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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새해 첫 경영 행보는 ‘6G 기술’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6G 기술 연구개발 현장을 선택했다. 5년 뒤 네트워크사업의 주력 먹거리가 될 6G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우면동 소재 삼성 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의 글로벌 연구개발(R&D) 허브로서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기술 △인공지능(AI) △로봇 △헬스케어 등 최첨단 분야의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6G 통신기술 개발 현황, 국제 기술 표준화 전망, 6G 및 5G 어드밴스드 등 차세대 통신기술 트렌드를 살펴 보고 미래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6G 통신기술 개발 현장을 찾은 것은 6G 기술 선점 여부가 삼성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6G는 AI를 내재화해 더 높은 에너지 효율과 더 넓은 네트워크 범위를 제공하며 △AI △자율주행차 △로봇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일상 생활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반기술이다. 6G는 2025년 글로벌 표준화 절차를 시작해 2030년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 경계를 넘어선 기업간 경쟁 및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특히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은 6G 기술 주도권 확보를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도 작년말 6G 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육성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기술을 상용화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6G 분야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 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은 2022년 6G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삼성 6G 포럼’을 개최해 6G에 대한 저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은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및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임직원들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 조직문화 만들기’ 등 직원들의 다양한 건의사항과 아이디어도 경청했다. sojin@ekn.kr사진3_연구원 간담회 10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차기 수장 윤곽 좁혀진다…"1월말 최종 후보 명단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회의를 개최했다.포스코홀딩스는 지분 0.5% 이상 보유한 주주와 10개 서치펌으로부터 외부 후보자를 추천 받은 결과 지난 8일까지 총 20명이 추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1차 심사를 거쳐 외부 평판조회대상자 15명이 선발됐다.오는 16일까지 이들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조회가 이뤄질 예정이다. 내부 후보자들에 대한 조회결과를 회신 받고 추가 심사도 실시한 결과 8명의 내부 롱리스트가 결정됐다.후추위는 17일 내·외부 롱리스트를 확정할 계획이다.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에 자문을 의뢰할 방침이다.박희재 후추위원장은 "현재 모든 과정이 지난해 12월21일 발표한 ‘新 지배구조 개선방안’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며 "1월말까지는 심층인터뷰 대상 최종 후보자들의 명단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K-배터리, 글로벌 경쟁 심화 속 입지 강화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의 위기도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1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624.4GWh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했다.국내 업체들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84.8GWh)은 같은 기간 41.8% 증가하는 등 3위를 기록했다. SK온(30.9GWh)과 삼성SDI(28.2GWh)도 각각 13.5%, 38.4% 성장하면서 5위와 7위에 랭크됐다.그러나 이들 3사의 점유율은 23.1%로 1.3%포인트 하락했다. 완성차 OEM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량을 늘리면서 CATL·BYD를 비롯한 중국계 기업들의 입지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파나소닉도 판매량을 끌어올렸다.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와 폭스바겐 ID. 시리즈 및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차량 판매 호조의 수혜를 입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블레이저EV 등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 신모델 출시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프리미엄 삼원계(NCM) 배터리 공급 확대도 추진한다. 소입경 양극재를 적용한 제품은 대입경 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 GM과 만든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공장에서 만드는 파우치형 배터리에 소입경·대입경을 혼합한 양극재도 적용 중이다.SK온은 현대 아이오닉5·기아 EV6·포드 F-150 라이트닝의 판매량이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국내 전시회에서 업계 최초로 LFP 배터리 시제품도 공개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북미 지역 등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에 2년 연속 참가한 것도 특징이다. SK온은 S-PACK·급속충전 기술과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 등을 선보였다. 삼성SDI의 경우 △BMW i4·i7 △아우디 Q8 e-Tron △피아트 500e를 비롯한 차량이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다. 리비안 R1T·R1S와 BMW iX는 북미 지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삼성SDI는 고부가 배터리 P5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미국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의 조기 가동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양산이 가능하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 제조 세액공제를 받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2000억원에 달하는 택스 크레딧이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IRA 보조금이 적용되는 전기차종이 줄어들고 독일·영국 등 유럽 지역 판매량이 역성장하는 등 긍정적이라고 보기 힘든 업황"이라면서도 "수율 향상 및 원가 관리를 비롯한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삼성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삼성의 핵심 인공지능(AI) 기술을 담은 신규 플래그십 단말 ‘갤럭시S24’ 공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상용화에 성공한 삼성이 다시 한번 세계 최초 AI폰 타이틀을 거머쥘 지 이목이 쏠린 가운데 이통3사가 다양한 경품을 내건 사전예약 알람 이벤트를 진행, 경쟁사는 공시지원금을 대폭 확대하며 견제에 나서는 등 이용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갤S24)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는 18일 오전 3시다.갤S24에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능도 대거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심 키워드는 ‘온 디바이스 AI’다. 