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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낡은 방송 규제 전면 재검토…유료방송 재승인 폐지”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낡은 방송 규제를 전면 재검토해 불필요하거나 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히 폐지하거나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발전위원회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유료방송의 재허가·재승인제를 폐지하고, 규모 있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장 점유율 규제를 폐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지상파 방송과 종편·보도채널의 유효기간도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확대하고, 복잡한 방송광고 유형도 7개에서 3개로 단순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미디어·콘텐츠 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1조원대 K-콘텐츠·미디어 전략 펀드를 새로 조성하고, 영상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최대 3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올해 예산 반영과 법 개정을 이미 완료했으며, 지원 시행 단계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정부는 국민과 산업계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눈물의 여왕’, 넷플릭스 글로벌 톱 7위로 진입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2회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7위에 올랐다. 13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랭킹(3월 4일~3월 10일 기준)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이 글로벌에서 7위를 기록했다. 9일 '눈물의 여왕' 첫 회가 방영된 것을 감안하면 방영 이틀 만에 거둔 성과다. 같은 기간 동안 기록한 누적 시청 시간은 330만 시간에 달한다. '눈물의 여왕'은 글로벌 OTT 플랫폼 순위 서비스인 플릭스패트롤에서도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인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50개국에서 넷플릭스 톱10에 랭크됐고 해외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일 tvN을 통해 방송된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9.8%, 최고 11.1%, 전국 가구 평균 8.7%, 최고 10.2%를 기록했다. 전날 방영된 1회 대비 수도권 가구 평균 3.3%p 상승, 최고 3.1%p, 전국 가구 평균 2.8%p, 최고 3.3%p 시청률 상승하며 최고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3월 1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에서도 '눈물의 여왕'이 1위를 기록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tvN에서 TV 방영 중이며,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홍콩 ELS, 자율배상 하겠지만”...배임·당국 압박, 은행은 속앓이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과 관련 금융당국 수장들이 “은행의 배임 문제는 없다"고 일축하면서 은행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하며 자율배상의 가이드라인을 줬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배임 소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분쟁조정안에 대한 법률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센 만큼 자율배상 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홍콩 H지수 ELS 판매사의 자율 배상과 관련 은행권이 주장하는 배임 우려에 대해 “배임과는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분쟁조정안을) 법원이 적용하는 기준에 준해 마련했다는 점은 법률적 근거에 따른 것"이라며 “소비자와 책임을 분담하는 방안이 개별 금융사 배임 이슈에 연결된다는 점은 조금 먼 이야기"라고 했다. 전날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ELS 자율 배상과 관련해 “왜 배임 문제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금감원에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어놓고 이를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처리하자는 것"이라며 “명확하게 당국이 인식하고 공감할 정도의 배임 이슈가 있고, 당국이 고칠 수 있는 분야라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배임 가능성을 일축하자 은행들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분쟁조정안에 따른 자율 배상은 사실상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배임 소지가 있다고 은행들은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원칙대로 따지면 분쟁조정위원회나 법원 판결을 통해 배상비율을 확정해 주고 이에 맞춰 배상을 해줘야 한다"며 “자율배상은 법적 근거 없이 자의적인 기준에 따라 선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 임의적으로 배상을 해주는 것이 맞냐에 대한 논란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번 분쟁조정기준안은 판매사 책임과 투자자 책임을 모두 고려하고 있는데, 투자자 책임 부분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가 명확하지 않아 은행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금감원은 투자자의 예·적금 가입 목적, 고령자 등 금융취약계층, ELS 최초 투자자, 모니터링콜 부실 등의 여부를 판단해 배상비율을 가산하도록 제시했다. 이중 예적금 가입 목적의 경우 은행들이 이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 예적금 가입 목적 여부까지도 녹취를 하거나 기록을 남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예적금에 가입하기 위해 은행에 방문했었다고 주장하면 이를 어떻게 입증해 낼 지 은행들도 난감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배임은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끼칠 경우를 의미하는데, 자율배상이 이뤄진 후 투자자들이 은행의 자의적 배상 기준에 대해 따지며 배임으로 몰아가면 은행도 할 말이 없다"며 “금융당국은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금융사들은 법률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분쟁조정안에 의문을 표하면서도 법적 분쟁으로 가기 보다는 결국에는 자율배상이 이뤄질 것이라 예상하는 분위기다. 