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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그룹, 임직원 참여한 ‘친환경 팝업북’ 봉사활동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컴투스 그룹은 임직원이 함께 하는 친환경 팝업북 제작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팝업북 제작 봉사활동은 다문화 가정 아동들의 교육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팝업북은 지구를 위한 환경 보호 실천 방법을 담았다. 내용이 쉽고 시각·촉각을 두루 자극해 아동들의 언어 및 사물 인지 발달에 도움을 제공한다.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및 가족들은 제작 키트를 수령해 각 가정에서 직접 수작업으로 책을 만들었으며 2주에 걸쳐 약 150여권의 팝업북을 완성했다. 제작된 팝업북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을 통해 금천구가족센터 등 기관 산하 7개 지역 가족센터에 학용품 세트와 함께 전달됐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2004년부터 전국 234개소 가족센터에 아이 돌봄 및 다문화 가족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가족정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전문 기관이다.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은 "가족들과 함께 지역 아동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작지만 아이들에게 따뜻한 연말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kth2617@ekn.kr컴투스그룹 컴투스 그룹은 28일 임직원이 함께 하는 친환경 팝업북 제작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연맹 "쓴 만큼 지불하는 통신요금제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한국소비자연맹이 통신요금제 너무 많고 복잡한 반면, 고가요금제에만 혜택이 몰려있는 점을 지적하며 소비자가 쓴 만큼 지불하는 요금제가 나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8일 한국소비자연맹은 이동통신사와 알뜰폰의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1200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5G 단말기를 통해 LTE 요금제 가입이 가능해 지면서 LTE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으나 요금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구간에 요금제가 비어있고, 1GB 당 요금차가 최대 159배에 달해 고가요금제에 혜택을 몰아주며 5G 요금제와 동일하게 LTE 요금제에서도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고가요금제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무제한 요금제는 총 4개, 100GB대는 4개, 20GB이상 30GB이하 1개, 10GB대 1개, 10GB미만은 15개, 기타 2개로 조사됐다. 중간 구간 요금제로 SKT 슬림 요금제가 유일하게 제공되고 있으나 30GB 사용 후 속도제한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실질적으로 데이터제공량이 30GB이상 100GB미만 요금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 통신사의 무제한 요금제는 4개, 100GB대는 30개, 30GB초과 100GB미만은 3개, 20GB이상 30GB이하 20개, 10GB대 318개, 10GB미만은 805개, 기타 13개다. 20GB 미만 요금제가 많아 해당구간 LTE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은 반면 30GB초과 100GB미만 중간 구간 요금제는 단 3개 요금제로 조사됐다. 알뜰폰 요금제 역시 데이터제공량이 30GB미만과 100GB 이상에 분포하고 있어 중저가 요금제 부재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동통신사와 알뜰폰 사업자가 출시한 LTE요금제의 1GB당 요금과 데이터제공량을 비교한 결과 이동통신사 알뜰폰 모두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요금제일수록 1GB 요금이 높은 반면 데이터제공량이 많은 요금제일수록 1GB당 요금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통신 3사에서 출시한 LTE 요금제의 1GB당 요금을 살펴보면 LG U+의 LTE 프리미어 플러스(150GB, 월 7만9000원)의 1GB당 요금은 527원으로, 데이터 제공량이 가장 적은 LTE선택형 요금제(250MB이상, 월 2만900원)의 1GB당 요금인 8만3600원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즉, LG U+의 LTE 프리미어 플러스가 LGU+의 LTE선택형 요금제보다 약 3.7배 비싼 반면, 1GB당 요금은 LG U+의 LTE선택형 요금제가 159배 더 비싸다는 설명이다. 알뜰폰 요금제 역시 데이터제공량과 1GB 요금은 반비례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의 100GB대 데이터 제공량 요금제의 1GB당 요금 평균은 538원, 20GB이상~100GB미만 요금제는 1484원, 10GB대 요금제는 3154원, 10GB 미만 요금제는 1만3672원으로 조사됐다. 연맹은 "LTE요금제의 데이터 혜택은 고가요금제 위주로 설계되어 있고 데이터제공량은 여전히 양극화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저가요금제와 고가요금제의 1GB당 요금은 최대 약 159배까지 차이가 나며 30GB이상 100GB 사이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매우 적다. 이러한 상황은 고가의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자에게만 이점을 주는 반면,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소비자는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는 공정한 요금체계라고 보기 힘들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TE는 이미 많은 기지국이 설치돼 있으며 추가적인 비용 없이도 충분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요금제 가격 인하에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복잡한 요금제를 정리하고 LTE 요금에 대한 대폭적인 인하와 소비자가 사용한 만큼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 출시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sojin@ekn.krclip20231228160658 자료=한국소비자연맹

