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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김병수 첫 공식 면담…‘김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 구성 합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김포의 서울 편입으로 촉발된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6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 간 첫 공식 면담이 성사됐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3분께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김 시장과 만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비전과 요청사항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만남은 김 시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김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경기도가 남북으로 분리될 경우 김포는 어디에도 인접하지 못하고 ‘섬 아닌 섬’이 되는 상황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생활권이 밀접한 서울로 편입된다면 동반성장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아울러 서해안 항구 개발, 한강 활용 확대 등 김포시의 서울 편입 기대효과를 설명하고 지하철 5호선 연장, 수상교통 등 지역 현안도 건의했다. 오 시장은 김 시장에게 정책 제안 차원을 넘어서 정밀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하는 것과 함께 김포시민이 우려하는 점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두 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효과와 영향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김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별개로 서울시는 시민의 삶의 질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해 서울은 물론 국가 경쟁력까지 높이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동일 생활권 삶의 질 향상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김포를 비롯한 주변 도시 편입 등에 대한 통합적인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의견’"이라며 "김포시민과 서울시민 모두의 공감대 형성과 동의를 바탕으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편입 논의와는 별개로 그동안 서울·경기·인천이 협력해 온 것처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긴밀한 수도권 협력체계는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는 16일 만남을 갖고 ‘김포 서울 편입’ 논란 등 수도권 공동 현안을 논의한다. 세 지자체장은 지난달 23일 김 지사 장모상 빈소에서 만나 이달 3자 회동에 합의했으며, 당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가 불거지기 전이라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경기도의 ‘더(The) 경기패스’ 등 교통카드 정책 혼선 등과 관련해 협의하기로 한 바 있다. 이들은 당초 이달 24일 만날 예정이었으나 김 지사가 요청해 일정을 앞당겼다. 김 지사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정치쇼’라고 밝힌 유정복 인천시장의 발언에 대해 "옳은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소신을 얘기한 것으로 ‘같은 생각’이다"라고 했고, 오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할 수밖에 더 있겠나. 국가 전체 차원에서 국토균형발전, 지방자치, 지방분권 측면에서 크게 생각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포, 서울 편입' 논의 시작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

KAI, 동남아시아 방산 시장 내 입지 강화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오는 9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D&S 2023)‘에서 동남아 수출 마케팅을 강화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2003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는 아세안 지역 방산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 등 45개국 480개사가 참가했다. KAI는 △KF-21 보라매 △FA-50 경전투기 △소형무장헬기(LAH) △KUH를 비롯한 주력 기종을 전시한다.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컨셉도 제시한다. KAI는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에 T-50 계열 고정익 항공기 66대를 수출했다. KT-1 20대도 인도네시아에 인도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동남아시아는 국산 항공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한 K-방산의 핵심시장"이라며 "유·무인복합체계 등 미래사업 분야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KAI 강구영 KAI 사장(오른쪽 3번째)이 Sutin Klungsang 태국 국방장관에게 국산 항공기를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이번 회계연도에 큰 매출 신장을 이룬 형지엘리트에 대해 시장의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모회사인 패션그룹형지의 자본잠식은 최병오 회장의 400억원 사재출연으로 해결됐지만 그 여파는 계열사에도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 2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형지엘리트 8회차 선순위 무보증 사채에 관한 정기평가를 진행하며 신용등급을 기존의 ‘B+/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B+ 등급은 투자 등급이 아닌 투기 등급으로 채권의 기본 특성인 안정성이 부족하기에 투자보다는 투기성이 있다는 의미다. 나신평은 B등급에 대해 "원리금 지급확실성이 부족해 투기적이며, 장래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현단계에서 단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B등급의 평균누적부도율은 좁게는 15.04%, 넓게는 18.29%다. 