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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값 급등에 핫한 전선주 “반등세 여전”

전선주가 최근 한 달 새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구리값 급등과 전력 수요 증가의 영향을 받은 덕이다. 증권가에서는 전선주 수급 현황도 탄탄한 데다,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상반기 동안은 반등세가 유지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전선주로 꼽히는 LS는 지난 4월9일부터 이날까지 23.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LS에코에너지와 LS일렉트릭도 각각 78.89%, 34.43% 급등했다. 대원전선과 가온전선, 대한전선도 각각 81.88%, 36.62%, 9.65% 상승했다. 대한전선은 국내 전선업계 2위 기업이다. 외국인과 매수세도 눈에 띄게 나타나는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4월9일부터 이날까지 LS에코에너지 주식을 351억원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은 대원전선과 대한전선도 각각 62억원, 292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톤당 9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26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3개월물 가격은 톤당 장중 1만 31.50달러까지 치솟았다. 구리 가격이 1만 달러를 넘긴 것은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었다. 전선회사는 수주 시 구리값 상승에 따라 판매가격을 연동하는 '에스컬레이터' 조항을 전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리값이 상승하면 발주 및 수주 물량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기도 한다. 구리값은 전선값의 90%를 차지한다. 구리 감산이 지속될 것이란 점도 전선주에는 호재다. 글로벌 구리 공급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제련소가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고, 페루와 칠레 등 구리 생산국이 광산을 페쇄하기도 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소비자들의 관망세로 구리 가격이 숨을 고를 수 있으나 구조적으로 불가피한 공급 부족 전망이 유지된다"며 “구리 가격은 톤당 1만 달러를 상회하는 강세 랠리를 지속할 수 있어 사상 최고치(2021년 1만8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다수의 상장 전선회사들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낸 점도 주가 상승 배경이다. LS일렉트릭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조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올랐다. 영업이익도 93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5%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745억원을 훌쩍 웃돈 실적이다. 대한전선도 1분기 매출액 7885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63%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2011년 2분기 이후, 영업이익은 2010년 2분기 이후 가장 높다. 증권가에서는 전선주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전선주 반등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AI 개발을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이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2027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량이 올해보다 318테라와트시(TWh)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한 전력망 수요 증가와 30년마다 돌아오는 북미 시장의 노후 전력망 교체 시기가 온 점도 긍정적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등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건설 등 전력 사용량 증대로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배전시장 초호황이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GS파워, 부천 주민들과 대부도 효 나들이

GS파워(대표 유재영)는 9일 삼정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경기도 부천지역 어르신 50여명을 모시고 경기도 대부도 일대에서 효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체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나들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어드리기 위해 마련됐다. 어르신들은 바다향기수목원 관광을 시작으로 유리섬 박물관에서 컵 만들기 체험도 하고, 유리공예시연도 관람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GS파워 직원들은 자원봉사자로 나서 어르신들의 이동을 돕고 레크레이션도 진행했다. 효 나들이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몸도 아프고 경제적 여유도 없고 해서 주로 집에만 있는데 경치 좋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니 너무 좋다"며 “나들이 기회를 제공해 준 GS파워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KOMIR, 원주 가구 217곳에 지역농산물 전달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은 지난 8일 가정의 달을 맞아 원주 밥상공동체 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제작한 500만원 상당의 지역농산품 꾸러미를 관내 노인, 아동가구 217곳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역 농산품으로 구성된 꾸러미는 원주 토토미, 치악산 한우 사골 등 지역 농산품으로 구성돼 지역농가 시장경제 회복 기여 및 저소득가정의 결식예방 및 영양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송병철 경영관리본부장은 “지역 농산품 구매를 통해 지역 시장경제 회복과 관내 소외이웃들과 마음을 함께하고자 지역 농가 생산품으로 구성된 꾸러미 나눔을 기획했다"면서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적극 동참하는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맞춤형 나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엔씨소프트 악몽’ 주주 100명 중 98명 손실 ‘평균 -55.53%’

