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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순 해운협회장, 위기 대응 촉구…"국제 경쟁력 높일 것"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해운협회가 업황 위기 속에서 과제를 빠르게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요국 긴축과 지정학적 갈등 고조 등으로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태순 해운협회장은 26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상향되며 친환경 선박 전환에 대한 선사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파나마·수에즈 운하의 통항료 인상 및 통항량 제한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심화되는 등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경제도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다량의 신조선 인도와 맞물려 해운 시황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회장은 △국적선사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 △친환경 선박 건조 지원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의 선박금융여신 확대 △해운·해사 공동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선박유지 관리비 절감 △정기선사 공동행위 관련 행정소송 대응 △대량화물 수송역량 강화 등의 중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톤세제 일몰 연장을 위한 로드맵을 추진하고 중소선사 대상 ‘관세업무 질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선박등록특구제도 일몰 연장과 강원선박등록특구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해기사 단기 양성과정을 활성화하고 선원기금 운용·관리체계도 구축한다는 목표다. 외국인 선원 고용·양성 체계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선박유의 안정적 공급 및 미래 선박연료 조기도입도 지원한다는 목표다. 해운산업 대국민 이미지 개선도 모색한다. ‘해운의 탑’ 행사 정착과 홍보를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정 회장은 "2024년은 협회가 설립된지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새해에는 해운가족 여러분들의 사업이 번창하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충만하길 기원한다"고 발언했다. spero1225@ekn.kr정태순 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

올림플래닛-어반플레이, "하이브리드 공간 활성화 사업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올림플래닛이 도시콘텐츠 전문 기업 어반플레이와 하이브리드 공간 활성화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버추얼 공간 비즈니스에 강점이 있는 올림플래닛과 오프라인 공간 비즈니스에 강점이 있는 어반플레이가 양사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상호 교류를 통해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어반플레이는 동네 기반의 문화기획 콘텐츠를 전문으로 창업 후 현재까지 로컬 크리에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한 해 약 1000여팀 이상의 로컬 크리에이터와의 작업을 진행하면서 축적된 로컬 크리에이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올림플래닛은 버추얼 전시·팝업스토어·행사 관련 협력사에 어반플레이의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하이브리드 팝업스토어를 제안하고 관련 전시·팝업스토어·행사 상품도 공동으로 기획할 방침이다. 또 양사는 △어반플레이의 오프라인 공간을 엘리펙스 버추얼 공간으로 자산화하고 사업화 △아티스트의 하이브리드 전시와 연계된 커머스 사업 활성화 협력 △고객 대상 피지털 공간체험 사업 진행 등을 위해 정기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신승호 올림플래닛 최고사업책임자(CBO)는 "하이브리드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지식재산권(IP) 스토리텔링을 고도화하고 굿즈 판매나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인터랙티브하게 진행할 수 있어 신규 고객 영입 및 신규 이익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올림플래닛은 어반플레이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공간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보도자료 이미지1 (2) 신승호 올림플래닛 CBO(왼쪽)과 홍주석 어반플레이 대표가 지난 22일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 게임산업 규제에 韓기업 속앓이?…업계 “상황 예의주시"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중국 정부가 고강도의 온라인 게임 규제를 예고한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도 현지 당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시장만 바라보던 과거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중국은 기회가 큰 시장인 만큼, 상황에 따라 비즈니스모델(BM)을 과감하게 수정하는 방안도 열어놓은 상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중국 내 게임 서비스 방향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NPPA)는 지난 22일 온라인 게임 관리 대책 초안을 내놨는데, 여기에는 중국 내 게임을 서비스하는 퍼블리셔가 온라인 게임 이용자의 하루 지출 한도를 설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용자의 지출을 유도하는 상품을 제공할 수 없고,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미성년자의 접근도 제한된다. 규제 초안이 공개된 날 상대적으로 중국 지역의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게임사들의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크래프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77% 떨어졌고, 일본에 상장된 넥슨의 주가도 11.93% 빠졌다. 업계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게임사들의 수익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번 규제와 관련된 중 당국의 의도는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수준의 과금을 지양하자는 내용으로, 역할수행게임(RPG)이 타깃이기 때문이다. 