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지주회사 SK㈜에서 17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K㈜ 경영진 가운데서는 3년 전 부여받은 주식보상이 반영된 윤풍영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의 보수가 77억원을 넘어 가장 많았다.
14일 SK㈜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올해 1∼6월 급여로 1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와 주식보상 등은 별도로 공시되지 않았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받고 있다. 다만 5억원 이상을 받은 임직원 가운데 보수 상위 5명만 공개하는 공시 기준에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SK㈜에서 받은 17억5000만원이 최 회장의 상반기 전체 보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SK㈜에서 급여 15억원을 받았다. 장용호 SK 사장은 급여 10억원과 상여 8억원을 합해 총 18억원을 수령했다.
윤풍영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의 상반기 보수는 총 77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급여 5억원과 상여 8억원 외에 3년 전 부여받은 성과조건부주식(PSU) 1만2103주에 대한 보상 64억1500만원이 반영됐다.
PSU는 일정 기간 회사의 경영성과와 주가 등 사전에 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주식이나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급하는 장기성과보상 제도다. 윤 사장의 경우 전체 상반기 보수 가운데 약 83%가 PSU 보상에서 발생했다.
SK㈜의 보수 현황에서도 기본급보다 주식과 연계한 장기성과보상이 임원 간 보수 격차를 좌우했다. 윤 사장의 급여는 최 회장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지만, 과거 부여된 PSU 보상이 반영되면서 공시 보수 총액은 최 회장이 SK㈜에서 받은 금액의 4배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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