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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해병대, 멀미저감 기술 고도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현대모비스는 자사가 개발한 차량용 헬스케어 신기술이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에 탑재된다고 27일 밝혔다.현대모비스는 이날 해병대와 ‘멀미저감 기술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기도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과 박승일 해병대사령부 전력기획실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최근 글로벌 완성차업체는 탑승자의 승차감을 편안하게 해주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지난해 운전자의 자세·심박·뇌파 등 생체신호를 종합분석해 졸음운전, 스트레스 환경, 멀미를 예방하는 ‘스마트캐빈 제어기’를 개발하는 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해병대와의 협업도 험난한 지형지물에 구애받지 않는 승차감 개선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은 "멀미 저감 기술은 혹독한 주행조건까지 고려한 자동차용 헬스케어 신기술"이라며 "앞으로 방위산업은 물론 해운이나 다른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기술로 확대 육성하겠다"고 말했다.kji01@ekn.kr이승환(왼쪽)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과 박승일 해병대사령부 전력기획실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라인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출격…"1월 9일 11시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라인게임즈는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신작 모바일 시뮬레이션역할수행게임(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를 오는 1월 9일 정식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는 원작 시리즈 중 ‘창세기전2’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SRPG다. 원작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를 카툰 렌더링 그래픽으로 재해석했으며, 원에스더, 남도형, 장민혁 등 국내 정상급 성우들의 풀 보이스를 적용해 플레이 몰입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다음달 9일 오전 11시부터 12세 이상 게이머라면 누구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다운로드하고 즐길 수 있다.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정식 출시에 맞춰 다양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사전 예약에 참가한 이용자 전원에게 게임 출시 시점부터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 소환권 5장’, ‘장비 소환권 5장’, ‘1,500 비트(게임 재화)’, ‘10만 엘드(게임 재화)’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1월 1일까지 네이버 게임 라운지에서 진행하는 ‘캐릭터를 맞춰봐! 퀴즈 이벤트’ 참여자 중 30명을 추첨해 게임 출시부터 사용 가능한 ‘중급 무기 상자 3개’와 ‘중급 방어구 상자 3개’를 지급한다. 또한 1월 16일까지 네이버 게임 라운지 누적 가입자 1만 명 달성 시 전체 이용자에게 ‘장비 소환권 10장’을 추가로 제공한다.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 게임 라운지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게임 사전예약에 관한 내용은 사전예약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sojin@ekn.krㅁ 라인게임즈는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신작 모바일 시뮬레이션역할수행게임(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를 오는 1월 9일 정식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KAI, LAH 2차 양산계약 체결…1.4조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위사업청과 1조4000억원 규모의 육군 소형무장헬기(LAH) 2차 양산계약을 체결했다.27일 KAI에 따르면 이번 계약 기간은 약 60개월로 기술교범과 후속기술지원 등 통합체계지원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납품은 2025년 4분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다.LAH는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2번째 국산헬기로 500MD 토우와 AH-1S 코브라 등 노후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다. 향후 육군의 항공타격작전(대기갑 전투) 및 공중강습엄호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LAH는 △20㎜ 터렛형 기관총 △공대지 미사일 △무유도로켓 등의 무장을 운용한다. 스마트다기능시현기(SMFD) 및 통합전자지도컴퓨터(IDMC) 등 첨단 항공전자장비를 포함한 ‘풀 글래스 콕핏’도 적용된다.조종사의 임무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고성능 표적획득지시장치(TADS)와 통합헬멧시현장치(HMD)가 무장시스템과 연동되는 것도 강점이다. 레이더경보수신기(RWR)과 미사일경보수신기(MWR)를 비롯한 방어시스템도 장착된다.KAI는 LAH 양산체계를 다지고 파생형 기체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특수작전공격헬기와 지휘통제헬기 등이 포함된다.KAI 관계자는 "최초양산에 이어 2차 양산계약으로 군 전력 강화와 함께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납기 준수를 통해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소형무장헬기(LAH)

현대엘리베이터, 지역 인재 육성 위해 2023 사회공헌 장학금 수여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2023년도 사회공헌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본사 소재지인 충주시와 물류센터 소재지인 천안시 입장면 중·고등학생 21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2100만원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09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자’는 취지로 사회공헌 기금을 운용해왔다. 재원은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1000원 미만을 공제해 적립한 ‘끝전공제 기금’에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회사가 이와 동일한 후원금을 출연해 마련해왔다. 첫 해 6명으로 시작해 15년간 288명에게 총 2억84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장학생과 학부모, 선생님을 충주 스마트 캠퍼스로 초청해 생산 라인을 비롯한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조재천 대표이사와 간담회 및 오찬을 진행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지난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은 한창 친구들과 어울리고 학교 생활을 즐겨야 하는 학생들에게 더 힘든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현대엘리베이터가 마련한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 인고의 시간을 잘 견뎌내고 학업에 매진해온 꿈나무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kji01@ekn.kr(사진1)장학금수여식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가운데)와 천안시 입장면 중·고등학생 21명이 ‘2023년도 사회공헌 장학금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 ICT 결산] 중간요금제·제4이통사…격랑의 한 해 보낸 이통3사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올해 통신업계는 5G(5세대 이동통신) 성장세 둔화, 제4이통사 출범, 무선통신 점유율 순위 변동 등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이통 3사가 가계통신비 부담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연초부터 정부의 요금 인하 압박에 시달렸다. 