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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탄소포집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잇단 협업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잇따라 협업하며 CCUS 분야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캐나다의 스반테(Svante)와 아시아·중동 지역에서의 CCUS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석유·가스 산업 전시회인 아디펙(ADIPEC) 행사(10/2 ~ 10/5) 중에 진행됐다.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남궁 홍 사장과 Sustainable 솔루션사업본부장 박천홍 부사장, 스반테 CEO 클로드 르터노(Claude Letourneau) 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탄소포집 설비의 플랜트 적용을 위한 모듈화와 설계 최적화를 위해 협업할 계획이다. 스반테는 탄소포집 분야 전문기술 기업으로, 특히 흡착 고체 기반의 나노 필터를 이용해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스반테는 해당 기술의 모듈화와 기술 표준화를 통해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중동 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선 3일, 영국의 카본 클린(Carbon Clean)과도 선박용 탄소포집시스템(OCCS: Onboard Carbon Capture System) 분야의 사업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 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 협약식 역시 아디펙 행사에서 진행됐으며, 삼성엔지니어링 남궁 홍 사장과 박천홍 부사장, 카본클린 CEO 아니루다 샤르마(Aniruddha Sharma) 사장 등이 참석했다. 카본클린 역시 CCUS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으로 특히 회전체를 이용, 탄소포집 설비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축소할 수 있는 CycloneC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OCCS 분야에 최적화된 탄소포집설비 모듈 개발과 실증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선박 운항 중에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하는 OCCS는 청정연료가 상용화되기 전의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중단기적으로 상당한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CCUS 분야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사회적 난제 해결과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CCUS와 수소·암모니아 분야의 기술확보와 사업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확보와 해외 주요 발주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사업 기회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발생 탄소를 포집, 말레이시아로 이송, 저장하는 사업인 셰퍼드(Shepherd) CCS 프로젝트를 국내외 기업들과 추진 중에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글로벌 신흥강자들의 기술력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풍부한 경험을 접목해 탄소 포집 분야에서의 확실한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며, "CCUS와 청정 수소 분야의 조속한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kjh123@ekn.kr스반테 삼엔 ㅇㅇ 삼성엔지니어링 남궁 홍 사장(가운데)과 스반테 클로드 르터노 사장(왼쪽 두번째) 등 양사 경영진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삼성엔지니어링

‘전남도 지방시대위원회’ 공식 출범···132개 사업 추진

전라남도는 지난 4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자치분권 실현과 지역 균형 발전 정책 추진의 중추적 역할을 할 ‘전라남도 지방시대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위촉직위원 18명, 당연직위원 2명 등 총 20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은 지역경제, 자치분권, 과학기술(에너지·바이오 등), 도시계획,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됐다. 임기는 오는 2025년 10월 3일까지 2년이다. 전남도 지방시대위원회는 지역의 다양한 혁신 주체는 물론 중앙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전남도의 지방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중장기 및 시행계획, 주요시책사업 등을 심의·의결한다. 출범식에 이어 열린 제1차 회의에서는 조상필 위원장 주재로 ‘전라남도 지방시대 계획(안)’과 ‘전남·광주 초광역권 발전계획(안)’을 심의했다. 전남도는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라는 비전을 목표로 5대 추진 전략에 맞춰, 132개 사업의 밑그림을 그려 추진할 계획이다. 5대 추진전략은 △전남도민의 삶이 바뀌는 자치분권 실현 △지역혁신 거점으로서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 및 청년인재 육성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전남만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기반한 글로벌 전남 실현 △감동주는 맞춤 복지,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건설이다. 또한 초광역권 협력사업으로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벨트 조성 등 신산업을 발굴·육성하고 고도화하는 작업을 광주와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같은 전략별 역점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2027년까지 1인당 지역내총생산 5천990만 원(2023년보다 약 10% 증가), 취업자 수 105만 8천 명(약 3% 증가), 재정자주도 69.9%(2.2%p 상승)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조상필 위원장은 "전남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의견 제시를 바란다"며 "전남 지방시대위원회를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전남 건설을 통해 한반도 최남단 전남이 진정한 지방시대의 포문을 열겠다"며 "이를 위해 남해안종합개발청 설립, 광양만권 중심의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단 지정, 인공지능(AI) 첨단 농생명밸리 구축 등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남의 지역내총생산(GRDP) 88조 중 20조가 역외로 유출되고 있다"며 "역외유출을 막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지방시대위원회의 몫"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과 정책만큼 중요한 것이 불균형과 소멸에 대항하는 자주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우리의 혁신적인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전남도 A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4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전라남도 지방시대위원회’ 공식 출범식에 참석,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전남도