KAI, TA-50 블록2 초도 납품…2026년까지 20대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군에서 운용될 TA-50 블록2 납품에 돌입했다. 28일 KAI에 따르면 블록2는 조종사 양성체계에 따라 고등비행훈련과정 이후 공대공·공대지 사격훈련 등 실제 전투에 필요한 전술교육 목적의 훈련기로 활용된다.2026년까지 항공기 20대와 군수지원체계가 납품된다. 블록2의 최대이륙중량은 2만7300lbs, 엔진 추력은 1만7700lbs다. 최고 속도는 마하 1.5(약 시속 1836㎞), 최대 고도는 5만5000피트(약 1만6764m) 수준이다.블록1 대비 무장능력이 강화된 것도 특징이다. 기존 항공기에서 운용한 기총과 공대공·공대지 무장 뿐 아니라 합동정밀직격탄(JDAM) 등 정밀유도무기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KAI는 블록2를 통해 현재 운용 중인 △F-35A △F-15K △KF-16과 KF-21 보라매까지 조종사들의 기종전환이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블록2는 폴란드의 니즈에 맞춰 FA-50GF로 개량해 유럽에 상륙한 기종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역대 최단기간 출고기록(8개월)도 세울 수 있었다.윤종호 KAI 부사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폴란드 대규모 수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항공기의 적기납품으로 공군 조종사의 전투수행능력 향상과 국가 항공전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TA-50 블록2를 통해 공군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조종사 양성체계를 구축해 우수한 조종사를 배출할 수 있다"며 "전투력 강화와 유지 등 국가 안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spero1225@ekn.kr28일 KAI 사천 본사에서 열린 TA-50 Block2 초도기 출고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리띠 졸라맨 국내 게임사…내년도 타깃은 ‘글로벌’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올해 실적 찬바람에 비용 효율화에 나섰던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내년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 한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벗어나 PC·콘솔 대작으로 서구권 시장을 공략하는가 하면 돈 버는 게임(P2E) 규제가 없는 해외 시장에서 블록체인 게임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또 중국 내 서비스허가권(판호)을 받은 게임들도 속속 출시를 알리며 K-게임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을 마쳤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내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잇달아 출시한다. 국내 게임 규제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높여 덩치를 키우겠다는 게 공통된 전략이다. 가장 주목을 받는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TL)’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만든 이 작품은 일찌감치 글로벌 퍼블리싱을 위해 아마존게임즈와 손을 잡았다. 서구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패스형 비즈니스모델(BM)’로 진영을 갖추고, 서구권 유저들의 취향을 반영한 게임성으로 해외 시장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명가(名家)의 이름을 떨친다는 계획이다. 올해 국내 게임업계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낸 넥슨의 기대작은 PC·콘솔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개발사 넥슨게임즈)다. 지난 9월 진행한 오픈 베타 테스트에는 무려 200만명의 글로벌 이용자들이 참여했고, 이중 북미 지역 이용자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게임즈는 테스트에서 얻은 피드백을 기반으로 완성도를 높여 내년 정식으로 선보인다는 목표다. 크래프톤은 내년 상반기 ‘다크앤다커 모바일’로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다크앤다커’ 지식재산권(IP)은 앞서 스팀에서 선보인 데모 버전의 동시접속자수가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서구권에서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국내에선 넥슨과의 저작권 문제로 불명예를 안고 있지만, 서구권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작품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대치가 높은 분위기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상반기에만 6종의 작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국내를 휩쓴 ‘오딘: 발할라라이징’을 비롯해 ‘아키에이지 워’,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 등을 글로벌 미진출 지역에 선보이는 한편, 레드랩게임즈의 ‘롬(R.O.M)’과 로드컴플릿의 ‘가디스 오더’도 글로벌 동시 출격한다. 자체개발작인 모바일 작품 프로젝트V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내년 1분기 국내 히트작 ‘나이트 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 게임을 글로벌 지역에 출시한다.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에서도 크게 히트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 대비 10배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분기에는 최근 판호를 발급받은 ‘미르M’의 중국 출시도 예정돼 있다. 데브시스터즈도 히트작 ‘쿠키런 : 킹덤’으로 중국 시장에 진입했다. 이날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된 ‘쿠키런: 킹덤’은 현지 앱스토어 인기 순위 2위, 앱마켓 ‘탭탭’과 ‘빌리빌리’에서 인기 순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아시아를 넘어 북미·유럽 등 서구권. 또 중국 시장에서도 국내 게임사들의 도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쓰론앤리버티(TL).퍼스트 디센던트.지난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크래프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연해보고 있다.