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중동 진출 속도 내는 네이버…네옴시티 디지털 트윈 본격 구축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미래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대형 사업에 본격 착수하면서 중동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국립주택회사(NHC)와 수도 리야드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착수 선언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선언식이 진행된 가운데 네이버 측에서는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서는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과 이합 알하샤니 차관, 파하드 알 무탁 차관보, 라이얀 알아킬 NHC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참석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약 1억달러(한화 1350억원) 규모의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네이버의 첫 대규모 중동 사업으로,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필수 인프라 구축을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이 맡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네이버는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 현지 상황을 분석하고, 관련 인프라 세팅 파트너사와 실무 협의를 통해 세부 내용을 협의·조정하며 단계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준비를 이어왔다고 전했다. 앞으로 5년 동안 매핑 및 정밀 3차원(3D) 모델링을 통해 사우디 주요 도시에 클라우드 기반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토대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함께 도시계획 및 홍수 시뮬레이션 등 핵심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IT 서비스·기술 수출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단계별로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관련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회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이른바 '네옴시티 프로젝트'로 불리는 국가 차원의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빌딩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인 사우디는 네이버가 구축한 플랫폼을 도시 계획, 모니터링,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2022년 11월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관한 '원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사우디와 인연을 맺었다. 압둘라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등 사우디 주요 정부 관계자들이 네이버1784를 9차례 이상 찾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MOMRAH와 사우디의 국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교류를 강화했다. 올 3월에는 사우디판 세계가전전시회(CES)로 불리는 글로벌 IT 전시회 '리프(LEAP) 2024'에서 세계 최초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운영체제(OS) '아크 마인드(ARC mind)' 등 자체 기술력을 토대로 한 미래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네이버는 항공사진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0cm 내외 오차 범위로 도시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는 ALIKE 솔루션, 높은 확장성을 갖춘 실내 공간 매핑 기술 등 실내·외 공간을 정밀하게 구현·복제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클라우드 기술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사우디는 글로벌 유수 기업들의 기술 평가에서 가장 빠르면서도 확장성 높은 디지털 트윈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는 파트너로 네이버를 선택한 바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 IT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교두보를 구축하고,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2의 중동 수출 붐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더 세련된 ‘우리의 날개’…대한항공, 보잉 787-10 운항 개시

대한항공이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으로부터 787-10 여객기를 들여와 본격 상업 운항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기단의 한 축을 담당할 787-10을 오는 25일 인천발 일본 도쿄(나리타)행 노선에 첫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최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어 연료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기종으로 현존 보잉 항공기 중 가장 진보한 모델이다. 또 대한항공의 정체성이 반영된 새로운 기내 인테리어도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대한항공은 2027년까지 같은 기종을 총 20대 도입한다. 올해 1~6월 전반기 정기 훈련에서는 787 기종 운항 승무원 전원에 대해 기종 심화 교육도 실시했다. 