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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신재원 슈퍼널 CEO "韓서도 2028년 AAM 날아다닐 것"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신재원 현대자동차·기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가 2028년이면 한국 하늘에서도 모빌리티 기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신 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슈퍼널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용화 목표를 미국과 한국 모두 2028년으로 잡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현대차그룹 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을 담당하는 법인 슈퍼널은 이날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선보였다. 이 기체는 ‘틸팅’(tilting : 이착륙시에는 수직으로, 전진 비행시에는 수평으로 전환되는 기능)이 가능한 로터 8개를 갖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다. 최대 400~500m 상공에서 시속 200km로 비행할 수 있다.신 CEO는 AAM 비용이 비쌀 수 있다는 측면에 대해 "초기에는 비싸겠지만 새로운 기술과 사업이 항상 그랬듯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비용은 줄어들 것"이라며 "요금이 내려가면서 시간이 절약되고 편리하다는 것을 고객이 알게 되면 변곡점이 상당히 빨리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기체 가격에 대해서는 "지금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힘들다"면서도 "현재 전반적인 산업 평균 가격이 300만달러(약 40억원) 안팎"이라고 설명했다.신 CEO는 "항공 분야에서도 기존에 없던 기체를 개발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자료들이 없다"며 "특히 배터리 기술이 자동차 분야에서는 굉장히 많이 발전했는데 항공 쪽으로는 조금 더 개발돼야 하는 상황이라 전동화가 제일 어렵다고 본다"고 전했다.신 CEO는 이와 함께 "2028년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AAM 기체를 개발해 글로벌 AAM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신 CEO는 "현대차그룹 AAM 부문은 지난 4년간 다각적인 기술 개발 및 사업 추진을 통해 앞으로 열릴 미래 항공 모빌리티 비즈니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특히 AAM 기체 개발을 위해 ‘Learning by Flying’이라는 개발 전략 아래 주요 시스템들의 설계, 개발, 시험, 개선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올해 말 기술개발 목적의 시제기 초도비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후속기 개발에도 매진해 2028년에는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기체로 시장 진출에 성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그는 또 "상용 항공기와 동등한 수준의 안전기준을 갖추는 것은 물론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대량생산 기술과 품질관리역량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기체를 선보일 것"이라며 "그룹의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 분야의 첨단기술력을 AAM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며 이는 다른 경쟁업체들이 시도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 사장은 경쟁업체들의 시장 선점 우려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슈퍼널은 성공적인 비행을 넘어 AAM이 대중화되기 위한 기반 구축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보다 나은 인류의 삶을 위해 AAM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현대차그룹이 AAM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했다.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넘어 AAM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 반세기 넘게 펼쳐온 도로 위에서의 도전을 이제 하늘 길로 확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2019년 AAM 사업부를 신설했다.슈퍼널은 워싱턴 D.C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올해 7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엔지니어링 본부를, 9월에는 캘리포니아 프레몬트에연구개발(R&D) 본부를 개소하는 등 사업장을 지속 확장할 방침이다.yes@ekn.kr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슈퍼널 부스에서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 본부장 겸 슈퍼널 CEO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슈퍼널 부스에서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 본부장 겸 슈퍼널 CEO가 차세대 기체 ‘S-A2’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현대모비스 ‘모비온(MOBION)’ 베일 벗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대모비스 부스에는 일찍부터 긴 줄이 형성됐다. 