2030년 월드컵, 3개 대륙·6개국서 개최…역사상 처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오는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역사상 처음으로 3개 대륙 6개 나라에서 개최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FIFA는 4일(현지시간) 평의회를 열고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을 2030 월드컵 공동주최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FIFA는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막전 등 일부 경기를 남미의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회 월드컵인 1930년 대회는 우루과이에서 열렸다.2030년 월드컵 경기가 유럽, 아프리카, 남미 3대륙에 걸쳐 총 6개국에서 열리는 셈이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분열된 세계에서 FIFA와 축구는 하나가 되고 있으며 FIFA 평의회는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인판티노 회장은 "남미에서 월드컵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에서 각각 한 경기씩을 연다"면서 "이곳들에서 열릴 세 경기 중 첫 경기는 모든 것이 시작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 경기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그는 "공동 주최국을 모로코와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정하는 데에는 평의회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면서 "아프리카와 유럽 두 대륙이 축구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결속력을 보여준 것이며 평화·관용·포용의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아울러 러시아 17세 이하 남녀 축구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각 팀은 러시아라는 국가가 아닌 아닌 러시아 축구 연맹이라는 체육 단체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FIFA는 설명했다.국기 등 나라를 드러내는 마크 등을 유니폼이나 장비에 착용하지 말아야 하며 유니폼 색상 역시 러시아를 연상케 하지 않는 중립적인 색깔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이밖의 러시아 관련 경기 제재는 유지된다. 러시아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등을 포함한 국제대회에서 퇴출당했다. 한편, FIFA는 이날 2034 월드컵 개최국 유치에 필요한 절차도 개시했다. 개최지는 별도의 총회를 열어 정하기로 했다.이런 가운데 세계 스포츠계의 큰 손으로 부상한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월드컵 유치 추진을 선언했다. 사우디 축구연맹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사회 경제적 변신과 뿌리 깊은 축구에 대한 열정의 영감을 끌어내 세계 수준의 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앞서 사우디는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2030년 월드컵 3대륙 공동 유치를 추진했으나, 경쟁에서 뒤처지자 지난 6월 철회 의사를 밝혔다.사우디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 프로젝트를 통해 화석연료 산업 비중을 줄이고 관광과 비즈니스 허브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이런 움직임의 일환으로 사우디는 자국 프로축구 리그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끌어들이고 사우디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투어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합병하면서 세계 스포츠계의 큰손으로 부상했다.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사진=로이터/연합)

물가상승률, 두 달 연속 3%대 상승폭 확대…5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로 상승 폭이 커지며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국제유가 영향 등에 석유류 가격의 하락 폭은 줄었으며 일부 농산물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지난 8월(3.4%)에 이어 3%대 오름세를 이어가며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값 하락 폭이 9월에는 4.9%에 그쳤다. 지난 7월 -25.9%, 8월 -11.0%에 이어 한 자릿수로 석유류값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역으로 전체 물가상승률을 밀어 올린 셈이다. 석유류의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지난 7월 -1.49%포인트(p)에서 8월 -0.57%포인트, 9월 -0.25%포인트로 둔화했다. 농축수산물도 3.7% 올라 전월(2.7%)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 가운데 농산물이 7.2% 오르며 작년 10월(7.3%)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과(54.8%), 복숭아(40.4%), 토마토(30.0%) 등 과실류가 큰 폭으로 올랐다. 여름철 폭염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생강(116.3%), 당근(37.2%), 쌀(14.5%)도 고공행진을 보였다. 축산물은 1.6% 내리고 수산물은 3.5% 올랐다.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작년 동월 대비 19.1% 상승했다. 외식비도 4.9% 올라 비교적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8%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4.4%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류 가격의 하락 폭이 둔화했다"며 "국제유가에 따라 앞으로 (물가 흐름이)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동안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던 서비스물가의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3% 초반을 유지하고 있어 계절적 요인이 완화되는 10월부터는 점차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서민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xkjh@ekn.kr서울의 한 대형마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연합뉴스

