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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5년만에 배당 실시…"3년간 매년 주주환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한컴은 2023사업연도 결산 배당을 위해 권리주주를 확정하고자 이번 달 말일 기준으로 주주명부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배당 결정은 지난달 27일, 투자자 간담회에서 김연수 대표가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이날 한컴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지능형 자동화(IA) 시장을 공략하는 미래 비전과 함께 앞으로 3년간 펼칠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했다. 한컴은 올해부터 3년간 매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25~30%를 상회하는 규모를 배당으로 주주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배당에 관한 구체적인 사안은 주주명부 확정 후 이사회와 내년 3월경 개최하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확립할 예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의 배당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그동안 한컴을 신뢰하고 성장을 기대하며 투자한 주주들과 매해 발전하는 사업의 성과를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라며 "향후 사업 성장을 극대화해 배당 확대를 적극적으로 도모할 뿐 아니라 투자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한컴 CI 한컴 CI.

엠게임, 창사 첫 현금배당…"1주당 150원·29억원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엠게임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보통주 1주당 15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29억원 규모다. 배당주식수는 총 발행주식수 1954만3877주에서 자기주식수 43만748주를 제외한 1911만3129주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 계획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엠게임은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이 각각 중국과 북미, 유럽 지역에서 역주행 신화를 써내려 가며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34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56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8% 성장했다. 내년에는 올해 하반기 출시한 방치형 RPG ‘퀸즈나이츠’의 글로벌 진출과 횡스크롤 MMORPG ‘귀혼M’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엠게임이 자체개발한 코믹 무협 MMORPG ‘열혈강호 온라인’의 그래픽 리소스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전민강호’의 국내 서비스와 1~2종의 신규 퍼블리싱이 추가로 예정돼 있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면서 이를 통해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주주환원정책을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배당 유지와 점진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경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sojin@ekn.kr[엠게임]로고 엠게임 로고.

연말연시 모객 총력전…항공업계, 일본·동남아 노선 증편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항공업계가 겨울 성수기를 맞아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을 증편하고 있다. 업계는 겨울방학·휴가가 몰린 연말연시를 맞아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부정기적으로 운항해오던 인천-타이중(대만) 왕복 노선을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주 4차례(월·수·금·일) 운항한다. 내년 1월3일부터 2월25일까지는 인천발 태국 방콕(돈므앙) 노선을 주 2회(수·토요일), 내년 1월 20일부터 3월30일까지 인천-일본 오이타 노선을 주 3회(월·목·토요일) 각각 운항한다. 뿐만 아니라 내년 1월부터 인천발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도 기존 주 9회에서 11회로 증편할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3월3일까지 인천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오는 23일부터 내년 3월30일까지는 인천-치앙마이(태국)노선을 주 7회 운항하고, 내년 3월2일까지는 인천-달랏(베트남) 노선에 주 2회(수·토요일) 여객기를 투입한다. 또 오는 21일부터 내년 3월3일까지 인천-타이중 노선을 주 2회(목·일요일) 운항하고, 내년 1월10일~2월2일 인천발 일본 우베 노선의 주 3회(수·금·일요일) 스케줄을 편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에서 호주 멜버른을 오가는 노선도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주 2회(화·목요일) 운항하기로 했다.진에어는 지난 5일 부산-타이베이(대만) 노선 신규 취항에 들어갔다. 해당 노선은 매일 오후 2시10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2시간35분 비행 뒤 현지 공항에 도착한다. 내년 3월30일까지는 인천-비엔티안(라오스) 노선에도 주 7차례 항공기를 띄운다. 티웨이항공도 오는 2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인천·부산-비엔티안 노선을 주 7차례 일정으로 운항한다. 