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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복구 자동화 기술로 메시지 서비스 안정성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자동 복구 기술을 적용하는 등 메시징 시스템 전체를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메시징 시스템은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통신 장비다. 이번에 KT가 메시징 시스템에 준 가장 큰 변화는 자동 복구(절체) 기술 도입이다. 이 기술은 메시징 장비가 설치된 통신 국사에 천재지변 또는 케이블 단선이 발생해도 백업 국사로 메시징 기능을 자동 이관해 이용자의 메시지 유실 없이 수 초 이내에 서비스를 복구한다. 국내 통신사는 기존에도 비상 상황을 고려해 메시징 시스템의 백업 시설을 운영해 왔지만 메시징 장비 특성 때문에 일부분은 수동으로 복구가 진행돼야 해 10여분 가량의 작업 시간이 필요했다. KT는 보다 안정적인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서울과 경기도 권역에 있는 메시징 시스템 중 백업 시설도 충청권으로 이전했다. 수도권 전체에 재난이 발생해도 메시지 서비스의 생존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KT는 메시징 시스템 개선 작업을 2023년 초부터 진행했다. 작년 6월 메시징 시스템 용 자동 복구 기술을 개발하고 백업 시설을 이동시켰다. 아울러 2023년 8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 시행해 자동 복구 기술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있다. 최근 국가재난상황을 가정한 재해복구(DR) 시험도 완료했다. 한편 KT는 충청권으로 이전된 백업 시설은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며, 자동 복구 기술은 일부 고객에게 도입됐다. KT는 2025년까지 전체 고객에게 해당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이번에 개선한 메시징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되고, 무엇보다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KT는 앞으로도 서비스 품질 개선과 인프라 강화에 주력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KT사진자료1] 메시징 시스템 개선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메시징 시스템에 적용된 자동 복구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LG전자, 고효율 히트펌프 앞세워 美 공조 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전자가 가정용과 상업용, 핵심부품에 이르기까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맞춤형 고효율 공조 제품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4’에서 고효율 공조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총 575㎡ 규모의 대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주거용 전기화 솔루션’, ‘주거용 공조 및 워터 솔루션’ ‘상업용 공조 솔루션’, ‘부품 솔루션’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글로벌 전기화(electrification) 및 친환경 트렌드와 수요에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완결형으로 대응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시한다. LG전자 공조 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로부터 비롯된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컴프레서와 모터 등 다양한 핵심 부품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한랭지에서도 안정적인 난방을 제공하는 독자 개발한 R1 컴프레서를 소개한다. 미국 시장은 탄소를 저감하는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된 냉난방기와 가전 등을 구입하면 세금 공제나 보조금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이르면 올 2분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LG전자의 히트펌프 기반 제품들은 IRA 적용대상인 전기화의 핵심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LG전자는 이번에 바깥 기온이 영하 15도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난방을 제공하는 히트펌프를 포함해 다양한 주거용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1방향 천장형 실내기’는 북미 목조가옥구조에 적합하게 설계됐으며, ‘에어핸들러 히트펌프’는 수평, 수직 방향 등 주거 공간에 맞춰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도 북미 주거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이다. 미국 환경청이 고효율 제품에 부여하는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했으며 42dB의 저소음으로 동작한다. 고객은 LG 씽큐 앱으로 주거용 냉난방 장치 등 공조 솔루션은 물론 에너지 저장장치까지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 상업용으로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시스템 에어컨 대표제품인 ‘멀티브이 아이’ △냉난방과 냉온수를 공급하는 대형 공조시스템인 ‘인버터 스크롤 히트펌프 칠러’ △빌딩이나 시설물 내부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환기시스템 ‘실외공기전담공조시스템(DOAS)’ 등 다양한 고효율 공조 제품도 전시한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탈탄소 및 전기화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LGE_AHR2024참가 모델이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4’에서‘주거용 전기화 솔루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LG CNS, AI센터 출범…"엔터프라이즈 AI 사업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 CNS가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연구, 사업발굴·수행 조직을 통합해 엔터프라이즈 AI 전문 조직 ‘AI센터’를 신설했다고 21일 밝혔다. AI센터는 기업 고객과 함께 생성형 AI 사업을 집중 발굴하는 ‘생성형 AI 사업단’, 미래형고객센터(FCC)를 포함해 차별화된 AI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AI사업담당’, 언어·비전·데이터·AI엔지니어링 등 4대 AI LAB으로 구성된 ‘AI연구소’를 한데 모았다. LG CNS는 AI 기술연구를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사업체계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먼저 기업 고객에게 △사내지식 기반 답변 △시각 콘텐츠 생성 △업무 지원 및 자동화 △FCC △생성형 BI(Business Intelligence) △AI코딩 등 6대 생성형 AI 오퍼링을 제공한다. 사내지식 기반 답변 오퍼링에는 일반사무 영역의 ‘회사·업무 규정 검색 서비스’, R&D 영역의 ‘불량품 원인 분석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시각 콘텐츠 생성 오퍼링에는 상품기획 영역의 ‘제품 디자인 서비스’ 등이 있다. 