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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日 기시다에 ‘각하’ 호칭…이례적 지진 위로전문 보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위문 전문을 보냈다. 김 위원장이 일본 총리에 전문을 보낸 것 자체가 이례적인데 그는 위문 전문에서 기시다 총리를 ‘각하’로 호칭했다. 김 위원장은 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5일자 위문 전문에서 기시다 총리를 ‘각하’로 호칭하며 "일본에서 불행하게도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신과 당신을 통해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피해 지역 인민들이 하루 빨리 지진 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안정된 생활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이번 위문 전문 발송은 정상 국가 지도자로서 인도주의적 면모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과거 시리아, 쿠바 등 이른바 ‘반미 전선’ 국가의 재난 상황에 대해서만 위로문을 보냈다. 김정은은 5일에도 대규모 폭탄테러가 발생한 이란에 대해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앞으로 위문 전문을 보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경우 북한은 당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명의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에 위로 전문을 발송하는 데 그쳤다. 1995년 고베 대지진 때는 당시 강성산 총리가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북한 김정은, 새해 첫날 학생 공연 관람…'후대 챙기기' 행보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진행된 ‘2024년 설맞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

이재명 습격범, 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해 구속 수사를 받는 김모(67)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경찰에 ‘변명문’을 제출했으니 참고하라"고 답했다.실제로 그가 미리 작성해둔 글의 제목은 ‘남기는 말’이었는데, 왜 취재진 앞에서 ‘변명문’이라고 지칭했는지 관심이 쏠린다.6일 연합뉴스 취재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김씨가 용어 사용을 혼동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김씨는 과거 공무원이었고, 이후 법률과 계약을 다루는 공인 중개사업에 오래 종사하며 정확한 용어를 써야 하는 환경에서 놓여 있었다. 평균 이상의 인지 능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변명문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자기 잘못을 알고 있고 과격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자신만의 명분을 가지고 있다는 뜻을 담아 이야기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이어 "자기 신념에 가득 차 있고, 범죄에 몰입했으며 생각이 매우 확고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김씨가 밝힌 변명문의 분량은 8쪽이다. 이 교수는 "글을 써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8쪽을 쓰기가 녹록지 않다"면서 "그렇게 썼다는 건 ‘확신범’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특히 미리 이를 작성해 범행 당시 소지하고 있었다는 것은 의사 형성의 강도나 실행, 이데올로기 구성이 매우 선명하고 뚜렷하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1980년대 미국 폭탄테러범인 ‘유나바머’ 사건이나 2019년도 뉴질랜드 테러 사건에서도 범인이 자기 신념의 기초자료가 되는 ‘선언문(매니페스토)’을 작성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김씨의 경우를 ‘한국형 테러 공격자’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범죄 경력이 없었던 김씨가 한 번에 어떻게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을까.이 교수는 "범죄 경력이 없다고 하는 것과 이런 범죄를 어떻게 저지를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것은 사실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오히려 확신에 찬 행동이었기 때문에 (초범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사진=연합)

세계 식량 가격 하락세 12월에도 이어져…설탕은 16.6%↓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식량 가격이 지난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탕 가격이 16% 가량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5% 하락한 118.5를 기록했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으로 구성된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124.1에서 지난달 118.5까지 매월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6.6% 하락한 134.6을 기록하는 등 큰 낙폭을 보였다. 이는 브라질에서 설탕 생산이 빠르게 진행된 데 따른 것이다. 또 브라질에서 에탄올 판매 수익 저조로 설탕 수출이 확대됐고 인도 정부가 에탄올 생산용으로 사탕수수 사용을 제한한 조치 등도 영향을 줬다. 지난달 유지류와 육류 가격은 수요 감소에 따라 각각 전월 대비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4% 떨어진 122.4이고 육류 가격지수는 1.0% 하락한 110.4다. 반면 유제품 가격지수는 116.1로, 1.6% 상승했다.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 버터·치즈 수요가 증가했고 중동에서도 치즈 수입 수요가 늘며 가격이 올랐다. 곡물 가격지수는 122.8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밀은 주요 수출국에서 기상 여건으로 인해 발생한 물류 장애와 흑해 지역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옥수수는 브라질의 작황 우려, 우크라이나 물류 여건 악화 등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쌀은 인도의 수출 제한과 베트남의 공급량 부족 등의 여파로 가격이 상승했다.설탕 마트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설탕 제품들. 사진=연합

