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박홍근 “李 대통령 원픽은 나…시민없는 시정 끝낼 것”

[단독인터뷰] 박홍근 “李 대통령 원픽은 나…시민없는 시정 끝낼 것”

“대통령께서 그러셨다. '박 (원내)대표는 워낙 일을 잘하시니까 서울시를 맡으면 제대로 이끌어갈 분이다'라고." 최근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공개 선언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랑을)의 말이다. 이 대통령과는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대선 캠프, 국정기획위까지 '찰떡 호흡'을 맞춰 왔다. 원내대표시절 나눈 이같은 대화에 대해 박 의원은 “서울 도전을 향한 묵직한 격려"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난 19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 대통령은 '일머리 있는 사람, 멸사봉공하..

“비둘기 굶겨 죽이는 법은 위헌”…동물단체 헌법소원 제기

“왜 배고픈 존재에게 밥을 주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려 하는가" 비둘기 먹이주기를 금지한 법과 조례가 헌법이 보장한 생명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며 동물권 단체들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해당 제도가 공공질서나 위생을 위한 관리가 아니라, 배고픈 생명을 외면하지 못한 시민의 연민을 처벌하는 '위헌적 규제'라고 주장했다. 동물권단체 케어, 한국동물보호연합, 승리와평화의비둘기를위한시민모임은 2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둘기 먹이주기 금지법과 조례는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는 위헌적 제도"라며 헌법소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소연 케어 캠페이너는 “비둘기는 스스로 도시로 들어온 존재가 아니라 인간이 숲을 없애고 먹이원을 파괴한 뒤, 국가 행사 과정에서 대량 방사해 도시 생태계에 남겨진 동물"이라며 “그런 존재에게 '여기서 살되 굶어도 도움받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정의로운 법이냐"고 반문했다. 박 캠페이너는 또 “비둘기 먹이주기 금지법은 공공질서와 위생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연민을 처벌하는 법"이라며 “배고픈 생명을 외면하지 못한 시민에게 과태료와 낙인을 씌우는 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밥을 주는 행위는 폭력도, 범죄도 아니며 인류가 가장 오래 지켜온 윤리"라며 “헌법이 말하는 인간의 존엄은 약자를 대하는 태도 속에서 증명된다"고 강조했다. 쟁점이 된 것은 2023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조항이다. 해당 법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유해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위반 시 과태료 부과도 가능하다. 이 법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시행됐다. 이를 근거로 각 지방자치단체는 비둘기 등 도시 야생동물에 대한 먹이주기 금지 조례를 잇달아 제정·시행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비둘기 등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에 관한 조례'가 발의돼 올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단체들은 비둘기 먹이주기 금지가 개체수 감소로 이어진다는 주장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먹이 공급을 차단할수록 비둘기들이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도심을 배회하게 돼 위생 문제와 민원이 오히려 악화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체들은 길고양이 관리에 활용되는 TNR(포획·중성화·방사) 정책과 비교하며 “비둘기 정책은 오히려 20년 전으로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관리 실패의 책임은 행정에 있으면서, 그 부담을 시민의 연민과 개인 행위에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들은 대안으로 '불임먹이' 정책 도입을 제시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불임먹이 도입 이후 비둘기 개체수가 약 55% 감소했고,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시에서도 불임 사료 급여를 통해 약 50%의 개체수 감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들은 “해외는 관리와 공존을 전제로 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한국은 금지와 처벌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비둘기는 자연 발생적으로 도시를 점령한 유해야생동물이 아니라 인간 사회의 선택 속에서 형성된 도시 생태계의 구성원"이라며 “혐오와 증오를 제도화한 정책을 중단하고, 생명 존중과 공존을 전제로 한 도시 생태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비둘기 먹이주기 금지를 규정한 법과 조례 철회 △먹이주기 금지 대신 과학적이고 인도적인 불임먹이 정책 도입 △비둘기를 포함한 유해야생동물 지정 제도 폐기 △생명 존중과 공존을 기반으로 한 도시 생태 정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단독인터뷰] 박홍근 “李 대통령 원픽은 나…시민없는 시정 끝낼 것”

“대통령께서 그러셨다. '박 (원내)대표는 워낙 일을 잘하시니까 서울시를 맡으면 제대로 이끌어갈 분이다'라고." 최근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공개 선언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랑을)의 말이다. 이 대통령과는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대선 캠프, 국정기획위까지 '찰떡 호흡'을 맞춰 왔다. 원내대표시절 나눈 이같은 대화에 대해 박 의원은 “서울 도전을 향한 묵직한 격려"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난 19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 대통령은 '일머리 있는 사람, 멸사봉공하는 사람'을 특히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머릿속에 일로만 꽉 차 있어서 이 대통령과 코드가 잘 맞다는 것이다. 지난 19대부터 내리 4선을 지낸 박 의원은 민주당 최연소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국정기획위원회 분과장, 정부조직개편·검찰개혁 TF 팀장을 두루 거친 '정책통'으로 꼽힌다. 지난달 중순 민주당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포했다. 박 의원은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서울의 변화, 두 과제를 동시에 책임지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가장 호흡이 맞았던 신뢰 깊은 제가 뒷받침해야 한다"며 “(오세훈 현 시장은)시민의 삶은 불안정하고 불평등한데 서울시는 한강버스, 서울링 등 전시행정에만 급급하다"고 강조햇다. 이어 “시민 없는 시정, 시장을 위한 행정을 끝내야 할 때"라며 “오 시장은 명태균 게이트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사법 리스크를 이겨내고 대권 도전을 위한 징검다리로만 시장직을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 4선을 했는데, 가장 내세울 성과는? ▲ 내 의정활동의 중심은 일관되게 약자 보호와 민생 우선이었다. 비정규직·자영업자·중소기업인 등 경제적 약자를 대변했고, 청년플랜 2.0을 통해 청년기본법 제정을 주도했다. 국회 최초로 동물복지를 본격 의제로 삼아 동물복지국회포럼 대표로 활동하며 동물복지기본법 전부 개정과 개식용 금지법을 이끌었다. 을지로위원장으로서는 파인텍 426일 고공농성, 전주 택시 510일 농성 등 극한 갈등 3건을 직접 중재해 '고공농성 해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원내대표 시절엔 129명 민생우선실천단을 꾸려 유류세 추가 인하, 직장인 식비 공제 신설,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 실질적 성과를 냈고, 카드 수수료 대폭 인하도 주도해 소상공인 단체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예산안조정소위원에 4번이나 들어가며 전체 예산과 정책을 볼 수 있었고,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엔 국정기획위원회 분과장으로 5개년 계획을 총괄 설계하고 정부조직 개편 TF 팀장도 맡았다. 이런 경험이 예산·조직·정책을 종합적으로 설계한 밑바탕이 됐다고 본다. -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이유는? ▲ 대한민국의 가장 큰 사건은 내란 계엄이었고, 이를 서울 시민이 '빛의 혁명'으로 막아 국민주권 정부를 탄생시켰다. 내년 지방선거는 헌정 질서를 파괴한 세력을 심판하고, 민생 경제에 집중하는 이재명 정부가 국정 동력을 완전히 확보하도록 만드는 분수령이다. 이 대통령과 가장 긴밀히 호흡해온 내가 서울시장이 돼 남은 4년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서울의 현실도 심각하다. 집값·전월세·생활비는 오르고 돌봄·요양·노후의 불안은 커지면서 시민의 삶은 불안정·불평등·불균형, '삼불' 상태에 빠져 있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은 시민의 삶보다 명태균 게이트로 인한 사법 리스크와 향후 대권 도전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 그 사이 서울시 부채는 7.9조 원 늘어 25조 원이 되었고, 서울링·한강버스 등 전시행정에 재정을 쏟아부으면서 강남·강북 격차는 재정자립도 3.6배, GRDP 12.6배까지 벌어졌다. 