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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과실 물가 상승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13배…격차 ‘역대 최대’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그만큼 다른 품목에 비해 과실 물가 부담이 컸다는 얘기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의 13배다. 두 상승률의 차이는 37.5%포인트였다. 이 격차는 과실 물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지난 1985년 1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컸다. 기존 최대 격차는 지난 1991년 5월의 37.2%포인트였다. 이는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이 40.6%로 지난 1991년 9월(43.7%)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사과가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대체제인 다른 과일 가격도 상승하며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지난달 사과 물가 상승률은 71.0%로 지난 1999년 3월(77.6%)과 작년 10월(74.7%)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70%를 넘었다. 사과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는 67.8%포인트로 역시 역대 세 번째로 컸다. 배 물가 상승률은 61.1%로 지난 1999년 9월(65.5%) 이후 24년 5개월 만의 최고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의 격차는 58.0%포인트 벌어져 지난 1999년 9월(64.7%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복숭아 물가 상승률이 63.2%로 지난 1976년 7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61.2%)를 넘어 새 기록을 썼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격차도 60.1%포인트로 역대 가장 컸다. 감 물가 상승률은 55.9%로 지난 1994년 8월(69.7%) 이후 2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참외는 37.4%로 지난 2010년 5월(42.9%) 이후 13년 9개월 만의 최고였다. 특히 귤값 상승률은 78.1%로 지난 2017년 9월(83.9%)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박(51.4%), 딸기(23.3%), 체리(28.0%) 등 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과일 가격 강세는 올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金)사과'로 불리는 사과는 마땅한 대체 상품이 없는 데다 수입이 어려워 당분간 가격 부담이 불가피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으로 병해충이 유입되면 생산이 줄고 비용이 들어 가격만 올려 결국 소비자 부담을 더 키우는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물량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에 나서 서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나설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설 성수기에 69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지원한 데 이어 이달과 다음 달에도 농축산물 납품단가 인하와 할인 지원에 모두 43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은 1천80억원으로 다음 달까지 920억원을 쓰고 나면 상반기에 모두 소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반기 추석과 김장철에도 할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어 일각에서는 예비비 편성 가능성도 거론하지만 정부는 아직 예비비 검토는 시기상조라고 일축한다. 농식품부는 작년과 같은 과일 생산량 급감 피해가 올해 재발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 생산자 단체 등과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조성해 냉해와 병해 예방 조치도 진행 중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네이버, 알리·테무 급성장에 대한 우려는 기우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로 받는 네이버의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 변화 가능성에 따른 커머스 사업부의 가치 하락 우려로 최근 네이버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네이버의 이익 개선 및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플랫폼들의 성장은 꾸준히 지켜봐야 할 이슈지만 이들이 최소 향후 1~2년 동안 네이버 커머스 사업부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성장할 여지는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네이버의 꾸준한 실적 개선 등으로 주가 하방리스크는 매우 제한적이며 우려가 지나치게 확대되는 시기를 매수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28일 이후 최근 네이버 주가는 18만원 후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산 직구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함에 따라 네이버 커머스 비즈니스의 성장의 둔화가 우려 돼서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네이버가 커머스에서 도착보장솔루션, 브랜드패키지솔루션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매출 확대를 노려온 만큼, 중국 직구 플랫폼의 급부상은 투자자들에게 우려 요인이 됐다. 실제 지난 2018년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알리익스프레스의 분기 평균 중국 직구 금액은 당시 130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작년 4분기 평균 거래액은 1조원을 돌파한 상태다. 센서타워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약 470만명, 테무는 약 289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성장률 또한 가파르다. 알리와 테무 앱 다운로드 증가세가 여전한 만큼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도 국내 기업들의 우려로만 봐선 안된다는 의견이다. 