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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ISA계좌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 및 투자정보 제공

미래에셋증권은 ISA계좌(중개형)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 및 투자정보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는 기존 주식종합계좌, 연금저축계좌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최근 ISA계좌를 통한 절세효과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ISA계좌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적립식 랭킹', '구루의 투자'를 통해 적립식 투자에 있어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도 강화했다. '적립식 랭킹'은 미래에셋증권 고객들 중 적립식 장바구니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선택 받은 종목들을 제공하며, '구루의 투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13F 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유명 투자자들(워렌버핏, 레이달리로, 켄 피셔)의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을 조회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는 가입자가 원하는 시기와 금액에 맞춰 자동으로 상품을 매수할 수 있으며, 매수 주기를 매일 또는 특정 요일, 날짜(1~28일)를 최대 10년까지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주식종합계좌를 활용한다면 금액적립식(소수점 주식)을 통해 원하는 금액에 맞춰 국내 및 해외주식을 투자할 수 있으며, 연금저축계좌에서 적립식을 활용한다면 장기적 분산투자를 통한 노후준비의 스마트한 활용도 기대할 수 있다. 김세훈 미래에셋증권 디지털 플랫폼본부 본부장은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맞춰 양질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고도화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실질구매력 증가로 민간소비 개선…단기 부양책 필요 없어”

실질구매력의 정체로 부진했던 실질 민간소비가 올해는 나아질 것이란 국책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현재 상황에서 민간소비 부양을 위한 단기적인 거시정책의 필요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 마창석 연구위원과 정규철 실장은 13일 현안분석 '고물가와 소비 부진: 소득과 소비의 상대가격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당시 벌어졌던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실질 민간소비 간 격차는 위기가 종식된 작년에도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이후 실질구매력이 정체돼 실질 민간소비 부진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과 작년 소비자물가는 연평균 3.9% 상승했지만 GDP 디플레이터는 연평균 1.7%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2022년에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작년에는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면서 소비 대비 소득의 상대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이는 실질구매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고 지난 2022년과 작년의 실질구매력 증가율은 각각 -0.5%, 0.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올해는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상대가격이 올라 민간소비 부진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연간 6% 상승하고 반도체 가격은 37% 오른다고 설정한 시나리오에서 상대가격은 0.5%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올해 경제성장률이 작년(1.4%)보다 높은 2%대 중반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실질구매력 개선에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고금리는 여전히 민간소비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민간소비 부양책이 필요치 않다는 게 연구의 주장이다. 다만 연구진은 부양책과 관련, 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등 특정 정책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개최도시 ‘무주군’ 확정

무주=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전북 무주군이 지난 12일 세계태권도연맹으로부터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개최 도시로 최종 낙점됐다. 군은 대회 조직위 구성 및 개최 도시협약 등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포인트 획득과 신인선수 발굴 등 태권도 대중화를 위해 주최하는 것으로, 올림픽 4체급(남·여) 겨루기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지난 2021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의 참가 규모는 45개국 2000여 명 정도로 무주군은 태권도원은 물론, 지역브랜드 및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이자 태권시티 무주 도약의 해에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지다"라며 “213개국 1억 5000만 세계 태권도인들의 염원과 무주군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유치한 오는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국제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권도 성지에 걸맞은 대회로 개최하기 위해 무주반딧불축제 등 지역 행사들과도 연계해 지역 상생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태권시티 무주의 위상을 느끼고 태권도 발전을 위한 국제교류 발판, 태권도인 모두의 축제로 인정받는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지난 12일 태권도원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참가 국제심판·코치 합동 캠프" WT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태권도 성지를 향한 비전과 △대회 유치 의지 및 운영 능력, 그리고 △기반 시설 등을 내세운 '태권시티 무주 비전' 발표(황인홍 무주군수)와 '대회 유치 제안' 설명(서재영 부군수)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용 경기장과 숙소, 훈련장 등을 두루 갖춘 태권도원을 기반으로 지난 2022년과 2023년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를 비롯한 다수의 국내외 대규모 태권도 관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군이 추진 중인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설립과 △전북 국제태권도 고등학교 설립 △태권브이랜드 조성 △태권마을 조성(해외사범 귀국화 사업) 그리고 △태권어드벤처 챌린지 운영 등 태권 인프라 구축 사업들이 이목을 끌었으며 △제17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와 세계스포츠태권도 국제융합콘퍼런스, 세계태권도 옥타곤 다이아몬드게임 등 5건의 국제대회와 4건의 국내대회 개최를 통해 태권시티 무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kthjinan@ekn.kr

