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당 전대 첫 충청 경선 승리…金 45.05%·정청래 44.61%·송영길 10.34%

김민석, 민주당 전대 첫 충청 경선 승리…金 45.05%·정청래 44.61%·송영길 10.34%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8·17 전당대회 첫 순회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세종 지역 합동연설회 직후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집계 결과 김 후보는 45.05%를 얻어 정청래 후보(44.61%)를 0.44%포인트 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송영길 후보는 10.34%를 기록했다. 이번 투표는 충청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8~29일 온라인 투표와 30~31일 자동응답(ARS) 전화 투..

[패트롤]경주시-경산시-칠곡군-달서구-수성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가 지난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을 올해 APEC 개최도시인 중국 선전시와 공유하며 국제회의 개최 역량과 문화관광 경쟁력을 세계에 알렸다. 경주시는 지난 1일 중국 선전시 대표단이 경주를 방문해 2025 APEC 정상회의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회의와 문화관광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주의 운영 노하우를 올해 개최도시인 선전시와 공유하고, APEC 개최도시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단은 장링(張玲) 선전시 대외문화교류협회장을 비롯해 선전시 문화·광전·관광·체육국, 신문판공실, 선전일보그룹, 선전방송그룹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국제회의 운영과 문화관광 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경주의 성공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표단은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상회의 준비 과정과 행사 운영 체계, 국제행사를 활용한 도시브랜드 제고 전략 등을 공유했다. 또 국제회의 개최 역량 강화와 문화·관광 교류 확대, 지속 가능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대표단은 APEC 정상회의 개최 장소인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방문해 회의장과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국제회의 운영 인프라를 살펴봤다. 행사 동선과 운영 시스템, 참가국 지원 체계 등 실제 정상회의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된 시설과 운영 노하우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후 대릉원과 국립경주박물관 등 경주의 대표 역사문화 현장을 방문해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했다. 경주시는 국제회의 개최도시이자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라는 강점을 함께 소개하며 마이스(MICE) 산업과 문화관광을 연계한 도시 경쟁력을 적극 홍보했다. 장링 선전시 대외문화교류협회장은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도시답게 국제회의 운영 역량과 세계적인 역사문화자원을 함께 갖춘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방문에서 얻은 다양한 운영 경험과 정책 사례가 올해 선전 APEC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선전시 대표단 방문은 APEC 개최도시 간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 기반을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경주는 지난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축적한 운영 경험을 올해 개최도시인 선전시와 공유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회의 운영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문화·관광과 마이스 산업을 연계한 글로벌 교류를 확대해 세계적인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APEC 개최도시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제회의와 문화관광을 연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세계적인 마이스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산시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자율제조 실증거점 구축에 나선다. 지역 제조기업들이 실제 생산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첨단 로봇 기술을 시험·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경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6년 로봇 플래그십 지역거점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9억원(국비 9억5천만원)을 확보하고 'AI 팩토리로봇 기반 자율제조 실증 특화거점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로봇 플래그십 지역거점 구축사업은 지역별 전략산업과 연계한 특화 로봇산업을 육성하고 제조현장의 로봇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국가 공모사업이다. 경산시는 AI 기반 자율제조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기업들의 기술 실증과 현장 적용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은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주관하고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에는 AI 팩토리로봇 기반 원격 자율제조 관제시스템과 사용자경험(UX) 체험관이 구축된다. 특히 경산시의 핵심 AI 인프라인 초거대 AI 클라우드팜센터와 연계해 실시간 로봇 관제와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현, 기업들이 자율제조 기술을 실제 생산라인에 적용하기 전에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첨단 제조로봇의 작동 원리와 산업 적용 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도 함께 조성해 기업 관계자는 물론 시민들의 AI·로봇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에는 실제 산업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첨단 로봇 시스템을 시험·평가할 수 있는 개방형 테스트베드가 들어선다. 용접과 프레스 공정에 특화된 협동로봇과 제조로봇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들이 로봇 도입에 앞서 생산성과 작업 효율,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로봇 도입 부담을 줄이고 자율제조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AI와 로봇을 융합한 첨단 제조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기업들의 AI 기반 산업전환(AX)을 촉진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에 구축된 초거대 AI 인프라와 제조산업 기반을 연계해 미래형 스마트 제조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단순한 로봇 보급을 넘어 지역 제조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제조산업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들이 AI와 로봇 기술을 생산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실증 인프라 구축과 기업 지원을 강화해 성공적인 AI 기반 산업전환(AX)과 자율제조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시는 앞으로도 AI·로봇 융합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관련 인프라와 기업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가자 왜관병원 응급실 운영 종료로 지역 의료공백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경북 칠곡군이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 첫날 큰 혼란 없이 운영을 마무리했다. 군은 야간·휴일 진료체계와 119 연계 이송 시스템을 중심으로 응급의료 안전망을 구축해 주민 불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일 칠곡군에 따르면 왜관병원 응급실 운영이 종료된 지난 1일 기산면보건지소를 찾은 환자는 모두 7명으로 집계됐다. 