가디스 오더.나이트 크로우.데브시스터즈의 히트작 ‘쿠키런: 킹덤’이 28일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2023 ICT 결산] 엇갈린 양대 국민플랫폼…진격의 네이버, 울고있는 카카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국내 양대 국민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엇갈린 표정을 지었다. 매 분기 성장을 거듭한 네이버는 각종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신사업에서도 승승장구했지만,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사법리스크에 휩싸이며 실적에도 고배를 마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 한해 성적표는 사뭇 달랐다. 네이버는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으며 4분기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반면 카카오는 매출은 늘었지만 1000억원대 영업이익에 그치며 수익성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선 연간 영업이익률도 네이버가 15%대인데 반해 카카오는 5%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신사업 성과도 극명하게 갈렸다. 양사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에 대비해 AI 역량을 키우기 위해 주력해 왔다. 네이버는 지난 8월 자체 개발한 국산 대규모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였다. 한국어에 강점이라는 특징을 활용한 관련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국가 차원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을 맡으면서 글로벌 진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UAE와도 디지털 전환 관련 협력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반면 카카오의 신사업은 멈춰선 상태다. 연내 계획했던 카카오표 AI ‘코GPT(가칭)’의 공개도 내년으로 미뤄졌다. 해외기업 M&A에도 잇달아 차질을 빚었다. 카카오페이의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 인수가 최종 무산된 데 이어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하던 유럽 1위 택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에 제동이 걸렸다. 카카오의 부진은 회사 안팎의 위기 때문이다. 경영진들은 지난 10월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내부에서도 시공사 선장 관련 비위 의혹 등이 불거지며 시끄럽다. 카카오는 현재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혼란 수습에 직접 나선 상황이다. 내년부터 양사 모두 40대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게 된다는 점은 주목된다. 현재 네이버는 한성숙 전 대표 이후 두 번째 여성 CEO인 최수연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카카오는 정신아 전 카카오벤처 대표를 단독 대표로 내정했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친 후 카카오의 첫 여성 대표로 정식 선임된다. 두 대표 모두 양사 창업자가 직접 CEO로 낙점한 인물로, 회사가 경영상 위기에 봉착했을 때 구원투수로 등판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취임 이후 최 대표가 안정적으로 네이버를 이끄는 가운데, 정 대표가 내년 3월 공식 취임하면 두 대표의 리더십 대결은 불가피하다. 네이버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최 대표는 AI 사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다. 정 대표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카카오의 대내외 악재를 수습하고 김 창업자가 발표한 쇄신안의 실행을 도맡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뉴스 사업이 정부와 여당의 압박을 받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플랫폼 규제 움직임도 변수가 될 것"이라며 "특히 카카오는 주가조작, 경영진 먹튀, 택시 콜 몰아주기 등 땅에 떨어진 기업 이미지 쇄신과 국민 신뢰 향상이라는 숙제를 먼저 해결해야 멈춰선 성장 동력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clipboard10-horz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과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2023년 방산 결산] 기대 반 아쉬움 반…4강 진입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정부와 업계가 2027년 글로벌 방산 수출 4강 진입을 노리고 있으나 올해 K-방산은 앞으로의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방산 수출은 130억달러(약 16조9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는 당초 목표인 200억달러 뿐 아니라 지난해 실적(173억달러)을 하회하는 수치다.수출대상국의 정권 교체가 발목을 잡은 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보병전투차(IFV) AS-21 레드백은 450대 납품이 거론됐으나 129대로 축소됐다. 호주에서는 국방비를 복지 비용으로 돌리려는 노동당이 국정 운영의 키를 쥐었다.그러나 수출 대상국이 12개국으로 지난해의 3배에 달하는 점은 호재로 꼽힌다. 무기체계의 특성상 한 번 판매가 이뤄지면 같은 국가 및 기업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유지·보수·운영(MRO) 분야가 무기체계 도입액의 2배에 달하는 것도 언급된다. 지속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요 수출 무기체계도 12개로 전년 대비 100% 성장을 이뤘다.업체별로 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말레이시아와 1조2000억원 상당의 FA-50 경전투기 18대 수출 계약을 맺었다. KAI는 말레이시아(2차 계약)·이집트·미국 등을 중심으로 T-50 계열 고정익항공기 판매량 확대를 노리고 있다. KUH-1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를 비롯한 회전익항공기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와 K-9 자주포 152문와 155㎜ 탄약 공급을 내용으로 하는 3조4500억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군수지원패키지(ILS)를 제공하고 K-9 유지 부품의 현지 생산에도 협력한다.