尹대통령 “저출생수석실도 신설”…대통령실 비대화 논란

대통령실에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를 담당할 저출생수석실이 신설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저출생부를 전담할 수석이 필요하다"며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고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 저출생부를 전담할 새 수석실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출생부가 신설될 경우 현재 대통령실 편제로는 사회수석실이 담당해야 하는데, 사회수석실은 이미 너무 많은 업무를 맡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저출생 문제를 맡을 수석과 비서관으로 누가 좋을지 많이 검토하고 이야기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신설될 저출생수석실은 정책실장 산하에 배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출생수석실이 추가되면 대통령실은 최근 민정수석실 부활로 3실장·7수석 체제로 확대된 데 이어 3실장·8수석 체제로 커지게 된다. 윤 대통령이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지시하면서 저출생부 신설을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날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 참석자들은 저출생부 신설을 위해 힘을 모으고 야당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저출생 문제를 관할할 부처 신설은 지난 4·10 총선에서 여야가 공통으로 내놓은 공약이어서 여야가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기도 하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직후 “저출생 문제를 전담하는 부를 만들겠다는 계획에 찬성한다"며 “야당으로서 협조할 일이 있을지, 정부·여당과 함께할 부분이 있는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수현·전지성 기자 ysh@ekn.kr

가수 비, 5년 만에 6월 일본 도쿄·오사카서 팬미팅 개최

가수 겸 배우 비가 내달 일본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 비는 6월28일 일본 도쿄 제프 하네다(Zepp Haneda), 30일 제프 오사카 베이사이드(Zepp Osaka Bayside)에서 '레인토피아 : 파인드 미'(RAINTOPIA : FIND ME) 팬미팅을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이번 팬미팅은 2019년 '레인 투게더 2019 팬미팅 인 재팬'(RAIN 2gether 2019 Fanmeeting in Japan) 이후 5년 만이다. '레인토피아 : 파인드 미'는 팬들과 함께 비의 다양한 매력과 스토리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자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오랜 시간 기다려온 일본 팬들을 향한 따뜻한 진심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다양한 코너와 무대를 준비해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 시켜줄 예정이다. 콘서트 상세 내용과 티켓 관련 내용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트럼프 당선 시 청정에너지 지원 줄이고 화석연료 개발 확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시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보조금을 줄이고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전력경영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 및 에너지 정책의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가 당선되면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철회한다고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폐지하고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보조금을 없애거나 축소시킬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린뉴딜 정책에 대해 여러 차례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고 있어 당선 시 재생에너지 지원 법안 폐기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국세청을 통한 청정에너지 세제 혜택 조건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 미국산 기자재 조달 조건을 강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석유 및 가스 기업의 친환경 전략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청정 기술 및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약 4000억달러(550조원) 규모의 에너지부 자금을 축소 또는 폐지할 수 있다.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 시 에너지부의 LNG 수출 프로젝트 개입을 중단할 것을 밝혀왔다. 즉 LNG 사업에서 정치적, 환경적 간섭을 하지 않고 LNG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석연료 채굴이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석유, 가스전 개발 파이프라인 건설 등 화석연료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원자력 관련 각종 규제 요건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로 비용을 낮추고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책의 실효성은 낮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기에 원전 발전량이 사상 최대였다는 것을 언급하며 기존 원전의 계속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등 원전 신기술을 지원할 것임을 지속해서 밝혀왔다. 원전 건설 및 운영 외에 원전 연료의 해외 의존을 낮추고 미국 내 조달을 확대하는 것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국 내 원자력의 경제성을 고려할 때 신규원전 건설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건설된 미국 조지아주 보그틀(Vogtle) 원전은 최초 계획보다 7년이나 지연됐고, 건설비용도 예산보다 160억달러(22조3000억원)초과 투입됐다. 이외에도 내연기관 자동차의 배기가스 규제 및 전기차 확대 정책을 철회할 수도 있다. 트럼프는 배기가스 규제로 자동차 관련 일자리가 11만7000개가 사라지고 계획대로 전기차가 확대되면 배터리 공급을 절반 이상 담당하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증가시킨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력망 보강에도 수백억달러가 소요돼 소비자 부담을 늘린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약화시킨다고 보는 전기차 확대 정책을 폐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5월 20일은 ‘세계 꿀벌의 날’…꿀벌 없이 인간도 없다

