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년 연장+재고용’ 절충안 카드 내놨다

민주당 ‘정년 연장+재고용’ 절충안 카드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이 근로자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상향하되 '퇴직 후 재고용'을 병행하는 절충안을 내놓았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 “정년 연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당 정년연장특별위원회에서 정년 연장과 (퇴직 후) 재고용을 결합한 입법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 고용 감소 우려와 관련해선 “세대 간 상생이 가능한 모델을 찾기 위해 청년위원회도 별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정년+재..

세종사이버대 AI실무활용학과, ‘AI 시대의 영상·음악 제작’ 특강 개최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AI실무활용학과는 오는 12월 2일 'AI 시대의 영상·음악 제작' 특강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영상과 음악 제작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알아보고, 실제 AI 창작 도구를 활용해보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 '휘릭AI' 활용한 실전 음원 제작…초보자도 쉽게 체험 특강의 핵심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음악·음원 편집 실습이다. 특히 최근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주목받는 AI 음원 제작 도구 '휘릭AI'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참가자들은 텍스트 기반 음악 생성 기능부터 음원 클린업, 노이즈 제거, 보컬·악기 분리, 짧은 영상용 BGM 제작까지 직접 실습할 수 있다. 복잡한 편집 프로그램 사용이 어려웠던 초보자들도 손쉽게 음악을 제작해볼 수 있어, AI 기술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강에서는 AI가 단순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 창작의 새로운 표현 방식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된다. 실제 크리에이터들이 AI를 활용해 제작 속도를 단축하거나 기존에 없던 스타일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례도 함께 소개되며, 참가자들은 AI 기반 창작 환경의 확장 가능성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시은 세종사이버대 AI실무활용학과 교수는 “AI는 창작의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참가자들이 실질적인 기술을 익히고 AI 창작의 잠재력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AI창작학과 신설…미래형 콘텐츠 제작 인재 양성 박차 한편 세종사이버대는 최근 'AI창작학과'를 신설하며 AI 기반 창작 교육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AI창작학과는 영상·음악·이미지·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창작 영역을 AI 기술과 결합해 교육하는 융합형 학과로,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창작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교 측은 “AI창작학과 개설을 통해 학생들이 창작 전 과정에서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미래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교육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세종사이버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AI실무활용학과와 AI창작학과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대림대, ‘반도체전공트랙워크숍’ 성황리 개최… 차세대 반도체 인재 양성 위한 실전형 멘토십 강화

대림대학교는 지난 11월 7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용인 써닝리더십센터에서 '반도체전공트랙워크숍'을 개최해 반도체학과 학생들이 차세대반도체인의 길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고 27일 밝혔다. 대림대 반도체학과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2.0'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반도체전공트랙워크숍'은 이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운영되는 'SEMI-Path 진로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번 재정지원사업을 운영하는 대림대 신산업특화 선도전문대학 사업단(이하 신사업사업단)은 대림대 반도체학과 2학년 학생들이 대상이다.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에 돌입하는 3학년 진학에 앞서 진로 선택을 전폭 지원하고자 매년 '반도체전공트랙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워크숍에서는 반도체학과가 반도체장비전공과 반도체디자인전공으로 구분해 운영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각 세부 전공에 특화된 직무 특강과 멘토링 등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삼성전자 출신의 LK컨설팅 오종필 대표컨설턴트가 '반도체 분야의 이해'라는 주제의 직무 특강으로 워크숍의 워밍업을 맡았다. 곧이어 반도체장비전공 학생들과 반도체디자인전공 학생들이 각각 SK하이닉스 김결 및 삼성전자DS 강익선과의 밀착 만남을 통해 차세대반도체 분야의 세부 직무에 최적화된 생생한 현장 경험 이야기와 진로·취업 관련 조언을 듣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그뿐 아니라 '대림의 밤: 교수님과의 진로 톡톡'에서는 학생들이 국내 유명 반도체 기업 출신의 풍부한 현장 경력을 지닌 반도체학과 전임 교수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학과 관계자는 “학생들은 그간의 진로나 성적에 대한 각양각색의 고민들을 해소하고, 스승이자 인생의 대선배인 교수님들과 앞으로의 대학 생활과 차세대반도체 분야의 전문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계획을 세우는 뜻깊은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대림대 신산업사업단2.0 부단장 김용식 교수는 “'반도체전공트랙워크숍'은 교수와 학생들이 교과과정에서는 공유할 수 없는 인생과 진로에 대한 진정한 멘토십을 이루는 계기였다"며, “전공 트랙 분야에 대해 많은 정보와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과 진로에 대해 더욱 확신과 열정을 가질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산업사업단에서는 앞으로도 매년 진로 선택을 눈앞에 둔 2학년 학생들을 위해 '반도체전공트랙워크숍'을 개최하는 전통을 이어가면서, 반도체학과 학생들의 진로를 전격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이슈&인사이트]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노동개혁의 새로운 로드맵’

집권 초기마다 거의 모든 대통령이 '노동 개혁'을 외치지만,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경우는 드물다. 개혁 의제는 대체로 '유연성 강화'와 '노동자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잃거나, 정치적 이해득실 속에 동력을 소진했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40여 년 동안 논쟁은 되풀이됐다. 김영삼 정부의 근로 시간 단축, 김대중 정부의 정리해고제·파견제 도입, 노무현 정부의 비정규직 보호법,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제, 윤석열 정부의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 과제 강조가 그 연장선이다.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내세워 국무회의 전 과정을 실시간 공개하도록 지시한 이재명 대통령은 '돈보다 생명이 우선'이라는 국정 철학을 천명했고, 9월 1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세종시는 균형발전의 상징이며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시대적 과제"라고 밝히며 지방시대 위원회와 각 부처의 '국가 균형성장'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그간 정부는 공공기관 이전, 산업단지 조성, 도시재생 뉴딜 등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려 했다. 그러나 결과는 냉혹하다. 지방 인구는 줄고 일자리는 수도권에 더 몰린다. 