증상별로는 속쓰림 환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벌쏘임(경증) 1명, 방광염 1명, 발등 통증 1명 등이었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진료와 처치, 약 처방을 받은 뒤 귀가했으며 상급병원으로 이송되거나 치료를 받지 못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환자 방문 시간도 야간과 심야 시간대에 고르게 분포했다. 오후 6시 이전 1명을 시작으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2명,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1명, 자정부터 오전 1시까지 2명, 다음 날 오전 9시 1명 등 응급실 공백이 우려됐던 시간대에도 의료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군은 왜관병원 응급실 폐쇄에 대응하기 위해 기산면보건지소를 거점으로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119 구급대와 연계한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365일 심야약국 운영도 병행해 야간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또 공중보건의사 2명과 기간제 의사 1명을 활용해 칠곡군보건소를 당직의료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의료비 부담도 크게 줄었다. 기산면보건지소에서는 만 65세 이상 주민에게 진료비와 약제비를 전액 지원하며, 65세 미만 주민도 4일 처방 기준 진료비와 약값을 포함해 9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칠곡군보건소 관계자는 “군민들이 응급실 운영 종료에 따른 의료공백을 체감하지 않도록 기산면보건지소를 중심으로 야간·휴일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보건소 당직의료기관 운영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현장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부족한 부분은 신속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왜관병원은 의료진 확보난과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지난 1일 응급실 운영을 종료했다. 칠곡군은 응급실 폐쇄에도 중증 응급환자 대응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왜관병원은 응급수술이 가능한 수술시설을 갖추지 않아 중증 응급환자의 경우 소방의 중증도 분류체계에 따라 그동안에도 대구와 구미지역 상급응급의료기관으로 직접 이송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왜관병원 응급실 일평균 이용 환자는 2024년 16명에서 2025년 15명, 올해 1~5월에는 11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19 구급환자의 군내 의료기관 이송 비율 역시 2025년 6.1%에서 2026년 상반기 3.44%로 낮아져 지역 내 응급실 이용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의료 대응체계 운영 결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응급실 폐쇄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어르신들이 건강할 때부터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 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노인종합복지관을 거점으로 건강관리와 디지털 교육, 사회참여를 연계한 예방 중심 돌봄체계를 구축해 건강수명 연장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달서구는 성서노인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어르신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활기찬 일상, 달서! 다시, 청춘 프로젝트' 발대식을 개최하고 지역사회 중심 통합돌봄 예방사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성서·달서구·월배노인종합복지관 등 지역 3개 노인종합복지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달서형 통합돌봄 예방사업이다. 어르신들이 익숙한 생활권 안에서 건강을 관리하고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대상은 지역 내 만 65세 이상 어르신 약 3,700명으로, 돌봄이 필요한 단계에 이르기 전부터 건강을 유지하고 사회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달서! 다시, 청춘 프로젝트'는 단순한 복지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어르신 스스로 건강한 노후를 설계하고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노인종합복지관을 거점으로 건강교육과 디지털 활용교육을 운영하고, 지역사회에서 건강관리와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건강지기' 활동가를 양성한다. 건강지기들은 노쇠 예방과 생활습관 개선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 돌봄 안전망 구축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은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참여자 선언문 낭독과 발대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했다. 달서구는 그동안 스마트경로당 운영과 인공지능(AI) 기반 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 복지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건강관리와 디지털 역량 강화는 물론 건강지기 활동과 노인일자리사업단 운영을 연계해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예방과 돌봄, 일자리를 아우르는 통합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는 동시에 주민과 복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통합돌봄은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할 때부터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달서! 다시, 청춘 프로젝트'를 통해 어르신들이 가장 가까운 생활권에서 건강과 활력을 되찾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달서형 통합돌봄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은퇴 이후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AI와 디지털 기술, 재무설계, 생활기술 등을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중장년층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일과 취미를 발굴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대폭 강화했다. 수성구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제15기 수성 거꾸로 인생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수성 거꾸로 인생학교'는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제공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취미교육을 넘어 새로운 직업 탐색과 사회참여,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중장년 특화 교육과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15기 교육은 오는 9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되며, 학과별 특성에 따라 정기과정(12회)과 단기과정(6회)으로 나눠 운영된다. 이번 과정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비롯해 재무설계, 생활문화, 건강관리 등 모두 12개 학과로 구성돼 중장년층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했다. 개설 학과는 △숏폼 크리에이터 △AI 디지털 자서전 △부동산세 완전정복 △노후든든 자산전략 △도시농부 △발 건강관리 △AI 미디어 콘텐츠 개발 △우리집 수납정리 △목공예 생활소품 △목공예 소가구 △건강한끼 가정요리 △스마트폰으로 작품사진찍기 등이다. 특히 이번 15기 과정에서는 디지털 시대 변화에 발맞춰 '숏폼 크리에이터학과'와 'AI 디지털 자서전학과'를 새롭게 개설했다. 참여자들이 생성형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새로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금융 전문기관과 협력해 '노후든든 자산전략학과'를 운영하는 등 노후 자산관리와 재무설계 교육의 전문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학과별 교육 종료 후에는 의료진을 초청한 건강 특강을 마련해 건강관리 정보와 노후 준비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도 제공할 예정이다. 수성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중장년층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직업과 사회활동 기회를 모색하며 활기찬 인생 2막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제15기 과정은 중장년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장년층이 배움을 통해 인생 2막을 설계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KTX·SRT 9월부터 하나로…운임 낮추고 좌석 늘린다