생성형 BI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빅데이터를 정리·분석하고 기업의 의사결정을 도움받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LG CNS는 더 다양한 오퍼링을 발굴, 사업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LG CNS는 6대 생성형 AI 오퍼링 중심으로 금융, 제조, 유통,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LG CNS는 △국내 A은행의 챗GPT를 활용한 업무문서 검색 서비스 개발 사업 △국내 B제조사의 제품 개발 고도화를 위한 검색 서비스 개발 사업 △국내 C제조사의 제품 디자인 작업 효율 제고를 위한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수의 기업과 생성형 AI 적용을 논의 중이다. LG CN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생성형 AI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애저 오픈AI(Azure OpenAI) 서비스’ 적용 사업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8월초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미국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앤스로픽은 오픈AI, 구글과 함께 세계 3대 거대언어모델(LLM)을 보유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어 구글 클라우드 및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생성형 AI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협업 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진요한 LG CNS D&A사업부 AI센터장 상무는 "LG CNS의 강점은 AI전문조직과 데이터전문조직이 긴밀히 협업해 기업 고객을 위한 AI서비스를 고도화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AI센터를 통해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ojin@ekn.krㅁ 진요한 LG CNS D&A사업부 AI센터장 상무가 6대 생성형 AI 오퍼링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항공우주협회·학회,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항공우주학회가 ‘2024년도 항공우주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박동식 사천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이영수 공군 참모총장,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2030년 국가 항공우주산업 선진국 도약’을 주제로 마련됐다. 또한 △항공제조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우주 분야 미래 사업 개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항공우주 분야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대도 형성했다. 강구영 항공우주협회 회장은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항공우주인 모든 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민간 주도의 뉴 에어로스페이스를 추진할 수 있는 항공우주 분야 컨트롤타워를 갖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황창전 항공우주학회 회장은 "항공우주 핵심기술 확보야말로 국가적 우주 경제 로드맵 등의 달성을 위한 열쇠"라며 "학문적 수월성을 추구하고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spero1225@ekn.kr항공우주협회 19일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년도 항공우주인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국기연, 유·무인 전투기 복합체계 핵심기술 개발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핵심기술 연구개발 과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KAI는 앞서 유·무인 전투기 체계를 위한 ‘유인기 협업 임무설계 및 조종사 워크로드 경감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MUM-T)와 6세대 전투기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임무 모듈과 설계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음성·영상 전투상황 인식·통제 시스템도 만든다. 과제 기간은 올 12월부터 2018년 11월까지다. 과제 총괄은 KAI가 맡고 있으며, 세부과제는 분야별 전문 기술력을 가진 국내 방산기업들과 소요군이 참여한다. KAI는 항공전자 전문업체들과 MUM-T의 운용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운용 요구도를 도출한다. 운용개념 및 기반 기술 분석 등도 수행한다. KAI는 미래형 플랫폼으로 제2의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KUH-1 수리온과 무인기간 상호연동체계를 개발 중이다. 고성능 무인기 기반의 FA-50 미래형 전투체계도 연구하고 있다. 2030년대 착수 예정인 무인전투기(UCAV) 체계개발과 고정익 및 회전익 유·무인 전투 복합체계 개발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KAI 관계자는 "한국형 유·무인 전투 복합체계 개발역량이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4차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AI 파일럿과 임무 자율화 및 센서융합 기술 등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2025년 이후 FA-50 기반의 MUM-T 기술실증을 통해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KAI (앞줄 왼쪽 6번째부터) 정현수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혁신기술연구부장, 류기필 공군 미래기획센터장, 신상준 KAI 미래전략실 상무 등이 18일 KAI 개발센터에서 열린 ‘국방기술연구소 핵심기술 연구개발 과제 착수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서울대,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 위해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서울대학교와 선박 화물창의 슬로싱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슬로싱은 화물창에 저장된 액체 상태의 화물이나 연료가 선박의 움직임에 의해 동요하는 현상을 말한다. 슬로싱으로 인해 발생하는 충격 하중은 화물창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과 서울대학교 선박유탄성연구센터는 관련 기술개발을 공동 진행한다. 선박유탄성연구센터는 센터가 보유한 슬로싱 모형실험 시설을 활용해 액화천연가스(LNG)·액화암모니아·액화수소 등에 대해 실제 선박에서 계측이 불가능한 복잡한 슬로싱 현상을 테스트한다. 서울대 선박유탄성연구센터는 최대 운동하중 1.5~14t까지 총 3종의 모형실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LNG운반선 △부유식 LNG저장 재기화 설비(LNG FSRU) △벙커링선을 비롯한 선박의 화물창 슬로싱에 대해 10년 이상 실험을 수행했다. 이현호 HD현대중공업 연구소장은 "다양한 연구 경험과 국제적 전문성을 가진 서울대학교 선박유탄성연구센터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의 기술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pero1225@ekn.krHD현대중공업 19일 경기도 성남 HD현대 GRC에서 이현호 HD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장(오른쪽)과 김용환 서울대 선박유탄성연구센터장이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ENI, 차세대 바이오 오일 합작법인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화학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엔아이(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2026년까지 LG화학 대산 사업장에 연 30만t 규모의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공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HVO는 폐식용유를 비롯한 식물성 원료를 첨가해 생산하는 제품이다.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으로 차량용 뿐 아니라 항공유 등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친환경 항공유·디젤 사용 의무화에 따라 글로벌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t에서 2030년 4000만t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LG화학은 HVO를 사용해 △고흡수성수지(SAP)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등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ISCC Plus’ 국제 인증 제품도 5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ENI 최고경영자(CEO)는 "바이오 원료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 중 하나"라며 "LG화학과 함께 바이오 오일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넷제로’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함께한다는 의미"라며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의 리딩 컴퍼니로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spero1225@ekn.kr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ENI 최고경영자(CEO)가 HVO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경케미칼, 친환경 제품 앞세워 글로벌 가소제 시장 공략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석유화학 업계가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는 가운데 애경케미칼이 글로벌 가소제 시장 공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베트남 가소제 생산·판매 법인 VPCHEM 지분을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국 등 국내외 생산력을 연 55만t에서 66만t 규모로 끌어올렸다. 