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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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티비엠지오스톤-이마트24, ‘썩는 플라스틱’ 리필 스테이션 운영

SKC 생분해 소재 사업 투자 회사 SK티비엠지오스톤은 이마트24·플랜드비뉴와 자판기 형태의 친환경 리필 스테이션 '그린필박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마트24 R용산트리스퀘어점에 구축된 그린필박스는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분해 라이멕스를 소재로 제작한 리필 용기에 세탁·주방 세제 등을 손쉽게 담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번 구매한 용기로 세제를 필요한 만큼 재구매할 수 있어 보다 친환경적이고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기존 플라스틱 수지를 대신하는 생분해 소재인 PBAT와 천연 성분인 석회석을 결합한 신소재다. 일정 조건을 거치면 완전히 생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가는 '썩는 플라스틱'이다. 이를 통해 이마트24 그린필박스에서는 매립이나 소각 시 분해되지 않는 일반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하는 기존 리필 스테이션들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제로(0) 플라스틱'을 실천할 수 있다. SKC는 2021년 라이멕스 기술을 보유한 일본 TBM과 합작한 SK티비엠지오스톤을 설립하고 생분해 라이멕스 상업화를 추진해 왔다. SK티비엠지오스톤은 앞서 올해 1월 국내 대표 페인트 제조사인 삼화페인트공업과 '생분해 친환경 페인트 용기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도료 용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SKC는 또 투자사 에코밴스를 통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생분해 소재인 고강도 PBAT 상업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에코밴스와 SK티비엠지오스톤은 각각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톤 규모인 PBAT 생산 시설과 연산 3만6000톤 규모의 라이멕스 생산 설비 건립을 추진 중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국이통 인수부터 글로벌 AI 컴퍼니까지…‘40돌’ SKT, ‘10대 순간’ 선정

SK텔레콤이 오는 29일 창사 40주년을 맞아 지난 40년간 회사의 역사를 수놓은 10대 순간을 선정해 자사 뉴스룸에 24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10대 순간에는 SK텔레콤 구성원 1100여명과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등 외부 이해관계자 100여명이 직접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전신인 한국이동통신 인수부터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 중인 현재까지 40년 동안 가장 의미 있는 열 가지 순간을 시계열 순으로 선정했다. 첫 번째 순간에는 제2이동통신 사업권 반납과 이후 한국이동통신 인수를 통해 이뤄진 이동통신사업 진출이 선정됐다. 1992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은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냈지만 당시 정치적 상황에 의해 불과 1주일만에 사업권을 전격 반납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가 추진되던 한국이동통신을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하며 이동통신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어 세계 최초 CDMA 상용화·스피드011 브랜드의 탄생, 3G부터 5G까지 이어온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 선도 등 SK텔레콤을 글로벌 통신사 반열에 오르게 한 기술 경쟁력이 10대 순간에 꼽혔다. 또 신세기통신·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하이닉스 인수 등 공격적인 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기업 체질을 개선한 사례들도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대한민국 응원 문화의 시초가 된 2002년 월드컵 'Be The Reds' 캠페인, 2006년부터 지금까지 쓰이는 SK텔레콤 'T' 브랜드의 탄생, 24년째 이어오고 있는 국내 3대 고객 만족도 그랜드 슬램 달성 등도 40년 역사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마지막 열 번째 순간으로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기반으로 가속화 하고 있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변화 추진이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핵심 비즈니스에 AI를 접목하고, 이에 기반한 서비스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했다. 또 자강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10대 순간과 같이 대한민국 이동통신 역사를 이끌어 온 당사의 노력과 성과들은 앞으로 맞이할 미래의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만들어갈 새로운 순간들이 고객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네카오, 나란히 이사회 재편…키워드는 ‘글로벌 강화·리스크 관리’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달 말 나란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변화를 도모한다. 