이스타항공은 내년 1월20일부터 2월16일까지 제주-타이베이(타오위안) 노선에 주 7차례 운항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31일부터 내년 3월4일까지 인천과 하와이 호놀룰루를 오가는 노선을 주 4회(월·수·금·일요일) 운항한다.항공업계는 동계 시즌에도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말·연초는 학생들의 겨울방학과 직장인들의 연차 휴가가 몰려 해외여행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항공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3010명 가운데 93.3%(2809명)는 ‘내년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선호 여행지(복수응답)로는 일본(28.9%)이 가장 많이 꼽혔고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시아(24.6%), 유럽(12.4%), 대양주(11.6%), 중화권(11.3%)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여행을 짧고 자주 즐기는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말연초에도 중단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kji01@ekn.kr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들이 인천국제공항에 계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르쉐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포르쉐 드림 플레이그라운드’ 2개교를 추가로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포르쉐 드림 플레이그라운드는 올해 2개교에 1억6000만원을 기부해 전국 총 14개교를 완성했다. 포르쉐 드림 플레이그라운드는 사회공헌 캠페인 ‘포르쉐 두 드림’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학생들이 다양한 신체 활동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내 체육관 건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드림 플레이그라운드 공간 디자인을 완성함과 함께, 폐플라스틱 소재 등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물품들을 활용해 포르쉐 브랜드 핵심 가치인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연면적 126㎡(약 38평) 규모의 서울 신목초등학교 ‘드림 플레이그라운드’에는 전 학년 학생 및 교사들이 함께 활용 가능한 창의적인 놀이 공간이 조성됐다. 정형화된 놀이시설이 아닌 직접 원하는 놀이 물품으로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바닥에는 피구, 배드민턴, 공놀이 등 각각의 운동에 맞게 활용 가능한 디자인 패턴을 적용했다. 또 교내에서 버려진 플라스틱을 녹여서 3D 프린터로 제작한 농구 골대와 줄넘기,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단으로 제작한 모듈형 소파를 통해 아이들이 자원 순환의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아이디어를 적용했다. 서울 청덕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드림 플레이그라운드’는 신체 활동을 이끌어내는 원통 슬라이드, 클라이밍 언덕, 트램펄린, 원통 전망대를 설치해 멀티 플레이짐으로 조성됐다. 좁은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복층으로 확장된 놀이 공간은 3-7세 아동들의 대근육 발달을 돕는다. 드림 플레이그라운드를 활용한 수업을 시간표에 반영하고, 가족단위 활동이 포함된 수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의 소프트 공과 함께 개당 약 1.2kg의 플라스틱 폐기를 지연시킬 수 있는 업사이클링 블록박스 보관함을 배치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6년 차를 맞은 ‘포르쉐 드림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동들의 건강과 행복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아동들과 교사들의 의견이 모여 완성된 공간인만큼, 포르쉐 드림 플레이그라운드에서 더 많은 아동들이 자율적으로 뛰어 놀며 ‘꿈’과 ‘창의성’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ji01@ekn.krKOR23_0161_fine 서울 청덕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생들이 ‘드림 플레이그라운드’에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 4년 연속 WTA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자사가 속한 항공사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가 지난 1일 두바이 버즈 알 아랍에서 개최된 2023월드 트래블 어워즈(WTA) 시상식에서 4년 연속 ‘최고 항공사 동맹체’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개최 30주년을 맞은 WTA는 여행, 관광 및 숙박업 다양한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기업을 인정하고 그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시작됐다. 수상자는 여행 및 관광업 분야에서 일정한 자격을 갖춘 임원들과 소매 여행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그레이엄 쿡 WTA 창립자는 "금년 스타얼라이언스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번 수상은 스타얼라이언스가 글로벌 항공 동맹체의 기준점을 설정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주목할 만한 성과이며 스타얼라이언스 전 회원사의 헌신은 우리 모두에게 항공 산업에 대한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 된다" 고 전했다. kji01@ekn.krStar Alliance WTA 스타얼라이언스는 지난 1일 2023월드 트래블 어워즈(WTA) 시상식에서 ‘최고 항공사 동맹체’로 선정됐다.

