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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빅테크 망 무임승차 도마위…“정부-국회 같이 해결해야”

구글·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가 법인세와 망 사용료 납부를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다시 나왔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에게 빅테크의 망 무임승차 해결 의지가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유 장관은 “해당 문제를 적극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김영섭 KT 대표에게도 구글로부터 망 사용료를 받지 않고 있는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김 대표는 “망 사용료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면서도 “구글이란 거대한 기업과 힘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구글코리아가 한국에서 발생한 앱마켓 수익을 싱가포르에 있는 구글아시아퍼시픽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해외 기업에 대한 주요 과세 근거는 고정 사업장인데, 해당 법인이 싱가포르에 위치해 있어 세금을 부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에게 “한국이 (올해 8월까지) 구글플레이 누적 소비자 지출 3위, 다운로드 수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태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앱 시장인 셈인데 한국에 사무소를 두는 게 맞지 않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김 사장은 “여러 요소를 갖고 결정하는 것이란 답변을 (본사로부터) 들었고, 일본·대만 같은 국가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 노력하고 있다"며 “아시아 허브(Hub)는 한 곳이기에 하나 있는 허브를 한국에 배치할지에 대한 결정은 상당히 중요하고 오래 걸리는 것이란 점을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가장 많은 누적 사용자 지출을 기록한 일본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재차 묻자 김 사장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수진 의원은 “다른 국가에서 어떻게 하는지 찾아보니 당사자 간 계약이 깨지면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놨다"며 “지금까진 기업 일이라 정부가 방치한 게 맞지만, 국회와 같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7~8일 이틀간 진행된 국감에서 빅테크의 시장 독점 지위 남용 행위를 집중 질타했다. 특히 국내에서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해 점유율과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사회적 책임이나 의무는 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구글·애플 등 기업은 법인세 납부 축소 의혹과 함께 로컬 인터넷사업자(ISP)와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CP)간 망 사용료 분담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당시 김 사장은 “제가 이해하고 있는 바로는 인터넷에 최초 접속할 때 접속료를 내면 그 다음에 데이터는 어디든지 흐를 수 있게 하자는 게 국제적 협의로 안다"며 “해저 케이블 등 다른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보니 이것들이 국내 ISP와 저희 간 사적 계약에 의해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답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2024 국감] KT 김영섭 “최대 주주 된 현대차, 경영 개입 안해”

김영섭 KT 대표가 최근 1대 주주로 부상한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영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김 대표는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외이사 8명 중 현대차 추천 이사 2명은 제외해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KT의 최대 주주 자격을 얻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3월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국민연금공단이 KT 지분 288만4281주(1.02%)를 처분하면서 지분율이 8.53%에서 7.51%로 줄었다. 이에 따라 지분 7.89%을 갖고 있던 현대차그룹이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공익성심사 결과 KT의 최대 주주 변경이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추가 주식 취득 없이 비자발적으로 최대 주주가 됐고, 단순 투자 목적 주식 보유로 경영 참여 의사가 없다는 점에서다. 아울러 현대차가 보유한 지분만으로는 실질적 경영권 행사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김현 의원은 현대차가 KT의 경영에 확실히 개입하지 않기 위해선 현대차 추천 사외이사들의 KT 이사회 활동을 중단시켜야 하지 않냐고 질의했다. 그러면서 지난 8일 진행된 과방위 국감에 출석한 김승수 현대차 부사장이 경영 개입 계획이 없다고 언급한 점을 들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사회는 사업 목표 설정이나 포트폴리오 조정, 조직 신설 등 일상적인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만들어진 사내 규정에 의하면 현직 대표는 사외이사 선임에 관여할 수 없다"고 답했다. KT의 최대 주주 변경이 통신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현대차가 8%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는 최대주주가 됐기 때문에 일상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판단, 체계적인 검토·분석을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2024 국감] KT 김영섭 “유보신고제 대상 확대 시 정책 따르겠다”

