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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갑진년 경영전략 화두는?…‘AI·고객·디지털혁신’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이동통신3사(SKT ·KT ·LG유플러스)가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최고경영자(CEO) 신년사를 통해 한해 전략을 공개했다. 키워드는 인공지능(AI)·고객·디지털혁신(DX)이다.먼저 SKT는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본격화한다. 유영상 SKT 사장은 2024년 AI컴퍼니로의 속도감 있는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하기 위한 △AI피라미드 전략 본격 실행 △AI컴퍼니 성과 가시화 △기업 체질 개선 등 세 가지 전략을 강조했다.그는 각 조직이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핵심 과제와 우선 순위를 선정하고 분기별 목표를 수립해 실행력을 높이며, AI 피라미드 각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또 AI 데이터 센터 등 신규사업은 빠르게 키우고 기존 사업과 서비스는 AI와 결합해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수익·비용·자산 구조의 재정비를 통해 단단한 체력을 갖추고, 변화를 지속할 수 있는 조직문화·관리체계 등 운영 시스템도 글로벌 AI컴퍼니 비전에 맞게 개선할 것임을 밝혔다.유 사장은 "이러한 세가지 추진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구성원 개개인이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실행하는 주체임을 마음 속에 새기고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자세로 실행하고 성과를 만들자"고 말했다.KT는 올해를 ‘디지털 혁신 파트너’ 성장을 위한 혁신의 출발선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해 11월 단행한 조직과 인사 개편 이후 KT가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성장을 위한 혁신의 출발선에 섰다"며 과감한 실행을 주문했다.그는 이어 "대표 취임 이후 정보기술(IT)전문성을 강화해 과거 통신기술(CT)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고 그룹 임직원들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임직원이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장하며 함께 보람을 나눌 수 있도록 힘차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LG유플러스는 고객에 집중하는 디지털 혁신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고객경험(CX)·DX·플랫폼’ 등 3대 전략으로 혁신을 가속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품 및 채널 혁신 △AI·데이터 사업 강화 △ 기업간거래(B2B) 등 플랫폼 사업 확대 등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다.황 사장은 "2024년 저성장이 지속되고 경쟁 강도가 심화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단합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에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히 해야 한다"며 "CX혁신과 플랫폼 사업 성공이 DX 역량에 좌우되는 만큼, 올해는 DX 수준을 높여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sojin@ekn.kr(왼쪽부터) 유영상 SKT 사장·김영섭 KT 대표·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훨훨 나는 포스코DX…그룹사 디지털 전환 품고 ‘미래로’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을 마친 포스코DX가 새해 첫날부터 ‘승천’을 위한 ‘용틀임’을 시작했다. 포스코DX는 포스코 전체 그룹사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전환(DX) 사업으로 실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신사업을 위한 초석을 마련해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 ‘코스피’로 옮긴 포스코DX…창사 이래 최대 매출 찍을 듯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X 전문기업 포스코DX가 올해 이차전지소재사업 및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사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DX는 새해 장 시작 첫날인 이날 코스피에서 첫 매매 거래를 개시하며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업계에선 포스코DX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1조1302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매출(1조1527억원)의 98%를 달성했다. 포스코DX의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5% 늘었다. 포스코DX 측은 "이차전지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 그룹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공장자동화 분야의 사업기회가 증가했다"면서 "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우량기업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코스피로 이전해 기관투자자의 수급을 개선하는 등 투자자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포스코DX는 올해도 그룹사 신성장 투자 연계로 본격적인 실적 향상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 그룹사는 2030년까지 약 121조원을 투자하고, 특히 이차전지소재 사업 시장 선점을 위해 약 52조원을 쏟아 붓기로 한 상황이다. 