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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스타, 인천-브리즈번 직항 노선 운항 시작···LCC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젯스타(Jetstar)는 인천-브리즈번 직항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취항한다고 1일 밝혔다. 젯스타는 해당 노선에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투입한다. 주 3회 운항돼 연간 10만명 이상을 운송할 예정이다. 젯스타는 이와 함께 기존 운항하던 시드니 노선도 기존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스테파니 툴리(Stephanie Tully) 젯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인천-브리즈번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최초의 저비용항공사로서 더 많은 한국인들이 이 멋진 나라를 방문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돕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접근성을 높여, 한국과 호주 간 여행 수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슈분석] 22년만 ‘이통4사’ 시대 열렸지만…효과는 ‘글쎄’

제4이통사 주인공은 '스테이지엑스'…최소 7000억 부담↑ 28㎓ 대역 B2B에 용이…“가계 통신비 인하 체감은 의문"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이어 제4이동통신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 22년 만에 이통3사 체제의 과점 구조에 변화가 일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제4이동통신사 선정을 위한 2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경매에서 스테이지엑스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에서 계열분리한 알뜰폰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다. 경매 첫날 일찌감치 세종텔레콤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스테이지 엑스는 마이모바일 컨소시엄과 맞대결 끝에 최종 승리했다. 문제는 예상을 뛰어넘는 낙찰가다. 1000억원대 내외에서 낙찰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주파수 경매는 오름입찰 50라운드를 넘어 밀봉입찰까지 진행돼 4301억원까지 올랐다. 이는 과거 이통3사의 28㎓ 대역 주파수 낙찰가의 두 배를 넘어선 금액이다. 지난 2018년 이통3사는 2072억~2078억원을 부담했다. 낙찰자는 3년 안에 28㎓ 기지국 6000대를 의무 구축해야 한다. 기지국 구축 비용은 대당 2000만~3000만원 수준으로, 장비 구매 및 유지보수 등 운영비용에 주파수 할당 대금까지 합하면 스테이지엑스는 7000억원이 훌쩍 뛰어넘는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스테이지파이브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2022년 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자본총계는 -1657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신한투자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합류하면서 80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속적인 비용 투입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4이동통신사 출범 목적으로 내세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통한 가계 통신비 인하 목적도 희미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낙찰가와 망 구축에 수천억원을 쏟아부은 사업자가 손익을 생각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특히 28㎓ 대역 특성상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활용되기 용이한 만큼 일반 소비자가 통신비 인하를 체감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28㎓ 대역은 기존 5G 이동통신에 쓰이는 3.5㎓ 대역보다 대역폭이 넓어 속도가 빠르지만, 전파 도달 거리가 짧기 때문에 기지국 장비를 더 촘촘하게 설치해야 한다. 그만큼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6000대 기지국 구축으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렵단 분석이다. 기존 통신 3사가 해당 주파수를 포기한 이유도 낮은 수익성 때문이었다. 실제 스테이지엑스는B2B와 B2C 모두를 아우르는 '리얼(Real) 5G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지만, 단기적으로는 대학 병원 경기장 공연장 공항 등 유형별 선도 기업·단체 내에 통신망을 구축하는 B2B 사업이 우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적 부담과 수익성 문제로 일각에선 사업 지속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사업을 유지하다 중도 포기한다면 그간 투입된 비용도 공중분해 되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제4 이통사에 세액공제를 비롯해 최대 4000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관건은 자금력과 사업성 확보다. 5G 28㎓는 킬러콘텐츠 부재에 B2B 시장 활성화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통3사마저 포기한 주파수 대역에서 당장 수익성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정부, SMR 상용화·5세대 전투기용 코어엔진 개발 박차…2030년 목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 국가전략기술 R&D 임무 로드맵 발표 6G 기반 초연결 네트워크·인간 수준 자율형 로봇·산업제어시스템 보안관리 자립화 포함 정부가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 2030년까지 첨단 분야 기술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가 △차세대 원자력 △우주항공 △차세대통신 △첨단로봇 △사이버보안을 비롯한 5개 분야의 임무 중심 전략 로드맵을 수립·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기종 대형 원전 대비 제작 기간을 단축한 제조 기술 개발 등 조기 상용화도 추진한다. 