이제 '시민 없는 시정', '시장을 위한 행정'을 끝내야 한다. 사람과 시민이 중심이 되는 서울로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점과 강점은? ▲ 최연소 원내대표, 예결위 위원장, 민생실천 현장 경험, 그리고 이재명 정부 5년 국정계획을 총괄 설계했던 사람으로서의 강점이 있다. 서울시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자 작은 중앙정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권한도 많고 할 일도 많다. 그런 점에서 그런 유능한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대통령과의 호흡,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도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호흡이 안 맞아 주택공급 정책에서 엇박자를 내고 있지 않나. 저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지사의 대선 준비를 위해 3선 의원 중 최초로, 서울지역 국회의원 중 최초로 공개 지지 선언을 하고 경선 캠프를 짜서 비서실장을 맡아 대통령 후보를 만들었다. 대선에서는 졌지만 그 이후 제가 원내대표를 맡아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들어온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가 되면서 둘이 호흡을 맞춰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정치 탄압을 같이 막아내고 폭정에 강하게 견제했다. 이런 동지적 팀워크, 호흡을 저만큼 맞춰본 사람이 지금 거론되는 사람 중에 없다고 확신한다. 국회에서 연달아 4번 서울 지역 의원을 했기 때문에 서울도 잘 알고, 원내대표까지 했기 때문에 법령 개선, 예산 확보 등에서 강점이 있다. 일을 하려면 서울시 발전에 필요한 법령 개선을 해야 하고 중앙정부 협조도 필요하다. 예산과 법안을 직접 다뤄본 실무와 경험이 능숙한 중앙 정치를 해본 사람으로서의 강점이 있다. 서울이라고 해서 제도적으로 역차별 받는 것도 꽤 있다. 이런 것을 바로잡으려면 중앙정부와의 관계나 국회에서의 경험이 필요하다. - 2026년 서울시장 선거의 시대정신과 비전은? ▲ 나는 서울의 '삼불(三不)'을 해소해야 한다고 본다. 불안정, 불평등, 불균형이다. 시민의 삶을 안정시키고 도시 경쟁력을 키우는 두 축을 동시에 추진해 서울을 글로벌 G2 도시로 만드는 것이 제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준비되고 검증된, 안정감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 그래서 내가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를 자임했다. 주택 문제 같은 경우는 부담 가능한 주택, 어포더블 하우징(Affordable Housing)을 해야 한다. 청년, 신혼부부, 중저소득층이 자기 소득에 비해 과도한 지불을 하지 않고 양질의 주택에서 장기간 머물 수 있는 정책을 서울에서 펼쳐야 한다. 이것은 공공이 주로 해야 할 일이 많다. 민간에 맡길 수 없기 때문이다. 오세훈 시장은 거의 손놓고 있었던 분야다. 이런 부분을 주거 정책의 기본으로 해야 한다. 교통 문제 관련해서도 강남 3구에는 지하철역이 64개 정도 있는 데 반해 강북권은 30개로 절반도 안 된다. 강북 횡단선을 오세훈 시장 시절에 추진하다가 통과를 못하고 지금 있는데, 강북 횡단선을 포함한 여러 경전철 4개 노선을 다시 재추진해야 한다. 이것은 중앙정부를 설득해서 예비 타당성 조사 제도도 개선는 게 매우 중요하다. 서울 안에서도 오히려 재정자립도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인프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열악한 지역에 대해서는 경제성 평가 등에 다른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그런 제도 개선을 하려면 국정 경험, 중앙부처의 신뢰, 국회에서의 경험,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결국 서울의 축을 바꾸자는 것이다. 서울이 지금 도심권하고 강남권으로 집중적으로 가 있다. 이 축을 그렇게만 가져서는 안 된다. 이제는 서울의 축을 다변화하자는 생각이다. 또 G2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양재부터 관악 서울대, 금천으로 이어지는 AI와 로봇 클러스터, 홍릉부터 상계·성수로 이어지는 바이오·뷰티 클러스터를 통해 경제산업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하는 게 중요하다. 상암과 마곡을 잇는 문화와 콘텐츠 클러스터도 만들어져야 한다. 문화관광 쪽으로는 K콘텐츠를 통해서 서울의 경쟁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콘텐츠 산업을 보다 키우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해서 G2 도시로서의 위상을 키워나가야 한다. -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동산 정책이 핵심 이슈다. ▲ 주거정책은 집을 가진 사람, 없지만 필요한 사람, 굳이 안 가져도 되는 사람으로 구분해 각각 맞춤 처방이 필요하다. 집을 가진 사람은 더 크고 새로운 집으로 가고 싶어 하는데, 이건 대체로 민간이 재건축·재개발로 해야 한다. 민간이 더 빠르게 공급하도록 서울시가 촉진해야 한다. 오 시장이 신속통합기획으로 기간을 줄였다고 하지만 그래도 10년 넘게 걸린다. 더 큰 문제는 병목현상이다. 모든 사업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서울시와 사전 협의를 전제로 1000세대 이하 또는 500~700세대 이하는 각 구청이 권한을 갖고 인허가하게 하면 훨씬 빠르다. 강북 재개발에는 제가 제안한 기금으로 공공 인프라를 지원해 비용을 절감하고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 집이 없는 사람 중 자가를 원하는 사람은 민간 쪽으로 풀면 되고, 임대를 원하는 사람은 서울시가 공공주택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게 내 주거정책의 핵심이다. - 기후·에너지 정책은? ▲ 기후위기 문제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 녹지 총량제로 더 녹지를 키우지는 못하더라도 그 범위 안에서 개발과 보존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건물과 교통·수송에서 나오는 탄소를 어떻게 절감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건물의 에너지 효율화, 옥상 공원화를 속도 있게 해야 한다. 교통·수송에서는 도심권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을 더 활성화해서 개인 승용차를 줄이고, 도심권에는 걷기 편하고 자전거 중심의 도로를 만들어야 한다. 따릉이를 무료화해야 한다고 본다. 자전거 타는 인구가 많아져서 승용차보다는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 타고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AI 문제와 관련해서 고민해야 할 지점도 있다. 에너지의 소모·낭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통제할 수 있는 것은 결국 AI 기반의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다. 중앙정부나 각 기업과도 연계해서 에너지 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 당내 경선의 경쟁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 지금 8~10명 정도 거론되는데, 정말 다 좋은 분들이라 생각한다. 각자의 장점이 있다. 누가 딱 경쟁자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시민의 눈높이와 시대의 흐름, 서울의 숙제를 푸는 데 있어서 누가 더 걸맞냐를 가지고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개별적인 특성이나 장점보다는 전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팀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8~10명이 많이 나오라고 한다. 오세훈 시장은 리스크가 있고 실제 못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판을 받아야 되는 사람이다. 나경원 의원이 그걸 내다보고 강성 지지자들에게 호소하면서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은 인지도가 높다. 우리 후보들은 낮지만, 우리가 뛰기 시작하니 영입설·차출설 이야기는 없어졌다. 우리 후보들 가지고도 충분히 가능하다. - 경선 과정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나? ▲ 결국 후보를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 제대로 검증하고 후보들은 더 훨씬 훈련되고 학습되어야 한다. 시민들의 관심과 우리 지지자들의 참여를 이루어내서 흥행을 일으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 반드시 우리가 탈환해야 할 서울시장직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역량을 공개적으로 검증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잘 밟자. 역동적으로 경선을 설계하고 진행하며 흥행을 일으킬 수 있다. 공개 청문회를 하자, 면접하자고 얘기했다. 도덕성 문제가 본선에서 문제 되면 안 된다. 권역별로 토론회에서 서울 전체 비전뿐만 아니라 각 구가 갖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정책 역량을 검증해 보자. 조별 토너먼트에서 2명씩 뽑고, 1차 검증된 사람이 최종적으로 시민들 앞에서 방송 토론도 하면서 선호투표제 또는 결선투표제를 통해 압축되면, 그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후보는 매우 강해져 있을 것이다. 누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확실하게 팀 플레이를 통해 뒷받침할 사람인지 평가가 설 것이다. - 이 대통령에게 들은 덕담이 있나? ▲ 원내대표 때도 공개적으로 덕담해 준 게 있다. 일 잘한다, 잘했다는 얘기였다. 작년 8월에 원내대표를 마치고 대표를 1시간 반가량 만나 시장 도전 뜻을 얘기했을 때도 “박 대표님은 워낙 일을 잘하시니까 서울시를 맡으면 제대로 이끌어갈 분이다"라고 격려성 덕담을 해주셨다. 