인공지능과 디바이스가 결합된 형태로, 외부와 연결하지 않아도 디바이스 자체에서 AI가 직접 구현되는 기술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실시간 통역 전화 서비스 ‘AI 라이브 통역 콜’,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진 편집, 문서 요약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갤S24 공개에 맞춰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오는 18일까지 사전 예약에 대한 알림을 신청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알람 신청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쿠폰을 제공하거나 경품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SKT는 T다이렉트 또는 에이닷으로 사전 예약 알림을 신청하면 네이버페이 1000~2000원을 증정한다. 19일부터 31일까지 사전 예약 후 개통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별 120개를 증정하는 혜택도 제공한다.KT도 사전 예약 알림 신청자에게 추첨으로 네이버페이 3000원을 준다. 또 사전 예약 종료일까지는 갤럭시 마니아를 인증하고 사전예약 후 실제 개통한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삼성 모바일 포토 프린터와 추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삼성 제트봇 AI, 갤럭시워치6, 갤럭시 버즈 프로2 등도추첨으로 증정한다.LG유플러스는 뉴 갤럭시 알림 이벤트를 메인 이벤트에 띄웠다. 우선 선착순 1000명에게 2만원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응모권‘ 행사도 진행한다. 경품으로 보테가베네타 가방(1명), 에르메스 스니커즈(1명), 고야드 지갑(1명), 해밀턴 시계(1명) 등 100만원대를 넘는 명품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갤S24의 사전 예약은 이통3사의 사전 예약 알림 신청 기간이 끝나는 다음날인 19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이달 말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한편 애플은 이달 20일 서울 홍대에 애플스토어를 연다. 삼성홍대와 근접한 위치에 시기도 갤럭시 언팩과 겹치는 등 삼성 안방인 한국 시장에서 견제구를 던진 모양새다.이밖에 갤S24 출시를 앞두고 경쟁작인 애플 아이폰15시리즈 공시지원금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10월 제품 출시 이후 처음으로 SKT가 아이폰15프로와 아이폰15프로맥스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5만7000~13만8000원에서 29만~47만원으로 인상했다. 이어 LG유플러스도 두 제품의 공시지원금을 공시지원금 구간을 8만7000~22만9000원에서 25만9000~45만원으로 변경했다. sojin@ekn.kr라스베이거스 랜드마크 스피어에서 지난 8일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티징 영상이 공개되는 모습.

항공업계, 지난해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항공업계가 지난해 엔데믹에 따라 여객수요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는 물론 저비용항공사(LCC)까지 일제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여행수요가 폭발하는 이른바 ‘보복여행’이 마무리되고 여행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면서 안정화 단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송은 5613만1064명으로 전년(1786만9759명)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7116만9722명)의 78.9%까지 회복한 수치다. 항공업계의 가파른 회복세는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 확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고물가, 경기침체 속에서 장거리 노선 대비 해당 노선에 대한 인기가 꾸준했기 때문이다. 여객 수요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FSC, LCC 모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의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별도 기준 14조5084억원으로 2018년(12조6512억원) 이후 역대 최대 성적을 다시 쓸 전망이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매출 7조559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LCC의 경우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연결 기준 각각 1조6185억원, 1조3155억원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에어는 별도기준으로 1조3348억원이 예상된다. 2018년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1조원 매출을 돌파한 적이 있지만 티웨이항공은 이번이 처음이다. LCC 3사는 코로나19 이후 적자전환 됐던 연간 영업이익도 나란히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1546억원, 티웨이항공 1532억원, 진에어는 1547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급격한 상승세를 겪은 항공업계가 올해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보고서를 통해 "2024년 항공업계는 2021~2023년 경기회복에 따른 전년 대비 급성장세가 마무리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IATA는 올해 전 세계 항공편 운항 능력이 회복돼 4000만 항공편이 47억명을 수송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요금도 다소 안정될 것으로 관측됐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글로벌비즈니스 여행(AMEX GTB) 컨설팅은은 보복여행 수요가 마무리되고 여행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면서 올해 항공요금이 안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항공업계가 엔데믹, 노재팬 종식 등의 영향으로 함께 성장하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항공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등이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면서 점유율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ji01@ekn.kr이용객들로 붐비는 공항 지난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탑승객들이 탑승수속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CES 2024] KAI, 미래사업 가속화·글로벌 협력 방안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각)부터 12일까지 열리는 ‘CES 2024’에 참관단을 구성하고 미래사업의 구체화와 본격 추진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10일 KAI에 따르면 강구영 사장과 김지홍 미래융합기술원장 및 미래 전략·미래 비행체·KF-21 개발 관계자 등 10여명이 기술 컨퍼런스에 참석한다.KAI는 인공지능(AI)·자율주행·미래 모빌리티 등 4차산업혁명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사업 발굴 및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KAI는 메타버스 모의비행훈련체계 등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끌어올리는 중으로 △6세대 전투체계 △차세대 수송기 △차세대 고기동헬기 △미래형 비행체(AAV) △위성·우주모빌리티 △미래첨단 소프트웨어 등 6대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강 사장은 시애틀에 위치한 보잉 본사에서 민수 기체에 대한 중장기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블루오리진과 우주 발사 플랫폼에 대한 공동 사업화와 우주모빌리티 사업 관련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기회도 타진한다.KAI는 지난해 보잉과 B787·B777·B767 등 5개 기종의 착륙장치와 B777X 부품 등 224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파트너십 강화를 토대로 고부가가치 기체구조물 사업 중심의 수주도 확대할 계획이다.