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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현대차, 수소·소프트웨어에 꽂혔다···"인류 삶 혁신"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와 소프트웨어(SW)에 꽂혔다. 자신들의 역할을 단순한 ‘이동’에서 ‘인간 중심 삶의 혁신’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소와 SW를 선정했다. 현대차는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그룹의 밸류 체인을 기반으로 완성될 수소 에너지 생태계에 대해 소개했다. 또 SW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대전환이 세상에 불러올 ‘인간중심적인 삶의 혁신’ 가치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과학과 휴머니티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현대차의 모든 기술적 진보는 인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청정 수소가 모두를 위해, 모든 것에 에너지로 쓰이며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하도록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는 "현대차에게 진보란 인류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긍정 영향으로 평가된다"며 "이번 CES 2024 현대차 주제인 ‘Ease every way’는 크고 어려운 청사진이지만, 56년간 사람을 위해 한결같이 유지해온 도전정신의 DNA를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수소 에너지 활용 다양···생산·저장·운송·활용 아우른다 현대차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솔루션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사업 브랜드인 ‘HTWO’는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결합해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단위 솔루션(Grid)을 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수소 생산 관련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인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해 현대차는 수 년 내 메가와트(MW)급 PEM수전해 기 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알카라인수전해 대비 PEM수전해수소 생산비용이 약 1.5배 정도 비싼 편이다. 향후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부품 및 생산 인프라 공용화를 통해 현재의 PEM수전해와 알카라인 수전해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소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만의 차별성이다. 현대차는 또 폐기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기술도 공개했다. 현재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은 수전해 방식이지만 수자원이 제한적이거나 재생에너지 공급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실현이 어렵다. 현대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방식(Waste-to-Hydrogen,이하 W2H)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lastics-to-Hydrogen,이하 P2H)두가지로 구분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의 생산뿐 아니라 저장, 운송 및 활용에 있어서도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소는 액체·기체 및 고체 방식으로 저장이 가능하다. 천연가스와 마찬가지로 육상, 해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송이 가능하다. 실제 적용 사례로 현재 서울 광진구에서 이동형 수소 충전소(H Moving Station)를 운영 중이며향후 제주도등으로확장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수소 에너지의 활용에 있어서도 도시의 거리, 하늘, 바다까지 현대차그룹은 고객들의 다양한 용도와 규모에 맞춰 수소모빌리티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 그룹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 발표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단순 차량을 넘어 이동 서비스와 다양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현대차는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제약을 넘어 ‘사용자 중심’ 최적화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위한 그룹 중장기 전략 SDx (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이 목표하는 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김없이 연결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각자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가장 최적화되고 자유로운 이동을 경험할 수 있다. SDx는 먼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개발 체계를 전환하는 SDV(Software-defined vehicle)에서 출발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decoupling)해 각각 개별적인 개발 및 업데이트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 전환은 차량 개발 시스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높여 언제나 최신의 차량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처럼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차량과 플릿(fleet, 운송·물류·유통 등을 목적으로 하는차량 그룹)으로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AI와 접목해 다양한 이동 솔루션으로 확장한 후 로지스틱스, 도시 운영 체계 등과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현대차그룹 SDx의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먼저 차량용 앱마켓 구축을 통해 외부 개발자들이 직접 참여해 킬러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키트(Software DevelopmentKit, SDK)’를 공유한다.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와 AI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사용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사용자경험(UX)을 구현할 계획이다. SDV개발 방식이 모빌리티 전반에 확산·적용되면 플릿비즈니스 솔루션을 강화할 수 있다. 