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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빅스비-갤럭시 AI 연동…실시간 통역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음성 명령을 통해 생성 인공지능(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빅스비에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추가된 생성 인공지능 '갤럭시 AI'를 연동한다고 자사 영문 뉴스룸에서 1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실시간 통역 △노트 어시스트 △전화 어시스트 △브라우징 어시스트 등 갤럭시 AI의 주요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 AI 빅스비 연동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등 8개 언어로 제공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5·폴드5, 갤럭시 탭 S9 등 지난해 출시된 주력 제품에 갤럭시 AI를 추가하겠다고도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1만6000명’…삼성 4개사 통합 ‘초기업 거대 노조’ 출범

19일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강남역 인근 한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초기업 노조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가 참여한다. 최근 생겨난 삼성전기 존중노조는 아직 정식 가입 구성원이 아니지만 규약 변경을 마친 후 오는 5월 경 합류한다는 입장이다. 출범 선언문을 통해 삼성 초기업 노조는 “그간 그룹이나 사업 지원 태스크 포스(TF)라는 이름으로 각 계열사의 업황·인력 구조·사업 이익과 별개로 획일적으로 통제받는 지금의 불합리한 노사 관계에서 탈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개별 계열사 노사 관계 자주성을 확립하고, 같은 관계 아래의 유연한 노사 교섭을 통해 각 회사 실정에 맞는 임금·복지·근로 조건 수립을 목적으로 한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홍광흠 초기업 노조 총위원장은 “삼성의 임금 협상은 임금 인상률에 계열사 실정이 반영되지 않고 가이드라인의 통제를 받아왔다"며 “공식적으로 공동 요구안을 만들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룹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나 차별적으로 교섭을 진행하자는 것이 우리의 요구 사항"이라고 말했다. 초기업 노조는 정치색이나 상급 단체 없이 존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계열사 근로자 권익 향상과 건강한 노사 문화 정립에만 집중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들은 “과거의 정치적·폭력적 노동 문화에서 벗어나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노동 문화 실현을 도모한다"며 “철저히 정치색을 배격하고, 오로지 삼성 근로자의 경제적 이익과 삶과 업의 균형, 건강한 근로 조건 세우기에 총 역량을 모으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노사 간 상호 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이익의 합리적 배분을 통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회사의 균형 발전에 이바지해 외부 노동 단체 아닌 우리 내부로부터의 자발적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노동 문화의 새로운 파랑이 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지금껏 삼성 계열사 노조들이 연대하는 경우는 왕왕 있어왔다. 연대 아닌 통합 노조를 조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 노조가 탄생함에 따라 이에 참여하는 각 계열사 노조들은 지부로 전환된다. 현재 초기업 노조 조합원 수는 총 1만5800여명으로 집계된다. 지부별로는 삼성전자 DX지부 6100명, 삼성디스플레이 열린지부 4100명, 삼성화재 리본지부 3400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 2200명 등이다. 합류 예정인 삼성전기 존중노조 조합원 2100명까지 더하면 총 1만7900명에 이르게 된다.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1만7000여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셈이다. 차제에 또 다른 삼성 계열사 노조가 추가로 합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홍광흠 총위원장은 “본 노조는 타 계열사에서 상급 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노조나 노조가 없는 계열사의 노사협의회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무노조 계열사에서 뜻있는 분들이 나서면 지부 설립과 교섭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박기성 성신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개인보다 노조가 힘이 더 세듯, 계열사별 근로 조건이 달라도 삼성 4개사 노조가 하나로 뭉치면 사측에 대한 확실한 협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진에어 모바일 탑승권 이용객, 전년 대비 200%↑