형지엘리트는 2002년 새한의 의류사업부가 분사해 에리트베이직으로 설립됐으며 2013년 패션그룹형지로 편입됐다. 학생복 및 유니폼 복종 사업부문과 스포츠상품 사업부문 등으로 사업기반은 다각화돼 있으며 이 중 학생복(교복) 사업 부문이 주력이다. 별도 기준 매출은 22기(22년 7월 1일~23년 6월 30일) 929억원으로 전기 536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또한 유니폼 관련 수주 및 프로야구 관객수 회복에 따른 스포츠상품화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 등으로 사업 다각화의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4억원과 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7억원과 45억원과 비교해 33.5%, 66.6% 감소했다. 신사업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구조가 기존과 바뀌었다. 하지만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는 대동소이하다. 최근 4개년 동안 24~42억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1년에 만들어낸 현금이 최대 42억원이라는 의미다. 백주영 나신평 연구원은 "계열사에 대한 지분 취득(까스텔바작 7.85%)과 임차보증금 지급 등을 위한 현금 유출이 발생함에 따라 현금흐름은 열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운전자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다. 이번 22기의 운전자금은 147억원 증가하였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규 사업 부문에서 운전자금이 필요한데 이익규모가 작다 보니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적자 전환한 것이다. 사업보다도 신용 등급을 결정한 것은 모회사 있다고 보인다. 형지엘리트의 등급 평가 구성 요소 중 재무적 융통성 부문이 가장 낮았다. 모그룹 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모회사인 패션그룹형지는 2018년부터 적자였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289억원과 1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매출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에는 그 폭이 크게 증가했다. 가두점 영업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그룹인 패션그룹형지는 △여성복 △골프웨어 △학생복 △제화 및 잡화 등 패션 부문과 네오패션형지 등 시행사업 그리고 아트몰링 쇼핑몰을 위시한 유통산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은 2000억원 후반대로 쪼그라들었고, 2020~2021년 누적 순손실은 1334억 원에 달했다. 거액의 손실이 발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최병오 회장의 400억원 사재 출연과 자산 재평가 등으로 자본잠식 문제는 해결됐지만 형지엘리트 입장에서는 관계사 지원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주요 관계사의 사업 및 재무실적이 부진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관계사 관련 재무적지원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반면 유사시 패션그룹형지 계열의 지원 여력은 낮은 수준"으로 판단했다. partner@ekn.kr

데브시스터즈, 3분기 영업손실 180억원…6분기 연속 적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2.7% 줄어든 34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180억원으로,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올해 하반기 선보인 ‘브릭시티’와 ‘사이드불릿’ 등 신규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작 효과가 미비하고, 쿠키런 차기작 및 IP 사업 확장에 따른 개발 투자가 이어짐에 따라 손실폭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경영 효율화 및 조직 재정비를 바탕으로 미래 실적 개선에 우선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쿠키런 IP를 중심으로 신작 출시 준비에도 속도를 높이며 성공 가능성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우선 지난 9월 중국 2차 테스트 시작과 함께 사전 예약자 300만 명을 돌파한 ‘쿠키런: 킹덤’은 이후 한 달 간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지 퍼블리셔와 중국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매진한다. 아울러 트레이드카드게임(TCG) 및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신규 게임 사업에도 지속 집중한다. 쿠키런 최초의 VR 게임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는 다음달 1일 메타 퀘스트 스토어를 통해 챕터1을 선보인다. 최근 신규 디바이스 발매로 국내외 VR 시장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을 거점으로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9월 국내 선출시한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최근 용산 아이파크몰 및 일산 이마트 더타운몰에서 활발히 리그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 신규 스타터팩 추가, 대규모 이벤트 개최, 내년도 글로벌 진출 및 서비스 확장 계획 발표 등을 연이어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쿠키런 IP 기반 차기작으로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을 선보인다.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은 쉽고 경쾌한 퍼즐 플레이와 높은 퀄리티의 스토리 애니메이션으로 몰입감을 더하며 장르 및 팬덤 확장을 노리고 있다. 실시간 배틀 액션 게임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캐주얼한 난투 이용자 간 대전(PvP)에 더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유저층을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버전을 먼저 선보이는 방향으로 서비스 전략을 수정했다. 그에 따라 조작성 및 플레이 경험, 비즈니스 모델 등의 개선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hsjung@ekn.kr[이미지자료] 데브시스터즈 CI(ORANGE) 데브시스터즈 CI.