[디지털 트윈이 뜬다] 원가 절감·탄소중립 등 유리···금융투자 기회 확대 기대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기조연설자로 나서 회사의 혁신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에 대해 소개한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력에 대해서도 홍보할 계획이다. 지멘스, 로레알 등도 디지털 트윈과 가상현실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이번 CES 2024 기조연설 기업 6개 중 3개가 디지털 트윈에 주목하고 있다는 뜻이다. 디지털 트윈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이 기술이 ‘선택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가 절감, 생산 효율화, 리스크 예방 등에 더해 탄소중립 등에도 도움을 주는 만큼 앞으로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산업 혁신을 향한 디지털 트윈의 진화’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은 2002년 미국에서 효율적인 제품 생애주기 관리를 위해 처음 제시된 개념이다. 현실의 데이터가 가상세계로 이동하고 다시 가상세계에서 현실로 정보와 프로세스가 순환하는 방식을 지녔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디지털 트윈은 모의 실험을 통해 설계 과정상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제조 공정을 다각도로 테스트한 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현실 제조에 적용함으로써 더 정밀하고 개선된 생산 계획 수립이 가능해진다. 또 운영 프로세스의 효율성 극대화, 품질 개선, 비용 절감 등 기업의 핵심성과지표(KPI)와 연계돼 합리적 의사 결정에도 기여한다는 분석이다. 제품 제조·생산 효율화 뿐만 아니라 ESG 경영, 지속 가능한 경영에도 유용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래 핵심 기술로 부상하며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회사 캡제미니 조사에 따르면 기업 800개사 중 456개사(57%)가 디지털 트윈을 지속적인 ESG 경영의 필수 기술로 지목했다. 디지털 트윈을 통해 시제품 생산을 줄이고 생산 공정 오류를 최소화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필요성이 부각되며 확산 속도 역시 빠르다. 디지털 트윈은 비대면 트렌드, 자동화 시장 수요, 생산성 및 효율성 증대 요구에 대응 가능한 솔루션으로 제조업을 넘어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KB경영연구소는 제조업에서 입증된 원가 절감, 공급망 관리, 탄소 감축 효과를 토대로 디지털 트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는 여신, 기업 금융, 벤처캐피털 투자 등 각종 금융 투자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디지털 트윈 수요 증가가 솔루션 개발사와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들의 성장으로 이어져 디지털 트윈 활용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디지털 트윈 구현에 필요한 IT 기술의 비약적 발전은 디지털 트윈 개념과 적용 범위를 확장하며 산업 전반의 진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산관리셸(AAS)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플랫폼 내에서 표준화된 디지털 트윈 사용으로 부서·업체 간 데이터 공유 시 불필요한 혼선을 줄이는 서비스다. ‘크라우드 엔지니어링’도 주목받고 있다. 제조사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디지털 플랫폼에 초기 단계의 제품 설계를 업로드하면, 개별 엔지니어들이 담당 부분을 구체화해 설계한 후 다시 디지털 트윈으로 플랫폼에 올리는 방식이다. 제조사가 최종적으로 각 부분을 결합해 설계를 완료하면 된다. 이밖에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 업무 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현실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해 공간 문제 해결을 시도할 수도 있다. 디지털 트윈을 의료 분야로 확장해 개인별로 전신을 모델링,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우리 정부 역시 움직이고 있다.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과 트윈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상태다.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현재 2단계(과제)에 머물러 있는 기술 수준을 3단계(모의), 나아가 4단계(연합)까지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방석훈 KB금융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내 디지털 트윈 솔루션 개발사들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 유치로 해외 솔루션 기업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산업 가치 사슬 내 국산 디지털 트윈 솔루션 점유율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자료사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자료사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HD현대 전시관 조감도. HD현대는 이번 행사 전시공간에 ‘트윈 사이트’를 조성하고 디지털 트윈 관련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자료사진. 디지털 트윈의 개념. 자료사진. 디지털 트윈의 개념.

