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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2분기 실적 ‘양호’…하반기 굵직한 수주 기대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실적도 나아지고 있다. 하반기에도 릴레이 수출 계약이 점쳐진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873억원·영업이익 7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영업이익은 167.1% 증가했다.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및 폴란드향 K-2 전차 사격통제시스템 등이 방산부문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KF-21 보라매에 탑재되는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양산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100억원에 달하며, 최초양산분 20대를 필두로 후속양산분에도 레이더를 공급할 계획이다. 하반기는 1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으로 출발했다. 한화시스템은 사우디향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 천궁-Ⅱ 다기능레이더(MFR)를 공급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918억원·74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785.7% 급증했다. 해외사업의 경우 폴란드·말레이시아향 FA-50을 비롯한 고정익 항공기 매출 인식이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에서는 △KF-21·상륙공격헬기(MAH)·소해헬기(MCH)를 비롯한 체계개발 사업 △TA-50 전술입문기 2차 사업 △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등이 힘을 냈다. 유지·보수·정비(MRO) 전문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는 2018년 설립 이후 처음 흑자를 냈다. 수리온 중동 상륙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우리 군 전력화를 마치고 첫번째 수출길에도 오른다는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이르면 3분기, 이라크의 경우 4분기에 계약이 체결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FA-50 수출이 논의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매출 1조945억원·영업이익 1127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67.4% 성장했다. 폴란드향 K-2 전차 매출 인식이 디펜스솔루션 부문 수익성 확대로 이어졌다. 위경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폴란드와 2차 계약이 맺어지면 180대 가량의 수주잔고가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루마니아향 K-2 수출 타결시 폴란드 보다 규모가 작더라도 인도가 빠르게 진행될 공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차관 대신 정부 예산으로 정부 예산으로 무기체계를 도입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LIG넥스원은 매출 6047억원·영업이익 491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22.2% 성장했다. 함정용 소나 양산,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사업 등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휴대용 대공 미사일 신궁(루마니아), 천궁-Ⅱ(이라크) 수출도 노리고 있다. 안유동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천궁이 중동 지역 미국의 사드를 대체하는 등 지속적인 수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미국 하와이 해역에서 열린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시험발사에서 6발 모두 명중한 것도 언급된다. 오는 31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출 2조7000억원·영업이익 2100억원 안팎의 성적표가 예상된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150% 가까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방위사업청과 5562억원 규모의 보라매용 엔진 공급 및 후속 군수지원 계약도 체결했다. 하반기는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이 포함된 1조4000억원 상당의 루마니아향 K-9 자주포 패키지 공급계약으로 닻을 올렸다. 레드백을 앞세워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도 출사표를 냈다. 지난달 폴란드로 향한 천무와 K-9 등의 매출도 반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체부품·로봇사업 등 민수부문의 존재감이 커지는 모양새"라며 “우주에서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IT노조, 대규모 실태조사 돌입…“정확한 업계 현실 파악 시급”