고온가스로·소듐냉각고속로·용융염 원자로를 비롯한 차세대 원자로 핵심기술 및 맞춤형 연료 기술도 확보한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전주기 기술 확보를 목표로 처분 및 부지평가 기술 확보도 지원한다. 우주항공 및 해양 분야의 경우 차세대 발사체 중심이 될 대형 다단 연소 사이클 엔진 기술을 포함한 5개 중점기술이 꼽혔다. 정부는 25㎝ 크기의 물체를 분간 가능한 합성개구경레이더(SAR) 등 위성 탑재체 핵심부품을 자립화한다는 계획이다. 1.8t급 달 착륙선 개발에 필요한 연착륙 기술도 확보한다. 4.5~5세대 전투기에 탑재될 코어엔진도 만든다는 구상이다. 미래 영공안보의 핵심이 될 6세대 전투기용 엔진 핵심기술도 선행 개발한다. 해양자원 탐사 및 채굴기술 확보도 지원한다. 글로벌 6G 시장 선도를 위해 표준특허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2026년까지 현재 대비 50배 빠른 속도(초당 1테라비트)와 지연시간을 10분의 1로 줄이는 핵심기술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통신 분야 공급망을 강화하고 6G 핵심부품 국산화율도 높인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악천후·장애물을 만나도 우회경로를 찾는 '인간 수준 자율형 로봇'을 위한 기술도 개발한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주요국이 의무화를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 구성 명세서(SBOM)' 체계 등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부터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양자 내성 암호 등 기존 암호체계 무력화에 대응하는 기술도 보유한다는 방침이다. 국가 기반 시설 대상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제어시스템 보안관리 자립화도 추진한다. 특별위원회는 AI반도체 활용·K-클라우드·무기발광 디스플레이·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 후보 사업 4건도 선정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네이버, 생성형AI ‘하이퍼클로바X’ 생태계 확장 ‘잰걸음’

클로바X에서 각 서비스로 쉽게 이동해 채용 지원, 장소 예약, 상품 구매 등도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이버의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네이버 서비스에 이어 여러 외부 사업자들과 함께 협업을 확대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등에 대항하는 토종 AI의 대표 격이라는 점에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의 행보가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국내 AI 생태계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 서비스는 물론이고 외부 사업자들과 협력 범위를 넓히면서 '하이퍼클로바X'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네이버는 이날 대화형 AI 클로바X가 컬리, 원티드, 트리플과 연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컬리는 리테일 테크 서비스, 원티드는 AI 매칭 채용 플랫폼, 트리플은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이다. 네이버가 이들 서비스에 적용한 '스킬(Skill)'은 각 서비스의 최신∙전문 정보를 클로바X와 연동해 AI가 더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클로바X는 네이버 자체 서비스인 네이버쇼핑과 네이버 여행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추가된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 스킬에 이어 한층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 연계를 확대했다. 특히 새롭게 연동되는 외부 서비스들은 일상에서 클로바X의 사용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나에게 맞는 최신 채용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싶을 때, '원티드' 스킬을 활성화한 클로바X 대화창에 “5년차 이용자경험(UX) 디자이너인데, 지금 지원할 만한 회사 찾아줘"처럼 질의를 입력하면 클로바X가 원티드 플랫폼의 정보를 기반으로 직무와 연차에 맞는 채용 공고를 한눈에 정리해서 보여준다. 또한 클로바X의 답변을 바탕으로 채용 지원이나 장소 예약, 상품 구매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각 서비스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도 제공된다. '트리플' 스킬을 선택하고 “오사카 3박 4일 일정 추천해줘"와 같이 여행 계획 생성을 요청하면 여행지와 일정을 참고해 트리플 서비스가 구성한 최적의 일정을 클로바X가 보여주고, 답변 내 링크를 통해 트리플 앱으로 이동해 해당 여행지의 세부 정보를 확인하거나 숙소,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컬리' 스킬을 활성화하고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겨울 간식 찾아줘"라는 질문을 입력하면 클로바X가 가격, 리뷰 수 등 참고할 만한 정보, 그리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링크와 함께 적절한 상품들을 추천한다. 네이버는 문서 작성, 지식 탐색 등 생산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화 서비스들과도 클로바X 스킬 도입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기술 총괄은 “생성형 AI가 다른 시스템과 능동적으로 연결되며 복잡한 과업도 수행하는 능력이 앞으로 더 주목받을 것"이라며 “클로바X의 스킬 생태계를 확장하고 모델을 고도화하며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AI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카카오도 최근 대규모 언어모델(MLLM)인 '허니비'를 공개하면서 경쟁에 합류했다. 카카오의 '허니비'는 이미지를 인식해 텍스트로 답하는 MLLM 오픈소스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 신제품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 가속화