차량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투명하고 정교한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효율적인 차량관리가 가능해진다. 더불어 교통, 운송 인프라 등 외부 데이터와의 연결성도 높아져 문제 상황 발생 시 최신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즉각적으로 가능하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민첩한 상황 대응은 물론 차량 운영을 최적화하고 차량 관리 및 감독 업무 부담 또한 줄일 수 있다. 차량 등 모빌리티 전반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면 AI 기능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 수집부터 전처리, 모델 학습, 평가 및 배포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머신 러닝 프로세스(MLOps)를 적용하기 쉽다. SDx전략의 최종 지향점인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Cloud Transportation)’에서는 사람과 디바이스, 그리고 도시 인프라가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가 구축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도시 교통을 소프트웨어와 AI 중심으로 재정의하면 사용자는 사용자 위치나 이동 등 일상 속의 다양한 상황과 환경·맥락을 인지하고 이해할 수 있다. 이동 디바이스나 서비스 등을 적시에이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누구나 쉽고 편리한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요응답형 셔틀과 자율주행 택시 및 호출플랫폼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국내 여러 도시에서 운영하고 지역을 확대해가며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의 구현을 위한 데이터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사장)은 "SDx의 핵심은 사용자 중심으로 구현되는 것"이라며 "세상의 모든 이동을 지식과 혁신의 원천으로 삼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CES에서 그룹의 소프트웨어 개발철학인 ‘Service-defined, Safety-designed’도 최초로 공개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 상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사용자의 니즈에서 출발하고(Service-defined), 안전을 우선으로 설계하는(Safety-designed)것이라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SDx 비전을 추진하는 모든 과정에서도 창립부터 지금까지 최우선으로 여겨온 ‘안전’과 ‘편의’의 가치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yes@ekn.kr현대차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 현대차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CES 2024’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국내외 미디어 관계자들이 행사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약 500명이 참석했다. 사진=여헌우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장재훈 사장(가운데)이 김창환 전무(오른쪽)와 함께 수소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송창현 사장, 장재훈 사장,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팻 윌슨, 현대차 김창환 전무(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ES 2024] SK하이닉스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가 답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를 앞세워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8일(미국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AI의 원동력 메모리반도체’(Memory, The Power of AI)를 주제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회사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곽 사장은 "앞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보편화되면서 메모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세계 최고 기술력에 기반한 제품들을 ICT 산업에 공급해 ‘메모리 센트릭 AI 시대’(Memory Centric AI Everywhere)를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AI 시스템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메모리에 대한 고객의 요구사항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각 고객에게 특화된 AI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Custom Memory Platform)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ICT 산업은 PC, 모바일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 AI 시대로 급속도로 발전해왔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가 생성·소통하고 있다. 이처럼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에 맞춰 ‘AGI’라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앞으로는 AGI가 스스로 끊임없이 데이터를 생산하며 학습과 진화를 반복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SK하이닉스는 AGI 시대 데이터를 처리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게 바로 ‘메모리 반도체’라는 점을 강조했다.곽 사장은 "컴퓨팅 시스템 처리 과정을 들여다보면 메모리의 중요성은 더욱 명확해진다"며 "과거에는 CPU와 메모리 사이 하나의 경로를 통해 데이터 전송을 순차적으로 반복하는 구조였는데, 이는 인공지능을 통해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I 시스템에서는 수많은 칩과 메모리를 병렬 연결해 대량의 데이터를 더욱 빠르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AI 시스템의 성능 향상 여부는 메모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평가했다.