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총선 전엔 왜?” “김혜경·김정숙 여사도 같이”…또 붙은 김 여사 논쟁

이원석 검찰총장 신속·엄정 수사 방침 이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정치권 이슈로 재부상하는 모양새다. 야권에서는 검찰이 수사 의지를 밝힌 시점을 문제삼아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7일 오후 CBS 라디오에서 “사건이 오래전에 터졌고 국민적 관심도 많았는데 이제서야 신속 수사를 하라는 말 자체가 사실 우스꽝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왜 총선 전에 하지 않았는지 이 총장이 자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검찰 수사권에 제약을 가하고 수사·기소 분리 등을 추진할 것이 확실시되니까 갑자기 김 여사에 대해 수사하는 것 같이, 열심히 하는 것처럼 생색을 내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 총장이 자신의 임기 내에 수사를 끝내겠다는 것은 '임기 내에 수사를 철저히 해서 기소하겠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내 선에서 마무리하고 가겠다', 즉 '불기소 처분하고 자신이 다 총대 메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여당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와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를 겨냥한 역공이 제기됐다. 김민전 비례대표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의 300만원짜리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적어도 (법인카드 사용 규모) 3억원 이상으로 보는 김혜경 여사의 국고손실죄 의혹에 대한 특검, 김정숙 여사의 관봉권(띠로 묶은 신권)을 동원한 옷과 장신구 사 모으기 의혹, 그리고 그 옷과 장신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3김 여사' 특검을 역제안하자"고 적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드루킹 댓글조작과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등을 거론한 뒤 “탄핵이 되고도 남음에도 그들은 그 흔한 특검 한번 안 받았고,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을 지켜 달라'고 하소연하기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300만원짜리 파우치 특검을 하자니 무슨 이런 불공평이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문제를 길게 끌어 정부·여당에 좋을 것 없다는 시각도 여전하다. 유승민 전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디올백이든, 주가조작이든, 채상병 외압이든 본인과 부인하고 관련된 문제는 '특검이든 무엇이든 진짜 반성하고 법대로 하겠다', '야당이 주장하는 것은 무리한 기술적인 것 몇 가지를 빼면 그대로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좀 털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의정 불신’ 이 정도였나…예전 회의 기록까지 “못 믿겠다”

의정(醫政) 갈등으로 불신이 깊어진 정부와 의사단체 등이 이번에는 과거 회의와 관련한 기록 존재 유무를 두고 맞붙었다. 정부는 법률상 기록 의무가 있는 회의록은 보관중이며, 회의록 미작성을 합의한 회의도 있다고 밝혔지만, 의사들은 법정 다툼까지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대 증원이 논의된 회의체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와 의료현안협의체다. 의대 2000명 증원이 결정된 후 학교별 배정은 교육부 산하 정원배정심사위원회(배정위)에서 논의됐다. 이 중 공공기록물관리법에 명시된 회의록 의무 작성 기구는 보정심이다. 의료현안협의체와 배정위는 모두 공공기록물법에 따른 회의록 작성 의무가 없다. 보정심은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라 보건의료에 관한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위원회로, 정부와 의료 공급자 및 수요자, 전문가로 구성된다. 보정심은 지난 2월 6일 복지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의대 입학정원을 2000명 증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000명 증원을 결정한 회의록이 없는 게 아니냐며 공개를 촉구했다. 의혹이 확산하자 복지부는 지난 5일에 이어 이날도 “공공기록물법에 따라 보정심과 보정심 산하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에 대한 회의록을 작성·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의대 증원을 결정한 근거 자료를 오는 10일까지 달라는 서울고등법원 요청에 따라 보정심 회의록 등을 제출할 계획이다. '회의록이 없는' 의료현안협의체 역시 논란에 휩싸였다. 의료현안협의체는 법에서 규정한 협의체가 아니라, 2020년 9월 4일 정부와 의협 간 합의에 따라 의사인력 확충 등을 포함한 의료현안 전반을 논의하고자 구성됐다. 지난해 1월 출범할 때 복지부와 당시 의협 집행부는 원활한 논의를 위해 회의록을 남기지 않기로 합의했다. 의사인력 확충 등 의료계 안팎에서 민감한 사항을 논의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회의록을 남기지 않는 대신 양측은 모두발언을 공개하고, 종료 후에는 서로 조율해 만든 문장이 담긴 합의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양측이 모두 배석한 상태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기도 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료현안협의체는 의협과 협의해서 별도로 회의록 작성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그날그날 바로바로 언론인들에 상세하기 설명했기 때문에 문건으로 회의록을 작성한 것보다 훨씬 더 투명하게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사직 전공의는 거듭된 정부 해명에도 '회의록 미작성'을 이유로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 차관을 고발했다. 정근영 분당차병원 전 전공의 대표와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복지부 장·차관과 교육부 이주호 장관·오석환 차관·심인철 인재정책기획관을 직무 유기, 공공기록물 폐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변호사는 의대 증원 관련 다른 소송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다. 