회사가 미래 전동화 기술력을 집약한 ‘모비온(MOBION)’을 공개하고 일반 관람객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다. 현대모비스 모비온은 스케이트 선수가 빙판을 다니듯 움직인다. 전기차가 대각선으로 가고 점프를 하듯 제자리에서 180도 회전도 한다. ‘크랩주행’이라 불리는 평행 이동 시에는 현장에 모인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관람객들은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을 즐기며 현대모비스 부스를 둘러봤다. 현대모비스 CES 2024에서 최초로 공개한 ‘모비온’은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이 장착된 실증차다. 회사는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즉시 수주가 가능한 핵심 기술을 실차 형태로 구현하고 이를 모비온으로 이름 붙였다고 설명했다. 모비온은 ‘현대모비스’와 시작을 뜻하는 영어단어 ‘온(ON)’의 합성어다. 그 동안 콘셉트카로 모빌리티 트렌드를 선보여온 현대모비스는 주력 제품을 고객사와 관람객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모비온을 제작했다고 전해진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모비온의 평행주행, 제자리 회전, 대각선 주행 기술을 체험하며 즐거워했다.크랩주행과 대각선주행, 제자리 회전 등이 가능하려면 네 바퀴를 개별적으로 제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앞바퀴는 시옷(ㅅ)자 모양으로, 뒷바퀴는 반대방향(V)으로 정렬하면 제자리에서 180도 회전이 가능해진다.e코너시스템은 크게 네 가지 기술로 구성됐다. 핵심은 전기차의 구동력을 담당하는 인휠(In-Wheel)이다. 이영국 현대모비스 전동화랩장 상무는 "인휠은 현재 전기차에 탑재되는 한 개의 대형 구동모터 대신 총 4개의 소형모터를 바퀴 안에 넣은 기술"이라며 "각 바퀴가 독자적인 힘이 생기는 원리"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인휠에 제동과 조향, 서스펜션 기능까지 통합해 e코너시스템을 개발했다. 각 기능을 통합하는 고난도의 제어기술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일반도로에서 e코너시스템 주행에 성공했다.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상무)는 "e코너시스템은 기계 장치들의 물리적인 연결도 줄여 차량 설계에 유리하다"며 "당장은 승용차 시장보단 목적기반모빌리티(PBV)중심으로 먼저적용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모비온은 e코너시스템 외에도 자율주행 센서와 램프기술로 이목을 끌었다. 현대모비스의 주력 포트폴리오를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한 눈에 잘 나타냈다는 평가다.먼저 자율주행 센서로는 총 3개의 라이다를 탑재했다. 좌우 헤드램프 위치에는 두 개의 근거리 라이다를, 전면 중앙에는 장거리 라이다를 장착했다. 근거리 라이다는 크랩주행이나 대각선 주행 등에 활용된다.현대모비스는 익스테리어 라이팅(Exterior Lighting)이라고 이름 붙인 램프와 디스플레이 기능도 대거 도입했다. 전면 범퍼 위치에장착한 LED로 안전과 디자인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근거리 라이다가 보행자를 인지하고, 전면 범퍼에 건너는 방향을 보여준다. 뒷범퍼에도 보행자가 왼쪽이나 오른쪽 방향으로 건너고 있으니 해당 방향으로 차선을 변경하거나 추월하지 말라고 알려줄 수 있다.노면조사(Ground Projection)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e코너시스템 덕분에 평행주행이 가능해져 주행방향을 추가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모비온 주변 360도 바닥에 진행 방향을 투영하거나 보행자를 발견하면 횡단보도 줄무늬도 생성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움직임의 재정의’(Redefining Movement)라는 주제로 전시장을 꾸몄다. 이후 모비온을 탑승할 수 있는 퍼블릭존과 고객사를 초청해 핵심기술을 알리는 프라이빗존으로 구분했다. 브랜드를 관람객들에게 친숙하게 알리는 한편 북미 고객사를 대상으로는 실질적인 수주활동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실제 CES 2024 개막 첫날에도 현대모비스 부스를 찾는 글로벌 고객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미리 예상하고 새로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규석 사장을 중심으로 본사 영업담당과 북미 고객사 전담인력들을 총출동시켰다고 설명했다. yes@ekn.kr현대모비스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차세대 전기차 구동장치 e코너시스템이 탑재된 모비온을 공개했다.현대모비스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차세대 전기차 구동장치 e코너시스템이 탑재된 모비온을 공개했다.현대모비스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차세대 전기차 구동장치 e코너시스템이 탑재된 모비온을 공개했다. 관람객들이 모비온에 탑승해 평행주행과 대각선 주행,제자리 회전 등을 체험하고 있다.