올 한해는 이통3사가 5G 중간요금제 출시 등 요금제를 세분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본격화한 시기였다.27일 업계에 따르면 SKT·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올해 5G요금제를 큰 폭으로 개편했다. 이는 계속된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 영향이다. 이통3사는 데이터 구간을 촘촘히 나눈 중간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이고 청년, 고령자 등을 위한 나이별 맞춤 요금제를 출시했다. 또 SKT와 KT는 5G 단말 이용자의 LTE 요금제 가입을 허용했고, LG유플러스 역시 내년 1월 19일부터 단말 종류에 따른 요금제 가입 제한을 폐지한다. 5G 가입자수 성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요금제 선택권도 넓어지면서 실적 악화 우려가 일기도 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높은 5G 무제한 고객 비율 감소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매 분기 이통3사 합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겼지만, 지난 3분기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75% 줄었다. 이에 이통3사는 AI 신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SKT는 ‘에이닷’, KT ‘믿음’, LG유플러스 ‘익시젠’을 활용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알뜰폰 시장 성장으로 지난 3월 이통3사 체제 하 처음으로 SKT 점유율 40% 선이 붕괴됐다. 지난 11월에는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가입자 수에서 2위에 오르는 깜짝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차량 관제와 원격관제, 무선 결제 등 사물인터넷(IoT) 회선 증가 덕분인데 이를 제외하고 고객용 휴대전화 가입자 수로 보면 SKT, KT, LG유플러스 순이다.제4이통사 출범도 절차도 개시됐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해 5G 28GHz 대역 주파수를 회수했다. 이어 올해 6월 SKT 5G 28GHz 대역 주파수 할당 취소 처분을 확정하면서 신규 사업자 진입을 추진했다. 여기에 세종텔레콤 등 알뜰폰 업체 3곳이 입찰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쪼개기 후원 등 사법리스크에 시달려 온 KT는 지난 8월 김영섭 대표가 취임하면서 장기간 지속된 경영 공백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 대표는 LG유플러스, LG CNS를 거친 LG맨으로 KT가 외부 인사를 최고경영자(CEO)로 맞는 것은 이번까지 역대 세 번뿐이다. 김 대표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성과주의에 입각한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주목을 받았다. ‘AI 피라미드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AI컴퍼니 도약의 포부를 밝힌 유영상 SKT 대표, ‘U+ 3.0’으로 4대 플랫폼(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웹 3)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연임을 확정했다. sojin@ekn.kr이동통신3사 CI.

"가자, 바다로"…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사업 ‘잰걸음’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해상 풍력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2위 전선업체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내부망을 넘어 외부망까지’, ‘제조를 넘어 시공까지’ 해내는 기업으로 거듭나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을 잡겠다는 각오다. ◇ 해저케이블 시장 ‘쑥’…대한전선도 집중 공략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최근 해저케이블 제조를 위한 공장을 증설하고, 시공을 위한 포설선을 매입하는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 확대로 해저케이블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턴키(Turnkey)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해저 케이블은 바다를 사이에 둔 두 지점간의 전력 수송을 위해 해저에 설치되는 케이블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2년 약 6조원에서 2029년 28조원으로 4~5배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해저케이블은 풍력 터빈과 해상변전소를 연결하는 내부망, 해상변전소와 육상변전소를 연결하는 외부망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내부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 정도다. 외부망의 경우 더 진입장벽이 높아, 대한전선은 아직 외부망 시장에는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 해저케이블 제조와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곳은 국내 1위 업체인 LS전선(제조)-LS마린솔루션(시공)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5개 업체 정도다. ◇ 4700억원 들여 2공장 건설… 500억원 들여 포설선도 매입대한전선은 지난해 제1공장인 충남 당진 임해공장 준공 때만 해도 우선 내부전력망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었다. 그러나 최근 제2공장 건설 계획을 알리면서 외부망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2025년 상반기까지 1공장에서 외부망에 들어가는 154kV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2027년 상반기에 525kV급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과 345kV급 외부망 해저케이블까지 생산 가능한 2공장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최근 5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이중 4700억원을 2공장 설립을 위한 재원으로 쓰기로 했다. 또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시공을 위한 포설선도 500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포설선은 해저케이블의 시공을 위해 운송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이다. 대한전선이 매입한 포설선은 6200t급 해상풍력용 특수선으로, 한 번에 선적할 수 있는 해저케이블은 최대 4400t이다. 최근 본계약을 체결한 영광 낙월해상풍력단지 사업은 대한전선에게 더할나위없이 좋은 기회다. 대한전선은 풍력 발전기 사이를 연결하는 내부망 해저케이블, 풍력 단지와 송이도의 신설 변전소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등을 공급한다. 해당 해저케이블은 내년 초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충남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설비에서 생산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HVDC 케이블과 외부망까지 생산 가능한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국내외 영업망 확대 등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hsjung@ekn.kr대한전선이 수행한 서남해 해상풍력 프로젝트 관련 이미지.