이 현실은 균형발전의 관건이 '예산의 크기'가 아니라 '노동의 구조'에 있음을 보여 준다. 많은 지역이 사람이 떠났기 때문이 아니라, '일할 이유'가 사라져 삶의 기반이 약화한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그 여파로 산업이 쇠퇴하고 청년층은 서울로 이동한다. 지방에는 공장이 있어도 일할 사람이 부족하고, 서울에는 사람이 넘치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모자라는 모순이 지속된다. 구조적 괴리를 해소하지 못한 채 균형발전 예산만 늘리는 방식은 같은 문제를 반복한다. 일자리의 핵심 변수는 노동시장 설계다. 수도권 중심의 고임금·정규직 편중 구조는 지역 기업 생태계를 왜곡시켰다. 지방 중소기업은 임금 경쟁력에서 밀리고 숙련 인력은 수도권으로 유출된다. 그 결과 지역은 '저임금–저숙련–저생산성'의 악순환에 갇힌다. 균형발전의 실질적 해법이 결국 '노동개혁'에 있다는 뜻이다. 노동 거버넌스의 분권화, 합리적 유연성의 확보, 지역별 산업구조에 맞춘 맞춤형 노동정책 없이는 지방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2025년까지 228개 시군구 중 118곳이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전남 고흥, 경북 의성, 강원 태백 등은 20~39세 청년 비중이 10% 미만이다. 청년이 없는 곳은 곧 노동시장이 작동하지 않는 곳이다. 근본 원인은 지역 노동의 구조적 병목에 있다. 첫째, 중앙집중형 규제·지원 체계다. 근로 시간제, 최저임금, 고용보조금 등 전국 단일 기준이 지역 현실과 어긋난다. 전남 해남의 농공단지와 서울 구로의 IT 기업이 동일한 임금·근로시간 기준을 적용받는다면 지방 기업의 경쟁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둘째, 산업–교육–노동의 단절이다. 지역 대학은 인재를 길러 수도권으로 내보내고, 기업은 채용을 수도권에서 해결한다. 광주형·군산형 일자리처럼 산학 노동 연계 모델이 시도되었지만, 노동정책과 산업정책이 따로 움직이며 지속 가능한 제도로 뿌리내리지 못했다. 셋째, 공공 일자리 중심의 왜곡이다. 지방 일자리 정책이 단기 공공근로, 청년 고용 지원금 등 재정 사업에 머물러 장기 정착 동기를 만들지 못한다. 이러한 방식은 생계의 숨통은 틔워도 지속 가능한 시장을 형성하지 못한다. '균형발전'과 '노동 개혁'은 수차례 시도에도 미완으로 남아 있다.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큰 지금, 원인에 대한 엄밀한 진단과 대안 설계 없이 예산만 투입하는 접근은 실망과 피로감만 키울 것이다. 성과를 검증할 수 있는 지표를 갖춘 행동 중심의 전문가 TFT를 꾸려, 평가–개선–확대의 선순환을 구축해야 한다. 그럴때야 비로소 지역 균형발전과 노동 개혁이 구호를 넘어 결과로 증명될 것이다.

경기광주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 7대 증차...이동편의 대폭 개선

경기광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광주시는 27일 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DRT)'를 증차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증차는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7대를 증차하며 시는 지역별 교통 수요와 이용 패턴을 반영해 초월읍 2대, 곤지암읍 1대, 도척면 1대, 퇴촌·남종면 1대, 동 지역 2대 등 읍·면·동 전역에 균형 있게 배치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지역별 운행 시간은 기존과 동일하며 이용 수요와 민원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똑버스'는 전용 앱 '똑타'를 통해 승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호출하면 운행되는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로 지난 8월 동 지역 확대 도입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며 신규 택지지구 및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기존 노선버스가 운행되지 않거나 배차 간격이 긴 지역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이용률 증가와 지역별 교통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경기도에 지속적으로 증차 필요성을 건의해 왔으며 그 결과 연내 증차 선 시행 승인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유형진(국민의힘·광주4) 의원이 도정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증차로 초월읍은 총 6대가 운행되면서 대기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이며 곤지암읍과 도척면 역시 1대씩 추가 배치돼 곤지암읍 내 접근성과 곤지암역 환승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퇴촌·남종면 권역과 동 지역에도 각각 1대, 2대씩 증차돼 전 지역의 교통 사각지대 해소가 기대된다. 방세환 시장은 “똑버스는 시민 중심 교통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읍·면 등 교통취약지역과 신규 택지 입주민들의 불편 해소가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통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편의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1회 2025 올해의 SNS' 시상식에서 '기초지자체 블로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올해의 SNS'는 전국 공공기관과 기업의 SNS 활용 역량을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 공식 블로그는 누적 방문자 수 2천만 명을 돌파했으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채널과 연계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시정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광주시는 지역 소상공인과 명소 소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시는 지난 13일 디지털 조선일보가 주최한 '2025 앱 어워드 코리아'에서도 2년 연속 소셜네트워크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방세환 시장은 “평소 SNS 채널을 통한 온라인 소통 공간도 시정의 현장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SNS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정을 공유하고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지난 24일 곤지암리조트 그랜드볼룸홀에서 '2025 광주왕실국제도자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광주시가 주최하고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행사로 광주왕실도자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미래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미국, 싱가포르, 튀르키예, 중국,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도예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국제적 학술 교류의 장을 넓혔다. 행사는 '왕실도자 백자의 미래'를 주제로 수준 높은 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 백정호 이사장은 기조 발표에서 광주왕실도자의 역사·현재·미래를 조망하며 “광주가 왕실도자기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체계적인 발전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주제 발표에서는 △김명선 단국대학교 도예과 교수의 광주 백자의 현대화 방안 연구 △김생화 광저우미술대학교 교수의 세계를 향한 중국 백자의 과거와 현재 △애리조나 주립대 도예학과 교수의 미국 백자의 지평과 가능성 △덴즈 오누르게르만 하제테페대 교수의 조선 왕실 가마에서 터키 현대 백자까지의 흐름 △테오 휴이 민(The Potter's Guilt Singapore 공동설립자)의 백자의 재료와 기록, 제작의 교차점 △마츠무라 준 작가의 인지적·문화적 매체로서의 백자 △이시화 Hwa 세라믹 스튜디오 대표의 신화적 형상과 색의 세계와 백자의 재구성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이 공유됐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반디 단국대학교 도예과 교수를 좌장으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백정호 이사장, 한정용 서울대 교수, 최지만 숙명여대 교수, 이인진 단국대 석좌교수, 조일묵 단국대 초빙교수, 최응한 단국대 교수, 박정근 동덕여대 교수 등이 참여해 '왕실 도자의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 제고 방안'을 중심으로 심층 논의를 펼쳤다. 