팬데믹 이후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고용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표가 없어 근무 여건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의 '라인야후 사태'와 카카오 자회사 매각설 등 구조조정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으면서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지난달 25일 국회 토론회에서 “(라인 사태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과 방치로 2500여명의 라인플러스 소속 직원들이 고용불안에 떨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도 이달 “카카오VX 사모펀드 매각 등 계열 법인 소속 노동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부터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노조 깃발이 꽂히고 있는 현상도 이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IT업계는 사업·인력 측면의 환경 변화가 많은 데다 노동집약적 특성이 있어 고용 불안정성이 높고, 일부 구성원들이 장시간 근무 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노조 설립이 가시화된 2018년을 기점으로 포괄임금제 폐지 및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보상 투명성 개선 등 일부 변화가 나타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러나 노조가 세워진 주요 대기업과 그렇지 못한 사업장의 노동 조건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가 있는 기업의 노동 조건은 개선되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은 여전히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양극화 요인으로는 설립 과정에서의 한계와 산별교섭(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 대표와 사용자 대표가 만나 임금과 근로조건을 결정하고 이를 동종 산업 내 모든 회사에 적용하는 노사 교섭 방식)이 보장되지 않는 노사 구조가 꼽힌다. 오 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G플러스타워 앞에서 'IT산업·노동자 실태조사 킥오프 기자회견'에서 “소속 기업의 근무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상담을 요청한 노동자들이 많았지만 노조 설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회사가 오랜 기간 지속 성장할 것이란 확신이 없고, 이직이 잦은 문화다 보니 회사에 남아서 개선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별교섭이 보장되지 않아 '노동 환경 개선'이라는 우리의 주요 의제를 업계 전반으로 확대시키는 과정에서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부분 업력이 짧거나 흥망성쇠를 거듭하고 있어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자료가 없다는 점도 한계다. 장시간 근무의 경우 다수의 기업이 포괄임금제를 시행하며 근무시간 기록을 거의 하지 않으며, 사실상 해고에 가깝지만 권고사직 형태로 이뤄지는 사례도 있어 업계 현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다음달 31일까지 산업·노동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중소 IT기업이 많은 구로·가산 디지털단지를 시작으로 판교 테크노밸리와 각종 커뮤니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 온·오프라인에서 설문과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인원은 약 1000명 이상을 목표로 하며, 조사 후 국회 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오 지회장은 “노조가 생긴 곳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많은데 IT 산업과 노동자에 대한 실태를 제대로 파악한 곳이 많이 없다"며 “포괄임금제나 권고사직 등 어떠한 문제를 겪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오프라인 행사 늘리는 게임업계…팬心 잡기 ‘총력’

국내 게임사들이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오프라인 행사를 늘리며 팬심 잡기에 나섰다. 팝업스토어뿐만 아니라 테마 카페를 열고 이용자 접점을 강화하는 식이다. 기존 게임 유저의 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내달 1일 서울 성수동에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 IP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PUBG 성수'를 오픈한다. 오는 10월 27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서머 바이브'를 시작으로 '어반 캔버스', '얼라이언스' 등 다양한 테마의 행사가 열린다. 해당 공간을 찾은 방문객들은 서핑 체험은 물론 배그 인게임 아이템을 모티브로 한 물총 슈팅 게임을 즐기고 배그 출시 7주년 기념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쿠키런: 모험의 탑' 출시를 기념해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함께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벤트 부스들이 자리했고, 쿠키런: 모험의 탑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존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게임 테마의 카페도 열리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넥슨은 지난 23일 '메이플스토리' 테마의 상설 카페 '카페 메이플스토리'를 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 지하 1층에 오픈했다. '카페 메이플스토리'는 핑크 컬러 테마의 카페 식음 공간과 함께 몬스터 형태의 오브제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 테라스, 포토 스팟이 마련된 굿즈존 등으로 구성됐다. 또 포털 게이트를 연상케하는 메인 입구부터 '핑크빈'이 포털을 타고 등장하는 모습의 대형 구조물을 배치한 포토존까지 '핑크빈 출몰지역' 콘셉트에 맞춘 다양한 요소들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게임 밖으로 나와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건 기존 유저의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영향이다. 온라인 공간을 벗어나 오프라인 현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유저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기존 유저의 팬심을 다지며 다른 게임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인기 IP를 전면에 내세워 행사를 개최할 경우 새로운 유저 확보에도 유리할 거란 계산이 섰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흥행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행사의 경우 게임을 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친구나 연인 등과 행사장을 우연히 찾았다가 게임에 입문하게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행사를 향한 이용자 반응이 뜨거운 만큼 향후 게임 밖에서 유저들과 만나는 게임사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게임업계 다른 관계자는 “인기 IP를 활용해 팝업스토어를 개최할 경우 최소 2만명 정도는 현장을 찾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진다"며 “이에 게임사들은 주기적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전력 기자재, ‘고성장’ 북미·유럽 시장 공략·투자 박차

