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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법 개정에 아파트 관리 앱도 ‘호황’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최근 주거지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의 ‘모바일 소방 세대 점검’ 서비스가 화재 예방 대책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우리나라 주거 형태상 여러 가구가 밀집한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이 많아 정확한 소방 세대 점검이 필수라는 의견이다. 9일 아파트 전용 앱 아파트아이에 따르면 모바일 소방 세대 점검 서비스가 출시 3개월 만에 이용자 수 약 10만 명을 끌어 모았다. 소방 세대 점검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소방시설법)’이 개정되면서 관리자 및 입주민이 공동주택 세대 내 소방시설을 직접 점검해야 하는 의무 사항이다. 기간내 점검을 완료하지 않은 입주민은 300만원 과태료를 물게 된다. 관리사무소로부터 점검표를 수령하고 수기로 작성해 관리사무소에 제출해야 했던 기존 소방 세대 점검에 불편을 겪는 입주민을 위해 아파트아이는 지난해 9월 모바일로 간편하게 점검할 수 있는 모바일 소방 세대 점검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파트아이 모바일 소방 세대 점검은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소화설비·경보설비·피난설비·기타설비 등 점검 방법이 구분돼 있으며 글로만 안내된 기존 점검표에서 탈피, 정확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항목별 세부 이미지를 더했다. 또한 점검 후 모바일 앱에 등록된 세대별 점검 정보가 실시간으로 관리사무소에 전송돼 체계적인 관리도 가능하다. 유관형 아파트아이 사업기획팀 팀장은 "우리나라는 여러 가구가 밀집한 주거 형태가 많아 소방시설 점검을 철저히 하는 것은 우리 집뿐 아니라 이웃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것"이라며 "아파트아이 ‘모바일 소방 세대 점검’으로 아파트 화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아이는 전국 3만3000여 개 단지의 공동주택·집합건물의 관리비 결제를 지원하는 1위 아파트 전용 앱으로, 모바일 및 PC를 통해 관리비 조회 및 납부, 택배 예약, 입주민 투표,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전기요금과 난방비·수도세·가스비 등 에너지 소비에 대한 기간 및 면적 별 사용량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고, 입주민 간 중고 거래 플랫폼 ‘꿀단지’, 모바일 입주민 카드 서비스 및 아파트 방문 차량 예약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hsjung@ekn.kr사진이미지_아파트아이 모바일 소방 세대 점검 아파트아이의 ‘모바일 소방 세대 점검’ 서비스.

"위믹스 기세 매섭네"…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서 주목도↑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글로벌 코인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돈버는 게임(P2E) 코인 중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폭발적인 수익률까지 화제를 모으며 이목을 끄는 모양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CoinGecko)가 지난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암호화폐 8위로 위믹스를 꼽았다. 코인게코는 위믹스의 P2E 코인 시장 점유율도 4위로 집계했다. 위믹스를 P2E 코인으로 넣을지, NFT 관련 화폐로 넣을지에 대한 기준은 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코인게코 외 코인코덱스(CoinCodex), 크립토닷컴, 크립토 슬레이트 등 다른 플랫폼들도 위믹스의 시장 점유율을 10위권 안쪽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의 글로벌 디지털자산 전문은행 ‘시그넘(Sygnum)’은 지난해 12월부터 위믹스가 게임 분야 암호화폐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도 지난해 위믹스 재상장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위믹스는 지난해 코인원과 코빗, 빗썸 등 주요 거래소에 재상장됐는데, 위믹스의 거래량 급등에 힘입어 각 거래소들의 시장 점유율도 대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는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을 기반으로 탈중앙화자율조직(DAO)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의 이중구조를 통한 고도화된 토큰경제, 가상자산과 NFT가 결합된 탈중앙화금융(DeFi) 서비스 등을 통해 효용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거대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WEMIX PLAY)를 통해 전 세계 개발사들의 다양한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다.위메이드는 올해 △크리에이터와 팬들을 블록체인을 통해 직접 연결해주는 ‘팬토큰’(Fan Token) 서비스를 대폭 개선한 팬토큰 2.0 △‘시티오브나일’(City of NILE) NFT 메가 콜렉션 발행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 블록체인 버전 출시 △여러 네트워크와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연결해주는 옴니체인 네트워크 우나기(unagi) 등으로 더욱 진보된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hsjung@ekn.kr위메이드, 위믹스 로고.