일머리 있는 사람, 일 잘하는 사람, 성과를 만드는 사람에 대한 평가를 이재명 대통령이 나에 대해서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정원오 구청장 칭찬도 그런 연장선이라고 본다. 일 잘하는 사람을 매우 선호하신다. 자기가 일머리를 알고 일 잘하시는 분이어서 더 그럴 수 있다. 멸사봉공하는 사람을 좋아하신다. 나도 진짜 머릿속에 일로만 꽉 차 있는 사람인데, 그런 데 있어서 (이 대통령과) 코드가 잘 맞는다. 대통령도 일 잘하는 일머리 있는 성과 낼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선호도가 있고, 거기에는 당연히 나도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웃음) - 독자와 시민들에게 한 말씀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진심이다. 또 공직자로서 해야 할 일은 실력이 있어야 한다. 이 양날개가 동시에 있어야 한다. 그동안 내 의정 활동을 그렇게 해왔다. 시장직 도전도 마찬가지다. 13년 전 국회의원 도전 이후 13년 만에 박홍근 이름으로 하는 첫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자신감과 절박함을 동시에 갖고 시작하는 것이다. 진짜 시민이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시장, 서울 시민들이 행복해하고 평안한 삶, 서울이 정말 역동적으로 첨단의 도시로 나아가는 그런 도시를 진짜 만들고 싶다. 1969년 음력 10월 8일 전남 순천 출생으로 경희대 국어국문학과·행정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한국청년연합(KYC) 공동대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 등 시민사회 활동을 거쳐 2012년 제19회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중랑구을 지역구로 당선되며 정치 입문했다. 이후 2016년 제20대, 2020년 제21대,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에 연속 당선되며 4선 의원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22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2026년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GH, ESG경영 ‘A등급’ 획득...공공부문 ESG 경영 선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2일 국내 ESG 평가 분야에서 공신력을 인정받는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Sustinvest)의 ESG 경영 진단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GH는 ESG 경영의 대외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광역도시개발공사 최초로 외부 전문기관에 정식 평가를 의뢰해 이번 진단을 받았다. GH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국내 최초 ESG 평가기관으로 상장기업을 포함한 1200여개 기업과 시장형·준시장형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ESG경영 수준을 진단하고 있다. 이번에 GH가 획득한 A등급은 ESG 경영에 대한 강한 실행 의지를 바탕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분야의 지속가능성 이슈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갖춘 기관에 부여되는 우수 등급이다. GH는 이번 진단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넘어 도민과 이해관계자가 신뢰할 만한 지속가능경영 모델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GH는 진단결과 특히 사회(S)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선정과 가족친화기업 인증 등 근로자 친화적 근로환경 개선노력을 탁월한 실적으로 인정받았으며 개인정보보호 수준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획득해 정보보호 분야에서도 최고 수준의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환경(E) 부문에서는 내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Net-Zero(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공공임대주택 단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입주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등 실질적인 기후대응 추진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녹색제품 구매 실적을 계획 대비 120% 초과 달성해 ESG 실천을 확대한 점도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투명성과 책임경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3년간 회계기준 위반 사례가 전무하며 회계 투명성과 부정 방지 기능 강화를 위해 내부회계관리제도를 도입하고 14개 회계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혁신 노력이 반영됐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GH는 '2025 국가공헌대상' ESG경영 부문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와함께 지난해도 ESG 경영 성과를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돼 그 성과를 객관화된 수치로도 입증했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ESG 평가 A등급 획득은 전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투명한 경영을 기반으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공공기관으로 계속 성장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남용인IC, 23일 오전 10시 전면 개통...반도체클러스터와 연결”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원삼면 남용인 나들목(IC)이 개통된다고 밝혔다. 남용인IC는 고삼하이패스IC와 용인분기점 사이에 위치하며 원삼면의 지방도 318호선과 연결된다. 시에 따르면 남용인IC 개통으로 SK하이닉스가 600조 원을 투자하는 415만㎡(약 126만평)의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도체 관련 인재들의 출퇴근 역시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는 남용인IC와 이어지는 지방도 318호선 3.4㎞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있다. 2027년 2월 6차로 준공을 목표로 확장을 추진 중이며 2026년 4월까지 단계적으로 해당 구간을 4차로로 개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778만㎡)와 국가산단 배후 도시가 될 1만 6000가구 규모의 이동읍 '반도체특화 신도시'(228만㎡)과 연계성을 강화하면 서울·경기 북부‧충남 등으로 접근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시장은 “남용인IC 개통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클러스터와 생태계를 가진 도시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도로망의 연결성을 높인 큰 성과"라며 “앞으로 지방도 318호선 확장을 비롯해 도로 연계성을 높이는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 활동과 시민 이동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용인을 남북으로 잇는 광역 교통망인 '세종~포천 고속도로'는 경기도 포천에서 세종특별자치시까지 이어지는 길이 176.3㎞의 고속도로다. 안성~용인~구리 구간(72.2㎞)은 올 1월 1일 개통됐으며 이 가운데 처인구 모현읍에서 원삼면까지 용인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구간의 길이는 26㎞다. 포천~구리 구간(44.6㎞)은 2017년 개통됐고 안성~세종 구간(59.5㎞)은 2026년 말 개통 예정이다. 기존 도로 이용 시 안성에서 용인을 거쳐 구리까지는 도달하는 데 88분이 걸렸으나 안성~용인~구리 구간 개통으로 49분이 단축된 39분이 소요된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용인~구리 구간과 함께 개통한 북용인IC는 모현읍에서 국지도 57호선과 연결되고, 북용인 분기점에선 수도권제2순환선 오산 방면과 이어진다. 지난 10월 국토교통부의 연결허가 최종 승인을 받은 동용인IC(가칭)는 북용인IC와 남용인IC 사이 양지 졸음쉼터 인근에 신설된다. 동용인IC의 하루 예상 교통 수요는 2만 7000여 대 이상으로 동용인IC 신설 시 인근 지역 교통 분산, 물류 효율성 증대 등이 기대된다. 한편 이 시장은 22일 오전 용인시 동‧서부 녹색어머니회로부터 각각 명예회원으로 위촉됐다. 이날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최은진 용인시 동부 녹색어머니회장과 유민영 서부 녹색어머니회장, 녹색어머니회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 녹색어머니회는 어린이 교통 안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용인특례시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최 회장과 유 회장이 직접 명예회원 위촉패를 수여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와 용인을 잘 이끌어나가야 할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장의 책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학교 통학로 등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조치를 취해왔다"며 “학교별로 사정이 다르지만 하나둘씩 개선해 나가는 것은 시장과 시가 앞으로도 계속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녹색어머니회장단 간담회를 2회 개최했고 연합캠페인과 등굣길 교통지도를 20회 진행했다. 구갈초, 남사초, 마북초 등 9개교에선 교통안전 캠페인을 했다. 고진초, 대지초, 서농초 등 11개교에서도 등굣길 교통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도왔다. 지역 내 28개교 66개소에 '녹색어머니회 봉사 위치 안내 블록'을 설치하는 등 교통지도봉사 환경도 개선했다. 중일초 차양막 설치, 구성초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보정초 인도 비탈길 미끄럼 방지 블록과 안전난간 설치 등 간담회와 교통안전 캠페인에서 학부모·학교 관계자 등이 건의한 사항에 대해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영천시,포항시,청도군,영진전문대,iM뱅크 소식