UR30, 무게 63.5㎏·풋프린트 245㎜…효율성·반복정밀도 향상 산업용 로봇과 경쟁한다는 목표…“누구나 손쉽게 배울 수 있다" “협동로봇은 안전망 없이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는 로봇으로 사업장에 도입하면 큰 변화 없이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 이내형 유니버설로봇(UR) 한국지사 대표는 1일 서울 성수동 내 한 카페에서 열린 'UR30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5세대 협동로봇 UR20 론칭 1년여만에 가반하중 30㎏급 신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5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UR은 2008년 세계 최초로 협동로봇 'UR5'를 출시했다. 전 세계 20개국 이상의 지사에 힘입어 5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판매량은 7만5000대를 돌파했다. 이 대표는 “협동로봇은 고가의 제품이지만 산업용 로봇 대비 셋업이 간편하고 빠른 것이 특징으로, 큰 공간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수요를 견인하는 중으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매출 신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UR30의 리치와 무게는 각각 1300㎜·63.5㎏다. 풋프린트(설치공간)도 245㎜에 불과하다. 6개의 관절 모두 360도 회전하는 것도 강점이다. 고장시 로봇을 작업 셀에서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현장에서 수리 및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1시간 이내에 고장품 교체 및 생산 재개가 가능하고, 잔고장 빈도를 낮추고 수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조인트 부품을 50% 줄였다. 심재호 차장은 “기존 협동로봇의 단점을 보완하고 스마트팩토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많은 변화를 반영했다"며 “산업용 로봇과 경쟁하는 위치로 도약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심 차장은 “조인트 속도·가속도·안정성을 개선시켰다"며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뿐 아니라 부가축을 사용하기 쉽고, 새로 설계된 조인트 덕분에 140NM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선된 토크센터로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고 반복정밀도도 높였다"며 “'폴리스코프5'와 '폴리스코프X'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전문적인 프로그램 지식이 없는 근로자도 로봇을 취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UR30이 쌀 20㎏가 담긴 포대를 옮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 대표는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질문에 “기존에는 고정된 곳에서 설치한 로봇이 대세였는데 이제는 움직이며 작업하는 모바일 시장이 성장 중"이라며 “국내에서도 이같은 트렌드가 펼쳐질 전망으로 보고 있고, 이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받는 측면이 있고, 우리 제품이 경쟁사 대비 10% 가량 가격이 높은 것은 맞다"면서도 “대신 그만큼 높은 퀄리티를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인하공전·서울 로봇고등학교·울산대 등에 구축한 국내 트레이닝센터 11곳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교육도 이뤄지고 있다"며 “누구나 쉽게 로봇을 다룰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무료 교육도 받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신제품 출시가 늦다는 지적이 있으나, 신뢰성 높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투자 노력을 게을리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SK케미칼, 美 의료 패키징 시장 공략 박차

'MD&M 2024'서 순환재활용 솔루션 공개…패커 손잡고 입지 강화 모색 SK케미칼이 순환재활용 솔루션을 앞세워 미국 의료 패키징 시장을 공략을 가속화한다. SK케미칼은 오는 6일부터 사흘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의료용품 전시회 'MD&M 2024'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의료 기기 및 제조 산업을 위한 주요 전시회 중 하나로, 의료 기기 디자인·제조와 관련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장이다. SK케미칼은 마스크 쉴드와 의료용품 보관용기 등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패키징에 적용해왔던 코폴리에스터 뿐 아니라 스카이펫(SKYPET) CR·에코트리아 CR도 함께 선보인다. 