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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작년 영업손실 1125억원…적자 확대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071억7006만원, 영업손실 112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32.5% 확대됐다. 작년 4분기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184억원, 영업손실은 같은기간 146% 늘어난 70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매출은 '나이트 크로우'의 국내 성과와 '미르의 전설 2,3' 중국 라이선스 계약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31% 증가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약 94억원을 기록하는 등 이용자 수와 거래 금액 모두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위메이드맥스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은 약 698억원, 영업이익은 약 38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실적은 약 177억원, 영업손실은 약 12억원이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HD한국조선해양, 지난해 영업이익 2823억원…3년 만에 흑자전환

조선 3사 건조 물량 증가·선가 상승분 매출 반영…해양부문 충당금 환입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21조2962억원·영업이익 282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00억원 가량 늘어나는 등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조선부문은 △조선 3사 건조 물량 증가 △조업일수 증가 △선가 상승분 매출 반영 등이 성과를 이끌었다. 매출 증가 효과와 고선가 매출 비중 상승은 영업이익 개선을 견인했다. 실제로 지난해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PI)는 178.36으로 전년 대비 16.5 포인트 상승했다. 최근에도 180을 넘기는 등 2008년 9월 기록한 사상 최대 수준(191.6)에 근접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조업일수 증가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중동 해양플랜트 하자보수 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친환경 박용엔진 매출이 높아졌다. 그러나 일회성 하자보수 충당금 발생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솔루션, 지난해 영업익 6045억원…전년비 37.4%↓

매출 2.7% 하락·당기순손실 1285억원…기초소재부문 시황 악화 영향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13조2887억원·영업이익 604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영업이익은 37.4%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1285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기초소재부문의 시황 악화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SK하이닉스, 설맞아 협력사 거래대금 2400억원 조기 지급

SK하이닉스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중견 협력사 대상으로 약 2400억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500여 개 협력사와 소속 구성원들이 설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상생 협력 차원에서 중소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거래대금 지급 횟수를 월 3회에서 4회로 늘린 바 있다. 중소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36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김성한 SK하이닉스 부사장(FE구매)은 “SK하이닉스는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세아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1987억원…전년비 1.3%↑

내수 판매 부진 속 매출 감소…주요 자회사 수익성 개선, 영업이익 확대 견인 세아홀딩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6조4193억원·영업이익 198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8%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1.3% 확대됐다. 당기순이익은 1343억원으로 같은 기간 14.0% 하락했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내수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면서도 “영업이익은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OCI, 지난해 4분기 영업익 204억원…전분기비 7.4%↓

OCI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4964억원·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비 10.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4%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165억원으로 같은 기간 21.2% 줄었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판가 약세가 진행된 탓이다.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납기가 이연된 일부 제품의 기저효과 등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정기보수 기저효과 등으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판가 약세와 정기보수에도 매출이 성장했다. 주요 제품 물량 이월 기저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원재료값 상승 등으로 감소했다. OCI는 지난해 5월 분할신설된 법인이다. 지난해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97억원·57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반도체 시장 성장 및 글로벌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 폴리실리콘 합작법인(JV) 설립 △2차전지 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 착공 △사업구조 개편 △신사업 확장 검토 등 중장기 성장 토대로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OCI는 보통주 1주당 2000원의 결산배당도 결의했다. 총 배당액은 148억원 규모, 배당성향은 28.2%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HJ중공업, 55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동시명명식 개최

메탄올 레디 선박·탄소중립 운항 전환 가능…연료 소비 40% 저감·친환경 선박 기준 충족 HJ중공업이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선주사와 선급 감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척의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동시명명식을 진행했다. 6일 HJ중공업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2021년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각각 '짐 양쯔'와 '짐 미시시피'로 명명됐다. 메탄올을 사용해 탄소중립 운항으로 전환 가능한 '메탄올 레디' 선박으로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첨단 사양과 환경 친화적 설계에 힘입어 연료 소비도 40% 가량 줄였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선박 기준 에너지효율설계기술(EEDI)-페이즈3 및 질소산화물(NOx) 티어3도 충족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4척의 컨테이너선을 인도했고, 남은 2척도 공정과 품질에 만전을 기해 완벽히 건조함으로써 선주사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며 “향후 탄소중립을 선도할 친환경 선박에서부터 고부가가치 특수목적선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포스코, 광양서 전기로 공장 착공…연산 250만t 규모

