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왼쪽 챙긴’ 개각 효과 봤지만…중도층 놓쳐 李 지지율 ‘최저치’ 여전

[분석] ‘왼쪽 챙긴’ 개각 효과 봤지만…중도층 놓쳐 李 지지율 ‘최저치’ 여전

이재명 대통령이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국면 전환용 개각을 단행했지만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세를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진보층은 결집한 반면 중도층 이탈 폭이 더 커서 8주 연속 하락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발표한 9월 1주 차 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5%포인트(p) 하락한 37.4%였다. 부정 평가는 0.8%포인트 오른 59.5%로, 긍·부정 평가 격차는 22.1%p까지 벌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이념 성향별 온도 차다. 진보층의 긍정 평..

“정치는 히틀러, 경제는 차베스, 임기는 푸틴”… 정점식 “개헌 절대 없다” 쐐기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재명 정부를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비유하며 “이번 정부에서 개헌은 절대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임기연장 개헌카드? 국힘, 이번 정부서 절대 개헌 없다" 정 원내대표는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부패한 경찰이 사건을 암장하듯이 대통령은 자기 재판을 암장하려고 한다"면서 “국민주권정부라는 말은 가당치도 않다. '국민암장정부'라고 해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총통처럼 권력을 휘두르면서 국민의 자유를 옭아매고 법 위에 군림하려고 한다"며 “흥청망청 재정을 낭비하고, 나라 빚 위에 또 다른 빚을 쌓아가며 그야말로 '빚의 혁명'을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급기야 임기 연장을 노리는 개헌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며 “정치는 히틀러처럼, 경제는 차베스처럼, 임기는 푸틴처럼, 이것이 바로 이재명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항의와 고성이 터져 나왔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중임제 개헌도 언급했지만 '연임 안 한다', '재판 받겠다'는 말은 절대로 안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이번 정부에서 개헌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백하게 위헌을 저지르고 개헌으로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세력과 절대로 개헌을 논의하지 않겠다"며 “대통령은 개헌 논의가 민심의 역풍을 맞자 배임죄 폐지 카드를 다시 꺼냈다. 이는 본인 재판의 죄목을 삭제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의 5개 재판을 즉각 재개하라"며 “권력과 비겁하게 타협할수록 정권의 하수인들이 사법부를 장악하게 될 것이고, 사법부의 명예와 긍지를 지키는 일은 사법부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것뿐"이라고 당부했다. ■김승원·용혜인·이형일·홍지선 임명에… “국민과 싸우겠다는 것" 최근 단행된 2기 개각을 두고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날을 세웠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의 수장이자 신약 사기 의혹 관련자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됐다"며 “비례대표만 두 번을 하고 장관, 의원직까지 겸직하겠다는 특혜와 불공정의 상징인 사람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형일)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모두 정책 실패의 책임이 있는 차관 출신"이라며 “실패한 경제정책, 부동산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과 싸우겠다는 것"이라며 “(김승원 후보자 지명은) '대통령 자기 죄 지우기를 반드시 하겠다', (용혜인 후보자 지명은) '청년층은 포기하겠다', (이형일·홍지선 후보자 지명은) '부동산 규제, 포퓰리즘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 아파트값 11% 상승, ETF 투자손실 56조, 호남반도체는 기업약탈" 정 원내대표는 치안·부동산·주식·법치·국방·국가재정 등 전 분야를 두고 “손대는 것마다 재앙"이라며 현 시국을 이 대통령과 팬데믹의 합성어인 '잼데믹'으로 규정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치안의 지옥문을 열었다"며 “경찰의 사건 암장이 가히 충격이다. 여기에 보완수사권마저 폐지된다면 암장을 예방하기는커녕 차후에 밝혀내는 것조차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정부 출범 이후 1년 만에 서울 아파트값은 11%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의 8.2%를 뛰어넘었다"며 “올해 초 대통령은 부동산을 잡는 것이 계곡 정비보다 쉽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매매, 전세, 월세의 트리플 상승이 수도권을 도미노처럼 덮치고 있다. 대통령은 부동산이 아니라 국민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투기 세력 때문에 부동산이 오른다는 망상에 빠져서 민간 재개발·재건축은 막아놓고 대출 규제와 세금 폭탄을 남발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증시 정책에 대해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사이드카는 31회, 서킷브레이커는 7회 있었다. 역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사례는 닷컴버블 붕괴, 9·11테러, 코로나 펜데믹과 같은 재앙적 상황이었다. 이재명 정부의 금융 정책이 재앙이라는 뜻"이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한 투자 손실은 54조원에서 56조원 이상까지도 추산된다.