[CES 2024] ‘미래 혁신’ 주도하는 현대차·기아···친환경·SW 리더십 발산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수소·소프트웨어(SW)·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비전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친환경차 기업으로 정체성을 가져가면서도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목표다. 현대차·기아는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각각 열고 ‘CES 2024’에서 선보일 내용을 미리 공유했다. 현대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SW)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행사 이후 기자들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수소는 지금이 아닌 우리 후대를 위해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탄소중립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할 때 수소 에너지는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며 "수소가 활성화되면 이차전지(배터리) 못지않은 수요도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SW 중심의 차량 개발 체계를 전환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기술을 우선 확보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게 업체 측 생각이다.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사장)은 "회사의 SDV 발전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이제 막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하지만 속도를 굉장히 빠르게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관건은 테크 관련 좋은 인재를 많이 영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이동수단의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사업으로 PBV를 꼽았다. 사람과 사물, 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차별화된 PBV를 내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게 기아의 생각이다.기아의 CES 참가는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이날 공개된 기아의 PBV 전략은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PBV 라인업 출시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최첨단 기술 적용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등이다. 기아는 이를 통해 PBV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기아는 △중형→대형→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 구축 △완전한 맞춤화(비스포크)제작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계별 PBV 로드맵도 밝혔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PBV의 핵심은 내구성"이라며 "기아는 (군용 차량을 제작해보는 등) 역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맞춤형 차량을 개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대차·기아는 9일 개막하는 ‘CES 2024’에서 이와 관련한 기술 개발 현황과 앞으로 청사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yes@ekn.kr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수소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송호성 기아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PBV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수입 전기차 비중 30% 육박…국산차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 10대 중 3대는 수입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2022년 정점을 찍고 지난해 하향세를 보였다. 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15만9693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이는 2022년 판매량인 16만1449대보다 1756대 적은 수치다. 이 중 국산 전기차는 11만6662대, 수입 전기차는 4만331대 팔렸다. 점유율로 보면 국산차 73.1%, 수입차 26.9%다. 전체 전기차 판매에서 국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76.6%(12만3676대)에서 3.5%포인트 줄어든 반면, 수입차 비중은 23.4%(3만7773대)에서 3.5%포인트 증가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 전기차의 판매량은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4799대에 불과했지만, △2020년 1만5182대 △2021년 2만4166대 △2022년 3만7773대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처음 4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테슬라는 저렴한 가격대의 중국산 모델Y를 앞세워 지난해 1만645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9184대), BMW(8225대) 등 수입 브랜드가 뒤를 이었다.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2만9807대 △2020년 3만1356대 △2021년 7만3873대로 매년 늘다가 △2022년 12만3676대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에는 11만6662대로 감소했다. 업계는 수입 전기차의 차종 다변화, 전기차 보조금 정책, 전년 판매량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국산 전기차 점유율이 감소한 배경으로 꼽는다. 특히 수입 브랜드는 지난해 신차를 다량 출시하며 전동화 수요에 발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테슬라의 모델3·모델X·모델S·모델Y △메르세데스-벤츠의 EQA·EQB·EQC·EQE·EQS △ BMW i4·ix3·ix·i7 △아우디 e트론·Q4 e트론 등이 국내에 출시된 대표 수입 전기차다. 여기에 볼보는 소형 전기 SUV EX30의 고객 인도를 올 상반기부터 시작한다. EX30은 보조금을 포함한 실구매가를 4000만원대까지 낮췄는데 작년 11월 실시한 사전계약에서 이틀 만에 1000대 이상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내놓은 전기차 모델은 수입차에 비해 제한적이다. 현재 국내 전기차는 현대차·기아가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코나EV·아이오닉5·아이오닉6가, 기아는 쏘울EV·니로EV·EV6·EV9이 대표 차종이다. 현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의 EV3와 EV4 등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수입차에 비해 선택지가 좁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신차 공세를 앞두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선택지가 다양하지 못한 국산 전기차의 입지가 좁아지는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ji01@ekn.krPCM20210214000022003 (1) 테슬라 모델Y 차량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테슬라 코리아

반도체 회복세는 뚜렷했다…삼성전자, 올해 실적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삼성전자가 9일 발표한 지난해 잠정 실적은 반도체 업황 악화의 여파가 고스란히 담겨있지만, 시장 회복세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올해 인공지능(AI)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이 출시되고 나면 본격적인 반도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35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반도체 호황기였던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은 메모리 업황 회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약 14조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낙관적인 전망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안에 반도체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AI 노트북, AI스마트폰 등 AI 중심의 반도체 수요 회복이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초거대 AI 시장 대응을 위해 DDR5, HBM(고대역폭메모리), CMM(CXL 메모리 모듈) 등 응용별 요구 사항에 기반한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시장에 제시하고 공급 중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에서도 클라우드, 온디바이스 AI, 차량 분야를 중심으로 HBM3E, DDR5, LPDDR5X 등 핵심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메모리 상품기획실을 신설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조직은 고객 기술 대응 부서를 하나로 통합한 조직으로, 제품 기획부터 사업화 단계까지 전 영역을 담당한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부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AI 플랫폼의 성장으로 고객 맞춤형 HBM(고대역폭 메모리)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맞춤형 HBM D램이 향후 메모리 반도체 기술 한계 극복을 위한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공개하는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와 기기 자체에 내장될 ‘갤럭시 AI’ 등이 적용될 전망이다.비스포크(Bespoke) 가전도 AI 기술을 품고 한층 더 진화한다. 냉장고는 AI 기능으로 식품 목록을 자동으로 업데이트 해 식재료 관리를 쉽게 하고, 세탁기와 건조기는 AI가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의 재질, 오염도를 센싱해 최적의 모드를 제공한다. 이밖에 강력한 AI 기능의 최신 프로세스 등을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노트 PC ‘갤럭시 북4 시리즈’도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사업부별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하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한다. hsjung@ekn.kr