곽 사장은 "향후에도 고대역폭 기반의 HBM4와 4E, 저전력 측면의 LPCAMM, 용량 확장을 위한 CXL과 QLC 스토리지, 정보처리 개선을 위한 PIM까지 혁신을 지속하며 ‘AI 시대 새장을 여는 선도 메모리 기업’으로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만의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Custom Memory Platform)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것은 회사의 AI 메모리 기술력과 R&D 역량을 각 고객들의 니즈와 최적으로 융합하기 위한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또 "이 플랫폼을 통해 회사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선보일 것"이라며 "각 고객에게 특화된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이자 현재 전세계 가장 많은 AI 고객들이 사용 중인 HBM3·3E △최고 용량 서버용 메모리인 하이 캐파시티(High Capacity) TSV DIMM △세계 최고속 모바일 메모리인 LPDDR5T △세계 최고의 퍼포먼스(Performance) 메모리인 DIMM까지 다양한 초고성능 제품을 시장과 산업에 공급하고 있다.yes@ekn.kr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 ‘SK하이닉스 AI 미디어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곽노정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SK하이닉스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AI의 원동력 메모리반도체’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회사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을 통해 다가올 AI시대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LG전자 "인공지능 넘어 공감지능···고객경험 패러다임 바꾼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의미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확장하며 미래를 준비한다. 고객을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한다는 게 골자다.LG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고객의 미래를 재정의하다’(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 업계 관계자, 관람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은 "AI는 고객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라며 "우리의 초점은 AI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변화를 일으켜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는지에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LG전자가 고객경험 관점에서 재정립한 AI 의미와 회사 기술의 3가지 차별점을 소개했다.조 사장은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지능(AI)의 차별적 특징으로는 △실시간 생활 지능(Real-Time Life Intelligence) △조율·지휘지능(Orchestrated Intelligence) △책임지능(Responsible Intelligence) 등을 꼽았다.조 사장은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집, 모빌리티, 상업공간 등에서 약 7억개의 LG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며 "여기엔 AI 지원 지능형센서가 탑재돼 고객들의 신체·정서적 생활패턴을 학습하고 분석하는 데 최적"이라고 말했다.이어 "대다수 기업들은 인터넷 기반 데이터에 의존하는 반면 LG전자는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되는 수십억 개의 스마트 제품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수집한 실시간 생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조 사장은 특히 LG전자의 생활 데이터가 기기 간 상호작용을 넘어 고객의 주변환경, 행동패턴, 목소리톤, 대화뉘앙스, 얼굴표정과 같은 감정 상태까지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다면적인 데이터를 통해 LG전자는 가치 있는 생활지식과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학습할 수 있다"며 "이는 많은 기업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자산이자 분명한 차별점"이라고 해석했다.조 사장은 ‘LG AI 브레인’(LG AI Brain)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개발 중인 ‘LG AI 브레인’은 조율화 프로세스를 갖춘 강력한 AI 엔진"이라며 "상호 연결된 기기들을 물리적으로 조화롭게 조율해 최적화된 작동방식을 유도하는 솔루션을 생성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LG AI 브레인은 먼저 대화내용, 행동패턴, 감정 등의 맥락을 이해해 고객의 요구를 예측하고 이후 자체 개발한 초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고급 추론 프로세스가 실행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음악가들이 동일한 음계를 사용하더라도 각자 완전히 다른 음악을 만드는 것처럼, LG AI 브레인은 생활 공간에 있는 다양한 기기들을 고객 취향과 선호에 따라 효과적으로 맞춤 조율한다"며 "이 때문에 우리는 이를 ‘조율·지휘지능(Orchestrated Intelligence)’이라 부른다"고 설명했다.조 사장은 ‘공감지능(AI)’에 있어서 LG전자의 책임감도 강조했다. 그는 "LG전자는 자체 데이터 보안시스템인 ‘LG 쉴드(LG Shield)’를 고객 데이터의 수집·저장·활용 등 전 과정에 적용함으로써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또 "우리는 AI가 내린 결정과 행동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할지, 어떻게 하면 AI가 편견과 차별 없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작동되며 사용자가 의도한 행동을 안전하게 실행할지, AI에 활용되는 데이터를 보호하는 방법과 이에 대한 접근을 어떻게 통제할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행사에선 조 사장에 이어 정기현 플랫폼사업센터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등이 무대에 올라 AI 기반의 기술과 전략을 소개했다.정기현 플랫폼사업센터장은 AI 기반의 미래 스마트홈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에 ‘공감지능(AI)’ 기술을 담아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또 △고객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생성형 AI 챗봇 ‘ChatThinQ’ △공간을 직관적인 방법으로 통합 제어하기 위해 집 구조를 3D로 시각화한 ‘3D Home View’ 등 혁신 서비스를 공개하고 새로운 스마트홈 허브의 출시 계획도 밝혔다.은석현 VS사업본부장은 SDV 솔루션인 ‘LG 알파웨어(LG αWare)’를 소개했다. 