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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정은보號 출범…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할까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의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 취임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은보호(號)의 출범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불법 공매도 등 국내 증시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주주총회를 열고 정 전 원장을 신임 이사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부의한다. 선임안이 통과되면 이임식과 함께 오는 15일 취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1961년생인 정 전 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해왔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을 거쳐 지난 2016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난 2021년 금융감독원장을 역임했다. 정 전 원장은 금융, 자본시장에 전문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는 인물로 지난 2020년에도 거래소 이사장 후보로 오른 바 있다. 정 전 원장이 신임 이사장에 취임하게 되면 가장 먼저 당면할 과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될 전망이다. 정부가 이달 중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을 발표하기로 한 만큼 취임 직후 세부안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한국형 밸류업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기대감에 저PBR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저PBR주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2600선 돌파를 주도하면서 국내 증시가 부진을 회복한 상황에서 곧 발표될 세부안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증시가 다시 하락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부안을 조율할 거래소와, 거래소를 이끌 신임 이사장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불법 공매도 근절을 통한 투자자 신뢰 회복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오는 6월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시행 중이고 이 기간 동안 공매도 제도 개선안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제도 개선안 없이는 금지 기간 연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공언한 바 있어 부담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 대체거래소(ATS) 출범, 토큰증권(STO) 사업 등 시장의 새로운 변화에 맞춘 기준과 시스템 구축도 주요 현안이다. 한편 지난 2020년 12월부터 3년간 한국거래소를 이끌어온 손병두 이사장은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20일 이사장 임기를 마쳤으나 차기 이사장 선임까지 직을 유지해왔다. 손 이사장은 취임 이후 국내 증시 선진화 등을 추진해왔으며 STO 사업, 유니콘 기업의 국내 상장 등에 앞장서왔다. 내부적으로는 CEO 소통 우편함을 만들어 거래소 직원들과의 내부 소통 창구를 만드는 등 소통에 힘쓴 바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국IT전문학교 게임그래픽학과 게임원화가 양성, 신입생 모집

게임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게임그래픽, 게임개발, 게임제작 등에 주목하며 게임그래픽과정을 졸업해 게임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한국IT전문학교 게임그래픽학과는 게임원화가를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 비실기전형으로 2024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한아전 관계자는 “게임그래픽학과, 게임개발학과에 주목하는 전국에 거주하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아전에서는 졸업 후 게임산업에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게임개발 교육과정 공동연구 및 개발, 게임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그래픽학과에서는 심화 프로젝트 학기, 프로젝트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재학기간 중 다양한 게임그래픽을 연습하고 졸업 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특성화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학생들이 졸업 후 게임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아전 게임학과 졸업생들은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과 더불어 카카오 계열사 엑스엘게임즈, 위메이드 등 게임사에 취업해 근무하고 있다. 게임개발학과 학생들은 VR·AR기기 등 최신시설에서 학업에 참여하며 매년 GGC(글로벌게임챌린지), G-STAR(국제게임전시회) 등에 출전하고 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게임학과에서는 졸업 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특성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자율모집 기간에 수능과 내신성적을 반영하지 않으며 신입생을 선발 중이다. 