삼성전자, 연간 영업익 10조 아래로…반도체 한파 영향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08년(6조319억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이다. 9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4.92% 감소한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258조16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4.58%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1% 감소한 67조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03% 줄어든 2조8000억원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각각 70조3601억원, 3조7441억원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실적은 주력 사업인 반도체 한파의 여파다. 지난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반도체(DS) 부문 누적 영업손실은 12조6900억원에 달한다. 이날 잠정 실적에선 부문별 세부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4분기에도 DS 부문은 1조~2조원 대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과 TV·가전 역시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고무적인 부분은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은 6402억원(1분기), 6685억원(2분기), 2조4336억원(3분기)로,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KR-HD현대, 확장현실 기반 선박 교육훈련 프로그램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선급(KR)과 HD현대그룹이 확장현실(XR) 기반의 선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R·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5일 울산 HD현대중공업 통합디지털융합센터(DCC)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실제 선박을 360도 촬영한 영상 및 3D 캐드(CAD) 모델을 기반으로 선박 가상현실(VR)을 구축하고, 선박 시운전 콘텐츠 개발 및 선원 교육훈련 서비스 고도화를 위함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디지털트윈 솔루션 ‘HiDTS’를 KR의 선박 친숙화 교육훈련 플랫폼 ‘KR-Real360’과 연계한다. 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디지털연구랩 부문장은 "현장감 있는 선박 교육훈련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이 선박의 디지털화 및 탈탄소화 등 선내 운영 시스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대헌 KR 연구본부장은 "각 사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들이 현장에서 발 빠르게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kr 5일 울산 HD현대중공업 통합디지털융합센터(DCC)에서 열린 ‘확장현실 기반 선박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업무 협약식’에서 (앞줄 왼쪽부터) 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전무, 임대준 HD현대중공업 전무, 윤병락 HD현대마린솔루션 전무, 김대헌 KR 연구본부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ES 2024] HD현대, 미래 인프라 건설 기술 혁신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가 9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미래 인프라 건설의 기술 혁신을 선보인다.HD현대는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30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안전·안보·공급망 구축·기후변화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이다.전시 공간은 △퓨처 사이트 △트윈 사이트 △제로 사이트 3개 테마로 운영된다. 3000㎞ 가량 떨어진 애틀란타의 휠로더를 원격조종하는 전문가 시연이 진행된다. 관람객들이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휠로더를 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해 미래 건설현장도 체험할 수 있다.가로 18m·세로 4.5m 규모의 LED 화면으로 무인 자율화 건설현장도 볼 수 있다. 이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토대로 현장 정보를 분석한 뒤 최적의 작업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장비 운용과 안전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HD현대는 4.5m 크기의 무인 굴착기도 배치했다. 무인 굴착기는 광각 레이더센서와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주변 장애물을 인식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 4개의 독립형 바퀴로 높은 언덕도 오를 수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인류의 인프라 건설을 위한 기술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며 "정기선 부회장이 10일 09시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나선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CES 2024’ 내 HD현대 부스

[CES 2024] 펄어비스,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서 게임 영상 시연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펄어비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검은사막’과 ‘붉은사막’ 영상을 시연한다고 9일 밝혔다. 펄어비스는 2년 연속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CES에 참가해 북미 이용자들을 만난다.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신제품 모니터 2종(31.5형 UHD, 27형 QHD 360Hz)을 통해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와 ‘붉은사막’의 게임 트레일러를 선보인다. 올해 10년을 맞는 검은사막은 북미 유럽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22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조선을 모티브로 한 신규 콘텐츠 ‘아침의 나라’를 미국 LA에서 첫 공개했다. 아침의 나라는 글로벌 콘텐츠 평점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80점의 높은 종합 평점을 받으며 해외 비평가와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지난 12월 북미 최대 다중접속온라인(MMO) 게임 미디어 ‘MMORPG.com’의 게이머가 뽑은 ‘최고의 MMO(Best MMO of the Year)’와 ‘최고의 MMO 확장팩(Best MMO Expansion)’에 선정됐다. ‘아침의 나라’는 "마치 한국에 대한 러브레터를 읊는 듯한 스토리 중심의 확장팩이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개발진의 새로운 시도가 게이머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붉은사막의 게임 트레일러는 지난 8월 독일 게임스컴에 공개해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큰 환호를 받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독보적인 게임성과 기술적 완성도로 총 500만 뷰를 넘어 공개한 한국 게임 중 가장 높다.한편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는 게임 영상 외에도 ‘다크나이트 피규어’ 등 굿즈들도 만나 볼 수 있다.hsjung@ekn.kr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LG엔솔, 지난해 4분기 영업익 3382억원…전년비 42.5%↑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14억원·영업이익 3382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42.5% 증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제도(45X)에 따른 택스 크레딧 2501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881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연매출은 33조7455억원, 영업이익은 2조1632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8%, 영업이익은 78.2% 늘어났다.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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