게임업계, 3분기 실적 시즌 돌입…"또 넥슨의 독주?"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게임업계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넥슨을 제외한 게임업계의 장기간 실적 부진이 이번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연말부터 주요 게임사의 대형 신작들이 줄줄이 출시되기 시작하면 4분기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데더다’ 띄운 넥슨의 질주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7일 위메이드, 크래프톤을 시작으로 국내 게임사들이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카카오게임즈·컴투스·웹젠 등은 8일, 넥슨·넷마블·엔씨·펄어비스·NHN·네오위즈 등은 9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각 사 실적 추정치를 살펴보면 이번 분기도 견조한 기존작 성과와 신작 흥행에 힘입은 넥슨의 독주가 예상된다. 앞서 넥슨은 올해 3분기 지난해보다 최대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1% 성장할 것이라는 자체 전망치를 제시했다.실제 ‘FC온라인(구 피파온라인)4’가 6개 분기 연속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고, 올해 신작 ‘프라시아 전기’와 ‘데이브 더 다이브(데더다)’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데더다는 글로벌 판매 100만장 돌파, 스팀 글로벌 매출 1위 달성 등 신기록을 썼다.넷마블, 엔씨의 3분기는 아쉽지만 개선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넷마블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 흥행으로 적자폭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3분기 추정 영업적자는 1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적자가 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엔씨는 11년 만에 자체 지식재산권(IP) PC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사전예약을 개시했다. 12월 TL 출시 후 성과가 반영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까마귀·피노키오는 ‘방긋’넥슨을 제외하고 대부분 게임사의 아쉬운 성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위메이드와 네오위즈 만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후보로 꼽힌다.위메이드는 올해 ‘나이트 크로우(밤 까마귀)’라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흥행작을 배출했으며, 미르IP 라이선스 로열티 등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네오위즈는 글로벌 흥행작 ‘P의 거짓’으로 실적 기대감을 높이다. PC·콘솔 멀티플랫폼 신작 ‘P의 거짓’은 고전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각색한 소울라이크 싱글플레이 액션RPG로 글로벌 판매 100만장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주요 게임사의 대형 신작들이 4분기부터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어 분위기 반전 가능성을 높인다. 스마일게이트는 대표 IP를 활용한 가상현실(VR)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를 지난 2일 글로벌 출시했고, 카카오게임즈 신작 모바일RPG ‘가디스오더’, 펄어비스 PC·콘솔 MMORPG ‘붉은 사막’ 등의 대작들도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1년까지 글로벌을 크게 웃돌았던 게임산업의 원동력은 모바일인데, 신규 기기 보급으로 그 축이 PC·콘솔로 이동하고 있다"며 "내년은 게임사들의 비워진 포트폴리오가 채워지는 시기로, 글로벌 매출 다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sojin@ekn.kr넥슨 서브브랜드 민트로켓이 선보인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가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장기 흥행 중이다.위메이드 모바일 MMORPG ‘나이트 크로우’(위), 네오위즈 PC·콘솔 소울라이크RPG ‘P의 거짓’ 이미지.

증시 뒤흔든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증시 비중을 줄이리라는 우려가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숏커버링 주문이 외인의 매수세를 강화하겠지만, 이후 포지션이 바뀌고 나면 ‘리스크 헷지’ 수단이 줄어든 한국 증시에 대한 매력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숏커버링 물량 덕에 단기 상승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당정협의회 이후 금융당국이 발표한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을 우려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날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내년 6월까지 금지한다.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거래가 전면 금지된 경우는 이번이 4번째다.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8개월(2008년 10월1일~2009년 5월31일), 유럽 재정위기 3개월(2011년 8월10일~2011년 11월9일), 코로나19 팬데믹 1년 2개월(2020년 3월17일~2021년 5월2일) 등 공매도가 금지된 선례가 있었다.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공매도 금지로 단기적인 주가 상승 수혜를 노리는 종목들이 있으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공매도가 집중됐던 이차전지와 바이오 업종 등이 대표적인 수혜업종이다.해당 업종에 공매도를 하던 투자자들은 포지션 청산을 위한 환매수(숏커버링)를 해야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매수주문을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중장기적 악재…MSCI 편입 난항하지만 문제는 다음이다. 공매도는 주가 변동성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안전판 역할도 한다. 이를 전면 금지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떨어트린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당장 외신들도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통신사 블룸버그는 스마트카르마 홀딩스의 분석가 브라이언 프레이타스의 발언을 인용해 "공매도 금지는 한국이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더욱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에 큰 거품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도 "MSCI가 한국을 선진국 지수 편입 선결 과제로 공매도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꼽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한국 자본시장의 선진시장 진입이 늦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외신의 지적에는 근거가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매도 금지를 시행한 지난 2020년 3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6개월간 외국인 투자자는 7월 한 달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를 유지했다. 8월 말 공매도 금지 해제를 앞두고 순매수로 전환했다가 다시 금지 기간이 6개월 연장되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선 바 있다.