철강업계, 전방산업 부진에 울상…내년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철강업계는 올해 건설경기 부진과 중국발 공급과잉 등 대내외 악재를 겪었다. 정부가 한국전력공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단행한 전기요금 인상도 부담을 가중시켰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철강 수출은 357억달러(약 46조21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7.1% 줄어들 전망이다. 태풍 피해를 입은 지난해 보다 수출 물량이 6% 이상 늘어났으나 수출단가가 14% 하락한 탓이다. 특히 대미·대중 수출 하락이 이같은 현상을 야기한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유럽연합(EU)·인도·일본향 수출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포스코홀딩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8조7682억원·4조3803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1%·9.7% 감소한 수치다. 여기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성장세를 제외하면 하락폭은 더 크게 나타난다. 현대제철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조3406억원·1조2835억원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이 3.4% 감소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20% 가까이 축소된 셈이다.외국산 철강재의 국내 상륙도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1~11월 수입물량은 1439만5000t로 전년 동기 대비 11.1% 확대됐다. 특히 중국산의 경우 올 1~10월 중국산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34.6% 많아졌다. 자국 내에서 소비되지 않은 재고를 밀어냈기 때문이다. 일본산 철강재도 엔저를 등에 업고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업계는 내년 수출이 올해 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성장과 자동차용 판재류 수출 확대 및 단가 상승이 겹친다는 논리다. 그러나 중국과 미국의 내수 둔화가 지속되고 아세안 지역 공급과잉이 이어지는 등 기대 만큼의 성과가 나타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무역장벽 심화를 비롯한 통상환경 불확실성도 언급된다.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내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철강업계는 72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BSI가 100 미만이면 해당 분기 전망이 전분기 대비 부정적일 것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건설경기 침체 및 원자재값 상승의 영향으로 업계를 둘러싼 부담이 여전하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예전 같지 않고 국내에서도 자동차·조선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친환경·고부가 시장 공략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까닭"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현대제철 당진제철소

[2023 ICT 결산] 넷플릭스 굳건한데…벼랑 끝 몰린 토종 OTT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올 한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서 넷플릭스는 입지가 더욱 굳건해지고 있는 반면 토종 OTT 업체들은 적자의 늪에서 허덕였다. 티빙·웨이브·쿠팡플레이 등 토종 OTT는 콘텐츠의 질을 높이며 경쟁에 나섰지만 넷플릭스의 국내 이용자 수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2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11월 기준 넷플릭스의 월 이용자 수(MAU)는 1141만명으로 국내 서비스 OTT 중 1위를 유지했다. 반면 토종 OTT 업체인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는 각각 508만명, 494만명, 398만명을 기록하며 모두 넷플릭스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그나마 쿠팡플레이의 약진이 관심을 끌었다.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독점 공개하며 기세를 올렸다. 쿠팡플레이는 11월 MAU 508만 명을 기록하며 국내 OTT 시장 2위에 올라 있다. 현재는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2위 자리를 내준 티빙과 웨이브는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단숨에 900만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OTT로 재탄생한다. 업계는 양사가 쿠팡플레이를 넘어 독주 체제에 있는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자리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티빙은 지난해 말 KT의 OTT 시즌과 합병해 몸집을 불린 바 있다. 또 내년 1분기 국내 OTT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기술 탈취 이슈가 OTT 시장을 달궜다. 지난해부터 합병 논의를 이어오던 LG유플러스와 왓챠가 기술 탈취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왓챠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LG유플러스의 ‘U+tv모아’가 왓챠의 ‘왓챠피디아’를 복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왓챠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고, 해당 분쟁은 장기화될 조짐이다.넷플릭스는 지난달 계정 공유를 금지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지인 혹은 거주지가 다른 가족과 계정을 공유한 이용자들은 계정당 5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는 정책을 발표해 기존 구독자들의 반발을 샀다. 앞서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를 둘러싸고 3년 가까이 이어진 SK브로드밴드와의 분쟁을 지난 9월 마무리했다. SKB와 넷플릭스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모바일 요금제와 인터넷TV(IPTV) 넷플릭스 결합 요금제를 출시하고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국내 OTT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에 이어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등 많은 플랫폼이 가입자 성과를 내며 성장했다. 이용자가 2개 이상의 OTT를 구독하는 다중구독시대 가 본격화됐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국내 OTT 시장 성장세가 과거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기반을 갖춰 가는 것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kth2617@ekn.kr