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까지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반도체 등 산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기업 실적이 좋으면 뺏어갈 궁리만 한다. 정부가 저지른 최악의 기업 약탈은 바로 호남 반도체"라며 “중국은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 우리는 강제 투자와 이익 배분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래대응은 미래약탈…비열한 폭정과 맞서 싸울 것" 국가채무가 2030년 13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정부는 820조 슈퍼 예산안을 발표했다. 아껴도 모자랄 판인데, 극단적 확장재정을 택했다"며 “지금처럼 '오늘만 산다' 식으로 재정을 운용하면 결국 미래 세대에게 부채를 떠넘기는 것이다. 미래대응이 아니라 미래약탈"이라고 지적했다. 국방 분야와 관련해서는 “햇볕정책으로 햇볕은 핵이 됐고, 우리 국민은 핵의 인질이 됐다"며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미 간 핵공유,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F-35 전투기 전술핵 탑재훈련 등으로 핵 억제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끝으로 보수다운 정치를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더 좋게 가꾸어서 후대로 물려주는 것"이라며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포퓰리즘과, 권력자 단 한 사람만을 위해 온 국민을 희생시키는 저 비열한 폭정에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공주산성시장 야시장 가을 문 열자 5900명 몰렸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산성시장 '밤마실 야시장'이 가을 운영을 시작한 뒤 사흘간 5900여 명의 발길을 이끌었다. 공주시는 지난 4일 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밤마실 야시장 가을 개장식을 열고 하반기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개장 이후 첫 3일 동안 시민과 관광객 5900여 명이 야시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야시장은 방문객이 편리하게 행사장을 오갈 수 있도록 이동 동선과 무대 위치를 바꿨다. 산성시장 상인들이 참여하는 먹거리·판매 부스 12개와 야간 운영 참여 매장도 마련됐다. 개장 행사에서는 팝페라와 디제이(DJ) 공연 등이 펼쳐졌다. 먹거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산성시장과 왕도심 상권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넓혔다. 밤마실 야시장에는 올해 상반기 약 2만9000명이 방문했으며, 방문객 만족도는 86%로 조사됐다. 공주시는 하반기 매대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먹거리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공연의 질도 높여 방문객 만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가을 야시장은 오는 10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열린다. 추석 연휴인 9월 25일과 26일에는 휴장하고, 백제문화제 기간인 10월 4일 일요일에는 특별 운영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야시장을 찾는 발길이 산성시장과 왕도심 상권 전체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풍성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 통합RPC 저장능력 2000톤 늘린다…38억원 투입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공주 통합 미곡처리장(RPC)의 벼 저장능력을 2000톤 늘린다. 수확기 벼 야적과 농업인의 출하 불편을 줄이고 공주쌀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공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7년 고품질쌀 유통활성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등을 포함한 총사업비 38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고품질쌀 유통활성화사업은 벼 가공·건조·저장시설을 현대화해 지역별 쌀 브랜드를 육성하고 품질 경쟁력과 수확기 판로 안정을 뒷받침하는 사업이다. 시는 총사업비 38억원을 들여 공주 통합RPC의 건조·저장시설을 확충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벼 저장능력은 2000톤 늘어난다. 시는 시설 확충으로 수확기 벼 야적과 농업인의 출하 불편을 줄이고, 벼 매입량과 공주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고맛나루' 출하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쌀의 품질을 높이고 수확기 벼 수급을 안정시키는 한편, 통합RPC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저장능력 2000톤 확충은 공주쌀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고품질쌀 유통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외국인노동자 임금체불 1,548억원…1년 새 44% 급증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외국인노동자의 임금체불 피해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체불 증가율이 3%에 그친 가운데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은 43.6% 급증하면서 정부의 선제적인 근로감독과 피해구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정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노동자 임금체불 피해자는 3만684명으로 전년 2만2,648명보다 8,036명, 35.5% 증가했다. 