시는 이번 국제도자심포지엄에서 제시된 의견을 기반으로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업, 지역-학계 네트워크 확대, 젊은 도예가 유입 전략 등 도자산업 육성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방세환 경기광주시장은 “왕실도자기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광주시 도자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통합과 관용·포용 정신, 발상의 전환, 시대의 변화 잘 읽어야”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6일 단국대학교 국제관에서 단국대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사례로 배우는 리더의 리더십과 덕목'이라는 주제로 1시간 50분 동안 특강을 했다. 이 시장은 이날 역사 속 지도자의 사례와 일화 등을 소개하며 통합과 관용 정신, 지도자의 발상 전환, 솔선수범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학생들 질문에 답했다. 이 시장은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에서 나온 “그는 약속을 지켰고, 자비롭고, 명예로웠으며, 그의 감정은 중심이 잡혀 흔들림이 없었다"는 내용을 알려 주며 학생들에게 '그는 누구일까?'라고 물었다. 이 시장은 이어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995년 12월 31일자에서 지난 천년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도자를 꼽는다면 칭기즈칸이라고 보도했다"며 '캔터베리 이야기'에서 훌륭한 인물로 묘사한 주인공도 칭기즈칸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칭기즈칸은 점령지에서 관용을 베풀고, 현지인을 포용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을 우대하며 통합을 진행했다. 자기 적도 포용하는 인물인 만큼 빠른 속도로 대제국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또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페르시아 점령 후 페르시아인 장병들을 자신의 근위대로 삼을 정도로 관용을 베풀었다"라며 “마케도니아군이 반발하자 마케도니아와 페르시아 장병들을 대거 초대해서 서로 이해하고 화목해지도록 축하연을 베풀었는데 이런 통합의 노력이 점령지 통치를 원활하게 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왕은 청나라 4대 황제인 강희제라고 소개하고 그의 통합과 포용, 절제의 지도력도 조명했다. 이 시장은 또한 “만한전석(滿漢全席)은 강희제가 만주족과 한족의 통합을 위해 두 민족의 음식 108가지를 나열해서 양측이 함께 먹도록 한 것“이라며 "15만명의 만주족을 이끌고 1억 5000만명의 한족을 통합한 비결 중 하나다. 강희제는 이 음식을 만들어 화합과 통합을 도모했을 뿐만 아니라 검소한 생활을 했는데 그는 '족함을 알고 그칠 줄 알았더니 처음처럼 끝도 좋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고대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한니발에 대적했던 고대 로마의 파비우스 막시무스 등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역발상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한니발은 바다를 건너 로마로 가는 대신 스페인을 거쳐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로 진격했고, 당시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말과 코끼리를 활용해 보병 중심의 로마군을 경악케 했다"며 "포에니전쟁 초기 로마군은 한니발 군대가 나타나면 겁부터 먹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리 시장은 그러면서 “현대 사회에서도 국익을 관철하기 위해서 각 나라의 지도자끼리 신경전을 많이 벌인다. 상대의 생각을 정확히 읽고, 역발상을 해서 국익을 확보하는 노력도 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한니발과 대적하는 로마의 지도자 중에서 현실적인 감각을 가졌던 파비우스를 인내와 통합, 관용의 리더로 꼽았다. 이 시장은 “로마는 이런 상황에서 파비우스의 지략으로 위기를 넘기게 된다. 파비우스는 카르타고 군을 지치게 하고, 보급에 어려움을 겪게 하는 지연전술과 소모전으로 대응하는데, 로마에선 파비우스를 겁쟁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그는 상황과 현실에 맞는 실용주의적인 전략을 구사했다"라면서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다 품어서 단결된 힘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했다"고 했다. 이 시장은 델라웨어강을 건너는 미국 독립군 사령관 조지 워싱턴에 대한 그림들을 보여주며 워싱턴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과감히 도전한 사례에 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독립전쟁 때 총사령관을 맡았는데 미국 군대가 정규 훈련을 받은 영국군과 영국을 돕는 독일 용병에 계속 밀리자, 델라웨어강을 건너 독일 용병을 기습 공격하는 과감한 전략을 구사했다"며 “그는 적의 허를 찌른 이 트렌턴 전투에서 승리해 미국 대륙군의 사기를 올리고 미국의 강한 독립 의지를 과시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리고 “워싱턴은 '성공이란 우리가 인생에서 도달한 위치가 아니라 우리가 극복한 장애물로 측정된다'는 등의 명언을 남겼다"며 “일본에선 실패에 대해 성찰해 보도록 하는 실패학을 가르치는데, 실패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가 없으며, 실패 원인을 점검하고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의미가 있고, 그것이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와함께 나폴레옹과 수에즈 운하를 만든 프랑스의 외교관 페르디낭 드 레셉스의 사례를 들어 지도자가 성공에 도취해 오만해 지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지도자는 시대의 변화를 빠르게 인식하고, 현실에 맞는 사고와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나폴레옹은 60만 대군을 이끌고 러시아를 침공했으나, 러시아의 미하일 쿠투조프 장군은 로마의 파비우스가 한니발을 상대로 쓴 전략과 비슷한 방법으로 나폴레옹 군대의 전력을 소모하는 전술을 구사했다"며 “나폴레옹은 쿠투조프 장군이 일부러 철수한 모스크바에 입성했지만 군대가 먹을 게 없었고 곧 겨울 추위가 닥치자 모스크바에서 철수했고, 쿠투조프 군대의 추격전에 대다수 병력을 상실했는데 이 전쟁이 나폴레옹 몰락의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자만심과 오만이 실패를 잉태하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 이 시장은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Hubris(오만)를 경계하라고 했다“며 "토인비는 '창조적 소수'가 좋은 아이디어로 성공한 뒤 성공에 도취해 과거의 성공 방식에 집착하면 실패할 수 있다고 했는데, 수에즈 운하를 건설한 프랑스의 외교관이자 기술자인 페르디낭 드 레셉스의 파나마 운하 실패가 대표적 예“라고 했다. 이 시장은 “레셉스는 사막의 평원 지대에 있던 수에즈 지형과는 전혀 다른 열대우림이 우거져 있고 해발 150m나 되는 파나마의 지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수에즈 운하를 만들 때 썼던 방식을 고집해 8년 동안 인부 2만 2000명의 희생과 3억 5200만달러의 낭비를 초래하고 결국 중도에 포기했다"고 했다. 이 시장은 “파나마 운하는 이후 갑문식으로 완공됐는데, 페르디낭 드 레셉스가 파나마 운하를 건설하던 당시에도 갑문식은 세상에 알려진 공법이었지만, 그는 자신이 수에즈에서 성공한 방식을 적용하려다 대실패의 쓴맛을 본 것"이라고 부연했다. 덧붙여 이 시장은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은 심각한 문제를 낳는다고 지적하면서 잘못된 생각이나 집단사고에 매몰돼 최악의 선택하지 않도록 여러 경로를 통해 자문을 받는 등 지혜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지도자의 판단력과 관련해 “1938년 뮌헨협정은 히틀러의 흉계를 간파하지 못한 영국ㆍ프랑스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이 반영된 결과“라며 "히틀러는 이 협정을 이용해 1년 동안 전쟁 준비를 한 다음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는데, 뮌헨협정은 상대에게 속아 넘어가는 어리숙한 리더십, 유약한 리더십은 큰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지도자가 민심과 유리되어 판단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경고하는 '백악관 거품(White House bubble)'이란 말이 있다“며 "대통령이 백악관 안에 고립돼 대중과 현실로부터 멀어지는 현상을 의미하는 데, 대통령에게 격식 없이 조언하고 민심을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이 가동되거나, 가톨릭에서 성인을 추대할 때 철저히 검증하는 역할을 하는 '악마의 변호인' 같은 제도를 대통령실에 설치해 대통령실이 집단사고에 빠지지 않고, 다른 의견도 생각하고 검토해 보다 나은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영국의 윈스턴 처칠은 뮌헨협정의 당사자 네빌 체임벌린 당시 영국 총리에게 '히틀러에게 속고 있다'고 한 인물로, 히틀러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영국 런던을 공습하자 총리로 취임해 나치독일과 대적하고 미국과 연합해 전쟁을 이끈 인물“이라며 "처칠은 1948년 옥스퍼드대 졸업식 축사에서 '절대 포기하지 말라(Never give up)',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라(Never, never, never, never, never, never give up)'고 단 두 마디를 하고 내려왔는데 청중들은 30분 동안 기립박수를 쳤다. 