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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영업익 3588억원…사상 최대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디펜스·한화방산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된 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860억원·영업이익 358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영업이익은 357% 급증했다. 수출 호조가 방산부문 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에는 폴란드로 K-9 자주포 6문과 천무 다연장로켓 18대가 공급됐다. 루마니아 'BSDA'와 프랑스 '유로사토리'를 비롯한 해외 전시회도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K-9의 2차 성능개량 모델과 K-10 탄약운반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에 맞춘 모듈형 추진장약 등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와 통합전장시스템(IVS) 등도 선보였다. 천무에 구소련의 122㎜ 로켓탄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일명 '탱크 킬러 미사일'로 불리는 천검도 알리고 있다. 항공사업은 매출 5624억원·영업이익 75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항공기 정비 수요도 불어났고, 항공 엔진 부품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초도양산 물량에 대해 F-414 엔진도 공급한다.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계약은 5562억원 규모로, F-414 엔진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라이선스를 활용해 생산한다. 한화비전은 매출 3159억원·영업이익 389억원을 달성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 내 CCTV 판매량이 많아지면서 매출이 11%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고수익 제품 판매 감소로 15% 줄었다. 한화시스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73억원·79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167.1% 성장했다. 이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폴란드향 K-2 전차 사격통제시스템 △보라매용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 공급 등의 영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말 기준 총 수주잔고는 30조3000억원 규모"라며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기존 물량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올해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를 넘어서는 수출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속보] 과기부, 스테이지엑스 제4이통 후보 자격 취소…법적 공방 예상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동통신사업자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 사업자 선정을 취소했다는 내용의 청문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청문주재자의 의견을 검토해 사전 통지한 할당대상법인 선정취소 처분을 이날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가 납부했던 주파수 할당대가 430억원도 모두 반환 조치했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제도적 미비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주파수할당 제도 개선방안 및 향후 통신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연구반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스테이지엑스는 취소 처분이 나올 경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나 행정처분 취소소송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컨콜] 에코프로비엠 “중장기 양극재 캐파 하향 조정 검토”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지원본부장은 31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장기 양극재 캐파(CAPA·생산력) 하향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김 본부장은 “투자 규모가 조정되면 하반기 중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과 북미 등 권역별 규제에 따른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에코프로, 2분기 영업손실 546억원…전년비 적자전환

에코프로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641억원·영업손실 54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7.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8095억원·영업이익 39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57.5%, 영업이익은 96.6% 급감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667억원·37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76.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매출 468억원·영업이익 3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17.2%, 67.9% 하락했다. 에코프로는 전방 수요 둔화로 제품 판매량이 감소세지만, 최근 양극재 판가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도 판가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캐즘 이후의 2차전지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내년 양산 예정인 전구체 공장(CMP3·4) 등 국내 설비 증설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외부 고객사 확보도 가속화한다. 인도네시아 니켈을 비롯한 주요 광물 자원 확보를 위한 지분투자로 배터리 소재 생태계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시장 내 투자도 지속한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산 5만4000t급 공장을 건설 중으로 최근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을 통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도 확보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원가혁신을 통한 내실 경영을 강화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갤럭시 AI’ 알리기 나선 삼성전자…체험 마케팅 강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인 '갤럭시 AI'의 체험 공간을 늘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등 기기 내 탑재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자연스럽게 AI 생태계를 넓히기 위한 의지로 해석된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에서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Z 플립6', '갤럭시 워치 울트라'등 갤럭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서핑'을 8월 18일까지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링' 등 야외 활동에 특화된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으며, '갤럭시 Z 폴드6·Z 플립6'의 AI 카메라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또 방문객들은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하고 사이클이나 서핑 머신을 타며, AI 운동 코칭을 받는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적극적인 체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자사 모바일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연 게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도 공간 맞춤형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갤럭시 스튜디오 아쿠아'를 운영하고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는 '갤럭시 스튜디오 스카이'를 운영한다. 이는 갤럭시 AI를 국내 및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며 AI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한 갤럭시 AI를 통해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기반 AI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AI를 선보이며 AI 스마트폰 시대의 포문을 연 바 있다. 회사는 현재 갤럭시 AI의 확산을 모바일 사업의 중요한 키워드로 삼았다. 연내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워치, 노트북 등 갤럭시 기기 2억대에 자체 개발한 AI를 넣는다는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OOP, 2분기 영업익 333억원…분기 사상 최대 실적