[CES 2024]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현대차와 수소 관련 협력방안 논의"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제품 전동화·무인화 기술 개발과 관련 현대자동차와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이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HD현대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세대 제품 기술 개발을) 혼자 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 사장은 "전동화에 대한 기술을 2030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라며 "상용화 제품은 늦어도 2030년 개발하고,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부분은 늦어도 2050년까지 구현하는 걸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상용화 일정의 변동 가능성에 대해 말하며 "외부 요인이 많다. 여기 들어가는 기술들이 시간과 비용이 많이 필요하다"며 "안전 관련 기술 관련 문제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시장에 숙련된 작업자 구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스마트 기술이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사장은 수소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수소 장비 개발 로드맵은 있다"면서도 "수소가 현재 전기보다 비싼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건설 장비들은 차량보다 크고 필요로 하는 힘도 많다. 배터리만 가지고 해결 안 된다"며 "더 큰 에너지 얻는 에너지원을 수소로 생각하는데 나중에 활용 비중이 몇 퍼센트가 될지는 시장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HD현대는 올해 CES에서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 인프라 건설의 기술 혁신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행사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300평 규모로 전시장을 마련했다.HD현대는 전시의 핵심 주제를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으로 정했다.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은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이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전시관에서 무인 자율화 기술을 활용한 미래 건설현장의 청사진을 구현하도록 했다.yes@ekn.kr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HD현대 미디어 사전 부스투어 현장에서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슈퍼널, 차세대 AAM 기체 ‘S-A2’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관련 업계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최적의 시점에 최고의 기체’(right product at the right time)를 선보인다는 전략은 앞으로도 이어갈 것입니다."(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CEO)현대자동차그룹이 그리는 최첨단 항공 모빌리티의 미래가 한 발짝 가까워졌다. 현대차그룹의 AAM 독립법인 슈퍼널(Supernal)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처음 참가해 차세대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로 공개했다.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기체다. 지난 2020년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한지 4년만에 새로 공개된 모델이다.슈퍼널은 CES 2024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실제 크기의 ‘수직 이착륙 비행장’(버티포트, Vertiport)를 연상시키는 전시장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슈퍼널의 AAM 탑승 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은 대형 LED 스크린 앞 360도로 회전하도록 전시된 S-A2 기체를 통해 로스앤젤레스(LA) 상공을 누비는 시뮬레이션을 체험하게 된다. 동시에 전시장에 마련된 컨트롤 룸에서는 AAM이 이륙해서 착륙하기까지의 과정과 다양한 기상 상황에 따라 항공 관제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운영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슈퍼널은 또 LA 시내를 표현한 디오라마를 통해 메가시티(Megacity)에서 AAM 네트워크가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서 작동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유기적으로 연계된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부스를 구성했다.슈퍼널이 새로 공개한 S-A2는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 가능하다. 기체는 총 8개의 로터(Rotor)가 장착된 주 날개와 슈퍼널 로고를 본뜬 V자 꼬리 날개,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철학이 녹아든 승객 탑승 공간으로 이뤄져있다.이 기체에는 ‘틸트 로터’(Tilt-Rotor) 추진 방식이 적용된다. 회전 날개인 로터가 상황에 따라 상하 90도로 꺾이는 구조를 통해 이착륙 시에는 양력을 얻기 위해 로터가 수직 방향을 향하다가 순항 시에는 전방을 향해 부드럽게 전환된다.슈퍼널은 S-A2 기체가 최대 400~500m의 고도에서 200km/h의 순항 속도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S-A2는 상용화 시 도심 내 약 60km 내외의 거리를 비행할 예정이다.슈퍼널은 새로운 AAM 기체의 안전성을 가장 강조했다. S-A2 기체의 로터와 배터리 제어기, 전력 분배 시스템, 비행 제어 컴퓨터 등 모든 주요 장치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다중화 설계가 적용된다.