주유소 기름값 13주 연속 하락…다음주도 떨어지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또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둘째 주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한 후 13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2월 31일∼1월 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5.5원 하락한 L당 1577.1원이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보다 8.0원 내린 1650.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3.2원 하락한 1529.9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1585.2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552.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8.0원 내린 1492.2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위협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심리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3달러로 직전 주보다 1.4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8달러 내린 87.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6달러 하락한 99.5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주유소 기름값 12주째 하락 (사진=연합)

美 "이란 폭탄테러, IS 아프간 지부가 저질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최근 이란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아프가니스탄 지부의 소행임을 미국이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 2명은 미국이 감청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지만, 구체적인 감청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아프간 지부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는 "매우 확실한 정보를 미국이 갖고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또 "이 정보는 명확하며 반론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이란 중부 케르만시에서 열린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사령관이었던 가셈 솔레이마니의 4주기 추모식에서 2차례 폭탄이 터져 최소 84명이 숨지고 284명이 부상했다. 이란은 전날 이번 테러 관련 용의자 11명을 체포하고 폭발물, 폭탄 조끼 등을 압수했다. 이와 관련해 IS는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성명을 내고 IS 조직원 2명이 폭탄 조끼를 입고 추모식장에서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IS는 ISIS-K가 공격 주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IS는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시아파 단체와 협력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전쟁 국면에서 이란, 친(親) 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시아파 진영의 후원을 받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IS는 이슬람 시아파를 이단으로 간주,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에 대해 테러 등 공격을 벌여왔다. 2022년 10월에는 이란 중부 시라즈의 시아파 성지 샤체라크 영묘에서 IS 조직원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5명이 숨졌다. 앞서 2017년 6월에도 IS 조직원이 이란 테헤란의 의회(마즐리스) 의원회관과 이맘 호메이니 영묘에서 총격을 가해 민간인 18명을 살해하는 대규모 테러를 벌여 이란 사회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IS는 또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종교 전쟁’으로 칭하며 "이슬람의 사자들이여, 미국과 유럽과 세계의 거리에서 유대인과 기독교인, 그리고 그들의 동맹으로부터 먹잇감을 사냥하라"고 공격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IS가 이스라엘을 겨냥해 테러를 벌일 가능성도 제기된다.IRAN-BLAST/SOLEIMANI (사진=로이터/연합)

트럼프 ‘대선 출마 자격’ 결국 美대법원으로…콜로라도 판결 심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막을 수 있느냐는 문제가 결국 미 연방대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5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지난달 19일 판결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소 및 심리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출마 자격을 제한한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지난 3일 연방대법원에 상소를 제기하고 심리를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사기’ 주장으로 지지자들을 선동해 2021년 1월 6일 의회에 난입하도록 한 게 반란 가담 행위라고 보고 콜로라도주의 경선 투표용지에서 그의 이름을 빼라고 한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판결을 뒤집어달라고 한 것이다. 연방대법원은 구두변론을 2월 8일로 잡아 이 사건을 신속히 심리할 것임을 시사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이 오는 15일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되고, 콜로라도주 경선이 3월 5일 예정돼 있어 그간 법률학자들은 연방대법원이 이 사안을 서둘러 정리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현재 미국 여러 주(州)에서 콜로라도주와 유사한 판결이 진행되고 있어 대법원의 결정이 이런 소송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방대법원이 미국 대선을 좌우할 수도 있는 중대한 정치적 사건을 맡으면서 대법관들의 정치적 성향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연방대법원은 대법관 9명 중 6명이 보수 성향이며 이 가운데 3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강경 보수 성향의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의 심리 기피를 압박하고 있다. 부인이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를 지지했다는 이유에서다. 콜로라도주 판결은 헌법을 지지하기로 맹세했던 공직자가 모반이나 반란에 가담할 경우 다시 공직을 맡지 못하다고 규정한 헌법 14조 3항을 적용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이 반란에 해당하는지, 트럼프 본인이 폭동을 선동해 반란에 가담했는지 등이 핵심 쟁점이다.Election 2024 Trump (사진=AP/연합)