현재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위메이드 △컴투스 △그라비티 등이 중국 판호를 발급받아 여러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크래프톤의 ‘화평정영’이나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등을 제외하면 국내 게임사의 핵심 타이틀은 RPG류가 주를 이루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은 일단 상황을 지켜본 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초안대로 정책이 가동될 경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 수익 모델과 게임 시스템을 손봐야 하는 경우가 있을 것 같다"면서 "일단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고, 향후 지역 규제에 맞게 서비스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 규제의 벽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현지 진출 열풍이 한풀 더 꺾일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여전히 중국은 큰 시장이고, 법안 역시 조정 중이라고 하니 천천히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당국의 이번 온라인 게임 규제 초안과 관련해서 현지에서도 안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당국은 다음달 22일 ‘온라인 게임 관리 대책’의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kth2617@ekn.kr

조이시티, ‘프리스타일’ 중국 상표권 소송 1심 승소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조이시티는 중국 법원에서 진행된 자사의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중국서비스명: 가두농구)’ 상표권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국 상해 인민 법원에서 진행된 이번 소송은 중국 게임사 자이언트 및 자회사, 개발사 LMD가 조이시티 프리스타일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제기됐다. 조이시티는 1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판결을 통해 중국 개발사 LMD, 중국 현지 퍼블리셔 상해 자이언트, 귀주 자이언트, 자이언트 모바일은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 상표에 대한 침해를 즉각 중단하고 조이시티가 입은 경제적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자이언트는 ‘가농1’ ‘가농2’라는 타이틀을 LMD로부터 퍼블리싱 계약해 중국에서 서비스 하고 있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프리스타일의 중국 서비스명은 ‘가두농구’다. 재판부가 가농이 가두농구의 줄임말로 유사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아직 미정이지만 상대측의 항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조이시티로고_CMYK 조이시티 CI.

조선업계, 빠듯한 수급 힘입어 수익성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조선업계가 꾸준한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빠듯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수급 등에 힘입어 업황이 내년에도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글로벌 석유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일일 240만배럴 가까이 늘어났다. 내년에도 일일 1억배럴을 넘기는 등 올해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이 끌고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이 미는 모양새다.HD한국조선해양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1조2469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삼성중공업(4693억원)도 100%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오션도 내년 영업이익 3964억원을 시현하는 등 흑자전환의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업계는 초대형 유조선(VLCC)을 중심으로 발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노후 선박을 대체하려는 수요도 이 같은 현상을 부채질할 전망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024~2025년 VLCC 폐선율이 4.1%에 달하는 등 2004~2022년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올 1월 162.67이었던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도 지난달 176.61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높아졌다. 17만4000㎥급 LNG운반선과 31만5000~32만㎥급 유조선 및 2만2000~2만4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이 번갈아가면서 오른 것도 특징이다. 실제로 최근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이 최근 수주한 LNG운반선은 척당 3000억원을 넘는다.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을 3108억원에 수주하는 등 친환경 고부가 선박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오션도 최근 그리스 나프토마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VLAC 4척을 수주했다. 암모니아(NH3)는 연소시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덕분에 고마진 계약을 위주로 도크를 채울 수 있다"며 "메탄올 추진 선박과 액화이산화탄소(LCO2)운반선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는 중"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023 ICT 결산] IT 강국이라더니…‘먹통’ 대한민국 됐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올해는 정보기술(IT)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에 오점을 남긴 한 해였다. 지난해 카카오 먹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지 1년 만에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가 연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반복된 행정서비스 장애로 인해 정부는 부랴부랴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근본적 해결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다.◇ 범정부 TF 발족…‘재발방지책’ 마련26일 업계에 따르면 잇따른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내년 1월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지난달 벌어진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는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세계 3번째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등의 성과로 빛나던 디지털 강국의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생긴 것이다.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 주민등록시스템, 조달청 나라장터,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까지 일주일 새 벌어진 행정전산망 마비만 4건이다. 