현대차·기아 ‘주차요금 카페이’ 현대백화점서 쓴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12일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주차요금 차량 내 간편결제 서비스 ‘카페이(CarPay)’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페이는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실물 카드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현대차·기아의 차량 내 간편결제 서비스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아의 카페이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은 현대백화점 주차장 방문 시 키오스크 사전 정산을 이용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주차 정산을 할 수 있게 됐다. 차량 시동을 걸면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자동으로 결제 알림창이 표시돼 바로 주차 요금을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0월31일 시범 운영을 개시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전국 10개 지점에 카페이를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등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은 누구나 카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카페이 지원 차량과 사용 방법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카페이 도입을 통해 주차 결제 편의를 제고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량 이용 경험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카페이 서비스 가맹점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현대 카페이를 통해 주차요금을 결제하는 모습 현대 카페이를 통해 주차요금을 결제하는 모습

[디지털 트윈이 뜬다] 재계 ‘생산 혁신’ 가상세계 전략 수립 ‘속도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조·생산 효율화 뿐 아니라 탄소중립 등 ESG경영 기조에도 잘 어울린다는 판단 아래 관련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기업들이 혁신에 성공할 경우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우리나라 경제를 뒷받침하는 산업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은 가상 세계에 현실 세계를 복제한 후 모의 시험을 통해 결과를 예측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기술을 뜻한다. 제품 생애주기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처음 제시된 개념이다.삼성전자는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트윈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올해 5월에는 해당 책임자로 이영웅 부사장을 영입하며 TF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공정 최적화를 위해 향후 디지털 트윈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할 것으로 본다. 이 부사장은 연세대학교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를 나왔다. 제너럴일렉트릭(GE), 셸 등에서 기술 통합·로보틱스 업무를 담당해온 인물이다. 글로벌 기업 재직 당시 가상의 생산라인을 만들어 제품 생산 효율화 작업을 적극 활용해왔다고 알려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싱가포르에 ‘글로벌 혁신센터’를 지으면서 생산라인 혁신의 핵심 기술로 디지털 트윈을 지목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곳에 가상의 3차원 공간에 쌍둥이 공장을 재현해 생산라인 재현과 모의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면 실제 공정을 시범 가동하지 않고도 최적화된 가동률을 산정할 수 있게 되며 물리적인 방문 없이도 제조와 물류 공정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과 사람의 유기적인 연결에도 디지털 트윈을 사용한다. 작업자가 가상의 공간에서 지시를 내리면 부품, 차체, 조립 등 각각의 공정에 배치된 로봇들이 최적의 타이밍과 경로를 계산해 업무를 수행하는 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곳에서 개발·실증한 제조 플랫폼을 전세계 공장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SK㈜ C&C는 제조현장의 문제를 원격에서 푸는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디지털 트윈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자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원격 영상협업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곳곳 제조업 현장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설비를 가상으로 구현해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안전 운용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LG전자는 경남 창원에 있는 ‘LG스마트파크’에서 디지털 트윈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상의 공장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탐구해 작업자들에게 대응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30초마다 공장 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10분 뒤 상황을 미리 예측하는 식이다. 다양한 모델을 한 라인에서 만드는 혼류 생산 공정에서 이 같은 기술이 특히 잘 활용된다고 전해진다.HD현대는 미래 성장 동력을 디지털 트윈에서 찾고 있다. 당장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관련 비전을 소개한다.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한 현장 관제 솔루션 및 원격 제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세계 최초로 LNG 운반선 가상 시운전 솔루션을 개발했다. 포스코는 철강 생산 공정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해 안전사고 등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 공정 시뮬레이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의 행보도 발빠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00억원대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똑똑한 오피스빌딩’이라는 신개념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손을 잡기도 했다. 네이버는 이 과정에서 자사 디지털 트윈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yes@ekn.kr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조성한 글로벌 혁신센터 전경. 현대차그룹은 이 곳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생산라인 효율화를 도모한다.