이들은 “보정심이 의대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심의할 때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은 것은 직무 유기, 폐기했다면 공공기록물 은닉·멸실 등에 해당한다"며 “2000명이 결정된 최초 회의록 공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의교협도 이날 성명에서 “보정심 회의에서 의대 증원 방안을 논의했다면 증원 찬반 여부, 증원한다면 몇 명을 증원할 것인가 등에 대한 치열한 논의와 표결 등 과정을 거쳐서 2000명이라는 숫자가 결정됐어야 한다"며 “우리는 이 논의 과정을 기록한 회의록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고발의 변에서도 “만약 회의록이 없으면 없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시길 바란다"며 의구심을 거두지 못했다. 이 변호사 등 고발인들은 복지부가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합의 하에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록을 남기지 않은 데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의료현안협의체가 공공기록물법 시행령에 있는 '그밖에 회의록의 작성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주요 회의'에 해당하기 때문에 애초 회의록 미작성을 합의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변호사는 “회의록은 회의를 소집 또는 주관한 공공기관이 작성해야 하므로 박 차관이 '의협과 합의해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공공기록물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범죄자의 변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전의교협 역시 이날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기로 의협과 합의했다고 해서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는 건 공공기관의 회의록 작성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포토뉴스] 2024과천어린이축제 성료…아동친화도시 선포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아동친화도시-아이좋아 과천'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4일 시민회관 야외공연장에서 2024과천어린이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른 더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은 3000여명 시민들로 성황을 이뤘다. 식전 축하공연에는 바이올린 영재 설요은과 콘트라베이스 영재 김예은이 무대에 올랐다. 개막식에서 최근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 획득을 기념하기 위해 과천시는 '아동권리헌장 낭독'과 '아동친화도시 선포식'을 진행하며 아동친화도시 실현을 위한 실천 의지를 보다 공공하게 다졌다​. 행사장에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민속놀이 기구와 에어바운스 기구 등이 설치됐으며,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비눗방울 공연과 마술공연 등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과천경찰서, 경기의왕아동전문기관, 과천시가족센터, 과천시어린이급식지원센터 등도 축제장에 부스를 개설해 안전-영양-다양성 존중 등을 주제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캠페인과 체험활동 등을 진행했다. 특히 과천종합사회복지관은 '바다의날'을 주제로 '바다에 버려진 유리조각을 재활용한 키링 만들기', '다회용기 세제 나눔 부스'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그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그림대회에선 과천시장상 3명, 과천시의장상 3명, 국회의원상 3명 등 9명의 어린이가 수상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기념사에서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갖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아동이 소중한 인격체로서 존중받으며 자유롭게 의견을 드러내고, 안전한 환경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며 자랄 수 있는 과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토뉴스] 과천시 ‘어버이날 기념행사’ 성료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7일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신계용 과천시장과 지역 노인 등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노인에게 일일이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감사와 존경의 인사로 맞이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장한 어버이, 노인복지 기여자 및 단체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돼 '노인에 대한 공경심'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올해 장한 어버이 표창 수상자는 신미자씨(79, 갈현동), 노인복지 기여단체 수상단체로는 부림동 파크써밋 경로당, 여성의용소방대, 노인복지 기여자로는 과천시노인복지관에 근무하는 조미애씨가 각각 수상했다.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어머님 은혜' 합창 공연과 전통 액션희극 공연 등이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으며, 행사장에선 MBC아카데미뷰티 후원으로 '네일아트 고운손 만들기'도 진행돼 노인들이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신계용 시장은 기념사에서 “많은 어르신을 모시고,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열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과천에서 행복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분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어르신들이 공경 받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한국투자증권, 1분기 순익 역대 최고치 기록