정 연구원은 “중국 직구의 고성장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단순한 결론이고 다각도로 현 상황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이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직구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5%~3.1% 사이를 유지해왔고 중국 직구가 빠르게 성장한 2023년에도 이 비중은 2.8~3.2%로 과거 7년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면서 “명확한 이유 파악은 어렵겠지만 중국 직구액이 늘어난 만큼 타 국가의 직구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그는 “중국 직구액 증가에도 전체 직구 금액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된다면 장기적으로 국내 커머스 시장, 그리고 네이버와 쿠팡 등 주요 플레이어들에게 미칠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 직구 제품 상당수가 패션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시장 영향에 있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중국 직구 거래액 1조원 중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은 6019억원으로 56%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이커머스 시장에서 의류의 침투율은 2023년 평균 30% 수준으로 가전 등의 분야가 50% 수준인 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침투율이 높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제품들이 엄청난 저가이기는 하나 품질 및 신뢰도 등의 측면에서 여전히 한계가 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중국 직구시장의 성장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훅’ 뛴 비트코인·이더리움 시세, 가격 전망 흔든 ‘영국발 호재’ 뭐길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연거푸 갈아치우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기준 11일(현지시간) 낮 12시(서부 오전 9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28% 오른 7만 208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4022달러에 거래돼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사상 처음 7만달러(약 9177만원)를 돌파한 데 이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7만 2687달러까지 올라 고점을 높였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만 달러(약 7866만 원)를 넘어선 데 이어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가격은 올해 들어 68% 뛰었다. 이런 상승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 인하 전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등이 호재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1월 미국이 11개 비트코인 ETF 상장을 승인한 뒤 최근까지 1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이날 상승은 영국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승인 가능성을 열어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은 이날 암호화폐 기반 ETN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거래소 요청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TN은 기초자산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파생금융상품이다.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상장돼 거래되며, 자산운용사가 발행하는 ETF와 달리 증권사가 발행한다. 이에 런던증권거래소도 이날 별도 성명을 통해 오는 2분기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N 상장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이날 영국 금융당국 언급을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이은 '호재'로 보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암호화폐 ETN가 승인나면)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그들은 ETN으로 시장에 돈이 흘러들어오면서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혼란’ 증시…엔비디아·메타·아마존, 애플·알파벳·테슬라 등 주가 엇갈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97p(0.12%) 오른 3만 8769.66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5p(0.11%) 내린 5117.94로, 나스닥지수는 65.84p(0.41%) 밀린 1만 6019.2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지난주 금요일 약세로 마감한 3대 지수는 기술주들 부진이 이어지며 대체로 하락했다.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엔비디아 주가 흐름, 비트코인 상승세 등을 주시했다. 앞서 1월 CPI는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첫 금리 인하 시기 기대를 6월까지 후퇴시킨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이번 CPI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연준 첫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CPI가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 0.3% 상승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 0.4%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3.7%로 전달 3.9%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다시 반등한 점은 인플레 우려를 부추겼다. 뉴욕 연은이 집계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이전과 같았으나 3년 기대는 0.3%p 오른 2.7%, 5년 기대는 0.4%p 뛴 2.9%였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고용추세지수(ETI)는 전달 113.18보다 내린 112.29로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수 하락은 고용 둔화를 시사하는데, 물가와 고용은 연준이 경제 과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목해온 지표들이다. 