사실상 금감원이 강제력을 가진 가이드라인을 준 만큼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자라고 언급한 것에 모든 말이 함축돼 있다고 본다"며 “지금처럼 ELS 배상이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금감원의 감독을 받는 은행이 법적 분쟁까지 가겠다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은행이 완전한 사기업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라이선스를 받는 성격상 당국과 대치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좋지 않다"며 “정치적인 이슈로도 번진 사안이라 정무적인 판단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선뜻 분쟁조정기준안을 받아들인다면 은행의 잘못을 인정한 모습이 될 수 있어 충분한 법적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은행권 입장이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홍콩 H지수 ELS의 재투자자 비율이 90%가 넘을 정도로 상품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투자자가 많은데 투자상품에 손실이 났다고 해서 은행에게 배상을 하라고 하는 것이 맞는 건가라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며 “투자자의 자기책임원칙이 사라지고 시장이 위축되는 것이 아닌 지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국민의힘의 4·10 총선 선거대책위원회가 13일 총괄·공동 선대위원장에 이은 후속 인선을 구성했다. 한동훈 총괄 선대위원장 및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공동 선대위원장과 함께 호흡을 맞출 부위원장으로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구자룡·김경율·박은식·장서정 비상대책위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정양석 전 의원을 선임했다. 한지아·윤도현 비대위원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신청한 상황이어서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았다. 비대위원인 김예지 의원도 국민의미래로 이적을 앞두고 있어 포함되지 않았다. 총괄본부장은 장동혁 사무총장, 공보단장은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맡는다. 종합상황실장은 이만희 의원, 부실장은 정희용·홍석준 의원과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으로 구성됐다. 주 전 비서관의 경우 직전 대선에서 네거티브 공세 대응을 총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총선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은 △서울 박진 의원‧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인천 윤상현 의원 △경기 김학용 의원‧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충청 정진석‧이상민 의원 △강원 권성동 의원 △호남 정운천 의원 △부산‧울산‧경남 서병수‧김태호 의원 △대구‧경북 주호영‧임이자 의원이 맡는다. 선대위 산하에는 '격차해소 특별위원회'와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특별위원회'가 설치됐다. 격차해소 특위 위원장은 당 공약개발본부 총괄본부장인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안전 분야)와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교육 분야),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육아 분야), 이상규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장·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소상공인 분야)이 특위 위원으로 선임됐다. '격차 해소'는 한동훈 위원장이 강조해 온 총선 어젠다로, 국민의힘은 그간 육아 부담 격차,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등을 완화하기 위한 공약을 선보여왔다.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특위 위원장은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이 계속 맡기로 했다. 공보단장은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맡았고, 기획본부(본부장 배준영), 홍보본부(김수민), 조직본부(김종혁), 클린선거본부(전주혜), 재외선거지원본부(김석기)가 꾸려졌다. 오는 17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는 총괄·공동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중앙선대위원장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STO업체, 글로벌 RWA 시장 진출 노린다

토큰증권발행(STO) 관련 업체들이 차세대 실물연계자산(RWA) 토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물밑 경쟁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이제 막 STO 관련 규제가 갖춰지며 시장이 열리고 있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더욱 확장된 개념의 RWA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RWA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채·주식 등 현실 세계의 자산을 토큰화한 것을 의미한다. 기존 토큰증권(ST)과 유사하나 RWA는 증권형 자산을 포함한 모든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상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범위가 더 넓다. 또한 RWA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을 추구한다. 