더욱이 슈퍼널은 S-A2가 상용화되는 2028년까지 야간 및 다양한 기상조건에서도 계기와 관제 지시에 따라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하도록 상용 항공업계와 동등한 수준의 엄격한 비행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벤 다이어천 슈퍼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S-A2 기체는 100개가 넘는 다양한 디자인 아이디어로 출발해 얻어낸 종합적인 공학분석의 산물"이라며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은 언제나 탑승객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슈퍼널은 미래항공 모빌리티의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부문과의 전방위적인 협력 구상에 대해서도 발표했다.현대차그룹의 전기차용 PE시스템 개발 역량과 자동화 생산 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최첨단의 기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우수한 충방전 성능과 경량화, 안전성을 두루 갖춘 AAM용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의 슈퍼널 연구개발(R&D) 부문과 현대모비스가 지속 협업할 계획이다.슈퍼널은 또 AAM 기체 이륙 전 안전 점검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활용하는 등 그룹사 로보틱스 기술과 항공 모빌리티의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스팟은 현재 기아 오토랜드 광명, HMGICS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의 주요 생산 시설과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품질 검사 및 안전 환경 모니터링에 활용되고 있다.신재원 CEO는 "첨단 항공 모빌티리 생태계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체 개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항공 산업 전체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며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은 2028년 AAM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미래 AAM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전세계 기업 및 정부 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슈퍼널 부스에서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 본부장 겸 슈퍼널 CEO가 차세대 기체 ‘S-A2’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별도로 마련된 슈퍼널 부스 전경. 사진=여헌우 기자.‘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별도로 마련된 슈퍼널 부스 전경. 사진=여헌우 기자.현대차그룹 슈퍼널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차세대 AAM 기체 SA-2를 공개했다.현대차그룹 슈퍼널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차세대 AAM 기체 SA-2를 공개했다.현대차그룹 슈퍼널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차세대 AAM 기체 SA-2를 공개했다.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글로벌 친환경 연료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입지 강화를 위한 지원체계가 마련된 것이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석유정제공정 내 친환경 정제원료 투입 허용 등을 골자로 한다. 친환경 연료를 바이오연료·재생합성연료 등으로 명시하는 것도 포함됐다. 친환경 연료의 개발·이용·보급 확대 및 원료 확보 등에 대한 정부 지원도 담겼다. 정부는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수요 확대 등을 토대로 산업생태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유업계가 그간 우려를 제기했던 법·제도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민간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전문가 등과 협의해 법 시행에 맞춰 하위법령도 준비할 계획이다. 관계부처와 함께 친환경 연료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개정안은 정부 이송 및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될 예정"이라며 "공포 6개월 후 본격적으로 시행된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산업부 로고

경제계, 화관법·화평법 개정 환영…"합리적 규제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경제계가 환영의 의사를 표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개정으로 신규 화학물질 제조·수입시 등록 기준이 0.1t에서 1t으로 상향됐다. 정부의 ‘1호 킬러규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경제단체들은 "화학물질의 유해성·취급량에 따라 차등화된 관리체계를 적용하는 등 합리적인 규제로의 전환도 기대된다"며 "법 개정만으로 기업들이 규제 개혁의 효과를 체감할 수 없는 만큼, 하위법령 및 고시 개정 등 조속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경제계도 화학물질 정보 생산·활용 및 화학물질의 적절한 관리의 관점에서 화평·화관법의 취지와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업장을 조성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국민건강과 환경보호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pero1225@ekn.kr국회