한국IT전문학교 게임계열은 게임그래픽학과, 게임기획학과, 게임프로그래밍학과 등을 운영 중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서울예대 ‘삶의 빛’ 상, 김문정 뮤지컬 음악감독 선정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유태균)는 모교를 빛낸 동문에게 주는 '삶의 빛' 상 서른번째 수상자로 김문정 뮤지컬 음악감독을 선정했다. 시상은 2월 27일 서울예대 입학식 장에서 수여한다. 김문정 씨는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90학번으로 작곡가이자 연주자, 음악감독으로 종횡무진 활동하며, 뮤지컬 불모지였던 국내에 지금의 위상과 영광을 갖추는데 큰 기여를 한 예술가이다. 그의 작품은 뛰어난 음악성과 섬세한 연출력으로 한국 뮤지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뮤지컬계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본인의 전공인 실욤음악에 국한되지 않고, 종합 예술인 뮤지컬에서 그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아 대중문화예술상, 한국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등을 수상하며 그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았다. '삶의 빛' 상은 서울예대에서 모교를 빛낸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2022년에는 방송인 이동우가 2021년에는 드라마 작가 노희경 작가가, 2020년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청경 대표가 수상한 바가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IT아카데미 영상크리에이터 취업과정 ‘기업맞춤형훈련’, 3월 교육생 모집

한국IT아카데미는 오는 3월 7일부터 7월 22일까지 약 5개월간 2024년 '기업 맞춤형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이하 기업 맞춤형 훈련) 과정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방송콘텐츠제작 SNS마케팅 영상크리에이터(촬영, 영상편집) 취업 과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사업시행 공고를 통해 기업과 연계한 현장맞춤 훈련과정을 운영할 훈련기관 35곳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교육기관 중 한국IT아카데미는 26년 이상의 IT 교육 노하우를 보유한 수준 높은 전문 IT교육기관이다. 연평균 수료생이 300명 이상이며, 산업구조 변화 흐름에 따라 IT 사업과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이 훈련과정에서 교육생들은 소셜미디어 방송서비스, 영상콘텐츠, 음향콘텐츠, 2D그래픽, 3D입체콘텐츠 제작 및 디지털 콘텐츠 구현을 위한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사용 기능을 배워 SNS마케팅 영상 크리에이터로의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영상콘텐츠 기획, 촬영과 녹화, 일러스트레이션, 영상 CG작업, 2D·3D 그래픽 제작, 모션그래픽, 소셜미디어 기획 및 마케팅, 쇼츠·숏폼 콘텐츠 제작을 학습한다. 교육과정 수료 후 취업 분야로는 PD, 광고콘텐츠제작자, 영상크리에이터, MCN, 광고그래픽 디자이너, 영상편집자, 웹방송전문가, 방송편집기사 등으로 진출한다. 훈련과정 수료 시점에는 기업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게 된다. 이후 취업 담당 선생에게 취업에 대한 개인별 맞춤형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은 수료 후 6개월간 사후관리로 진행된다. 수강 혜택은 교육비 100% 전액 무료(최초1회에 한함), 교재 무상 지원, 훈련장려금 최대 70만원(일부 조건 충족 시), 영상장비 및 자습실 지원(영상촬영&조명 장비 무상 대여, 자습실 개방 교육생 상시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IT아카데미는 IT분야의 글로벌 리더, 직업훈련 26년의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 IT 교육기관이며 고용노동부 5년 인증 우수훈련기관에 선정됐다. 기업맞춤형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은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훈련기관과 참여기업이 연계해 함께 훈련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현장맞춤형 훈련과정이다. 기업 맞춤형 훈련은 취업에 의지가 있고,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대상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 가능하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생애에 걸친 직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국민 스스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훈련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로, 고용센터 또는 HRD-NeT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단, 공무원, 만 75세 이상자 등 제외 대상이 있어 신청 전 확인이 필요하다. 수강 출석률을 충족하고 국민취업지원제도에도 참여한다면 월 최대 70만원의 훈련장려금도 지급된다. 한국IT아카데미 구로 관계자는 “영상크리에이터 분야 취준생들은 비용 부담으로 강의 선택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기업맞춤형 훈련으로 부담을 덜 수 있고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IT아카데미는 전문 교육환경과 1:1 맞춤 취업연계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취업 사후관리 6개월 지원,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클리닉, 협약기업연계, 취업 추천을 진행한다. 