그에 반해 ST는 자본시장법 등 각종 규제 대상이 되고 프라이빗 블록체인 안에서 동작해 제도화·중앙화됐다는 차이가 있다. 13일 STO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조각투자 상품 신규 발행 건은 총 1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미술품·음악 등 저작권 투자계약증권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카사·소유 등 부동산 STO업체들도 공모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또 다른 부동산 STO 발행업체 '펀블'도 연내 손익차등형 토큰증권 등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시작된 국내 STO 시장은 작년 7월 제도화를 위한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발의된 이후 올해 말~내년 내 관련 제도가 완비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업계 일각에서는 STO의 한계를 넘은 RWA 시장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이를 선점하기 위한 채비를 일찍이 서두르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일부 STO업체들의 플랫폼 고도화다. 대표적으로 펀블의 경우 코스닥 상장사 SGA솔루션즈와 손잡고 글로벌 RWA플랫폼을 출시하기 위한 밑 준비에 들어갔다. 올 연내 출시를 앞둔 펀블의 올인원 STO 플랫폼 '스플릿'도 그 기반 중 하나로 풀이된다. 이미 미국에서는 작년 한 해 토큰화된 국채 발행량이 증가해 RWA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이 미국 토큰 국채의 주요 발행자 중에는 프랭클린 템플턴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포함됐다. 올 연초부터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찾는 것도 비트코인 이슈와 더불어 RWA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영향도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일부 국내 업체 중에는 RWA 토큰화 사업에 나선 곳도 있다. '크레더'의 경우 국내 최초 100% 실물 금 기반 RWA 토큰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자체 디파이 플랫폼을 출시한 상황이다. 국산 퍼블릭 블록체인 클레이튼의 디파이 플랫폼 '클레이스왑'에도 해당 토큰을 온보딩했다. 단 아직 많은 국내 업체들이 RWA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정책적 이슈 때문이다. 더 작은 개념인 STO조차 오랜 기간 규제 논의를 거쳐 이제서야 시장이 시작되려는 상황에서, 규제 공백기에 함부로 RWA 사업을 추진했다가 향후 강제적으로 셧다운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RWA는 STO보다 더욱 강화된 탈중앙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각 정부당국이 이를 허용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현재 RWA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도 국내보다는 해외 RWA 시장을 중심으로 비즈니스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트래픽 증가에 대한 대처, 보안 강화, 시스템 구축, 인력 육성, 담보자산 모니터링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국내 자본시장법이나 미국 SEC 등과 관련된 이슈라서 향후 자세한 진행계획은 검토 중"이라며 “우선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고, 금융제도가 선진화된 미국이 1차적인 진출 타깃"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거거익선, 압도적 몰입감”…삼성전자 ‘네오 QLED 8K’ 만나보니

“우와, 쨍하다." 13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 사옥에서 '언박스 & 디스커버 2024' 행사를 열었다. 5층에 가보니 85인치짜리 삼성전자 네오 QLED 8K가 놓여있었고, 이 제품이 재생하는 영상을 보고 절로 탄성이 흘러나왔다. 집에 있는 TV에 비하면 가히 압도적인 역체감을 했다고 할만 했다. 13.3mm 두께의 프레임에는 타공이 돼있었고, 후면부는 머리카락 질감으로 마감을 해뒀다. 또한 본품을 지지해주는 스탠드부에는 거울이 설치돼있었고, 프레임 속 패널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유려한 디자인은 바닥으로의 시선을 차단해 몰입감 높은 시청 경험으로 이어질 것 같았다. 예시 영상을 보니 굉장히 밝고 진한 색감의 프레임이 술술 넘어가는 듯 했다. 뛰어난 선예도는 머리카락이나 수염, 주름 등 세세한 부분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지난 18년 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가 이 자리를 통해 강조하고자 했던 부분은 자사의 인공지능(AI) 역량이었다. 소비자들은 OTT나 게임 등 수없이 쏟아지는 콘텐츠의 품질이 TV의 고해상도 패널 수준에 비례하길 갈구해왔다. 이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이들의 바람에 부응하고자 뉴럴 네트워크 프로세서의 스크린 전용 설계와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왔다. 백광선 프로는 “화질 처리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신 딥러닝 기반 처리를 고도화하며 시스템 온 칩(SoC) 기술력을 집대성했다"며 “그 결과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품어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 개발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탑재한 네오 QLED TV야말로 현존 최고의 화질을 표현하는 온 디바이스 AI TV라고 자부한다"고 부연했다. 동일한 해상도라고 해도 화질은 온라인 스트리밍과 OTT 라이브 중계 등이나 스포츠 게임 등 콘텐츠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이 격차를 줄이고 '맛있는 색감'을 내기 위해 식재료에 구애받지 않는 512명의 최고의 셰프들이 상시 대기해 재생 시 저화질 컨텐츠를 실시간으로 최대 8K까지 변환해준다는 것이 백 프로의 설명이다. 통상 스포츠 프로그램을 시청하면 타자가 친 야구공이나 투수가 던진 강속구, 축구의 강슛이나 테니스 라켓에 맞은 공이 뭉개지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같은 시각적 왜곡은 기존 TV들이 하나의 장면에 포함해 처리하기 때문에 물체 인식을 정확히 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3세대 AI 8K 프로세서는 어떤 스포츠 종목인지부터 학습하고 자동으로 감지해 빠르게 움직이는 공의 디테일도 표현할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 이를 뒷받침하듯 현장에서 본 패널 속 테니스공의 연두색 털 오라기가 가닥 단위로 또렷하게 구분될 정도였다. 현장에서 음향 성능을 체험해보지는 못했다. 다만 백 프로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에 △사운드 최적합 프로 △액티브 보이스 프로 △무빙 사운드 프로에 의한 AI 사운드 솔루션을 통해 음원 정보를 분석하고, 작은 소리가 큰 소리에 묻히지 않도록 음량 차이를 감지해 해상력 높은 음성을 제공한다"며 “게임·스포츠·콘서트·영화 등 콘텐츠 유형에 따른 최적화된 음향 성능을 낸다"고 전했다. 콘텐츠 빅뱅의 시대인 현재 국내 OTT 이용률은 86.5%이고, 유료 이용자 비중은 55.2%다. 