한국고속철도(KTX)와 수서고속철도(SRT)가 하나로 합쳐진다. 열차 운임은 통합 이후 3년간 SRT 수준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운임 인상이나 운행 횟수 감소 등 경쟁 체제가 사라지는 데 따른 서비스 저하 우려는 크지 않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주식회사 에스알(SR)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KTX와 SRT는 KTX라는 단일 명칭으로 통합 운행된다. 코레일과 SR은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두 회사 모두 정부가 지배하는 형태를 띤다. 이에 양사의 결합은 원칙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별도의 심사 없이 승인할 수 있는 간이 심사 대상이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는 고속철도가 국가 기간시설인 점과 국민 생활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심층 심사를 실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사의 결합으로 고속철도 시장의 경쟁이 제한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철도사업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규제로 통합된 회사가 운임과 서비스를 임의로 조정하기 어려워서다. 고속철도 운임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재정경제부 장관과 협의해 상한을 정한다. 운임을 바꾸려면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신고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업계획과 철도 서비스 약관의 변경에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가 또는 신고 수리가 필요하다. 오히려 통합 이후에는 운임이 낮아지고 좌석 공급과 운행 횟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두 회사는 공정거래위원회·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기업결합 이후 3년간 적용할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운임과 좌석 공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고속철도 통합 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통합 이후 3년간 KTX 노선의 운임은 현재 SRT와 같은 수준으로 낮아진다. 동일 노선을 기준으로 KTX 운임이 SRT보다 약 10% 비싼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SRT 수준에 통합 운임을 맞추는 것이다. 좌석 공급은 전체 노선을 합산했을 때 주중 1만5000석 이상, 주말 1만7000석 이상 늘어난다. 주중과 주말을 합하면 기존보다 약 6% 증가하는 수준이다. 운행 횟수도 주중에는 23회 늘어난 평균 402회, 주말에는 26회 증가한 457회로 확대될 전망이다. 마일리지 제도는 결제 금액의 5%가 적립되는 기존 KTX 방식이 유지된다. 할인제도와 정기승차권 등 나머지 서비스도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사업계획이 효과적으로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고속철도 여객운송 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부처가 함께 3년간 운임과 좌석을 비롯한 사업 이행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통합이 코레일의 경영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운임이 인하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운임 인하로 일부 영향은 나타날 수 있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요금 인하가 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적정 부채비율 안에서 관리할 수 있다"며 “앞으로 운행 확대와 평택∼오송 2복선화 등으로 좌석 공급이 늘어나면 매출도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집은 사고 싶고, 주식은 싸 보이고”...한 달 새 4조 불어난 가계 빚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였지만 시장의 대출 수요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진 데다 최근 증시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투자 수요까지 겹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동반 증가했다. 이 여파로 일부 은행은 금융당국에 제출한 연간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이미 넘어서는 등 총량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0일 기준 778조7869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보다 3조8261억원 늘어난 규모다. 전월 증가액(4조1378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증가 흐름 자체는 이어졌다. 은행권이 특히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연간 총량 관리다. 정책성 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증가액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던 올해 목표치를 이미 1조원 이상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은행은 목표 대비 증가율이 197%, 168%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담보대출도 증가폭을 키웠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617조428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2831억원 증가했다. 5월 1조1437억원, 6월 1조7576억원에 이어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서울을 중심으로 이어진 집값 상승이 대출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이고, 다른 은행들도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접수를 제한하거나 모기지보험 가입 기준을 강화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였지만 증가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용대출 역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30일 기준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10조48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3월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한 달 새 1조3780억원 늘었지만 전월 증가폭(2조1550억원)보다는 확대 속도가 둔화됐다. 이 가운데 마이너스통장은 증시 변동성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5대 은행의 마통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44조4669억원으로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달보다 1조1857억원 증가해 5월과 6월에 이어 석 달 연속 1조원 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월중 흐름을 보면 초반에는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이달 첫째 주에는 3289억원, 둘째 주에는 372억원, 셋째 주에는 5111억원 각각 늘었다. 이후 급여일이 포함된 넷째 주에는 1조4416억원 감소했지만, 마지막 주(25~30일) 들어 1조7501억원이 다시 유입되며 잔액이 빠르게 불어났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증시 급락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마이너스통장을 적극 활용하면서 잔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달 30일 기준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소진율(사용액 대비 한도)은 46.1%로 집계됐다. 