벤츠, 콤팩트카 부분변경 모델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연내 마지막 신차로 부분 변경 콤팩트카 모델 3종을 선보이고 지난 26일 공식 판매 및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콤팩트카 라인업은 쿠페 모델인 2세대 부분변경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A’와 SUV 모델인 2세대 부분변경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첫 부분변경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B’로 구성됐으며, 모두 3년 만의 부분변경을 거쳤다. 이들 콤팩트카는 △새로워진 전면 디자인, △새로운 실내 트림 옵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가솔린 엔진,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한층 디지털화된 사용자 경험, △최신 안전 및 편의 사양 등 다방면 업그레이드를 거쳐 새롭게 태어났다. 차량 판매가격은 더 뉴 CLA 250 4MATIC 6250만원, 더 뉴 GLA 250 4MATIC 6790만원, 더 뉴 GLB 200 d 6210만원, 더 뉴 GLB 250 4MATIC 6980만원,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B 35 4MATIC 7710만원이다. 국내에는 더 뉴 CLA 250 4MATIC 및 더 뉴 GLA 250 4MATIC, 더 뉴 GLB 200 d 가 이달 먼저 출시 및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 더 뉴 GLB 250 4MATIC와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B 35 4MATIC도 추후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박양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기획 전략 상무는 "지난 더 뉴 A-클래스에 이어 이번 더 뉴 CLA, 더 뉴 GLA, 더 뉴 GLB출시를 통해 부분변경 콤팩트 모델 라인업이 모두 완성됐다"라며, "젊은 감각과 고급스러움이 만나 특별한 매력이 강화된 만큼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ji01@ekn.kr사진1-더 뉴 CLA 쿠페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A 차량의 가격은 6250만원이다. 23C0096_002 (왼쪽부터)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B 차량이 전시돼 있다.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車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는 올해 전 세계에서 76만7000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27일 현대차·기아는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만 하이브리드차 총 25만4258대를 판매, 전체 실적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1%에 달했다.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1월까지 해외시장에서 총 51만3000대(선적 기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다. 올해 들어서만 전 세계에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76만7000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한 것이다.이 같은 선전은 그동안 꾸준히 기술력을 쌓아온 현대차·기아의 선제적 대응력에 기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11년 현대차·기아가 세계 최초로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독자 개발했던 선택이 하이브리드 시장 경쟁에서 다른 업체들보다 한발 앞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구체적으로 현대차·기아는 2011년 세계 최초로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쏘나타·K5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독자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엔진과 변속기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계공학 역량이 기반이 됐다. 현대차는 1991년 대한민국 최초의 독자개발 엔진인 ‘알파 엔진’을 시작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위치로 올려놓은 수없이 많은 엔진을 개발해 왔다. 2019년에는 엔진의 종합적인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CVVD(Continuously Variable Valve Duration)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CVVD는 엔진의 작동 조건에 따라 흡기 밸브가 열려있는 기간을 최적화하는 기술로, 첨단 엔진 제어 기술력과 함께 발상을 전환하는 창의력이 접목된 결정체로 꼽힌다. 또 2009년에는 완성차 업체로는 세 번째로 6단 자동변속기 독자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수십 년간 축적해 온 기계공학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차·기아는 경쟁사가 가지고 있던 특허를 피하면서도 구동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초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다.또한 현대차·기아는 다양한 차급으로 확대 적용을 위해 크고 작은 배기량의 엔진과 결합시켰으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DCT 변속기를 장착하기도 했다. 특히 2020년에는 180마력을 자랑하는 1.6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여기에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 첨단 소재 기술을 활용,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중량을 저감하는 한편, 회생제동 개입 수준을 조절하는 패들 시프트(paddle shift)를 적용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도 직접 개발했다. 지난 8월 출시한 싼타페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그룹이 직접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배터리가 처음으로 탑재됐다.현대차·기아는 당분간 지속될 하이브리드차 성장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효율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고성능 엔진과 결합될 예정이며 연비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동화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더 나은 운전 경험과 친환경 차량에 대한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기술 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kji01@ekn.kr현대차·기아는 1.6L GDI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모형도를 27일 공개했다.현대차는 지난 8월 싼타페 하이브리드 차량에 현대차그룹이 직접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배터리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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