또한 1인 평균 유료 OTT 1.8개를 쓴다는 통계도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소비자들은 집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홈터테인먼트'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더 좋은 시청 경험과 몰입감을 줄 수 있는 초대형 TV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80인치 이상의 대형 TV를 구매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만족도가 높아서다. 98인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 중 절반은 소위 '국민 평수'라 할 수 있는 30평대 이하에 거주하는데, 이는 거주 공간의 크기가 초대형 TV 구매에 있어 더 이상 제약 사항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화면의 사이즈가 커질수록 픽셀 크기도 동시에 커져 이로 인한 화질 저하를 막기 위해 초대형 화면에 맞는 화질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갖추지 못하면 윤곽이 흐릿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김정현 영상전략마케팅팀 프로는 “당사는 AI 알고리즘 연산을 적용해 똑똑한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화면 사이즈에 맞춰 보정되는 초대형 화질 강화 기술을 제품에 반영했다"며 “해당 시장 내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TV는 'AI 스크린'으로 불릴 만큼 단순히 시청각 재생기 수준을 넘어 사용자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기기로 진화하는 추세다. 그러나 '스트림플레이션'이라는 말처럼 각종 OTT 구독 비용이 높아져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CJ ENM과의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해 '유퀴즈 온더 블럭'이나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등 인기 방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용미 프로는 “앞으로 컨텐츠·게임 등 다방면의 제작사들과 협력해 삼성 생태계 연결성을 강화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즐거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단순 가전 제품으로서의 TV를 넘어 일상의 일부로 녹아들도록 기기 간 '연결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어 '스마트싱스' 앱을 내놨고, 1944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기기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어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녹스 매트릭스'를 통해 연결 기기들의 보안 상태를 점검한다. LG전자 역시 최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해 기능상 차이점과 경쟁 요인에 대해 물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아직 LG전자 제품을 접해보지 못했다"면서도 “삼성 AI TV는 스크린 안과 밖의 경계를 두지 않고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업스케일 라이프를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2억135만대로 2022년 대비 소폭 줄었다. 이에 용 사장은 “여전히 프리미엄 시장은 증가세"라며 “여세를 몰아 초대형 TV 수요를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CPI 쇼크 누른 엔비디아 효과… 코스피 0.44% 상승 마감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에도 뉴욕증시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의 강세로 상승하면서 낙수효과가 작용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6포인트(0.44%) 오른 2693.5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0.22포인트(0.02%) 상승한 889.93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들의 사자 행렬이 이어진 결과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38억원, 110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3355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3.66% 올랐고, 금융업(2.02%), 기계(1.95%), 보험(1.43%), 코스피고배당50(1.22%), 코스피배당성장50(0.89%), 전기가스업(0.76%), 운수장비(0.71%), 유통업(0.65%), 종이목재(0.51%) 순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종목 중 삼성전자(1.09%), 현대차(2.90%)만 상승했고, SK하이닉스(-1.27%), LG에너지솔루션(-0.24%), 삼성바이오로직스(-1.43%), 기아(-0.16%), 셀트리온(-1.60%), POSCO홀딩스(-0.44%), LG화학(-0.11%) 등이 하락했고, 삼성SDI는 등락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가 상승한 이유는 전날 뉴욕증시가 2월 CPI 쇼크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낸 게 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83포인트(0.61%) 뛴 3만9005.4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46.36포인트(1.54%) 오른 1만6265.6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33포인트(1.12%) 상승한 5175.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61.39달러(7.16%) 오른 919.13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과 더불어 최근 주가 조정에 따른 저가매수 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라클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13.41달러(11.75%) 급등한 127.5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각각 2.66%, 1.99%뛰며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노동부는 2월 CPI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2%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인 1월의 3.1%에 비해 0.1%포인트 오른 수치며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결과다. 이같은 견조한 인플레이션 흐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로 증시에 있어선 부정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제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노이즈를 떠 안은 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주요 변곡점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2회 연속 CPI 쇼크를 확인한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인하 시점과 관련해 어느 정도로 보수적인 입장으로 선회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주로 예정된 3월 FOMC 전까지는 지수 방향성 베팅이나 특정 업종에 대한 포지션 베팅은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보다는 눈치 보기 장세가 수시로 출현하면서 증시 내에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총선 격전지, 이곳]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 혼전…누구든 지면 치명상

