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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플레이, 퍼즐RPG ‘던전앤스톤즈’ 사전 예약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위메이드플레이는 올해 선보일 신작 퍼즐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스톤즈’의 해외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각 국가 별, 권역 별로 사전 예약과 출시를 진행하는 ‘던전앤스톤즈‘의 첫 사전 예약은 호주, 캐나다, 독일, 인도네시아 4개국에서 진행된다. 출시 전 게임 소개와 함께 지역 별 고객 서비스와 현지화 점검을 병행하는 이번 사전 예약은 3월 말로 예정된 해당 국가에서의 소프트론칭까지 이어진다. 이번 4개국을 시작으로 이르면 상반기 말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퍼즐 RPG ‘던전앤스톤즈’는 위메이드플레이의 창사 이래 첫 미드코어 장르 출시작이다. 애니팡 시리즈로 축적한 퍼즐 게임 개발력에 육성, 수집, 전략, 대전 등 RPG 요소들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퍼즐 플레이를 즐기는 게임의 핵심 요소인 ‘캐릭터’의 경우 세계 각지 문화, 구전 등에 기반한 영웅 100종과 몬스터 150종 등으로 육성과 전략의 다양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던전앤스톤즈’는 위메이드플레이의 개발 전문 자회사 플레이매치컬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플레이매치컬은 팬들에게 애니팡 시리즈 PD로 알려진 이현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애니팡 시리즈마다 새로운 퍼즐 규칙과 콘셉트를 개발해온 이 대표와 개발진은 이번 신작에서 ‘퍼즐 어택’으로 불리는 특화된 퍼즐 규칙과 던전 탐험에 따른 아이템 획득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K-퍼즐의 한 축을 담당할 이번 신작의 막바지 개발과 업데이트를 기획하며 순조로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던전앤스톤즈’가 해외 게임 팬들에게 애니팡 시리즈만의 노하우와 대중적 RPG를 선보일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ojin@ekn.krㅁ 독일 등 해외 4개국서 사전 예약 시작한 퍼즐 RPG ‘던전앤스톤즈’ 이미지.

OTT·애니·게임까지…K-콘텐츠 점령한 네이버웹툰, 적자탈출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네이버웹툰의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영화·드라마 등 2차 콘텐츠의 흥행으로 원작 인기가 역주행하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하면서 만년 적자에 시달려온 네이버웹툰의 반등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연간 매출과 거래액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는 외형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3분기까지 네이버가 웹툰 사업이 포함된 콘텐츠 부문에서 벌어들인 돈은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794억원이다.이 같은 성과는 네이버웹툰 원작 IP를 활용한 2차 콘텐츠의 흥행이 주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마스크걸, 스위트홈, 신의 탑 등 네이버웹툰 원작을 활용한 2차 콘텐츠는 넷플릭스·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해 영화, 게임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2차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원작 플랫폼으로 이용자가 유입되는 선순환 효과는 거래액 증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네이버웹툰에서 누적 조회수 8억1000만을 기록한 ‘내 남편과 결혼해 줘’의 드라마 방영 이후 전체 거래액이 17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올해도 30개 이상의 네이버웹툰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매출과 거래액 증가는 기업 가치 평가에 중요한 요소다. 큰 폭의 외형성장은 네이버웹툰의 상장 기대감도 높이는 중이다. 앞서 네이버는 웹툰 사업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상장 절차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에 성공한다면 네이버 계열사 중 첫 사례가 된다. 네이버의 예상 흑자 전환 시기는 지난해 4분기다.아직 네이버웹툰은 적자 상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된 적자는 5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2017년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쏟아부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 등의 영향이다. 긍정적인 것은 적극적인 투자가 지난해부터 결실을 보고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웹툰은 북미 웹툰 시장 점유율 70%를 확보하며 1위 사업자로 올라섰고, 일본 거래액도 11개월만에 1000억엔(87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이와 함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리더십 정비와 사업다각화 효과가 성과를 내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12월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데이비드 리를 영입했다. 데이비드 리 CFO는 미국의 다양한 기업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재무 전문가로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겸한다. 네이버웹툰에서 글로벌 전략을 담당해 온 김용수 네이버웹툰 전략실장도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자리를 옮겼다.국내외 굿즈 사업도 순항 중이다. 네이버웹툰의 한국 온라인 브랜드 스토어 ‘웹툰프렌즈’의 지난해 상반기 MD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굿즈 사업 확장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초반 글로벌 시장 인지도 상승을 위해 막대한 비용투자가 수반됐지만 이제 업계 탑 플랫폼으로 올라선 만큼 곧 이익을 거두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흑자 전환을 기점으로 북미 상장 절차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sojin@ekn.kr네이버웹툰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드라마 방영 이후 네이버웹툰 전체 거래액은 방영 전과 비교해 17배 상승했다. 사진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포스터.