꿀벌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응애 같은 꿀벌 기생충 영향도 있지만, 지구온난화로 꽃 개화시기와 꿀벌의 동면시기가 서로 맞지 않게 된 영향도 크다는 분석도 있다. 유엔과 환경단체는 유기농 재배 확대, 밀원 면적 확대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3일 농업계에 따르면 유엔(UN)은 오는 5월 20일 '세계 꿀벌의 날(World Bee Day)'을 맞아 꿀벌을 중심으로 수분 매개체의 중요성을 알리고, 각국에 매개체의 보호정책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수분은 종자식물에서 수술의 화분(花粉)이 암술머리에 옮겨 붙는 것으로, 생태계의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과정이다. 사실 이 날은 꿀벌만의 날은 아니다. 꿀벌, 나비, 박쥐, 벌새와 같은 다양한 수분 매개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이 가운데 꿀벌이 가장 대표적인 매개체이기 때문에 대표로 내세운 것이다. 5월 20일은 18세기 슬로베니아에서 현대 양봉 기술을 개척한 안톤 얀샤(Anton Janša)의 생일을 기념해 2017년 제정했다. 그는 '거의 관심을 받지 않고도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꿀벌의 능력을 칭찬했다.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야생 꽃식물 종의 거의 90%가 동물 수분에 의존하고 있다. 전 세계 식량 작물의 75% 이상, 전 세계 농경지의 35%가 동물 수분에 의존한다. 수분 매개체는 식량 안보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보존의 핵심이다. 이 가운데 벌은 대표적인 수분 매개체이다. UN 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 90%의 식량을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1종이 벌의 수분 매개에 의존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나라의 농작물 중 17.8%도 벌의 수분 매개에 의존하고 있다. 오늘날 꿀벌 실종 현상이라 불릴 정도로 개체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꿀벌 실종 현상이 처음 보고된 것은 2006년 미국이다. 그해 11월 플로리다에서 꿀벌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첫 신고가 나왔다. 이듬해까지 미국 22개 주에서 꿀벌 수가 25~4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현상을 벌집군집 붕괴현상(CCD; Colony Collapse Disorder)이라고 부른다. 이 현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브라질을 거쳐 아시아, 아프리카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 바이러스성 전염병 '낭충봉아부패병'으로 토종벌 90%가 폐사한 사건이 발생했고, 이때부터 지속해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안동대 산학협력단이 2023년 5월 공동 작성한 '벌의 위기와 보호정책 제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21년 겨울 동안 78억마리의 꿀벌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꿀벌군집붕괴현상이 벌어졌다. 피해 규모는 계속 커져 2022년 9~11월 사이에만 100억마리가 사라졌다. 2023년 초에는 약 140억마리의 꿀벌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다. 꿀벌 개체수 감소 원인은 복합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엔은 집약적인 농업 관행, 토지 이용 변화, 단일 작물 재배, 살충제,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현상 등이 모두 꿀벌 개체수 감소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꿀벌은 온도에 민감한 동물이라는 점에서 기후변화 영향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꿀벌의 동면시기와 꽃의 개화시기 간의 간격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린피스 보고서는 “지구 온도가 지난 100년동안 0.6°C가 오르며 우리나라의 봄꽃 개화일이 과거 1950~2010년대(약 60년간) 대비 약 3~9일이나 빨라졌다"며 “이는 양봉인의 관리를 받지 못하는 야생벌에게는 치명적인 일이다. 야생벌이 꽃이 일찍 피어나는 때에 맞춰 동면에서 스스로 일어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피어난 꽃도 이상기후로 인해 기존보다 더 빨리 떨어져 꿀벌도 무리가 살아남는 데 필요한 화분과 화밀을 채집할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밀원수인 아까시나무의 경우 꽃이 피어났는데도 꽃꿀 분비가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21세기 후반에는 무려 23~27일이나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4월은 벌에게도 가장 잔인한 계절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유엔은 꿀벌 보호 대책으로 △다양한 시기에 꽃 피우는 식물 심기 △농약 사용 제한 등 유기농 재배 확대 △생꿀 구매 △수분 모니터링 및 국제 연구 등 네트워크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린피스와 안동대 산학협력단 보고서는 △최소 30만ha 이상의 밀원수 면적 확보(현재 15만3381ha) △사유림 내 생태계 서비스 제공 조림의 직접 지불 확대 △도심지 공원이나 주거단지, 도로, 강가 등 부지에 조경 및 환경 미화 등 도시공원 확대 △범정부 차원에서 국무총리 산하 '벌 살리기 위원회'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엔은 “벌과 나비 같은 무척추동물의 수분 매개체 중 약 35%, 박쥐 같은 척추동물 수분 매개체 중 약 17%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며 “우리 모두는 꿀벌의 생존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새 여야 원내사령탑 추경호·박찬대, 상견례부터 ‘탐색전’·‘신경전’