또한 다양한 항공기를 정비하며 오랜 시간 쌓아온 정비 역량을 토대로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787-10의 첫 운항인 만큼 기존 787-9 고경력 기장들을 우선 투입한다"며 “안전 운항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787-10은 '꿈의 항공기'라는 별칭을 지닌 '787 드림라이너(Dreamliner)'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이다. 동체 길이 68.3m로 보잉 787-9 대비 5m 가량 늘어 승객과 화물을 15% 가량 더 많이 실어나를 수 있다. 이 여객기의 장점은 극대화된 △효율성 △승객 편의성 △신뢰성 △운항 능력 등이다. 기존 항공기 동체 제작 시 사용하던 알루미늄 합금 대신 탄소 복합 소재가 적용돼 중량은 줄이고 내구성은 높였다. 그 결과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연료 소모율은 20% 이상 좋아졌고 탄소 배출량 또한 20% 이상 저감됐다. 기내 기압은 기존 항공기보다 비교적 높은 편으로 지상에 가까운 수준이다. 따라서 객실 내 습도도 한층 더 쾌적하게 조성된다. 고강도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동체를 제작한 만큼 알루미늄 합금 소재에 비해 부식 우려가 적고 습기에 강하다. 날개 끝단에는 와류 방지 차원에서 공기 역학 성능을 대폭 제고한 '레이키드 윙 팁'을 장착했다. 운항 중 공기 저항을 감쇄시켜 안정적 비행을 도모하는 동시에 연료 효율을 높였다. 탑재 엔진은 787-9에 장착돼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한 제너럴 일렉트릭(GE)의 GEnx-1B74/75 모델이다. 엔진 덮개 뒤쪽에는 물결 무늬를 닮은 셰브론 노즐이 적용돼 후류에 의한 소음을 크게 줄였다. 항속 거리는 1만1175㎞로 787-9 대비 1400㎞ 정도 줄었다. 동체 연장에 따라 좌석 수가 늘어서다. 대한항공은 787-9을 장거리 노선에, 787-10은 중·장거리 노선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의 787-10 좌석은 프레스티지 클래스 36석, 이코노미클래스 289석 등 총 325석으로 구성됐다.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 '프레스티지 스위트 2.0(Prestige Suites 2.0)'은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다. 조각보 패턴 등 한국 전통의 무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선 백자에서 영감을 받은 크림 컬러와 놋그릇을 연상케하는 금빛으로 따뜻하고 우아한 실내 분위기를 더했다:며 "푸른빛이 도는 차콜색과 블랙 컬러를 활용해 안정감도 느껴진다“고 언급했다. 좌석은 사실상 독립된 공간으로 이뤄져 있어 승객 프라이버시를 보장토록 설계됐다. 그러면서도 좌석 위쪽은 개방해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등받이는 180도로 눕혀 침대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시트 길이는 기존보다 길어진 78인치(약 198㎝)이고 좌석 간 간격은 46인치, 좌석 너비는 21인치다. 팔걸이 옆 개인용 공간에는 컵을 놓을 수 있는 테이블과 개인 물품 보관함, 무선 충전기, 110·220V 겸용 콘센트, 2개의 고속 USB-C 포트 등이 있다.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은 3-3-3 배열이 적용됐다. 좌석 등받이는 최대 120도까지 젖힐 수 있고 여러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머리 받침대가 있다. 좌석 간 거리는 32인치, 시트 너비는 17.2인치다. 모니터는 기존보다 커지고 해상도도 높아져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승객들에게 생생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스티지 클래스 모니터는 타 기종 일등석에 버금가는 24인치이다. 블루투스 오디오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코노미 클래스에는 타 기종보다 약 2인치 확대된 13인치 모니터가 설치됐다. 프레스티지·클래스 모니터 모두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787-10에는 1등석이 없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스모 스위트 2.0은 사실상 1등석과 거의 같은 급“이라며 "델타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같은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소재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787-10에 적용된 후방 동체(애프터 바디)·플랩 서포트 페어링을 직접 제작해 보잉에 납품했다. 대한항공은 2006년부터 보잉의 국제 공동 개발 파트너로 787 항공기 제작과 설계에 참여해왔다. 대한항공은 긴 항속 거리와 차별화된 좌석, 높은 연료 효율 등의 특징을 가진 787-10을 핵심 수요 노선에 투입해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미주 서부와 유럽 등 수요가 견조한 노선에 787-10을 투입할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육아도 AI에 맡기는 LG U+…AX 컴퍼니 도약 ‘속도’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육아 상담 서비스 '익시(ixi) 육아 매니저'를 출시했다. 다양한 AI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며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AI 전환으로 고객 성장을 이끄는 회사)'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ixi 육아 매니저는 실시간으로 AI가 육아 상담을 진행해주는 서비스다. 