[이슈분석]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최정우 회장의 뒤를 이을 수장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어려움에 직면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에 소속된 사외이사 7명이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최 회장 등과 함께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5박7일간 7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사용하는 ‘호화 출장’을 다녀온 것을 이유로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후추위는 이날 6차 회의를 열고 18명의 내·외부 롱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는 외부 인사 12명과 내부 인사 6명으로 압축됐다. 또한 외부 전문인력으로 이뤄진 CEO후보추천자문단의 평가결과를 반영해 오는 24일 7차회의에서 숏리스트를 정하고, 이달 말까지 파이널리스트(심층면접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자문단은 후추위에서 제공하는 후보자들의 자기소개서 및 평판 조회서 등을 토대로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 5가지 자격요건에 맞춰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후추위는 "자문단이 독립적으로 후보들의 산업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후추위는 최종 후보 1명을 이사회에 추천하고 오는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이 선임되는 프로세스를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후추위원장을 맡은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해 "비판하는 취지를 겸허하게 수용해 앞으로 더욱 신중할 것을 다짐한다"면서도 "중요한 시기에 후추위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후추위도 이날 "회사와 주주를 위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고 공정하게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주주와 국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성원을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그러나 업계는 이 같은 절차가 예정대로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후보가 나와도 주주총회를 통과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할 공산이 크다는 논리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를 갖고 있다. 국민연금이 기업 경영에 관여하는 것을 두고 ‘연금사회주의’ 비판을 받을 수 있으나, 앞서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를 요구한 것으로 볼 때 현재의 인적 구성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는 논리다.도덕성 논란을 차치하더라도 사외이사들이 회장 후보를 충분히 심사할 수 있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KT의 사례에서도 검찰 수사를 받는 인원들이 포함된 위원회가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 결국 KT는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는 등 CEO 선출 절차를 원점에서 재시작했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위원 교체 등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나,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가 심화되는 것을 감당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최악의 경우 수장 공백 장기화에 따른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중국 대신 인도···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전략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자동차 판매 3위 자리를 굳힌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판매 전략을 대폭 수정하며 내실다지기에 나선다. 판매가 불가능하거나 부진한 러시아·중국 공장을 처분하고 실적이 급상승하고 있는 인도·미국 등에 투자를 늘리는 식이다. 유럽 같은 선진 시장에서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지만 야심차게 재진출을 선언한 일본에서 아직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 법인 베이징현대는 최근 중국 충칭 공장을 현지 기업인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16억2000만위안(약 3000억원)이다. 2021년 베이징 1공장 매각에 이은 두 번째 생산시설 처분이다. 충칭 공장은 2017년 가동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2010년대 ‘현대속도’ 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중국 시장에서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다 2017년 ‘사드 보복’을 기점으로 판매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100만대를 넘기던 연간 판매는 30만대 아래로 쪼그라들었다. 이번 매각은 충칭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지 6년만에 이뤄졌다. 지난해 6월 매물로 나온 지 약 6개월만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중국 사업 재조정 관점에서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한때 5곳에 달했던 현대차 생산 거점은 베이징 2·3공장 2곳만 남게 된다. 현대차는 작년 12월에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생산시설을 현지업체에 팔기로 했다. 2020년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도 함께 매각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공장이 멈춰선 데 따른 것이다. 매각금액은 1만루블(약 14만원)이지만 향후 2년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이 걸려있다. 현대차는 러시아 내수시장에서 점유율(판매량 기준) 3위권대 업체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호실적을 유지해왔다. 현지 생산량은 2021년 기준 23만4000대 규모였다.중국·러시아에서 발을 뺀 현대차는 인도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부총리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현대차가 탈레가온 지역에 700억루피(약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탈레가온은 작년 8월 현대차가 인수 계약을 체결한 GM 인도 공장 있는 곳이다. 현대차는 2025년부터 탈레가온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판매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2022년 기준 판매 대수는 55만2511대다. 시장 점유율은 10% 중후반대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다.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5월 인도 타밀나두주와 향후 10년간 2000억루피(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타밀나두주의 첸나이에는 현대차 인도 1·2 공장이 있다. 현재 두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약 76만대다. 이 가운데 15만대 가량은 수출하고 있다. 현대차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인도 친환경차 시장도 선점해 나간다는 구상이다.현대차·기아는 국내와 미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울산에 전기차 공장을 만들고 기아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 생산시설을 짓는 식이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도 거점이 마련된다.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는 전기차 전용공장(HMGMA)이 건설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150만대 이상 자동차를 팔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앞으로 숙제는 일본이다. 현대차는 2022년 21년만에 일본 시장에 재진출했지만 아직 존재감은 발산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의 작년 현지 판매는 492대다. 전년(526대) 대비 7% 줄어든 수치다. 아이오닉 5 등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운 상황에서 중국 BYD가 판매 거점을 빠르게 늘리며 도전하고 있다는 점도 신경쓸 대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차량들이 전세계 평가기관으로부터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략을 어떻게 수립하느냐에 따라 판매 성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현지 전략 차종 ‘크레타’가 만들어지고 있다.인도 뱅갈루루에 있는 기아 판매 대리점에서 고객이 스포티지를 살펴보고 있다.내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에 들어가는 현대차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 조감도.

