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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올해 저비용항공사(LCC)가 처음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 탑승객 수를 넘어섰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위주로 노선을 효율적으로 운영했다는 점이 LCC의 ‘역전극’에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연간 국제선 이용객 수에서도 LCC가 대형 항공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5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LCC 9개 사 국제선 항공기 탑승객은 총 1951만9351명으로 해당 기간 전체 국제선 이용객 5506만7363명 중 35.5%를 차지했다.이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합한 1841만7514명(33.5%)보다 약 110만명 많은 수치다. 또 외항사 국제선 항공기 이용객(1713만498명)보다 약 240만명 많은 기록이다. 업계에서는 11~12월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져 연간 국제선 LCC 이용객 수가 FSC 이용객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LCC는 2003년 국내 첫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국제선 이용객 수에서 역전하게 된다. LCC의 국제선 승객 점유율은 2014∼2016년 10%대였다가 2019년 29.5%까지 올랐다. 그러다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2020년에는 25%로 떨어졌고, 2021년에는 국제선 운휴가 이어지면서 6.5%까지 급격히 하락했다. 이후 LCC는 지난해 점유율을 23.1%로 높이고 올해 들어서는 10월까지 35.5% 점유율을 끌어올렸다.LCC는 엔데믹 이후 고환율·고유가로 ‘가성비’를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 회복에 주력했다. 실제 제주항공은 지난 10월 수송실적이 2019년 10월 대비 103%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제주항공의 국제선 운항편은 1312편, 공급석은 24만5934석, 수송객은 20만4732명에 불과했으나 1년만인 올해 10월 기준 제주항공의 국제선 운항편은 4196편, 공급석은 79만1304석, 수송객은 68만1187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219.8%, 221.8%, 232.7% 증가했다. 진에어는 인천-나고야, 부산-냐짱 노선 등에 신규 취항·증편하는 등 공급 및 판매 확대를 통해 2019년 3분기 대비 올해 3분기 국제선 운항률 약 96%를 기록했다.올해 1∼10월 LCC 가운데 국제선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항공사는 601만명이 이용한 제주항공(30.8%)이었다. 이어 △티웨이항공(22.8%, 445만명) △진에어(21%, 409만명) △에어부산(15.1%, 295만명)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LCC업계는 노선과 기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했다"며 "이로 인해 전체 탑승객의 수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FSC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던 중국 노선 회복세가 더디다는 점도 LCC가 FSC를 역전하는 데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ji01@ekn.kr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번가에 웨이브까지…SK스퀘어 포트폴리오 ‘소용돌이’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에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다. 적자 기업 11번가에 대한 ‘손절’을 결정하고, 또 다른 적자 기업 ‘웨이브’마저 티빙과 합병해 2대 주주로 남기로 하면서 포트폴리오 ‘새 판 짜기’를 시도 중이다. ◇ SK스퀘어, 웨이브도 ‘손절?’…웨이브·티빙 합병키로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전날 CJ ENM과 각사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와 티빙을 합병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을 추진한다는 포괄적인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며 "CJ ENM이 합병법인의 최대주주에 오르고, SK스퀘어는 2대 주주로 남는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웨이브는 SK스퀘어(구 SK텔레콤)와 지상파 방송 3사의 합작사 콘텐츠웨이브가 운영하는 OTT이다. SK스퀘어가 최대주주로 웨이브의 지분 40.5%를 갖고 있고, 방송3사가 19.8%씩을 나눠 갖고 있다. 웨이브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23만명으로,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 티빙에 이은 4위다. 웨이브는 ‘토종 OTT’라는 수식어를 내걸고 야심차게 출범했으나, 넷플릭스의 공세 속에 지난해 121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797억원에 달한다. SK스퀘어 측은 "아직 합병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향후 실사 등을 거친 뒤 합병비율을 정하고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IPO 실패하면 OUT…SK스퀘어, 포트폴리오 싹 바꾼다 SK스퀘어는 최근 11번가에서도 손을 떼기로 선언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11번가의 기업공개(IPO) 실패 이후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11번가 지분 18.8%를 되사갈 권리마저도 포기하면서 사실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번가는 네이버와 쿠팡의 공세 속에 3년 연속 적자를 냈고, 올해 3분기 누적적자만도 910억원에 달한다. 11번가는 지난주부터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SK스퀘어는 올해 초 보안기업 SK쉴더스의 최대주주 자리도 외국계 사모펀드에 넘겼다. SK쉴더스는 적자 기업은 아니었지만, 11번가와 마찬가지로 IPO에는 실패했다. 당시 업계 안팎에서는 SK스퀘어가 국내 간판 보안업체를 외국 자본에 넘겼다는 비판도 나왔다. 업계에선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하이닉스의 영업손실에 따른 부담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8조1000억원의 적자를 냈다.SK스퀘어는 중장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SK하이닉스와 시너지가 높은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신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hsjung@ekn.krSK스퀘어 본사 T타워.