한국투자증권이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7일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 3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6.46% 늘어난 391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245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4.10% 줄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거래대금이 늘면서 브로커리지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채권 및 발행어음 판매로 금융상품 잔액이 크게 증가한 덕분에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수익증권 판매 증가로 판매수수료 수익도 소폭 상승하고, ECM·DCM 부문 실적과 PF부문 신규 딜 증가로 인한 IB수익 증가 및 발행어음 운용 수익 증가 등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의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해 우수한 상품과 딜을 국내에 공급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자동차보험 절반은 인터넷으로 가입...주행거리 특약 13만원 환급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약 50%는 인터넷으로 가입했으며, 주행거리 특약 가입자는 평균 13만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개발원이 2023년 개인용 자동차보험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인터넷 가입 비중은 47%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2.9%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인터넷 가입시 보험료는 전체 평균보험료보다 10.9% 저렴했다. 대면 및 전화가입 비중은 각각 35.6%, 17.4%로 매년 감소세다. 특히 보험료 할인 특약 가입이 늘고 있다. 개인용 승용차의 84.5%가 주행거리 할인 특약에 가입했으며, 특약에 가입된 자동차 중 66.2%는 평균 12만9000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긴급제동, 차선유지·경고 등 첨단안전장치 장착률은 35.2%로, 보험사별로 최대 9.4%까지 할인됐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나 후측방 충돌경고장치 등 할인 적용 대상은 확대되는 추세다. 자동차 출고시 장착된 첨단안전장치는 가입자가 모르더라도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차량정보 통합조회 서비스'에서 보험회사가 확인해 자동 적용된다. 우량할인등급 적용 대상자도 늘고 있다. 사고에 따른 할인할증등급 평가에서 개인용 승용차의 88.3%가 할인등급을 적용받고 있으며, 할인등급 구성비는 2021년 87.1%에서 2022년 87.9%, 지난해 88.3%로 증가하고 있다. 보험가입금액은 점차 고액화되고 있다. 개인용 승용차의 80.1%는 대물배상 보상한도를 3억원 이상으로 선택해 고액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기차량손해담보 가입률도 78.9%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수리비 증가에 따른 부담을 보험으로 대비하려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가입 조건에 따라 보험사별로 보험료 차이가 크므로 꼼꼼하게 가격을 비교하고 인터넷 가입 및 다양한 할인형 특약을 활용함으로써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운전자 연령이나 가입경력, 운전자범위 등에 따라 동일한 보험료가 적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운전자의 운전습관 등 실제 위험도에 기반한 보험료 차등화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보험개발원은 합리적인 보험요율 체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자의 눈] 지역균형 논리에 갇힌 바이오클러스터 육성

지난 달 말 정부는 국내 최초로 전면 네거티브 규제특구인 '글로벌 혁신특구' 4곳을 새로 지정하고, 이 가운데 바이오헬스 분야만 춘천·원주를 중심으로 한 강원도(인공지능 헬스케어)와 오송을 주축으로 한 충북도(첨단재생바이오) 등 2곳을 포함시켰다. 바이오헬스케어 육성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의 정부 의지를 보여준 결정으로 평가된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연세대 국제캠퍼스 등이 자리잡은 인천 송도에 민관합동 바이오벤처 육성사업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을 착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다. 글로벌 혁신특구와 K-바이오 랩허브는 모두 정부가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인천 송도, 충북 오송, 강원 원주 등은 보스턴클러스터와 성격이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대기업 제조시설이 주축인 송도는 연세대 송도 세브란스병원이 오는 2026년 말께 개원한다. 오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규제기관이 주축이고, 원주는 의료기기에 특화돼 있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을 중심으로 수십 년에 걸쳐 자생적으로 발전해 왔다. 하버드의대 교수가 이 곳에 코로나 백신으로 유명한 바이오기업 모더나를 창업한 것에서 보듯 교수·의사 창업이 활발하다. 국내에서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와 가장 성격이 비슷한 곳을 꼽자면 '서울 홍릉 바이오클러스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희의료원, 고려대안암병원 등 대학과 병원이 밀집해 있고, 의사 창업·교원 창업이 활발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홍릉 바이오클러스터는 수도권 과밀화 억제라는 정책 걸림돌에 걸려 정부의 바이오 육성정책에서 소외돼 있다. 글로벌 혁신특구제도도 수도권 이외의 지역만 대상으로 한다. 