한국IT아카데미의 기업 맞춤형 훈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1월 CPI쇼크… 국내 증시·환율·국채시장에 ‘찬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쇼크'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우려감이 확대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600포인트 붕괴 직전까지 밀렸고, 원·달러 환율은 1340원까지 급등했다. 또한 우리나라 국채 금리마저 상승세를 나타내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2포인트(-1.10%) 하락한 2620.42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78억원, 108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5352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8.14포인트(0.96%) 오른 853.29로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은 126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0억원, 585억원을 팔았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7원(0.53%) 뛴 1335.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이 코스닥에 비해 부진한 이유는 그간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의 랠리로 코스피 지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한 영향 때문이다. 다만 국내 증시는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 강화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약화 등으로 2601.99포인트, 831.56포인트까지 밀렸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낙폭을 축소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 속에 양대 지수 모두 강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1월 CPI 쇼크 영향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 클 것"이라며 “다만, 연초 이후 5조 원 가까이 누적 순매도를 기록한 개인의 매수세가 하방을 일부 제한시킬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우리나라 국채 및 회사채 금리도 상승세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이에 연동된 흐름을 나타낸 탓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5bp(1bp=0.01%포인트) 오른 3.45%를, 국고채 10년물도 8.5bp 뛴 3.53%를 기록했다. 신용등급 'AA-' 무보증 회사채 3년물도 10.3bp 상승한 4.17%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 부진은 전날 발표된 미국의 1월 물가상승률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실망감을 던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CPI는 전년 대비 3.1%로 예상치인 2.9%를 상회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는 3.9%로 예상인 3.7%보다 높았다. 미국 시장도 요동쳤다. 미국의 2년물 국채금리는 19.5bp 오른 4.66%를 기록했고, 5년물은 19.0bp 뛴 4.32%에서 거래됐다. 또 달러인덱스도 전날보다 0.68% 오른 104.879포인트를 기록했다.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각각 1.35%, 1.37% 하락한 3만8272.75포인트, 4953.17포인트로 마감했다. 금리에 더욱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0% 밀린 1만5655.6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은 지난해와 같이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지나친 우려는 기우라는 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CPI 여진이 증시에 중간중간 가격 되돌림을 만들어낼 소지가 있지만 단기 과열 신호가 등장한 상태였기에, CPI가 조정의 명분을 제공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추가적인 지수 하락이 나타나더라도 9~10월처럼 매크로 악재로 인한 가격 조정이 재현될 확률은 낮으며, 적어도 3월 FOMC까지는 기간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CPI가 높게 발표되며 증시가 급락했지만 이는 증시 레벨 부담이 느껴질 만큼 많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코스피 지수는 주가수익비율(P/E) 배수나 정책 효과를 어림셈해도 현 수준이면 충분한 레벨로. 잠시 쉬며 2분기 금리인하를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KB국민은행, 블라인드펀드 대상 3천억 규모 펀드파이낸싱 주선

KB국민은행은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가 설정 및 운용하는 블라인드펀드 '아이엠엠로즈골드 5 사모투자 합자회사'(이하 RG5)에 대한 30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Subscription Line Facility, 이하 '펀드파이낸싱') 주선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펀드파이낸싱'은 운용사가 은행 등으로부터 펀드를 차주로 해서 받는 한도대출을 의미한다. 