현대차·기아 ‘역대 최대 수출’ 전방위 해외시장 개척으로 국가경제 기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자동차 산업이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최대 수출품이 됐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하며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현대차·기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00억불 수출의 탑’과 ‘200억불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양사는 올해 수출의 탑 수상 1700여 기업 중 나란히 수출액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가 200억불, 기아가 1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지난 2012년 이후 11년만에 성과다. 현대차의 해당기간(2022년 7월1일~2023년 6월30일) 수출 실적은 310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39억달러) 대비 29.6% 뛰었다. 기아는 235억달러로 전년 동기(180억달러) 대비 30.7%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믹스 개선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 출시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 등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는 분석이다. 지정학적 위기, 보호무역의 심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내 경쟁 심화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이룬 성과다. 현대차·기아의 수출 물량 중에서 고부가가치 차종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믹스를 지속 개선한 결과다. 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한 모델들(아이오닉5, EV6 등)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앞으로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전환에 따른 글로벌 전기차 수요 대응을 위해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울산공장 내에 연간 2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기아는 지난 4월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대 규모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오토랜드 광명도 일부 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했다. 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믹스 개선과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 등으로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 확대로 국가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1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자료사진. 현대차 울산공장 전기차 생산라인.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에게 300억불 수출의 탑을 친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에게 200억불 수출의 탑을 친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00억불 수출의 탑’과 ‘200억불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과 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UAE서 글로벌 철강 탄소중립 강조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주관 ‘제1회 혁신기술 컨퍼런스’에서 회원사간 연대와 협력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자고 강조했다.이번 행사에는 아르셀로미탈·일본제철·US스틸·테르니움 등의 철강사와 프라이메탈리스를 비롯한 엔지니어링 업체 관계자를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했다.이들은 수소환원제철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등 철강산업의 저탄소 혁신 기술 성과를 공유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최 회장은 "중복적인 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사한 주제의 연구개발(R&D)을 공동으로 추진해 철강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앞당기자"고 발언했다. 세계철강협회의 탄소배출량 측정 방식이 더 많은 국가에서 업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포스코는 탄소중립 전략과 ‘하이렉스’ 기술 개발 현황 및 저탄소 브리지 기술 등에 대한 발표도 진행했다. 오는 9일 포스코경영연구원과 ‘철강 밸류체인의 탈탄소화’를 주제로 국제 세미나도 개최한다.포스코 관계자는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실증 플랜트 도입과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며 "단계적인 설비 전환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spero1225@ekn.kr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고문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그룹 지주사 지분의 공개매수에 나섰다. 지난 2021년 차남 조현범 부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추대되며 ‘형제의 난’이 일단락된 지 2년 만이다. 5일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한국앤컴퍼니의 전일 종가는 1만6820원이었다. MBK파트너스 스페셜 시튜에이션스(MBKP SS)의 공개매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1931만5214주∼2593만4385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현재 조현식 고문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18.93%를 보유 중이다. 여기에 사실상 조 고문과 솝잡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 씨의 지분(10.61%)까지 포함하면 합산 지분율은 29.54%로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의 50∼57%까지 늘어나게 돼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조 고문 측과 MBKP SS는 상대방의 동의 없이 한국앤컴퍼니 최대주주인 조현범 회장 측과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또 조 고문과 조 씨는 MBKP SS의 동의 없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하지 않기로 했다. 공개매수에서 최소 매수 예정수량 이상의 주식이 응모돼 주요주주 보유 지분 포함 50%를 넘는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하면 MBKP SS 측이 한국앤컴퍼니 이사 총수의 절반을 초과하는 수의 이사를 지명할 예정이다. 조 고문과 조 씨는 이사 총수에서 MBKP SS가 지명한 이사의 수를 뺀 수에 1명을 더 뺀 수의 이사를 지명한다. 이번 공개매수로 한국타이어 일가의 ‘형제의 난’은 재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분쟁은 지난 2020년 6월 조양래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23.59%)을 조현범 회장에게 돌연 블록딜 형태로 매각하면서 시작됐다. kji01@ekn.kr[사진자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의 외관 모습.