이통3사, 새해 ‘키즈폰’ 경쟁 활활…"성능·학습·안전까지 OK"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T, KT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신규 키즈폰을 선보이며 새해맞이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9일 LG유플러스는 아동전용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춘식이2’를 출시했다.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강화해 성장하고 있는 어린이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춘식이2는 삼성전자 갤럭시 A24 모델(SM-A245N-UC2)을 기반으로 한 7번째 U+키즈폰이다. 6.5인치 FHD 대화면 디스플레이, 최대 50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손떨림방지기능(OIS*), 128GB 내장메모리, 4GB 램,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춘식이2는 위치 확인 기능과 키즈폰 제어 기능이 강화됐으며, 리워드 등 소통 및 보상 기능이 신규로 추가됐다.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금융 기능도 지속 제공한다. 아울러 키즈 전용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KidsTopia)’가 선탑재된다.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AI 캐릭터들과 외국어·동물·공룡 등을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고가는 39만6000원이며, 색상은 라이트 그린과 블랙 2종이다. 춘식이2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스마트폰 케이스와 가방, 액정 보호필름, 스마트톡 등 4종의 액세서리로 구성된 캐릭터 패키지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0일부터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춘식이2를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4일에는 SKT가 ‘ZEM폰 포켓몬에디션2’를, KT는 ‘시나모롤 키즈폰’을 각각 선보였다. ‘ZEM폰 포켓몬에디션2’는 5.8인치 HD+ 디스플레이, 3350mAh 배터리, 5000만+5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 6GB RAM과 128GB 저장공간, IP68 방수방진 등 기능을 갖췄다. SOS 등 안심 케어 기능과 학습·금융 습관을 위한 서비스도 ZEM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출고가는 31만9000원(VAT포함)이며,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해 꾸밀 수 있는 투명 케이스, 캐릭터 키링과 이니셜 파츠, 스티커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제공한다. 시나모롤 키즈폰은 △디스플레이 5.8인치 △8.5mm 두께 △162g으로 같은 작은 손에 적합한 크기다. 또 △6GB RAM △KT 안심박스와 연결되는 SOS 버튼 탑재 △IP68등급의 방수/방진 △키즈폰 최초 듀얼카메라·메탈프레임 등이 적용됐다. 색상은 ‘화이트’ 1가지 색상이며 출고가는 32만 100원(VAT포함)이다. 자녀의 똑똑한 소비 습관을 위한 금융 앱(APP) ‘퍼핀’을 탑재한 것이 전작과의 차별점이다. 부모가 10만원(스페셜) 이상의 요금을 사용하고, 자녀가 5G주니어(슬림) 요금을 사용할 경우 ‘우리아이할인’으로 월 8800원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sojin@ekn.krㅁ (위부터 시계방향) LG유플러스 ‘춘식이2’, KT ‘시나모롤 키즈폰’, SKT ‘ZEM폰 포켓몬에디션2’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일명 ‘한국판 NASA(미국 항공우주국)’로 불리는 우주항공청 설립이 현실화되고 있다. 대한민국도 우주·항공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9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과방위와 행안위 법안소위·전체회의에 이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쳤고,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우주항공청은 과기정통부 소속의 중앙행정기관으로서 연구개발(R&D)·산업육성·민군협력·국제협력·기반조성·우주위험 대비 등을 관장한다. 각종 특례가 적용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정부조직의 혁신모델로 추진하기 위함이다.청장은 민간 전문가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보할 수 있다. 소속 임기제 공무원에 대한 보수체계는 기존 시스템을 초과할 수 있다. 직급에 무관하게 기준액의 150%를 넘는 연봉을 책정하고 이를 인사혁신처장에게 사후 통보하는 방식이다. 필요시 파견과 겸직도 허용된다.청장이 훈령을 통해 본부 소속의 프로젝트 조직을 신속하게 구성·변경·해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산 전용 권한도 부여된다. 국내외 기술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한다는 논리다.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소관으로 이관하기 위한 규정도 마련됐다.국가우주위원장은 국무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된다. 위원 수도 16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난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우주산업클러스터에 대한 기능도 강화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들 법안은 공포 후 4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며 "국내외 전문가를 중심으로 인력을 구성하고 청사를 마련하는 등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우주항공청특별법이 8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다.(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미국이 20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대한민국의 최대 수출국으로 돌아온 가운데 정치 이슈 등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워싱턴 무역관은 △대통령 선거 △공급망 △대중규제 △프렌드쇼어링 △기후변화 등 미국 5대 통상 이슈를 선정했다. 미국에서는 오는 11월 5일 미국 대통령과 연방 상·하원 의원을 뽑는 선거가 진행된다. 11개 주지사도 선출한다.최근 미국 내 지지율 조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소폭 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한 공화당 내 다른 후보도 압도하고 있다. 10% 수준의 보편적 기본 관세 도입을 공약으로 내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돌아올 경우 대미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 인하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려던 배터리업계에게는 악재다. 