현대로템도 폴란드향 K-2 전차 28대를 조기 납품하는 등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풍산도 전 세계적인 155㎜ 포탄 수요 부족의 수혜를 받고 있다. 포탄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포탄 사거리 연장도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업계는 내년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남중국해를 둘러싼 갈등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무기체계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손되거나 노후화된 무기체계를 대체하는 등 화력을 늘리기 위한 수요가 견조하다는 논리다.다만 폴란드의 경우 국내 업체들과 체결한 계약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날드 투스크 신임 총리를 비롯한 친유럽연합(EU) 인사들이 독일 방산업체들에게 우호적인 탓이다.업계 관계자는 "내년이 ‘선거의 해’로 불리는 만큼 정치 구도 변화에 따른 부담이 없지는 않으나, 가성비·납기 준수·후속 지원 등 국내 업체들의 강점은 대체 불가능 수준"이라며 "차세대 주력전차(MBT)와 6세대 전투기 및 우주 분야 포트폴리오 등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FA-50 경전투기K-9A1 자주포

롯데정보통신 반려동물 앱 ‘헤이나나’ 회원수 15만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롯데정보통신이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앱 ‘헤이나나’가 회원 수 15만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헤이나나’는 2021년 11월 롯데정보통신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기획된 앱으로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생활 종합 플랫폼이다.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펫팸족’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 양육인 사이에서 유익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입소문을 탔다. ‘헤이나나’는 올 9월 ‘펫시터(반려동물 돌봄) 중개 서비스’를 출시했다. 펫시터 중개 서비스는 전문 펫시터가 고객의 집에 직접 방문하여 최대 12시간 내외로 반려동물을 돌봐주거나 고객이 펫시터에게 반려동물을 맡기는 프로그램이다. 산책 및 놀이, 간식과 사료 급여 등 반려동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은 ‘헤이나나’의 ‘돌봄 일지’ 기능을 통해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헤이나나’는 펫시터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검증 절차를 거친 지원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훈련 기관과 제휴를 맺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반려동물 동반 매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도와 반려동물의 일상, 양육정보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기초 데이터 기반 반려동물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향후 ‘헤이나나’는 펫시터 서비스 지원 지역을 넓히고 전문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 기능을 추가하는 등 반려동물 양육인들을 위한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sjung@ekn.kr헤이나나.

현대모비스 ‘진화된 車엔지니어링’ 경쟁력 미래 모빌리티 이끌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모비스가 안전과 편의를 위해 개발한 핵심부품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현대모비스는 올해 안전·편의부품 부문에서만 총 10개 신기술이 대외 수상을 수상하거나 혁신기술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설계와 평가, 양산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대규모 연구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업체 측은 해석했다. 자동차산업의 뿌리인 정통 기계공학을 근간으로 하는 핵심부품 요소기술이 곧 미래 모빌리티의 경쟁력이라는 뚝심 있는 전략을 추진하며, 글로벌 수주 확대라는 원동력으로도 작용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부품업계 최고 권위로 손꼽히는 북미 오토모티브뉴스가 선정하는 페이스어워드(PACE Awards)를 처음으로 수상했다. 우수 기술에 선정된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은 좌우 뒷바퀴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최대 10도 가까이 움직일 수 있다. 선회반경을 줄여 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인 기술이다.올해는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벡과 인휠(In-Wheel)시스템 총 2개 제품이 최종 후보에 올라 내년 초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은 충돌 시 SUV 탑승자들의 이탈과 상해를 저감하는 기술이다. 탑승객 안전기준이 까다로운 해외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인증한 NET신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인휠은 현대모비스의 대표 전기차 구동기술이지만 좁은 공간의 설계 역량을 극대화한 기계공학의 정수로 불린다. 바퀴 안에 소형모터를 넣어 네 바퀴가 각각 독자적인 구동력을 갖출 수 있어 전기차 구동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모비스가 크랩주행으로 불리는 평행이동 기술을 선보인 것도 바로 인휠시스템 덕분이다.멀티챔버 에어서스펜션 시스템은 한국공학한림원 우수산업기술에 선정됐다. 에어서스펜션은 금속 스프링을 이용한 노면 충격 흡수 장치 대신 고압의 공기를 이용한 에어스프링을 적용한 기술이다. 탑승 인원이나 적재 중량에 구애받지 않고 일정한 차고를 유지할 수 있다.현대모비스는 에어서스펜션에 공기 저장 공간을 여러 단계로 세분화한 ‘멀티챔버’ 기술을 개발했다. 운전자의 기호나 주행조건에 따라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하거나 반대로 고속주행 시에는 단단한 승차감을 구현해 안정성을 높였다. 