에너지 위기 감소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자재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들은 수주고를 올림과 동시에 생산 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다. 30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력 수요 증가율은 전년 대비 2.6%, 올해부터 2026년까지는 연평균 3.4%로 전망된다. 또 2050년 전기 수요는 2022년 대비 2.5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한다. 이 같은 전력 수요 폭발에 대응하고자 국내 전력 기자재 생산 기업들은 투자를 단행하고 계약 체결을 이뤄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건설·노후 전력망 교체와 더불어 인공지능(AI)의 부상으로 데이터 센터 시설 투자까지 확대되며 전력 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에 발 맞춰 지난 26일 미국 앨라배마주 소재 북미 생산 법인에서 변압기 60대 수용이 가능한 1만2690㎡ 규모의 전문 보관장을 준공했다. 또한 제품 보관 설비 증축으로 과거 완제품을 보관했던 조립장에서 변압기를 추가 생산할 수 있게 됐고, 외부 장소로 완제품을 운반․보관하던 비용까지 아낄 수 있게 됐다. 울산 변압기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첫 변압기 생산 시설인 300kV 공장에 대해 생산 공정 효율화를 위한 레이아웃 변경 공사는 이달 중 완공 예정이다. 아울러 울산 공장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한 철심 공장 신축도 진행하고 있고, 오는 10월 중으로 마친다는 입장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 증축에 이어 울산 공장 공사도 마무리되면 연간 2200억원 상당의 매출 증대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130억5000만달러(한화 약 18조원)에 달하고, 2030년까지 연평균 35% 고속 성장을 거듭해 약 302GWh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ESS 시장 공략을 위해 차세대 플랫폼을 내놨다. 이는 전력 변환 핵심 부품인 펩(PEBB)을 200kW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월 번리 BESS 리미티드와 약 1500억원 규모의 전력변환장치(PCS) 70MW·배터리 167MWh급 ESS 구축 및 통합 운영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영국을 거점으로 삼아 유럽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도 영국 보틀리 지역에서 1200억원 규모 PCS 50MW 배터리 114MWh급 ESS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차세대 ESS·현지 사업 역량을 앞세워 수요 증대가 이뤄지는 유럽·일본·북미 등 해외 시장 마케팅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LS전선은 미국·유럽에 공장을 신설해 5년 내 해저 케이블 분야에서 1조원대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내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공장 공사가 시작되고, 약 40만㎡의 부지에 연면적 7만㎡ 규모로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LS전선은 향후 10년 간 미국 해저 케이블 시장이 연 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선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자회사 LS에코에너지는 영국 해저 케이블 사업 부지 확보와 관련해 에너지 분야 투자사 GIG와 협상 중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유럽·북미에서는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돼 생산 현지화를 하지 않으면 사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그와 같은 측면에서 중장기적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미국·유럽 등을 중심으로 한 초고압 전력망 등 고수익 제품 위주의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미국에서는 5200억원 수준의 수주고를 기록해 하반기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중국 텃밭에 ‘도전장’∙∙∙KGM커머셜, 친환경 버스 300대 누적 계약

KGM커머셜(구 에디슨모터스)이 올해 국내 시장 친환경 버스 300대 계약을 달성했다. 이는 낮은 가격을 무기로 한 중국기업들이 자리잡고 시장에서 이뤄낸 유의미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KGM커머셜(KGMC)은 KG그룹 가족사 편입 후 신제품 개발·계약 물량 증대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KGMC는 이달까지 11m, 9m 친환경 버스 등 총 300대의 누적 계약고를 올리며 지난해(111대 판매) 대비 약 17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1000억원을 상회하며, 하반기에는 계약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적 계약 300대 중 156대는 출고가 완료됐고 미출고 물량 144대는 계약 순서에 따라 생산해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KGMC는 이러한 실적에 대해 “지난 에디슨모터스 시절을 포함한 KGMC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KG그룹 가족사 편입 후 이룩한 성과 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계약 물량 증대에 힘입어 KGMC는 경남 함양공장 외에도 전북 군산공장의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11m 대형버스, 9m버스를 비롯해 중형, 대형 시외버스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KG 가족사로 편입 이후 새롭게 개발한 9m 버스는 오는 9월부터 군산공장에서 생산해 고객 인도 예정이다. 또 지난달부터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시연회를 개최한 결과 뛰어난 디자인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큰 호응 속에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KGMC는 과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에디슨모터스를 지난해 9월 KG그룹(곽재선 회장)에서 인수해 CNG 및 EV 등 친환경 종합 상용차 생산, 판매하는 회사로 성장 발전시킨다는 계획으로 KG그룹의 가족사가 되었다. 지난해 10월 곽재선 회장은 취임식에서 KGMC는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 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KG모빌리티와의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 강화 △효율성 증대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시장 확대로 판매물량 증대 등을 중점 추진해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간다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밝혔다. KGMC는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엠블럼 교체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객(운수업체)이 기존 에디슨모터스 엠블럼을 KGM 엠블럼으로 교체를 요청하면 무상으로 교체해 주는 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CNG 버스 필드 무상점검 서비스도 병행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KGMC 관계자는 “다양한 친환경 버스 생산을 통해 내수 시장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세안 지역 등 글로벌 시장 확대로 판매 물량 증대를 추진해 국내 친환경 버스회사에서 글로벌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롯데정밀화학, 2분기 영업익 171억원…전년비 75.3%↓