국내에서는 북미·유럽향 친환경 가소제,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쓰이는 범용·기능성 가소제 중심의 생산을 진행할 방침이다. 애경케미칼은 1972년 국내 최초로 무수프탈산을 상업화한 이후 가소제 사업을 본격화했다. 무수프탈산-가소제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2016년 프락산다이옥틸(DOTP) 생산기술을 러시아로 수출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폐플라스틱(PET)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가소제도 개발했다. 국내 친환경 제품 인증 ‘ISCC 플러스’와 해외 바이오원료 인증 ‘GRS’도 획득했다. 원료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자원순환에 기여한다는 점을 인정 받은 것이다. 지난해 7월 바닥재 기업 녹수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50여개국으로 수출 판매되는 제품에 적용하는 등 매출 가시화도 이뤄지고 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PVC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가소제 수요 역시 향후 10년간 연평균 2.6%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앞으로도 주력 사업인 가소제 제품을 고도화하고 운영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애경케미칼 베트남 가소제 생산법인 VPCHEM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추후 이사회와 주주 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 절차를 거쳐 대표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에 대해 "카카오 그룹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이해를 갖추고 있으며, 새로운 시각으로 변화를 이끌어갈 리더십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쇄신TF장을 함께 맡아, 공식 취임 전까지 사내외 여러 이해관계자, 파트너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쇄신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점검하고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권기수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2013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으며, 이후 카카오M 경영지원총괄을 거쳐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OO와 음악컨텐츠부문장을 맡고 있다. 특히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 당시 CFO를 맡았으며, 2021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M, 멜론이 합병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 당시에도 시너지센터장으로 재무와 경영전략 등을 총괄하며 안정적 융합을 이끄는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권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카카오 그룹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문화와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쇄신에 무게를 두면서도 사업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2021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이래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아시아 허브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GSO로서 북미 통합법인의 대표와 SM엔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도 겸하고 있다. 장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글로벌 음악산업 내 주요 파트너사, 아티스트 등과의 견고한 네트워크, 풍부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로드맵을 구체화하며 성과를 만들어왔다. 이러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지난해 미국 문화와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친 아시아인을 선정하는 미국 골드하우스의 ‘A100’을 비롯해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글로벌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지식재산권(IP) 기획 제작 유통을 아우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엔터산업 내 키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리더십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사회적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동시에 콘텐츠 비즈니스의 혁신과 진화를 더욱 가속화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성장 잠재력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하며 진정한 글로벌 엔터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hsjung@ekn.kr카카오엔터테인먼트_권기수_장윤중 왼쪽부터 권기수,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올해 2분기 아시아 9개국 동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2분기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대만 및 중화권, 동남아시아, 일본 등을 포함한 9개 지역에 동시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각 지역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글로벌 이용자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현지화 작업 등을 거쳐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이중 대만 지역은 국내와 비슷하게 MMORPG가 전통적 강세를 보이는 시장으로, PvP 콘텐츠에 대한 높은 이용자 선호도 및 PC 온라인 게임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어, ‘아키에이지 워(대만 서비스명- 상고세기: 전쟁(上古世紀:戰爭))’가 탄탄한 코어 MMORPG 이용자층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한 ‘아키에이지 워’는 PC 원작 ‘아키에이지’ 대비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가 특징이다. 오픈 월드를 배경으로 한 속도감 넘치는 필드전과 수준 높은 최적화가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는 사전 예약자 200만 명 달성, 사전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 조기 마감 등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해 3월 국내 정식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 3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 구글플레이 인기 1위와 최고 매출 2위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아키에이지 워’의 글로벌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다양한 MMORPG의 국내외 서비스 경험을 살려 ‘아키에이지 워’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대만과 일본, 동남아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아키에이지 워’가 가진 MMORPG의 순도 높은 재미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hsjung@ekn.kr아키에이지워 아키에이지 워 글로벌 서비스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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