김영섭 KT 대표가 유보신고제 범위를 통신 3사로 확대할 경우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역시 “수용 가능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유보신고제 범위를 SK텔레콤에서 통신 3사 전체로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사업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제도는 통신사가 신규 요금제 출시 전 정부에 먼저 신고한 뒤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의 검토 절차를 거치도록 한 제도다. 현재 통신 3사 중에선 SKT만 유보신고제 대상 사업자에 포함돼 있다. 김현 의원은 지난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근거가 사라지는 선택약정 할인제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이관하면서 할인율을 현행(25%)보다 낮게 책정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선택약정할인제도의 실효성 확보 및 지원금과의 연계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김 의원은 “현행 단통법엔 지원금에 상응하는 수준의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해야 된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번에 발의한 개정안에는 지원금을 받지 않고 통신서비스업에 가입하는 이용자 등의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따를 의사가 있냐는 질의에 김 대표는 “적극적으로 성실히 준수해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유 장관 역시 “수용 가능한 대안이라 본다"고 말했다. 다만 단말기 제조사의 제조사의 자료 제출 의무 조항에 대해선 “삼성전자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기아,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로 3분기 기준 영업익 역대 최대치···전기차 캐즘 불구 성과

기아가 전년 동기 대비 차량 판매 대수가 소폭 줄었음에도 선진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를 늘려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과 글로벌 수요 감소라는 불확실한 대외적 여건을 뚫고 성과를 올려 관심이 쏠린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조88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조5199억원으로 3.8% 늘었다. 순이익은 2조2679억원으로 2.1%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판매 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 호조, 높은 상품 경쟁력에 기반한 가격 상승 효과, 친환경차와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작년 3분기보다 3.8% 증가한 26조5198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 엔진 보증기간 연장에 따른 일회성 품질비용 발생에도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2조8813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해 2022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 고수익 체제를 이어갔다. 특히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한 6310억원의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13.2%(영업이익 3조5130억원)로 더욱 상향되는 점이 눈에 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 확대와 재료비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개선된 76.8%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보증 연장 관련 충당금 반영, 매출 확대와 연계된 영업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12.3%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국내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6.7% 감소한 12만5191대를 기록했으며 해외는 전년 대비 0.8% 줄어든 63만8502대가 판매됐다. 이에 글로벌 시장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76만3693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EV3, K8 상품성 개선 모델의 신차 효과와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 고금리와 실물경제 부진으로 산업수요가 3.6% 감소한 데다 오토랜드화성의 신차(픽업트럭 타스만) 생산설비 공사에 따른 가동 중단 영향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해외는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한 북미 권역과 인도, 아중동 및 아태 권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하지만 보조금 축소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와 인기 차급인 소형차 공급 부족 영향을 받은 유럽 권역, 중국, 러시아, 중남미 권역 판매 부진으로 전체적으로 0.8% 감소했다. 기아의 3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약세와 HEV 수요 호조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카니발 HEV와 스포티지 HEV 판매 확대, 국내 EV3 신차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약 15만5000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1%로 집계됐다. 올해 1~3분기 누적으로는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231만9390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6.4% 증가한 80조3006억원과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9조9507억원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고금리 기조 지속과 선진 시장의 대기수요 소진 등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기아의 판매는 국내 생산 이벤트에 따른 일시적 생산 공백과 차종 라인업 효율화에 따른 선진 시장에서의 일부 차종 판매 공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향후 4분기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전략과 관련해 국내와 미국에서는 카니발 HEV와 쏘렌토 HEV 등을 앞세워 HEV 모델 판매 비중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대중화 전기차 EV3를 9000대 이상 판매하는 등 기존 HEV 모델 판매화 함께 친환경차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실물경제 부진 등 불안정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과잉 공급에 따른 업체 간 경쟁 심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긴축 경영 등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체질적으로 향상된 기아의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경영전략을 이어간다. 기아는 4분기 판매의 경우 모든 공장들의 생산이 정상화된 가운데 K8 HEV, 카니발 HEV 등 인기 모델들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대표적인 볼륨 모델인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요 시장 모두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내연기관부터 EV, PHEV, 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갖춘 강점을 활용해 급변하는 친환경차 시장 상황과 수요에 맞춘 유연 생산 시스템을 강화하고, 주력 RV와 HEV 중심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EV3를 앞세워 EV 대중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카니발·쏘렌토 등 HEV 라인업을 갖춘 인기 RV 모델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EV3·K8 상품성 개선 모델·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해 수요 위축을 극복해나갈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HEV 및 RV 모델, K4, EV3 등 각 시장별 주력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특히 유럽에 일시적 공급 부족이 발생했던 모닝, 스토닉 등 소형급 볼륨 차종의 공급을 확대해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고객 선호사양과 디자인을 개선한 GT라인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수출 전략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 공장을 활용해 아태, 아중동, 중남미 시장에 경제형 RV 판매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기아는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량과 목표를 하향 조정하는 등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3분기까지 사업계획 목표치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올 초 밝혔던 주주가지 제고 방안 중 하나였던 자사주 소각을 추가 시행한다. 아울러 4분기 전망을 반영해 연초 밝혔던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한다. 올해 상반기 매입했던 5000억 규모의 자사주 중 50%를 이미 5월에 소각했으며, 주주가치 제고 약속 이행을 위해 올해 안으로 잔여 50%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올해 경영실적 전망치를 매출액의 경우 기존 101조1000억원에서 105조~110조원, 영업이익은 기존 12조원에서 12조8000억~13조2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애플 인텔리전스’ 다음주 베일 벗는다…‘시리+챗GPT’ 기능은 연내 공개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다음주 베일을 벗는다. AI 비서 '시리(Siri)'와 챗GPT를 결합한 베타 서비스도 연내 공개될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공지사항을 통해 iOS 18.1 업데이트를 다음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업데이트에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이 포함됐으며, 한동안 영어로만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글쓰기 도구 △앱 알림 요약 △메시지·메일 앱에서 답장 작성 지원 △사진에서 원치 않는 피사체를 AI가 지워주는 '클린 업' △사진 앱 '추억 영화' 만들기 기능 △통화 녹음 및 텍스트 변환 △중요 알림 우선 표시 △시리 기본 성능 개선 등이다. 아울러 애플은 일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iOS 18.2 베타 버전을 선보인다. 눈에 띄는 기능은 오픈AI의 챗GPT와 시리의 결합이다. 시리에 질문하면 시리가 이용자의 허락을 받은 뒤 챗GPT를 이용해 답변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애플 이용자는 별도로 챗GPT를 구독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애플은 지난 5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외에도 구글 '제미나이' 등 다른 모델과 '애플 인텔리전스'와 통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연내 공개할 전망이다. iOS 18.2에서는 영어 외 호주·캐나다·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 등 현지 언어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공식 업데이트는 12월께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이건희 4주기, 글로벌 초일류 향하는 삼성의 ‘나침반’