◇영천시 다함께돌봄센터, 경북도지사 표창 '겹경사' 1호·2호점 나란히 수상…지역 맞춤 돌봄 성과 인정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2일 경주에서 열린 '2025년 K보듬 6000, 마을돌봄터, 공동육아나눔터 성과공유회'에서 시가 운영 중인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과 2호점이 나란히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에서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유영하 센터장은 2021년 영천시 최초로 센터를 개소해 방과 후 돌봄 체계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지역사회 돌봄 공백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경상북도 다함께돌봄센터 연합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시·군 간 교류와 협력 확대에 힘쓴 점이 높이 평가됐다.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은 숲놀이 프로그램과 환경지킴이 활동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동이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한 점에서 도내 모범 사례로 꼽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돌봄 현장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 온 종사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돌봄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을 더욱 내실화하고, 프로그램 고도화를 통해 지역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양육 친화적 도시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항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우수 지자체' 선정 포항사랑상품권 성과 인정…특별교부세 2억5천만 원 확보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우수 지방정부'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5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포항사랑상품권 발행과 운영 성과를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선정은 국비 지원 이전(1~4월) 자력 발행 실적과 국비 집행 이후(9~10월) 발행 성과를 종합 평가해 이뤄졌다. 포항시는 연초부터 포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의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올해 포항사랑상품권 총 발행 규모를 3,634억 원(개인·법인·정책 발행 및 민생회복 소비쿠폰 포함)으로 확대하고, 매월 할인 판매를 추진해 시민 체감도를 높였다. 농어민수당과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지원금 등 정책 발행을 병행해 실질적인 민생 효과도 거뒀다. 여기에 포스코와 포스코노조, 해병대1사단, 경북장애인권익협회 등 204개 기업·기관·단체가 총 86억2,300만 원을 자발적으로 구매하며 지역 내 소비 순환 구조를 한층 탄탄히 했다. 포항시는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 제고에도 힘을 쏟았다. 서포터즈 운영을 통한 가맹점 확대, 청소년·대학생 등 사용층 확대를 위한 찾아가는 현장 홍보, 취약계층을 위한 카드형 상품권 오프라인 충전처 확대 등을 병행한 결과, 할인 판매 때마다 조기 완판을 기록하며 소비 촉진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었다. 또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전담 TF 체계로 운영해 읍면동 현장창구 확대, 신청·지급 절차 간소화, 찾아가는 신청 지원, 문자·SNS 안내 및 현장 홍보, 사용처 확대를 신속하고 촘촘하게 추진했다. 이 같은 성과로 행정안전부 집행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5천만 원의 인센티브도 추가 확보했다. 포항시는 앞서 지난달에도 행정안전부 지역사랑상품권 운영(5~8월)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비 14억7,4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이 재원을 바탕으로 이달 1일 295억 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을 18% 특별할인 판매해 연말 소비 촉진에 나선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선정은 시민과 소상공인, 기업과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포항사랑상품권이 시민의 가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내년에도 경기와 물가 흐름에 맞춰 포항사랑상품권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사용처를 지속 확대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청도군 '경로당 행복선생님' 사업, 평가서 우수상 현장 중심 맞춤 돌봄 호평…어르신 여가·정서 안정 기여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어르신 복지 증진을 위해 추진해 온 '경로당 행복선생님'사업이 최근 실시된 관련 사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경로당 행복선생님'사업은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20명의 경로당 행복선생님과 5명의 프로그램 강사가 활동하며, 하루 평균 3곳의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현장 밀착형 복지사업이다. 행복선생님들은 건강 체조, 미술 교실, 상담 프로그램 등 맞춤형 여가·정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노인학대 예방 홍보, 무더위 쉼터 안내, 생활 불편 사항 의견 청취 등 다양한 생활 밀착 서비스를 함께 수행해 왔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여가활동 활성화와 정서적 안정 도모에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로당을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소통과 돌봄의 공간으로 기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경로당 행복선생님 사업은 2019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21년부터 복권기금(기획재정부)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본격 추진되고 있다. 현재는 경북도에서만 운영 중인 사업으로, 청도군은 이를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확대해 어르신 의견을 적극 반영한 현장 중심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경로당별 특성과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 연계 방식 역시 이번 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꼽혔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우수상 수상은 현장에서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성실히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경로당 행복선생님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도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사업 운영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지역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어르신 친화 복지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 전국 첫 '동문회장배' 열다 졸업생·재학생 한자리에…스마트 채점 도입으로 파크골프 새 모델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파크골프경영과 동문회가 송구영신의 의미를 담아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하는 '동문회장배 파크골프 대회'를 개최하며 대학 파크골프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2일 영진전문대학교에 따르면, 파크골프경영과는 지난 20일 글로벌캠퍼스 파크골프장에서 동문과 내외 귀빈 등 1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동문회장배 파크골프 대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대회는 전국 대학 파크골프 관련 학과 가운데 동문회장배 대회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탄탄한 동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결속을 확인하는 동시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스포츠 이벤트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개회식은 박종성 동문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대구광역시파크골프협회 이성수 회장의 축사, 조진석 파크골프경영과 학과장의 격려사, 선수 선서와 시타 순으로 진행됐다. 