롯데정밀화학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221억원·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영업이익은 75.3% 하락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58.3% 증가했다. 정기보수 영향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도 반도체용 소재 증설완료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염소 계열 ECH(에폭시 수지 원료) 시황 개선과 식의약용 셀룰로스 소재 판매 확대로 실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세계 1위 생산 규모를 보유한 반도체 현상액 원료 TMAC 추가 증설을 마치는 등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식물성 의약용 캡슐 소재시장 세계 1위 제품인 식의양용 셀룰로스 소재 추가 증설도 내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청정수소 암모니아 사업도 가속화한다. 앞서 운송선을 구매하고 암모니아 첫 수출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발전소 혼소 수요 입찰에서 성과를 내고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상반기에는 고부가 제품들이 수익성을 이끌었다"며 “청정 암모니아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오션, 3만4800t급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건조…거제 출항

한화오션이 건조한 3만4800t급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1기가 거제사업장을 떠났다. 생산에는 3년이 소요됐다. 30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는 카타르 NOC가 발주한 것으로 △원유생산설비가 설치된 상부구조물 △이를 해저에 고정시키는 하무구조물 △주변 설비와 연결하는 구조물 등으로 구성됐다. 이 설비를 한달 가량 항해한 뒤 세계 최대 해상 유전 지역으로 불리는 카타르 알샤힌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설치 및 시운전을 거쳐 올해말부터 본격적인 원유 생산에 돌입할 전망으로 일일 5만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해외에서 들여오는 주요 자재 입고가 늦어졌음에도 납기를 주수했다. 역대 해양 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협력사가 참여한 것도 특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에 출항한 제품이 31번째 건조한 고정식 생산설비로, 900만 시수 무재해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및 유전 개발에 대한 추가 발주도 기대돼 영업활동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기준 신조선가가 척당 2억6400만달러에 달하는 고부가 선종으로, 국내 조선소들의 주력 제품이다. 한화오션에서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거제사업장에 동시에 4척을 건조 가능한 설비 등을 갖춘 것도 이 때문이다. 필립 레비 전 SBM 오프쇼어 아메리카스 사장을 해양사업부장(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부유식 LNG생산설비와 해양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의 일괄도급 방식(EPCIO)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최근 지분을 인수한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전문 제작업체 다이나맥에 힘입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고 해외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력 수급과 생산 효율 향상을 위한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레비 사장은 “일정에 맞게 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직원들과 협력사에게 감사드린다"며 “혁신적 변화를 통해 업계 표준을 설정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미디어아트로 모나리자 만난다…LG헬로, 인천에 ‘뮤지엄엘’ 개관

LG헬로비전의 복합문화공간 '뮤지엄엘'이 인천 상상플랫폼에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신사업 확대와 동시에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관광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30일 LG헬로비전에 따르면 상상플랫폼 1·2층에 조성된 뮤지엄엘은 약 7227㎡(2200평 규모)의 상설전시관을 활용해 1관 '모나리자 이머시브', 2관 '알베르티나 미술관 컬렉션 : 알렉스 카츠', 3관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등 총 3개 전시회로 구성됐다. 1관에서는 '이머시브(몰입형) 아트' 형태로 조성된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이머시브아트란 관람객들이 주제에 따라 각기 다른 서술 내용을 통해 직접 다각도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전시를 뜻한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디지털 전시 개발사 그랑팔레 이머시브가 공동 제작한 다감각형 콘텐츠가 전시돼 있다. 관람객들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구현되는 각 에피소드별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모나리자를 새로운 시각에서 감상할 수 있다. 2관에서는 아메리칸 스타일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알렉스 카츠'의 원화전이 열린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알베르티나 미술관 주요 컬렉션 67여점이 공개되며, 초기작을 비롯해 초상화, 풍경화, 드로잉, 컷아웃 등 장르별 주요작을 한자리에 모았다. 3관에서는 NBA 스타들의 유니폼, 농구화, 우승 트로피 등 소장품 2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라운지에서는 스펙터클한 미디어 연출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강연·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세미나실과 F&B 매장 등 라이프스타일 공간도 준비돼 있다. 한편 상상플랫폼은 인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 일환으로 1978년 건립된 폐곡물창고를 성공적으로 리모델링한 지역 최대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이다. LG헬로비전은 뮤지엄엘을 지역 문화·관광 거점이자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 관광기관과 협력, 지리적 이점을 살려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송구영 대표는 “뮤지엄엘이 인천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선사하는 핫플레이스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가치를 끌어올리는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롯데이노베이트, 신안산선 통신 시스템 구축 맡는다…“교통 편의 확대”

