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재명표 예산’ 신경전…올해도 법정기한 넘기나

국회 ‘이재명표 예산’ 신경전…올해도 법정기한 넘기나

여야가 '이재명 대통령표' 국정과제 예산을 둘러싸고 대립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다시 법정 시한(12월 2일)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더불어민주당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예결위 소(小)소위원회 차원의 막판 조율이 지연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여야 간사가 참여하는 소소위는 이날까지 감액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사업과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등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쟁점이 된 사업에는 국민성장펀드, 인공지능(AI)혁신펀드, 공공AX(..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와 고양산업진흥원이 27일 고양스마트시티센터 오픈랩에서'2025년 GIPA 스마트테크 사업 성과공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스마트 고양, 미래를 고양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올해 추진된 빅데이터 사업과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 등 스마트테크 사업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사업 소개 및 경과보고를 비롯해 △중소기업 빅데이터 분석-활용 지원사업 공모전 및 우수 기업 시상 △스마트시티 리빙랩 및 스마트모빌리티 혁신기업 유치 사업 성과 발표 △시민해결단 활동 성과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빅데이터 분석-활용 지원사업에는 고양시 기업 24개 사가 참여해 약 200회의 AI-빅데이터 관련 컨설팅을 지원받아 AI 개발 인건비 절감, 광고비용 감소, 매출 증가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시티 리빙랩 실증사업 성과로는 ㈜엘마인즈가 밤가시마을의 안심귀갓길 9곳에 전국 최초로 '비명을 인식하는 비상벨'과 CCTV 연계 솔루션을 설치해 시민의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에 참여한 ㈜토프모빌리티는 아시아 유일 전기 비행기 특화 전문기업으로 지난 10월 고양시에 지사를 설립하고, 전기 비행기 스마트 충전기 개발을 추진하며 특허청 '지식재산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발명진흥회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유회에 참석한 시민해결단 소속의 한 시민은 “고양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지원사업 성과를 볼 수 있어 뜻깊었고, 고양시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장은 성과공유회에서 “시민과 기업, 유관기관과 협력해 스마트테크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관련 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2030년 남양주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하 정비기본계획)'을 27일 변경 수립-고시하고, 기존 행정청이 주도하던 정비구역 지정 방식을 민간 주도로 전환했다. 정비기본계획은 재개발-재건축 정비계획의 상위계획으로 정비구역 지정 대상과 정비 방향을 설정하고 정비사업 기본원칙 및 개발 지침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이다. 기존에는 남양주시가 정비기본계획 수립할 때 지정한 정비예정구역만 구역 지정 및 사업 추진이 가능해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지역은 재개발-재건축이 필요해도 최대 10년 계획 주기를 기다려야만 했다. 이에 넘양주시는 주민 자율성과 정비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거생활권 계획'을 도입했다. 노후-불량건축물 비율 50% 이상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주민 제안으로 언제든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주민 주도 정비사업이 가능해졌다. 정비기본계획의 또 다른 주요 변화는 용적률 체계 개편이다. 기존에는 지역 여건에 관계 없이 용도지역은 1단계 상향만 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역세권 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 이상 용도지역과 연접한 제1종 일반주거지역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단계 종상향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여건과 상황에 맞춰 다양한 인센티브 적용이 가능하도록 항목을 세분화해, 사업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기반 시설 확충과 지역업체 참여 등 지역 상생도 함께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송성희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정비기본계획 변경은 주민이 중심이 되는 정비사업 추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소통과 제도 개선을 통해 지역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도시 정비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시민과 소통하며 시정 소식과 지역의 숨은 매력을 널리 알릴 '2026년 양주시 SNS 서포터즈'를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모집한다. 양주시는 스마트폰과 누리소통망(SNS) 이용이 활발한 매체 환경에 맞춰 시민이 직접 발굴한 생생한 현장 콘텐츠로 시정 홍보를 강화하고자 매년 SNS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평소 SNS 활동이 활발하고 글쓰기와 사진-동영상 촬영에 관심이 많은 양주시민이다.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직장에 다니는 타 지역 거주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1년간 양주시 주요 정책, 문화 행사, 관광 명소, 맛집 등을 취재하고 양주시 공식 SNS에 게시할 콘텐츠를 만든다. 활동 혜택으로는 소정의 원고료 지급, 위촉장 및 활동증 발급, 우수 활동자 표창 등이 제공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경으 양주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지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양주시 공식 SNS 채널에서도 공고문과 서식을 내려받을 수 있다. 