여러분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여러분들의 미래는 무궁무진하다"며 “열린 태도로 관찰하고 상상하면서 꿈을 가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실패해도 포기하지 말고 또 도전하는 패기 넘치는 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같은날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처인노인복지관 개관 20주년 기념 '제3회 시니어모델 패션쇼'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복지관 이용 어르신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옥문화예술단의 식전 공연, 1부 패션쇼, 기념식과 축하공연, 2부 패션쇼 순으로 이뤄졌다. 1부 패션쇼는 가죽‧퍼(Fur)‧데님 등으로, 2부 패션쇼는 드레스‧턱시도로 진행됐으며 이 시장과 어르신 대표, 고등학생, 법인 관계자 등도 런웨이 행사에 참여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시장은 두루마기를 입고 무대에 올라 시니어 모델들과 함께 런웨이를 걸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처인노인복지관 개관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복지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270개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진국인 미국도 그 정도가 안 된다.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은 우리나라가 정말 다양하다"며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용인의 복지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처인노인복지관은 2005년 개관 후 하루 평균 3500명이 이용하는 지역 대표 노인복지시설로 시니어모델 아카데미, 시니어 탄소중립센터, YIS 방송국 운영 등으로 어르신의 자기 계발과 지역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교육청·경북 시군, 교육·재정·지역경제 전방위 성과 잇따라

◇초등 문해력, 웹에서 단계별로…경북도교육청 '문해력+' 시리즈 완성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초등학생을 위한 온라인 문해력 향상 콘텐츠 '초등 문해력+' 웹 시리즈 구축을 전국 최초로 마무리했다. 도교육청은 27일, '고전과 함께하는 문해력+' 시리즈Ⅲ 개발·보급을 끝으로 Ⅰ·Ⅱ·Ⅲ 전체 웹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최근 문해력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학교 현장에서 수준별·맞춤형 자료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학생 발달 단계와 흥미를 고려한 온라인 기반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 왔다. 교실은 물론 가정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자료를 웹 콘텐츠 형태로 만들었다. 올해 도입된 '문해력+' 시리즈는 학년군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보급됐다. △1~2학년용 Ⅰ 시리즈 '이솝우화와 함께하는 문해력+'(20차시)은 4월 보급, △3~4학년용 Ⅱ 시리즈 '동화와 함께하는 문해력+'(20차시)은 9월 보급, △5~6학년용 Ⅲ 시리즈 '고전과 함께하는 문해력+'(20차시)은 11월부터 현장에 공급됐다. 이번에 공개된 Ⅲ 시리즈는 친숙하지만 실제로는 접하기 쉽지 않았던 고전 작품을 중심으로, 스스로 읽기 → 읽기 퀴즈 → 어휘 학습 → 관련 고사성어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구성됐다. 대문 페이지에서 작품을 선택하면 바로 학습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해 접근성을 높였다. 콘텐츠는 '질문.net' 누리집의 '초등 문해력+' 게시판에서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수업 시간에는 문해력 학습 자료로, 가정에서는 자율 학습 자료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교원 91%, 학생 95%가 '만족' 이상을 선택해 현장 호응을 입증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문해력은 AI·디지털 시대에 스스로 학습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역량"이라며 “단계별 문해력 웹 콘텐츠가 기초 학력과 문해력 격차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빈 교실 주변, 더 이상 보호구역 안 맞다"…경북도교육청, 폐교 어린이보호구역 일제 정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폐교된 학교 주변에 어린이보호구역이 그대로 남아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호구역 해제를 신속히 추진한다. 이는 2025년 경상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폐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유지' 지적에 대한 후속 조치다. 당시 감사에서는 더 이상 학생이 통학하지 않는 폐교 인근에 어린이보호구역 표지와 무인단속장비가 그대로 운영 중인 사례가 지적되며, 불필요한 행정비용과 주민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교육청이 전수 조사한 결과, 현재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 폐교는 유치원 21곳, 초등학교 6곳 등 모두 27개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즉시 각 폐교 관리 학교와 관할 지자체에 보호구역 해제 절차를 신속히 밟아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각 학교는 지자체에 어린이보호구역 해제를 공식 신청할 예정이다. 최종 해제 여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지자체가 결정한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안에 해제가 필요한 구역을 100% 정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자체와 협조해 행정 절차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폐교 주변 보호구역 유지 문제는 도민 불편과 행정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실제 통학 환경에 맞는 합리적인 규제 정비를 통해 효율적인 교육행정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천 율빛유치원, 방과후 과정 우수기관…교육부장관상 수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천 율빛유치원이 전국 단위 방과후·돌봄 운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경북교육청은 27일, 육아정책연구소가 주최한 '2025년 어린이집·유치원 방과후 과정(돌봄) 및 프로그램 운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김천 율빛유치원이 특색 있는 방과후·연장 보육 프로그램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율빛 방과후 온(溫)놀터)' 프로그램은 '놀이와 쉼이 있는 따뜻한 공간'을 비전으로, △연령과 발달 단계에 맞춘 '해·달·별 놀이' △자연·정서 성장을 돕는 체험 놀이 △가정·지역사회와 연계한 공동체 놀이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특히 자연 친화적 실내·외 환경 구축, 유아 주도 놀이문화 확산, 교사 순환 배치와 학습공동체를 통한 전문성 강화가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유아의 전인적 발달뿐 아니라 유치원 조직문화 개선, 수업의 질 향상, 놀이 중심 문화의 가정·지역 확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수상은 유아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이 꾸준히 쏟아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우수 사례가 도내 전반으로 확산돼 모든 유아가 질 높은 방과후 과정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현장의 목소리 담은 '늘봄학교 운영 사례집' 내년 2월 보급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학교 맞춤형 늘봄학교 운영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늘봄학교 운영 사례집' 발간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 실적 나열을 넘어, 학교 현장의 실제 경험과 시행착오, 개선 과정을 담은 이른바 '플레이리스트(Playlist)' 형식 사례집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사례집은 크게 세 가지 트랙으로 구성된다. ▲Intro – '늘봄의 문을 열다' 경북형 늘봄학교의 추진 배경과 의미를 학생·학부모·교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다. 