그는 "LG전자는 자동차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솔루션으로 구동되는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LG 알파웨어’는 △기존 차량의 운영체제(OS) 성능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는 다용도 소프트웨어 모듈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통합부터 신규 소프트웨어의 기술검증, 배포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서 개발자를 돕는 솔루션 △고화질·고음질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AR·MR, AI 기술 등을 활용해 몰입감 있는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하는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솔루션’(Human-Machine Interface solution) 등을 포함한다. yes@ekn.kr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LG전자 미디어데이에서 조주완 사장이 회사 AI 기술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LG전자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LG전자는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인공지능 개념을 공감지능으로 확장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을 수주했다. 8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는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가 발주한 것으로 총 계약규모는 3173억원이다.이들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고 2027년 3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암모니아는 연소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다. 수소로 변활하기 쉬운 것도 강점이다.spero1225@ekn.kr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준법 시스템’, ‘신뢰·상생’ 소위원회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가 8일 회의를 열고 ‘준법 시스템’, ‘신뢰·상생’ 2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각 소위는 준신위의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위원회 전체 차원에서 살펴봐야 할 안건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먼저 준법 시스템 소위는 김소영 위원장과 안수현 위원(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영주 위원(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이 소위원으로 활동하며, 카카오 관계사가 준법경영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방향과 운영안을 도출할 계획이다.신뢰·상생 소위는 김용진 위원(착한경영연구소 소장), 유병준 위원(서울대학교 경영대 교수), 이지운 위원(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으로 구성됐으며, 카카오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각 리스크를 평가하고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지난해 첫 회의에 이어 협약사들의 준법 시스템 현황과 윤리규정 점검도 이뤄졌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3개사의 준법지원인이 참석해 시스템을 설명하고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지난해 12월 18일에 있었던 첫 회의에서는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3개사의 준법지원인이 참석한 바 있다.이 밖에도 준신위는 카카오 노동조합인 ‘크루 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을 만나 카카오의 쇄신 방향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준신위는 크루 유니언을 시작으로 협약사 대표부터 임직원까지 꾸준히 만나며 카카오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김소영 위원장은 "카카오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우선해야 할 과제인 ‘준법 시스템‘ 개선과 ‘신뢰·상생’ 경영 실천을 위해 각 건별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체계적으로 안건을 정립하고 실효적인 감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준법지원인, 노조, 임직원, 경영진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과 의견을 청취 해온 만큼 본격적으로 속도감 있게 카카오의 변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sjung@ekn.kr카카오 판교 아지트.

컨테이너선사, 북극 항로 관심↓…"희망봉 돌겠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국내·외 선박들이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북극항로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인근 지역으로 번지면서 홍해를 둘러싼 위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에서 로테르담을 잇는 항로의 운임이 115% 급증했다. 지중해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비용도 100% 가까이 높아졌다. 파나마 운하가 만성적인 물 부족을 이유로 통항을 제한하는 것도 북극항로로 시선을 돌리게 만드는 요소다. 북극항로는 항해에 필요한 시간도 짧다. 러시아 등 인근 국가들의 노력에 힘입어 2022년 기준 물동량이 3400t를 기록하는 등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하지만 업계는 HMM을 비롯한 정기 컨테이너선사가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우회로를 고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 상선 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쇄빙선을 발주할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논리다. 쇄빙선을 빙하가 없는 항로에 투입하는 방안은 경제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빙하가 녹으면 북극항로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지만, 북극 지역 환경오염의 책임이 선사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선사들이 탄소중립 등 ESG 경영을 강화하는 것과 상충된다는 지적도 나온다.컨테이너선이 최종 목적지로 가는 동안 화물을 내리고 싣는 등의 활동을 전개할 기항지가 마땅치 않은 것도 걸림돌이다. 경제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중동 지역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우려가 고조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국제사회의 개입 등으로 홍해 인근의 평화가 회복되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HMM의 컨테이너선