부모가 실시간으로 육아나 교육 관련 질문을 올리면 워킹맘이자 육아 선배 모드로 학습된 ixi 육아 매니저가 빠르게 답변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서비스는 부모의 자녀 양육 고민 해결을 돕는 앱 '부모나라'에서 이용 가능하다. ixi 육아 매니저를 활용하면 AI가 전문적인 답변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일례로 이용자가 “징징대는 아이에게는 어떤 훈육을 해야 할까요"라고 질문하면 방송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에 출연했던 육아전문가 노규식 박사의 솔루션을 학습한 ixi 육아 매니저가 “침착함을 유지하며 아이가 해도 되는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 그리고 부모의 기대치를 명확하게 설명해주세요"라며 빠른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유명 전문가의 답변을 영상으로 제공하는 상담 서비스 '육아 상담소'도 선보인다. 회사의 이번 익시 육아 매니저 출시는 AI 전환에 속도를 내며 AI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를 공개한 바 있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와 기업 간 거래(B2B) 전 사업 영역에서 AI 중심의 혁신을 가속화하며 이를 통해 고객 성장을 주도하고 회사 스스로도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대해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CX, DX, 플랫폼 등 회사의 모든 영역에 AI를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AI를 활용한 디지털전환(DX)에 집중해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자체 개발 AI ixi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김이배號 제주항공, 또 다시 이스타항공 M&A 나설까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장)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을 시사했다. 필요한 경우 인수·합병(M&A)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어느 경쟁사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와 그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CEO 메시지를 통해 “항공 산업 구조 변화와 관련,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항공사의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선 사모 펀드(PE)들은 언젠가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 시점을 알 수는 없지만 향후 M&A 기회가 왔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M&A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필요 시 적극 뛰어들겠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한 부분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김 대표 발언의 요지는 통합 진에어와 PE들의 엑시트에 따른 시장 재편에 대비해 기존 사업 모델을 강화하자는 것"이라며 “적기에 적극 나서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간 기업 결합은 9부 능선을 넘어감에 따라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후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이 '통합 진에어'로 거듭나면 기재 반납이 없다는 가정 하에 58대를 보유한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 1위로 단숨에 올라서게 된다. 현재 제주항공은 737-8 등 고효율 신 기재를 들여오고 있지만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사정 탓에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 시점 총 41대로 경쟁 우위에서 통합 진에어에 밀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김 대표의 발언은 통합 진에어의 급성장을 의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재무본부장 출신인 김 대표는 평소 비용 절감에 따른 경영 효율화를 추구해왔다. 그런 만큼 평소의 경영 방식이나 기질을 고려하면 제주항공이 보유한 737 계열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LCC 중 737 계열 여객기를 운용하는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중심으로 뭉칠 회사들을 제외하면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으로 압축된다. 티웨이항공은 회사 규모가 인수하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급격히 커졌다. 비즈니스 모델 변경에 따라 중장거리 여객기인 A330을 들여왔다는 것도 단거리·기재 통일을 추구하는 김 대표의 경영 기조와 맞지 않는다. 또 최근에는 소노인터내셔널이 최대 주주인 예림당과 지분율이 크게 차이 나지 않을 정도로 티웨이항공 2대 주주 반열에 올라서 경영권 분쟁의 소지도 있을 것으로 보여 굳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평이다. 한편 4년 전 인수 시도를 했다가 포기했던 이스타항공의 경우 매력적인 매물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전 기재가 737-8이나 737-800 등 제주항공의 보유 기종과 동일하고, 과거 재무 부실을 모두 털어내 빚 없는 '뉴 이스타항공'으로 거듭나서다. VIG 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갖고 있어 깔끔한 지분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사가 있어 M&A 재시도에 나선다면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하겠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것은 이스타항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M&A와 관련, 내부적으로 전혀 검토 또는 거론되고 있지 않다"며 “김 대표 역시 역시 당사를 염두에 두고 발언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또 VIG 파트너스 역시 3~5년 가량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어서 당장 매각할 방침은 아니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한편 한계점도 뚜렷하다. 