컴투스 그룹 XPLA, 구글 클라우드와 맞손…블록체인 검증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컴투스 그룹의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가 구글 클라우드와 엑스플라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12일 컴투스 그룹은 메인넷 ‘엑스플라’의 신규 밸리데이터로 ‘구글 클라우드’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엑스플라의 밸리데이터 그룹은 블록체인의 무결성을 검증하고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해 운영을 개선하는 등 엑스플라 생태계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엑스플라 밸리데이터로는 컴투스 그룹 및 SK네트웍스, 쟁글, 딜라이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엑스플라 생태계 최초의 ‘발룬티어 밸리데이터’로 XPLA에 참여한다. 컴투스홀딩스에 따르면 ‘발룬티어 밸리데이터’는 엑스플라 메인넷 참여자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포지션이다. 컴투스 그룹 관계자는 "발룬티어 밸리데이터의 경우 노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워드는 생태계 성장과 발전을 위해 모두 환원되는 구조를 가진다"며 "환원된 수익은 엑스플라 생태계의 주요 구성 요소인 커뮤니티 활성화와 엔터테인먼트 전문 메인넷으로서의 성장을 위해 활용된다"고 말했다. 폴 킴(Paul Kim) 엑스플라 팀 리더는 "XPLA 생태계에 신규 밸리데이터로 합류한 구글 클라우드를 환영한다"며 "투명한 웹3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 세계 플레이어에게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웹3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공동의 비전 하에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컴투스홀딩스가 참여하는 엑스플라는 컴투스 그룹을 비롯해 오아시스(Oasys),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 YGG, 블록데몬(Blockdaemon), 구미(Gumi), 레이어제로(LayerZero) 등 세계적 웹 3 기업들이 참여하는 레이어1 메인넷이다. 소환형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크루’, ‘닌자키우기 온라인’, ‘워킹데드: 올스타즈’ 등 히트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웹3 게임을 잇달아 온보딩하며 글로벌 웹3 콘텐츠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hsjung@ekn.kr[컴투스홀딩스] XPLA-구글 파트너십 (2) 구글 클라우드가 컴투스그룹의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 밸리데이터로 참여한다.

대한송유관공사, 행정안전부 주관 안전문화대상서 국무총리 표창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송유관공사는 지난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안전문화대상은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공·민간·지자체 등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안전 최우선 기업문화 구축 △이해관계자 대상 안전 지원활동 강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생활안전문화 정착 등의 활동을 추진해 안전 중심 경영 체계와 문화를 확립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강무 대한송유관공사 대표는 "기업경영에서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라며 "구성원들과 이해관계자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일 할 수 있는 사업장을 구축해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안전문화 확립을 위한 노력과 함께 저유소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수도권 경질유 수요의 약 70%를 취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판교저유소가 고용노동부 주관의 공정안전관리(PSM) 이행 상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P’등급을 획득했다. 이로써 회사가 관리하는 저유소 12곳 중 9곳에서 최고 등급을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체계화된 저유소 공정안전관리 노하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공정안전관리 이행 상태 평가는 공정안전자료, 공정위험성 평가서, 안전운전, 비상조치 계획 등 안전관리활동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행 수준에 따라 P(Progressive), S(Stagnant), M±(Mismanagement)로 등급을 분류한다. 최고 등급인 P등급은 정부 관리 대상 사업장 2000여개 중 상위 4%이내에만 부여되는 국내 안전관리분야 최고 권위의 평가 제도다.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는 "모든 사업장에 대해 표준화된 안전관리체계를 적용하고 PSM의식수준을 지속적으로 제고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지속성 있는 공정안전관리를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안전문화대상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왼쪽)과 이지홍 대한송유관공사 안전운영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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