체불액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2024년 1,078억원에서 2025년 1,548억원으로 470억원 증가하며 43.6% 급증했다. 2024년에는 전년보다 9.9% 감소했지만 불과 1년 만에 감소분을 넘어서는 반등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내국인을 포함한 전체 임금체불액은 1조9,425억원에서 2조6억원으로 약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체불액에서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5.5%에서 2025년 7.7%로 2.2%포인트 높아졌다. 올해도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외국인노동자 임금체불 피해자는 1만3,936명, 체불액은 754억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에 피해가 집중됐다. 2025년 건설업 피해 노동자가 1만1,3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체불액은 제조업이 719억원으로 가장 컸다. 두 업종의 체불액은 모두 1,145억원으로 전체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의 73.9%를 차지했다. 피해 노동자 역시 2만2,080명으로 전체의 72%에 달했다. 2026년 상반기에도 제조업 체불액은 366억원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영세사업장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2025년 5인 미만 사업장의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은 716억원, 피해 노동자는 1만6,998명이었다. 5~29인 사업장을 포함한 30인 미만 사업장의 체불액은 1,386억원으로 전체의 89.5%, 피해 노동자는 2만8,029명으로 91.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피해가 가장 컸다. 지난해 경기도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은 525억원으로 전국의 33.9%를 차지했고 피해 노동자도 1만68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경기도 체불액은 262억원, 피해 노동자는 4,739명으로 각각 전국의 34.8%, 34%를 차지했다. 서울 199억원, 경남 132억원, 충남 126억원, 경북 10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신정훈 의원은 체불이 집중되는 지역과 업종, 반복·대규모 체불 사업장에 지방노동청 전담팀을 즉시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서울남부지청이 전담반을 구성해 신고창구를 일원화하고 홈플러스의 임금·상여금 등 체불액 1,546억원 청산을 이끈 사례처럼 다국어 신고·상담부터 피해 규모 확인, 사업주 청산 지도까지 맡는 현장 대응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외국인력 통합지원 대책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부는 외국인력 제도 전반을 아우르는 '외국인력 통합지원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로드맵이나 공개 가능한 초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고용노동부는 TF 논의 결과를 토대로 로드맵 초안을 마련 중이며 일부 쟁점은 노사 및 관계부처 간 이견에 따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정훈 의원은 “전체 임금체불액이 3% 늘어나는 동안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은 43.6% 폭증했다"며 “외국인노동자에게 한국이 일한 만큼 받는 나라가 아니라 임금을 떼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는 특정 업종과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데 정부는 외국인력 통합지원 로드맵조차 내놓지 못한 채 협의만 반복하고 있다"며 “체불 다발 지역·업종과 반복 체불사업장에 전담팀을 즉시 투입하는 현장 중심의 원스톱 구제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함평군-신안군-담양군

16~20일 모악산 꽃무릇공원서 개최…등산 인증·지역 소비·꽃무릇 심기 등 참여형 이벤트 마련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가을을 붉게 물들이는 꽃무릇을 감상하고 다양한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함평에서 열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해보면 꽃무릇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27회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에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해 축제는 모악산의 아름다운 꽃무릇 경관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축제장 곳곳을 둘러보면서 지역 상권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 기간에는 '모악산 정상 찾아가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관광객이 모악산 정상에 올라 인증사진을 촬영한 뒤 축제장 지정 부스에서 사진을 확인받으면 꽃무릇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지역 상권을 위한 소비 촉진 이벤트도 준비됐다. 축제장이나 해보면 소재 상점에서 당일 합계 1만 원 이상을 소비한 방문객은 영수증을 인증하면 현장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함평 농특산품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꽃무릇을 직접 심어보는 체험도 마련된다. '꽃무릇 프로미스데이(Promise Day) 이벤트'에 참여해 축제장에 꽃무릇 구근을 심으면 꽃무릇 구근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방문객이 직접 꽃을 심으며 축제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위한 '꽃무릇길 순환버스'도 운행한다. 