늘봄학교 캐릭터 '늘이·봄이'가 Q&A 형식으로 정책 취지와 핵심 내용을 풀어낸다. ▲Track – 현장 에피소드와 지역 연계 모델 학교별 운영 과정을 에피소드 중심 스토리텔링으로 소개하고, 거점형 늘봄센터, 마을밀착형 '굿센스' 사업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모델을 제시해 학교 규모·지역 특성에 따라 선택 가능한 운영 사례를 제공한다. ▲Outro – 2026 비전과 FAQ 2026년 경북형 늘봄학교 운영 로드맵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현장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을 묶어 FAQ로 정리한다. 사례집 제작에는 교감·교사, 늘봄지원실장, 행정실무사, 돌봄전담사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도 집필에 참여해 다양한 시각을 담을 예정이다. 사례집은 내년 2월 도내 전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배포되며, 전자책(PDF·e-Book) 형태로 교육청 홈페이지와 늘봄지원센터 누리집에도 탑재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사례집은 정책 안내서가 아니라 현장이 직접 들려주는 '진짜 운영 기록'을 담는 데 의미가 있다"며 “경북의 실행 경험이 전국 늘봄학교 운영 확산과 내실화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동시, 예산 2조 원 시대…성장·혁신·안정 세 마리 토끼 잡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재정 규모 확대와 재정 운영 혁신을 동시에 이뤄내며 '재정 성장·혁신·안정'의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동시 자료에 따르면, 시 예산은 2022년 대비 2026년 본예산 기준 3540억 원, 증가율로는 27.0% 확대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정부 예산 증가율 19.8%를 7.2%포인트 웃도는 수치이며, 도내 기초지자체 평균 증가율(약 20%대 초반)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1조 1644억 원에서 1조 5100억 원으로 3456억 원(29.7%)이 늘었고, 특별회계는 1456억 원에서 1540억 원으로 84억 원(5.8%)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 예산이 4년 사이 33% 이상 늘어나 시민 생활 안전망 강화에 힘을 실었고, 농림해양수산 분야도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각종 시책으로 26%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바이오·백신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산업 육성에 나선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 예산은 100% 이상 늘며 두 배 넘게 확대됐다. 국토·지역개발, 문화·관광 분야도 신사업 추진과 SOC 확충으로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세입 구조에서는 지방세 감소, 지방교부세 증가세 둔화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도비 보조금 확대가 전체 예산 증가를 뒷받침했다. 특히 2025년에는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가 3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7% 늘었는데, 초대형 산불 피해 항구 복구비 확보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도비 확보 실적도 꾸준히 상승했다. 2022년에는 국비 3403억 원·도비 1182억 원 등 4585억 원, 2025년 본예산 기준으로는 국비 4032억 원·도비 1228억 원을 확보했다. 2025년 3회 추경 기준 국·도비 확보액은 산불 복구비 등을 포함해 9552억 원에 달해, '국·도비 1조 원 시대'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26년 본예산에서는 국비 4168억 원·도비 1356억 원 등 5524억 원을 확보해 2022년보다 20% 이상 늘었다. 영주 평은~안동 도산 국도 신설, 풍산~서후 국도 34호선 확장 등 대형 SOC 사업과 국립민속박물관 영남권 건립, 향토음식진흥센터 설립 등 핵심 사업도 잇따라 반영됐다. 재정 운용 방식에서도 혁신이 이어졌다. 안동시는 2020년 전국 최초로 '안동시 행사성 사업 시민평가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코로나로 연기됐던 시민평가단을 2024년부터 본격 가동했다. 시민평가단은 '시민에 의한 보조사업 평가제'를 통해 필요성이 낮은 보조사업을 정비하고, 우수·신규 사업에 예산을 재배분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그 결과, 코로나 이전 연간 30억 원 수준이던 보조금 증가액이 제도 도입 이후 10억 원 미만으로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2025년 초대형 산불이라는 재정 위기 속에서도 안동시는 지방채 발행 없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피해 지원과 복구 예산을 신속히 투입하며 재정의 조기 안정화를 이끌어냈다. 동시에 2017년 예산 1조 원 돌파 이후 8년 만에 예산 2조 원 시대를 열었다. 2026년도 본예산은 1조 6640억 원 규모로 편성돼 시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긴축 기조 속에서도 재정 성장과 혁신을 통해 안동의 미래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정 운용과 책임 행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지역특화형 비자' 설명회…외국인 정착·기업 인력난 해소 지원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27일 영주시가족센터에서 외국인 고용을 희망하는 관내 중소기업과 국내 거주·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역특화형 비자(F-2-R) 제도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K-드림외국인지원센터가 함께 주관했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인구감소지역 내 기업에 취업하고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체류형 비자를 발급해,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인구 감소와 인력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2023년부터 법무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제도다. 비자 신청을 위해서는 △광역지자체별 연간 생활임금 이상 소득 △국내 전문학사 이상 학력 △한국어 능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추고, 인구감소지역에서 취업·거주해야 한다. 요건을 충족한 외국인은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비자를 신청하며, 가족 동반, 배우자 취업 허용 등 체류 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체류 기간 및 업종 제한이 거의 없어 외국인 수요가 높고, 지역 기업 입장에서도 숙련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인력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제도로 평가된다. 영주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제도의 취지와 신청 요건, 절차를 상세히 안내하고, 현장 면접·상담 및 취업 연계까지 한 번에 진행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설명회를 통해 관내 중소기업에 우수 외국인 인력이 원활히 공급되고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비자를 취득한 외국인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천 호두, 전국이 인정한 '대표 과일'…농식품부·산림청 상 휩쓸어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호두가 '2025년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산림과수분야 최우수·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예천군은 호두 재배 임가 손종수 씨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최우수), 최운섭 씨가 산림청장상(우수)을 각각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5회를 맞은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 공동 주관으로 열리며, 호두·밤·떫은감·대추 등 산림과수 4개 품목을 대상으로 우수 재배 임가를 선정한다. 