삼성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킨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를 맞았다. 최근 삼성 안팎에서 위기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번 4주기는 고인의 경영 철학과 리더십을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5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유족과 삼성 계열사 현직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거행된다. 이재용 회장은 추도식 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으로 이동해 계열사 사장단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4주기를 맞아 문화와 예술, 의료 분야에서 이건희 회장의 철학과 정신을 집중 조명하는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이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처음으로 참석해 의료진과 환자 가족들을 격려했다.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는 이건희 회장 4주기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유족, 삼성 사장단 및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삼성그룹은 오는 27일 이재용 회장 취임 2주년, 다음 달 1일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등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이 시점에서 이건희 회장이 남긴 경영 철학은 현재 삼성이 직면한 실적 부진과 경쟁력 약화 등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 취임 후 1993년 신경영 선언을 통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시켰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라는 유명한 어록으로 대표되는 신경영은 삼성의 체질과 관행, 의식, 제도를 양(量) 위주에서 질(質) 위주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변화의 시작이었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하기까지, 그가 남긴 혁신과 도전 정신은 오늘날 삼성이 점검해야 할 '나침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열린 삼성 신경영 30주년 국제학술대회에서 리타 맥그래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삼성 신경영은 영원한 위기 정신, 운명을 건 투자, 신속하고 두려움 없는 실험 등 오늘날의 성공 전략과 완전히 일치하는 방식"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SK텔레콤 “AI로 돈 버는 방법 구체화…2026년 ROE 10% 넘긴다”