롯데이노베이트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7공구 철도정보통신공사(본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경기도 화성·안산·시흥·광명·안양과 서울 여의도를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44.7킬로미터(㎞) 구간에 19개 정거장을 구축할 예정이며,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예산 규모는 200억원 이상이다. 경기 안산시에서 광명시를 거쳐 여의도로 이어지는 노선과 경기 화성시 송산차량기지부터 시흥시청을 경유해 광명으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완공 시 수도권 서남부 도심 교통난 해소 및 철도교통 편의 제공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노선 전 구간에 전송설비, 통합교환, 정보통신망설비, 열차행선안내설비 등 철도 운행에 필요한 통신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두영 대표는 “국내 최다 레퍼런스를 통해 쌓아온 보유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들을 통해 입증되고 있는 철도 정보기술(IT)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30여년에 걸쳐 철도 신호, 통신, 역무자동설비 등 분야 기술력과 레퍼런스(구축 사례)를 쌓아 왔다. 이를 토대로 국내 주요 철도 시스템을 비롯해 위례선 트램 건설 사업을 수행 중이다. 아울러 자율주행셔틀, 전기차 충전 플랫폼,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다차로 하이패스, 버스 자동 요금 징수(AFC) 등 다양한 교통 분야 및 모빌리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AI 일상화’ 목표 제시한 SKB, 구성원 리터러시 역량 강화 온힘

SK브로드밴드(SKB)가 업무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어 업계 이목을 모으고 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B는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사업적 성과와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경영 목표로 'AI 일상화' 달성을 제시했다. SKB는 지난해부터 사내 구성원들의 AI 리터러시 역량 제고를 위해 실무 중심의 다양한 AI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내 자체 교육을 확대함과 동시에 SK텔레콤(SKT)과 연계해 기초이론부터 실습, 심화과정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업무 전 과정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비스 혁신 △일하는 방식 개선 △업무 효율화 등 AI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활동을 조직별로 추진 중이다. 사내 AI 인프라 환경도 강화했다. 인트라넷에 챗GPT-4와 DALL-E 3를 적용했다. 일일 데이터 추출 및 분석, 메일 발송 등에는 AI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단순 반복 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였다. 그 결과 보안 리스크는 줄이고, 업무효율은 대폭 높일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여기에 구성원들의 활용 사례와 노하우가 쌓이며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 SKB 관계자는 “업무 과정에서 AI를 활용함으로써 작업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정착되고 있다"며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반응이 많다"고 설명했다. AI 일상화에 대한 흥미 유발과 공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최근 진행한 '생성형 AI 그림대회'의 경우 구성원들이 직접 그린 약 350건의 작품을 통해 '북극 빙하수로 냉각하는 데이터센터'와 같은 재기 넘치는 업무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창의성과 완성도, 프롬프트 활용 역량 등 심사 기준과 구성원들의 투표를 거쳐 총 1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AI 전문 강사 특강과 함께 활용 경험·노하우를 게시판에 공유하는 '위-헬프 데이', SKT 구성원들과 함께 AI를 배우고 의견을 나누는 'T-B AI 커뮤니티' 등도 운영 중이다. 구성원들의 참여율이 높아 AI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는 전언이다. SKB 관계자는 “올해 AI와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테크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AI 컴퍼니로의 진화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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