진에어는 올해 1월 국제선 승객 중 모바일 탑승권 이용객이 작년 동월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선 모바일 탑승권은 작년 한 해에도 월별로 꾸준히 증가해 7월에는 1월 대비 증가율이 약 93%, 12월에는 약 174% 이상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지며 지난 설 연휴의 경우에도 다수의 모바일 탑승권이 사용돼 빠르고 편리한 항공 여행을 위해 많은 여행객이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에 따르면 설 연휴인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체크인 수단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탑승권 이용률이 국제선은 평균 약 30%, 국내선은 평균 약 51%를 기록했다. 진에어 모바일 체크인은 출발 24시간 전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 탑승권을 이용하면 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위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좌석을 미리 선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치는 짐이 없는 경우에는 출국장을 거쳐 탑승구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 외에도 모바일 탑승권은 종이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삼성페이에도 저장해 간편하게 보관,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사전 좌석지정 부가 서비스를 구매한 고객은 출발 24시간 전까지 여권 정보 등을 미리 등록하면 자동 체크인이 이루어지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현재 진에어는 국내선의 경우 항공기 출발 30분 전까지, 국제선은 출발 1시간 30분 전까지 모바일 체크인이 가능하다. 단, 비상구 좌석이나 유·소아 동반 등 일부 승객과 괌이나 중국 본토 노선의 경우 이용이 제한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가 여행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도 이용객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컴투스,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4’ 국가대표 라인업 공개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4' 온라인 예선을 실시하고 본선에 진출할 양국 선수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일 슈퍼매치 2024'는 한국과 일본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공식 라이벌전으로, 양국 선수가 맞붙는 본선에 앞서 온라인 예선을 통해 각 국가 대표 선수를 가렸다. 예선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서머너즈 워'의 한국과 일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시즌 27 성적을 기준으로 각 지역 별 12명의 참가자가 선발돼,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겨뤘다. 양국 모두 루키들의 활약이 특히 두드러졌다. 17일 열린 한국 예선에서는 8강에서부터 올라온 다크호스 SYN과 작년 한일 슈퍼매치의 한국 MVP였던 SCHOLES가 가장 먼저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후 패자조 경기를 통해 신인 GARRARR와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2018' 우승자 출신의 BEAT.D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일본 예선에서는 이번 대회로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 VISHA10와 NEAR@가 강자들을 제치고 조 1, 2위로 대표팀에 진출했다. 이후 신인 BLUEWHALE10이 본선행 티켓을 따내고, 이어 KANITAMA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팀 재팬에 합류하게 됐다. 선발된 선수들은 'SWC2023'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본선 직행 어드밴티지를 얻은 선수들과 각각 팀을 이뤄 본선에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작년 아시아퍼시픽컵 공동 3위이자 초대 팀 코리아 주장 출신인 ZZI-SOONG, 일본에서는 작년 월드 파이널 진출자인 TAKUZO10이 선정됐다. 본선은 다음달 9일 대한민국 서울 상암 콜로세움에서 개최되며 티켓 예매는 오는 22일 오후 5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본선 승리팀과 각 팀 MVP에게는 총상금 1만2000달러(한화 약 1600만원)가 수여된다. 한편, 이번 예선으로 완성된 각 팀은 본선 경기까지 자체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컴투스는 선수들이 전력 분석 및 전략 회의 등 본격적으로 본선 준비에 나서는 선수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 경기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KAI, 디힐디펜스 손잡고 국산 항공기 ‘딜량’ 높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글로벌 항공방산 시장 내 국산 항공기 입지를 넓힌다. KAI는 독일 베를린에서 디힐디펜스와 '국산 전투기 무장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디힐디펜스는 IRIS-T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등을 주력으로 개발‧생산하는 미사일 전문업체다. 양사는 유럽과 아프리카 등 잠재수출국 공동마케팅도 추진한다. IRIS-T는 KF-21에 장착될 예정으로, 향후 FA-50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KAI는 앞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를 개발‧생산하는 영국 MBDA와 MOU도 체결했다. 