엔씨소프트(NC소프트) 주주의 대부분이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평균 손실률도 50%를 넘는다. 매입금액 대비 반토막 났다는 의미다. 증권사 전망도 여전히 어두워 턴어라운드까지 시일이 필요해 보인다. 9일 NH투자증권의 MTS에 따르면 투자자 2만 1568명 중 97.94%는 손실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NH증권의 나무는 NH데이터를 통해 △수익·손실투자자 비율△평균 수익률 △평균 단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다수 투자자들은 손실을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됐고, 평균손실률 역시 55.30%에 달하는 등 손실규모 역시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평균 단가는 49만7008원으로 7일 종가 18만2100원과 비교할 때 흑자전환을 위해선 2.5배 이상의 상승이 필요하다. NC소프트의 주주들이 대부분 큰 손실을 입고 있는 이유는 NC소프트 주가가 장기간 우하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1년 게임업계가 P2E(Play To Earn) 시장 개척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을 때 NC소프트는 100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리니지, 아데나, 그리고 NFT △NFT 최상위 전략을 확보한 대형주 △NFT, P2E의 원조가 나섰다 등이 제목인 리포트를 증권사들이 발간하기도 했다. 하지만 P2E 시장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NC소프트의 실적도 악화되면서 주가는 서서히 빠졌고, 현재는 18만원 선을 기록 중이다. NC소프트의 주가 반등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많지 않다. 지난달 NC소프트 보고서를 낸 8개 증권사 연구원 중 매수 의견을 낸 곳은 3곳에 불과하다. 37.5%다. 통상적으로 국내 증권사 리포트는 매수 의견을 다수를 차지한다. 3월 말 기준 매수 비중은 증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IBK투자증권 87.7% △한국투자증권 84.7% △KB증권 87.6% △현대차증권 91.3% 등 대다수 증권사들은 80%를 상회한다. 이와 비교할 때 NC소프트의 매수 비중은 통상의 절반 이하다. 또한 지난달 목표가를 높인 연구원들은 없었다. 2곳은 목표가 하향, 4곳은 목표가 유지했고, 1곳은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달 19일 NC소프트의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춘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NC소프트의 매니지먼트는 블록체인과 콘솔 등 미래지향적 사업에서 실질적 변화를 창출하기 위해 전략, 개발 등 핵심 실무에서 역량 강화를 도모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며, 이전처럼 투자에 소극적 성향을 지속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음을 양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17만원선이 무너지며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면서 “공동대표로 체제를 경신하고 성장 전략에 대해 주주들과 소통했지만 주가는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NC소프트의 실적 전망도 우호적이지 않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지난 1분기 NC소프트의 영업이익은 130억원~162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820억원 대비 80% 이상 감소한 것이다. 연구원들은 기존의 실적을 지탱했던 리니지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NC소프트는 우수 IP의 충성도와 강한 과금모델로 성장해왔으나 이제는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과거처럼 고강도 과금을 통해 대규모의 매출을 발생시키기에는 유저들의 불만이 높아졌고 리니지1, 리니지2, 블소 등 충성도 높은 유저들을 갖춘 IP를 이미 과거 성장기에 대부분 소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IP의 영업가치가 시장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엔씨소프트는 '탈리니지'를 통한 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벌크선 운임 상승에 해운주 주가도 ‘순풍에 돛’

경기 선행지수로 꼽히는 '발틱운임지수(Baltic Dry Index·BDI)'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해운주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중국의 철광석 수요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벌크선 시장 분위기는 당분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어 해운주 또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BDI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6%(120포인트) 오른 2203.00을 기록했다. 전날도 BDI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2083포인트를 기록, 지난 3월 25일 기록한 2123포인트 이후 2000포인트를 회복했다. BDI 지수가 상승하면서 해운주도 상승하며 화답하는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팬오션은 이날까지 최근 5거래일 누적 상승률은 13.02%, HMM은 9.15%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한해운(8.67%), 흥아해운(5.11%)도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BDI지수의 상승 배경은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늘면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운임이 급등함에 따라 지수도 반등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제프리스(Jefferies)에 따르면 “드라이 벌크 시장은 계속해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었다"며 “철광석 선적지인 호주와 브라질, 보크사이트 선적지인 서아프리카에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활동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발틱국제해사위원회(BIMCO)의 