대회 개막식이 열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손종수 씨는 '예천호두작목반' 회장을 대표해 최우수상과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예천군 효자면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청정 고지대 지역으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후·토질 여건이 호두 재배에 유리하다. 손종수·최운섭 씨는 친환경 농법을 바탕으로 알이 크고 속이 꽉 차며 껍질이 얇은 고품질 호두를 생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천군은 전국 호두 생산량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생산 기반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이번 수상을 통해 지역 호두 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천 호두가 연속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호두를 비롯한 예천 임산물이 지역 대표 특산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으로 임가 소득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울진국유림관리소, 규제혁신 현장지원센터 연중 운영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임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산림분야 규제혁신 현장지원센터'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관리소는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불합리한 규제를 찾아 개선함으로써 국민 불편을 줄이고 임업인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의견 수렴 결과, 임업정책자금 신청이 사업장 소재지 관할 지역산림조합에서만 가능하던 규정은 인접 시·군 또는 직선거리 30km 이내 지역산림조합에서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국립수목원 완충구역에서 건축면적 500㎡ 미만 농림수산물 창고만 허용되던 규정 역시, 같은 면적의 농림수산물 판매시설까지 가능하도록 완화되는 등 현장의 요구가 제도에 반영되고 있다. 울진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규제완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현국 봉화군수, '2025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경영' 도시브랜드 부문 수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박현국 봉화군수가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한 '2025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경영' 시상식에서 '경제발전 도시브랜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7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부처가 후원했다. 박 군수는 취임 이후 스마트팜과 ICT 융합 농업 도입으로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청년 창업농 지원과 농가 경영 안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촌경제 기반을 다져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특산물 브랜드화와 유통망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중소기업·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 다변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 왔다. 또한 'K-베트남밸리' 조성을 통한 해외 교류 확대, 다문화 정주 환경 개선, 은어축제 등 지역 축제의 전국적 관광 브랜드화 등으로 도시 이미지를 제고했다. 약 1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 봉화 양수발전소 유치 역시 봉화군 개청 이래 최대 규모 국책사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의료 확충과 복지 강화로 의료·교육 환경 개선, 노사 협력 강화를 통한 행정 안정성 제고,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SOC 확충을 통한 정주 여건 향상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박현국 군수는 “농촌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는 신념으로 농업 혁신, 글로벌 협력, 에너지 전환, 상생 행정을 네 축으로 군정을 이끌어 왔다"며 “남은 임기 동안도 군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봉화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후위기 심각성 알릴 거에요”…동대문구 청소년, 유엔환경총회서 ‘기후행동 주제’ 발표한다

“유엔 환경총회에서 기후위기 심각성에 대한 한국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거예요." 내달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제7차 유엔 환경총회(UNEA-7)에 참가할 한국 청소년대표단이 선발됐다. 사단법인 에스디지유스(SDG Youth)는 지난 22일 서울 동대문구 바인그룹 3층 강당에서 '유엔 환경총회 한국 청소년대표단 선발 영어말하기 대회'를 열고 총 3명의 청소년을 대표단으로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표단 선발은 1차 서류심사, 2차 영어말하기 대회 본선으로 진행됐다. 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1차에는 100여 명의 학생이 지원했고, 22일 서류심사를 통과한 총 12명의 학생이 '기후행동을 위한 청소년의 역할과 기여'를 주제로 본선에서 경쟁을 펼쳤다. ◇청소년대표단 3명 모집에 100여 명 신청… 12명 본선 진출 최종 선발된 학생은 한별(휘경여자중학교 2학년)·권나현(전동중학교 2학년)·이도열(경희중학교 1학년) 등 3명이다. 이들 학생은 환경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뛰어난 영어 소통 역량을 인정받아 청소년대표단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외대 권오숙·최은경 교수, 건국대 한성구 교수, 에스디지유스 김주용 이사장, 파워잉글리시 김현준 영어강사 등 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참가자들의 주제 이해도, 논리력, 표현력, 창의성 등을 공정하고 엄격하게 평가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12월 8일부터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제7차 유엔 환경총회에 참가하게 된다. 특히 유엔 환경연합이 주최하는 UNEA-7 부속행사인 '그린룸'에서 이번 총회 주제인 '회복력 있는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결책 개발(Advancing sustainable solutions for a resilient planet)에 대한 청년들의 역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이 한국 청소년대표단으로 UNEA-7에서 영어 발표 기회를 갖게 된 데는 이번 행사를 주최한 에스디지유스가 유엔 환경연합으로부터 참가 승인을 얻어 부속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다. 에스디지유스는 외교부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 NGO이다. 에스디지유스 김주용 이사장은 “유엔 환경연합과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UNEA-7에서 국내 청소년들이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환경총회에서의 영어 스피치 뿐만 아니라 케냐 현지에서 봉사활동과 스포츠 교류 등의 활동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단 경비는 전액 지원하며, 이번 활동과 교류를 통해 국제기구 수료증 및 상장, 상급학교 진학용 추천서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동대문구, '글로벌 교육도시' 위상 제고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의 글로벌 리더십과 환경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동대문구에 본사를 둔 교육기업 바인그룹이 지역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마련했다. 바인그룹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고, 동대문구 중학생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한 이유다. 