정덕균 포스코DX 대표는 이날 별도로 신년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으나, 오는 22일 열리는 회사 창립기념식에서 새해 포부를 담은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 이차전지소재 사업실 신설…2026년까지 연간 약 4000억원 수주포스코DX는 리튬, 니켈, 양극재, 음극재, 전구체, 리사이클링, LNG 등 그룹 내 신증설 공장 자동화(EIC) 사업이 확대되는 데 기대감이 크다. 회사가 전망하는 해당 부문 수주 규모는 2026년까지 연간 약 400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실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그룹사가 추진하는 친환경 신소재 사업 자동화를 전담한다. 그룹사의 제철소 등 제조 현장의 로봇 자동화도 포스코DX가 맡고 있다. 포스코DX는 기존 로봇사업추진반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기술연구소에서 AI 기술센터를 분리 신설했다. 또 에너지 저감 및 관리 최적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에너지신사업추진반, 철강 산업과 기업 간 거래 영업에 특화된 포스코 마케팅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수행하는 마케팅메타버스추진반도 신설했다. 포스코 그룹의 통합 물류 플랫폼 개발도 포스코DX가 주도한다. 앞서 회사는 스마트물류 부문에서 1000억원이 넘는 한진택배 메가허브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hsjung@ekn.kr포스코DX의 무인크레인 시스템이 철강 제품을 옮기고 있다.포스코DX 직원이 스마트팩토리가 구현된 제철소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모빌리티업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 점유율 95%를 장악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제재, 프리나우 인수 무산 등으로 주춤한 가운데 우티, 아이엠택시 등 후발주자들의 발 빠른 추격에 이목이 쏠린다.◇ 공정위 제대·M&A무산 ‘이중고’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차단’ 의혹 관련 공정위의 제재 절차가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우티·타다 등 경쟁사 가맹 택시에는 승객 콜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경쟁사업자를 배제했다는 콜 차단 의혹을 받고 있다.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다른 가맹본부들과도 제휴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내용의 동의의결안과 100억원 규모의 경쟁촉진·상생 재원 마련 방안을 담은 자진시정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정위는 조만간 해당 사안의 법 위반 여부와 제재 수준을 심의할 예정이다.카카오모빌리티의 수난은 이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유럽 1위 택시플랫폼 ‘프리나우’ 인수도 난항을 겪고 있다. 그에 앞서 택시업계와 갈등으로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수료까지 인하하면서 수익성 개선엔 제동이 걸렸다. 카카오 그룹사 전체의 인적 쇄신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분식회계 관련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어 리더십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일반콜 확대로 웃는 경쟁사위기에 직면한 카카오T의 월 이용자 수(MAU)는 내리막이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T MAU는 지난해 9월 1238만5143명, 10월 1213만5551명, 11월 1172만5506명으로 감소세다. 후발 주자인 우티는 약 60만명, 온다는 약 12만명의 MAU를 기록했지만, 업계 1위의 위기에 카카오T 위주의 택시호출플랫폼 시장 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는 중이다.특히 업계 1위 카카오T가 우티 등 타 가맹택시에게도 일반호출 콜을 배정하기로 한 것은 경쟁 앱들의 점유율 성장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우티는 새해맞이 프로모션으로 요금할인 15% 혜택을 제공하며 이용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티머니온다는 티머니GO와 서비스 연계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플랫폼 확대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사전확정요금제로 주목을 받은 진모빌리티의 아이엠택시는 지난해 10월 기준 첫 흑자를 기록한 후 지난달에는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발표하며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외하고 택시호출플랫폼 시장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은 아이엠택시가 유일하다.지역 기반 택시앱에서는 대구시가 만든 공공택시앱 ‘대구로택시’가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출시된 대구로택시는 11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590억원을 돌파했다. 월 호출 23만여건으로 대구 지역 택시호출시장 점유율 16%를 웃돌면서 저렴한 수수료를 무기로 카카오T 독과점 시장 구조를 타파했다는 성과가 주목받았다.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T의 독점적 구조가 이른 시일 내에 깨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공정위 제재 본격화, 독과점 플랫폼법 추진 등 정부 차원에서 시장 구조 변화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경쟁 업체들에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sojin@ekn.kr카카오T 이미지.