한편,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어온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주 금요일 6%가량 급락하면서 시장 전체 조정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도 2%가량 하락했다. AI 열풍에 폭등세를 보여왔던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가도 5%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 약세에 반도체 관련 기업 AMD도 4%, ASML홀딩도 3% 이상 하락했다. 또 다른 기술기업 메타 주가도 이날 4% 이상 하락했다. 메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메타를 “국민의 적"이라고 비판했다는 소식에 정치적 위험이 재부각됐다. 이밖에도 아마존이 2% 가까이 내렸고, 애플과 테슬라, 알파벳 등은 1%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비트코인은 이날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고 이더리움 가격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은 영국 규제당국인 금융감독청(FCA)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 관련 지수 상품 상장을 허용할 것을 시사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FCA는 암호화폐 기반 상장지수증권(ETN) 거래를 허용해달라는 거래소들 요청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고공행진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 주가는 장중 3% 이상 올랐다. 그러나 변동성에 1%가량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보잉 주가는 미국 법무부가 지난 1월 알래스카 항공이 운행한 보잉 737맥스9 여객기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산업, 임의소비재, 부동산, 기술, 통신 관련주가 하락하고, 자재, 에너지,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올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물가 보고서가 앞으로 시장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주거비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올해 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물러서지 않았으나, 시장은 금요일 고용 보고서를 보고 어떻게 할 줄 모르는 모습"이라며 “이번 주 인플레이션 지표는 시장이 반등할지 아니면 10월 이후 처음으로 연속 하락세를 보일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에 창립자는 보고서에서 이번 주 “주요 뉴스는 인플레이션의 주요 촉매제 역할을 해온 CPI에 포함된 주거비, 특히 자가주거비(OER)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도매 서비스 물가"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장 70%를 웃돌던 데서 68.9%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8p(3.26%) 오른 15.22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서울 등 기온 괜찮지만…전국 곳곳 ‘우르르 쾅쾅’ 눈·비 소식

화요일인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소식이 예보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5.1도, 인천 5.0도, 수원 3.0도, 춘천 0.7도, 강릉 4.0도, 청주 5.1도, 대전 3.3도, 전주 3.5도, 광주 3.3도, 제주 8.7도, 대구 2.9도, 부산 6.0도, 울산 4.6도, 창원 4.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7∼1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 '좋음'∼'보통' 수준, 인천·경기 남부·충남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부터 낮 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강원산지 중심 비 또는 눈)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는 늦은 오후 대부분 그치겠으나 충북과 전북동부, 경상권, 제주도는 저녁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까지 서해안에는 약한 비가, 중부지방(중부서해안 제외)에는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오전부터 저녁 사이 상층(고도 5㎞ 상공)에 찬 공기가 지나가면서 불안정이 강해져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 일부 전북내륙과 경상권,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싸락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20㎜,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남부 5∼10㎜, 수도권,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 울릉도·독도 5㎜ 안팎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제주도산지 1∼5㎝, 강원내륙, 경북북동산지 1㎝ 안팎이다. 대부분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1.0∼4.0m, 남해 0.5∼4.0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펫보험’으로 2막 여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기대감엔 “글쎄”

이르면 내달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펫보험'이 등장할 예정이다. 손해보험업계과 핀테크업계가 출시에 앞서 논의에 나선 가운데 자동차보험 판매와는 달리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펫보험은 반려동물의 병원 진료비와 치료비부터 타인의 반려동물에 입힌 피해배상액, 장례비용 등을 보장해주는 보험상품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분기 내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위해 보험사와 핀테크사간 협의를 진행 중이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 내놓을 곳은 카카오페이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말 펫보험 비교 제휴사인 대형 손보사, 이른바 '빅5'(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와 킥오프 회의를 열고 표준API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네이버, 토스 등은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당국은 펫보험이라는 서비스 출시 2막을 앞두고 실용성 높이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업계 간 실무 논의를 지난달 말 본격화했다. 당국은 특히 정확한 보험료 산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가장 우선할 것을 주문했다. 