해운 시장 분석가인 필리페 고베이아(Filipe Gouveia)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시장은 단기 및 중기적으로 특히 케이프사이즈 부문에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케이프사이즈는 중국의 강력한 철광석 수입 수요로 인해 이익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해운 전문 분석기관인 마린링크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기준 철광석과 석탄 등을 운반하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 상승한 3239포인트를 기록한 뒤 8일에도 9.3% 상승한 3541포인트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파나막스(6만~7만톤급) 지수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05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벌크선 전반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벌크선 시황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선세가 점쳐진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BDI는 2023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따른 영향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의 철강 생산량 증가도 긍정적이다. 그는 “중국의 조강생산은 낮아질 만큼 낮아져 향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의 철광석 항만재고량은 4월 1억4300만톤 수준으로 연초대비 상승하고 있으나 이는 연초 조강생산량이 부진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2분기~3분기로 갈수록 다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尹정부 2주년’ 불법공매도 적발·밸류업 추진 성과

윤석열 정부가 정식 출범한 이후 어느덧 2년이 흘렀다. 지난 1년차에 이어 2년차(2023년 5월 10일~2024년 5월 9일) 때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을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던 만큼, 그동안의 많은 변화점과 앞으로의 과제를 정리해봤다. 윤 정부 2년차 기간 투자자들의 많은 환영을 받은 대표 정책은 올 1월부터 언급된 정책인 '밸류업 프로그램'이 꼽힌다. 국제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 국내 상장사들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으로, 일본에서 성과를 거뒀던 유사 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이슈를 탄 2월~3월 동안 국내 증시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을 거듭했으며, 코스피 지수가 1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국내 증시는 강달러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 역시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요인으로 해석된다. 불법 공매도에 대한 개선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작년 금감원 전수조사 결과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불법 무차입 공매도 건이 다수 적발됐으며, 이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위해 동년 11월부터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에 앞서 불법 행위를 전면 차단하기 위한 전산화 시스템 구축을 발표한 상황이다. 작년 증권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SG증권발 하한가 사태의 후속 조치도 진행됐다. 해당 사건을 계기로 차액결제거래(CFD)의 문제점이 다수 드러나서다. 이에 따라 CFD 거래액을 증권사 신용공여 한도에 포함하고 투자자의 투자요건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담은 금융투자업규정 일부개정고시안이 지난해 9월부터 실시됐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천명했던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가 2년차 시기에 정식 입법된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상장사의 내부자가 일정 규모 이상 주식거래를 할 경우 사전에 공시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해당 제도는 오는 7월부터 정식 시행된다. 인수합병(M&A) 시 의무공개매수제, 완전·병행 전자주주총회 도입 등 내용을 담은 상법 규정안은 아직도 국회에 계류된 상황이다. 이번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20여일 남은 상황에서 아직 소관위 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해당 법안은 사실상 다음 국회에 다시 심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많은 변화를 이룬 만큼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다수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수용과 반영은 윤 정부 3년차 이후 이뤄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경우 최근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그러나 기업의 자율성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세제 인센티브가 구체화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장에서 기대하는 강도 높은 정책들도 펼쳐나갈 것이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주면 잘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공매도 전면 금지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오히려 키운다는 평가다. 외국계 기관 자금 유입을 막아 시장 수급만 위축됐다는 것이다. 이번 공매도 금지는 오는 6월까지 예정됐는데, 구체적인 제도 개편 및 전산화 구축이 이뤄지려면 사실상 내년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가 아직도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도 '아픈 손가락'이다. 건설업 및 금융권에 더 밀접한 이슈지만 오랜 기간 PF를 주요 수입원으로 성장해온 증권업계도 큰 타격을 받았다. 주식시장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은 사항이다. 