정부가 사태 수습에 나서던 도중 나라장터에서 또다시 오류가 발생했지만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을 내놓지 못하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이에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이 범정부 대책 TF를 발족하고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TF에는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인사혁신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가 총동원 됐다.정부는 먼저 전 부처와 기관을 대상으로 노후 장비를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필요시 관련 예산을 추가로 확충할 방침이며, 전산장애 발생 대응 매뉴얼도 보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론 공공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고, 민간 기업의 클라우드 활용도 검토한다.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 관련 제도도 다시 손보기로 했다.◇ 문제는 ‘예산’…눈 가리고 아웅 금물행정망 마비 사태가 잇따르자 화살은 공공SW 사업을 맡은 중소기업에게 향했다. 공공시스템 품질 저하가 중소기업의 유지 보수 부족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대기업 독과점을 막기 위해 지난 2013년 도입한 ‘공공SW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이에 정부는 최근 700억원 규모의 공공SW 사업에 대해선 대기업 참여가 가능하도록 입찰 조건을 완화한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의 원인이 기업 규모가 아닌 현실적인 사업 대가와 계약 구조의 병폐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SW개발 단가 인상, 과업 변경으로 인한 추가 대가 산정, 유지 보수 비용 추가 등의 문제가 정부 예산에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적자를 감수하며 사업에 참여하려는 기업은 없다. 현실적인 사업 대가 산정과 과도한 과업 변경 등의 관행 탈피가 시급하다"며 "급한 불만 끌게 아니라 공공SW 사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더불어 위기 대응 매뉴얼을 확충하고 관리·운영 공무원의 전문성도 강화해야 문제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sojin@ekn.kr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12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항공업계가 여행 편의를 돕는 섬세한 서비스와 ‘펫팸족(펫+패밀리)’을 위한 상품 등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로 연말연시 항공수요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고객 편의를 돕는 서비스와 ‘펫팸족(펫+패밀리)’을 위한 상품 등을 출시하고 있다.먼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승객이 해외여행을 갈 때 겨울 외투를 무료로 보관해주는 ‘코트룸 서비스’를 내년 2월 29일까지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권 구매 승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승객 1인당 외투 한벌을 최대 5일 동안(접수일 포함) 무료로 맡길 수 있다. 진에어와 에어서울은 각각 ‘크린업에어‘, ’짐제로‘와 제휴를 맺고 인천발 국제선 이용 고객 대상으로 코트룸 서비스 제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제주항공은 성인 동반 없이 혼자 이용하는 어린이 승객 돌봄 서비스를 개선해 ‘어린이 안심 케어 서비스’로 새롭게 선보였다. 국내선의 경우 만 5세부터 13세 미만까지 이용 가능하며 국제선의 경우 필리핀, 사이판, 베트남 노선을 제외한 노선은 5세부터 12세 미만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필리핀, 베트남, 사이판 노선의 경우 만 5세부터 12세 미만까지는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고 만 12세 이상은 제주항공 고객센터를 통해서 가능하며 중국 자무스, 스자좡 노선은 해당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다. 항공업계는 반려동물과 여행하는 고객을 위한 특화서비스도 출시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3월부터는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반려견 전용 ‘애견 여행 도시락’ 판매를 시작했으며, 6월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한 ‘펫패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 일부 노선에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인 ‘티펫(t’pet)’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이름이 적혀있는 탑승권을 발급하고 탑승 횟수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에어서울도 반려동물 탑승 마일리지 서비스인 ‘민트 펫 쿠폰’을 론칭했다. 반려동물의 누적 탑승 횟수에 따라 운송비를 할인해주고 유기견센터에 일정량의 사료도 기부한다. 한 번 탑승할 때마다 1개의 스탬프를 적립하며 3번째 탑승 시에는 반려동물 운송 요금 50% 할인 혜택, 6번째 탑승 시에는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민트 펫 쿠폰 서비스는 국내선과 국제선 전 노선에서 시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을 시작하는 마치는 모든 여정에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이라며 "고객 경험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kji01@ekn.kr지난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메이드,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인증 APEC CBPR 취득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위메이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국경 간 프라이버시 규칙(CBPR) 인증을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CBPR은 2011년 APEC에서 회원국 간 안전한 개인정보 이전과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자율인증제도다. △개인정보 관리 체계 수립 △개인정보 수집 △개인정보 이용·제공·위탁 △정보 주체 권리 △무결성 △보호 대책 등을 종합 평가해 인증을 발급한다. 미국과 일본, 한국, 싱가포르 등 9개국이 참여하고 있다.위메이드는 CBPR 인증 취득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관리 체계 운영 기업으로 인정을 받았다. CBPR 회원국과 사업 제휴 시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개인정보를 이전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 및 블록체인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다.한편 위메이드는 기업 보안 역량과 고객 서비스 안전성을 향상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노르웨이 DNV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 ‘정보보호경영시스템(ISO27001)’과 ‘개인정보보호 경영시스템(ISO27701)’을 획득하기도 했다.hsjung@ekn.kr위믹스 3.0 로고.