4.10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여야 주요 정당의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대진표가 만들어졌다. 그 중 대표 격전지들도 속속 드러났다. 에너지경제신문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총선 격전지, 이곳' 코너를 마련, 시리즈로 주요 격전지별 대결구도, 후보별 주요 공약, 선거 판세, 역대 투표 성향 등을 소개 한다. [편집자 주] 4.10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곳, 전국 254개 선거구 중 가장 주목받는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이다. 차기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맞붙은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재명 대표가 현역으로 있는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의 승부에 큰 변수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계양을은 오랫동안 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 지역에서만 국회의원 5선을 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에 패배한 뒤 송영길 전 대표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아 처음 금배지를 달고 곧바로 당을 이끌 수 있게 한 곳도 계양을이다. 하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계양을 총선 판세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저격수', '대장동 일타강사'를 자처해온 원희룡 전 장관이 출마 선언, 이른바 '명룡대전' 대결구도를 만들었다. 또 원 전 장관이 이 지역에서 축구를 시작한 이천수 선수를 후원회장으로 영입, 함께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당 대표 자리에서 당을 이끌고 전국 선거를 지휘하느라 발이 묶여 지역구 선거운동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이재명 대표의 취약점을 공격적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장동 사건' 관련 의혹으로 이재명 대표와 갈라서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자유통일당 후보로 이곳에 출마했다. 결국 원 전 장관이 유 전 본부장과 함께 이재명 대표를 사실상 협공하는 모양새를 갖춘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사건'을 고리로 공동전선을 형성,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원 전 장관과 유 전 본부장의 공세에 맞서야 하는 형편이다. □ 인천 계양을 지역구 주요 총선 출마자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베이스로 깔고 계양을 일자리를 늘리고, 교통망을 확보하겠다는 공약을 약속했다. 우선 계양테크노밸리를 첨단산업으로 지정하고 계양구 일대에 철도망을 구축해 첨단 대기업들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윤 정권 심판론'을 띄우며 평일 저녁과 주말에 계양을을 방문하며 선거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계양구 지역위원회 행사에 참석해 “집권 여당의 행패를 반드시 심판하고 희망으로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원 전 장관은 국토부 장관 출신임을 강조하며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통한 노후 주택 개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멈추는 역을 추가 건설하고, 홍대에서 부천 대장으로 가는 지하철 노선을 작전역과 계양테크노밸리까지 연장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계양경기장 부지를 서울 올림픽공원처럼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전 장관은 후원회장 전 국가 대표 축구 선수 이천수 씨와 매일 주민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겨냥하며 “이번 총선은 범죄자를 위해 사실상의 1인 정당으로 타락한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두 후보와 함께 계양을 선거구에 뛰어든 유동규 후보도 부천 대장동을 계양테크노밸리와 박촌역까지 연장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해당 지역구는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하게 드러난다. 지난 2000년 16대부터 21대까지 8번의 선거 중 보궐 선거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이 승리한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계양을 지역구의 모든 동에서 민주당이 최대 9%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이번에는 선거구 조정이 변수로 떠올랐지만 여권 지지세가 강한 계산1동·계산3동이 계양갑으로, 야권 강세인 작전서운동이 계양을로 편입되면서 오히려 이재명 대표에게 더욱 유리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거물급 정치인들이 맞붙은 만큼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으로 각각 최근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이 오차범위(이하 조사 모두 ±4.4%포인트) 안팎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 의뢰, 지난 9~10일 이틀간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를 뽑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2%, 원 전 장관을 선택한 응답자는 39%로 집계됐다.