강 사장은 "CES를 통해 미래사업에 필요한 요소 기술들의 발전 방향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볼 수 있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KAI의 기술역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강구영 KAI 사장이 ‘CES 2024’ 내 메이사플레닛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LPG운반선 4척·LNG운반선 2척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연초부터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6일간 2조원이 넘는 일감을 확보한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9일 중동 선사와 2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 8만8000㎥급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4척과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계약규모는 1조2588억원이다. 6척 모두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하고 2027년 하반기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앞서 △8만8000㎥급 LPG운반선 2척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5척 등 25척에 달하는 건조계약도 맺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다양한 선종에서 선박 발주 문의가 지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17만4000㎥급 LNG운반선

한화오션, 잠수함 유지·보수·정비 사업 역량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화오션이 잠수함 수출과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성능 개량사업을 대비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한화오션은 독일 방산업체 가블러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잠수함 양강마스트 분야 MRO 사업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강 마스트는 잠수함 상부 구조물에 설치되는 장비로 잠망경·레이더·통신기 마스트 등이 있다.가블러는 지난 3일 한국지사(가블러 코리아)를 설립하는 등 한화오션과 협업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양사는 양강 마스트 기술과 관련된 면허 범위를 확대하고 부품수급 및 기술협조 등 시너지 확대도 모색한다.한화오션은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에 맞춰 군함의 수출과 수출 이후 MRO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관련 조직도 만들었다. 군함은 수출 이후 MRO가 필수적이고, 규모도 크다. 실제로 독일·영국 등 주요 방위산업체는 잠수함 등을 수출한 뒤 30년 이상 MRO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은 "현재 세계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장보고-Ⅲ 잠수함은 높은 국산화율로 안정적인 국내 기자재 공급망이 구축된 덕분에 언제든 각 국가별 사업에 맞는 영업이 가능하"며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MRO 역량을 강화하고, 한화오션만의 초격차 방산 경쟁력으로 K-방산 수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왼쪽 4번째부터)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과 벨라 티데 가블러 최고경영자(CEO) 등이 잠수함 양강마스트 분야 유지?보수?정비 사업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협의하고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CES 2024] 허태수 GS 회장 "신기술 투자·신사업화 속도 내자"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현장을 찾았다. 그룹 계열사들이 신기술 기반의 미래사업 속도를 높이도록 독려하기 위함이다. 10일 GS에 따르면 허 회장은 삼성전자·현대차·LG 등 국내 기업 뿐 아니라 구글·인텔·아마존·지멘스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전시관까지 들를 예정이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의 기술이 에너지·유통·건설산업 분야를 어떻게 바꾸는지 살펴볼 계획이다.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GS퓨처스도 방문한다. 이는 GS그룹의 벤처투자법인(CVC)으로 2020년 설립됐다. 지금까지 70건·1억2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바이오케미칼 생산대사 최적화 기술과 합성단백질 제조기술 등 산업바이오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관련 투자로 그룹의 친환경 신사업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텔의 AI 부문이 분사한 아티큘레잇에 투자하는 등 생성형 AI를 통한 사업 혁신에도 주목하고 있다.허 회장은 올해 신년 임원모임에서 "경기 침체나 사업환경의 악화를 방어적으로 대하기 보다 미래 신사업 창출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자"며 "순조로울 때 보이지 않던 사업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나 새로운 사업기회가 어려운 시기에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고 발언했다.이어 "그간 착실하게 준비한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spero1225@ekn.kr허태수 GS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에서 GS 가 투자한 스타트업 ‘누비랩’의 전시관을 살펴보고 있다.

LS에코에너지, 국내 첫 대규모 희토류 산화물 계약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S에코에너지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대규모 희토류 산화물 사업을 시작한다. LS에코에너지는 10일 베트남 광산업체와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산을 소유한 업체와 직접 계약함으로써 희토류 공급망을 선점하고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흥틴 미네랄(Hung Thinh Mineral)社가 정제한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을 국내외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올해 200톤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500톤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중국을 대체할 희토류 공급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정부 주도의 개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은 약 30년간의 베트남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 모회사인 LS전선의 비철금속 정련 기술 등으로 공급망 확보에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다른 광산 업체들과 추가 계약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희토류 산화물 분리 정제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LS전선의 희토류 밸류체인 구축의 시작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영구자석 제조업체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희토류 산화물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로봇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필수 원자재다. 베트남 정부는 매장량(2200만 톤)의 2% 미만인 희토류 생산량을 2030년 약 9%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hsjung@ekn.kr관계자 사진 10일 서울 베트남대사관무역대표부에서 열린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본규 LS전선 대표,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 판 탄 무온(Phan Thanh Muon) 흥틴 그룹(Hung Thinh Group) 회장, 응우옌 비엣 안(Nguyen Viet Anh) 베트남 대사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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