한은, 기준금리 8회 연속 동결하나…태영건설 워크아웃 여부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다음주에는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도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3.5%로 동결이 유력한 만큼 인플레이션, 가계부채, 금융시장 리스크 등에 대한 진단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성사 여부도 판가름 나 관심이 쏠린다. 한은 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금리인상 여부 등을 논의한다. 한은은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기준금리를 3.5%로 7회 연속 동결해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언급한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3%대인 데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이기 때문에 한은이 서둘러 금리를 낮추기도 어려운 처지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현재 동결 전망이 압도적이다. 이번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이 이번 금통위에서 언급될지 주목된다. 이종렬 한은 부총재는 지난달 금융안정보고서 설명회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금융시장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며 "만약 시장 영향이 커진다면, 정부와 협력해 (한국은행도)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은 이보다 앞서 9일에는 ‘2023년 11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도 공개한다. 10월의 경우 수출 증가세 전환 등에 힘입어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흑자(68억달러)를 기록했는데, 11월에도 7개월째 흑자 기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10일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을지가 관심이다. 지난해 11월 고용지표에서는 15세 이상 취업자 수가 2869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만7000명 늘었다. 작년 7월 21만1000명으로 바닥을 찍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0월 34만6000명까지 확대됐지만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0만명을 조금 넘긴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11일 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해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단은 워크아웃을 추진하기 위해 대주주의 경영책임 이행과 강도 높은 자구 계획 제출이 반드시 전제돼야 하지만 태영그룹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1549억원) 지원, 계열사 에코비트·블루원 지분 매각,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4가지 자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채권단은 태영인더스터리 매각대금 중 890억원이 티와이홀딩스의 연대채무보증 해소를 위해 쓰인 점, 오너가 윤재연씨가 경영 책임이 없다는 이유로 사재 출연을 거부하는 점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채권단이 강도 높은 추가 자구안을 요구하고 있어 태영그룹이 이러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워크아웃이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은퇴 여행이었는데"…괌 한국관광객 피살에 현지인들도

미국령 괌에서 50대 한국인 관광객이 강도 일당에게 총을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현지인들도 이 사건이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괌 정부는 사건 직후 합동 브리핑을 열어 사건 경위와 대책을 설명했고,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되살아나던 관광업이 위축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현지 치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과 관광객들에게 안전 위험이나 대응 수칙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0년 만의 관광객 피살 사건에 괌 전역 ‘충격’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퍼시픽데일리뉴스와 괌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녁 7시 40분∼8시께 한국인 관광객 부부가 괌 투몬 지역 건비치에서 츠바키 타워 호텔을 향해 걸어가던 중 강도를 만났다.경찰 브리핑에 따르면 이 부부의 뒤에서 다가온 어두운색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는 운전자와 다른 1명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 중 1명이 총기를 지닌 채 차에서 내려 소지품을 요구했다. 이후 범인과 부부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남편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결국 다음 날 아침에 숨졌다.숨진 남성은 은퇴를 기념해 부인과 함께 괌 여행을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부인은 현재 깊은 괴로움에 빠져 있으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물었다고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말했다.용의자들은 범행 직후 도주했으며,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경찰은 총격이 발생한 지역이 매우 어두워서 운전자와 총격범에 대한 구체적인 인상착의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괌 경찰은 가용한 모든 자원을 수사에 투입하겠다면서 용의자들에 관한 제보에 포상금 5만달러(약 6천600만원)를 걸었다.◇ "한국인, 괌 관광객의 절반 이상 차지했는데…"괌에서 관광객 대상 살인 사건은 2013년 일본인 관광객 3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 이후 10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은 특히 괌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객이 급감한 뒤 관광 시장을 되살리려 노력 중인 시점에 발생해 당국의 우려가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퍼시픽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한국인 관광객은 괌 전체 관광객 60만2천594명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칼 구티에레스 괌 관광청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우려스럽다"며 "우리는 가족이며 괌은 매우 안전한 곳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또 조명이 없어 어두운 거리와 범죄자들이 관광객들을 노리기 위해 숨어서 기다릴 수 있는 폐가나 버려진 건물 등 범죄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을 거론하며 이를 개선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또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관광청이 자체적으로 지역 순찰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괌, 방문객에게 그리 안전하지는 않아…대비했어야"이번 사건에 현지인들도 충격적이란 반응을 보이며 당국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내놨다.현지 매체의 해당 뉴스에는 "고인의 부인과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괌 관광청은 방문객에게 ‘어두운 곳을 걷지 말 것’, ‘총을 든 사람과 실랑이를 벌이지 말 것’ 등 안전 문제와 관련해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을 하느냐"는 댓글이 달렸다.글쓴이는 "괌 관광청은 괌이 안전하지 않다는 인상을 줄까 봐 그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괌은 다른 곳보다 안전하다고 해도 방문객에게 그렇게 안전한 곳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관광객 수에 비하면 10년에 1건인 (총격) 범죄가 끔찍한 수준은 아니지만, 안전을 중시하는 여행객들의 인식에 찬물을 끼얹기에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댓글 작성자는 "많은 사람이 우리 섬 전역에서 폭력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법 집행기관은 적은 자원으로 이러한 범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무고한 관광객의 목숨을 빼앗아 관광산업에 타격을 입히는 범죄가 발생해야만 정부가 ‘이런 종류의 범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한다는 사실이 나를 슬프게 한다"고 했다.다른 주민은 "정말 부끄러운 일. 우리 섬의 모든 사람이 한국에서 온 방문객을 유치하고 환대를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데, 일부 저급한 이들이 그들을 강탈하고 죽이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연합뉴스