국토부 재난취약 시설물 관리 ‘엉망’…심각한 결함 D~E등급 639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해마다 집중호우, 태풍 등 재난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관리하는 재난취약 시설물의 안전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북구갑, 국토위)이 국토부 등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가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 건축물, 교량 등 시설물은 총16만4735개로 재난취약 시설물로 분류되는 D등급(586개), E등급(53개) 등 총639개에 달한다. 이 중 초등학교 16개, 중학교 7개, 고등학교 14개 등 학교 시설물도 총37개로 확인됐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시설물안전법)상 D등급은 주요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 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E등급은 심각한 결함으로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을 해야 하는 상태로 구분하고 있다. 또 동법 제67조는 △정밀안전진단 등 미실시 2000만원 이하 △안전점검, 내진성능 평가 등 미실시 1000만원 이하 △관리계획 등 미수립 및 기술인력 변경 미신고 등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최근 6년간 과태료는 21억4447만원(919건)에 달했고 이 중 공공은 3억3190만원(54건), 민간은 18억1257만원(865건)이 부과됐다. 과태료 부과 내역을 살펴보면 시설물안전법 제28조 3항에 따른 안전진단전문기관 등록 기준의 기술인력 변경신고를 1개월 이내 하지 않은 경우가 702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안전점검 미실시, 정밀안전진단 미실시, 안전점검 대행실적 허위제출, 하도급 통보 의무 위반, 안전진단 보고서 부실 작성 등 심각한 관리부실에 따른 과태료도 217건(11억5626만원)에 달했다. 사실상 민간이 관리하는 재난취약 시설물은 방치되어 있었고 법에서 정하고 있는 정기적인 안전점검 등 관리감독도 제대로 안되고 있는 셈이다. 조오섭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재해와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특별법까지 마련해 재난취약 시설물을 관리하고 있지만 국토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며 "심각한 결함이 있는 D~E등급 시설물은 안전점검, 정밀안전진단, 성능평가 등을 더 각별히 챙겨야 하고 신속한 보수보강을 통해 안전사고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kjh123@ekn.kr과태료 부과 ㅇㅇ 최근 6년간(2018∼2023.8) 과태료 부과 징수 현황. 조오섭의원실

올해 건설사 행정처분 418건…영업정지 11개월, 과징금 최대 ‘1.5억’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내 건설사업자가 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올해 7월까지 영업정지나 과징금 등 418건의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정지 최대 11개월, 과징금은 1억5000만원이 가장 큰 규모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의원(국민의힘·경기 안성)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7월까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행정처분은 총 418건으로 이중 영업정지가 282건, 과징금 부과가 136건이다. 위반 내용을 보면 무등록 업체에 하도급 또는 재하도급한 사실이 적발된 경우 영업정지 10~11개월 등 처분을 받았다. 건설업체의 영업 범위를 위반(영업정지 8개월)하거나 건설기계 대여대금 지급보증서 교부 불이행(영업정지 7개월)이 적발된 건설사도 있다. 과징금 부과는 건설공사 직접 시공을 이행하지 않은 A건설사가 1억5660여만원으로 가장 무거운 처분을 받았다. 하도급 계약을 허위로 통보한 토목건축공사업체는 과징금 1억2000만원을, 무등록업체에 하도급한 건설사는 과징금 9700여만원을 받았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은 건설사업자가 의무 불이행이나 고의나 과실로 부실시공을 하는 경우 정부나 지자체가 영업정지를 명하거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의무 불이행은 하자 3회 이상, 공사 실적 부풀리기, 재하도급 미통보, 시정명령 불이행, 안전 점검 불성실, 하청 관리 의무 불이행 등이 해당한다.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5년간 행정처분은 총 3236건 내려졌는데 영업정지는 최대 11개월, 과징금은 4억원이 가장 무거운 수준이다. 영업정지 11개월은 건설공사가 직접 시공을 불이행하거나, 무등록업체에 하도급한 때다. 과징금 4억원은 지난해 하청 관리 의무를 위반한 A 건설사에 내려졌다.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부실시공 해 중대한 손괴 또는 인명피해를 초래’한 경우 행정 제재는 영업정지 최대 8개월, 과징금 1억6600만원 수준에 그쳤다. 최근 건설공사 부실시공에 따른 안전사고와 자재 누락 사태 등이 연이어 불거지며 행정제재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부실 공사로 인한 건설사업자 페널티 부여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8일 ‘건설산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건설사업자의 책임으로 인한 영업정지 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과징금 상한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하는 게 골자다. 또 고의나 과실로 인한 부실시공에 대한 과징금은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두 배 상향하는 조항을 담았다. 김 의원은 법안 발의 이유로 "행정상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경기도 안성시 신축 공사장의 붕괴 사고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건설공사에서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고, 최근 LH 부실 공사와 같이 고의나 과실로 건설공사를 부실하게 시공한 건설사업자에게 부과할 수 있는 과징금이 낮아 제재 효과가 미미해 행정제재의 수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영업정지와 과징금 수준을 상향해 건설공사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검토 ㅇㅇ 2018년~2023년 07월 영업정지, 과징금 행정처분 현황. 김학용의원실