그 밖에 도로사정에 따라 차고를 스스로 제어하는 스마트에어서스펜션과 설계 개선을 이뤄낸 전동식 조향장치가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디자인을 고려한 램프 공용화 기술, 실내 영상 기반 탑승객 모니터링 시스템도 대외 수상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안전부품 분야에서 거둔 성과는 연구개발진들의 부단한 노력 덕분이다. 기계공학을 비롯한 필수 엔지니어링 분야가 수반돼야만 한층 더 진보한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일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더 나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집념에 따른 성과이기도 하다.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신기술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며 "하드웨어 경쟁력에 더해 SDV에 최적화된 모빌리티에 이러한 신기술 도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yes@ekn.kr현대모비스가 선보인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시스템 이미지.

삼성전자, CES 2024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4’에 C랩이 육성한 사내 벤처와 외부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15개의 과제와 스타트업들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10개, 사내 벤처에서 분사 창업한 스타트업 3개, 그리고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과제 2개 등이 전시된다. ‘C랩 아웃사이드’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신설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CES 2024에서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은 △온라인 수의사 상담서비스 ‘닥터테일’ △스마트폰 기반 3D 컨텐츠 생성 인공지능(AI) 솔루션 ‘리빌더 AI’ △생체 식별 및 인증 솔루션 ‘고스트패스’ △AI 연산용 신경망처리장치(NPU)칩 개발 ‘딥엑스’ △패션 추천 AI 서비스 ‘스타일봇’ △스마트 윈도우 ‘뷰전’ △스마트 조끼 ‘돌봄드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및 관리 솔루션 ‘식스티헤르츠’ △생성형 AI 서비스 포탈 ‘뤼튼테크놀로지스’ △3D 오브젝트 모델링 소프트웨어 ‘엔닷라이트’ 등 총 10개다.아울러 삼성전자는 외부에서 사업성이 더 높다고 판단되는 ‘C랩 인사이드’ 과제에 대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CES 2024에서는 △만성질환 진단 및 관리 솔루션 ‘옐로시스’ △AI 탈모 관리 솔루션 ‘비컨’ △메타버스 홈 피트니스 서비스 ‘구스랩스’ 등 3개 업체가 C랩 전시관에 참여한다.삼성전자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우수 사내벤처 과제를 매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C랩 인사이드 과제는 시장성,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헬스케어 플랫폼 ‘아이디어스’ △비전 AI 반려 동물 교육 플랫폼 ‘덤보캠’이 선발됐다.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2024 혁신상’에서 C랩 스타트업들은 1개의 최고혁신상과 2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2024 에서는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이 18개, ‘C랩 인사이드’에서 독립한 스타트업이 최고 혁신상 포함 5개를 수상했다. 지난 2021년 스핀오프한 스타트업 ‘스튜디오랩’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이번에 C랩 전시관에 참여하는 ‘딥엑스’와 ‘옐로시스’는 각각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전필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부사장은 "CES는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C랩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고 나아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kth2617@ekn.kr삼성전자는 28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4’에 C랩이 육성한 사내 벤처와 외부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네오위즈, 인재 육성 위해 ‘P의 거짓‘ 대상 수상금 전액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네오위즈는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게임문화재단에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네오위즈가 자체 개발한 P의 거짓은 지난 11월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포함해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과 사운드 부문 △그래픽 부문 △인기게임상 △우수개발자상 등 총 6개의 상을 받았다. 네오위즈는 대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총 1500만원 전액을 게임문화재단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게임인재원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네오위즈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과 장학금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게임인재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게임 현장 중심형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교육 기관이다. 최종 선정된 교육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무료, 교육장비 및 인프라, 게임 기업 취·창업 교육 등을 지원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이번 기부를 통해 대한민국 게임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감동을 줄 새롭고 참신한 게임이 한국에서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kth2617@ekn.kr네오위즈_CI 네오위즈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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