삼성·애플, 내년 AI폰 격돌…스마트폰 시장 3차 대전 열린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내년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격돌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AI폰의 등장을 아이폰(2007년)과 폴더블폰(2020년)의 등장을 잇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삼성전자, 1월 언팩서 AI폰 공개…애플 AI폰은 내년 하반기 ‘출격’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 첫 생성형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같은 달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삼성전자의 ‘맞수’ 애플은 생성형 AI를 심은 ‘아이폰16’ 시리즈를 내년 하반기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통상 2월에 언팩을 열고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이번에 전작대비 빠른 템포로 플래그십 단말을 공개하는 데는 반도체 불황으로 인한 실적 방어 차원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AI폰 시장 초기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 및 인사이트’를 통해 내년도 생성형 AI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약 8% 수준으로, 삼성전자는 향후 2년 동안 이 시장에서 거의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4년은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개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2027년까지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5억2200만 대에 달하며 연평균 8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AI 폰, 기존 폰과 뭐가 다르기에…실시간 번역·이미지 구축까지 ‘뚝딱’ AI 스마트폰은 기존에 정형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스마트 기기와 달리, 생성형 AI를 활용해 독창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능이 담긴다. 생성형 AI의 추론 능력을 활용하려면, 고대역폭 메모리 사용은 필수적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에는 회사의 자체 AI ‘가우스’가 탑재된다. 제품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능은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4 이용자는 통화 시 별도의 앱 설치나 상대방의 스마트폰 기종과 관계없이 실시간 통역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폰16은 자체 AI 모델 ‘에이젝스(Ajax)’를 기반으로 삼는다. 기존의 AI 비서 서비스 ‘시리(siri)’의 기능을 확장하는 데 방점을 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애플은 한 대의 카메라로 3D 애니메이션 아바타를 생성하는 기술 HUGS(Human Gaussian Splats)와 제한된 메모리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할 수 있는 논문을 발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주요 제조업체들은 단기적으로 정보제공, 이미지 구축, 실시간 번역, 개인 비서 애플리케이션 등 네 가지 주요 영역에 집중하는 로드맵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 S24는 제조업체들이 곧 출시될 스마트폰을 차별화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가지 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hsjung@ekn.kr삼성전자가 공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통역 기능 관련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뉴스룸)애플이 공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 ‘HUGS’ 프로젝트 관련 이미지. HUGS는 AI를 통해 사람의 실제 모습을 카메라로 스캔하고 아바타를 생성해 다른 영상이나 가상환경에 배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영상 캡처)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온이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배터리 생산장비 지능화를 추진한다. ICT 기술을 활용해 장비 효율을 극대화하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SK온은 서울 종로구 그린캠퍼스에서 백호프오토메이션·시스코·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한국야스카와전기·우원기술과 배터리 생산장비 제어 및 통신시스템 고도화 협력을 위한 6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대규모 장비 개조 없이 원가 절감 및 수율 향상 등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SK온은 현재 건설 중인 서산 3공장에 최신 장비·기술을 도입하고 기존 공장 역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적용할 방침이다. 협력사들과 함께 장비 제어를 관장하는 컨트롤러 및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센서·통신 네트워크와 전력 장치 등 배터리 생산장비와 관련된 핵심 부품과 시스템의 고도화를 살펴볼 계획이다. 컨트롤러 업그레이드는 생산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지능화된 스마트센서는 장비 상태 및 오류 관련 정보를 더 정확·신속하게 파악해 오류 발생시 복구 시간을 단축시켜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네트워크 시스템 고도화는 다운타임(비가동 시간)이 축소되고 데이터 2중화 및 보안이 강화되는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오기영 SK온 핵심설비기술담당 전문위원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SK온은 생산장비 지능화를 통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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