자동차보험 출시 당시 제각각인 플랫폼상 보험료 책정으로 인해 '반쪽짜리'라는 비판이 거셌던 만큼 이번에도 핵심 중 하나는 '수수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과 보험사, 핀테크사는 2분기 펫보험 출시 이전까지 수수료율 조정 논의에 나설 방침이다. 일부 플랫폼사는 수수료 인하에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험사들도 플랫폼에 경쟁적인 보험료를 제시할 전망이다. 특히 보험사들로선 플랫폼 요율(PM) 적용 여부를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 요율을 없애고 온라인 요율(CM)로 출시하는 방식 등을 고민 중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논의가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참여 보험사들은 대체로 CM 요율 적용을 예상하고 있다. 플랫폼에 수수료를 반영하지 않겠다는 기조도 업계에서 일부 나온다"고 말했다. 상품 설계 구조가 복잡해 자동차보험 때와 같이 보험사마다 다른 담보를 적용한 정확한 상품 견적을 내기 어려울 수 있는 점은 우려할 점으로 꼽힌다. 펫보험은 현재 치료비 보장 비율과 보장 범위가 제각각으로, 인프라 구축에도 상당한 품이 들어갈 것 전망이다. 인프라 구축과 비용상 한계로 인해 여러 핀테크사나 보험사들의 참여도가 낮을 수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펫보험은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과는 반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 대다수가 가입하지 않아 보험사들이 노리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전체 소비자들의 가입률은 1%대다. 이에 대형 보험사들도 새로운 채널을 통해 판매를 확장하는 데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해당 시장은 1년 새 50% 넘게 급성장하며 성장 잠재력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해 말 기준 펫보험을 판매한 손보사 10곳의 보험 계약 건수는 전년(7만1896건) 대비 51.7% 증가한 10만9088건으로 집계됐다. 신계약 건수는 같은 기간 5만8456건으로 66.4% 뛰었다. 플랫폼을 통한 확장력에도 기대감이 남아있다. 실제로 중소형사들의 약진으로 비교추천 서비스가 일부 효용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의 서비스 출시 이후 가입 실적은 적었으나 소비자 편익 증대나 보험사 간 경쟁촉진 등의 효과는 일부 나타났다. 금융위가 발표한 A플랫폼사 자동차보험 분석에 따르면 이용자 60%가 기존 계약보다 30% 저렴한 보험료를 추천 받았다. 중소형 보험사들의 경우 신규 고객확보를 위해 비교·추천 서비스에 적극 참여한 결과 플랫폼에서의 점유율이 절반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에 앞서 플랫폼 내 자동차보험 판매에 미온적이었던 대형사들도 펫보험에서는 적극 경쟁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다. 앞서 금융당국이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수수료 체계 개선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당국의 입김에도 시선이 모인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주도해가는 사업이기에 수수료율 조정이나 보험료 반영에도 힘을 쓸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며 “여행자보험, 저축성보험, 실손보험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기에 서비스 효용성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소비자편익면에서 의구심이 제기돼 왔다. 업권이 동시에 사용하는 표준 API로는 보험사가 상품별로 제공하는 특약을 반영하기 어려워 일률적인 비교가 어려운 데다, 플랫폼을 통해 나타나는 일부 보험사 상품에 플랫폼 수수료가 붙어 있어 각 회사별 홈페이지에서 가입하는 것보다 비쌌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플랫폼을 통해 보험계약 체결 시 핀테크사에 플랫폼 이용 수수료 3%를 지급해야 한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대형 손보사는 이 비용을 보험료에 반영하고 있다. 각종 이유로 7개 핀테크사에서 한 달 동안 체결된 자동차보험 계약 건수는 6100건에 그쳤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사 주총은 지금] 전직 장관 앞세운 삼성생명 이사회

삼성생명이 이달 21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3명과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번 주총 안건이 통과될 경우 삼성생명은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임채민 전 장관이 이사회 멤버로 합류하면서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전직 장관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 21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신규 사외이사로,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과 김우석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 이주경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한다. 삼성생명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임기는 최초 3년이다. 임기 최초 3년이라는 규정은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의 특성을 각각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내이사의 경우 임기를 단기로 설정하면 책임경영이 어렵고, 단기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반대로 사외이사 임기를 장기로 설정하면 사외이사에 대한 마땅한 견제장치가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번 주총 안건이 통과되면 삼성생명 이사회는 신규로 합류하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을 두게 된다. 이사회 구성원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단연 홍원학 사장과 임채민 사외이사 후보, 유일호 사외이사 등 3인이다. 지난해 12월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생명 사장으로 발탁된 홍원학 사장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삼성화재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하며 삼성화재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인물이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주요 사업부문을 총괄하며 생보, 손보를 두루 경험한 만큼 손해보험과의 경쟁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 삼성생명은 이달 초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S2'를 출시하는 등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은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전직 장관 출신이다. 