SKT, 시내버스 무료 와이파이 5G로 전환해 4배 빨라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전국 시내버스 내에서 제공되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기존 롱텀에볼루션(LTE)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전환되어 속도가 평균 4배 빨라진다.SK텔레콤(SKT)은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버스 공공 와이파이 5세대(5G) 이동통신 전환 사업의 2, 3차 사업을 맡아 전국 16여 개 지자체의 시내버스 와이파이 장비 구축을 12월 초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SKT는 과기정통부 및 관련기관 등과 함께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내에서 개통 행사를 갖고, 5G 버스 와이파이 서비스 정식 개통을 선언했다. 이번 개통 행사에서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된 버스 내에서 와이파이 실제 속도를 측정하고 홍보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시내버스 와이파이의 빨라진 속도를 확인했다. 버스 공공 와이파이 주이용층과 장관이 직접 그룹 영상통화를 통해 우수한 5G 백홀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체험했다.버스 공공 와이파이 5G 전환 사업은 전국 시내버스에 제공중인 LTE 백홀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5G로 전환하여 국민의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체감품질 강화를 위해 지난 2019년 5월부터 추진됐다. NIA가 전국 지자체 수요 조사로 확정된 전국 16개 지자체의 총 2만9100대의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SKT는 이중 85.6%인 2만4900대를 지난 2020년 11월부터 5G 백홀 기반와이파이6또는 6E(Echo) 장비(AP)로 교체했다.이번 5G 전환으로 인해 버스와이파이는 기존 4세대 LTE 백홀 대비약 4배 이상 빠른 300~400Mbps 급으로 안정적인 서비스가 제공되며, 해당 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은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SKT는 향후 더 빠르고 편리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위해이번 WiFi6에 비해 약 2.4배 향상된 속도를 제공하는 WiFi7기술을 활용한5G 와이파이 AP개발 및 시범 서비스를 NIA와 진행할 예정이다.신용식 SKT커넥티비티 CO장(부사장)은 "SKT는 기존 LTE 기반의 버스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5G로 전환하여 국민들의 서비스 접근성과 체감 품질강화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 1등 이동통신사로서 대국민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적 차원의 사업도 적극 참여하여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SKT 구성원들이 버스 와이파이 중계기를 구축하고 있다.SKT 구성원들이 버스 와이파이 중계기를 구축하고 있다.

LG이노텍, ‘100억불 수출의 탑’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이노텍이 5일 ‘제60회 무역의 날’을 맞아 ‘100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국가 수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기업을 치하하기 위해 매년 12월 5일인 ‘무역의 날’을 기념하는 시상식을 연다. ‘수출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LG이노텍은 ‘100억불 수출의 탑’을 받게 됐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시상식에 참가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100억불 수출의 탑을 직접 받았다. 1970년 설립된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기판소재·전장부품 관련 첨단 혁신 소재·부품을 지속 개발해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회사는 지난 2014년 ‘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8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LG이노텍의 수출 성과는 2021년 14조1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1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3년만에 수출액이 113% 급증한 것이다. 특히 2022년에는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95%를 넘어서며 국가 수출 증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LG이노텍은 2011년 이후 지금까지 카메라 모듈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으며, RF-SiP 등 고부가 통신용 반도체 기판, 디스플레이용 서브스트레이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1등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LG이노텍 측은 "높은 수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미래 산업 패러다임 및 사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여 차별화 기술 및 생산역량을 꾸준히 키워온 덕분"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이 앞당긴 언택트 시대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혁수 CEO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기술과 생산 경쟁력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국가 수출 증대에 지속 기여하는 LG이노텍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문혁수 LG이노텍 CEO 수상사진(확대)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가 5일 ‘제60회 무역의 날’을 맞아 열린 시상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100억불 수출의 탑’을 받고 있다.