양사 모두 새 이사진을 꾸리고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서는 등 주가 부양과 경영 쇄신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6일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사옥에서, 카카오는 오는 28일 제주도 제주시 스페이스닷원에서 각각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먼저 네이버는 이번 주총에서 변재상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와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공동 창립자 등 2명의 글로벌 금융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변 후보자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래에셋증권 대표를 역임한 증권 전문가다. 네이버는 변 후보자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및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자산 운용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강점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가 공동창업한 인다우어스는 아시아 최대의 개인 디지털 투자 플랫폼으로 50억달러 이상의 고객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네이버는 이 후보자가 모건스탠리 아시아 투자 총괄을 지낼 당시 네이버에 대한 투자도 담당하면서 네이버의 사업 현황에 대한 이해을 축적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신규 사외이사 후보자들은 글로벌 증권·금융·투자 분야에서 전문성이 깊은 인물들이다. 역대 최대 실적에서 불구하고 약세인 주가 부양과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2명이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하면서 네이버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1명, 사외아사 4명으로 총 7인 체제가 된다. 네이버는 이사보수한도 총액을 80억원으로 동결한다. 이밖에 투자 유동성 확보를 위해 회사채 발행 절차도 간소화하는 안건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다음달 초 대규모 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다. 현재 5개 사내독립기업(CIC)의 조직 일부를 본사로 흡수·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8개 조직으로 운영됐던 CIC 조직은 현재 △비즈(광고) △서치(검색) △포레스트(쇼핑) △글레이스(지역 정보) △커뮤니티로 5개로 축소된 상태다. 사법리스크로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위기에 직면한 카카오의 이번 주총은 '쇄신'에 방점이 찍혀있다. 먼저 지난해 내정된 정신아 신임 대표를 새 수장으로 맡는다. 주총에서 이사 수를 8인으로 늘리는 등 이사회도 재편한다. 카카오도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보수한도를 80억원으로 동결했는데, 인원이 증가하면서 이사 1인당 보수한도는 줄어든 셈이다. 카카오 이사회는 대거 물갈이될 전망이다. 사내이사의 경우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떠나고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와 언론인 출신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 위원장, 검찰 출신인 조석영 카카오 CA협의체 그룹 준법경영실장이 새롭게 선임된다. 사외이사에는 투자·리스크 관리 전문가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 데이터·인공지능(AI) 전문가인 차경진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 정책자문위원이 합류한다. 카카오는 이번 주총에서 부동산 개발 자회사 카카오스페이스 합병과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라 사업목적에 부동산 임대업과 컨설팅업, 호스팅 관련 서비스업을 추가·변경하는 안건도 상정한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LG마그나, 獨 차량 사이버 보안 인증 획득…글로벌 전장 시장 공략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이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 인증을 획득했다. 사이버보안 체계를 갖춘 부품을 완성차 고객들에게 공급하며 글로벌 전장 시장을 공략한다. LG마그나는 국제 공인 시험 인증 기관 'TÜV 라인란트'로부터 차량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인증을 완료하고 지난 21일 인증서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차량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이 되면서 완성차 업체가 갖춰야 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 LG마그나는 완성차 고객 요구에 앞서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0년 6월 차량 사이버 보안 관련 법규인 'UNECE R-155'를 채택하고 2021년 1월 공식 발효했다. 이에 따라 올해 7월부터는 해당 법규에 따른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인증을 받은 차량만 UNECE 협약 체약 56개국에 출시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도 사이버 보안 관련 규제를 확대해 가는 추세다. 이들 국가는 완성차 업체가 차량에 적용되는 모든 부품과 시스템을 아울러 차량의 전체 수명주기 동안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비·대응할 것을 요구한다. 