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이태민

etm@ekn.kr

이태민기자 기사모음




SKT “해킹 유심 교체, 20일까지 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10 15:35

해킹사고 브리핑 “9일까지 680만명 교체, 대기 280만명”
14일까지 190만개 추가확보, 안내문자 16일 발송 예정
합동조사결과 나온 뒤 보안투자 강화·신규영업 재개 발표

ㅁㅁㅁㅁㅁ

▲김희섭 SKT PR센터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데일리 브리핑에서 유심 교체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태민 기자

SK텔레콤의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교체작업이 오는 20일 마무리될 전망이다. 추가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한 자회사 직원들도 현장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T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유심정보 해킹 사고 브리핑에서 교체 상황과 작업 완료 일정을 밝혔다.


SKT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SKT 가입자 총 680만명이 유심을 교체한 가운데 대기 중인 고객은 280만명으로 집계됐다.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으나, 일주일 안에 방문하지 않은 가입자는 46만명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오는 14일까지 유심 190만개를 추가 확보하는 한편, 예약 고객 대상 유심 교체 일정 안내 문자를 16일까지 발송할 계획이다. 아울러 SKB 등 자회사 직원들도 전국 매장에 투입해 교체 작업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예약자 대상 교체 작업이 끝난 이후엔 예약하지 않은 가입자들도 매장에 방문하면 즉시 교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김희섭 PR센터장은 “유심이 순차적으로 확보되고 있어 교체하는 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기존 물량까지 합치면 대기 수요를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영업 재개 시점과 향후 보안투자 강화 전략은 이달 말로 예정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발표 이후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SKT는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유심 교체 작업 및 현장 지원 내용을 매일 설명하는 가운데, 2주 1회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열고 대응 경과와 커뮤니케이션 방안, 보상안 등을 모색 중이다. 다만 발표 시점은 내부 조욜 중이라고 설명했다.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망(네트워크)에서 취약했던 부분에 대한 보강 및 인프라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발표 시점은 전체적인 일정을 고려해 결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신규영업 중단에 따른 대리점의 영업피해 보상안에 대해 임봉호 이동통신(MNO)사업부장은 “유통망과 지난주부터 각 지역별 간담회를 진행 중이며, 신규 가입 중단 보상에 대한 의견을 청취 중"이라며 “의견 청취가 마무리 되면 최종 보상안도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