대출 수요가 규제 강도를 넘어서는 흐름을 보이면서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인터뷰] 이형덕 광명시의회 의장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서울 구로공단 배후도시로 조성된 광명시가 이제는 인구 30만 도시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경기도 기초지자체 중 가장 '핫(hot)한' 도시 중 하나로 떠올랐다. 도시가 급팽창하면서 현안도 덩달아 많아졌다. 민의를 대변하는 광명시의회 역할이 그만큼 커졌다. 그러나 역대 광명시의회는 시민 신뢰를 얻지 못했다. 복마전이 횡행하는 곳으로까지 이미지가 추락했다. 광명시 경실련은 6.3 지방선거가 끝나고 제10대 광명시의회가 출범하기 직전 성명을 통해 무신불립이니, 광명시의회는 시민 신뢰 회복에 집중해 환골탈태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제10대 광명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이형덕 의원이 선임됐다. 난제들이 그의 앞에 놓였다. 원 구성이란 첫 단추는 잘 꿰었다. 대체로 의장단 자리를 놓고 갈등-대립 등 파열음이 작열하기 마련인데, 제10대 광명시의회는 비교적 순조롭게 여야가 합의했다. 여기에는 이형덕 광명시의장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10년 이상 지낸 뒤 3번 연속 광명시의원에 당선된 그의 리더십은 부드러움과 단호함이 절묘하게 배합된 정치적 감각과 믿음으로 요약된다. “광명시의회 난맥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이형덕 의장은 시민 신뢰 회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달 31일 그를 만나 향후 2년간 광명시의회 운영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 광명시의회 의장으로서 목표와 소임이 긍금하다. “먼저 저를 믿고 제10대 광명시의회 전반기 의장이란 중책을 맡겨주신 30만 광명시민과 동료의원께 깊이 감사하다. 의장이란 자리는 권한이 아니라 책임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지난 8년간 시민 응원 속에서 골목의 작은 불편부터 돌봄과 복지, 주거환경 문제까지 민생 현안을 챙기고자 노력해 왔다. 지금 광명시는 재건축과 재개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교통 인프라 확충 등 매우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광명시의회는 시민 삶의 빈틈을 세심하게 살피고, 시민 뜻이 시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든든한 대변자가 돼야 합니다. 제 소임은 분명하다. 말이 아니라 책임으로, 구호가 아니라 행동으로 시민 곁을 지키는 광명시의회 조성이다. 의회와 시민, 행정과 시민을 잇는 가교가 되어 시민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책임의정을 펼치겠다." ― 어떤 광명시의회상을 만들어 나갈 생각인가. “제10대 전반기 광명시의회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의회, 시민께 결과로 답하는 일하는 의회가 돼야 한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의원 간, 또는 의회와 집행부 간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갈등을 피하거나 덮어두지 않고 쟁점을 공론장에 올려 충분히 논의하고 시민을 위한 결론을 만들어 내겠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도 원칙 있게 수행하겠다. 물론 대안도 함께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 시민 누구나 정책을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광명시의회 문턱도 낮추겠다. 시민이 정치에 대해 느끼는 불신을 긍정의 정치로 바꾸고,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 광명시의회를 만들겠다." ― 전반기 광명시의회가 주력할 부문은 무엇인가. “광명시는 뉴타운 재개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테크노밸리 조성 등 대규모 도시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개발에 따라 인구가 유입되면 교통 체증과 주차난, 공사장 안전 문제, 생활 불편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신천~하안~신림선과 신안산선 등 주요 철도망 확충 현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상황을 지속 점검하겠다. 아울러 공사장 주변 보행로와 통학로 확보, 안전시설 설치, 주민 안내 체계가 사전에 마련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 원도심과 신도심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도 중요하다. 광명 역사와 시민 삶을 잇는 '광명 역사문화길' 조성 등을 통해 개발이 단순한 공간 변화에 그치지 않고 시민 자부심과 도시 정체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집행부와 관계 설정이나 방향이 긍금하다. “모든 기준과 판단 척도는 오직 시민이다. 당적이 같다는 이유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래 기능이 무뎌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예산 낭비, 형식적인 사업 추진, 잘못된 행정 관행, 시민 불편을 외면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으로 점검하겠다. 다만 비판을 위한 비판에 머무르지는 않겠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교통 대책, 민생경제, 복지와 안전 등 시민 삶과 직결된 정책은 책임 있게 협력하겠다. 원칙 있는 견제와 책임 있는 협력으로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겠다." ― 역대 의장단도 시민 참여와 열린 의회 구현을 외쳤지만 늘 구두선에 머물렀다. “지방자치의 진정한 가치는 시민 관심과 참여에서 완성된다. 시민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의회가 아니라, 시민 곁으로 먼저 다가가 듣고 함께 해법을 찾는 열린 의회가 되겠다. 회의 일정, 조례안, 예산 심사, 행정사무감사, 의원별 의정활동 등 민생과 관련된 정보를 보다 더 많이 정확하게 제공하겠다.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 유튜브 등 디지털 소통 채널도 적극 활용해 의정활동을 시민께 더 가까이 전달하겠다. 주민조례발안 등 시민 참여 제도를 적극 안내하고, 시민 제안이 조례와 예산,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가 통로 역할을 하겠다. 시민 목소리가 의회 안으로 들어오고, 그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열린 의회가 완성된다." ― 어떤 광명시의회 의장으로 기록되고 싶은가. “임기를 마쳤을 때 책임의 무게를 아는 의장, 말보다 행동과 결과로 증명한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도시 변화와 기반시설 확충도 중요하지만, 그 공간을 가치 있게 채우는 요소는 시민 삶과 광명만의 역사, 그리고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다. 시민 중심 자치 기반과 광명다운 도시 정체성을 다져가겠다. 시민의 작은 불편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현장에서 듣고 정책으로 답하는 생활밀착형 의정을 펼치겠다." ― 광명시민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는 무엇인가. “광명시의회를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언제나 시민 관심과 참여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어린 조언을 부탁드린다. 시민이 키워준 3선 의원인 만큼, 책임의 무게를 잊지 않겠다. 더 낮은 자세로 듣고, 더 빠르게 움직이며, 든든하고 책임 있는 광명시민 대변자로서 확실한 성과로 보답하겠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개혁신당 후보 출마 도운 의혹 부산시의원 윤리위 제소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 윤리위원회에 금정구 재선인 A 부산시의원에 대한 징계 제소 신청서가 접수됐다. 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신청인은 지난달 27일 부산시당 윤리위원회에 A 시의원에 대한 징계 제소장을 제출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개혁신당 후보 출마를 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신청인은 제소장에서 당 윤리위원회 규정 제20조에 따른 '당에 유해한 행위'와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 위반'을 징계 사유로 적시했다. 그러면서 “A 시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현역 지방의원 신분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 관계자와 특정 인사에게 개혁신당 소속 기초단체장 출마를 권유하고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신청인이 지목한 인물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개혁신당 금정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던 최봉환 전 금정구의회 의장이다. 