[시승기] 기아 EV9 ‘매력쟁이’ 끼 많은 대형 전기 SUV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 EV9은 사연이 많은 차다. 출시 이전 ‘너무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각종 모빌리티 쇼 등에서 언제나 주인공 역할을 했고 작년 6월 차량이 정식 출시되자 많은 운전자들이 밤잠을 설쳤다. 다만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며 초반 성적이 부진했다. 최근 들어서는 상품성이 ‘무결점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형 전기차 시장에서 최고의 선택지로 꼽히고 있다. 자동차 업계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2023 북미 올해의 차’도 수상했을 정도다. 기아 EV9을 시승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3열의 넓은 좌석,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지닌 게 특징이다. 얼굴이 예쁘다. 아직 도로 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차는 아니다. 작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8052대 수준이다. 덕분에 더 특이하게 느껴진다. 기존 대형 SUV들보다 확실히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웅장함이 돋보이는 외관과 새로운 차량 경험을 선사할 실내 공간을 갖췄다는 평가다.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된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DRL)’ 등 깔끔한 차체 면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조명으로 새로운 느낌을 구현했다. 차체 전반에서 느껴지는 우아한 볼륨감과 곧게 뻗은 선으로 구현한 다각형의 대비를 통해 고급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정통 SUV로서의 웅장한 이미지를 동시에 담아냈다는 분석이다. 차량 제원상 크기는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5mm, 축거 3100mm다. 대형급 SUV를 운전하는 느낌으로 시야나 주행에 불편함은 전혀 없다. 실내는 편평한 바닥과 긴 휠베이스 등 E-GMP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설계한 넓은 공간에 간결하고 정제된 디자인을 더해 탁 트인 개방감과 공간감을 선사한다. 3열까지 좌석이 있는데 2열 공간을 ‘릴렉션’, ‘스위블’ 등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열 좌석을 완전히 돌려 3열 승객과 마주보고 다니게할 수도 있다. 공간은 합격점이다. 키 180cm 성인남성이 앉았을 때 1열부터 3열까지 어느 좌석에 앉아도 불편함이 없었다. 2열 좌석을 앞뒤로 폭넓게 움직일 수 있는데다 곳곳에 수납공간도 잘 마련돼 있다. 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19인치 2WD 기준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이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수준이다. 기아는 이 차에 △350kW급 충전기로 24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후석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을 적용했다. 달리기 성능은 합격점이다. 무게중심이 낮다보니 SUV라기보다는 큰 세단을 운전하는 느낌이다. 2열과 3열 좌석에서도 주행이 편한하게 느껴지기는 마찬가지다. 고속에서 차체가 꽤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코너탈출 능력도 수준급이다. 힘은 단순환산 기준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수준이다. 공차중량이 2425kg에 달하지만 초반 가속감은 무서운 수준이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하고 가속페달을 힘껏 밟으면 비행기가 이륙할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든다. 에코 모드에서는 전비가 크게 향상되는 게 확인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더욱 진화했다. 앞차와 거리를 더 능동적으로 조절하면서 연료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주행한다. 출퇴근길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기술도 장착됐다. 본선 주행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앞 차와의 안전거리 및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80km/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장점이 너무 많은 차다. 차를 직접 본 고객이라면 넓은 공간감에 감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을 직접 해봤다면 예상보다 부드럽고 강력한 주행감각에 놀랄지 모른다. 끼 많은 매력쟁이로 전기차다. 기아 EV9의 가격은 7337만~8397만원이다. yes@ekn.kr사진2) 현대차그룹, EV9에 적용된 SDV 기술 공개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사진 5) 기아, The Kia EV9 기본 모델 내장(6인승 릴렉션)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기아 EV9