김영준 홍보담당관은 28일 “시민의 참신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양주 매력을 널리 알릴 열정 넘치는 분들은 SNS 서포터즈 공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달라"고 권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인프라-복지-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지역 단위로 정리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신곡1동을 28일 발표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신곡1동은 생활편의 인프라, 문화공간, 하천 경관, 보행환경 정비까지 일상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빠르게 축적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시민 누구나 걷고 머무르며 문화와 생활이 어우러진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정책로드맵은 15개 동별 정책과 현안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민생 변화를 공유하고,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 일상에 가장 가까운 '생활편의 인프라'= 신곡1동 생활환경은 주민 체감도가 높은 인프라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개선되고 있다. 작년 신청사로 이전한 신곡1동 주민센터는 건물 1층 전체를 개방형 공유공간으로 조성해 전시공간을 비롯해 카페, 어린이 놀이공간, 주민회의실을 갖춘 '주민공유공간 마주쉼터'를 마련했다. 전시공간은 주민이 직접 작품을 선보이는 생활문화 무대로 활용되고 있으며, 카페는 시니어클럽의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운영돼 지역 노인 참여와 소통을 돕고 있다. 생활권 주차 불편을 줄이기 위한 부설주차장 개방도 확대됐다. 신곡1동 성당은 22면 규모 주차장을 올해 1월부터 개방해 평일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며, 주말에도 일정 시간대 문을 열어 주민 주차난을 완화하고 있다. 아동을 위한 생활 지원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7월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 내 문을 연 '다함께돌봄센터 12호점'은 6~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월~금요일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하늘빛어린이공원에 조성된 '단풍잎 놀이터 2호'는 어린이 의견을 반영한 테마형 공간으로, 넥슨의 사회공헌 참여로 완성된 다양한 신체활동 시설이 높은 평가를 받아 올해 행정안전부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로 선정됐다. ▷ 문화-여가 품격 높이는 경관-문화 인프라= 신곡1동 일대 하천-공원 경관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생활형 정원으로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특히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계절별 경관 조성이 더해지며 주민 일상의 여가 공간으로 한층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인도교~발물쉼터 구간에 1만4300㎡ 규모의 메밀꽃 군락지가 조성됐고, 효자역~부용교, 동신아파트~신동초, 신의교~음악도서관 등에는 약 1만300㎡ 규모의 황화 코스모스 꽃길도 함께 정비돼 가을철 중랑천을 대표하는 계절 경관으로 완성됐다. 하천 경관과 함께 신곡1동의 문화적 중심축 역할을 하는 시설이 의정부음악도서관이다. 2021년 6월 발곡근린공원 내 문을 연 음악도서관은 관내 문화 자원인 '블랙뮤직'을 기반으로 LP-CD-DVD-악보 등 1만6000여 종 음악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 음악정원과 주거환경 재정비= 의정부시는 음악도서관을 중심으로 경전철 발곡역, 발곡근린공원, 중랑천을 하나의 생활문화 동선으로 연결하는 '의정부 음악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음악도서관 개관 이후 꾸준히 증가한 방문객과 인근 유동인구를 흡수하고, 공원-하천-역세권이 단절 없이 이어지는 보행 친화적 생활권을 만들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먼저 1단계는 접근성 강화를 핵심 목표로 삼았다. 이를 통해 누구나 공원과 음악도서관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기반이 마련됐다. 발곡역 인근 노후 구조물과 안내표지판도 함께 정비해 보행 흐름을 더욱 개선했다. 2단계는 공원-하천-역세권을 잇는 생활 보행축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발곡근린공원 주변 보행환경 개선과 발곡역 인근 횡단보도 설치는 이미 완료됐으며, 음악도서관과 중랑천을 연결하는 하천 진입로 개선도 추진 중이다. 노후 주거지 정비도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장암6구역(1만6735㎡)은 작년 7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통합심의를 준비 중이며, 향후 399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정비될 예정이다. 장암2구역(12만7296㎡)도 지난 4월 추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2319세대 규모로 재개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향후 정비계획이 구체화되면 주거-교통-생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신곡권역이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지난 14일 발생한 광역상수도 단수사고 이후 26일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공동조사단 출범 등 시민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긴밀한 후속 조치를 신속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파주시는 한국수자원공사에 생수 구입비 등 긴급 생활비용에 대한 우선 지급과 시민대표-파주시-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보상협의체 신속한 구성을 19일 공식 요청했다. 특히 보상기준-범위-접수-검토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사고 조사와 동시에 보상체계를 가동해야 한다는 입장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지속 전달하는 등 시민의 실질적인 피해 보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이번 사고가 광역 송수관 사고 발생 시 대체 급수체계가 미흡한 점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비상연계관로를 통한 대체 급수 방안 △광역-지방상수도 간 급수 전환 계획 마련 △배수지 급수구역 조정 및 대체 관로 확보 등 광역 급수체계 전반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26일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공동조사단이 첫 기획회의와 함께 출범해 설계-시공-운영-안전관리 전 과정을 검토해 사고 근본 원인을 밝혀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조사 과정 전반에 적극 협조하면서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의견을 지속 제시할 계획이다. 