미국 의료용 패키징 기업 패커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의료기기 업계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재활용 플라스틱 수요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패커는 전시장에 SK케미칼의 소재가 적용된 제품을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SK케미칼 부스에서는 소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는 형태의 협업이 진행된다. 양사는 스카이펫 CR·에코트리아 시리즈 등 재활용 원료를 기반으로 한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만성 질환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로 인해 의료 용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의료용 패키징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밴티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에 244억3000만달러(약 32조8200억원) 규모였던 의료 패키징 시장은 2030년 395억3000만달러(약 53조1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제이슨 에켈 패커 마케팅 부사장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재활용 소재가 포함된 소재를 공급하는 SK케미칼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업이 의료 패키징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의료 패키징 분야에 재활용 소재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더욱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갤럭시 S24 실구매가, 한국이 가장 싸…출고가도 최저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삼성전자가 내놓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제 기기 가격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닷컴'을 통해 판매되는 갤럭시 S24 울트라 256GB 자급제폰(출고가 169만8400원)을 기준으로 중고 기기 보상, 즉시 할인, 카드 할인 등의 각종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실구매가가 64만원대로 내려간다.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이나 약정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단말기 구매 가격이다. 전작인 갤럭시 S23 울트라 256GB 중고 제품을 반납한다고 가정하면 최대 95만원의 중고 보상을 받을 수 있고, 닷컴 즉시 할인(최대 2%)과 카드 할인(최대 10만원)을 받으면 10만원 이상 추가로 실구매가를 낮출 수 있다. 같은 조건으로 미국에서 삼성닷컴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즉시 할인과 카드 할인이 제공되지 않는다. 출고가 1299달러에서 최대 750달러의 중고 보상을 받아 80만원대(세율 10%로 가정)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보다 15만원 이상 비싸다. 역시 같은 조건으로 독일에서 갤럭시 S24 울트라 256GB 자급제폰을 사면 출고가 1449유로에서 최대 630유로의 중고 보상을 받아도 119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 한국보다 50만원 이상 비싼 셈이다. 가장 저렴한 모델인 갤럭시 S24 기본형(256GB 기준)도 한국이 가장 싼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출고가 115만5000원인 이 기기를 구입하고 전작인 갤럭시 S23 256GB를 반납할 경우 최대 72만원의 중고 보상과 닷컴 즉시 할인, 카드 할인을 더해 최저 36만원대에 신제품을 살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출고가 859달러에서 최대 550달러의 중고 보상으로 45만원대(세율 10%로 가정)에, 독일에서는 출고가 959유로에서 최대 460유로의 중고 보상으로 72만원대에 각각 같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전날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출고가 기준으로도 주요국 중 한국이 가장 싼 편이다. 갤럭시 S24 울트라 256GB 출고가는 한국 169만8400원, 미국 약 190만원(1299달러·세율 10%로 가정), 독일 210만6000원(1449유로) 등이었다. 다만 갤럭시 S24 기본형 일부 모델은 한국보다 중국 출고가가 더 낮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에어로타워 신제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전자가 실내 공기를 더욱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흡입된 공기 속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없애주는 'UV살균 공기청정'을 더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 공기청정기와 에어로타워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 공기청정기 UV살균'은 LG 공기청정기 가운데 처음으로 흡입된 공기를 자외선(UVC)로 살균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LG전자는 신제품 하단 중앙부에 UVC LED 램프를 탑재해 토출하는 공기 자체를 살균함으로써 위생을 대폭 강화했다. 신제품은 제품 하단으로 흡입한 공기를 G 필터에 통과시켜 극초미세먼지와 생활냄새의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5대 유해가스를 걸러준다. 새로운 UV살균 기능은 필터를 거친 공기 속 부유 세균과 부유 바이러스를 각각 99.9%, 99.8% 제거한다. 신제품은 한국오존자외선협회로부터 '공기살균청정기'로 'PA(Pure Air)인증'을 획득했다. 