이순옥 대구광역시 북구파크골프협회 회장 등 파크골프 관계 인사들도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파크골프에이스 스마트 채점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점이다. 기존 수기 기록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점수·순위 집계와 공개가 가능해지면서, 참가자들은 프로 대회에 버금가는 긴장감과 공정성을 동시에 체감했다. 해당 시스템은 영진전문대학교 협약기업인 '파크골프에이스'가 무상으로 지원했다. 참가 선수들이 간단한 사용 교육을 받은 뒤 직접 기록요원으로 참여해, 별도의 심판이나 대규모 운영 인력 없이도 대회를 원활히 치러 파크골프 운영 방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동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협찬과 경품도 현장 열기를 더했다. 박종성 동문회장(아스테라 대표·1기)과 문해천 빅스타파크골프 대표(25학번)는 고급 파크골프채 5개를 기탁했고, 김정열 올림피아여행사 대표(25학번)는 100만 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후원하는 등 총 1,000만 원 규모의 물품과 후원이 이어져 영진 동문 네트워크의 저력을 입증했다. 재학생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정숙현 씨(1학년)는 직접 장비와 재료를 준비해 붕어빵과 어묵을 조리해 선배들에게 대접하며 세대를 잇는 동문애를 실천했다. 군위반 윤경란 씨(2학년)는 학과 발전기금 300만 원을 기탁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박종성 동문회장은 “우리는 국내 최초로 파크골프 전문교육을 받은 리더 집단"이라며 “강력한 동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파크골프 문화를 선도하는 등불이 되겠다"고 밝혔다. 조진석 학과장은 “2021년 황무지에서 시작한 도전이 오늘의 결실로 이어졌다"며 “10년, 100년을 내다보며 전진하는 영진 동문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동문 파크골프 대회를 정례화하고,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동문 리더들을 하나로 잇는 지속 가능한 파크골프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iM뱅크, 비대면 펀드 가입 고객 이벤트 실시 '병오년엔 오천가자!'…적립식 펀드 가입 시 기프티콘 증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비대면 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기프티콘을 추첨 증정하는 '병오년엔 오천가자! 펀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2026년 새해를 맞아 마련된 것으로, 22일부터 2026년 1월 30일까지 비대면으로 적립식 펀드에 가입한 뒤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대상은 iM뱅크 앱을 통해 신규 금액 20만 원 이상 적립식 펀드를 가입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한 개인 고객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통한 펀드 가입도 포함된다. 응모 조건은 이벤트 기간 중 가입한 적립식 펀드에 대해 12개월 이상 자동이체를 설정하고, 첫 자동이체 시작일을 가입일의 익월 말일 이내로 등록해야 한다. 자동이체 금액은 20만 원 이상이어야 하며, 관련 요건을 충족한 뒤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 조건을 충족해 응모한 고객 전원에게는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2잔 모바일 기프티콘이 제공되며, 이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BHC 뿌링클 치킨 기프티콘도 추가 증정할 예정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이번 적립식 펀드 이벤트가 고객들이 장기적인 투자 습관을 형성하고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즌별·고객군별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세종사이버대 국방융합학과, ‘생성형 AI 활용 홍보 이미지 공모전’ 시상식 개최

세종사이버대학교 국방융합학과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민 참여형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국방융합학과는 지난 12월 19일 교내 무방관에서 '생성형 AI 활용 국방융합학과 홍보 이미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국방융합학과의 특장점과 미래 비전을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AI 교육을 선도하는 세종사이버대의 교육 방향성과 미래 국방 인재 양성 비전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 주제는 '누구나 배우기 쉽고, 군인에게 더 가까운 국방융합학과'로,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일반인까지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공모전은 6월 25일부터 약 5개월간 진행됐으며, 총 42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국방융합학과의 특성과 비전을 각자의 시각으로 표현해 높은 창의성과 완성도를 선보였다. 출품작은 창의성, 학과 특성 반영도, 이미지 완성도, 홍보 활용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엄정하게 심사했으며, 우수 작품이 다수 접수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수상 인원을 확대해 시상했다. 최우수상은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류한석 씨에게 돌아갔다. 류 씨의 작품은 세종사이버대 캠퍼스 이미지를 배경으로 국방융합학과의 미래 비전과 교육 철학을 직관적으로 표현해, 생성형 AI 활용도와 홍보 콘텐츠로서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진수 국방융합학과 학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통해 국방융합학과가 지향하는 교육의 가치와 방향을 국민과 함께 공유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AI와 국방 교육을 융합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열린 국방 교육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응모작들은 향후 국방융합학과의 공식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국방융합학과는 국방리더십, 안보, 군사드론, 영상판독, 군 물류, 군 상담 등 실무 중심 교육을 기반으로 국방 분야 핵심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복무 중에도 학위 취득과 자격증 준비가 가능하도록 장병 친화적 학사제도를 운영하며, 안보교육지도사·영상판독사 등 다양한 자격 취득을 폭넓게 지원한다. 세종사이버대는 군위탁생을 위한 장학제도도 폭넓게 시행 중이다. 군인 또는 군무원 본인에게는 첫 학기 수업료 전액을 면제하고, 두 자녀 이상을 둔 군인·군무원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군위탁생 홍보모델 장학, 군위탁 학생회장 장학이 마련돼 있으며, 군위탁 군인·군무원의 배우자에게는 전 학기 수업료의 50%를 면제한다. 국방융합학과는 내년 1월 15일까지 2026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 1차 모집을 진행 중이다. 세종사이버대는 올해 재학생 2만894명 중 86%가 장학금 혜택을 받았으며, 1인당 연평균 장학금 지급액은 200만원으로 국내 주요 사이버대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2026학년도 입학 장학은 직장인·전업주부·만학도·특성화인재·IT인재·배움터 장학 등 학습자 특성에 맞춘 다양한 유형으로 운영되며, 1년 연속학기 등록금 30% 감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등록금과 장학금,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과원, ‘이차전지산업 육성 계획’ 보고서 발간...3대 추진 전략 및 10대 핵심과제 제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22일 이차전지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비하고 경기도가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기도 이차전지산업 육성 계획'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보고서에는 전기차 전환,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 등 수요 증가 추세, 탄소중립 정책 강화와 같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과 시장 환경의 구조적 전환 속에서 경기도가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의 혁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방향이 담겼다. 경과원 연구진은 우선 글로벌 배터리 산업 동향과 기술 경쟁 구도, 경기도 산업 여건과 정책 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육성 방향을 정리했다. 