[시승기] 아우디 Q2 35 TDI, 날쌘돌이 ‘연비깡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단점 없이 장점만 가진 자동차는 이 세상에 없다. 공간이 넓어지면 움직임이 굼떠지고 힘을 키우면 효율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운전자들은 각자 원하는 조건을 따져 ‘최적의 차’를 선택하면 된다. 물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가격이다. 아우디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2는 이 같은 ‘최적의 차’의 조건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차다. 힘이 꽤 강해 날쌔게 잘 달린다. 연료효율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임에도 나름대로 ‘가성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간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1~2인가구 입장에서는 충분하게 느껴진다. 아우디 Q2 35 TDI를 시승했다. Q2의 부분변경 모델로 작년 1월 국내에 데뷔했다. 디자인이 감각적이다. 새로운 헤드라이트 디자인, 이전 모델 대비 17mm 더 길어진 전장 등이 눈에 띈다. 형제 SUV들과 비교하면 아우디 이미지는 잘 계승하면서 여성미를 특히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다. LED 헤드라이트가 기본 적용됐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LED 테일라이트’는 일렬로 늘어선 LED 라이트가 우아한 디자인을 강조할 뿐 아니라 보다 높은 시인성으로 안전한 드라이빙을 도와준다. 후미등의 경우 LED 기술이 적용된 버전이 제공된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탑재된 경우에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 역시 포함된다. 차량이 잠기고 열릴 때에는 헤드라이트와 후미등에서 다이내믹 라이트 시퀀싱이 작동한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215mm, 전폭 1795mm, 전고 1535mm, 축거 2600mm다. 전체적으로 코나보다 조금씩 작다고 생각하면 된다. 길이와 축간 거리는 각각 135mm, 60mm 짧다. 실내에 앉으면 답답한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다. 머리 위 공간이 잘 뽑혔고 곳곳에 적재공간을 마련해 수납에 대한 부담도 없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운전석에 앉았을 때 자리가 넉넉하고 시야도 탁 트여 마음에 들었다. 2열에는 3명이 꽉 앉기에는 다소 좁다고 느낄 수 있다. 카시트를 달거나 짐을 적재하기에는 충분한 크기다. 활용도가 높다는 소형 SUV의 장점을 잘 갖췄다. 트렁크 용량은 405L다. 2열 등받이를 접으면 1050L까지 수납할 수 있다. 아우디 Q2는 2.0L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과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품었다. 작은 차체에 강력한 엔진이 들어가니 주행감각이 꽤나 역동적이다.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8.4초다. 움직임이 꽤 날렵하다. 공차중량이 1475kg로 차를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80km/h 이상 속도에서 추월을 위해 가속할 때 최대토크가 잘 발휘돼 만족스러웠다. 연비는 ‘깡패’ 수준이다. 18인치 복합 기준 16.7km/L의 공인복합연비를 기록했다. 고속도로에서는 효율이 18.5km/L까지 올라간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운전자의 취향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에코 모드로 정속 주행을 해보니 실연비가 20km/L 이상까지 쉽게 올라갔다. 아우디 Q시리즈 명성에 걸맞게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차다. 날쌔게 잘 달리는데 연비까지 훌륭해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뉴 아우디 Q2 35 TDI의 가격은 4090만~4440만원이다. yes@ekn.kr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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