이 기간 주요 지수는 오히려 상승세였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코리아’가 이어졌다. 이는 외국계 자금이 공매도 금지로 위험회피 전략을 쓰기 어려워 투자를 꺼렸으리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외국인 이탈에 증시 하락 선례공매도 전면 금지에 이어 추가적인 증시 부양책이 곧바로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우려하며 나오는 지적이다.지난 2020년 공매도 금지 조치 당시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당시는 코로나19로 금융 시장과 실물 경제가 급락할 것을 대비해 금융권과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시행한 결과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오히려 특별한 부양책이 없다면 공매도 없는 증시가 결국 하락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공매도 금지가 지수 급락을 막지 못했다.여기에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가 나오기까지 보여준 절차적인 문제점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지난 10월 30일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전면 금지를 정부가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사실과 다르다"며 보도설명자료를 낸 바 있다. 하지만 금융위의 해명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전면 공매도 금지가 발표되면서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게 업계의 우려다.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매도 금지는 시장에 대한 우려보다는 내년 총선을 앞둔 정부와 여당의 표심잡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불안정한 정치적인 상황이 실제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중에 한국 증시에 흔쾌히 투자를 집행할 외국인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khc@ekn.kr융당국이 발표한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을 우려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동국씨엠 사내하도급 직접 고용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직접 고용한다.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내년 1월1일부 특별 채용 절차를 거쳐 1000여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산업재해예방 관련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안전관리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고용 인원의 적응을 돕기 위해 △소속감 고취 활동 △교육 프로그램 지원 △화합 행사도 진행한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는 "철강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생산 조직이 필수적"이라며 "원청과 협력사가 축적해 온 기술과 인적 자원 등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는 "ESG경영 방향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해 노사가 함께 뜻을 모았다"며 "이번 합의로 생산 조직의 지속가능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상규 동국제강 노동조합위원장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협력사에 채용 기회를 제공함으로 고용 안정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경영활동이 노사 상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성균 동국씨엠 노동조합위원장은 "노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며 "노사 상생 전통을 지키고 회사의 재도약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발언했다. spero1225@ekn.kr동국제강 6일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열린 ‘생산조직 운영 관련 특별 노사합의’ 행사에 참석한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오른쪽 4번째)와 박상규 동국제강 노조위원장(왼쪽 4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배터리, 악재 돌파 모색…프리미엄·중저가 전기차 노린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가 전기차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돌파구 마련에 매진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제너럴모터스(GM)·포드·폭스바겐(VW)·메르세데스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투자 계획을 철회·연기하는 등 생산량 조절에 나섰다. 독일의 보조금 축소 등으로 수요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차량 가격 인하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올 1월 kWh당 202달러(약 26만원) 수준이었던 파우치 배터리 가격이 지난 9월 157달러(약 20만원)까지 떨어진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니켈과 리튬 등 주요 원재료값의 내림세도 영향을 미쳤다. K-배터리 3사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 전기차 관련 수주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최근 토요타와 2025년부터 10년간 연간 20GWh 규모의 하이니켈 NCMA 기반 파우치셀 탑재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토요타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전기차 생산을 줄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80%대 중후반인 니켈 비중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열 관리 솔루션 고도화 등 안전성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충전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고효율·고용향 실리콘 음극 소재도 적용한다. SK온은 미국 공장 생산 및 판매량 증대를 비롯한 해외 신규 거점의 기여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프리 IPO로 확보한 ‘실탄’도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에 활용한다. 