연구보고서는 경기도는 전국에서 전기차 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며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기업이 집적된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는 등 배터리 분야 전후방 산업 생태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련 분야 대학과 기업 연구소가 집적되어 있어 기술 혁신과 전문 인력 수급 여건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경기도가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은 충분히 큰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경기도가 '차세대 K-배터리 글로벌 혁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이차전지 산업거점 확보 △이차전지 특화 분야 기술 및 기업 경쟁력 강화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이라는 3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3대 추진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이차전지 R&D 특화 클러스터 조성 △테스트베드 플랫폼 구축 △차세대 이차전지 AI 기반 기술 경쟁력 강화 △사용후 배터리 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과 실증 지원 확대 △이차전지 특화대학 연계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10개 핵심과제도 제안하여 연구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둔화는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경기도가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도내 이차전지 분야 기술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할 정책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현장의 애로 해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매년 산업·경제·신기술 분야의 주요 이슈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정책 활용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번 보고서는 경과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기도와 경과원 경기RISE센터는 이날 22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도내 67개 RISE 수행대학 관계자와 '경기도 RISE 수행대학 성과·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이관해 지역 여건과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혁신 사업이다. 이번 워크숍은 경기RISE센터가 구축한 성과관리체계를 수행대학과 공유하고, 내년도 공동사업 발굴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성과관리체계를 사전에 공개하고 대학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일방적 평가 구조에서 벗어나 대학과 지자체가 동등하게 협력하는 관계를 구축했다. 행사에는 도내 67개 RISE 수행대학 담당자와 경기도 관계자 등 220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지속 가능한 대학 생태계 구축 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경기도 RISE 성과관리체계 공유 △성과관리체계에 대한 대학 의견수렴 △수행대학 간 아이스브레이킹 순으로 진행됐다. 성과지표 설계 취지와 현장 적용 과정에서 예상되는 과제를 중심으로 대학과 경기도가 실무 차원의 논의를 이어가며, 제도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어 진행한 '함께 만드는 2026년, 연결·공감·협업의 장' 집단지성 세션에서는 테이블별 소그룹 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내년도 공동사업 아이디어와 대학 간 협업 수요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각 테이블에서 나온 논의는 전체 참석자와 공유하며 수행대학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허완 경기RISE센터장은 “이번 워크숍은 성과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행대학이 정책의 동반자로 참여해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대학 현장의 의견을 성과관리체계에 반영하고, 대학·지자체·산업계 공동사업을 확대해 경기도를 RISE 정책의 모범 사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 경기RISE센터는 올해 교육부 평가에서 최우수 시·도로 선정돼 65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어 5월에는 34개 대학·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총 67개 수행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임태희 경기교육감, “미래교육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점검·성찰해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2일 남부청사에서 새로운 경기교육을 향한 주요 정책 추진 성과 공유와 성찰의 장인 '2025년 경기교육 주요 정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현장을 담은 정책, 현장에 닿은 정책'을 주제로 정책 효과를 현장 증거와 토론 중심으로 살피고 내년 경기교육 정책 수립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제1․2부교육감, 교육장, 직속기관장, 도교육청 부서장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안광률 위원장,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 도교육청 자문위원,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성과보고회는 △학교 자율과 책임으로 역량을 키우는 교육 △지역협력으로 꿈을 펼치는 교육 △시공간을 넘어 배움을 확장하는 교육 △학교 중심의 공교육 확대를 지원하는 행정 등 4대 정책 영역으로 나눠 진행했다. 1부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본청 부서별로 추진한 33개 주요 정책의 성과 공유와 토론을 펼쳤으며 2부에서는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의 우수사례와 현장의 현안을 주제로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도교육청이 실시한 '증거기반 정책평가' 2년째를 맞아 현장에서 느끼는 정책 변화 체감도에 초점을 두고 정책의 효과성과 현장 실행성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증거로 본 경기교육 정책성과' 자료 전시 공간을 마련해 부서별 주요 정책성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내년 1월까지 청사 내에 운영하며 교육가족과 방문객에게 경기교육 정책성과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올 한해 경기교육이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휴브리스 증후군'(오만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시점에서 우리가 자기만족과 안주에 빠지지 않고 더 조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이 자리는 경기교육이 올바른 궤도를 가고 있는지, 현장에서 실행이 잘 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내년의 새로운 계획을 구상하는 시간"이라면서 “앞으로도 늘 새로운 것을 찾고, 더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습관화하며, 즐겁게 생각하면서 주어진 일을 실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단기 성과 중심이 아닌 지속가능성, 실행성, 현장 체감도를 중시하는 '성장 중심 정책 성과보고회' 모델을 정착해 학생과 학교를 위한 정책의 실질적 변화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계명대, 2026학년도 정시모집 520명 선발

정시 520명 선발…수능 100% 유지·영어 감점 완화 의예과·약학부 반영비율 조정…전과 확대 전략 변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정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 4,622명 중 11.1%인 512명, 정원외 8명을 포함해 총 520명을 선발한다. 가군 190명, 나군 44명, 다군 278명을 모집하며, 정원외 전형으로는 의예과, 간호학과에서 수능(농어촌) 6명과 의예과 수능(기회균형)으로 2명을 선발한다. 전형요소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공학계열 모두 수능 100%이며, 영역별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백분위 평균을 적용한다. 모집 군별로 각각 한 개의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으며 계열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실기/실적(예체능)의 경우, 올해부터 가군에서 다군으로 변경돼 수능 20%, 실기 80%로 선발한다. 음악공연예술대학의 경우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 발생 시 정시모집에서 수능(일반전형)으로 이월하여 선발한다. 4개 수능 영역은 각각 25%씩 동일하게 반영하되, 자연공학계열과 자율전공부 지원자는 과학탐구에 5%의 가산점을 적용한다. 단, 의예과와 약학부는 올해부터 국어 25%, 수학 30%, 영어 20%, 탐구 25%로 반영비율이 변경됐고, 수학(미적분 또는 기하), 과학탐구 2과목 응시가 필수다. 별도의 가산점은 없다. 예체능계열은 국어와 수학 중 한 영역을 선택해 40%, 영어 30%, 탐구 30%를 반영한다. 