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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24 스타 어워즈’ 개최…판매 우수자 시상

지난해 기아의 최대 실적을 견인한 '판매왕'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기아는 지난 16일 제주신화월드에서 '2024 기아 스타 어워즈'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우수 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정태삼 전북 전주지점 영업이사 등 203명이 상을 받았다. 정 이사는 지난해 468대를 포함해 32년간 총 5910대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최근 10년 동안 탑10에 9번 이름을 올렸고, 올해 처음으로 '금메달'을 안았다. 기아는 오토컨설턴트의 자긍심을 높이고 건전한 판매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열고 있다. 연간 최다 판매 1~10위 직원은 '기아 판매왕' 칭호를 받는다. 올해는 △이선주 선임(당진지점) △박광주 영업이사(대치갤러리지점) △이광욱 선임(상암지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0대 이상 판매한 직원은 '기아 슈퍼스타', 120대 이상이면 '기아 스타'로 불린다. 기아는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아 'EV 판매왕' 부문을 신설했다. 올해는 정 이사·윤석찬 선임(영등포지점)·양회웅 선임(광산지점)이 수상자로 뽑혔다. 또한 '장기판매 명에 포상 제도'를 통해 누적 2000대 판매 달성시 '스타', '마스터'(3000대), '그랜드 마스터'(4000대), '그레이트 마스터'(5000대) 등의 칭호도 부여한다. 기아 관계자는 “우수 직원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가족을 함께 초대하고 만찬 행사를 진행한다"며 “가족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재충전 기회도 마련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산업연구원 “3월 반도체·스마트폰·차·철강 업황 기지개”

3월로 접어들면서 국내 제조업계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내수와 수출의 '쌍끌이'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18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올 3월 제조업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전망치가 119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고, 전월 대비 기준으로 두 자릿수 상승 전환했다. 내수(110)와 수출(122)이 전월에 이어 100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생산(118) 역시 3개월 연속 100보다 높다. PSI는 항목 별로 0부터 200 이내의 범위로 변환돼 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의미하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의미한다. 특히 ICT 부문이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서고, 기계·소재부문도 5개월 만에 반등이 기대된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철강 등의 개선이 예상된다. 2월 현황 PSI는 105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전월 대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내수(98)는 3개월 연속 100을 하회한 반면, 수출은 103으로 100을 웃돌았다. 생산(103)도 3개월 연속 100을 넘었다. 재고(116)는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투자는 96으로 전월 수준에 그쳤다. 채산성(105)은 제품 단가(115) 상승 등에 힘입어 나아지고 있다. 2월 현황 PSI는 ICT와 기계 부문이 100을 넘는 상태가 지속되고, 소재 부문은 100을 밑돌고 있다. 반도체·휴대폰·조선·기계·바이오·헬스 등이 기준치를 넘고, 전월 대비 ICT·기계 업종 중심의 상승이 예상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T, ‘MWC 2024’서 디지털 혁신 기술 선봬