모기업인 AK홀딩스를 위시한 AK그룹은 재무 상태가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실상 그룹의 '소년 가장'인 제주항공이 M&A의 주역이 돼야 하는 셈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제주항공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 상품의 총합은 4018억원이다. 이스타항공의 재무 건전성이 확실하고 사세도 꾸준히 커지고 있어 업계 추산 가치는 3000억~4000억원에 이른다. 때문에 이스타항공을 염두에 두되 당장 적극 행동에 나서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어 향후 제주항공 김 대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두산, 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시 ‘흐뭇’…관건은 주총

두산그룹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을 골자로 하는 사업구조 재편안을 발표했다. 업종 구분 없이 혼재된 사업들을 클러스터화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목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 합병은 두산밥캣이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 산하로 이동하는 인적분할합병과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 주식을 100% 보유하고 두산밥캣을 상장폐지하는 포괄적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비율은 1대 0.63으로 산정됐다. 두산밥캣 주식 100주 보유시 두산로보틱스 주식 63주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 현재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을 100주 갖고 있다면 존속법인 75주와 두산로보틱스 주식 3주를 받게 된다. 사측이 제시한 매수 가격은 두산에너빌리티 2만890원, 두산밥캣 5만459원, 두산로보틱스 8만472원으로 알려졌다. 분할합병기일은 오는 10월29일, 신주상장예정일은 11월25일이다. 그러나 합병 비율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합병안 발표 이전에도 최근 들어 연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는 두산밥캣 보다 지난해까지 적자였던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높았던 탓이다. 두산그룹 대주주에게 유리한 방향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합병 후 ㈜두산의 두산로보틱스 지분율이 68.2%에서 42.3%로 줄지만, 두산밥캣에 대한 ㈜두산의 실질 지배력이 약 14%에서 42%로 높아지면서 배당이 늘어난다는 이유다. 두산그룹 안팎의 시선은 9월25일 열릴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총회로 쏠리고 있다. 우선 주총 자체가 부결될 수 있다. 두산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지분율이 30.67% 가량인 데 반해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지분이 2배 가량 많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이 예상 보다 커지는 경우에도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 두산밥캣의 경우 1조5000억원,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는 각각 5000억원·6000억원 수준이다. 두산로보틱스가 이번 합병의 최대 수혜자로 언급되는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두산밥캣의 현금성자산과 현금창출력을 토대로 인수합병(M&A) 역량을 확충하고 북미 등 두산밥캣의 딜러망도 활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두산그룹의 사업재편안이 나온 뒤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23.9% 상승했다. 두산밥캣의 경우 두산밥캣도 로봇산업 진출로 신성장동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전략적 핵심부품 내재화로 원가·품질도 개선할 수 있다. 제품군을 로봇화하는 등 기존 제품의 기술혁신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주주들은 지난해까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회사로 편입되는 것에 반대할 경우 이번 합병에 반대할 수 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은 실적 감소·주가 하락·향후 성장성 둔화 등의 우려를 표하고 있다. 두산그룹이 차입금 부담 완화와 원전을 비롯한 '본업'에 집중해 성장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도 주주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상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일명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막고 소액주주의 피해를 막기 위한 취지도 있다"며 “6% 이상의 지분을 들고 있는 국민연금 등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흥행예감’ KGM 액티언…‘포스트 토레스’ 될 수 있을까