운용사는 펀드의 투자 성과 제고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은행 등은 펀드의 출자자로서 신용도가 우량한 연기금 등의 출자금액(Capital Call)을 상환재원으로 사용해 상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 해외 대체투자시장에서는 보편화된 대출이지만, 국내에서는 자본시장법상 사모펀드(PEF)에 대한 대출 제한으로 취급 시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거래는 2021년 자본시장법 개정 이후 국내 최초로 블라인드펀드에 대한 펀드파이낸싱 취급 건으로, 이를 통해 국내 대체투자시장 활성화 및 신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IMM PE의 우수한 운용 능력 및 실적 ▲RG5의 출자자들로서 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한 국내 연기금 및 금융기관의 출자 능력 ▲국내 대체투자시장의 신사업 분야 선도 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펀드파이낸싱을 주도했다. 강순배 KB국민은행 CIB영업그룹 대표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등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최초로 펀드파이낸싱 주선에 성공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이 가진 CIB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대체투자시장의 활성화를 선도하고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정릉천·청계천↔한강”…서울 도심 자전거도로 개통

서울 동쪽 '중랑천'·서쪽 '청계천'·북쪽 '정릉천'에서 '한강'까지 끊김 없이 이어지는 총길이 약 1.7㎞의 도심 속 자전거 전용 도로가 개통된다. 서울시는 오는 15일 청계천과 정릉천을 직접 연결하는 '보행․자전거전용교'를 완공, 자전거전용도로를 개통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릉천~청계천~중랑천~한강을 잇는 총 1655m다. 먼저 끊어져 있던 정릉천과 청계천이 길이 30m·폭 5.4m의 '보행·자전거 전용교'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자전거 이용자들은 기존 하천 밖 일반도로 우회시 200m에 달하는 거리를 30m로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 미끄럼 방지 포장 설치는 물론 야간시인성을 높여주는 태양광LED표지, LED바닥등, 속도 저감 및 횡단보도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릉천~청계천~신답철교에 이르는 485m의 자전거도로도 신설하고, 신답철교~중랑천 합류부의 노후 자전거도로 1140m 구간은 재포장해 도심을 잇는 편리한 자전거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시는 현재 1336㎞의 자전거도로를 2026년까지 동서남북 단절없이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1483km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도심 속 자전거도로 연결을 통해 동북권과 한강, 서울숲 이동 접근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친환경 생활교통수단이자 건강한 취미․레저 활동으로 정착한 자전거를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단절없는 자전거 인프라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방산업계, 퀀텀점프 위한 일감 확보 박차

방산업계가 2027년 글로벌 무기체계 수출 4강에 진입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IG넥스원과 4조3000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루마니아와 이집트도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M-SAM) '천궁-Ⅱ'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사우디에서 추가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예멘 후티 반군의 타격 능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사우디가 앞서 천궁-Ⅱ를 도입한 아랍에미리트(UAE) 보다 지켜야 할 영토가 넓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이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이 전 세계 30여개국과 총 1200억달러(약 160조3200억원) 규모의 비즈니스를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폴란드향 K-2 전차·K-9 자주포·K-239 천무 다연장로켓 △캐나다향 3000t급 잠수함 △미국향 T-50 계열 항공기 등이 포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와 인도향 자주포 수출을 모색하는 중으로 보병전투차(IFV) 레드백도 호주에 이어 유럽 지역 상륙을 노리고 있다. 사거리 8㎞급 공대지 미사일 '천검'을 장착한 무인수색차량과 차륜형장갑차 '타이곤' 등을 앞세워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한화오션은 캐나다·폴란드·필리핀 잠수함 시장에서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이 중 캐나다는 최대 12척에 달하는 3000t급 잠수함을 도입하는 60조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운용 중이지만, 가동률이 낮아 해양 안보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공기불요 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추진체계를 적용한 하이브리드형 디젤 추진 잠수함을 앞세워 일본을 제치고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중동과 동남아에서 첫번째 국산헬기 수출 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고정익 항공기도 폴란드·말레이시아향 수출의 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 해군의 신규 훈련기 도입 프로젝트(UJTS)를 놓고 보잉의 T-7A와 경쟁 중이다. 이집트와 세네갈 및 우즈베키스탄에서도 FA-50 등 T-50 계열 항공기가 낭보를 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로템은 사막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한 K-2 전차로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다목적 무인차량과 디펜스 드론을 비롯해 현지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체계도 선보이고 있다.