6000억원 투자·2026년 본격 가동 목표…저탄소 생산체제 앞세워 경쟁력 강화 포스코가 탄소중립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를 구축한다. 포스코는 6000억원을 들여 광양에 연산 250만t급 전기로를 신설한다고 6일 밝혔다. 본격 가동 목표는 2026년이다. 이번 행사에는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정인화 광양시장·김태균 전라남도의회 부의장·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전기로에서 나온 쇳물을 바로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과 혼합하는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전기로 조업 중 발생하는 가스를 스크랩 예열에 쓰는 등 에너지 효율도 높인다. 전기로에서 연 250만t 쇳물 생산시 고로 방식 대비 최대 350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공사는 연인원 16만명의 공사 인력이 참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며 탄소중립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 저탄소 기술 연구개발(R&D) △설비투자 지원 확대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수소·전력 인프라 지원 등 정책적 보호 조치 마련을 정부 및 유관기관에 요청하고 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글로벌 기후 위기 및 신무역규제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전기로 신설을 시작으로 신속하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동박업계, 수급 악화에 ‘울상’…돌파구 마련 가속화

전기차 업황 둔화 속 수요 확대 지지부진·공급 압력 지속 설비 투자·자동화율 향상 등 수익성 개선 위한 노력 박차 2차전지용 동박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수급 밸런스가 불리하게 형성된 탓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지난해 매출 6242억원·영업손실 454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8090억원·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1% 증가하는 등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으나, 영업이익은 86% 감소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예상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4518억원·78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적자폭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배터리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이 이어지는 까닭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계획이 축소·철회되는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소다.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도 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전기요금이 동박 제조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정도로 알려져 있다. 대형 드럼통에 전기를 흘려보내 구리 이온을 추출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SK넥실리스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말레이시아를 주목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지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의 전기요금이 다른 동남아 국가와 비교해도 20~30% 가량 낮다고 설명했다. 국내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력을 연간 5만5000t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원가 관리 강화를 위해 투입 원재료 다변화를 위한 설비도 구축한다. 가동률을 최적화하고 핵심 고객사와 추가 중장기 공급계약도 체결한다는 목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내년 7월 양산을 목표로 말레이시아 5·6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고강도·고연신 물성을 지닌 'I2S' 제품 판매 확대도 노린다. 스페인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추진 중으로 미국 공장이 들어설 지역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 중앙정부의 '페르페' 프로젝트를 통해 1700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받을 예정으로 추가적인 '지원사격' 유치도 모색하고 있다. 김연섭 대표 등이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와 만나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뜻을 모으기도 했다. 솔루스첨단소재도 하이엔드 제품 공급 확대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헝가리와 캐나다 공장 생산력을 확대하고 생산 자동화 적용범위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기존 고객사와 추가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유럽 및 북미 배터리 제조사향 신규 비즈니스도 타진하는 등 판로 확대를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박도 중국발 공급과잉이 펼쳐지는 분야"라며 “전기차 시장이 캐즘 구간에 진입하고 중저가 차량의 비중이 높아지는 등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원가 경쟁력 향상에 사활을 걸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AI·로봇·바이오···‘사법리스크’ 벗은 이재용 다음 행보는?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 유력···'책임경영' 박차 임직원 대상 메시지 낼지 주목···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가능성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법원의 무죄 판결로 '사법리스크'를 덜어내면서 앞으로 행보에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속되는 재판과 유죄 가능성이 '경영 족쇄'로 작용했지만 이를 풀어낸 만큼 '책임경영' 차원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이 유력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등 다양한 신산업 관련 청사진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등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주력사 등기 임원 자리를 내려놨다. 삼성전자에서는 2019년 임기가 끝날 당시 재선임을 포기하며 재판에 집중했다. 이 때문에 무죄 판결 이후 이 회장의 첫 행보는 삼성전자 등기 이사 복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 또는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 안건에 이 회장 선임건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시 부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옛 미래전략실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의 '초격차' 위상은 최근 들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AI 관련 반도체쪽에서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삼성 입장에서 충격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후발주자들과의 D램 시장 점유율 격차도 줄어드는 추세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판매량 1위' 타이틀도 지난해 애플에 내줬다. TV·디스플레이 등 분야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다. 역량 강화를 위해 총력을 쏟았던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아직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회장 주도로 컨트롤타워가 다시 생길 경우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대형 인수합병(M&A)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75조원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형 M&A를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I, 로봇, 바이오 등 분야에서 투자 계획이 나올 수도 있다. 이 회장이 지난 2021년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직후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었다. 이와 연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검찰 항소 가능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에 대한 정당성을 1심에서 인정받으면서 조직개편이나 체질개선 작업을 진행할 정당성은 이미 얻었다는 분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준법 경영 차원에서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그룹 지배구조는 크게 이 회장을 포함한 총수일가→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뤄졌다. 총수일가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33.63%다. 이 회장은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지분을 1.63%만 들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전날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 기소 후 약 3년5개월만에 나온 판결이다.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과 함께 기소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 김종중 전 전략팀장, 장충기 전 차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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