포스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이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공장 인증 명패를 수여 받았다.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서는 DNV와 같은 기관의 인증이 필요하다. 포스코는 2022년 7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 이어 전 후판공장이 인증을 받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후판제품을 유럽 표준규격 ‘EN-S355’와 ‘EN-S420’을 충족하면서도 균일 항복강도를 구현하는 등 글로벌 풍력구조물 설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항복강도는 소재가 외부의 힘을 받아 영구변형이 생길 때까지 견디는 힘을 의미하는 것으로 통상 강재가 두꺼울수록 낮아진다. EN-S355 규격의 제품은 120㎜ 두께에서 항복강도 355MPa를 보장한다. 8MW급 이상의 풍력구조물에 적용시 기존 유럽 표준 규격재 대비 강재중량을 5% 가량 절감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풍력 터빈 대형화에 따른 소요물량 증가 및 원자재값 상승과 관련해 고객사에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제조원가의 차이도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전력 단위당 생산비용(LCOE) 절감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풍력 에너지 시장은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연평균 15%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관련 후판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사 맞춤형 강재 개발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서영기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 실장은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후판 제품 및 공장을 신재생에너지용으로 인증받은 것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철강사"라며 "향후 해상풍력 시장 철강 수요 선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포스코 17일 포항 후판공장 인증 명패 수여행사에 참석한 포스코, DNV 임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경기침체에도 고속질주하는 포르쉐…지난해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포르쉐 AG는 지난해 전년 대비 3% 증가한 32만221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연간 1만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17일 포르쉐가 공개한 지난해 지역별 판매량에 따르면 전년 대비 12% 증가한 7만229대를 판매한 유럽 시장의 성장이 돋보였다. 독일에서는 10% 증가한 3만2430대가 판매됐다. 북미에서는 9% 증가한 8만6059대를 판매하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은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한 7만9283대를 판매했다. 그 외 신흥 시장에서는 16% 증가한 5만2220대를 인도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카이엔이다. 전년 대비 8% 감소한 8만7553대를 기록했지만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마칸이 8만7355대로 그 뒤를 이었다. 포르쉐 911은 24% 증가한 5만146대 판매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역시 전년 대비 17% 증가한 4만629대 인도됐다.최근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공개된 파나메라는 3만4020대 판매됐다. 작년 11월 처음 선보인 3세대 파나메라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718 박스터와 718 카이맨은 13% 증가한 2만518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국내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포르쉐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어난 1만1355대다. 연간 1만대 클럽에 가입한 것은 2014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처음이다.이 가운데 카이엔은 전년보다 17.3% 늘어난 4827대가 팔렸고, 파나메라는 36.8% 늘어난 1826대, 타이칸은 60% 증가한 1805대로 집계됐다.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출시된 신형 카이엔을 통해 1만대 클럽 자리를 보존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형 카이엔은 △카이엔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는 3L V6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1kg·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 제로백은 카이엔 6초, 카이엔 쿠페 5.7초다. 두 모델 모두 최고속도는 248km/h다. 최상위 모델인 카이엔 터보 GT는 국내에서 쿠페로만 판매한다. 4L V8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한 카이엔 터보 GT는 최고출력 673마력, 최대토크 86.7kg·m의 폭발적인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단 3.3초며, 최고속도는 305km/h에 달한다.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도 포르쉐는 견고한 실적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올해 역시 지난 해처럼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kji01@ekn.kr포르쉐 신형 카이엔 터보GT 모델이 전시돼 있다.