KT가 오는 26일부터 29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참가한다.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NEXT 5G'와 'AI LIFE' 테마존을 구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알리기 위함이다. NEXT 5G 존에서 항공망에 특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도심항공교통(UAM) 체험 공간과 AI로 UAM 교통을 관리하는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 등을 소개한다. 고객이 쉽게 글로벌 사업자망에 접속해 연결성 등 네트워크 자원을 이용하는 '개방형 네트워크 API' 기술과 클라우드 고성능컴퓨팅(HPC) 환경에서 해석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한 '엔지니어링 플랫폼'도 선보인다. 유·무선 네트워크 해킹 방지 기술인 '양자암호 통신'과 통신 인프라의 전력을 절감한 '네트워크 전력 절감 기술' 등도 소개한다. AI LIFE 존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 반도체와 소버린 AI 등 초거대 AI 협력 모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공유 킥보드·전기차 충전기·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 기술 체험도 가능하다. 행정 안전부와 협력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할 수 있는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도 경험할 수 있다. 이정우 KT 홍보실장은 “디지털 혁신 기술 파트너로서 차세대 ICT 기술을 선보이는 장을 마련했다"며 “전 세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AI·UAM·미래 네트워크 기술 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내우외환 삼성전자·디스플레이…재고 증가에 파업 가능성까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성과 상여금이 적다며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해 경영진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58조1600억원, 영업이익 6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302조2300억원, 영업이익 43조3800억원에 비하면 각각 14.58%, 84.92%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오랜 기간 이어져온 반도체 사업이 부진한 탓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은 15조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메모리 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DS 부문의 적자 규모가 작아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흑자 탈출 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삼성전자 DS 부문의 총 재고 자산은 33조7306억원 수준으로, 전년 말보다 16.08%가 늘었다. 이는 전사 재고량 중 61.04%를 차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을 기조로 DDR5·고대역폭메모리(HBM)·LPDDR5x·UFS4.0 등 선단 인터페이스 제품의 판매를 확대했고, 상대적으로 재고량이 많은 제품은 생산량을 조정해 줄여나가는 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실적 개선은 기약이 없다. 응용처별 재고 안정화 추세에도 SET 시장 수요 회복이 지연돼 예상 대비 더딘 회복세가 예상돼서다. 이 같은 상황에 삼성전자는 임금 인상률을 예상 인상률인 2.5%에 맞춰 제시했지만 노조와 노사협회의는 각각 8.1%, 5.74%를 요구해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협상에 진정성을 갖고 임하지 않는다며 쟁의대책위원회를 가동했고, 노사협의회는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내놨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관계자는 “적자 난 게 아닌데도 회사 측은 임금 인상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우리가 원하는 수준 정도는 내놔야 쟁의 개시 국면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노조가 쟁의 조정 신청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여서다. 노조는 지난 10일 사측에 제5차 임금 단체 교섭을 요청했고 지난 15일 △기본 임금 인상률 5% △유급 휴가 확대 △성과급(OPI) 기준 개편 등 25개 달하는 요구안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측은 “교섭 과정 중에 사측이 내놓은 것이 아무 것도 없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조만간 조정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21년에는 임단협이 결렬됨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창사 이래 최초로 파업이 발생했다.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노조가 실력 행사에 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생산 능력은 수요를 상회하고 있어 공급 과잉으로 이어지고, 재고가 쌓여 실적 악화로 귀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예외가 아니다. 전세계 디스플레이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80%선을 유지하다 4분기에는 76%로 소폭 하락했다. 국내 공장들 덕에 그나마 선방했지만 TV 업황이 좋지 않아 대형 OLED 라인 가동률이 낮다는 것이 DSCC의 평가다. DSCC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이나스타·LG디스플레이·비전옥스 등 경쟁사들의 추격으로 출하량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KT, ‘MWC2024’참가…글로벌 AI 시장 공략 박차

SK텔레콤(SKT)은 오는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통신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및 실생활 영역 등 인공지능(AI) 혁신 기반의 미래 기술을 선보이기 위함이다. 통신사 동맹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비롯해 빅테크들과의 초협력으로 AI 지형을 글로벌 무대로 확대하기 위한 행보도 가속화한다. 올해 MWC는 200여개국 2400여개사가 6G·사물인터넷(IoT)·로봇 등의 기술을 선보이는 무대로,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로 정해졌다. SKT는 992㎡(약 300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꾸렸다. 핵심 키워드는 '텔코 거대언어모델(LLM)'이다. 이를 토대로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등의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와 로봇·보안·의료를 비롯한 분야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기능 강화에 대한 구상도 밝힌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와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 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및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도 볼 수 있다. 차세대 열관리 방식인 액침 냉각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 기술과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및 가상 체험이 가능한 실물 크기의 도심항공교통(UAM) 등도 전시공간을 채운다. 유영상 SKT 사장은 현장에서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하기 위한 미래 전략을 알린다. 전 세계 파트너사와 협력도 추진한다. SKT 관계자는 “시대의 화두인 AI를 지렛대 삼아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라며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GTAA 관련 논의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진격의 넷플릭스…올해도 ‘장밋빛’

지난해 호실적을 지속한 넷플릭스가 글로벌 가입자 수 2억60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도 토종 사업자들이 분전하고 있지만 올해도 넷플릭스의 벽은 높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실적발표에서 4분기 가입자 수가 1310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16.9%로 2배 이상 상승했다. 넷플릭스 측은 계정공유 단속과 광고형 요금제 시행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 분위기도 '맑음'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해 12월 13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달에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1282만명을 기록, 2위인 쿠팡플레이(778만명)를 비롯해 3위 티빙(656만명), 웨이브(441만명)와 큰 격차를 유지 중이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의 사업 전략과 맞닿아 있다. 지난 16일 8개월 만에 한국을 재방문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넷플릭스 서울 사랑방' 행사에 깜짝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투자 기조를 재확인했다. 서랜도스 공동 CEO는 “지난해 초 밝힌 4년간 25억달러 투자라는 장기적인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여전히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올해도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답했다. 올해 라인업에는 오징어게임, 브리저튼, 경성크리처, 지옥 등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파워 지식재산권(IP)의 후속 시즌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지난해 광고요금제 출시에 이어 올해 본격적인 계정공유 단속에 나서면서 구독자 증가 내지 이익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저 구독료 인상도 긍정적 요소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최저(광고 없는 요금제 기준) 월 9500원 요금제 가입을 중단하며 월 구독료를 사실상 인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계정공유 제한을 본격화하면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무색하게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며 “요금제 재편으로 인한 순이익도 두 자릿수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들어 넷플릭스는 국내서도 계정공유를 집중 단속하기 시작했고, 이는 유료 가입자 수와 이익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서랜도스 공동 CEO는 구독료 관련 질문에는 “현재는 발표할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LG전자, 싱가포르서 고객 접점 확대