신혼부부 주택 구입·전세 대출 소득요건 1500만원 상향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신혼부부 대상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에 해당되는 디딤돌과 버팀목 대출의 소득요건이 1500만원 정도 상향된다. 국토교통부는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완화를 위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6일부터 주택도시기금 지원대상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신혼부부의 주거지원 확대를 위해 소득요건을 완화하기로 한 ‘하반기경제정책방향(2023년 7월 4일)’의 후속 조치다. 신혼부부의 구입자금 및 전세자금 대출 시 소득요건은 기존 소득요건에 비해 각각 1500만원 상향된다. 구체적으로 구입대출은 소득요건이 당초 70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금리는 2.45%에서 3.55% 수준으로 변경된다. 전세 대출은 기존 60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완화되고, 금리는 2.1~2.9% 사이로 개정된다. 다만 대출 시 주택가격 및 보증금 요건, 대출한도 등은 종전과 동일하다. 예로 구입대출은 주택가격이 6억원 이하, 대출 한도 4억원 이하만 해당되고, 전세대출은 보증금 수도권 3억원, 비수도권 2억원 주택에 한해서만 대출한도 수도권 1억2000만원, 비수도권 8000만원으로 제한한다. 한편 출산부부에 대한 신생아 특례 구입ㆍ전세 대출은 국회 예산심의 등을 거쳐 내년 초 시행될 예정이다. 소득요건은 1억3000만원이며 구입대출은 1.6~3.3%, 전세대출은 1.1~3%로 적용된다.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주거지원 강화를 통해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이 보다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완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jh123@ekn.kr20231004_183432 신혼부부 대상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에 해당되는 디딤돌과 버팀목 대출의 소득요건이 1500만원 정도 상향된다. 신혼부부 주택구입·전세자금 대출요건 변경안. 국토부

경과원, ‘일본 도쿄·오사카 시장개척단’ 파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KOTRA경기북부지원단이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일본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2023 일본 도쿄, 오사카 시장개척단’ 파견사업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도내 중견·중소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추진된 이번 시장개척단은 현지 시장성 등이 우수한 13개사로 구성됐으며 지역별로는 고양시 5개사, 남양주시 2개사, 연천군 1개사, 파주시 4개사, 포천시 1개사가 선정, 참여했다. 시장개척단은 도쿄, 오사카 유력 바이어와 총 159건의 수출상담을 통해 1384만 달러의 투자·수출상담 실적과 279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하는 등 현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오사카 지역의 경우 ‘2023 오사카 한국우수상품전’과 연계해 제품을 효과적으로 시연하고 더 많은 바이어와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파주시에서 스포츠타올을 제조하는 엔릿은 친환경 소재 스포츠타올에 매력을 느낀 도쿄 소재 C사와 연단위 20만 달러(한화 약 2억 7000만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데에 성공했다. 또 남양주시에서 에코조리기구를 제조하는 에코제로는 오사카 소재 R사와 G쇼핑몰 입점, 인스타그램 홍보 등에 대해 구체적인 가격, 수량 등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이와함께 연천군에서 대양귀리를 제조 및 판매하는 강귀리38오투는 오사카에서 만난 E사로부터 통곡물 형태로 수출을 제안 받음에 따라 수입물량, 시기, 가격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과원 북부권역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본 시장의 동향을 주시하고 중소기업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등 경기도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image01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원한 ‘2023 일본 도쿄,오사카 시장개척단’이 일본 바이어들을 상대로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과원

경기바다 부유 미세플라스틱 농도, 해수 1톤당 0.15 ~ 3.85개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경기연안의 연 평균 부유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해수 1톤(㎥)당 최소 0.15에서 최대 3.85개로 전체 평균 1.40개가 관찰됐다고 5일 밝혔다. 연구소는 풍도, 입파도, 구봉도, 화성방조제, 시화방조제 부근 5개 지점을 선정해 경기바다의 미세플라스틱 오염정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번 결과는 2022년 채취한 바다 환경에 대한 결과로, 2021년 미세플라스틱을 모니터링을 시작한 후 첫 조사 결과다. 연구소에 따르면 5mm미만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인 미세플라스틱은 주로 육지에서 유입된 플라스틱 조각들이 강한 자외선 등 풍화에 의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작게 분해돼 발생하며 그간 조사에서 검출된 5mm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은 폴리스티렌(PS),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스테르(PES), 폴리아미드(PA), 에틸렌초산비닐(EVA), 폴리우레탄(PU), 아크릴 등 총 8종이다. 발견된 미세플라스틱 중 PS(스티로폼 등), PP(1회용 배달용기 등), PE(종이컵, 비닐봉투 등) 세 종류가 98.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성분별로는 PS(41.4%) > PP(29.4%) > PE(28.1%) > 기타(1.1%) 순서였다. 조사 정점별로는 화성방조제 부근에서 연간 평균㎥당 1.80개로 가장 높은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보였고 가장 낮은 지역은 ㎥당 1.11개로 시화방조제 부근이었다. 김봉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아직까지 미세플라스틱 대한 공식적인 위해성 평가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경기바다 쓰레기 관리의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005083440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연구원들이 미세플라스틱 녿도 조사를 위해 조사샘풀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이슈&인사이트] AI 춘추전국시대

