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성훈 디에스자산운용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태환 기자]
디에스자산운용이 첫 상장지수펀드(ETF)로 'DS 코스닥액티브 ETF'를 출시하며 ETF 시장에 진입한다. 회사는 비상장 회사 발굴부터 상장 이후까지 기업의 성장 주기 전반에 걸친 투자 경험과 리서치 역량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0일 오전 디에스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운용철학과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현장에 김성훈 디에스자산운용 대표이사와 현상균 부사장, 정성인 ETF팀 이사 등 경영진이 참석해 DS 코스닥액티브 ETF의 경쟁력과 시장 투자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DS 코스닥액티브 ETF는 오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코스닥 시장 주도주에 집중 투자해 비교지수인 코스닥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예정 설정액 규모는 210억원이다. 연간 총보수는 1%로 책정됐다. 이는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보수율은 운용에 필요한 자원을 고려한 결정이자 상품에 투입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액티브 ETF는 운용 인력이 종목을 선별하고 펀드 내 비중을 조정한다.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는 초과 수익이 목표다. 지수를 추종해 시장 평균 수익률이 목표인 패시브 ETF와는 달리 액티브 ETF는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채택한다.
현 부사장은 “단순히 지수와 다르게 움직이는 것만이 아닌, 시장에서 의미있는 변화를 포착하고 핵심 주도주에 집중 투자하면서 성과에 대해 고객에 책임을 지는 것이 진짜 액티브 ETF"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운용 역량에 기반한 종목 선별로 수익률 차별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디에스자산운용은 20여명의 펀드 운용 인력이 있다고 밝혔다. 산업계와 애널리스트 출신 인력들이 본인의 종목 선호도와 유동성, 변동성을 디에스자산운용 자체 시스템에 입력해 종목 최종 비중을 결정하는 구조다. 통상 액티브 ETF 운용 인력이 종목 비중을 임의로 조정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정 이사는 “종목과 적절한 비중이 혼합돼야 좋은 성과로 이어진다"며 “디에스자산운용의 자체 시스템을 통해 액티브 ETF이지만 시장 종목 리스크에 대응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디에스자산운용은 상품을 출시하면서 코스닥 시장 대표 지수가 담지 못하는 영역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대표 지수인 코스닥150 지수는 코스닥 시가총액의 약 60%를 담을 수 있다. 남은 40%에서도 충분히 시장 수익률 초과하는 '알파'를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에스자산운용은 코스닥 시장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시각도 내비쳤다. 회사 측은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과 수급 개선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부실기업 퇴출과 코스닥 승강제 도입 등 체질 개선이 이뤄지면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모험자본 투자 확대, 국민성장펀드 지원 등 수급 개선이 맞물리며 코스닥 투자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정 이사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은 모험자본에 대한 의무 투자 비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에스자산운용은 국민성장펀드 대형 운용사에 선정되며 추가적 자금 집행 계획을 마련했는데, 그 안에서도 코스닥을 편입해야 하는 의무 비율이 정해져 있다"고 부연했다.
디에스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된 자산운용사다. 비상장 기업 투자에서 사모펀드와 공모펀드를 아우르는 운용 경험을 갖췄다. 순자산 운용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5조5000억원이다. 디에스자산운용은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한 성장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운용 철학 아래 배달의 민족, 카카오게임즈 등 유니콘 기업에 투자했다.
김성훈 대표이사는 “상품의 양적 확대보다는 헤지펀드 시장에서 검증된 종목 선별 역량, 신속한 시장 대응을 통해 투자 대상에 최적화된 ETF 전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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