LG전자가 국내외에서 최신 기술·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인근에 위치한 쇼핑몰 밀레니아워크 내 하비노만 플래그십에 '라이프스 굿(Life's Good)' 브랜드 경험공간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가 싱가포르에 브랜드 경험공간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통업체 매장 내부에 특정 브랜드 제품만 진열·판매를 위한 별도 매장을 조성하는 샵인샵 형태 대신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도 특징이다. 공간 내부는 무드업 냉장고와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 현지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제품들은 물론 무선 올레드 TV 및 투명 OLED 터치 사이니지를 비롯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다양한 혁신 제품이 LG 씽큐(ThinQ) 앱을 기반으로 서로 연결된 스마트홈 생태계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말 베트남 호치민에 브랜드 경험공간 '어나더사이공'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서울 양평동에 쉼터 콘셉트의 '그라운드220'을 오픈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과 공감하는 브랜드 구축을 위해 다양한 콘셉트의 경험공간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통사 3만원대 5G 요금제 내는데…알뜰폰 괜찮나

롱텀에볼루션(LTE)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으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알뜰폰 업체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으로 월 3만원대 5G 요금제까지 내놓은 상황. 그러나 '가계 통신비 절감'의 마중물 역할을 해온 알뜰폰 업체들은 정작 5G 시장 진입 자체를 어려워하는 형국이다. 이통사의 5G 망 도매대가 자체가 너무 높다는 게 그 이유다. 업계에선 '통신비 절감'이라는 정부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통사에 저가 요금제 출시를 압박하기보다, 알뜰폰이 경쟁력 있는 5G 요금제를 만들 수 있도록 망 도매대가 인하를 유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시장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알뜰폰이 정작 5G에 있어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8일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 회선 중 알뜰폰 5G 가입 회선 비중은 0.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LTE에서 알뜰폰 가입 회선 비중이 30.1%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전체 알뜰폰 회선에서 5G가 차지하는 비중도 1.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통계에서 SK텔레콤의 5G 회선 비중은 49.7%, KT는 55.4%, LG유플러스 37.5%를 기록했다.(이동통신 기술방식별 기준, 차량관제 및 기타사물지능통신 포함) 알뜰폰 업계가 5G에서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높은 '망 도매대가'가 꼽힌다. 알뜰폰 업체는 통신 3사에 대가를 내고 망을 빌려 쓰는데, 이 대가가 너무 높아 알뜰폰 업체가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설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LTE 도매요율이 40~50% 수준이었다면, 5G의 경우 60%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도매제공의무제도가 일몰되면서 도매대가 인하 논의 없이 지나가 재작년 기준이 그대로 적용됐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법이 개정돼 올해 4월부터 도매대가 의무가 상설화 되지만, 지난해 도매대가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며 “통신시장에서 5G 전환이 가속화되는데, 정작 알뜰폰 5G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이동통신 3사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발맞춰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알뜰폰 위기감은 더 커진 상황이다. 앞서 KT는 월 3만7000원에 데이터 4GB를 이용할 수 있는 '5G슬림 4GB' 요금제를 선보였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조만간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적기에 5G 중저가 요금제 시장을 공략하고 싶은 알뜰폰 업체 입장에서는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가 낸 저가 요금제의 경우 제공하는 데이터량이 워낙 적고 단가는 높아 소비자 만족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통사를 압박해 5G 중저가요금제를 만드는 것보다 알뜰폰 도매대가를 인하하면 훨씬 더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국공항㈜, 2024년 정기 임원 인사 단행…총 3명

대한항공 지상 조업 자회사 한국공항은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전날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19일부로 적용되는 이번 승진 임원 인사의 규모는 총 3명이다. 박현수 상무가 전무로, 김관태 수석부장과 정순재 수석부장이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한국공항 관계자는 :“'안전'이라는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경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상 조업 선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자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중용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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