지난해 KF-21에 미티어 미사일 체계통합과 무장분리 시험 및 IRIS-T(AIM-2000)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시험탄 분리 시험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독일에서 에어버스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민수기체 사업 분야에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KAI는 1997년부터 에어버스의 A320 계열 동체 구성품을 제작·공급 중이다. A220·A330·A350 날개 및 주요 기체부품 등으로 납품 기종도 확대했다. 에어버스는 A320 계열의 생산량을 2026년까지 월 75대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증산을 위한 사전 준비와 지속적인 사업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강 사장은 “해외시장에서 FA-50 무장에 대한 다양한 니즈가 확인되고 있다"며 “유럽산 무장확대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제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K-방산의 수출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CJ대한통운, 올해 영업익 5000억 넘는다…국내외 포트폴리오 강화

CJ대한통운의 실적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외 사업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이유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올해 매출 12조2233억원·영업이익 540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9%·12.5% 늘어난 수치다. 택배·이커머스 사업은 물동량 증가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CJ대한통운의 올해 택배 처리량이 16억6000만박스로 4.3% 많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커머스의 경우 신규 고객사 확보 등에 힘입어 물동량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회복할 전망이다. 지난해 8000만박스 수준이었던 해외직구 배송도 올해 1억2000만박스에 달할 전망이다. 도착보장 서비스 등 '주 7일' 배송체계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네이버 풀필먼트 센터를 통한 일요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풀필먼트 센터의 경쟁력도 높인다. K-패션·뷰티 산업에 대한 대응력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AI) 및 디지털트윈 기반 수요예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자동화율을 높여 생산성도 제고한다는 목표다. CL 사업은 산업·지역별 거점 통합화 및 대형화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차량 직소싱을 비롯한 운송원가 저감도 지속한다. 지난달 JW중외제약의 수액 물류 사업 수주로 국내 시장 점유율도 7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공동 배송망을 운영하고 콜드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식품 물류도 강화한다. 글로벌 사업은 성장산업향 물류 수주 확대로 실적 향상을 노린다. 2차전지의 경우 북미 거점을 활용해 물류 기회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유럽의 경우 방산을 비롯한 전략물자 이송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 인도에서는 완성차 운송 산업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중량물 프로젝트 물류 역량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도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에서는 국내와 동남아 권역을 연계한 이커머스 물류를 확대한다. 최근 베트남 국영 유통기업 사이공 쿱과 물류사업 협력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글로벌 권역 물류센터(GDC) 구축 등 중동 이커머스 물류 시장 진입도 가속화한다. 사우디 GDC는 연면적 1만8000㎡·일 처리 물량 1만5000박스 규모로 올 하반기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패키징 기술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숙련공 감소 등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앞서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도 물류 현장에 적용했다. 배송박스 크기와 코팅라벨 사용량을 줄여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이 업황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나, 초국경 물류(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중국발 직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관련 업체들에게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인텔 코리아 “내년까지 AI 탑재 프로세서 1억대 보급”…연 평균 62%씩 ‘쑥쑥’