LG전자, 지난해 매출 84조2804억원…3년 연속 최대 매출 경신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LG전자가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생활가전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전장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더해진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8일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4조2804억원, 영업이익 3조548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0.1% 줄었다. LG전자 측은 "지난해 어려운 외부환경이 지속돼 온 가운데, 동종 업계 중에서도 도드라지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요감소에 대응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해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고성장을 이뤄 내는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노력이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제품 중심 사업구조를 콘텐츠·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하는 사업모델 혁신 또한 견조한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LG전자에 따르면 생활가전 사업은 연매출 30조원 시대를 열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요 양극화에 대응,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면서도 주요 제품의 볼륨존 라인업을 확대하는 전략적 시장공략이 주효했다. 냉난방공조, 부품, 빌트인 등 B2B 확대도 성장에 기여했다. 올해는 제품 및 제조경쟁력으로 대표되는 기본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준비를 위해 소비자직접판매(D2C), 구독 등의 사업방식 변화도 본격 가속화한다. 가전 운영체제(OS) 탑재를 확대하며 가사해방의 가치를 투영한 스마트홈 솔루션에도 속도를 낸다. 전장 사업은 출범 10년 만에 연매출 10조원을 넘기며 주력사업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부터는 생산사업장의 평균가동률이 100%를 넘기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외형 성장에 더불어 모빌리티 트렌드인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역량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가전과 정보기술(IT)에서 쌓아 온 차별화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내 경험을 고도화하고, 전기차부품과 램프를 포함한 전 사업의 효율화와 시너지를 가속화해 나간다. TV 사업은 유럽 등 주력시장 수요 감소에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에도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는 TV뿐 아니라 스마트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webOS 생태계를 확장해 사업의 모수(母數)를 더욱 확대한다. 제품 관점에서는 최상위 라인업 올레드뿐 아니라 고색재현 LCD인 QNED 라인업 또한 대폭 강화하는 듀얼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한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사이니지,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의 조기 주력사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사 B2B 사업을 리딩하는 조직으로서 단일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에서 인접한 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사업으로의 전환도 가속화해 나간다. 사업본부 내 신사업의 비중이 큰 만큼 단기적 경영성과보다는 미래준비에 무게를 둔 투자 또한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hsjung@ekn.krLG전자 실적추이

연두색 번호판 시행 일주일…‘8천만원 넘는 법인 전기차’는 무슨 색?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올해부터 8000만원 이상 법인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는 제도가 시행되면서 적용 기준 등에 대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개인 명의로 리스한 차량을 법인 명의로 승계하는 경우에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 원칙적으로는 승계한 날에 즉시 교체해야 한다.번호판에 ‘하’, ‘허’, ‘호’ 등이 붙는 1년 이상의 장기렌트카와 전기차 및 수소차도 적용 대상이다. 전기차, 수소차라 해도 법인 명의 차량이라면 파란색 번호판이 아닌 연두색 번호판을 달게 되는 것이다.8000만원이 넘는 법인 승용차가 연두색 번호판 적용 대상인 가운데 할인 차량(신차 기준)의 경우에는 제조사가 국토부에 제출하는 출고가액이 기준이 되며 중고차는 취득세 등 산정 시 사용되는 과세표준 금액이 기준이다. 부착 의무를 위반한 이들에 대한 비용 처리 규정 등은 추후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혼선은 법인차 구매를 앞둔 이들을 중심으로 빚어지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법인차 구매를 앞둔 이들이 연두색 번호판 적용 기준, 차량 가격 산정 방법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 명의로 리스한 차량을 법인 명의로 승계하거나 전기차 혹은 수소차일 경우 연두색 번호판이 적용되는지 중고 또는 할인 차량 구매 시 차량 가격 산정 방법 등과 관련한 글이 대부분이었다. 실제 슈퍼카 온라인 카페에서는 8000만원 이상의 전기차를 법인 명의로 구매하면 기존 전기차에 부착되던 파란색 번호판이 부착되는지 새로 시행된 연두색 번호판이 부착되는지 묻는 글이 올라왔다.온라인 카페에는 세무 신고를 당할 경우 소명하는 방법, 연두색 번호판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이들도 있었다. 한 작성자는 "법인 운용리스로 슈퍼카를 중고로 알아보고 있다"며 "연두색 번호판 피하는 법을 알면 알려달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기도 했다.한편 지난해 고가의 법인 수입 차량을 구매하려는 수요는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법인이 구매한 수입차는 9만4950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24만3811대)의 38.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법인 구매 수입차는 4만4626대로 47.0%에 달했다. 