KG모빌리티(KGM)의 신차 '액티언'이 연일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디자인만 공개된 상태인데도 자사 사전예약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예약대수에 존재하는 허수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토레스와 유사한 디자인과 쿠페형 SUV라는 매력을 통해 공개 하루 만에 사전예약 1만6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아직 가격, 성능 등이 공개되지 않은 점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GM의 신차 액티언은 공개 하루 만에 사전 예약 1만6000대를 돌파했다. 차량의 가격과 성능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달성한 수치다. 또 이는 KGM의 역작 토레스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액티언은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쿠페 스타일의 도심형 SUV다. 특히 2005년 선보인 1세대 액티언을 계승한 차량으로 소비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GM 관계자는 “기존 SUV 스타일에 대한 익숙함보다 나만의 개성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다양하게 표현하는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으며 소비패턴이 달라졌기 때문에 새롭게 선보이는 액티언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액티언이 디자인만 공개된 상태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반면, 일각에선 액티언의 사전예약 대수에 대해 '다수의 허수'가 존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전예약은 말 그대로 예약일 뿐이기 때문이다. 사전예약과 계약은 다르다. 사전예약은 사전계약의 전단계로 계약금이나 차량 세부트림 선택 절차가 없다. 이후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계약금을 내는 사전계약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실제로 액티언의 사전예약을 진행해본 결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사전예약 버튼을 누르고 본인인증을 했더니 예약이 완료됐다. 단 몇 번의 클릭으로 액티언의 사전예약자가 된 것이다. 절차가 어찌됐든 차량에 관심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실 구매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현재는 차량의 가격과 성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떄문에 추후 소비자들이 변심할 요인도 충분하다. 이에 업계는 결국 KGM의 가격 설정이 액티언 흥행 여부의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허수가 존재하더라도 차량에 대한 관심은 확실하기 때문에 가격만 경쟁력을 갖춘다면 실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에 KGM 관계자는 “액티언은 토레스보다 조금 크고 비쌀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구매로 꼭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갤Z6 시리즈 ‘짠물지원금’ 이변 없었다…소비자 부담 커져

삼성전자의 갤럭시 Z6 시리즈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역대급'으로 평가받았던 전작 갤럭시 Z5 시리즈보다 낮은 규모다. '짠물 지원금'이라는 비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최근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플립6'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종 확정했다.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통신 3사가 함께 부담하는 구조로 각 업체의 마케팅 전략, 이용자 수요 등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SKT는 두 모델 모두 요금제별로 최소 8만원~최대 24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KT는 최소 6만원~최대 24만원, LG유플러스는 5만2000원~23만원이다. 사전 판매 당시 책정된 금액과 동일한 규모다. 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인 추가지원금을 더해도 30만원이 채 되지 않아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약정(25% 요금 할인)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추가지원금을 포함하면 최대 28만17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선 월 12만5000원 요금을 이용해야 한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Z5 시리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갤럭시 Z5 시리즈의 경우 Z폴드5가 5만원~24만원, Z플립5는 15만6000~65만원이었다. 전작보다 단말 가격은 약 10만원 가량 오른 반면 지원금 규모는 줄어 소비자 부담이 늘어났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이용자가 번호이동을 할 경우 지급하는 전환지원금도 책정하지 않아 추가 혜택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전환지원금은 의무가 아닌 허용 범위여서 지원금 규모 자체는 통신사 재량에 달려 있다. 통신 3사는 지난 4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최대 3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책정한 바 있다. 업계는 마케팅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있는 분위기가 지원금 규모 축소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 사업 성장 둔화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탓이다. 