축제장과 해보면 소재지를 오가는 순환버스를 통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지역의 먹거리와 상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꽃무릇 숲 나들이, 등산로 소원 리본 달기 등 모악산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공연도 축제 기간 이어진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올해 꽃무릇축제는 아름다운 꽃무릇을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 곳곳을 둘러보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에서 가을 정취도 만끽하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27회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해보면 꽃무릇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함평축제관광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 GRATEFUL CAMP 2026' 성료…2,000여 명 참여·748명 캠핑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음악을 듣고 캠핑을 즐기며 증도의 자연까지 만끽하는 체류형 축제가 신안 증도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안군 증도면 짱뚱어해수욕장 일원에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간 열린 부티크 페스티벌 'THE GRATEFUL CAMP 2026'(TGC)가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베리하이가 주최한 TGC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자연 속에서 음악과 캠핑, 웰니스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공연만 보고 돌아가는 기존 축제와 달리 관광객이 현장에 머물며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는 스페셜 티켓과 1박 2일권, 2박 3일권 구매자, 초청 인원 등을 포함해 증도면 인구보다 많은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748명은 캠핑을 선택해 행사장에 머물며 축제를 즐겼다. 캠핑 참가자들은 짱뚱어해수욕장 일원에 마련된 캠프 사이트에서 숙박하며 낮에는 공연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저녁에는 음악과 자연을 즐겼다.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증도에서 하루 이상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의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축제 프로그램도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음악 공연과 함께 에어로빅 클래스, 요가 세션, 포트럭 파티, 운동회 등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먹고 쉬고 즐기며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TGC는 그동안 관객 참여와 캠핑을 중심으로 한 3박 4일 체류형 축제를 지향해 왔으며, 올해 역시 같은 운영 방향을 이어갔다. 특히 바다와 갯벌, 일몰 등 증도만의 자연경관을 음악과 캠핑에 접목해 관광객들이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다 오랜 시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이번 TGC는 관광객이 잠시 방문했다가 떠나는 관광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에 머물며 자연과 문화, 사람을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의 모습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신안만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콘텐츠를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신안을 다시 찾고 싶은 고품격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 장관·국회의원 잇따라 만나 지역 현안 지원 요청 담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박종원 담양군수가 국회를 다시 찾아 지역 현안 사업의 국비 확보와 달빛철도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며 민선 9기 핵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박 군수는 지난 7일 오전 국회 박홍근 의원실에서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4개 군수와 함께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지역 주요 현안 사업과 달빛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 군수는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담양군 주요 현안 사업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별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고 국비 확보에 힘을 모아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주요 건의 사업은 주민 주거환경과 위생 여건 개선을 위한 '쌍태마을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과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기반 확충을 위한 '달빛 철도길 근대선교 복합공간 조성사업',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달빛철도 건설사업' 등이다. 쌍태마을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115억 원, 달빛 철도길 근대선교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35억 원 규모다. 달빛철도 건설사업의 총사업비는 4조5,158억 원이다. 