최 전 의장은 지난 3월 부산의 한 호텔에서 A 시의원이 주선한 자리에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개혁신당 입당과 금정구청장 선거 출마를 논의했다고 했다. 또 탈당 기자회견을 위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 예약도 A 시의원에게 부탁해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정 전 후보는 현재 이른바 '음료 피습 자작극'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A 시의원은 국민의힘 백종헌 국회의원실 선임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정 전 후보와 이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당 자체 조사 결과를 근거로 “정 전 후보가 개혁신당 입당과 부산시장 출마 과정에서 A 시의원과 상의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A 시의원은 “정 전 후보와 최 전 의장을 소개한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절차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르포] “차라리 지하철 타고 떠도는 게 나아”…쪽방촌 닥친 ‘에어컨 빈부격차’

“열이 펄펄 나. 방 안에 들어가면 숨도 못 쉰다고." 2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돈의동. 건장한 성인 남성 두 명이 나란히 서면 꽉 막힐 것 같은 골목을 희뿌연 연기가 메웠다. 노후된 2~3층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이 곳은 이른바 '돈의동 쪽방촌'이다. 불볕 더위가 절정에 치닫기 전인 오전부터 몇몇 주민들은 발걸음을 재촉했다. 신모(76) 씨는 “아침부터 너무 더워서 도저히 집에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새벽에 밖으로 나와 산책하다가 목욕탕으로 향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신 씨는 미세 냉각수를 내뿜는 쿨링포그를 가리키며 “이거 해놓는다고 무슨 소용이나 있겠나"라며 “해가 뜨면 방은 금세 달궈지는데 선풍기밖에 없어서 열기가 빠지지도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협소한 골목을 조금 더 깊숙히 들어가자 현관문을 열어 둔 가구들이 심심찮게 포착됐다. TV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목소리가 희미하게 골목 밖으로 흘러나왔다. 방 안에서 웃옷을 벗고 선풍기 바람을 쐬던 박모(82) 씨는 “문을 열어두지 않으면 방 내부가 찜통이 된다"며 “그나마 옷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선풍기 바람을 맞아야 땀이라도 식는 정도"라고 말했다. 돈의동 쪽방촌에 7년째 거주하고 있다는 강모(73) 씨도 반 바지만 입은 채 방 문을 열어두고 주변을 정리하고 있었다. 2~3평 남짓한 강 씨의 방 입구에선 누렇게 변색된 제습기만 요란한 소리를 냈다.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30만 원, 그래도 이 정도면 인근에선 가장 여건이 좋은 편"이라며 멋쩍게 웃는 그의 방에도 에어컨은 없었다. 강 씨는 “서울시에서 돈의동 쪽방촌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최근들어 에어컨이 설치된 집이 많아졌다"며 “방 문이 닫혀있는 집은 전부 에어컨이 설치된 곳들"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그는 “지금 에어컨이 달려있는 방들을 보면 거의 2층"이라며 “실외기 설치가 마땅치 않은 1층 방들은 주인들이 '설치해주겠다'고 말만 해놓고 수 년째 방치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방에 밥 지을 공간이나 설비도 갖춰지지 않아 휴대용 가스버너를 이용해 요리를 하는데, 끼니를 떼우면 열기로 방이 더 달궈진다"고 했다. 실외기 설치 여건이 자아낸 이 같은 '에어컨 빈부격차'는 같은 건물 주민 간 분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건물 현관 앞에 걸터앉아 손 부채질을 하던 박모(68) 씨는 “우리 건물은 복도에 공용 에어컨밖에 없는데,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틀려고 하면 어떤 방에선 '추우니까 틀지 말라'고 한다"며 “종종 싸움이 나기 십상"이라고 불만을 토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감정이 격해진 박 씨는 “망할 놈의 여편네"라고 읊조리기도 했다. 같은 건물의 이모(78) 씨는 “이러나저러나 공용에어컨 분쟁으로 괜히 얼굴 붉히기 싫다"며 “차라리 지하철을 타고 인천이든 하남이든 정처없이 떠돌다보면 시원하기도 하고 마음도 편하다"고 했다. 서울시는 최근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주민 공동시설인 '돈의동 쪽방상담소' 무더위심터를 비롯한 쪽방촌 현장의 냉방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여름철 공용에어컨 전기요금 지원(월 20만 원)·쿨링포그 탄력 운영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나선 상태다. 다만 주민들 사이에선 이 같은 단기 대책보다는 개별 에어컨 설치를 지원하는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돈의동 쪽방촌 주민 송모(71) 씨는 “공동시설을 통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건 물론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여기 쪽방촌 주민들 중에선 갖가지 사정으로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 효과는 그렇게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 주인들이 몇 년째 미루고 있는 가구별 에어컨 설치가 실제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통선 내 유일한 반환 미군기지이자 역사 문화공간인 캠프그리브스의 과거를 둘러보며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옛 미군기지를 활용한 관광지인 캠프그리브스 홍보를 위해 기지 내 창고를 리모델링한 홍보전시관 '더그리브스(The Greaves)'를 지난달 31일 공식 개관했다. 더그리브스 전시관은 1950년대 미국 영화관 콘셉트로 꾸며진 스토리텔링형 홍보 공간이다. 단순한 유물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마치 한 편의 영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도록 오프닝, 하이라이트, 엔딩 등 3단계 서사 구조로 기획됐다. 홍보관 시작인 '오프닝' 공간은 전시관 전체를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1950년대 미국 극장 입구를 그대로 재현해 당시 감성을 담은 매표소와 매점 등을 연출해 관람객이 본격적인 전시를 마주하기 전 레트로 감성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암막 커튼을 지나면 본격적인 역사 여행이 시작된다. 홍보관 핵심인 '하이라이트' 공간은 '영화 필름'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디자인 속에 당시 주둔했던 미군들의 일상과 흔적이 담긴 사진들이 필름 프레임처럼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공간 내 마련된 영화관 의자에 앉아 빔프로젝터로 상영되는 영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연출해, 과거 캠프그리브스 주둔 부대의 연혁과 빛바랜 옛 모습들을 마치 한 편의 고전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여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엔딩' 공간은 관객 참여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실제 극장에 온 듯한 연출을 통해 관람객이 전시의 여운을 즐기는 동시에 직접 영화 주인공이 되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포토존을 제공한다. 김영옥 DMZ정책과장은 2일 “더그리브스 홍보관은 캠프그리브스가 가진 고유의 역사적 배경에 '영화관'이란 흥미로운 문화적 요소를 접목한 공간"이라며 “DMZ를 찾는 방문객에게 역사를 배우는 유익함과 레트로 감성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오는 5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2035년 동두천 공업지역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업지역기본계획은 산업단지와 발전소를 제외한 관내 전체 공업지역의 효율적 관리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동두천시는 관련 전문가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날 공청회는 최주영 대진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으며,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원을 포함한 4명의 지정토론자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관련 분야 종사자, 공무원,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해 다각적인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공청회에는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의견 제출을 원하는 경우 공청회 당일부터 21일까지 동두천시 도시재생과에 서면으로 의견을 내면 된다. 