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이필형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 아젠다인 기후위기와 동대문의 아젠다인 교육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동대문구는 서울에서 1인당 학생 지원을 가장 많이 하고 있고, 구정 슬로건을 '교육도시 동대문'으로 정하는 등 청소년 교육에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대문구 청소년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지구촌 환경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미래 리더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김영철 바인그룹 회장은 “지역 청소년들이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지역 기업의 중요한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선발된 한국청소년 대표단이 유엔 환경총회에서 성공적으로 발표를 마치고 돌아와 동대문구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에스디지유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동대문구, 바인그룹, KB국민은행, 인사이더뉴스, 국제산림연구센터, 스톡홀름환경연구소, 테글라로루페평화재단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의 후원으로 마련됐다"면서 “동대문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국제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교육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패트롤] 과천시-김포시-부천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계용 과천시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소재 ㈜LG에너지솔루션 본사를 찾아 내년 착수할 예정인 '과천R&D캠퍼스 증축사업'과 관련한 지역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과천시 주암동 소재 과천R&D캠퍼스는 리튬이온전지의 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중심 R&D에서 소재 R&D의 핵심 허브로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연구공간 확보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7층 규모 연구동 증축을 추진한다. 과천시는 이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사전협상을 진행해 지난달 1일 최종 협상안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과천시는 연구시설 증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금과 주암동 토지를 기부채납한다. 이번 사전협상 결과 과천시는 약 500억원 규모의 공공기여금과 200억원 상당 도로용지를 확보해 총 700억원 이상 재원을 마련했다. 이는 과천시 연간 예산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과천시는 연내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 100억원을 우선 납부받고, 2028년 연구동 준공 전까지 잔여 금액과 기부채납 토지를 순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과천시는 공공기여금을 시민 생활에 필요한 공공시설 확충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이날 간담에서 “과천R&D캠퍼스에 보내준 시민 성원에 감사드리며,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R&D캠퍼스가 지역의 혁신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납부하는 공공기여금은 계획이득을 시민에게 환원하는 대표 사례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설 확충에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25일 구래동 문화의거리에서 김포시기독교총연합회 주관으로 성탄 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매해 사우동 거리에서 열리던 성탄 트리 점등식이 올해는 구래동 문화의거리로 옮기면서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 거듭났다. 특히 올해 점등식은 관계자가 모여 트리에 불만 밝히는 행사가 아니라 문화 공연도 구성돼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었다. 성탄 트리는 다양한 LED 조명과 포토존이 어우러져 겨울 낭만과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게 꾸며졌고 시민은 공연과 함께 사진 촬영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점등식에 참여한 한 시민은 “문화 공연과 함께 밝게 빛나는 트리를 보니 추운 겨울이 한결 따뜻하게 느껴진다"며 “올해 트리 점등식은 한 해를 보내며 힘들었던 순간을 위로받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점등식에서 “성탄 트리가 더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구래동 문화의거리로 장소를 옮겼다. 추운 겨울 성탄 트리의 따뜻한 밝은 빛이 여러분 마음을 환히 비춰주길 기원하며, 일상 속 즐거움이 있는 김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내년 1월9일까지 성탄 트리의 불을 훤히 밝히며 시민에게 오랫동안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와 한국폴리텍대학은 '신중년 특화교육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중년 세대의 은퇴 증가와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해 생애 전환기에 안정적으로 일과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조용익 부천시장, 이철수 한국폴리텍 이사장을 비롯해 인천-남인천캠퍼스 관계자가 협약식에 참석해 신중년 고용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직업교육부터 취업 연계, 사회공헌활동까지 이어지는 '부천형 신중년 일자리 지원체계'를 공동 구축한다. 부천시는 신중년 특화 취업 과정 기획과 운영, 사회공헌활동 연계, 참여자 발굴 및 행정 지원 등을 총괄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부천시민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자격취득 지원, 수도권 7개 캠퍼스의 취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취-창업 연계를 담당한다. 부천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신중년이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사전 준비형 고용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교육 중심 특화 과정 운영으로 재취업 가능성을 높이고, 신중년의 사회참여 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철수 한국폴리텍 이사장은 업무협약식에서 “부천시와 협력은 중장년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기술과 전문성에 기반한 교육으로 신중년 재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시는 생애 전 과정을 책임지는 기본사회 선도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신중년이 다시 일하고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된 협업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천시는 신중년 특화교육 과정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며, 관련 세부 프로그램은 단계적으로 시민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함몰된 맨홀 주변 단차를 신속하게 보수할 수 있는 '맨홀 충격 방지구' 실증을 지원하고 시-군-경 공중영역 감시 및 추적 체계를 구축해 '2025년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양시는 7년 연속 우수상 이상을 수상한 전국 유일 지자체가 됐다. 안양시는 올해 경진대회에서 '땅부터 하늘까지, 규제혁신을 통한 예방 중심 안전시스템'을 발표했으며, 전문가 심사(80%)와 국민 심사(20%)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민심사는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소통24' 누리집에서 진행됐다. 안양시는 관내 기업이 개발한 혁신적 기술 제품인 맨홀 충격 방지구가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도록 돕고, 실제 관내 실증까지 적극 지원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맨홀은 반복적인 충격에 의해 도로 포장면과 높이 차이가 발생해 설치 이후에도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한데, 맨홀 충격 방지구를 설치하면 기존 보수 방식보다 빠른 공사가 가능하고 경제성이 우수하다. 