법인이 구매한 수입차 두 대 중 한 대는 1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인 셈이다. 1억원 이상의 고가 법인 수입차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9년 2만1130대, 2020년 2만9913대, 2021년 4만2627대, 2022년 4만7399대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고가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이 붙는 만큼 판매량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kji01@ekn.kr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도시공사 번호판제작소에서 직원이 고액 법인차량용 연두색 번호판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ES 2024] 삼성·LG, 미래 바꿀 최신 기술로 전세계 홀렸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최고의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 기술 및 AI 기반 차세대 제품 공개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 던지는 화두는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이다. 이번 전시회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규모(3934㎡)로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테크 리더로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싱스 에너지’ 기술과 AI 기반 차세대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테슬라와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한 협력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장치, 태양광 인버터, 전기차 등과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연동해 앱 상에서 전력량을 모니터링하는 식이다.또 올해는 AI 기반 차세대 제품을 선보이는 데도 주력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네오 QLED 8K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2배 더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8배 향상된 뉴럴 네크워크를 탑재한 3세대 AI 프로세서(NQ8 AI Gen3 Processor)를 선보인다.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 기능을 통해 삼성 타이젠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삼성 TV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스크린 경험도 소개한다. 또 89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 LED 제품과 함께 마이크로 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도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아울러 한층 진화된 AI 기반 혁신 기능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비스포크 가전, AI 성능을 강화한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처음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후 처음으로 통합 전시도 꾸린다. 하만은 ‘자동차 중심의 소비자 경험’을 주제로 삼성 네오 QLED TV 기술을 접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삼성 헬스 기능을 자동차 시스템에 적용해 운전자 맞춤형 안전 운전을 지원하는 등 삼성전자와의 기술적 시너지를 선보인다. ◇ LG전자, 스마트홈·미래 모빌리티 ‘한자리’LG전자는 CES 2024에서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는 의미의 ‘리인벤트 유어 퓨처’(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홈과 상업공간, 모빌리티 등으로 확장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실체화한 전시관을 운영한다.AI와 사물인터넷(IoT), 통신 기술을 앞세워 AI 중심의 스마트홈을 제안하고,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Alpha-able)’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또 AI 성능이 4배 더 강력해진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를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와 2024년형 올레드 에보를 처음 공개한다.LG전자 전시장에선 세계 최초의 투명·무선 4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전원을 껐을 때 검은 화면이 보이는 기존 TV와 달리 투명한 유리처럼 화면 너머의 공간을 보여준다. 미래 스마트홈에서 LG 씽큐(ThinQ)는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와 IoT 기기를 연결하고 고객이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기기를 제어해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는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한다. 전시관 내 LG 알파블존은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한데 모은 콘셉트로 꾸려진다. 특히 변형, 탐험, 휴식을 테마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고, 탑승객의 컨디션과 상황에 맞춰 집처럼 휴식을 취하거나 사무실처럼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며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LG 알파블존에는 전기차 충전기와 관제 솔루션인 ‘e-센트릭(Centric)’도 함께 전시된다.hsjung@ekn.kr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삼성전자 전시관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LG전자 전시관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가 전시돼 있다.

한화오션 "컨선 수주 중단 안 한다…도크 줄일 계획 없어"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화오션이 컨테이너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특정 선종에 대한 수주를 중단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한화오션은 8일 공시를 통해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 전략이 기본적인 입장이며, 그에 따른 선종별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현재 5개인 도크를 줄일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법무부 등 조선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화오션도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등 경상남도·거제시와 함께 인력 유출을 막고 신규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업에는 국비도 투입된다.spero1225@ekn.kr한화오션 거제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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