'ISO/SAE 21434'는 대표적인 차량 사이버 보안 관련 국제 표준으로, 기획 단계부터 △개발 △제조 △유지 관리 △폐기까지 차량의 전체 제품 수명 주기에 걸친 사이버 보안 활동에 관한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인증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디자인·개발·생산·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규제 등 요구 사항이 제대로 적용돼 있는지 확인하고 철저하게 보안 역량을 평가해 이뤄진다. LG마그나는 CSMS 전담 조직을 신설해 ISO/SAE 21434 기반으로 제품의 보안 위협을 식별·평가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제품 전체 수명 주기에 적용하는 사이버보안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이다. 지속적인 위험 모니터링과 이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LG마그나는 이번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인증 획득을 통해 완성차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메이저 차량 부품 공급사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LG마그나는 2021년 7월 LG전자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 중 하나인 마그나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핵심 사업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도 지난해 2월 TÜV 라인란트로부터 차량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완료하고 인증서를 받은 바 있다. 정원석 LG마그나 대표는 “차량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새로운 위협에 대응해 보안 취약점을 조기 제거하고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유튜브 뮤직’에 텃밭 뺏긴 ‘지니뮤직’, 돌파구 찾기 ‘분주’

유튜브 뮤직 등 외산 플랫폼의 공세 속에 국내 음원 플랫폼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KT계열 음원 플랫폼 운영사 지니뮤직이 돌파구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니뮤직은 우선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연 사업을 더욱 확장하는 한편, 글로벌에서 인기를 누린 게임 배경음악(OST)을 해외 시장에 유통하는 등 시장 확대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새 사령탑을 맞이하기로 예정된 가운데, 지니뮤직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니뮤직이 주주사 CJ ENM, 오르카뮤직 등과 함께 진행한 보컬 보이그룹 결성 프로젝트 '빌드업'이 오는 6월부터 국내외에서 투어를 진행한다. '빌드업'은 6월 8일 부산을 시작으로 같은 달 15일 서울에서 콘서트를 열고, 이후 일본 등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니뮤직이 공연 지식재산권(IP)을 직접 발굴해 이를 해외 공연 사업으로까지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공연 사업은 지니뮤직이 신사업으로 삼고 특별히 힘을 주는 분야다. 최근 지니뮤직을 비롯한 국내 음원플랫폼들은 유튜브 뮤직 등 해외 플랫폼의 공세 속에 실적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지니뮤직이 최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별도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전년대비 37% 감소했다. 하지만 지니뮤직의 공연 관련 매출은 전년대비 111.6% 증가했다. 아티스트 공연 외 뮤지컬, 대형 페스티벌 등 다양한 장르로 다 회차, 다 지역 투어 공연권을 확보한 결과다. 지니뮤직은 지난 2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공연 신사업을 추진해 고객에게 새로운 공연 경험을 제공하고, 신사업을 통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여 음악 콘텐츠 IP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O2O(Online to Offline) 연계 미디어 확장, 공연 테크 신기술 접목을 바탕으로 공연판권 투자, 공연기획•제작, 공연티켓판매, 공연송출(중계)까지 공연사업 전반에 걸쳐 성과를 창출하고, 음악 서비스 및 유통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기반으로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니뮤직은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글로벌 흥행작 '승리의 여신: 니케'(니케)의 OST 300여 곡을 국내외 플랫폼으로 유통하고 있다. '니케' 음원은 게임 곳곳에서 활력을 불어넣고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용자가 직접 게임 플레이 중 사운드 트랙을 발견해 수집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해당 게임의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지니뮤직 측은 “시프트업과 제휴로 전 세계로 게임음악 OST를 유통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양사는 게임과 음악 사업의 시너지 창출방안을 활발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뮤직은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서인욱 지니뮤직 플랫폼총괄 전무를 선임할 예정이다. 서 전무는 20여년 이상 KT 그룹 내에서 플랫폼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KT 플랫폼개발담당을 맡았고, 이후 2013년부터 현재까지 지니뮤직 플랫폼총괄 전무를 맡고 있다. 박현진 현 지니뮤직 대표는 지니뮤직의 핵심 계열사인 밀리의서재 대표직을 맡을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LG유플러스-제주항공, 반려 동물 동반 탑승 전세기 상품 선봬