지역균형발전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미국·유럽 등 바이오산업 선진국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vs. 지방' 구분에 앞서 될성부른 곳에 집중해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기도 하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서울 마곡단지처럼 제약·바이오 대기업의 연구개발센터가 홍릉 클러스터에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되새겨봐야 한다. 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현재 전국 각지에 바이오클러스터가 30곳 가까이 이르고, 개중에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자리보전용에 불과한 유명무실한 곳도 많다고 기자에게 귀띔했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맹목적 지역균형발전이나 명분론적 규제를 뛰어넘는 실용적 선택과 집중의 정책 의지가 필요하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맹목적 지역균형발전이나 명분론적 규제를 뛰어넘는 실용적 선택과 집중의 정책 의지가 필요하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증시 종합] 삼성전자·물산, SK하닉, 셀트리온·제약, 리노공업·이오테크닉스 등 주가↑

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7.73p(2.16%) 오른 2734.36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41.54p(1.55%) 오른 2718.17로 출발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지만,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1159억원, 기관도 79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 86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특히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2조 3447억원에 달하는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 개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 3월 21일(외국인 1조 8783억원 순매수, 개인 2조 9143억원 순매도) 이후 약 한달 반만 최대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360.1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1~2위인 삼성전자(4.77%), SK하이닉스(3.70%)가 크게 올랐다. 삼성물산(2.95%), 셀트리온(2.86%), 삼성바이오로직스(1.82%), 기아(1.58%) 등 상승폭도 컸다. 내린 종목은 삼성SDI(-0.68%), 신한지주(-0.43%), LG화학(-0.37%) 등이다. 업종별로는 보험(3.51%), 전기전자(3.50%), 전기가스업(2.30%), 의약품(1.99%), 기계(1.86%), 유통업(1.57%) 등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가 상승 종목은 586개, 하락 종목은 286개였고 62개는 보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7p(0.66%) 오른 871.26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10p(1.05%) 오른 874.69로 출발해 상승분 일부는 반납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095억원, 기관은 11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18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리노공업(8.76%), 이오테크닉스(5.60%), 셀트리온제약(3.77%), HLB(1.66%) 등이 올랐다. 엔켐(-3.89%), 에코프로비엠(-1.33%), 에코프로(-0.79%) 등은 내렸다. 이날 기관은 유가증권시장 11조 750억원, 코스닥시장 7조 9134억원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블룸버그 “닌텐도, 스위치2 내년 3월 안에 발표”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차세대 휴대용 게임콘솔 '닌텐도 스위치2'(가칭)와 관련한 소식을 내년 3월 이내 발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7일 보도했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이날 공식 SNS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회계연도 이내 닌텐도 스위치 후속작과 관련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닌텐도는 3월을 끝으로 하는 회계연도를 사용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닌텐도 스위치2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이란 셈이다. 후루카와 사장은 이어 “오는 6월에 열리는 닌텐도 다이럭트에서는 닌텐도 스위치 소프트웨어 라인업이 소개되지만 후속기기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2월 닌텐도가 차세대 휴대용 게임콘솔의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할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스위치2는 애초 올해 후반에 시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닌텐도가 일부 퍼블리싱 업체들에게 스위치2 출시 일정을 올해 4분기에서 내년 초로 연기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스위치2 기대감으로 승승장구하던 닌텐도 주가는 이러한 소식에 지난 2월 19일 5.84% 폭락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가 기준 올해 최고점 대비 13% 급락한 상황이다. 후루카와 사장의 이날 발표는 올해 닌텐도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이후 이뤄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닌텐도는 2025년회계연도(2024년 3월~2025년 3월)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4000억엔, 1조35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 2024년회계연도 4분기(2025년 1~3월) 실적의 경우 645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747억엔을 밑돌았다. 