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SHEPRA'는 감시·정찰·후송 등의 임무를 수행 가능하다. 최근 사우디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WDS 2024'에서 LIG넥스원의 대전차유도무기를 탑재한 모델도 전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 국산 무기들의 수출이 어려웠던 것은 선진국 대비 수출금융이 약했기 때문으로, 이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와 거래하는 국가 중 신흥국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출입은행법 개정은 판로 확대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윤 대통령, 서민 등치는 무개념 청소년의 횡포 더는 가만두지 않는다

최근 일부 청소년이 무전취식, 영업방해 등을 목적으로 위조·변조·도용한 신분증으로 미성년자인 사실을 속이고 식사와 음주 후 경찰에 자진 신고하는 인면수심의 몹쓸 행동을 한 것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성인인척하는 미성년자들에게 속아 술 또는 담배를 팔았다가 영업정지를 당하는 업주의 불만이 속출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소상공인·자영업자와 가진 10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청소년에게 속아 술·담배를 판매해 업주가 억울한 일을 겪는 문제와 관련해 부처 담당 과장을 질책하며 즉각 조처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영상스크립트 전문] 인간의 얼굴을 하고 짐승의 마음씨를 가졌다는 뜻의 인면수심(人面獸心)은 사람의 도리를 지키지 못하고 배은망덕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한자 성어인데요. 요즘 일부 청소년이 무전취식, 영업방해 등을 목적으로 위조·변조·도용한 신분증으로 미성년자인 사실을 속이고 식사와 음주 후 경찰에 자진 신고하는 인면수심의 몹쓸 행동을 한 것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현행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업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성년자에게 속아 술을 팔았다가 영업정지 처분을 당한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술집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는데요. 업주는 “우리 가게에 미성년자 투입해 나 엿먹인 이 XXX아, 30일 동안 돈 많이 벌어라!"라며 인근 가게로부터 이른바 '미성년자 작업'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가게 앞에 내 걸었습니다. 업주는 가게에 방문한 미성년자를 향해 “지난해 11월 와서 돈 받고 처벌도 받지 않은 미성년자 너, 똑바로 살길 바라. 네 덕분에 가정을 책임지는 4명이 생계를 잃었다"고 분노했는데요. 지난해 7월에도 청소년에게 속아 주류를 판매했다가 영업정지를 당한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의 한 콩나물국밥집 업주도 “거짓말을 하고 처벌도 받지 않은 미성년자들아. 지금은 철이 없어서 아무 생각도 없겠지만 나중에 나이 들어서 진짜 어른이 된 후에 너희가 저지른 잘못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최근 성인인척하는 미성년자들에게 속아 술 또는 담배를 팔았다가 영업정지를 당하는 업주들의 사연이 꾸준히 전해지며 공분을 사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청소년에게 속아 술·담배를 판매해 업주가 억울한 일을 겪는 문제와 관련해 부처 담당 과장을 질책하며 즉각 조처에 나설 것을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참석한 소상공인·자영업자와 가진 10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청소년에게 속아 술을 판매했다 영업 정지를 당한 자영업자들의 제도 개선 호소가 이어졌는데요. 마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2022년 12월에 몇 안 되는 직원과 바쁘게 일하는데 미성년자가 고의로 술을 마시고 자진신고해 영업정지를 당했다"며 “피크타임에 정장 차림에 고가 핸드백을 착용하고 직장인인 것처럼 치밀하게 행동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영업정지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피해가 발생하는데, 제가 온전히 피해를 감당해야 하니 잠도 못 자고 우울증까지 걸리게 됐다"고 심경을 전했는데요. 오이도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사장님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 딸이 마스크와 모자를 쓴 청소년에게 담배를 하나 팔았는데, 딸은 벌금 60만원을 내고 저는 한 달 동안 영업 정지를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최종동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은 “성실하게 신분증을 확인한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되면 행정처분을 하지 않도록 법령 개정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행정처분 기준도 영업정지 2개월에서 7일로 개선하겠다“고 추진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곧장 최 과장에게 "청소년에게 주류나 담배를 판매하면 자동으로 검경에 고발이 다 되나“라고 물었고 최 과장은 "현재는 행정처분을 면제받기 위해서는 사법기관 판단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검경에 고발이 안 되는 사안이 있고 고발이 돼도 불이익 처분이 먼저 나가면 소용이 없지 않으냐“고 다그쳤는데요. 