LG유플러스는 반려 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을 통해 반려견 동반 전세기를 활용한 제주도 왕복 항공 상품을 선보여 고객 경험 혁신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포동은 LG유플러스가 2022년 7월 선보인 반려인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반려견 성향 분석 검사 'DBTI'를 개발해 반려견의 특정 행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행동 교정 가이드를 제공, 현재 44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반려동물 관련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수요 조사'에서는 응답자 81.6%가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을 하고 있다고 답했고, 응답자 34.3%가 항공기∙선박 등 반려동물 전용 좌석 확대를 개선 사항으로 꼽았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제주항공과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오는 4월 5일과 8일 김포-제주를 왕복할 수 있는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키로 했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한 총 3석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가격은 59만8000원이다. 유류 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8만8600원은 별도다. 포동 플랫폼에서 사전 알림을 신청할 수 있으며, 27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해당 여행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기내에서 반려견의 바로 옆좌석에 동반 탑승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 탑승 시 케이지에 넣어 좌석 아래 두어야 했던 반려인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해 반려인들이 보다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항공기 탑승 전 반려 동물 등록증과 예방 접종 증명서를 필수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안전을 위해 기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케이지를 제공한다. 또 돌발∙비상 상황에 즉시 대처하기 위한 수의사가 동행하며, 반려 가구 전용 안전 유의 사항도 제작해 기내 앞좌석 파우치에 비치했다. 반려가구 고객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늘 속 댕댕 유치원 현장학습'이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반려견이 항공기에 탑승하고 내리는 여정을 유치원에 입학해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떠나는 과정에 빗대어 기획했다. 먼저 탑승 전(입학)에는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 터미널 근처 녹지대에 마련한 '펫파크'에서 △입학증 △모자 △케이프 등 입학 선물을 전달하며 간단히 입학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과 산책을 통해 반려견들의 긴장을 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후 반려견 전용 검색대를 통과해 빠르고 편안하게 항공기를 탑승한 후(등원) 승무원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면 비행기가 이륙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공항 내 일반 비행기 탑승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승객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 소음 등으로 부득이하게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승객들에게 제공할 '쏘리(Sorry) 간식 키트'를 준비하고, 한국공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반려견 전용 보안 검색대와 게이트 출입구를 마련해 일반 승객과의 접촉도 줄일 예정이다. 염상필 LG유플러스 상무는 “반려견 동반 전세기라는 새로운 시도는 반려 동물 동반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시작"이라며 “고객 니즈와 불편 사항을 지속 파악해 반려인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것"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시승기] 현대차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힘·연비 ‘균형’ 빛났다

매력적인 얼굴. 누워서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실내 공간.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 뛰어난 연료 효율성. 압도적인 가성비까지.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얘기다. 과거 스타렉스는 '학원차' 정도 인지도를 지니는 데 그쳤지만 스타리아가 출시되며 '럭셔리 다목적차량(MPV)' 이미지를 입었다. 이번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며 고객 선택지가 더욱 넓어졌다. 현대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경기도 일산에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파주를 거쳐 약 90km를 달렸다. 외관은 기존 스타리리아를 그대로 계승했다. 전면부가 우주선을 연상케 한다. 입체적인 메쉬패턴 그릴과 '아이스 큐브' 타입 풀LED가 눈길을 잡는다. 전고는 높은데 지상고는 낮게 설계됐다. 덕분에 차가 더욱 커보이고 실내는 넓어졌다. 측면 라인이 쭉 뻗어 시원하다. 볼륨감을 나름 잘 살렸는데 남성적인 이미지의 뒤쪽 디자인과 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5255mm, 전폭 1995mm, 전고 1990mm, 축거 3275mm다. 카니발보다 전장과 축간 거리가 각각 100mm, 185mm 길다. 실내 공간은 충분하다.