SOOP(옛 아프리카TV)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OOP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65억원, 영업이익 333억원, 당기순이익 28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1%, 25%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2%, 17%, 15% 성장했다. 2분기에는 플랫폼·광고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828억원, 광고 매출은 13% 증가한 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47% 상승한 2015억원과 619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 증가한 53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명 변경, UI/UX 개편 등 새로운 브랜딩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스포츠·e스포츠 등 중계권을 확보를 이어가는 동시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채롭게 구성해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정찬용 SOOP 대표는 “다양한 스트리머와 함께 하는 열린 플랫폼 커뮤니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본질적인 성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기술 우위를 지속하고, 국내 서비스의 새로운 브랜딩과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 확대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종합] 삼성전자, 2Q 영업익 10조4400억원…DS가 ‘하드 캐리’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74조7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 늘었다. DS 부문은 메모리 업황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23%, SDC는 OLED 판매 호조로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3조8400억원 증가했다.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상승했다. MX 사업부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떨어졌다.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는 8조500억원을 투입했다. 부문별 실적은 △DS 매출 28조5600억원·영업이익 6.45조원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부문 매출 42조700억원·영업이익 2조7200억원 △하만 매출 3조6200억원·영업이익 3200억원 △SDC 매출 7조6500억원·영업이익 1조100억원으로 집계됐다. ◇DS, 서버 응용 제품·생성형 AI 서버용 제품 등 고른 성장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메모리 시장 회복세가 지속됨과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DDR5(Double Data Rate 5)와 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DDR5·서버 SSD·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서버 응용 중심의 제품 판매 확대와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전 분기보다 크게 좋아졌다. 또 업계 최초로 개발한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제품 양산 판매에 나서 DDR5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시스템 LSI 사업부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템온칩(SoC)·이미지센서·DDI(Display Driver IC)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이뤄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황 회복 지연 상황에서도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분야 고객수가 약 2배 늘었다. 또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나노 공정 프로세스 설계 키트 개발·배포를 통해 고객사들이 본격적으로 제품 설계를 진행 중이고, 내년 중 2나노 양산 준비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매출 42.07조원, 영업이익 2.72조원 MX 사업부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 지속 탓에 매출이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보다 감소했다.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인한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지만 상반기 기준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했다. 비주얼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올림픽 등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늘었다. 차별화된 2024년형 신모델 론칭 기반 네오 QLED·OLED·라이프 스타일 등 전략 제품군 중심 판매에 주력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 확대·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만, 오디오 덕 호실적 거둬 하만은 포터블과 트루와이어리스스테레오(TWS) 중심의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SDC, 플래그십·게이밍 제품이 끌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플래그십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리지드' 판매 기반 강화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여 실적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대형의 경우 게이밍 모니터 시장 중심으로 고해상도·고주사율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TV 시장내 OLED TV 수요 확대로 안정적 판매를 유지했다. 2분기 시설 투자는 12조1000억원으로 DS 9조9000억, 디스플레이 1조8000억원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 투자와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반기도 반도체 중심 호조 예상…타 사업부 고른 성장 기대 메모리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와 일반 기업체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내 AI 서버 구축을 위해 HBM·DDR5·SSD 등 서버용 메모리 제품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HBM 생산 능력 확충을 통해 HBM3E 판매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버용 DRAM 분야에서도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256GB 모듈 등 고용량 제품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낸드의 경우 서버·PC·모바일 전 분야에 최적화된 QLC SSD 라인업을 기반으로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 LSI 사업부는 플래그십 제품용 엑시노스 2500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사업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최초 3나노 SoC가 적용된 웨어러블 제품의 초기 시장 반응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주요 거래선의 SoC 채용 모델 확대가 예상된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모바일 제품군의 수요 회복세에 따라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단 노드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 공정 사업 확대와 GAA 3나노 2세대 공정 본격 양산을 통해 올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 수주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X 사업부는 AI 수요 확대와 신규 폼팩터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 올림픽 연계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과 고객의 초기 관심을 이끌어내고, 폴더블과 웨어러블 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화된 갤럭시 AI 경험을 적용한 갤럭시 생태계 중심의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VD 사업부는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성장과 대형화 트렌드 지속으로 전체 TV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네오 QLED와 OLED 등 주력 제품 판매를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를 주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AI·보안·디자인과 연계한 특장점과 스마트싱스 기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집중 소구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사업 성장 동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 글로벌 판매 확대를 추진해 AI 가전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 에어컨과 빌트인 등 B2B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하만은 전장 부문 신규 분야 수주 확대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소비자 오디오 시장에서는 성수기에 대응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입장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최근 증가 중인 AI 스마트폰 교체 수요로 판매 확대가 기대되지만, 업체 간 경쟁은 상반기보다 심화될 전망이다. 대형은 고수익 제품 중심의 운영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매출 확대와 손익 개선을 추진하고 다양한 모니터 신제품을 라인업에 추가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황현식 LGU+ 대표, 앤드류 응 교수와 AI 협력 방향 모색…“빠르게 사업화 추진”

“우리의 강점인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을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협력을 모색하겠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2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의 미팅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AI 세계 4대 석학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 응 교수와 글로벌 AI 트렌드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협력 가능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 전병기 AX기술그룹장(전무) 등 기술 및 전략 관련 임원도 함께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올 초 고객이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황 대표는 이를 위해 해외 출장에서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는 한편, 신사업 기회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시작으로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 등을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메타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만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미팅에 참석한 임원들은 응 교수에게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익시젠'을 활용해 일반 고객 대상 서비스(B2C)와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B2B), 네트워크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발굴에 집중해 익시젠 기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연내 8개로 확대한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응 교수는 생성형 AI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다양한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업무 자동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사업화 및 경쟁력 제고를 성공시키기 위해선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는 게 효과적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번 미팅을 통해 회사가 보유한 AI 전문성이나 시장 내 사업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외부 지식을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사업화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차별화 요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미팅을 계기로 응 교수가 운영하는 AI펀드와 협업해 관련 과제를 함께 발굴하고, 사업화 공동 추진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앞으로 B2C 분야에서 AI 에이전트, B2B 분야 AI CC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응 교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딥러닝' 구현 방법론을 개척한 인물로, 구글 리서치의 사내 딥러닝 팀 '구글 브레인'을 설립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도 3년간 수석과학자 겸 부사장으로 AI 연구팀을 이끈 경력이 있어 AI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연내 신설될 예정인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 글로벌 자문단에 참여해 한국 AI의 제도적 보완점 등을 제시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0일 응 교수에게 국가AI위에 참여해줄 것을 제안했으며, 응 교수는 이를 수락했다. 응 교수는 이 자리에서 AI펀드 코리아를 설립, 국내 AI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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