포스코,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5억달러 규모·금리 4.875%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가 해외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그린본드는 친환경적 활동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한 특수목적 채권이다. 포스코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연산 250만t급 광양제철소 전기로 신설투자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포스코가 2022년 지주사 분할 이후 그린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그린본드의 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3년물 금리에 1.1%가 가산됐다. 수요 예측 결과 200여개 기관이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8배에 달하는 40억달러 가량의 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아시아와 미국이 각각 71%·10%를 차지했다. 유럽과 중동은 19%를 배정 받았다. 포스코는 쿠폰금리를 4.875%로 결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26년에 준공될 전기로 내 스크랩 투입 비중을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국제기후채권기구(CBI)의 철강부문 기준에 맞춰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포스코센터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024년 상반기 전략회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지난 15~16일 롯데리조트 부여에서 ‘2024년 상반기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17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김연섭 대표 뿐 아니라 익산 1·2공장과 의왕연구소 및 스페인·말레이시아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부문별 올해 세부 목표와 중장기 전략을 공유했다. 혁신활동을 추진하고 IR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영업 부서는 고객사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마케팅팀과 협업할 방침이다. 로드쇼와 데크 데이 및 전시회 참가 등 대외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R&D부문은 개발 중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실리콘 음극활물질 △리튬인산철(LFP) 양극활물질을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에 집중한다. 파일럿 라인을 넘어 양산 과정까지 사업화 전략도 구체화했다. 신규사업부문은 스페인·북미 시장 진출 과정을 설명하고 하이엔드 동박 공장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설비 전문기업의 최근 트렌드 소개와 전략 컨설팅 업체 BCG의 ‘해외 사업 최적화 방안’ 세미나도 진행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업계 유일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도 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각 부문별로 치열하게 고민한 전략들을 실현해 나간다면 내실 있는 지속성장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2024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략회의’에서 김연섭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다보스포럼서 탈탄소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탈탄소 추진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부회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7일 HD현대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와 만났다. 이는 PSA 인터내셔널·볼보·DHL 등 20여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정 부회장은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머스크 의장과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 관계도 강화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머스크가 발주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운반선을 인도했다. 에너지 산업 협의체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된 온실가스 감축안의 이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여기에는 쉘·토탈에너지스·페트로나스·트라피구라를 비롯한 30여개 글로벌 에너지기업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알렉스 카프 미국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CEO와도 만났다. HD현대는 팔란티어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스마트 조선소 프로젝트(FOS) 1단계도 완료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스위스 취리히 소재 HD현대일렉트릭 연구소를 찾아 주재원과 현지 직원도 격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정기선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LG전자, 국내 최대 22kg 건조 용량 ‘트롬 워시타워’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전자가 22kg 용량 건조기를 탑재한 ‘트롬 워시타워’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23일부터 판매되며 하단 세탁기 용량도 25kg으로 국내 가정용 제품으로는 최대 용량이다. 세탁 알고리즘을 개선해 1회 세탁시 소비전력을 15% 줄인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트롬 워시타워 신제품 34종과 함께 25kg 용량 트롬 세탁기 7종, 22kg 용량 건조기 7종도 함께 선보인다. 트롬 건조기 신제품은 세탁기에 이어 건조통 내부의 옷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리프터를 플라스틱 소재에서 스테인리스 소재로 바꿔 위생을 보다 강화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DD(Direct Drive) 모터’를 통해 초기 세탁통이 움직일 때 의류 재질에 따라 발생하는 전류 크기와 전류 파형 등 전류 데이터를 세탁기에 학습시켰다. AI DD 모터를 탑재한 세탁기는 딥러닝을 통해 의류 재질을 인식한 후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중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 AI DD 모터 탑재 건조기는 건조 과정에서 변화하는 의류 무게와 습도를 인식한다. 블라우스와 같이 건조가 빠른 섬세한 재질은 건조 시간을 줄이고,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의류는 건조 시간과 온도를 높여 골고루 건조한다. 신제품의 트루스팀은 의류의 탈취, 살균, 구김에도 효과적이다. 최근 공인시험인증기관인 KATRI시험연구원 실험결과 세탁기의 알러지케어코스나 건조기의 스팀살균코스 사용 시 빈대까지 살충하는 효과를 검증했다. 신제품은 구입 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LG 씽큐(LG ThinQ) 앱으로 업그레이드하는 UP가전이다. 합성섬유 손상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표준코스 대비 최대 70% 줄여주는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비롯해 △미종료 후 세탁물 케어 △미펫케어 코스 등 혁신적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해 동시세탁과 분리세탁이 가능한 트윈워시로 활용하거나, 분리형 서랍을 결합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규 오브제컬렉션 컬러인 네이처 크림 그레이, 네이처 네이비를 비롯해 네이처 베이지, 네이처 그린, 릴리 화이트, 스페이스 블랙 등 6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워시타워의 경우 릴리 화이트와 스페이스 블랙을 제외한 4가지 색상으로 위 아래 원하는 대로 조합하면 된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트롬 워시타워 449만원, 트롬 세탁기 205만원, 트롬 건조기 229만원이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LG전자의 독보적인 기술력에 국내 최대 용량으로 편의성까지 더한 신제품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사진1] LGE_트롬 (1) 모델이 트롬 워시타워(왼쪽), 세탁기, 건조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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