“인공 지능(AI)을 통해 효율성과 컴퓨팅 성능이 굉장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올해 4000만대, 내년에 6000만대까지 총 AI NPU가 내장돼 있는 프로세서를 보급할 예정입니다.(최원혁 인텔 코리아 상무) 19일 인텔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플랜트란스 성수플래그쉽에서 'AI 에브리웨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AI는 데이터 센터와 같이 대규모 컴퓨팅 파워를 요하는 고성능 서버와 결합할 경우 고효율을 낸다. 그러나 막대한 자본 투자가 따라야 해 무작정 늘릴 수 없다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른다. 이에 최 상무는 “당사는 전용 NPU덕에 AI에 대한 CPU나 GPU의 워크 로드를 분산시킬 대안으로 '온 디바이스 AI'를 제시했고, PC 산업 중 이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는 64GB까지 지원하고, 썬더볼트와 그리고 와이파이6을 지원한다는 것이 주요 특징"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자사 13세대 i7 프로세스의 CPU 멀티 스레드 성능은 이전 세대 대비 2~8%, 경쟁사인 AMD의 라이젠 7보다는 11%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설명했다. 그래픽 성능을 검증하기에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해 합성 벤치마크 점수를 내는 것이 가장 객관적인 방법이나, 실제 게임 플레이를 통해 성능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인텔 측은 대부분의 게임에서 40% 이상의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고 했다. 앞서 인텔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AI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에브리웨어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자사 최초 클라이언트용 온칩 AI 가속기(NPU)가 탑재된 인텔 코어 울트라를 출시한 바 있다. 이는 AI 가속 기능과 전력 효율성이 뛰어난 PC 플랫폼으로 △크리에이티브 작업 △스트리밍 △게임 등 업무 또는 일상 모든 면에서 AI 기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AI가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고도 했다. 현장에서 '온 디바이스 AI의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이형수 HSL 파트너스 대표는 “AI를 활용하는 시장 수요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고, 다양한 활용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올해에는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로 디바이스에서 AI 가속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온 디바이스 AI가 시장에 본격 등장하고 있다"며 “현재는 PC 대변혁기로, AI PC의 등장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연간 글로벌 PC 시장은 2억5000만대에 달한다. 올해 출시되는 PC 프로세서 중 19%는 AI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4700만대였던 AI 프로세서는 2027년 5억2200만대까지 폭증해 연 평균 61.8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인텔은 인텔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삼성전자·LG전자·레노보·HP·에이수스·에이서·MSI의 최신 노트북 12종을 선보였다. 별도의 공간에는 해당 제조사들의 제품을 비치해둬 GIMP의 오픈 비노 플러그인의 생성형 AI를 활용해 간단한 명령어 입력만으로 이미지와 영상을 생성하고, 음악을 작곡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하지만 이 역시 학습을 필요로 해 음악은 비트나 스타일 정도까지만 구현할 수 있어 보컬까지 나오는 결과물을 얻어낼 수는 없었다. 또한 엽기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도록 키워드를 설정해둔 상태에서 '닥스훈트'를 입력했음에도 몸통 앞뒤로 머리가 달린 다소 기괴한 이미지를 도출해냈고, 비행기가 있는 공항이 나오도록 주문했을 때엔 활주로만 있는 그림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원하는 그림을 생성해주지는 못했다. 현장 관계자는 “오프라인 상태에서 한정된 자원을 갖고 만들어내는 데이터 세트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딥 러닝이 더욱 필요한 영역"이라고 귀띔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일렉트릭, 국내 배전기기 신공장 건설 추진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이 충청북도·청주시와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 10월까지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8만5420㎡(약 2만5000평) 규모의 부지에 1173억원을 들여 중저압차단기 공장 설립을 만든다는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공장은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이다. 생산력은 2030년 기준 1300만대 수준이다. HD현대일렉트릭의 생산력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높아진다. 배전기기는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서 배분·공급하는 설비다. 최근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와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기 공장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 변압기 공장에 각각 272억원·180억원을 투자한다. 생산력을 20% 가량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한 매출 증대 효과는 22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탈탄소·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배전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앞으로도 충북의 미래 먹거리인 기술집약형 산업의 육성과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슈분석] 위메이드는 왜 한경협에 가입 했을까?