여야 신임 원내대표가 13일 첫 회동 자리를 가졌다. 지난 9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된 추경호 원내대표가 3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뽑힌 박찬대 원내대표를 예방하는 형식으로 상견례 자리가 마련됐다. 박 원내대표는 축하의 말을 건네며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수석이 오신다 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넥타이 중 가장 붉은끼가 있고 파란색이 섞인 보라색 넥타이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도 “인품 훌륭하시고 소통 능력 탁월하시다 해서 존경하는 분과 여야의 협상 대표로서 함께하게 돼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잘 소통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의회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덕담이 오가면서도 민생회복 지원급, 채상병 특검법 등 일부 쟁점 현안에 대해서는 보이지 않는 기싸움도 팽팽했다. 박 원내대표는 “시급한 현안이 있을 간략히 말씀드린다"며 “경기 침체가 매우 심각해 시급한 민생 회복 지원 대책이 필요한데 집권여당이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은 총선 민심 수용 여부를 가르는 상징적인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이 대통령께 수용 건의를 하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라인 사태와 관련해서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사안이다. 국회서도 관련 상임위를 즉시 열어서 해법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추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드릴 말씀은 구체적으로 없다"며 “오늘 인사차 상견례 자리로 온 만큼 구체적 사안에 대해 갑자기 훅 들어오고, 또 훅 제 견해를 이야기하면 우리가 더 이상 대화를 못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가 대화로 전부 잘 풀어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갖자"고 덧붙였다. 공개 발언 직후 15분가량 비공개로 회동을 한 이들은 백브리핑 자리에서 소통 강화에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산적한 현안 뿐 아니라 나라를 위해 여야 긴밀하게 소통하고 함께 문제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깊이 공감했다"며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만나서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속을 터 넣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부분에 의기투합했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일주일에 한 번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횟수는 그보다 훨씬 더 자주일 수 있다"며 “다만 식사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하자는 취지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직원들은 희망퇴직, 사장은 민간협력 강조’…한전 개혁 신호탄?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가 어수선하다. 한 때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며 취업준비생들에게 선망의 기업이었지만 최근에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희망퇴직 신청이 몰렸다. 김동철 사장도 “그동안 최선의 가치로 내세웠던 '세계 최고 품질의 값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자'는 가치에서 벗어나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신사업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암시하고 있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시장원칙이 작동하는 에너지시장'을 내세운데다 김동철 한전 사장까지 공기업 중심의 전력산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 만큼 20년 넘께 이어져 온 발전-판매 겸업 금지 등 한전의 독점이 깨질지 주목하고 있다. 13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주 4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희망퇴직 실시 계획 규모였던 약 150명 대비 2배가 넘는 직원이 몰렸다. 한전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입사 4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자가 369명으로 집계됐다. 입사 20년 이상인 직원이 304명 신청했고, 입사 4~19년인 직원이 65명 신청했다. 김동철 사장은 지난주 에너지업계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언제까지 선배들이 30년 전 이뤄놓은 '고품질의 전기를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가치에 안주하고 있을 것인지 묻고 싶다. 