동두천시는 이번 공청회 이후 관계기관 협의, 동두천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말 공업지역기본계획을 최종 확정-공고할 계획이다. 권미애 도시재생과장은 2일 “공업지역기본계획은 낙후된 공업지역을 관리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동두천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청사진이 될 것"이라며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26년 양주 인공지능(AI)-로봇 챌린지 대비 특별교육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특강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회천중학교 내 경기에듀테크 R&D랩에서 운영되며, AI와 로봇을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과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개최될 '2026년 양주 드론봇페스티벌 AI-로봇 경진대회'와 연계한 사전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참가 학생은 AI와 로봇 기술을 이해하고 경진대회 참가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은 실습 위주로 진행되며, 커리큘럼은 참가 학생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2026년 양주 인공지능(AI)-로봇 챌린지 대비 특별교육과정 관련 교육 신청, 모집 일정 및 교육 과정 등 세부 사항은 양주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거 벽돌을 생산하던 산업시설에서 문화예술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연천군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이 2026년 3차 기획전 '끊임없을 지도'에 함께할 시각예술 작가를 오는 22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은 산업 유산의 역사성과 공간성을 바탕으로 전시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이며 지역과 예술을 연결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2026년 2차 기획전 '피어난 자리'를 운영 중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이어질 3차 기획전시를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작가들을 만난다. 전시 끊임없을 지도는 서로 다른 시선과 작업이 하나의 공간 안에서 만나 관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미디어아트, 사운드, 공예 등 시각예술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개인 또는 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 작가에게는 전시 참여 기회와 함께 전시 홍보 및 기록 제작 등이 지원되며, 심사를 통해 총 9명(팀)에게 최대 300만원 상금이 수여된다. 전시는 오는 9월 중순부터 10월31일까지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작가는 지원 신청서와 포트폴리오를 전자우편(eundaeri.opencall@gmail.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승구 연천군 관광과장은 2일 “이번 공모가 전국의 다양한 시각예술 작가가 산업유산이란 특별한 공간에서 새로운 작업과 교류를 펼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참신한 시선과 다양한 작업을 선보일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 관련 세부 내용은 연천군 누리집, ​아트허브(ArtHub), ​은대리 문화벽돌공장 공식 인스타그램(@ycecb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군은 교육부 주관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사업에 신청하기 전 다양한 교육 수요와 정책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연천교육 미래 정책간담회' 참가자를 오는 7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간담회는 교육혁신선도지역 추진을 위한 권역별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동문회, 지역민 등 교육에 관심 있는 연천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네이버폼)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모집 인원을 초과할 때는 행사 장소를 변경해 보다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간담회는 10일 연천군 종합복지관 대강당(전곡권역)을 비롯해 △11일 군남초-중학교 아고라홀(군남권역) △14일 연천초등학교 아고라홀(연천권역)에서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진행된다. 행사에는 연천군수와 연천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연천군 교육발전특구 추진 성과와 교육혁신선도지역 추진 방향을 공유한 뒤 자유로운 정책 토론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지역 교육정책을 행정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참여형 정책 소통의 장으로 운영된다. 교육과정, 진로-진학, 돌봄,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으며, 수렴된 의견은 교육혁신선도지역 운영계획 수립과 공모 실행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연천군은 앞서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함께 분석해 지역별 교육 수요와 정책 우선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혁신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교육부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교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다. 참가 신청은 연천군 통일평생교육원 누리집 내 공지 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현수막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사전 접수가 가능하다. 세부 사항은 통일평생교육원 교육발전특구TF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농지 효율적인 관리와 경자유전 원칙 확립, 농지 투기 근절을 위해 '2026년 농지 전수조사 심층조사 추진회의'를 지난달 30일 시청 직곡홀에서 열고 심층조사 추진계획과 부서별 협조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추진회의는 김원기 시장이 주재했으며 관련 부서장과 15개 동장 등 23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기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심층조사 추진체계와 부서별 역할 분담, 현장조사 방법 및 협조 사항 등을 논의하며 효율적인 조사 방안을 마련했다. 농지 전수조사는 중앙정부의 농지 관리 강화 정책에 따라 추진하는 국가 시책사업이다. 농지 투기를 방지하고 경자유전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 실제 농지 이용 실태와 불법전용, 장기 휴경 등 '농지법' 위반 여부를 전반적으로 점검한다. 조사 대상은 1996년 농지법 시행 이후 취득한 의정부시 관내 농지 5764필지(412.67ha)이며, 조사 기간은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다. 의정부시는 5월부터 행정정보와 항공-드론 영상, 인공지능(AI) 분석 등을 활용한 기본조사를 실시했으며, 8월부터 현장 중심 심층 조사를 본격 추진한다. 심층 조사에선 농지 이용 실태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농축산물 생산시설과 농지개량시설, 일반시설 설치-운영 실태와 농작물 경작 및 휴경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자경-임대-위탁경영 등 실제 경작 여부 확인과 불법전용 의심 농지 점검을 위한 보완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농축산물 생산시설에는 고정식 온실, 버섯재배사, 비닐하우스, 축사, 곤충사육사, 간이퇴비장, 농막-농촌 체류형 쉼터, 간이저온저장고, 간이액비저장조 등이 포함된다. 농지개량시설은 유지(溜池: 웅덩이), 양-배수시설, 수로, 농로, 제방 등이다. 조사 결과 농지 대장과 실제 이용 현황이 일치하지 않으면 농지 대장을 현행화하고, 농지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처분명령과 이행강제금-과태료 부과 등 관계 법령에 따른 행정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원기 시장은 2일 “농지 전수조사는 농지의 공익적 기능을 회복하고 경자유전 원칙을 확립하는 한편, 농지 투기를 막기 위한 중요한 조사"라며 “농지 이용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농지 관리와 효율적인 농지 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농업인도 조사 과정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농지가 본래 목적에 맞게 이용될 수 있도록 건전한 농지 이용 문화 조성에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안동·영주시, 시민 체감 정책 눈길…