위메이드가 최근 국내 주요 경제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구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신규 회원사 명단에 게임업계 최초로 이름을 올리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 맏형'으로서의 부활을 꿈꾸는 한경협에 위메이드가 함께하게 된 배경을 분석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위메이드를 포함한 20개사에 대한 입회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경협의 회원사는 총 427개사로, 게임업계에서 한경협 회원사에 이름을 올린 것은 위메이드가 최초다.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의 고 이병철 회장을 비롯한 1세대 기업인 13명이 주축이 돼 설립된 민간 경제단체다. 회원사가 늘면서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이후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을 중심으로 '재계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리면서 단체는 급격한 쇠락을 맞았고, 지난해 한경협으로 이름을 바꾸고 4대그룹이 회원사로 복귀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위메이드의 한경협 가입이 '과거 위상을 회복하고자하는 한경협과 블록체인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자 하는 위메이드의 셈법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경협 관계자는 “한경협은 출범 때부터 주로 제조업 기반의 회원사로 이루어져 왔지만, 최근 국내 산업의 무게추가 정보기술(IT)과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옮겨가면서 외연을 확장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나왔다"며 “국내 주력 산업에 대한 변화를 인식하고 회원사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업계에는 한경협이 네이버와 카카오, 하이브 등에 직접 가입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의 경우, 어느 쪽이 먼저 가입 요청을 했는지에 대해 한경협은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위메이드 측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한 한경협의 글로벌 도약 비전에 뜻을 함께하고자 가입을 결정했다"면서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위메이드도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위메이드가 한경협 가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크게 세 가지로 해석한다. 먼저 첫째는 정부가 블록체인 관련 법•제도를 구축하는 데 한경협이 '우산'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개별 기업이 정부에 특정 제도를 개선해주기를 요구하면 이것이 '특혜' 논란으로 번질 수 있지만, 이를 재계 입장으로 묶어 요구하면 좀 더 수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김남국 의원 코인게이트'로 홍역을 치른 위메이드 입장에선 경제단체를 통한 의견 개진이 더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한경협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가 위메이드의 해외 보폭 확장에 득이 될 거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경협은 과거 한미•한일정상회담 등에서 재계회의를 주도적으로 개최하는 등 국내 재계 단체 중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가 가장 많은 단체로 꼽힌다. 블록체인 이슈를 디테일하게 다뤄왔던 것은 아니지만, 세계 여러 국가에서 블록체인을 신성장 산업으로 꼽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해당 분야를 글로벌 회의의 핵심 의제로 설정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위메이드가 국내 경제를 이끄는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도 수확 중 하나다. 특히 위메이드가 주력하는 블록체인은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연구가 많이 필요한 분야다. 한경협에 따르면 협회가 블록체인과 관련한 세미나를 연 적은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한 적은 없다. 향후 협회 내에서 블록체인 관련 싱크탱크가 운영되면, 위메이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LG전자,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 11년 연속 1위

LG전자가 전세계 올레드 TV 시장에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고색재현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300만대로 집계됐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약 53%다.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을 앞세워 올레드 TV 시장 내 확고한 1위를 이어갔다는 게 업체 측 해석이다.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의 출하량은 2억135만대로 직전년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전세계 LCD TV 출하량 역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억 대를 밑돈 가운데, LG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560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북미·유럽 등 프리미엄 TV 시장 내 75형 이상 초대형 TV의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금액 기준 20%를 돌파했다.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25%를 넘어섰다.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출하량 비중 역시 13.3%로 역대 최대다.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70%에 육박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83·77형 등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를 북미, 유럽 시장으로 출시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한 차원 진화한 전용 AI 화질·음질 프로세서 △webOS 기반의 맞춤형 고객 경험 등을 기반으로 한층 더 강력해진 LG 올레드 TV를 앞세워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고색재현(WCG) LCD TV 시장에서도 맹공을 펼치고 있다. LG QNED TV는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 고색재현 성능을 인정받아 온 퀀텀닷(Quantum Dot)과 나노셀(NanoCell) 기술을 동시에 활용해 정확하면서도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LG전자는 QNED TV를 앞세워 고색재현 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지난해 점유율(금액) 14.7%로 2위를 기록했다. 고색재현 기술 가운데 나노셀 물질을 활용하는 LG 나노셀 TV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LG전자는 올해 미니 LED와 기존 대비 AI 성능이 약 30% 더 강력해진 AI 알파8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더 정밀하게 영상 속 명암의 단계를 구분하는 LG QNED 에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98형 QNED TV를 비롯해 중소형부터 초대형까지 빈틈없는 QNED TV 풀 라인업(98·86·75·65·55·50·43형)을 구축했다. 지난해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2253만8003백 대로 나타났다.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3%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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