특히 올해는 각종 지원금 규모 확대, 5세대 이동통신(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 부담 요인이 컸기 때문에 마케팅비를 과도하게 투입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총선 이후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힘이 빠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례로 정부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추진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여야 협의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여야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놓고 정쟁을 펼치고 있어 관련 논의가 늦춰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환지원금 역시 정부가 강력하게 밀어붙인 끝에 도입됐지만 번호이동 촉진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환지원금 시행 전인 올해 1월부터 3월 15일까지 번호이동 건수는 132만9774건이었으나, 시행 후인 3월 16일부터 5월까지는 131만5518건으로 다소 줄었다. 통신 3사는 지원금 규모를 낮춘 대신 경품·프로모션 등 다양한 전략을 내세워 이용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다만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흥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량은 91만대로 최종 집계됐다. 역대 최고였던 전작(102만대)보다 다소 줄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여러 요인에 따라 책정되는 만큼 수시로 변동될 수 있다"며 “초기 지원금을 20만원대로 책정한 후 약 1∼2개월 뒤 지원금을 확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갤럭시 Z6 시리즈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시승기] 캐딜락 리릭, 럭셔리 전기차의 ‘정수’

19일 캐딜락 리릭을 타고 서울 도봉구부터 경기 파주시까지 왕복 약 80㎞ 코스를 주행했다. 도심, 국도, 고속도로를 모두 경험하며 이 차의 주행성능을 면밀히 살펴봤다. 캐딜락의 전기차 '리릭'은 겉부터 속까지 온통 럭셔리로 가득 차 있는 차량이었다. 이제껏 경험할 수 없던 외관과 사소한 부분까지 고급스러운 내장재, SUV가 맞나 싶을 정도의 승차감까지 '무결점 럭셔리 전기차'였다. 리릭은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첫 번째 전기차다. 약 4년전부터 출시설이 돌았지만 일정이 밀리며 소비자들의 애간장읕 태우던 모델이다.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로 1회 충전시 465㎞ 주행가능하다. 외관은 고급스러움이 가득 묻어있었다. 캐딜락의 패밀리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전기차스러운 멋을 가미했다. 전통적으로 사용한 크롬 그릴을 대신 리릭만의 '블랙 크리스탈 쉴드'가 탑재돼 유니크한 그릴 패턴, 라이팅 시그니쳐를 완성했다. 특히 탑승자가 리릭에 접근하거나 잠금을 해제하면 자동으로 펼쳐지는 웰컴 라이팅은 차량의 럭셔리함을 더해준다. 전면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측면과 후면이다. 각진 쿠페형 라인이 SUV의 둔탁함을 무마시켜주면서 세련됨까지 더해줬다. 후면부는 리어 윈드쉴드 아래에서 시작해 C필러를 따라 루프까지 이어지는 리어 램프와 하단부로 이어지는 직선형 리어 램프가 연동돼 리릭만의 유니크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리릭의 진짜 매력은 실내다.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알루미늄과 원목, 나파 가죽 등의 고급스러운 소재들이 고급스러운 조화를 보였다. 여기에 탑승자의 니즈에 따라 달라지는 26가지의 앰비언트 라이트는 차량의 럭셔리함을 높여줬다. 디스플레이는 차량 주변을 비추는 카메라, 무선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운전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차량의 주행감은 고급 세단 못지 않았다. 승차감은 부드러웠고 고속 주행은 안정적이었다. 특히 가속페달을 최대한 밟았을 때 배기음과 비슷한 소리가 들리는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일반 전기차처럼 '위잉'하는 소리가 아니라 훨씬 더 묵직한 소리였다. 듀얼 모터에서 생산되는 최대 출력 500마력, 62.2kg·m의 강력한 힘은 20인치 알루미늄 휠로 전달돼 더욱 안정적이면서 민첩한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리릭은 주행거리도 여유롭다. 4륜구동임에도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465㎞까지 끌어 올렸다. 또 시간당 최대 190kW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는 DC 고속 충전도 지원해 약 10분의 충전 시간으로 약 12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은 1억원이라는 가격표가 '가성비'로 느껴질 정도로 디자인, 성능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전기차였다. 리릭은 일부 브랜드가 꽉 잡고 있는 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신흥강자가 될 차량으로 보인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시승기]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국민 SUV로 ‘진화’

기아 차량 중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경차도 아니고 스포티지도 아니고 카니발도 아니다.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다. 쏘렌토의 1~6월 국내 판매는 4만9588대다. 이 중 3만5360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아직도 계약 이후 6개월 가량을 기다려야 차가 출고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작년 8월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됐고 연식변경은 아직이다. 사실 쏘렌토는 원래부터 인기가 많은 차였다. 4세대 쏘렌토만 놓고 보면 지난 2020년 출시 후 매년 국내에서 6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이에 따라 기아는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으며 큰 변화보다는 디테일을 손보는 방향을 택했다. 