박준태 파주시 환경국장은 “사고 직후 급수 지원·수질 안정화-민원 대응 등 필요한 모든 조치에 최선을 다했지만 대응 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에 대해 즉시 보완하겠다"며 “일단 피해 보상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광역 급수체계 개선, 내부 대응 절차 정비 등 후속대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오산대, 학생 주도 ‘총장님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성료

오산대학교(총장 황홍규)는 지난 27일 교내 지성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총장님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총 100여 명의 재학생이 참여했으며, 프로그램 진행을 학생이 직접 맡는 등 학생 주도 소통 행사로 한층 더 확대·발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총장님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는 올해로 9년째 이어지는 오산대의 대표적 소통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학생 MC가 사회를 맡고 학생들이 질문과 대화를 주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참여 열기와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 행사는 학교생활, 편의시설,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자유롭고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셔틀버스 노선 개선, 열람실 24시간 개방, 축제 장소 확대, 동아리 활성화, 지역사회 연계 사업 확대, 정문 환경 개선, OSU 특공캠프 지속 추진 등 대학 발전을 위한 폭넓은 제안을 제시했다. 황홍규 총장은 학생들의 질문에 진솔하고 즉각적인 답변을 전하며 “오산대의 진정한 주인은 학생이며,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대학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숙사 확충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제한이 있지만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내년에 55실 추가 확보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고, 지역사회 연계와 관련해서는 “RISE 사업을 기반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한 사안은 해당 부서에 신속한 처리를 지시했으며, 중·장기 과제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뜻을 전했다. 행사 직후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총장님께 바로 질문하고 즉각 답변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분위기가 편안하고 화기애애했다", “학생 MC의 활기찬 진행이 인상적이었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등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현장감 있는 토론, 퀴즈·경품 등 참여형 구성 요소에 대한 호응도 매우 높았다. 또한 행사 직후에는 황홍규 총장이 학생들이 요청한 주요 시설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는 등 학생 요구에 대한 즉각적인 반영 의지를 보였다. 오산대는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실제 대학 운영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BNK금융 차기 회장…빈대인, ‘현직 프리미엄’ 가져갈까?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BNK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모두 부산은행 출신으로 추려졌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등 4명이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26~27일 1차 회장 후보군(롱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PT) 심사와 면접을 진행, 이같은 후보군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후보군들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연임에 도전하는 빈 회장은 최근 부동산 불황에서 PF 관리 능력을 가장 높게 인정받고 있다. 지역 금융권에선 2020년 초부터 촉발한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위축 상황에서 지역금융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취임 후 2024년 BNK금융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3.9% 증가한 7285억 원이다. PF 요인을 제외하면 8424억 원 규모인데, 이는 2년 연속 8000억 원대를 유지한 것이나 다름없다. 또 기업의 수익 지표를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율(ROE·6.92%)와 자산수익율(ROA·0.49%)도 모두 개선됐다. 그럼에도 지역 경제 침체가 지속되면서 BNK금융지주의 자산건정성도 챙겨야 하는 부담은 모든 후보들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이런 가운데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빈 회장의 경우 금융기관의 부실 대출을 포함하고 있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을 줄여 나갈 수 있는 영속 가능한 '경영 적임자'로 꼽힌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지역 은행으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데 초점을 둔 금융 정책을 펼치고 있다. RG발급, 지역 창업기업, 스타트업 지원과 육성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경제 희망센터 신설 등 금융 정책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그는 빈 회장 체제에서 최근 부동산 불황과 연계된 PF 부실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해수부 이전 등 새 정부 기조의 금융 정책 추진에 구심 역할을 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는 캄보디아, 미얀마 등 해외법인을 다수 유치했다. 