최근 1년간 정부가 10여건의 PF 관련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에서 큰 체감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현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내년 시행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 측에서는 한국이 타 국가에 비해 주식 관련 세금이 높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반대 측에서는 '부자 감세'에 불과하다며 반박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대만의 경우 금투세 시행을 발표했다가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막대한 자금 이탈이 있어 결국 불발됐다“며 "국회에 협력을 요청하고, 특히 야당의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며 법안 폐지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1년새 3억↑’ 서울 아파트 전셋값…“내려갈 기미가 안 보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세사기 등에 따른 수요 급증과 물량 부족 등 구조적인 요인에 따라 빚어진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당분간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지난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오르며 51주 연속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이처럼 계속된 전셋값 상승세는 수요는 급증한 반면 공급은 줄어들면서 빚어진 일로 분석된다. 우선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급증했다. 반대로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약 1년 4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2만9732건에 그쳐 지난해 1월 중순(5만5381건) 대비 46.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규 입주 물량도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는 지난해 3만2879가구였던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 2만3483가구, 2025년 2만3476가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고금리, 부동산 장기 침체 등으로 주택 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임대에 머물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과 기존 전세 입주자들이 전셋값 상승에 이사 대신 계약 갱신을 택하는 추세에 따라 아예 매물 자체가 출어든 탓도 있다. 이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예컨대 영등포구 영등포동 '당산푸르지오' 137㎡는 지난해 3월 평균 6억원 초중반대에 거래됐지만, 올해 3월 9억원에 다수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1년 새 가격이 2억5000만원가량 급등했다. 지난해 4월 9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던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또한 지난 7일 12억원에 거래되면서 약 1년 사이 2억5000만원 상승했다. 일각에선 올 하반기 서울 최대 물량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총 1만2032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장기간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8년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총 9510가구) 입주 시에도 전세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며 가격이 하락했지만 이러한 현상은 일부 지역에만 영향을 끼쳤으며 얼마 지속되지 못했다"며 “올림픽파크 포레온 또한 강동구 및 송파구 전세가격을 안정시킬 수는 있겠지만 서울 전체에 영향을 끼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땅한 정부의 대책도 없는 형편이다. 정부는 전세시장 안정화를 위해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2020년부터 시행했다. 하지만 올해로 시행 만 4년을 앞둔 이 법안들은 정부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세가격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4년동안 인상률이 제한된다는 불안감에 집주인들이 전세가격을 최대한 올리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부작용을 이유로 법의 개정을 논의 중이지만, 여소야대 국면에서는 쉽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만약 금리가 대폭 상승해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면 아파트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거나 빌라로 이사를 가며 수요가 줄겠지만 실질적으로 대출금리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며 “입주물량 또한 향후 5년까지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조를 이어간다면 향후 몇 년간 전세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삼천리, 인천 청량산에 어린이 자연 체험시설 설치

삼천리가 인천 연수구 청량산에 어린이를 위한 자연 체험시설을 설치했다. 삼천리는 9일 청량산에서는 삼천리 인천지역담당 및 북부지방산림청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천리가 설치한 '통나무 하늘걷기 체험시설'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천리는 미래를 이끌 주역인 어린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자연공간을 친숙하게 느끼며 생물다양성과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깨닫는 생태감수성을 갖추도록 돕기 위해 이번 통나무 하늘걷기 체험시설 설치를 진행했다. 사고 없이 체험시설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안전안내 입간판 설치까지 완료했다. 제막식 후에는 우거진 수목으로 가득 찬 풍성한 산림을 가꾸자는 의미에서 기념 식수가 이어졌다. 삼천리는 2005년부터 청량산에서 지역사회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 'Clean Day'를 전개해 왔다. 