◇안동시, 어린이 통학 안전 위한 '안심승강장' 첫 선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첫 번째 어린이 안심승강장을 선보였다. 시는 지난 7월 31일 용상동 세영리첼1차 아파트에서 주민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안심승강장 안동 1호점' 개소 행사를 열었다. 안심승강장은 어린이집과 학원 차량을 이용하는 아동과 보호자가 보다 안전하게 승·하차를 기다릴 수 있도록 마련된 시설이다. 냉난방 설비를 갖춰 계절에 관계없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CCTV도 설치해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사업 대상지는 사전 수요조사와 현장 여건, 입주민 동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됐으며, 이번 시설에 이어 추가 대상지 1곳도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경상북도의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추진됐다. 시는 생활권 중심의 육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아이들의 일상 속 안전을 세심하게 살피는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부모가 믿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장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성황…전국 1천여 명 참가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개최한 '2026 제3회 영주시장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과 관람객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8월 1일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모두 1089명이 참가를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경기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 브롤스타즈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브롤스타즈는 현장 예선부터 결선까지 연속 운영돼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했다. 총상금 1030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는 종목별 우승팀과 입상자들에게 상장과 상금이 전달됐으며, 경기 외에도 디지털 체험존과 영주시 홍보관, 지역 마스코트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등이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전국에서 영주를 찾아준 선수단과 시민들의 참여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e스포츠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문화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미래 성장동력 확보 위한 혁신 프로젝트 본격화

◇경북, AI 접목 스마트 APC 확대…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 속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구축을 본격 확대하며 산지유통 혁신에 나섰다. 기후변화와 농촌 인구 감소로 농산물 유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경북도는 AI와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APC를 통해 산지유통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133곳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가 설치된 지 10년 이상 지나 시설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다. 이에 따라 작업 효율 저하와 인력난, 품질관리 한계 등을 해결하기 위한 시설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북도는 지난 2023년부터 기존 APC를 대상으로 AI 기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26개 시설에서 관련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 APC는 농산물의 색상과 크기, 당도, 외형 등을 AI가 자동 분석하고 선별부터 포장, 물류까지 자동화 시스템이 담당하는 첨단 유통시설이다. 이를 통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해 소비자 만족도와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숙련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선별 방식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함으로써 유통 과정의 표준화와 신뢰성을 확보하고, 온라인 판매와 수출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경북도는 앞으로 노후 APC를 단계적으로 스마트 시설로 전환하는 한편 AI를 활용한 수급관리와 가격 예측, 온라인 도매시장 및 스마트 물류체계 연계를 추진해 생산부터 판매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리하는 미래형 산지유통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433억 원을 투입하고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506억 원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스마트 APC는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데이터 중심의 유통체계를 지속 확대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소비자 신뢰 확보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말했다. ◇경북, 자동차부품 제조 AI로봇 실증거점 확보…자율제조 확산 기반 마련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자동차 부품 제조 현장에 AI 기반 첨단 로봇을 확산하기 위한 핵심 거점을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6년 로봇 플래그쉽 지역거점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의 자율제조 확산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9억5천만 원을 포함해 총 19억 원이 투입되며, 경산을 중심으로 첨단 제조 로봇 실증과 기술 확산을 위한 인프라가 조성된다. 사업은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총괄하고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이 함께 참여한다. 