SK텔레콤이 본격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 24일 SK텔레콤은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가 밸류업에 나선 이유는 통신 사업이 수익성이 안정적이지만 정체 상태에 빠져있고, 투자 지분 보유 필요성과 비 핵심·비 효율 자산 유동화 등 효율화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세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우선 자본 효율성과 관련, SK텔레콤은 2026년 자기 자본 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려 업계 수익성 상위권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또 수익성 확대를 위해 인공 지능(AI)과 운영 효율성 향상(O/I) 전략을 채택하고 자산 효율화에 기반한 재무 건전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과 AI 두 가지 포트폴리오를 선택해 집중할 것"이라며 “패러다임 전환으로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주주 환원에도 힘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4~2026 회계 연도 중 연결 재무제표 기준 조정 당기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배당 상한 폐지를 통해 산업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의 성장 이익을 공유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AI 비전 2030'에 입각해 AI 사업 성과를 가시화하고, 자강과 협력 기반 AI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와 관련, AI에 기반한 데이터 센터와 B2B, B2C 사업에 주력해 2030년 총 매출을 30조원까지 키우고, 이 중 AI의 비중을 35%까지 끌어올려 AI로 돈 버는 방법을 구체화 하겠다는 게 사측 공식 입장이다. 재무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차입금을 적극 상환한다고도 했다. 올해 6월 기준 SK텔레콤의 부채 비율은 134%다. 이로써 이자 부담을 줄여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장기 성장 투자 여력을 비축함으로써 자본 수익성과 자산 효율성을 모두 잡아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AI 컴퍼니에 최적화된 'AI 드리븐 ESG 경영'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고도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회사 미래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체감했고, 경쟁사 대비 다소 높은 재무 레버리지 개선을 통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리게 됐다"며 “안정적 주주 환원 규모를 유지하고 적극적인 상향 노력을 기하겠다"고 언급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HD현대오일뱅크, 자회사 HD현대코스모 흡수 합병

HD현대오일뱅크가 자회사인 HD현대코스모를 흡수 합병하겠다고 24일 공시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다음달 1일부터 코스모오일이 보유한 HD현대코스모 지분을 취득한다. 최종적으로 HD현대코스모 지분 100%를 확보할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30일이다. 합병 완료시 HD현대오일뱅크는 존속회사로 남아있고 HD현대코스모는 소멸한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HD현대코스모는 2014년 당시 현대오일뱅크와 일본 정유사 코스모오일의 합작투자로 설립한 석유화학기업이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에어프레미아, 사업 대표에 타이어뱅크 출신 김재현 사내이사 선임

에어프레미아는 이사회를 열고 김재현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타이어뱅크 이사 △파이프뱅크 대표이사 △사업뉴스 대표이사 △디트뉴스24 대표이사 △성공을 만드는㈜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작년 7월부터는 에어프레미아의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김 대표는 전략·재무·인사·세일즈·마케팅·홍보·법무 등 백 오피스 분야를 담당한다. 유명섭 대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운항·객실·화물·정비 등 항공 관련 분야에 대해서만 업무를 맡는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당사 경영에 참여하던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발탁해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각자 대표 체제를 통해 시너지 극대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중공업, 3분기 영업익 1199억원···전년比 58%↑

삼성중공업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수선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경쟁사들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상선 수주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덕으로 분석된다. 24일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11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758억원 대비 58%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도 2조322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5% 확대됐다. 상성중공업은 지난해 9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중공업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수익성이 높은 상선 수주에 집중하고 있는 덕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24척(약 54억 달러)을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인 97억 달러의 56%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이 21척으로 가장 많다. 수주 잔고는 319억 달러로 약 3년치의 이상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글로벌 조선해양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신조선가지수는 189.95로, 조선업계 최대 호황기였던 2008년 191.6에 근접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연내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FLNG)를 추가 수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FLNG는 1기만 수주하더라도 2조~3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인 매출 9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4000억원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라며 “남은 기간도 고부가치선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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