특히 지난 2021년 북부지방산림청과 '청량산 산림 탄소중립의 숲 공동산림 사업 협약'을 체결한 이래 산림 정화활동, 특화 산림공간 조성, 산림시설 정비, 산불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숲 가꾸기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환경을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의식을 자연스레 기를 수 있도록 체험시설을 설치했다"면서 “앞으로도 깨끗한 산림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창립 70주년을 앞둔 삼천리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동반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에너지전환 핵심은 가격…선거·정권 교체에 휘둘리지 않아야”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 체제로 바꾸는 에너지전환의 핵심 요인은 '가격'이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강조했다. 에너지 가격이 일정 수준으로 형성돼야 청정에너지산업이 육성되고, 에너지 소비가 줄며, 에너지효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치적 결정에 의해 에너지 가격이 국제 가격보다도 낮게 형성되고 있어 탄소중립 달성이 힘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회 에너지통상포럼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에너지 가격이 현실화되지 못하면 에너지전환 및 탄소중립에 성공할 수 없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발제자로 나온 정용헌 전 아주대 교수는 “2050년 탄소중립은 모든 사람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러면서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탄소중립은 그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고, 정부도 어정쩡한 상태에 있다"며 “혜안을 갖고 방향을 잘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넘어가는 에너지전환의 핵심 요인으로 기술, 인프라, 가격, 정치를 꼽으며 그 중에서도 가격과 정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낮은 에너지 가격을 담배 피는 것에 비유하며 “(사람들은) 암에 걸릴 것을 알면서도 담배를 계속 핀다. 이는 선출직이 유권자에 돈(에너지 가격 인상)을 내라고 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즉, 지금 에너지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이 불가능한데, 정치인들은 당장의 표와 이익을 위해서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정 교수는 블룸버그NEF 통계를 인용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 분야에 대해 연간 3조달러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실제 투자액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1조달러가량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이호무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기후정책연구본부장은 콕 집어서 '전기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6.5억톤으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감축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원전 증가 등의 구조적 요인과 산업 생산 감소 등 비구조적 요인이 혼재돼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우리처럼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가진 여타 주요국에 비해 우리나라 감축 속도는 매우 가팔라야 한다는 점은 전기요금 현실화와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에너지 공급의 탈탄소화 함께 수요의 합리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환경 및 사회적 비용 전가를 통해 에너지 가격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는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으나 탄소중립을 위해서 수요를 줄이는 것이 최우선임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이행돼야 하는 과제이고, 에너지 효율 투자도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기요금 현실화는 에너지 섹터커플링 차원에서도 중요성을 갖는다. 에너지 섹터커플링이란 에너지 시스템 간의 연계를 뜻한다. 쉽게 말하면 기존에는 자동차 연료와 전력 간에 연계성이 없었으나, 전기를 동력원으로 쓰는 전기차가 보급되는 등 모든 부문의 전기화가 확대되면서 연계가 가능해졌다. 에너지 섹터커플링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예들 들면, 전기요금이 실시간으로 책정되는 상황에서 한낮에 태양광 발전량이 많아져 요금이 내려갈 경우 전기차 차주들이 충전을 함으로써 기존에는 컷테일(송전 중단)로 버려지던 전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 섹터커플링이 가능하려면 전기요금 현실화가 전제돼야 한다. 현재 전기차 차주들은 한전이 제공하는 낮은 요금으로 책정된 전기를 주로 사용한다. 이에 비해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로 만든 전기요금은 이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 한전의 전기요금이 청정에너지 전기요금 수준으로 맞춰져야만 청정에너지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OECD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주택용 전기요금은 kWh당 106.8원으로 OECD 38개 회원국 중 35위이고, 산업용 요금은 95.3원으로 36개 회원국 중 33위이다. 한전은 원가에도 못 미치는 요금으로 인해 현재 202조원의 부채를 갖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도 마찬가지로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 도매요금은 MJ당 주택용 19.4395원, 산업용 19.1908원으로 이는 원가의 78% 수준이다. 가스공사 부채는 47조원이다. 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원가에도 못 미치는 에너지 가격으로는 청정에너지산업이 살아남을 수 없고, 탄소중립도 불가능하다"며 “선거나 정권 교체 때마다 탄소중립 정책이 휘둘리지 않도록 독립기구를 설치하는 등 강력하고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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