다만 그의 성과는 아직 때가 이르지만 조금 지나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금융권 내에선 과거 부산은행 임원 경쟁에서 밀려 계열사로 나간 만큼, 다시 그룹으로 복귀하는 사례가 극히 드물다는 금융권 내부 시각이 나온다. 이들 후보군 중 유일하게 외부 인사인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은 코로나 19 여파로 꺾인 수익 구조 개선에 공을 세웠다. 다만, 무리하게 투자처를 확대한 전략은 최근까지 '경영 리스크'로 남아 있다. 특히 재임 내내 부동산 개발 관련 대출(PF)을 무리하게 확장하다 금융감독원의 제제를 받았다. 실제 2022년 5월 PF 축소 확약서를 제출했는데도, 그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이후에도 PF 여신 확장에 집중했다. 이를 두고 추후 BNK 그룹 회장 선거를 고려해 자신의 실적을 부풀리기 위한 '무리한 행보'로 보는 내부의 시각이 크다. 안 전 은행장은 2023년 BNK그룹 회장 선거에 나섰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고, 그가 만들어 놓은 'PF 부실 리스크'는 빈대인 회장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이들 중 한 명은 내달 8일 임추위의 심층면접을 거쳐 BNK금융지주의 회장으로 선출된다. 이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트렌드에 맞는 릴스 콘텐츠로 군민 호응 이끌어내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2025 올해의 SNS대상'에서 인스타그램 기초지자체(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해남군의 SNS 소통 역량을 입증했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 이번 올해의 SNS대상은 SNS 활용현황을 평가하여 부문별로 시상함으로써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전국 단위 시상이다. 해남군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페이스북 부문 5회 수상(대상 1회, 최우수상 4회)했으며, 올해는 인스타그램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해남군은 다양한 내용의 릴스로 젊은층의호응을 이끌어내며 행정소통과 정책홍보 모두에서 높은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 해남군 SNS는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4대 채널을 중심으로 정책 정보부터 생활·문화소식까지 군민과의 공감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SNS 트렌드에 맞는 영상툰, 스케치코미디, 릴스 등 홍보영상을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올해의 SNS대상 수상을 통해 해남군 SNS 소통 행정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남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홍보하는 열린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기업 대표단 완도 방문, '치유 관광' 협력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후베이성 기업 대표단이 완도를 방문해 우호 교류와 해양치유 관광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표단은 중국 후베이성 경제, 관광, 무역 분야 기업 관계자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완도의 해양치유와 문화 관광 등을 체험하기 위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먼저 완도타워, 이순신 기념관 등 주요 관광지, 전복·해조류 가공 시설을 둘러보고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해양치유, 전복 따기, 전복 김밥 만들기 등 체험 시간을 가졌다. 대표단은 완도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중국 내 급증하는 웰니스 관광 수요와 접목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치유관광 공동 상품 개발 △문화 관광단 교류 △완도 치유관광 홍보·마케팅 △수산 식품 교류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군은 팸투어를 계기로 후베이성과의 교류 및 협력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우리 군은 이순신 장군과 명나라 진린 장군의 역사적 인연이 깊은 곳이다"면서 “앞으로 중국과의 문화 관광 네트워크를 확대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대표단 관계자는 “완도는 해양환경이 우수함은 물론 관광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치유 관광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면서 “향후 기업, 기관 간 교류를 확대해 공동 사업 추진을 적극 점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진도의 매력, 사진 속에 담다… 진도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 96점 공개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최근 '2025 진도군 관광사진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수상작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공모전은 진도군의 풍광을 다양한 감성과 시선으로 기록한 사진을 발굴하고, 이를 관광 홍보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 11월 이후 진도군 전역에서 촬영된 작품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234점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심사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의 추천으로 구성된 5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하게 진행했으며,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 가작 5점, 입선 50점 등 총 61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수상작 61점은 전시 기간을 2일 연장해 지난 28일까지 향토문화회관 별관에서 선보였으며,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진도군지부 회원들의 작품 35점도 함께 전시됐다. 전시된 작품들은 사계절의 매력이 다른 진도의 풍경과 고요한 바다, 섬길, 따뜻한 일상을 감성적으로 담아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진도군 관계자는 “사진 한 장에 담긴 순간들이 진도의 감성과 아름다움을 전하는 데 큰 힘이 된다"라며, “앞으로도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활용해 진도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전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국회 ‘이재명표 예산’ 신경전…올해도 법정기한 넘기나