영어영역은 대학 자체 백분위 점수를 활용해 1등급은 100점 기준에서 기존 5점씩 감점하던 방식을 올해부터는 2~4점 감점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영어영역의 등급별 급간이 좁아져 수험생들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해야 하며,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한다. 인문사회계열, 자연공학계열의 경우 한국사 1, 2등급은 5점, 3, 4등급은 4.5점으로 하여 2개 등급 하락 시 0.5점씩 감하며, 예체능계열의 경우 1, 2등급 3.75점으로 2개 등급 하향 시 0.375점씩 감점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일반전형)의 최초합격자 전원에게 신입생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며,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나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예과(다군)는 일반전형 15명, 농어촌전형 3명, 기회균형전형 2명을 모집하며, 약학부(다군)는 일반전형 6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각 군별로 1개씩 최대 3개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므로, 군별 지원학과를 신중하게 고려하여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계명대는 나군에서 자율전공부, 경제금융학과와 경영학과(야간)을 모집한다. 또한, 경찰행정학과, 심리학과, 혁신신약학과,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게임소프트웨어학과 등 경쟁력 있는 학과에 지원할 때 수능 성적이 부족하면 자율전공부를 통한 우회 지원도 고려할 수 있다. 자율전공부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공학계열을 구분 없이 통합해 25명을 선발하며, 지원자는 자율전공부 배정학과 중 하나의 학과에 100% 진학할 수 있다. 다만 경찰행정학과는 50명, 혁신신약학과는 15명이 갈 수 있다. 이 두 개의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수험생은 1학년 1학기를 마친 후 2학기에 전과를 통해서도 갈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계명대는 지난해부터 전과 제도를 대폭 확대해, 기존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로 허용하던 것을 1학년 2학기부터 전과를 허용하고 횟수 제한을 없앴다. 90여 개의 다양한 학과가 있는 계명대에서는 야간학과에서 주간학과(의예과, 간호학과, 약학부 제외)로도 전과가 가능해 또 다른 입시 전략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야간) 입학생이 주간학과로 전과가 가능하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전 수시모집에서 미충원된 인원이 이월되므로, 최종 모집인원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수시로만 선발하는 학과들과 정원외 전형 학과들의 인원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 도달현 입학처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정시모집은 대학마다 수능 성적 반영 비율, 영어 및 한국사 반영 방법 등이 달라 입시 전략을 세울 때 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전년도 입시 결과와 각 대학의 교육 편제 변화, 모집인원과 모집군의 변경 등을 참고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계명대의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025년 12월 29일부터 12월 31일 오후 6시까지이며, 계명대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진행된다. 실기/실적(예체능전형) 실기고사는 2026년 1월 21일 예정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주시,영천시,청도군,달서구,대구보건대,대구시교육청 소식

◇주낙영 경주시장, 올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 주재 2025년 시정 성과 점검…“포스트 APEC, 체감 행정으로 완성도 높여야"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2025년 시정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2026년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경주시는 22일 시청 알천홀에서 국·소·본부장과 실·과·소장,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한 해 주요 시정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성과를 비롯해 행정·복지·문화·관광·농정 등 전 분야에 걸친 시정 운영 결과가 보고됐다.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주관 각종 평가에서의 수상 실적과 함께, 올해 공모사업 60여 건이 선정돼 대규모 국·도비를 확보한 점도 주요 성과로 공유됐다. 시는 이를 통해 대외적으로 행정 역량과 정책 추진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어 시민 이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파크골프장 운영 현황도 점검됐다. 회의에서는 시설 이용 불편 해소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조성 방안과 함께 운영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연말을 맞아 “시정 마무리에 빈틈이 없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을 철저히 해 달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성과를 주문했다. 특히 포스트 APEC 사업과 관련해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확보된 예산이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후속 포럼과 연계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예산 확보와 행정 지원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연말연시 재난·안전 관리 강화도 주요 주문 사항으로 제시됐다. 주 시장은 대설과 한파에 대비한 제설 장비 점검과 함께,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 시설에 대한 선제적 안전 점검 강화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공직기강 확립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주 시장은 조선 중기 유학자 율곡 이이의 '소제욕심(掃除慾心)'을 인용하며 “업무 과정에서 생기는 사소한 편의와 안일함조차 경계해야 한다"며 “공익을 우선하는 공직자의 자세가 시민의 신뢰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내년도 주요 시정 과제 준비 상황도 점검하며, “2026년은 APEC 이후 경주의 도약을 본격화하는 시기"라며 핵심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부서 간 협업 강화를 주문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은 경주가 행정과 도시 경쟁력 측면에서 한 단계 도약한 해였다"며 “2026년에는 그 성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영천시, 민생경제 시책 평가서 '우수 지자체' 선정 영천사랑상품권·소비쿠폰 성과 인정…특별교부세 3억5천만원 확보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을 위해 추진한 '영천사랑상품권'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민생경제 분야 평가에서 각각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영천시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국비 지원 이전과 이후의 집행 실적을 비교한 결과,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 지자체로도 선정돼 인센티브로 1억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민생경제 분야에서 총 3억5천만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영천시는 올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영천사랑카드 15% 특별 할인판매를 실시했으며, 9월 8일부터 12월 말까지는 영천사랑상품권(카드형·지류형) 15% 할인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올해 영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총 850억원으로 확대하고, 가맹점 수도 4,400여 곳까지 늘려 지역 내 사용 기반을 확충했다. 시는 할인율 확대와 사용처 확대를 통해 소비를 지역 안에서 순환시키고,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뒷받침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체감 경기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민생 중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경북 식량시책 평가 '우수' 수상 쌀 적정생산·전략작물 확대 등 현장 중심 농정 성과 인정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경상북도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경상북도 식량시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쌀 적정생산 추진 실적을 비롯해 식량산업 육성 정책, 식량 관련 예산 확보 노력, 특수시책 운영 등 도내 식량정책 전반에 대한 추진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청도군은 올해 유기질비료와 토양개량제 지원을 통해 토양 지력을 개선하고,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하는 등 안정적인 식량 생산 기반 마련에 주력해 왔다. 