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의 경우 7인승 모델이다. 2열에 독립시트가 있고 3열 시트는 트렁크 아래로 넣을 수 있는 구조다. 2열에 앉았을 때 집 거실에 있는 안마의자에 앉는 기분이 들었다. 포지션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데다 공간이 워낙 넓어 안락했다. 전체적인 마감재가 상당히 고급스럽다. 센터페시아 이미지는 미래지향적이다. 곳곳에 적재공간을 마련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대부분 제어를 터치 방식으로 하지만 긴급상황에 사용하는 비상등은 매우 큰 버튼으로 만들었다. 키 180cm 성인남성이 3열에 앉았을 때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2열을 맨 뒤로 밀어도 무릎 아래 공간이 남았다. 전고가 높다보니 머리 위 공간도 충분했다. 운전석에 앉으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더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1열 도어쪽 창문이 일반 차량보다 낮게 위치해 시원시원한 기분이 든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품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45마력, 최대토크는 37.4kg·m다. 커다란 MPV를 움직이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기우였다. 확 치고나가는 맛은 없지만 적절한 힘으로 차를 효율적으로 이끌어줘 만족스러웠다. 적절한 힘이 균형감이 좋다보니 고속 주행이나 커브길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하체를 매우 유연하게 설정해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내부로 들어오는 충격이 크지 않다. 실내가 이렇게 넓은데도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이 심하게 들어오지 않는다. 공인복합연비는 17인치 카고 3·5인승 모델 기준 13km/L까지 나온다. 라운지 7인승 모델이었지만 실제 주행해보니 12~13km/L 수준 실연비가 나왔다. 흐름이 원활한 자유로에서 80km/h 속도로 10km 가량을 정속주행하니 연비가 16~17km/L 수준까지 올라갔다. 현대차는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에 특화 사양인 '정체구간 특화 제어'를 넣었다. 내비게이션 도로 정보와 차량 주행 상태를 종합해 저속 정체구간에서 변속 패턴과 엔진 시동 시점을 전략적으로 변경해주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가속과 감속에 따른 불필요한 조작을 줄여주고 승차감을 향상시켜 준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밖에 △전방 주차 거리 경고 △하이패스 △미세먼지 센서, 공기청정모드, 오토 디포그, 애프터 블로우 기능이 모두 포함된 풀오토 에어컨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모니터 등 고급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힘과 연비가 균형을 잘 이루는 매력적인 차다.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가 계속 올라가는 와중에 SUV, 미니밴을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카고, 투어러, 라운지 등으로 구분된다. 3인승부터 11인승까지 다양한 옵션을 지녔다. 가격은 3433만~4614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車 업계 ‘하이브리드가 대세’ 신차 경쟁 ‘치열’

국내 완성차 업계에 '하이브리드차(HEV) 바람'이 불고 있다. 전기차 못지않은 친환경성을 지녔으면서도 충전의 불편이 없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제조사들은 기존 차량에 HEV 라인업을 확대하고 각종 프로젝트를 통해 신차를 준비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에 HEV 버전을 추가했다. 'HEV=작고 가볍다'는 공식을 깨고 대형 승합차에 이를 적용한 것이다. 신차는 1.6터보 엔진을 넣고 안전·편의 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5인승 17인치 기준 공인복합연비가 중형 세단 수준인 13km/L까지 올라간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고객들이 HEV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일찍부터 깨닫고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왔다. 특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쏘렌토와 미니밴 카니발의 HEV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자 더욱 공격적으로 대형 차종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해나가고 있다. 기아 카니발의 올해 1~2월 판매는 1만5038대다. 이 중 절반 이상인 8237대는 HEV 모델이었다. 쏘렌토의 경우 같은 기간 팔린 1만7955대 중 1만3256대(74%)가 HEV였다. 싼타페(1만5420대)이 HEV 판매 비중도 65%(1만대)에 이른다. 승용 모델인 그랜저(4180대), K5(2140대), K8(2549대) 등도 선전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경우 HEV 신차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체적으로 '오로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중형 SUV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크기가 더 큰 '오로라 2'까지 HEV로 개발해 출시한다. 르노코리아는 이와 관련 최근 부산시와 미래차 설비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향후 3년간 1180억원을 넣어 HEV 등 생산 준비를 한다는 게 골자다. 여건이 될 경우 2027년까지 부산공장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르노그룹 뿐 아니라 글로벌 HEV·전기차를 부산에서 만들겠다는 포부다. KG모빌리티(KGM)는 중국 BYD와 손을 잡았다. 