KAI, FA-50GF 폴란드 납품 완료…수출 계약 체결 1년 3개월만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출계약을 체결한 지 1년3개월 만에 폴란드 수출형 FA-50GF 12대 납품을 완료했다. 2일 KAI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단 기간 납품 기록이다. 정부 주도의 방위산업 지원정책에 맞춘 민·관·군 ‘원팀’ 전략도 기여했다. FA-50GF는 폴란드 국군의 날 유럽 하늘에서 첫 비행을 선보였다. 라돔에어쇼와 나토데이즈를 비롯한 행사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잔여 물량 36대는 FA-50PL 형상으로 개발되고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KAI는 지난해 10월 폴란드 바르샤바에 중부유럽사무소를 개소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 시장 내 입지 강화는 물론 동남아·남미·아프리카·미국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KF-21 보라매 △KUH-1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를 비롯한 항공기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FA-50GF 12대의 연내 적기 납품은 한국과 폴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 달성할 수 있었다"며 "기술 및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폴란드와 방산협력을 확대하고 항공전력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KAI FA-50GF

에어프레미아, 인천-호놀룰루 노선 취항…"첫 탑승률 94.4%"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2월31일 인천-하와이 노선을 운항하는 첫 항공편을 띄웠다고 2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의 인천-호놀룰루 첫 비행편은 319명이 탑승해 94.4%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취항을 기념해 탑승객에게 하와이 특산품인 ‘코나 커피’를 기내 서비스로 제공했고, 1회용 커피 드립백을 선물로 증정했다. 에어프레미아의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은 부정기 노선으로 오는 3월4일까지 주 4회(월·수·금·일) 스케줄로 운항한다. 운항일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밤 10시30분에 출발해 현지시각 오전 11시50분 호놀룰루국제공항에 도착하고 호놀룰루에서 낮 2시3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8시30분(+1일) 도착하는 일정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이번 하와이 취항으로 에어프레미아는 LA, 뉴욕까지 총 3개의 미주 노선을 운영하게 됐다"며 "가심비 있는 운임으로 장거리 여행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사진자료] 에어프레미아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_1 (4) 에어프레미아 항공기가 비행하고 있다.

[신년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어려움 극복할 저력, 우리 안에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친환경 성장 비전을 중심으로 역량을 연마하고 시장을 개척하면 2024년은 포스코그룹이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기회의 원년이 될 것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반세기 넘게 역경을 이겨내고 성장해온 역사를 볼 때 어려움을 극복할 저력은 우리 안에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유례 없이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마주하고 있다"며 "공급망 재편과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라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중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면서 세계 경제 변동성도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철강사업의 경우 저탄소제품 공급 체제를 본격 구축하고 미래형 포트폴리오 전환 및 글로벌 성장시장 선점으로 탑 티어 지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부가 제품 기술 개발 △‘그린스틸’ 판매 확대 △생산법인 사업경쟁력 제고 △해외시장 내 생산거점 구축 등을 주문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HyREX) 시험 플랜트 조성과 전기로 신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HBI를 비롯한 친환경 원료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등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수소환원제철은 단일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공감대와 협조를 이끌어내 미래 친환경 제철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염수·광석 1~2단계 완수 및 3단계 투자와 더불어 북미 비전통자원 개발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리튬 생산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켈 사업은 원료 제련부터 정제에 이르는 일관체제를 만드는 등 양·음극재와 리튬을 비롯한 밸류체인과 연계한 판매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과 에너지 밸류체인 내 시너지 제고 및 도심재생사업 시장 지배력 강화 등으로 그룹의 지속가능성도 높여야 한다고 발언했다. ESG 역량 향상과 일하기 좋은 회사 만들기를 비롯한 요소도 거론했다. 그는 "포스코그룹이 창출해 나가는 리얼밸류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라는 성장 비전을 실현시킬 초석이 될 것"이라며 "그 결실을 이해관계자 모두가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신년사]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혼돈의 시기 이겨내자"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혼돈이 증폭되고 변화의 바람이 거셀지라도 우리가 쌓아온 역량과 도전정신이 뒷받침 된다면 우리는 이를 거뜬히 극복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긍정적인 사고로 희망을 품고 도약의 길을 재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국내·외 경기 침체 △자국우선주의 확산 △자원 무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인공지능(AI) 기술 발달 가속화 등의 변수로 글로벌 통상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거센 외풍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여하한 환경도 견뎌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존력’을 확보하고 강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입지를 다지고 약점은 혁신을 통해 강점으로 키워내야 한다"며 "모든 업무와 다양한 제조공정에서 AI 