HD현대 건설기계 3사, 성장전략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사 리더들이 톱-티어 도약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는 오는 7일까지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사업장에서 글로벌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여기에는 조영철·이동욱·최철곤·오승현 사장과 해외법인장 등 133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성장전략 추진방안을 논의한다.이번 행사에서는 △통합모델 개발 및 차별화 전략 △산업차량 경쟁력 강화 △스마트 건설기계 로드맵 및 신기술 개발 등 각 전략과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다.선진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해 소형 건설기계 라인업을 늘리고 전담조직도 구축한다. 북미와 유럽 커스터마이징 센터도 확대·통합 운영할 방침이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4일 열린 개회식에서 "그룹 내 핵심사업으로 성장한 건설기계 부문의 사업전략과 시장 전망 가설들이 여전히 유효한지 치열한 고민과 검증이 필요하다"며 "열띤 토론을 통해 전략과제와 내년 경영계획을 단단히 다지길 기대한다"고 발언했다.spero1225@ekn.kr4일 판교 HD현대 GRC에서 건설기계 3사 글로벌 워크숍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전동화 종합 연구센터 ‘의왕 전동화 연구동’ 설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중심으로 사업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동화 연구동을 신규 설립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 내에 ‘전동화 연구동’을 설립하고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현대모비스 이규석 신임 사장이 참석해 전동화를 중심으로 한 회사 미래 성장 방향을 강조했다. 새로 설립된 현대모비스 전동화 연구동은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됐다. 연구개발 뿐 아니라 시험 및 성능 평가, 품질분석 등 전동화 핵심 부품 개발을 위한 종합 연구센터다. 연구동은 전체 2만1600평 규모로, 연구동 본 건물을 포함해 시험동과 품질분석동 등 부속 건물이 들어서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경기도 용인 마북연구소와 의왕, 서산 등으로 분산됐던 전동화 분야 연구개발(R&D) 역량을 한데 모으고 효율을 개선해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동화 연구동을 신규 설립했다. 이번 전동화 전문 연구소 설립으로 현대모비스는 국내에 기존 마북 연구소와 의왕연구소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마북연구소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샤시안전 등 핵심 부품 개발을 주도하고 의왕연구소는 전동화 부품 기술 개발과 시험, 성능 평가에 특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R&D 성과를 실제 차량에 적용해 성능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서산주행시험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전동화 연구동은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춘 차세대 전동화 기술의 전략 거점"이라며 "전문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핵심 역량을 집중해 전동화 분야 혁신 기지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CES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전략을 밝혔다. 전동화는 이 같은 전략을 구체화하는 핵심 사업으로, 전동화 연구동이 새롭게 문을 연 것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 대 전동화 핵심 부품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현대모비스 전동화 제품의 신뢰도 높은 양산 품질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동화 연구동 설립을 계기로 전문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전동화 연구동은 우수 인력들의 역량과 최적의 연구 환경을 시너지로 글로벌 전동화 기술 개발의 핵심 연구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지 생산 거점의 안정적 운영과 확충, 차세대 기술 확보 등을 통해 전동화 분야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글로벌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ekn.kr현대모비스 의왕 전동화 연구동 전경 현대모비스 의왕 전동화 연구동 전경 .

현대차그룹 "이동약자 돕는다" 12억원 상당 모빌리티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지원을 통해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개선에 앞장선다. 현대차그룹은 5일 경기도 용인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이동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한용빈 현대차그룹 부사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정석왕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회장, 정진완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회장, 박경순 한국장애인재활상담사협회 회장, 김동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총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은 현대차그룹이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복지차량, 장애인용 자전거, 노인용 전동스쿠터, 근력 보조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기를 기증해왔으며, 올해까지 총 누적 기증 규모는 약 79억원에 달한다. 올해 지원 품목은 레이 복지차량 24대, 카니발 복지차량 6대, 전동보장구 105대(전동휠체어 49대, 전동스쿠터 56대)로 약 12억원 규모다. 특히 레이 복지차량과 카니발 복지차량은 현대차그룹이 육성한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에서 개발했으며 휠체어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설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품목들을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한국장애인재활상담사협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나누어 기증했다. 각 기관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혜 대상을 선발해 복지차량과 전동보장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레이 복지차량 및 카니발 복지차량은 전국 중증 장애인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일상 생활 지원 및 요양 서비스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전동보장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경증 장애인들에게 전달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지원 활동이 이동약자들의 더 나은 이동, 나아가 더 나은 삶을 위한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이동약자들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5일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모빌리티 전달식에서 현대차그룹 5일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모빌리티 전달식에서 현대차그룹 이혁노 상무, 이지무브 김익훈 대표, 한국장애인재활상담사협회 박경순 회장,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정석왕 회장,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정진완 회장(아래),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동범 사무총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 현대차그룹 한용빈 부사장(왼쪽부터) 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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