여야가 '이재명 대통령표' 국정과제 예산을 둘러싸고 대립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다시 법정 시한(12월 2일)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더불어민주당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예결위 소(小)소위원회 차원의 막판 조율이 지연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여야 간사가 참여하는 소소위는 이날까지 감액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사업과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등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쟁점이 된 사업에는 국민성장펀드, 인공지능(AI)혁신펀드, 공공AX(AI 전환) 사업,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 등이 포함된다. 예결위가 30일까지 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1일 자정 정부 원안으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이 경우 여야는 원내대표 간 협상 채널을 가동해 쟁점 예산을 일괄 타결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아마 여야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쟁점 예산을 합의 처리 시도하려는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기조를 유지하며 대폭 삭감을 압박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4조6천억 원의 현금성 포퓰리즘 예산을 최대한 삭감하고 이를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 지역 균형발전 예산으로 사용하자는 게 우리 주장"이라며 “정부·여당은 국민의힘의 진정성을 수용해 여야 합의로 예산안이 처리되도록 협조 바란다"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포커스] 예술, 일상이 되다… 고양시 문화생태계 구축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예술인에게는 창작의 자유를, 시민에게는 예술의 향유를 돌려주는 문화생태계를 구축하며 예술인 지원과 문화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예술창작공간 '해움-새들'을 중심으로 창작활동 지원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예술단체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등 예술이 도시 경쟁력이 되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 아울러 시민 누구나 정식 전시장에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해움 전시 정기대관 공모'가 올해 처음으로 열리며 예술가만의 공간이던 전시장 문턱도 낮췄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8일 “예술은 도시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삶을 풍족하게 하는 사회적 자산"이라며 “예술인 지원을 통해 사람과 예술, 문화가 함께 숨 쉬는 고양을 만들어 문화복지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술창작공간 해움과 새들은 예술인에게는 창작의 터전이자 시민에게는 배우고 체험하는 열린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지역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양600년기념전시관과 신평군막사를 리모델링해 개관한 두 공간은 매년 13명의 시각예술인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비평 워크숍과 기획전 등 예술인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2022년 7월 개관 이후 30여명 신진 예술인이 이곳에서 양성-배출됐으며, 올해는 3기 입주작가들이 활동 중이다. 기획전은 물론 호수예술제(2022), 독서대전(2023), 국제꽃박람회(2024)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한 전시도 함께 진행해 시민에게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입주작가들의 지역 협업도 활발하다. 강수빈 작가는 일산노인종합복지관 미술활동을 통해 노인의 사회적 고립 완화에 기여했고, 권재현-리혁종 작가는 탄현2단계근린공원 조성 과정에서 나온 폐목재를 재활용해 공원 내 조형물과 휴게시설을 제작했다. 한석영 작가는 새들이 위치한 신평동 노인들 구술을 바탕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여 지역의 기억을 예술로 기록했고, 김진영 입주기획자는 시민과 예술인이 소통하는 '작업실 찻자리'를 진행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중장년 대상 '해움 전시해설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도슨트 교육을 받은 15명 시민이 전시 현장에서 활동 중이다. 새들에서 진행하는 '길 위의 인문학'은 올해 '예술로 읽는 로컬'을 주제로 강연과 체험, 탐방이 결합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외에도 예술가 작업실을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와 '청년인턴십'은 시민이 예술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예술의 주체로 확장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달에도 입주작가들의 작업실을 개방하고 전시-체험-토크가 어우러지는 '오픈스튜디오'가 운영된다. 고양시는 개인뿐 아니라 지역 예술단체 자립과 성장을 위한 지원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2022년부터 예술단체별 맞춤형 창작지원으로 전환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고양예총 및 산하 8개 협회(국악-무용-음악-미술 등)와 함께 공연, 전시, 축제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며 단체 자율성과 기획 역량을 높이고 있다. 유사 분야 단체 간 공동 기획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공공기관과 협업을 확대했다. 예술단체 자립 기반과 기획 역량 강화가 목표다. 그 결과, 고양연극협회의 창작뮤지컬 행주대첩이 '2025년 경기북부 문화자원 창작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돼 도비 4000만 원(총사업비 8000만원)을 확보했다. 