박 군수는 각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오후에는 안도걸·황명선·정준호 국회의원 등을 차례로 만나 달빛철도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지역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달빛철도가 단순한 지역 간 이동수단을 넘어 호남권을 비롯해 경기·충청·영남권의 주요 산업 거점을 연결하는 기반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AI·반도체 산업의 고속철도 물류 대동맥'으로 기능할 수 있는 만큼 국가 균형발전과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종원 담양군수는 “주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찾아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역에 필요한 국비와 지원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세종사이버대 아동학과, 미술심리상담사 2급 워크숍 진행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아동학과는 지난달 29~30일 아동·가족상담 분야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심리상담사 2급 자격과정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상담사로서 필요한 전문역량을 높이고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미술심리치료 관련 이론을 학습하고 다양한 사례와 실제 기법을 중심으로 실습에 참여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학생은 “다양한 사례를 직접 살펴볼 수 있어 향후 현장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직접 참여한 실습 활동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미술을 상담 매체로 활용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내담자에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술심리치료의 특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을 총괄 지휘한 세종사이버대 아동가족학부장 이사라 교수는 “이론뿐 아니라 실제 상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습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며 “학생들이 아동과 가족의 정서적 건강을 지원하는 전문 상담가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은 아동발달센터 수석연구원은 “미술심리상담은 아동과 청소년 내담자와 소통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상담 방법"이라며 “현장 맞춤형 워크숍과 체계적인 자격증 취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갖춘 아동심리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사이버대 아동학과는 보육교사 2급, 발달재활서비스 제공인력 놀이심리재활 영역 양성과정, 청소년지도사 2급, 직업상담사 2급, 청소년상담사 3급 등 아동·청소년 관련 자격 취득을 지원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발달재활서비스 제공인력(놀이심리재활)과 미술심리상담사 등 자격증 취득을 위한 스터디와 워크숍을 운영하며 재학생들의 실무 전문성과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서울패션직업전문학교, 디지털 패션 국비 실무과정 훈련생 모집

서울패션직업전문학교(학장 박정원)가 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맞춰 실무 인력을 양성하는 '패션디지털디자이너 양성과정' 훈련생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산업구조변화대응 등 특화훈련(산대특) 과정으로 운영되며, 패션 분야 취업 또는 창업을 희망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가능자를 대상으로 한다. 패션 전공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교육은 9월 28일 개강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총 60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패션디자인 기초와 상품 기획부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자인·제작까지 단계별 실습으로 구성됐다. 패션디자인 개발을 비롯해 패션상품 및 시즌 기획, 패션디자인 원리 이해와 실무 도식화, 어도비 프로그램 활용 등을 다룬다. 생성형 AI와 어도비 AI, 3DCLO AI 등을 활용한 교육도 진행한다. 생성형 AI를 이용한 패션디자인 자료 수집과 기획, 어도비 AI 기반 패션상품 디자인 개발, 패션디자인 및 패션의류 제작 실습, 3DCLO AI를 활용한 가상의류 제작과 패션포트폴리오 완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서울패션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최근 패션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는 3D CLO와 생성형 AI, 어도비 AI 등 디지털 도구를 교육에 적용했다"며 “3D CLO를 이용한 가상의류와 디지털 패션 콘텐츠 제작을 실습하고 이를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도록 교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패션기업의 업무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패션상품 기획부터 디자인과 제작, 생산관리까지 연결하는 실무 교육도 실시한다. 학교 측은 이를 통해 패션디자이너와 패션MD, 디지털 패션디자이너 등 관련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익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패션산업에 생성형 AI와 3D 기술 도입이 확대되면서 디자인 역량과 디지털 활용 능력을 함께 요구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패션 전공자뿐 아니라 비전공자도 디지털 패션 실무를 경험하고 취업에 활용할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비는 총 397만2000원이며 과정 참여자는 자부담금 30만원을 결제한 뒤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일정 출석요건을 충족하면 단위기간별 훈련장려금이 지원된다. 교재 무료 제공과 이력서·자기소개서 개별 첨삭, 수료증 발급도 이뤄진다. 훈련생 모집은 정원 마감 시까지 진행된다.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이 가능하고 패션 분야 취업 또는 창업을 희망하는 성인이 지원할 수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MBC연합캠프, 겨울방학 ‘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 영어캠프’ 참가자 모집