필자의 어렸을 적 바나나는 매우 귀한 과일이었다. 국민소득이 오르고 수입이 자유로워지면서 이제는 마트에서도 국산 과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값에 팔리지만 보드랍고 뽀얀 과육과 달콤하고 향긋한 향으로 인기가 많다. 이렇게 많이 재배되고 팔리는 바나나가 멸종 위기를 겪는다는 소식은 한편으로 놀랍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바나나는 캐번디시 품종인데, 무성생식을 통해 동일한 맛을 낸다고 한다. 결국 품질관리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유전자를 갖는 단일 품종이 재배되는 것이다. 그런데 1960년대 널리 재배됐던 그로미셸 종을 멸종시킬 뻔한 파나마병의 변종이 이번에는 캐번디시 품종의 바나나를 위협하고 있다. 이처럼 유전적 단일성은 19세기 필록세라 진딧물로 멸종 위기에 처했던 와인 주조용 포도나무처럼 돌발적인 변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른바 ‘알파고’ 충격 이후 인공지능이 특정 영역이나 기능에서 인간보다 뛰어날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그 이후 오픈 AI에서 출시한 챗GPT는 인공지능이 단지 특정 영역만이 아니라 보편적 영역에서 인간처럼 혹은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출 가능성을 생각하게 했다. 실제로 이후 개발된 GPT-4 모델은 글짓기 뿐 아니라 프로그램 코드를 작성하거나 그림을 그려주기도 한다. 이런 기반 모델(Foundation Model)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능력을 발휘한다. 인공지능 진화하더라도 경제적 이유에서 단순한 기능과 능력치를 갖춘 인공지능이 활용되는 영역도 있을 것이다. 다만 현재 주목받고 있는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 경쟁이 가열되면서 그만큼 인공지능 이용 비용도 저렴해져 더 발달된 인공지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이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 인공지능의 성능만큼이나 우리가 사용하는 인공지능의 다양성이 중요해질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업무 자동화의 기초가 되어 미래 시장을 주도할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많이 알려진 오픈AI의 GPT나 구글의 바드(Bard), 메타의 라마(LLAMA)와 이 보다 매개 변수를 줄인 소규모모델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LG의 엑사원 등 다양한 생성형 인공지능이 개발되고 있는데, 오픈AI나 구글 등 글로벌 모델에 비해 학습한 한국어 데이터가 많아 한국어에 기반한 기능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인간처럼 사고능력과 자유의지를 가진 인공지능에 대한 경고가 나와도, 이미 경쟁의 선두에 서 있는 국가나 기업들이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리려는 선전이라는 의심을 사기도 하다.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에 소요되는 노력과 비용이 어마어마하기에 현재 주도권을 쥔 국가나 기업들이 그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후발 주자의 싹을 자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이런 경쟁의 문제만이 아니라 인류가 소수의 인공지능 모델만을 사용했을 때의 잠재적 위험성도 간과할 수 없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 회장은 최근 투자자들이 인공지능으로 인해 네트워크의 상호 연결성이 증가된 상태에서 동일한 정보에 의존하게 돼 집단행동을 하면 금융의 취약성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향후 소수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금융을 지배하면 동일한 알고리즘에 따라 작동하는 인공지능이 대규모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선도적인 인공지능을 개발해 보유한 국가나 기업은 그 정보와 데이터가 핵심 자산인 국가기밀이나 영업비밀로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려 할 것이다. 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개발된 수많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시스템은 내재된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국제경쟁력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우리가 구축할 디지털 세계의 안전성을 위해서도 근시안적으로 해외의 인공지능 활용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다양한 인공지능을 개발해야 한다. 수천 년간 인류의 정신세계를 풍부하게 만들었던 춘추전국시대 사상가들처럼 다양한 인공지능의 백가쟁명을 통해 안전성을 갖춘 미래의 세계를 꿈꿔 본다.양희철 법무법인 명륜 파트너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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