그러나 맨홀 충격 방지구는 국가표준(KS)과 같은 표준 기준이 없어 시장 출시는 물론 실증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안양시는 실증지역 확보 및 실증특례 관련 대응에 나서 작년 5월 해당 기술이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9월 전국 최초로 안양시 도로에서 실증이 시작됐다. 관내 맨홀에 이 제품을 실제로 설치해(최대 10개) 내구성 등을 실증하고 있다. 안양시는 원활한 실증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출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향후 실증 종료에 대비한 관련 규제 개선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안양시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통해 작년 8월 관내 시-군-경 공중영역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비상 상황 발생 시 안양시는 초고층 건물에 설치한 초고도 CCTV를 활용한 공중영역 감시 및 추적 체계를 적극 공유하고, 군은 총괄 대응과 공중영역 안전 확보를, 안양동안-만안 경찰서는 지상 영역에서 시민 안전 확보 및 질서 유지를 담당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물 풍선, 불법 드론 등 새로운 유형의 공중영역 위험 발생 시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 안양시는 26일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우수상 전수식을 개최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전수식에서 “안양시가 스마트 규제혁신을 통해 '사후 수습'에서 '사전 예방'으로 안전 패러다임을 혁신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창의적인 사고로 도시를 바꾸는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전국 유일 지방규제혁신 성과 평가 2년 연속 최우수(전국 시 1위), 전국 유일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7년 연속 수상, 적극행정 우수기관 5년 연속 선정 등 규제혁신과 적극행정 중심도시로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26일 '청계맑은숲 먹거리마을' 골목상권 특화거리 조성 준공식을 열고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거리로서 새 출발을 알렸다. 행정안전부 지역 특성 살리기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는 총사업비 7억원이 투입됐으며, 옥박골사거리에서 청계산 공영주차장에 이르는 약 2.5km 구간에 형성된 '청계맑은숲 먹거리마을' 상권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청계맑은숲 먹거리마을은 음식점과 카페 등 30여개 점포가 모여 있는 저밀도 상권으로 인근에 청계산 등산로, 청계사, 계곡 등이 위치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관내 대표 상권으로 꼽힌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상권을 상징하는 로고를 기반으로 △가로등 아트조형물 설치 △상권 입구 아치형 게이트 조성 △상점 디자인 포토존 정비 △보행환경 개선 등이 이뤄져 누구나 걷고 싶고 머물기 좋은 특화 거리로 거듭났다. 특히 사업대상지에 개발제한구역이 일부 포함되고, 다양한 규제 요인 때문에 사업 추진 과정에 어려움이 적잖았지만, 의왕시와 상인회가 긴밀히 협력한 덕분에 최적의 결과를 끌어냈다. 전완근 청계맑은숲 먹거리마을 상인회장은 준공식에서 “의왕시와 상인회가 하나의 팀이 되어 꾸준히 소통한 덕분에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해 청계맑은숲 골목상권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특화거리 조성으로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는 청계산 방문객과 지역민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지역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골목상권 활성화에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특화거리를 중심으로 누리소통망(SNS) 홍보 강화, 방문형 이벤트 운영, 지역축제 연계 등 상권 활성화 지원을 추진해 청계맑은숲 먹거리마을이 명실상부한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속보] 한은, 성장률 전망 올해 1.0%, 내년 1.8%로 높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0%로 상향 조정됐다. 한국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연 후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높였다. 이는 지난 8월 전망치인 0.9% 대비 0.1%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전망했다. 기존 1.6%에서 0.2%p 높아졌다. 2027년 성장률은 1.9%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0%에서 2.1%로, 내년은 1.9%에서 2.1%로 변경됐다. 2027년 물가 상승률은 2.0%로 예상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서울시, 모아주택 사업 속도낸다…‘찾아가는 공정촉진회의’ 가동

서울시는 모아타운(노후 저층주거지를 블록 단위로 묶어 단지처럼 정비하는 모델)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정비사업 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현장 공정촉진회의'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장 공정촉진회의는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해 구성된 민관 협의체로, 건축·도시·법률·회계·감정평가 등 정비사업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조합이 겪는 기술·법률·행정적 문제를 현장에서 즉시 해결해 주는 '원스톱 지원 체계'다. 현재 서울에는 116개 모아타운 내 93개 모아주택이 조합 설립을 마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난달 공정촉진회의 결과 사업시행계획 단계에서 공정 지연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연 사유로는 △구역 확대를 위한 추가 동의서 징구 △조합 설립 초기 업체 선정 소요 △인가 절차에 필요한 도서 작성 기간 △시공사와의 공사비 협의·조정 지연 등이 지적됐다. 모아타운은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속도감 있는 추진이 장점이지만, 주민들의 사업 기간 단축 의지가 높음에도 전문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민·관 협의체를 기반으로 한 현장 공정촉진회의를 직접 운영한다. 주민 갈등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인·허가 사전 검토 등 행정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정비사업 전문가들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조합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현장에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정 지연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우선, 주변 지역에도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10개 모아타운 내 46개 모아주택을 선정해 이달 28일 석관동 모아타운 사업지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모아주택 사업 속도를 높여 인접 구역 주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전체 모아타운으로 개발 속도를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1차 협의체 회의 개최 이후에도 공정 지연이 발생하면 수시 회의를 열고, 조합 요청 시 전문 분야 현장지원단을 추가 파견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시범 지역 평가를 토대로 자치구 및 조합의 신청을 받아 추가 대상지를 선정해 운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찾아가는 현장 공정촉진회의는 모아타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초기 지연 문제를 해소하는 선제적 조치가 될 것"이라며 “주민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전문가의 조언과 행정 지원을 결합해 사업 기간 단축 효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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