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의 지지율 격차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 같은 기간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해 지난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는 43%, 원 전 장관 35%를 얻었다. 두 사람간 지지율 차이는 8%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다만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 8~10일 이틀간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해 지난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의 지지율 차이는 12%포인트로 밖이었다. 이 조사에서 이 대표의 지지도는 48%, 원 전 장관은 36%였다. 위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일조량 부족 농업피해 현장방문…“복구 총력 지원”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13일 전남 나주시 세지면 일대 농가를 찾아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농업 피해 현장을 점검하며 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일조시간이 평년대비 80% 수준으로 급감함에 따라 멜론, 딸기, 수박 등 과채류를 중심으로 생육부진 현상이 발생해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농협은 피해농업인을 대상으로 △피해복구를 위한 무이자재해자금 지원 △저품위과 상품화 및 판매촉진을 위한 자금 지원 △과채류 하나로마트 특별판매 예산지원 △영양제 할인공급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강호동 회장은 “농작물이 뿌리를 내리고 무럭무럭 성장해야 할 시기에 일조량 부족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피해 농업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농협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한국 찾은 ‘포켓몬고’ 아버지 존 행키…“AR시장은 아직 성장 중”

'포켓몬고'로 유명한 글로벌 증강현실(AR)게임 전문기업 나이언틱의 존 행키 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공식적으론 첫 방한이다. 그는 엔데믹 여파로 한파가 불고 있는 글로벌 게임 시장이 AR, 혼합현실(MR), 확장현실(XR) 등을 기반으로 한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행키 대표는 13일 서울시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그룹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이언틱은 구글의 사내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2015년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미국의 AR 게임·서비스 개발사다. 주력 게임인 포켓몬고는 출시 7개월 만에 글로벌 매출 10억 달러를 넘어선 글로벌 히트작이다. 행키 대표는 이날 AR 게임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 XR, AR 게임을 개발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이라며 “비교적 새로운 플랫폼이기 때문에 아직 베이스는 작게 형성돼 있지만 게임산업의 성장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감형 기술과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들과의 연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모바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하드웨어 기기를 활용해 나이언틱은 물론이고 글로벌 게임 산업 전반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행키 대표는 이날 현장에 선글라스 브랜드 라이방과 메타가 협업해 만든 AR 글라스를 착용하고 인터뷰 현장에 나타났다. 행키 대표는 “2024년은 AR 글라스의 해가 될 것이고, 한국의 전자 기업들도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애플 비전 프로나 메타 퀘스트 같은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경험이 생성되고 있고 이는 게임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행키 대표는 특히 인공지능(AI)과 AR의 융합에 주목했다. 실제 나이언틱은 애완동물 수집게임 '페리도트'에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게임의 현실성과 몰입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올해도 AR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행키 CEO는 “포켓몬고를 비롯해 여러 게임에 새로운 AR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며, 서드파티 개발에 대한 지원과 AR 맵핑 기술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엔데믹 여파로 글로벌 거대 게임사들이 경영 악화를 겪을 때 나이언틱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주력했다. 올해 새로운 신작 계획은 없지만 기존 주력작인 포켓몬고의 글로벌 서비스 강화에 힘쓰는 동시에 지난해 출시한 '몬스터 헌터 나우'에 집중할 계획이다. 행키 대표는 “코로나19로 많은 테크 기업이 정부 지원 등을 통해 급격히 성장했다. 엔데믹 오면서 그 반대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것"이라며 “나이언틱도 지난해 말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했고 올해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 이상 기업 차원의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키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게임 산업 혁신의 최전선이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게임마켓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문화적인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한국 지역 커뮤니티 등에 대한 투자와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지사 설립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지난 11일 저녁 한국에 도착한 그는 12일 국내 테크 및 콘텐츠 기업들과 비공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박 3일간의 짧은 방한일정을 마치고 이날 저녁 출국한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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