MBC연합캠프가 다가오는 겨울방학 '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 영어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말레이시아 Highlands International Boarding School에서 진행하는 영어·정규 교과수업과 싱가포르 문화 체험을 연계한 4주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교육은 참가 학생의 영어 수준에 따라 나눠 진행된다. 영어 기초 단계 학생들은 원어민 교사가 진행하는 ESL 집중수업에 참여해 말하기·듣기·읽기·쓰기를 학습한다. 영어 수준이 높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과학·미술·체육·음악 등 현지 학교의 정규 교과수업에 참여한다. 교과과정을 통해 영어를 실제 수업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MBC연합캠프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신의 영어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선택해 수업에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영어 학습과 함께 현지 교육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ighlands International Boarding School은 학습시설과 기숙시설을 함께 운영하는 보딩스쿨(기숙형학교)이다. 참가 학생들은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현지 학교의 교육과 생활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문화체험 일정도 진행된다. 학생들은 쿠알라룸푸르 주요 명소를 방문해 말레이시아의 문화를 접하고, 1박 2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찾아 주요 관광지와 도시환경을 둘러볼 예정이다. 캠프 기간에는 인솔교사와 현지 관리자가 수업과 식사, 숙소, 이동 일정 및 학생들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한다. 출국부터 귀국까지 참가 학생들의 생활 전반도 관리할 계획이다. MBC연합캠프 관계자는 “학생의 영어 수준에 따라 ESL 집중수업 또는 현지 학교 정규수업에 참여하도록 했다"며 “영어 학습뿐 아니라 다른 문화와 교육환경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겨울 방학 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 영어캠프는 2027년 1월 6일부터 2월 2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이슈&인사이트] 소상공인 AI, ‘몇 명이 쓴다’보다 ‘어떻게 쓰는가’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500곳에 물었다. “지금 디지털·AI 기술을 쓰고 있습니까." 열에 여덟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런데 무엇을 쓰고 있는지 뜯어보면 사정이 다르다. 응답자의 83.3%는 키오스크나 SNS 홍보처럼 이미 익숙해진 도구를 쓰는 입문·기초 단계에 머물렀다. AI가 재고를 알아서 채워 주는 자동발주는 3.3%, AI가 가격을 최적화해 주는 경우는 2.2%에 그쳤다. 활용률 80%는 숫자이고, 실제 역량은 그 숫자가 가린 그림자에 가깝다. 이 착시는 낯설지 않다. 중기중앙회가 별도로 실시한 키오스크 실태조사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드러났다. 키오스크를 도입한 소상공인의 90% 이상이 경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지만, 정작 정부 지원을 활용한 경우는 소수였다. 지원제도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도구는 보급됐지만, 그 도구까지 닿는 길은 여전히 좁았던 셈이다. 도입과 활용은 처음부터 다른 과제였다. 올여름 정부는 이 문제를 풀겠다며 다시 움직이고 있다. 금융거래 이력이 없어도 매출·업종·상권 정보로 성장성을 평가해 주는 AI 신용평가체계(SCB)가 8월 말부터 16개 은행에서 순차 시범 도입됐고, 정책과 경영, 상권 정보를 대화로 안내하는 AI 도우미 서비스가 9월 문을 연다. 방향은 맞다. 다만 이번에도 '몇 명이 접속했는가'로 성과를 잰다면, 3년 뒤 우리는 또 다른 활용률 80%짜리 착시를 보고 있을지 모른다. 더 눈에 띄는 숫자가 있다. 같은 조사에서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곳은 3.2%뿐이었다. 참여하지 않은 이들의 76.2%는 그런 사업이 있는지조차 몰랐다고 답했다. 반면 참여해 본 이들의 87.5%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써 본 사람은 만족하는데, 대부분은 써 볼 기회 자체를 얻지 못했다. 도구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 도구까지 닿는 길이 좁아서 생기는 격차다. 정작 소상공인들에게 필요한 것을 물으면 대답은 다르다. 가장 많이 나온 답은 운영비 지원(59.0%)이었고, 맞춤형 교육을 꼽은 비율은 16.6%에 그쳤다. 당장의 현금이 급한 사정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이 응답을 그대로 정책에 옮기면, 우리는 다시 돈을 쥐어 주고 활용은 각자의 몫으로 남기는 익숙한 길로 돌아가게 된다. 소상공인이 원하는 것과 진짜 필요한 것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정책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업종별로 들여다보면 격차는 더 뚜렷하다. 