지난해 스위치 판매량은 1570만대로 예상치와 부합했지만 올해의 경우 1350만대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닌텐도는 향후 회사 실적을 견인할 차세대 게임콘솔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슈퍼 마리오, 젤다의 전설, 스플래툰 등 닌텐도를 대표하는 시리즈의 후속작들이 스위치2 출시 전까지 보류될 것이란 전망도 부정적이다. 다만 스위치2가 정식 출시되더라도 닌텐도 실적은 물론 주가가 회복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실제 닌텐도의 체감형 게임기인 위(Wii)의 차기작인 Wii U는 흥행에 실패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닌텐도 스위치는 2017년 3월 출시 이후 7년간 전 세계에서 1억3000만 대가 넘게 팔린 닌텐도의 베스트셀러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유통가 톺아보기] CJ올리브영, K-뷰티 업고 ‘매출 5조 넘본다’

빠른 속도로 외형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CJ올리브영이 올해 '외국인 고객 모시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조원에 약간 못미쳤지만 최대실적을 누린 배경에는 외국인 매출의 급성장이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CJ올리브영은 호실적의 바탕이 된 외국인 매출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매출동력인 K-뷰티의 경쟁력 제고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CJ올리브영 매출은 3조8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2021년(2조1192억원)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지 2년 만에 4조원에 육박하는 연매출로 덩치를 불린 것이다. 지난 1999년 출범 후 17년 만인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점과 비교하면 무서운 성장 속도다. 특히, 화장품 유통만 취급하는 플랫폼 업체임에도 주요 화장품 제조사 매출마저 웃돌면서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매출은 3조6740억원, 2조8157억원으로 올리브영이 두 회사 매출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상 올리브영의 독주 체제라는 평가가 뒤따르는 가운데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주목도도 높다. 올 초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신년 첫 행보로 서울 용산구 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한 것이 그 방증이다. 이 회장이 계열사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2019년 CJ제일제당 후 5년 만이다. 당시 현장에서 이 회장은 “실적에 안주하면 반드시 위기가 오더라"라며 “지금 자세를 흩트리지 말고 온리원 정신을 바탕으로 반드시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의 주문대로 올리브영은 올 들어 외국인 소비자 공략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해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660% 성장했다.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임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여 몸집을 불리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올리브영은 방한 관광객을 노려 국내 관광상권 위주로 특화 매장을 확대하고, 커머스 고도화를 통해 해외 거주 소비자까지 겨냥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서울권 명동·홍대 등 외국인 관광객이 붐비는 지역들을 'K뷰티 특구'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일반 매장과 달리 외국인 고객이 주목하는 한국 브랜드를 소개하거나, 포토존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조하는 특화 점포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올리브영은 지난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 글로벌 특화점포 '올리브영 홍대타운'을 개장했다. 오는 6월 말 기존 홍대입구 매장도 해외 고객을 겨냥한 특화점포로 새 단장하는 데 앞서, 지난해 11월 기존 명동타운점 역시 첫 글로벌 특화 점포로 리뉴얼한 바 있다. 온라인 공략을 통한 해외사업 확대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올 들어 올리브영은 해외 플랫폼 운영 기획을 위해 글로벌 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온라인 채널로 수출하는 준비 작업을 거치는 상황이다. 과거 오프라인 매장으로 해외 직진출에 나선 올리브영은 저조한 성과 탓에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 올리브영은 2014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적자 누적으로 10개 가량의 오프라인 점포를 모두 폐점했다. 2018년에는 미국 현지에 올리브영 아메리카·올리브영 뉴욕 등 법인을 설립해 진출에 나섰으나 출점도 못하고 사업을 정리했다. 이후 2019년부터 노선을 달리해 해외 사업 전초기지로 '올리브영 글로벌몰' 육성에 집중하오고 있다. 글로벌몰은 해외 소비자가 한국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올리브영의 자체 역직구 플랫폼이다. 지난해 매출만 전년 대비 80% 올랐으며 멤버십 회원 수도 120만 명을 넘는 등 인기다. 일각에선 그룹 계열사인 CJ대한통운이 오는 2027년 완공 목표로 북미 물류센터를 짓는 만큼, 향후 올리브영의 물류를 지원해 글로벌몰 배송 시간도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글로벌몰은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 '국제특급우편(EMS)' 또는 '전자상거래용 국제 소형 소포'로 제품을 배달한다. 미국의 경우 통상 배송까지 7일 소요되는데 물류 지원 시 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물류 지원의 경우 일부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 알려진 사항이지만 회사에서 공식 발표한 내용이 아니다"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