신차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에 기반해 제작됐다. 세련되고 강인한 외관과 함께 개방감과 편의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가솔린과 디젤 라인업이 있지만 하이브리드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이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815mm, 전폭 1900mm, 전고 1695mm, 축거 2815mm다. 2열 공간이 워낙 잘 뽑혔고 시트 포지션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어 실제로는 훨씬 큰 차처럼 느껴진다. 조수석에 성인 남성이 앉아도 2열 무릎 아래 공간이 넉넉하게 남는다. 실내 디자인이 예쁘게 뽑혔다. '경계가 없는 이어짐'(Borderless Wideness)을 주제로 수평적인 조형을 통해 높은 개방감을 연출했다. 12.3인치 크기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처럼 매끄럽게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돼 다양한 정보를 통일감 있게 보여준다. 그 아래에 좌·우 끝까지 이어지는 날렵한 송풍구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공조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전환형 조작계가 유기적이고 기술적인 조화를 이룬다. 디자인 특화 트림 그래비티는 전용 디자인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이 적용됐다.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와 루프랙 등에 블랙 색상을 입히고 단단한 느낌을 주는 전·후면 전용 스키드 플레이트와 전용 가죽 시트로 강인함과 고급감을 한 층 높였다. 쏘렌토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이 덕분에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는 물론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 내 주요 제어기에 대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e 하이패스 기능이 추가돼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이브리드차지만 역동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속도를 내는 재주를 지녔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35마력, 최대토크는 35.7kg·m다. 공차중량은 1.8t 수준이다. 고속으로 달릴 때 자세가 안정적이라 만족스러웠다. 운전석 시야는 보다 넓어진 느낌인데 코너 등에서 땅에 달라붙는 느낌이 강하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하면 엔진 회전수를 확 높여줘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흐름이 원활한 도로에서 60~80km/h 수준으로 제동 없이 정속주행을 했더니 실연비가 20km/L 가까이 올라갔다. 2WD 기준 공인복합연비는 15.7km/L를 인증받았다. 고속도로 뿐 아니라 일반 도심에서도 꽤 높은 수준의 연비를 확보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기아는 쏘렌토에 △교차 차량·측방 접근차·추월시 대향차 대응 및 회피 조향 보조 기능을 추가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진출입로 속도 제어 기능을 더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와 더불어 △2열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10 에어백을 적용하고 △시인성이 높은 프로젝션 타입 후진 가이드 램프를 장착했다. 이는 후진 시 주변 차량 및 보행자가 차량 주행 방향을 알 수 있게 돕는다. 기아 측은 신형 쏘렌토가 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추게 됐다고 소개하고 있다. 워낙 매력이 다양하다보니 '국민 SUV' 자리에서 한동안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3786만~4455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스마게 신작 ‘로드나인’,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자사 게임 중 최초”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드나인'이 출시 일주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동시에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로드나인은 지난 18일 국내 게임 앱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12일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한 모바일 게임 중 최초다. 스마일게이트는 출시 이후 이용자들과의 소통에 주력하며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한재영 사업총괄(이사)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서비스 개선 계획도 밝혔다. 또한 김효재 PD의 개발자 노트를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한 개선 사항과 향후 개발 방향을 공개했다. 또 게임 출시 전에는 스트리머 전용 서버를 분리해 이용자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 비즈니스모델(BM) 정책 방향도 상세히 밝혔다. 웹소설, 인게임 혜택 이벤트, 소통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들과 거리를 좁혀 왔다. 회사 측은 로드나인의 강점으로 뛰어난 그래픽과 캐릭터 육성 자유도를 꼽았다. 이용자는 아홉 가지 무기를 자유롭게 바꿔가며 전투를 펼치고, 무기와 어빌리티를 조합해 60여개 이상의 캐릭터 직업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전투 및 성장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한 총괄은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서비스와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