지난해 12월 '배터리 팩 한국 공장 협약'을 맺으면서 '차세대 HEV 시스템 공동개발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에 앞서 양사 연구진은 차세대 HEV 시스템 공동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내년 중에는 토레스 기반의 HEV를 국내에 데뷔시킨다는 구상이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이미 HEV가 대세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내 시장에 등록된 수입차 2만9320대 중 1만5941대(54.4%)가 HEV였다. 인기가 시들해진 디젤차(860대, 2.9%)는 물론 그동안 대세였던 가솔린차(9391대, 32%)도 HEV에 밀리는 형국이다. HEV에 강점을 지닌 일본차 브랜드도 약진하고 있다. 이 기간 렉서스와 토요타의 판매는 각각 1917대, 1522대로 집계됐다. BMW(1만419대), 메르세데스-벤츠(6523대), 볼보(1926대)에 이어 4·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상황이 이렇자 HEV는 물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신차까지 쏟아져나오고 있다. BMW는 성능과 옵션을 대폭 향상시킨 PHEV '뉴 530e'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신차에는 이전 세대 보다 최고출력이 63% 높아진 184마력 전기모터가 장착된다. 190마력 BMW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조합돼 합산 최고출력 299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벤츠 역시 작년 말 럭셔리 PHEV '더 뉴 GLE 400 e 4MATIC 쿠페'를 내놨다. 혼다코리아는 '올 뉴 CR-V 하이브리드 2WD 투어링', 토요타는 5세대 프리우스를 각각 선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HEV 최대 장점은 주유(충전)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것"이라며 “유가가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일 경우 수요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자, 일체형 세탁·건조기 전국 랜드마크 옥외 광고 전개

삼성전자는 지난 8일부터 전국 20개 주요 장소에 '비스포크 AI 콤보' 옥외 광고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출시 3일 만에 판매량 1000대, 12일 만에 누적 3000대를 돌파하는 등 역대급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 △서울 코엑스 △서울 파미에스테이션 △강남역 △스타필드 수원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등 전국 주요 랜드마크에서 '비스포크 AI 콤보' 옥외 광고를 개시했다. 광고 영상에는 'AI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번에, 빠르게'라는 간결한 메시지를 세탁기와 건조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직관적인 비주얼에 담았다. 또 지난 23일부터는 '비스포크 AI 콤보' TV 광고를 공개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방위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 U+ 통신플랫폼 ‘너겟’, 가입자에 ‘롱블랙’ 구독무료 제공

LG유플러스의 디지털 통신 플랫폼 '너겟'이 인기 콘텐츠 구독 서비스 '롱블랙'과 손잡고 MZ세대 고객의 콘텐츠 경험 혁신에 나선다. 너겟 가입자라면 누구나 롱블랙의 콘텐츠를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2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롱블랙'은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나 인터뷰를 제공하는 유료 구독 서비스다. 하루 한개 콘텐츠만 업로드 하고 24시간이 지나면 삭제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MZ세대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롱블랙은 2021년 9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누적 콘텐츠 조회수 3000만회, 1월말 기준 원평균활성이용자(MAU) 30만명을 달성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너겟 고객은 24시간이 지나 사라진 콘텐츠 중 롱블랙이 추천하는 콘텐츠를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너겟에서도 하루 한 개의 롱블랙 콘텐츠가 업로드 되며, 너겟의 통신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앱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롱블랙의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너겟 앱을 방문하는 횟수와 앱 이용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너겟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너겟의 합리적인 통신 요금제와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 등을 노출하고, 나아가 통신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김귀현 LG유플러스 라이프플랫폼 담당은 “롱블랙은 매일 하나의 콘텐츠를 읽는다는 좋은 습관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인 서비스인 만큼,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너겟이 고객에게 유익한 라이프 루틴을 형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와 차별화된 요금 혜택을 통해 너겟이 통신 기반의 라이프플랫폼으로 거듭남으로써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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