지역 역사와 콘텐츠를 결합한 창작공연으로 지역의 창작지원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다. 또한 고양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지역 미술단체 및 예술인이 공동 기획한 고양미술축제는 공공기관과 민간 예술단체의 대표적 협력 성공 사례로, 민간이 초기 단계부터 주제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며 지역 예술의 자생적 성장구조를 만들어 냈다. 고양시는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고양아람누리-어울림누리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공연이 열리는 고양시 대표 문화인프라다. 오페라극장과 최적의 음향시설을 갖춘 음악당이 있는 고양아람누리에선 해외 연주자들의 내한공연이나 예술단체 전문공연이, 다목적 공연장이 있는 고양어울림누리에는 어린이나 가족 단위 대중적 공연이 각각 열린다. 조수미, 조성진, 도쿄필하모닉, 유니버설 발레단 공연부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뮤지컬 '명성황후'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렸고, 올해 하반기에도 유니버설 발레단 돈키호테,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내한공연 등 수준 높은 공연이 이어졌다. 고양시립아람미술관은 2023년 7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해 지역 작가를 발굴하는 '고양아티스트365' 릴레이 전시와 세계적 작가 기획전 등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는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의 오리지널 작품 330여점이 전시돼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혔다. 이와 함께 도비 7억6000만원(총사업비 19억원)을 확보한 문예회관 리모델링 사업도 내년 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으로, 노후된 시설을 개선해 안전하고 쾌적한 문화시설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중앙대 원격미래교육원, 2026년 1월 개강 신입생 모집

중앙대학교 원격미래교육원은 2026학년도 1학기 1월 개강반 경영학사 과정과 심리학사 과정의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중앙대학교 원격미래교육원은 중앙대가 직접 운영·관리하고 교육부가 정식 인증한 학점은행제 원격교육기관으로, 고졸자와 사회초년생, 직장인, 주부 등 성인을 대상으로 고교 성적 반영 없이 간단한 수강 신청만으로 입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내년 1월 개강 과정은 경영학, 심리학, 교양 등 다양한 과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졸업 시 중앙대학교 총장 명의의 경영학사 또는 심리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학교 측은 모든 강의가 PC, 스마트폰, 태블릿을 활용한 100% 온라인 수업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장소 제약 없이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료 학습설계를 통해 학습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원 관계자는 “직장인 야간대나 사이버대를 고민하는 학습자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중앙대 원격미래교육원에서 내년 1월 신입생을 모집 중"이라며 “입학생들은 중앙대학교 도서관 이용 혜택을 포함해 수강 할인과 다양한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원격미래교육원은 고등학교 졸업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을 가진 사회초년생,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성인 학습자들의 상담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총 140학점 중 84학점 이상을 원격미래교육원에서 이수할 경우 중앙대학교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학점은행제 학자금대출도 지원된다. 2026년 1월 개강반 신입생 모집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중앙대학교 원격미래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유정복, “공직선거법 기소, 정치적 의도 담긴 과잉수사” 강한 유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8일 인천지방검찰청이 자신을 포함한 7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데 대해 “이미 결론을 정해놓은 채 형식적으로 진행된 과잉 수사이자 정치적 의도가 담긴 조치"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경찰과 검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관계와 법리를 충분히 소명했다"며 “그럼에도 기소가 이뤄진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기초단체장,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 등 숱한 선거를 치러오면서 공직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해 왔다"며 “단 한 번도 선거운동으로 문제가 된 적이 없고, 불법을 생각하거나 행한 사실도 없다. 이것이 저의 정치적 삶의 원칙이었다"고 단언했다. 유 시장은 이어 “선거를 도운 자원봉사자들에게도 법을 어기지 않도록 항상 당부해왔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지난 6월 3일 대통령선거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불과 열흘 만에 당내 경선 후보 접수가 시작돼 캠프를 구성할 시간조차 없는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평소 함께 해온 일부 정무직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사직하고 참여한 적이 있을 뿐이며 나 역시 일주일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언론 인터뷰와 방송 출연 등 제한적인 활동만 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또한 “SNS 활동이나 투표 참여 권유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으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당내 경선에 참여한 다른 단체장들에 대한 조치는 없었다"며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유 시장은 특히 “나에 대해서만 압수수색과 수개월에 걸친 광범위한 조사가 진행되고 결국 기소까지 이어진 것은 정치탄압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마지막으로 “대통령의 과거 중대범죄는 권력으로 덮고, 야당 주요 정치인에게는 죄를 만들어 씌우려는 것이 지금의 정치 현실로 보인다"며 “진실은 결코 가려지지 않으며 앞으로 사실관계가 명백히 규명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인천은 기업이 일하기 좋은 도시,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바이오 수도로 도약할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인천시청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주)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계약 대상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C) 산업시설용지 1필지로 매각부지 면적은 18만7427㎡, 매매대금은 2487억원이다. 