자동차 부품 생산의 핵심인 프레스와 용접 공정을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한 개방형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디지털트윈 기반 원격관제 시스템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또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기업 맞춤형 AI 전환(AX)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업 관계자들이 첨단 제조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로봇 전시관과 체험공간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실제 생산설비를 도입하기 전 다양한 공정을 가상환경에서 검증하고 최적의 생산방식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투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프레스와 용접은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대표적인 제조공정으로 꼽히는 만큼 로봇 활용 확대는 작업자의 안전 확보와 함께 숙련기술의 데이터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구미 반도체 제조·물류 로봇 거점을 구축한 데 이어 이번 경산 거점까지 확보하면서 지역 제조업 전반의 AI 기반 산업 전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지역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 로봇 기술 확산 기반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로봇산업 생태계 육성과 제조혁신을 동시에 추진해 경북을 로봇산업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상주시 경제원팀 회의…스마트팜·리조트·관광단지 미래전략 제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상주시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스마트농업과 관광,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경북도는 상주시청에서 '경북+22 경제원팀 전략회의 상주Day'를 열고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프로젝트와 협력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안재민 상주시장을 비롯해 양 기관 경제산업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업과 식품산업, 첨단산업, 관광을 상주의 미래 핵심 분야로 설정하고 분야별 발전 방향을 자유롭게 토론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기반으로 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기업형 스마트팜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식품산업 분야에서는 곶감과 쌀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으며, 상주2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식품산업 특화를 추진하는 계획도 공유됐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북부권 산업 구조를 고려한 상주형 미래산업 모델 발굴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으며, 관광 분야에서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숙박시설과 콘텐츠 확충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상주시는 식품산업 육성, 호텔·리조트 유치, 스포츠대회 활성화 등 5개 경제 현안에 대한 도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경북도는 이에 대한 미래 전략으로 △기업형 스마트팜 프로젝트 △리버사이드 패밀리 리조트 파크 △낙동강 관광휴양단지 조성 등 3대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기업형 스마트팜은 혁신밸리를 기반으로 AI 농업기업을 육성하는 산업 프로젝트이며, 리버사이드 리조트는 경천대 일원의 낙동강 경관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시설 조성 계획이다. 또한 경천섬 주변에는 고급 리조트와 가족형 휴양시설, 파크골프장과 체험시설 등을 결합한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해 사계절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됐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오늘 논의는 상주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도와 시가 긴밀히 협력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이자 미래산업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김민석, 정청래 연고지서 ‘303표 신승’…첫 경선 기선 잡았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의 첫 순회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정 후보의 연고지인 충청에서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다만 두 후보의 격차가 0.44%포인트에 불과한 데다, 호남과 수도권 등 주요 지역의 투표가 남아 있어 승부의 흐름을 단정하기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충청권 순회 경선에서 김 후보는 45.0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44.61%, 송영길 후보는 10.34%를 기록했다. 김 후보와 정 후보의 격차는 0.44%포인트(303표)였다. 박빙의 승부였지만 김 후보로서는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후보가 충남 금산 출신인 점을 고려할 때 충청권에서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후보 역시 경선 전까지 충청에서 다소 밀릴 수도 있다고 말해 왔다. 첫 승리로 김 후보는 초반 경쟁에서 유리한 출발점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열리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경선에서도 앞설 경우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반대로 정 후보가 영남에서 승리하면 두 후보 간 접전 구도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후보는 충청 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정 후보의 연고가 있는 충청에서 많은 어려움을 예상했는데 기대 이상"이라며 “오늘과 내일 승부를 잘 가져가면 이후에는 비교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 후보는 영남권 경선을 반전의 무대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영남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정치적 기반이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정 후보가 노사모 출신인 데다 부산 지역 조직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영남권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권에서 10.34%를 얻은 송 후보는 영남에서 득표율을 끌어올린 뒤 호남과 수도권에서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유일한 호남 출신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호남에서 지지세를 결집하고, 정치적 기반인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득표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송 후보는 “충청에서는 10%를 얻었지만 부울경에서는 더 높은 득표율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치적 고향인 인천에서 열리는 경선에서는 파란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과 수도권 경선에서 반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보 간 신경전도 경선이 진행될수록 거세지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전일 열린 충청권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당대표, 손발이 맞는 지도부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충청 경선 결과에 대해 “2대1, 3대1로 두들겨 팼는데 이 정도면 잘한 것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를 향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업혀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언어로 생각과 정책, 비전을 이야기했으면 어떨까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합동연설회에서도 정 후보는 “최악의 자기 정치는 노무현을 배신하고 정몽준에게 간 것 아니냐"며 김 후보를 정조준했다. 김 후보 측이 정 후보의 대표 재임 당시 당정 갈등을 부각하자 과거 이력으로 맞받아친 것이다. 한편 민주당은 2일 부울경에 이어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호남, 16일 경기·서울에서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최종 결과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이번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선거에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지역 순회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되며 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마지막 날 합산된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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