여기에 중·소형 농업기계 지원을 병행해 영농 작업 효율을 높인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쌀 수급 안정을 위한 구조 개선 노력도 주목받았다. 청도군은 논타작물 재배 면적 확대와 전략작물 재배 유도를 통해 쌀 중심의 생산 구조에서 벗어나 식량 자급 기반을 다변화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는 쌀 과잉 생산 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식량안보 강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수상은 기후변화와 농자재 가격 상승, 인력난 등 농업 경영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지자체와 농업인이 함께 대응해온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현장에서 묵묵히 농업을 지켜온 농업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과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도군은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식량정책을 지속 발굴하는 한편, 국·도비 확보를 통해 농업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식량 생산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달서구, 출생아 수 12개월 연속 증가 전국·대구 평균 웃도는 상승세…혼인율·30대 인구 증가가 견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의 출생아 수가 12개월 연속 증가하며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서구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1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7월 한 차례 소폭 감소(–6.9%)를 제외하면 다시 상승세로 전환돼 평균 증가율 14.0%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8.5%)과 대구시 평균(12.2%)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올해 1~10월 달서구 출생아 수는 1,919명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은 7.1%, 대구시는 9.2%에 그쳤다. 특히 9월 출생아 수는 205명으로 전년 대비 20.6% 늘어나 전국 평균(11.9%)의 약 1.7배, 대구시 평균(8.1%)의 약 2.5배에 달하는 증가 폭을 나타냈다. 출생아 수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혼인율 상승이 꼽힌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혼인 건수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1,980건으로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2.9%)과 대구시 평균(11.5%)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최근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진 핵심 배경으로 분석된다. 실제 결혼·출산 주력 연령층인 30대 인구 증가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달서구의 30~34세 인구는 1년 새 513명 증가(1.6%)했고, 35~39세 인구도 올해 들어 증가세(0.7%)로 전환됐다. 이 같은 흐름은 달서구에 대한 정주 인식 변화와도 맞물린다. 최근 실시된 2025년 행정수요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1.1%가 '앞으로도 달서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출생아 수 반등이 9년간 추진해 온 결혼·출산 정책의 누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보고 있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해 청년 결혼 응원 캠페인을 추진해 왔으며, 2024년에는 출산장려팀을 신설해 '출산BooM 달서'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이 같은 정책 추진 결과, 달서구는 올해 대구시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12개월 연속 출생아 수 증가는 지난 9년간 추진해 온 결혼·출산 정책의 효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난 결과"라며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민·관 연계 통합돌봄 추진 논의 고립·은둔 등 복합 돌봄 수요 대응…2026년 사업 방향 모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L-라이프산업지원센터가 지난 19일 수성호텔에서 '통합돌봄 협의체 및 추진위원회'를 열고, 2026년 민·관 연계 통합돌봄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고립·은둔 등 복합적인 돌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관·학 협력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통합돌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대학과 공공·민간 복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우리나라 통합돌봄 정책의 전반적인 흐름과 함께, 공공 중심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민간 연계 중심의 운영 전략이 제시됐다. 강상훈 대구보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통합돌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지역 내 민간 네트워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이 RISE 사업을 통해 수행한 '대구형 고립지수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해당 연구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지역 내 고립 위험군을 체계적으로 도출한 사례로, 향후 대상자 발굴과 맞춤형 돌봄 정책 설계에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또한 대구보건대와 남구청이 협력해 추진해 온 2025년 통합돌봄 사업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2026년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는 논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대상자 발굴부터 서비스 연계,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현장 중심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상훈 L-라이프산업지원센터 담당관은 “통합돌봄은 지역의 다양한 민간 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해진다"며 “대학이 가진 전문성과 현장의 실천 경험을 결합해 지역 실정에 맞는 민·관 연계 통합돌봄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학교보호수' 홍보 영상 41편 제작 노목·희귀목 등 교육 자산 활용…숏폼 콘텐츠로 생태교육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학교보호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육적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학교보호수 홍보 영상 콘텐츠' 41편을 제작·보급했다고 22일 밝혔다. 학교보호수는 학교 내에 있는 노목이나 특수목, 희귀목 등으로, 대구시교육청이 2016년부터 지정·관리해 온 교육 자산이다. 현재 관내 123개 학교·기관에 41종, 총 176그루의 수목이 학교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이번에 제작된 영상은 학교보호수 41종을 대상으로 수종별 1편씩 제작됐으며, 각 영상은 약 1분 내외의 유튜브 숏폼 형식으로 구성됐다. 영상에는 나무의 유래와 생태적 특성, 역사·문화적 이야기를 담아 학생들이 학교 공간 속 자연유산의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 제작 과정에서는 수목 관련 자료를 수집한 뒤 교차 검증을 거쳐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수목 전문가 자문과 학교숲 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내용의 정확성을 확인했다. 이후 자막과 음성, 영상 편집을 거쳐 최종 콘텐츠를 완성했으며, 제작된 영상은 대구시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다. 아울러 각 학교보호수 안내판에 부착할 수 있는 QR코드 명패도 함께 제작·배포됐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은 스마트폰을 통해 해당 수목의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학교 수업은 물론 체험 중심의 생태·환경교육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보호수는 학교의 역사와 지역의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는 살아있는 교육 자산"이라며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공존의 가치를 배우고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보호수의 교육적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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