전통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을 뿐더러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백지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33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를 제외하면 881억원으로 줄어든다. 관련 세액공제액(2099억원) 제외시 SK온의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은 3000억원으로 불어난다.CATL을 비롯한 중국계 기업과의 경쟁 심화에 대해서는 상반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결계’에 얽매이지 않고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주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는 까닭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이 맞선다.‘아메리카 퍼스트 2.0’ 경제·무역 정책에 힘입어 미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철강재 등을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철강·알루미늄 협정(GSSA)’도 관심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소중립에 부정적이라는 점은 국내 기업들의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반면, 보호무역 확대는 수출길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폐기에 대한 관측은 엇갈린다. 이는 한국·일본·싱가포르 등 14개국이 참여 중인 다자 경제협력체다. 폐기시 보호무역 완화가 발목 잡힐 수 있지만, 아태지역 내 한국의 입지 강화도 모색할 수 있다는 논리다.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비롯한 대중 규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석유·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 호의적인 만큼 국제유가 하락을 비롯한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아이오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네이버·LG유플러스·한컴이 찜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올해도 인공지능(AI)이 글로벌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네이버·LG유플러스·한글과컴퓨터(한컴) 등 국내 유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마루는 지난 5일 LG유플러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한컴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AI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포티투마루는 투자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한 후 본격적인 AI 기술 확보 및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포티투마루는 AI 기반 검색 ‘QA42’, 챗봇 ‘챗42’, 광학문자인식(OCR) ‘NL42’ 등의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경량화언어모델(sLLM) ‘LLM42’와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 ‘RAG42’는 자연어처리를 통해 AI가 질의의 의도를 의미적으로 이해하고,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단 하나의 정답을 도출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포티투마루 솔루션은 각 기업별 도메인 특화가 가능해 답변 정확도를 높인다. 오답을 정답처럼 답변하는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AI 솔루션 대비 비용 효율성이 높다. 이를 무기로 전자, 통신,조선해양, 자동차, 금융, 콜센터, 커머스·리테일, 미디어, 리빙, 법률, 헬스케어 등 전 산업 분야로 플랫폼을 확장한 결과 현재 삼성, LG, SK, 현대기아차, CJ 등 100여개 고객사를 보유 중이다.글로벌 시장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스탠퍼드대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기계독해(MRC) 경진대회인 SQuAD2.0 리더보드에서 Google AI팀과 공동 1위, 마이크로소프트 주관 언어 생성 경진대회 ‘GLGE’ 리더보드에서 생성 요약 분야 단독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포티투마루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 금융권에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지 2년만에 LG유플러스, 한컴, 하나증권 등이 함께하는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를 공동주관사로 선정, 기업공개(IPO) 준비도 진행 중이다.올해 포티투마루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를 통해 글로벌 1위 엔터프라이즈 QA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한컴의 글로벌 전략의 축인 ‘한컴 얼라이언스’에서 참여해 기술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컴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은 삼성 SDS,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이다.포티투마루 관계자는 "도메인별 특화된 AI 모듈 직접 개발해 보유하고 있으며, 이 원천기술은 각 기업에 즉시 도입해 사용할 수 있는 상용화 AI로 국내 최고 수준이라 자부한다"며 "AI관련 B2B 사업 추진 기술협력, AI 연구개발(R&D) 등 협력사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ojin@ekn.kr포티투마루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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