단국대 공동 연구팀과 산화물계 신고체전해질도 개발했다. 이는 리튬이온전도도를 기존 대비 70% 개선하는 등 배터리 용량을 최대 25% 늘리고 화재 안전성도 강화할 전망이다.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및 황화물계 전고체배터리도 개발 중이다. 내년부터 대전 차세대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도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헝가리 신규 라인 램프업에 힘입어 프리미엄 모델향 각형 P5 전지 매출 비중을 높였다. 미주 지역에서 조인트벤처(JV)를 확대하고 현대차와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주요 고객들과 중장기 전략도 구체화하는 중으로 차세대 제품인 P6 출시도 앞두고 있다.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고체배터리 수주도 활동도 벌이고 있다.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한 샘플 공급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OEM들과 양산 과제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것에 대응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 변화에 맞춰 리튬·철·인산(LFP) 제품 등 중저가 차량 공략을 위한 포트폴리오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배출권 세미나] 김회재 의원 "배출권 할당, 기업의 불평등 효과 키우지 않는 정책돼야"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가 에너지정책의 기본 원칙은 균형 있는 에너지 정책 실현을 위한 신뢰성 있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에너지수급정책이 필요합니다"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에너지경제신문·전력사업연구원의 공동 주최로 6일 여의도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에너지안보 강화를 위한 탄소배출 할당제(BM)의 효율적 방안’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이날 김 의원은 "에너지수급 정책은 무엇보다도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 영향을 최고화하는 정책이 돼야 된다"고 말했다.이어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오늘 세미나 주제인 탄소배출권 할당제의 핵심인 단일 벤치마크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고 감축을 촉진하자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BM 도입은 기업들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경제적 선순환 효과로 이어지는 게 핵심"이라면서도 "하지만 BM 도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과도한 배출권 거래가격 등 생산비용 증대, 경쟁력 악화와 같은 기업의 경제적 부담 가중 또한 정부 차원에서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발전 부문의 경우 기업들이 기존의 노후화된 석탄 발전소에서 탈석탄을 통한 신산업으로의 안전한 전환이 이뤄지도록 정책적 검토를 해야 한다"며 "배출권 할당이 자칫 기업의 불평등 효과를 키우지 않도록 신중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claudia@ekn.kr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에너지경제신문·전력사업연구원의 공동 주최로 6일 여의도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에너지안보 강화를 위한 탄소배출 할당제(BM)의 효율적 방안’ 세미나에 참석,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송기우 기자

계정공유 단속하는 넷플릭스·가격 올리는 티빙…OTT "너마저"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구독자 수를 늘리겠다며 콘텐츠 투자에 집중했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유료 옵션을 늘리고, 서비스 가격을 올리는 등 줄줄이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구독자들 사이에서는 OTT 스트리밍(streaming)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인 ‘스트림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 OTT 3대장, 줄줄이 가격 인상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TT 구독요금 인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달 1일부터 구독료를 인상하고, 가구원이 아닌 사람과 계정 공유를 할 수 없도록 했다. 넷플릭스는 2일부터 한집에 사는 사람끼리만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하고,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월 5000원을 추가로 부담하도록 했다. 최대 계정 공유 인원수도 4인에서 3인으로 줄였다. 티빙은 다음 달부터 구간 별 구독료를 월 1600~3100원씩 올리기로 했다. 이들 업체들은 구독 요금을 5500원으로 낮춰주는 대신 광고를 시청하게 하는 ‘광고 요금제(AVOD)’도 내놨다. 광고를 보더라도 보다 저렴하게 구독하고 싶어하는 이용자를 잡아두고, 광고 수요까지 잡아 새 수익처를 찾겠다는 취지다. OTT업체들이 이처럼 수익성 강화에 나선 까닭은 가입자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볼 사람은 다 보는 탓에 더 이상 구독자를 늘릴 수 없으니, 새 수익원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 구독자 잃는 거 아냐?…"아닐 걸"일각에선 OTT의 구독요금 인상 및 계정공유 제한 정책이 이용자 수 감소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비용 부담에 따른 이용자의 심리적 저항선에 부딪칠 경우 구독자 수를 잃게 될 수 있다는 우려다. 티빙은 이번에 광고 요금제 출시와 구독 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계정 공유는 오히려 장려하는 방식의 전략을 내놨다. 베이직 요금제 이용자는 기존에 1개의 프로필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 정책으로 이제는 4개의 프로필도 만들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유료 구독자가 아니더라도 티빙의 실시간 라이브 채널도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OTT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외에서 계정 공유를 단속하고, 광고요금제를 도입한 넷플릭스는 오히려 가입자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정 공유 단속으로 갈 곳을 잃은 이용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광고요금제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전세계 광고요금제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1500만명에 달한다. hsjung@ekn.kr미국 로스엔젤레스(LA) 넷플릭스 오피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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