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트위치의 한국 서비스 종료가 최종 결정되며 국내 망 사용료 논란이 재점화됐다. 트위치는 한국의 비싼 망 사용료를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국내 통신업계는 트위치의 한국 시장 철수는 경영상의 실패라고 주장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트위치는 최근 공지를 통해 내년 2월부터 한국 사업 운영을 종료하겠다는 소식을 알렸다. 트위치 측은 "한국의 망 사용료가 타국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라며 "더이상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망 사용료의 경우 이용량이 늘어난다고 무조건 금액이 올라가는 구조는 아니다. 시장 영향력과 트래픽 규모, 최소 품질 수준, 콘텐츠 제공사의 기여 등 여러 조건을 따진다. 또 망 사용료는 당사자 간 기밀유지협약(NDA) 하에 계약되기 때문에 외부에 공개할 수도 없다. 때문에 업계는 트위치 한국 사업 철수의 이유가 단순 망 사용료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 보고 있다.아울러 트위치의 글로벌 매출은 28억달러(약 3조 5000억원) 수준이다. 트위치 내 한국 방송 시청 비중을 고려해 추정해보면 국내 매출은 약 2036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트위치는 2022년 한국 매출로 약 21억원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국내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매출은 약 3150억 원으로 트위치와 대비된다. 이는 트위치의 경영 실패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트위치는 비대면 사업이 각광받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수익성이 감소했다. 트위치는 망 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한국에서만 차등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 9월 트위치는 한국에서의 영상 해상도를 1080p에서 720p로 축소했다. 이어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역시 중단했다.지난 3월에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면서 임직원 400명 이상을 해고했다. 이어 최고수익책임자 등 고위 임원 2명이 사퇴했다. 이는 단순히 트위치의 한국 수익만 감소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사업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트위치는 스트리머와 플랫폼 간 수익 배분 비중을 조정하면서 스트리머 및 시청자 이탈 현상을 겪고 있다. 트위치의 2021년 글로벌 스트리머 수는 약 990만명을 기록했지만 올해 700만명까지 떨어졌다.통신업계 관계자는 "트위치의 한국 시장 철수는 글로벌 사업 재정 악화와 겹쳐진 한국 스트리머 및 시청자 이탈에 내려진 결론"이라는 주장을 내놨다.최경진 가천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주최한 제 1회 통신 산업&서비스 스터디데이에서 "트위치의 경우 망 사용료 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경영 문제와 한국에서의 계약 등 여러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망 사용료 관련 법안까지는 아니라도 해당 논의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잊지 말았으면 한다"며 "수 년간 논의해온 만큼 사회적 합의부터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kth2617@ekn.kr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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