니터링하면서 발전량을 조정해야만 한다. 잠시라도 공급이 부족하거나 넘치면 감당하기 어려운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분산에너지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사정이 달라진다. 이미 전국에 흩어져 있는 소규모 신재생 에너지 사업자의 수가 5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엎친 데 덮친다고 영세 발전 사업자의 기술력·관리력은 물론 사회적 책무성도 신뢰하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한전이 분산형 전원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기대할 수도 없는 일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극단적인 수도권 분포도 분산에너지 활성화에 심각한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전체 인구의 50.6%에 해당하는 2600만 명이 서울·인천·경기를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전력 수요도 수도권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그런 수도권에 수요에 걸맞는 수준의 분산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분산에너지시설을 갖추기 위한 공간적인 제약과 발전설비는 물론이고 물론 오염 방지와 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을 갖추기 위한 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당연히 발전단가도 높아진다. 그런 현실은 이미 대표적인 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의 발전 현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태양광의 발전량의 43%가 호남 지역에서 생산된다. 그렇다고 태양광이 호남지역의 분산에너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호남 지역의 전력 소비는 전체 전력 소비량의 12%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호남에서 생산된 태양광 전력을 고압 송전망을 통해 수도권으로 보낼 수밖에 없다. 분산에너지라고 모두 장거리 송배전 투자가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무엇보다 특별법에 명시된 대부분의 분산에너지가 아직은 기술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미래의 에너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욱이 대부분의 분산에너지 발전사는 필연적으로 영세할 수밖에 없다. 대형 원전이나 석탄화력이 챙길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없다. 결국 영세한 미래 에너지의 발전단가는 앞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쌀 수밖에 없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값이 지나치게 비싸면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이덕환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오리온, 올해 두 자릿수 성장 이어갈 것...투자의견 ‘매수’ [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5일 보고서를 통해 오리온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수익성이 개선되며 시장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라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5%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진출 국가의 통화 약세 등 여러 매출 공백 요소가 발생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올해 연간 매출액은 3조1593억원, 영업이익은 562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 14.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춘절 효과 및 거래 체계 전환에 따른 매출 공백 해소, 주요 진출 국가의 신규 생산 라인 가동, 적극적 신제품 출시 전략 등이 실적을 뒷받침 할 것으로 보여서다.강 연구원은 "최근 오리온의 주가는 신흥국 경기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 불황이 오리온의 제과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제조 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suc@ekn.kr

또 퇴짜 받은 진원생명과학…증자로 급여 챙겨 화근된 듯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진원생명과학의 666억원 규모의 증자 계획이 다시 좌절됐다. 금융감독원이 네 번째 정정신고서를 제출을 요구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정도면 증자를 포기하라는 무언의 압박이라는 설명이 나온다.진원생명과학은 그동안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대표이사 등 임원의 급여로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는 코스피 상장법인이다.◇ 증자, 지난해 5월부터 추진…계속되는 정정 요구4일 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3일 진원생명과학의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5월 처음 증자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공시를 진행한 뒤 네 번째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다.금감원은 지난달 18일 제출된 증권신고서를 심사한 결과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거나,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않거나,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수차례 정정을 거친 상황이니 형식요건 보다는 신고서에 담긴 내용이 문제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진원생명과학은 지난해 5월 16일 81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와 1주당 0.2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발행예정일은 그해 7월이었다.하지만 이를 확인한 금감원은 곧바로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당시만 해도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에 대한 진원생명과학의 대응은 소극적이었다. 회사는 관련 일정을 소폭 수정하고 신주인수권 중개를 담당하는 회사를 추가하는 수준의 정정일 가한 뒤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그해 6월 다시 곧바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두 번이나 정정요구를 받았지만 진원생명과학은 안일했다.증권신고서의 투자위험요소 부분에서 대대적인 내용 수정을 진행했지만 핵심 내용이 아니라 일정이 연기되면서 관련 수치를 분기보고서가 아니라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수정하는 게 주된 수정 내용이었다. 추가로 신고서에 추가된 부분은 그동안 진원생명과학이 지적받던 임원에 대한 과도한 급여 부분을 증권신고서의 투자위험요소에 포함한 것이다. 하지만 이에 과도한 급여에 대한 해명이 담긴 게 아니라 급여 체계를 설명하는 수준에 그쳤다.◇ 과도한 급여 논란에 "이유 있다"는 진원생명과학결국 금감원은 8월에 세 번째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진원생명과학 측은 11월에 정정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자체적으로 추가 정정을 더해 12월 4일에 다시 증권신고서를 냈다. 이후 같은 달 18일에 최종적인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진원생명과학이 마지막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는 과도한 임원의 급여에 대해 잘못됐음을 인정하는 내용도 담겼다. 마지막 신고서에는 급여 및 상여금 산정에 대한 명시적 기준을 사전에 마련하지 않고, 박영근 대표이사가 관련 권한을 모두 일임받아 스스로 급여를 정하고 받아왔다는 내용이 담겼다.하지만 이에 대해 법무법인과 로스쿨 교수가 검토한 내용을 추가하면서 "배임은 아니다"라는 변명도 담았다.◇ 금융투자업계 "이 정도면 증자 하지말라는 얘기"이를 접한 진원생명과학 소액주주들과 금융투자업계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증자로 조달한 자금이 임원진에게 흘러가는 구조를 바꿀 의도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진원생명과학은 19년째 적자를 이어가는 기업이다. 지난 5년(2018~2021) 동안 회사가 기록한 영업손실 규모는 총 1054억원, 당기순손실 규모는 922억원에 달한다.회사가 버틴 비결은 유상증자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진행한 유증으로 2000억원이 넘는 자본금을 확충했다.그리고 이 자금의 상당 부분이 회사의 재정에 투입된 게 아니라 임원의 급여로 지출됐다. 특히 박영근 대표이사에게 지급되는 보수의 규모가 크다. 박 대표는 지난해 진원생명과학에서 56억5123만원의 급여와 상여, 법인카드 등을 받았다. 자회사에서도 37억9833만원의 급여와 상여를 받았다. 지난해 주요 회사에서 받은 금액의 합은 94억원이 넘는다.지난 5년간 박 대표가 진원생명과학과 자회사에서 받은 금액만 총 361억474만원에 달한다.이 기간 한때 3만8000원을 넘던 주가는 현재 2000원선까지 급락했다.이런 정황을 알고 있는 금감원이 계속해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더이상 진원생명과학의 주주배정 증자를 허락하기 힘들다는 무언의 압박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주 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국도 진원생명과학과 같은 기업에 대해 브레이크를 적극적으로 거는 분위기로 보인다"며 "증자가 아니라 영업으로 돈을 벌어 급여를 챙겨야 하는데 이 회사는 수년째 증자한 돈으로 대표 배만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khc@ekn.kr진원생명과학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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