기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개발(R&D)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해외사업장에 대한 유용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경영자원의 지원과 협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시장에서 세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그룹의 지속성장을 견인하는 주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안전한 사업장 구현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며 "무재해 달성은 회사경영에서 최우선 과제로 중요시하고 있으며 이는 일개 담당 부서의 책임으로만 돌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spero1225@ekn.kr세아그룹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삼성중공업, 2023년 수주 목표 87% 달성…FLNG 1기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를 수주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수주 목표(95억달러·약 12조3200억원)의 87%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블랙앤비치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EPC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15억달러(약 2조101억원) 규모로 지난달 29일 계약이 체결됐다. 삼성중공업은 FLNG 선체 및 상부 플랜트 EPC 공정 등을 수행한다. 대형 FLNG 수주잔고도 2기로 늘어났다. 기본설계(FEED) 단계에 참여 중이거나 개발 단계에 있는 안건들을 근거로 연 1~2기의 FLNG 수주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증가와 함께 육상 LNG 플랜트 대비 납기 경쟁력이 있는 FLNG 수요도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삼성중공업 FLNG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FLNG ‘코랄 술’

[신년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3대 신성장동력 추진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구체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단 몇 퍼센트라도 앞서 나갈 수 있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당사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팬데믹 기간 중에도 브랜드 가치 글로벌 3위의 화학회사 및 기업가치가 상승한 100대 기업 선정 등 차별화를 통해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부회장은 "3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미래 전략 방향을 잘 수립했다"며 "2024년을 ‘실행의 해’로 선포하고 추진력을 발휘해 격변하는 경영환경을 차별화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 자산 효율성 증대 △비즈니스 근본 경쟁력 향상 △ESG 역량 강화 △운영 체계 고도화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비 제조 영역 및 글로벌 전 사업장으로 비상경영 체제를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DX) 기반의 혁신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무형 자원의 투입이 필요한 부분을 우선순위화 하고 운전자본 효율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부가 어플리케이션 확대를 필두로 사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마케팅 역량을 토대로 저수익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도 거론했다. 특히 개별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을 우선순위화하고 고객 확대 및 메탈 경쟁력 제고로 전지소재 실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대기 및 수질 관리와 폐기물 매립 재로화 등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이자고 덧붙였다. 친환경 사업 구조를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는 등 사업가치 극대화도 달성하자고 촉구했다. 신약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 고도화와 해외 사업의 현지 실행력 강화 및 자체 항암 연구개발(R&D) 경쟁력 향상도 당부했다. 신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이지만 우리도 재무 건전성을 잘 유지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투자들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고성장·고수익·저탄소 중심의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로 전환하자"고 발언했다. spero1225@ekn.kr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신년사] 박상규 SK이노 총괄사장 "행복 넘치는 일터 만들자"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새해를 맞아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계속해 추구하자고 당부했다. 박 총괄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구성원이 성취감을 느끼고 역량을 키워 나가고 즐겁게 일하며 더불어 지속가능 행복이 더 커지는 한 해를 만들어 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린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인풋 대비 아웃풋이라는 효율성 관점에서 전체적인 전략 방향을 재점검하고 경쟁력 강화방안을 도출하자"고 발언했다. 특히 "올해는 지정학적 갈등과 글로벌 시장 블록화 등 세계 정세 불안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역량을 총결집시켜 생존력을 확보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괄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와 앞으로의 전망 및 수익성·경쟁력·리스크 측면에서 냉철히 평가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제한된 자원을 제대로 배분하는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내실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SK이노베이션 사업회사간 시너지 강화 △전체 관점의 자원 효율화 △SK의 ‘또 같이’ 경영 장점 극대화 등도 주문했다. 회사에 기여하고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기업관 및 자발·의욕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 뿐 아니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인간 중심의 문화 등 SKMS(SK 경영관리체계) 기반 기업문화의 실천 필요성도 언급했다. spero1225@ekn.krSK이노베이션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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