한국오존자외선협회는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 소비자가 신뢰성 있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공기살균 제품의 성능을 심사해 PA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고객은 기본 탑재된 공기청정 G 필터에 원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특화 필터를 추가로 적용하면 공기질을 다양한 목적에 맞게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화 필터는 △반려동물의 냄새를 거르는 '펫 특화필터'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을 거르는 '새집 특화필터' △매연을 거르는 '매연 특화필터' △요리를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유증기를 거르는 '유증기 특화필터'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고양이·강아지 알레르겐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거르는 '알레르겐 특화필터'가 있다. 신제품의 '인공지능(AI) 플러스' 기능은 제품이 알아서 공기질을 분석해 동작 세기를 조절하며 효율적으로 운전한다. 기존 인공지능 모드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51.2% 절약할 수 있어 전기료 절감에 도움이 된다. 또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타워 UV살균'도 360 ˚ 공기청정기 신제품과 동일하게 UV살균된 청정 공기를 밖으로 내보낸다. 고객은 추울 땐 온풍, 더울 땐 선풍으로 설정해 깨끗한 공기를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고객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는 '운동 모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공간을 보다 강하게 청정하는 '펫 모드' △잠든 아이가 깨지 않도록 조용하게 동작하는 '베이비 모드' △소비전력을 최소화하는 '절전 모드' 등 에어로타워의 7가지 생활 맞춤 모드를 LG 씽큐 앱에서 다운로드 받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360 ˚ 공기청정기 신제품은 이날 출시된다. 에어로타워 신제품도 잇따라 이달 내 출시될 예정이다. 공기청정기 가격은 필터 종류에 따라 출하가 기준 199만 원~207만원, 에어로타워는 출하가 기준 134만원이다. 신제품은 구독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3년부터 6년까지 선택할 수 있고 월 구독료는 계약 기간과 옵션에 따라 다양하다. 구독을 신청하면 기본적으로 12개월마다 필터를 배송 받는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실내 공기의청정과 위생을 더욱 강화하는 혁신적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핀에어, 여름 성수기 북유럽 주요 여행지 노선 증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핀에어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북유럽 주요 여행지로의 노선을 증편한다고 1일 밝혔다. 아시아와 유럽 여행객을 대상으로 증가하는 북유럽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핀에어는 헬싱키-노르웨이 보되 노선을 6월 17일부터 8월 2일까지 주 5회 운항한다. 이 곳은 여름철 보되는 한밤중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이 펼쳐져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해진다. 또 헬싱키-노르웨이 트론헤임 노선을 6월부터 8월 말까지 주 10회로 확대한다. 트론헤임은 노르웨이 왕국 최초의 수도다. 여행객은 천혜의 자연경관에서 하이킹, 카약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핀에어는 △이발로 △키틸래 △쿠사모 등 핀란드 라플란드 주요 도시 노선을 증편한다. 일 년 내내 라플란드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핀에어가 유일하다. 중세 유럽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스웨덴 △비스비 노선도 주 5회 운항한다.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핀에어가 이용하는 핀란드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은 유럽 대표 허브 공항으로서 효율적인 환승 시스템이 강점"이라며 “핀에어의 노선 다양화 전략을 더해 한국인 여행객이 더 편안한 북유럽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대표 항공사로서 핀에어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엡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콤팩트 스캐너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엡손은 고객 창구 맞춤형 콤팩트 스캐너(모델명:DS-C490)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공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스캐너 제품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디지털창구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민원서식 및 관련 서류의 전자문서화 작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엡손에 따르면 DS-C490은 문서, 신분증, 여권 등 공단에서 필요한 여러 원고를 모두 스캔할 수 있어 창구 현장의 문서 작성 업무부담 및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A4용지 보다 작은 콤팩트한 크기로 차지하는 자리가 적어 고객 창구 업무 공간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ESG를 실현하기 위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디지털창구 시스템 구축에 엡손의 스캐너 솔루션이 채택돼 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업무 환경에 맞춰 뛰어난 품질과 성능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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