임채민 전 장관은 보건복지부 장관(2011년 9월~2013년 3월), 국무총리실 실장(2010년 8월~2011년 9월), 지식경제부 제1차관(2008년 3월~2010년 3월) 등을 역임하며 국가 경제 및 보건, 의료 정책 등을 추진한 산업, 경제 전문가다. 이러한 전문성과 경험을 기반으로 민간보험과 사회보험 간 상생, 미래 보험업 발전 등 분야에서 삼성생명 의사결정에 중요한 자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2022년 3월부터 삼성생명 사외이사로 합류한 유일호 이사는 국토교통부 장관(2015년 3월~2015년 11월), 18대·19대 국회의원,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2016년 1월~2017년 6월) 등을 지내며 금융, 경제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한국보험학회장을 지낸 이근창 영남대학교 교수와 허경옥 성신여대 교수는 각각 2019년 3월, 2022년 3월부터 삼성생명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는 의료정책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교수 등 다른 후보군보다) 보험사 구조, 의료 관련 이슈, 보험금 지급 등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외이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사회 구성은 각 회사 정관에 의한 것으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숫자에 대해)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포시립마산도서관 미꿈소 전국 전파…경기도 유일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립마산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관하는 '미꿈소(미래꿈희망창작소)' 전국 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역 도서관에 도서관형 창작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해 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 문화를 확산하고 어린이와 청소년 독서진흥 및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돕고자 마련됐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 공공도서관 17개가 선정됐으며, 경기도에서 김포시립마산도서관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김포시립마산도서관은 평소 도서관 이용 접근에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 미꿈소 프로그램을 하반기에 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김포시립마산도서관은 미꿈소 홍보물을 포함한 프로그램 운영물품, 도서관형 창작 프로그램, 사서 역량 강화 워크숍, 강사 양성교육, 전문강사 파견 등을 지원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메이커스페이스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장애인 청소년의 코딩 교육 접근성을 확대하고 도서관이 차별 없는 사회적 포용을 실천하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BPA, 항만관계자 대상 전자인수도증 도입 설명회 개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5층 이벤트홀D에서 부산항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전자인수도증(e-slip) 시스템 도입 설명회를 개최한다. 12일 BPA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에서는 오는 7월 1일부터 부산항 모든 컨테이너 터미널에 전자인수도증을 전면 적용하기에 앞서 △전자인수도증 도입 배경 및 적용 효과 △활용 방법 안내 △향후 일정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질의응답 세션을 따로 마련해 부산항을 이용하는 운송사 및 운송기사들이 원활하게 전자인수도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BPA는 행사장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관계자들을 위해 부산항만공사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설명회 전 과정을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semin3824@ekn.kr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부산일보배 라온더포인트 우승 ‘단거리 세대교체’

지난 1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 제18회 부산일보배(G3, 1200m, 3세 이상, 총상금 5억 원) 대상경주에서 '라온더포인트(4세, 수, 레이팅82, 마주 ㈜라온랜드, 조교사 박종곤)'가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경마 단거리 세대교체를 알렸다. 12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따르면 이날 펼쳐진 단거리 시리즈 경주의 첫 관문 부산일보배에는 서울과 부경에서 저마다의 역사와 사연을 가진 강자들이 출동해 14두가 게이트를 메웠다. 출전마 평균 연령 6.7세로 노장마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미 한차례 단거리를 제패한 '어마어마'와 부경 단거리 자존심 '쏜살'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출발 신호가 울리자 1번마 '닥터시저'가 게이트 이점을 활용해 선행에 나섰다. 승부는 결승선 300m 전방 직선주로에서 시작됐다. '닥터시저'의 양쪽에 있던 '라온더포인트'와 '어마어마'가 추격을 시작했고, '섬싱로스트'까지 승부근성으로 보이며 가세해 마지막까지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였다. 경주 결과는 4세 신성들의 승리로 돌아갔다. '라온더포인트'가 우승으로 첫 대상경주의 영예를 안았다. '라온더포인트'는 출전마 중 유일한 국산마 혈통의 자마로 그 우승이 더 값졌다. '라온더포인트'의 부마는 2017년 부산광역시장배로 부산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아임유어파더'다. 2위는 '섬싱로스트(4세, 수, 레이팅82)'가 차지했고, 노장 '어마어마'와 '쏜살'은 각각 5,6위를 차지했다. 이번 부산일보배는 샛별들의 눈부신 활약과 노장들의 불꽃 투혼을 볼 수 있었으며, 한국경마 단거리 경주의 세대교체가 이뤄져 더욱 의미있는 경주가 됐다. 또한 1,2위 모두 서울 출전마가 차지하여, 서울마가 유독 부산일보배가 강하다는 점을 재입증 하게 됐다. 대상경주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한 베테랑의 찬란한 도전과 떠오르는 샛별들의 활약은 내달 14일 'SBS스포츠스프린트(G3,1200m)'를 통해 시리즈 두 번째 경주로 이어진다. semin38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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