윤 대통령은 "집행정지도 당사자가 변호사도 구하고 소송도 해야 하는데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내가 볼 때는 술 먹고, 담배 산 청소년이 자진신고한 경우는 (업주를) 처벌하면 안 될 것 같다“, "국가에서 이렇게 하는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법대로 하니까 네가 억울하면 변호사 선임해서 집행정지 신청하고, 고발도 안 하는데 검경은 어떻게 판단하겠나“라며 "검경에만 의존하는 것은 책임 떠넘기기 아닌가“라고 지적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성실하게 청소년인지 여부를 따져봤다는 것만 입증되면 영업정지나 불이익 처분을 하면 안 된다“며 "법령 개정은 나중에 해도 지자체에 전부 공문을 보내 이런 불이익 처분을 내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즉시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 발언이 끝나자, 행사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냈는데요. 윤 대통령은 "아프니까 사장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순한 기자 jsh@ekn.kr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임박···항공 업계 ‘지각변동’ 본격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임박하면서 국내 항공 산업 지형도도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이라는 마지막 관문만 넘으면 세계 10위권 '메가캐리어'가 탄생하게 된다. 양사가 보유한 저비용항공사(LCC)가 3곳이나 되고 주요 노선 슬롯과 화물사업 부문을 경쟁사가 가져가는 만큼 업계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전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매각하고 유럽 4개 노선을 티웨이항공에 넘기는 게 골자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독과점 논란을 피하기 위해 알짜 사업을 대거 포기해야하는 셈이다. 다른 기업들은 이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 화물사업 부문 인수 후보로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이 거론된다. EU의 승인이 떨어진 만큼 본격적인 매각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티웨이항공은 인천발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여객 노선에 진입할 기회를 얻었다. 완전한 합병이 아니더라도 양사는 시너지를 내기에 충분한 몸집을 지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양사의 매출 합계는 20조원대에 이른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세계 항공운송 통계'(WATS)의 지표를 보면 2019년 기준 유상여객킬로미터(RPK) 순위에서 대한항공은 28위(830억km), 아시아나는 42위(469억km)를 차지했다. RPK는 항공편 당 유상승객 수에 km로 표시한 비행거리를 곱한 수치다. 두 회사를 합치면 1299억km로 15위인 라탐항공(1220억km)을 넘어서게 된다. 국제선 여객 RPK 기준으로는 대한항공이 18위, 아시아나항공이 32위다. 두 회사를 합치면 10위인 아메리칸 항공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 된다. 메가캐리어가 탄생하면 인천국제공항에 환승 여객을 유치하며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기준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여객 점유율은 22.6%, 아시아나항공은 13.3%였다. 아울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항공정비(MRO) 체계를 일원화하면서 비용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경정비만 국내에서 자체 해결하고 중정비와 창정비는 해외에서 받고 있다. 창정비는 제작사가 권장하는 주기마다 항공기를 완전히 분해해 재조립하는 최고 단계 정비다. 대한항공이 기업결합에 따라 아시아나 부채를 떠안게 되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3분기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기준 부채 총계는 12조6568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2121%다. 합병으로 인한 불확실성 탓에 일부 직원들이 반발하며 단체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최대 변수는 미국 경쟁당국이 양사 합병을 승인하지 않는 것이다. 확률은 낮지만 미국이 독과점 이슈에 민감하다는 점 탓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미국 법원은 LCC 제트블루가 경쟁사 스피릿항공을 인수하는 것과 관련 불허 판결을 최근 내렸다.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았다. 튀르키예(2021년 2월), 대만·태국·필리핀(2021년 5월), 말레이시아(2021년 9월), 베트남(2021년 11월), 한국·싱가포르(2022년 2월), 호주(2022년 9월), 중국(2022년 12월), 영국(작년 3월), 일본(올해 1월), EU(올해 2월) 등 13개국이 심사를 마쳤다. 미국이 당장 합병을 승인해주더라도 실질적 통합까지는 2년 이상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립 운영되며 이후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게 된다.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 아시아나 자회사 에어부산·에어서울 등도 통합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안에 아시아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는 경쟁력 있는 기재와 숙련된 항공 전문가를 하나로 모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EU 경쟁당국의 승인을 기점으로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박차를 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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