한전이 초유의 재무위기에 처한 것도 역설적으로 그런 자부심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이제는 에너지 자체로 신사업을 육성해 새로운 국가동력을 창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공주도의 전력산업에서 민간과의 협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의 공공부문 비중이 15%인데 다른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 최상위 수준"이라며 “미국은 0.1%에 불과하며 다른 OECD 국가들도 대부분 전력산업을 민간으로 이양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공공부문에 많이 남아있다. 그러나 공공부문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바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에너지산업도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신사업 육성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맬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김 사장의 발언을 두고 에너지공기업 통폐합 혹은 축소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 이후 20년 넘게 이어진 발전-송배전-판매 '겸업' 금지 원칙이 깨질지 주목된다. 당시 구조개편을 통해 한전과 6개 발전사가 분리됐지만 여전히 한전이 이들 회사에 대한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발전사 분리가 이뤄진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지금도 한전의 발전사에 대한 영향력은 상당하다. 한전 자회사 6개 발전사의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60%에 육박한다. 무엇보다 여전히 정부가 한전과 발전사들의 요금과 사업구조를 통제하고 있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수년간 이어진 에너지위기의 원인이 이같은 구조도 영향이 있다며 한전의 독점적인 전력소매 판매 권한과 정부의 요금통제 기능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전기사업법에서 규정하는 발전-송배전-판매 '겸업' 금지 원칙은 당초 국내 전력산업을 분할해 독점을 원천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이중 발전과 판매를 강제 분리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항이 현실적으로 전력시장 경쟁 촉진에 도움이 되는지는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적자 해소를 위해 발전사들로부터 도매로 사들이는 전기 가격인 전력구입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소매는 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조치는 발전사들의 이익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영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는 모두 전기 소매 부문에서 경쟁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OECD 37개국 중 송배전망과 전력 소매시장 모두 독점을 유지하는 국가는 한국 뿐이다. 전력업계에서는 수년째 전력시장에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판촉 경쟁이 벌어져야 한다며 구조개편을 촉구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국회 산자위원회 위원장 시절에도 공기업의 부채는 정부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한 만큼 진정으로 전력시장의 개선을 원한다면 22대 국회에서 전력시장의 전격적 개방과 경재 확대를 위한 고민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발전 사업자가 직접 판매도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유통 마진'을 절감할 수 있고 발전사업자 입장에서 직접 전기 판매를 통해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때 더 많은 민간 발전사업자가 참여해 신사업이 육성될 수 있는 만큼 겸업 금지 규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아난티, 환경재단 ‘꿀숲벌숲’ ‘지구쓰담’ 캠페인에 3년 연속 기부금 전달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친환경 리조트 기업인 아난티가 재단에 81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난티는 올해로 3년째 환경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환경재단은 아난티로부터 전달받은 기부금을 전국 환경 정화 단체를 지원하는 '지구쓰담 캠페인',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 나무 3000그루를 식재하는 '꿀숲벌숲 캠페인'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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