교육·여가업의 활용률은 98%에 달했지만 소매업은 46%로 최하위였다. 활용 분야도 회계·문서 작성 같은 경영지원(54.5%)에 몰려 있고, 정작 매출과 직결되는 판매·유통(22.3%)이나 마케팅·홍보(21.3%)는 뒤로 밀려 있었다. 소상공인이 AI를 안 쓰는 게 아니라, 매출에 힘이 되는 곳까지는 아직 손이 닿지 않았다는 뜻이다. 최근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패턴을 본다. 결과물을 AI에게 그대로 받아 쓴 학습자는 과제는 빨리 끝내지만 정작 그 내용을 설명하지 못한다. 반대로 AI의 답을 검토하고 고쳐 보고 반박해 본 학습자는 시간이 더 걸려도 실력으로 남는다. 도구를 얼마나 자주 켰는가가 아니라, 그 결과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었는가가 진짜 실력을 가른다. 소상공인의 AI 활용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첫째, 성과 지표를 활용률에서 활용 수준으로 바꿔야 한다. 몇 명이 로그인했는지가 아니라, 몇 명이 재고관리나 가격 결정처럼 실제 경영 판단에 AI를 쓰게 됐는지를 봐야 한다. 둘째, 지원사업의 존재를 알리는 일 자체를 별도의 과제로 삼아야 한다. 열 중 여덟이 모르는 사업은 없는 사업과 같다. 셋째, 맞춤형 교육을 예산의 뒷전이 아니라 설계의 우선순위로 둬야 한다. 사장님이 원하는 것이 당장의 현금이라 해도, 정책이 함께 챙겨야 할 것은 그 현금을 내년에도 벌어들일 수 있는 역량이다. AI 신용평가와 AI 도우미가 문을 여는 지금이 이 질문을 던지기 좋은 시점이다. 80%라는 숫자에 안심하기 전에, 그 뒤에 숨은 83%의 '입문 단계'를 먼저 봐야 한다. 도구를 나눠 준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지가, 지금 정책이 답해야 할 진짜 질문이다. bienns@ekn.kr

‘GDP 0.6%’보다 눈에 띈 GNI 3.1%...“국민소득 4만달러 가능성”

한국 경제가 생산과 소득 양쪽에서 회복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6% 성장한데 이어 국민이 실제로 벌어들인 소득을 보여주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3.1% 증가했다. 기업 실적 개선이 가계와 정부의 소득 증가로 이어질 기반이 마련되면서 하반기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NI는 전 분기보다 3.1% 증가했다. 실질 GDP 성장률인 0.6%보다 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교역조건이 개선된 데다 실질 무역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 GNI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실질 GNI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2분기 증가율은 15.6%로 1988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명목 국민소득 역시 크게 확대됐다. 2분기 명목 GNI는 전 분기보다 8.8%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13조7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감소했지만 명목 GDP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국민소득은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 부문에서 창출된 소득인 총영업잉여는 전 분기보다 18.5% 증가해 관련 통계가 공표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화용 한국은행 국민소득부장은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총영업잉여 증가는 성과급, 배당금 등 가계소득 증가로 나타나고 법인세, 근로소득세, 배당소득세 등 정부소득도 증가하며 시차를 두고 내수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현금배당이 하반기부터 기업소득의 가계·정부 이전을 본격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배당금은 가계소득으로, 배당소득세는 정부소득으로 각각 연결되면서 기업 실적 개선 효과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GDP 성장에서는 수출과 민간소비가 나란히 힘을 보탰다. 2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1.8%로 반등한 뒤 2분기에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수입도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늘었지만 수출 증가 폭이 더 컸다. 이에 따라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0.3%포인트로 집계됐다. 내수 역시 성장에 기여했다. 민간소비가 0.4% 늘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3.4% 증가했다. 두 부문의 성장 기여도를 중심으로 내수는 전체 성장률을 0.3%포인트 끌어올렸다. 정부 소비는 0.1%, 설비투자는 0.2% 각각 증가했다. 명목 GDP 증가폭은 실질 성장률보다 컸다. 2분기 명목 GDP는 전 분기 대비 9.2%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4%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979년 3분기 이후 4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도 현재와 같은 성장 흐름이 이어진다면 연간 성장률 전망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장은 올해 남은 기간 분기별 성장률이 평균 0.2~0.3% 정도를 유지하면 연간 3.3% 성장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달러 기준 1인당 GNI가 4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김 부장은 “연간으로 명목 GNI 증가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환율 안정세가 지속된다면 미 달러화 기준 1인당 GNI는 4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언급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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