인천시는 이번 토지매매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송도11공구에 차세대 바이오의약을 이끌 앵커 기업을 유치해 바이오산업 초격차 경쟁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하게 됐다. 이번 부지 공급은 인천시의 '글로벌 톱텐시티 도약', '인천 바이오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송도국제도시 내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목표 하에 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추진됐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월 사업자 공모에 착수하여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정했으며 7월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보고를 거쳐 8월부터 우선협상을 진행, 토지매매계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설립되어 바이오의약품 위탁 연구개발 및 제조업(CDMO)을 영위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B,C)에 총 78만 리터의 생산설비를 갖춘 항체의약품 제조‧연구시설(5개동)과 ADC(항체약물접합기술) 기반 바이오의약품 제조‧연구시설(1개동)을 조성하고 2024년 매출 4조5천억 원을 기록하는 등 과감한 투자와 독보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항체의약품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생산능력을 보유한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다양한 기술 기반의 추가 사업 확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이번 토지 매입을 결정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항체백신 등 차세대 의약품의 개발, 제조, 상업화가 함께 이루어지는 혁신 의약품 바이오 빌리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는 7조원 규모로 시설 건립이 완성되는 2034년 경에는 4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가로 협력사의 고용과 건설인력 고용규모는 각각 1천 명, 5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송도에 제3캠퍼스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깊이 감사드린다.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미래산업 육성, 지역사회 공헌을 통해 인천이 글로벌 톱텐시티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주춧돌이 돼 달라"며 “인천시는 기업이 일하기 좋은 도시,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바이오 수도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존림 대표이사는 “이번 제3캠퍼스 투자는 항체를 넘어선 새로운 모달리티 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목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바이오 톱기업으로 성장하는 또 한번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李대통령, 초대 방미통위 김종철 위원장·류신환 위원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으로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방미통위 위원에는 류신환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를 위촉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러한 인사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김종철(59세) 방미통위 위원장 후보자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마산중앙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영국 런던정경대(LSE)에서 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언론법학회, 한국공법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인권법학회와 언론법학회 회장,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연구위원 등을 거쳤다. 2020년에는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도 선정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한계에 대해 이해가 깊은 헌법학자이자 언론법 전문가"라며 “국민주권을 최우선 가치로 방송 미디어의 공적 기능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며 규제를 혁파하고 법제를 정비할 적임자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방미통위 위원에는 류신환(53) 변호사가 위촉됐다. 대구 출생인 류 위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과대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사법연수원 30기 출신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미디어언론위원장, 인터넷신문위원회 기사 심의위원, SBS 시청자위원회 위원, 언론인권센터 언론피해구조본부 실행위원 등을 거쳤으며, 현재 법무법인 지향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강 대변인은 류 위원 인선 배경에 대해 “2010년부터 미디어로 인한 인권침해 구제 지원을 하는 등 언론인권센터에서 활동하며 미디어 인권 신장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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