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국회의원·기초단체장 ‘정치 성적표’ 시대 열어야”

이광재 “국회의원·기초단체장 ‘정치 성적표’ 시대 열어야”

지역경제의 성과를 보여주는 시·군·구 지역내총생산(GRDP) 통계가 기준연도 종료 후 공표되기까지 평균 30개월가량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제정책 성과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가 제때 제공되지 않으면서 유권자들이 선거에서 최신 지역경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하남시갑)이 국가데이터처에서 제출받은 '기초자치단체 GRDP 작성 현황'에 따르면, 시·군·구 GRDP 공표까지 걸리는 기간은 2022년 기준 29.8개월, 2023년 기준 29.9개..

주진우 “사고 때마다 골프 李”…尹·트럼프로 역공 나선 민주당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상가 천장 붕괴사고 당시 골프를 쳤다며 '골프 특검법' 발의를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소환하며 반박에 나섰다. 주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 해군 장병 실종 사고, 대구 천장 붕괴사고 등 인명 사고 때마다 골프 친 이재명"이라며 “골프 중독자 이재명의 치료를 위해 '골프 특검법'을 대표발의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 16분께 대구 북구 관음동의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는 한 상가 건물에서 천장이 붕괴돼 38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주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당시 이 대통령과 가족이 태릉CC에서 골프를 쳤다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골프 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현장에서 사고를 보고받고 신속한 수습을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주 의원은 “오전 10시 50분 대구 사고 현장 인명구조 종료, 오후 12시 30분경 대통령 인명구조 지시"라며 “골프장에서 사고 수습이 다 끝나고 보고받은 뒤 (청와대가) 브리핑 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가족 골프비는 누가 결제했느냐"며 “특활비(특수활동비) 현금 결제라면 국고 횡령"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의 골프 공세에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소환하며 맞불을 놓았다. 조계원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법무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매일 같이 벌이는 윤석열의 술판과 용산 집무실로 잦은 지각에는 왜 침묵했느냐"고 응수했다. 조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외교 일정이 예정된 상황"이라며 “이 대통령의 골프 연습은 정상 간 외교 일정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도부 차원에서도 주 의원을 향한 반박이 이어졌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의원은 타임머신을 타고 왔다 갔다 하면서 오직 대통령 비난에만 열을 올린다"며 “(이 대통령이) 어떻게 사고를 예측하나. 대통령이 무슨 역술인이라도 되며 신이라도 내려야 한단 말이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구 천장 붕괴 사고와 대통령의 예측, 대통령의 휴일 동선까지 연결시키는 건 무리이지 않느냐"며 “제발 이 말도 안 되는 대통령 흠집 내기, 정쟁화 정치, 주 의원 좀 덜 하시면 안 되겠느냐"고 당부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기술은 있는데 수출길은 막막…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의료기기 해외진출 장벽 낮춘다

232억원 투입해 해외 인허가·바이어 발굴 통합 지원체계 구축 유럽 MDR·국제 품질심사 대응 강화…30개국 시장정보 DB화 AI 기반 해외 바이어 3만건 확보 추진…실제 수출계약 연결이 관건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해외 규제 대응과 바이어 발굴을 결합한 수출지원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도 까다로운 해외 인허가와 현지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2028년까지 232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의 성패는 방대한 시장정보 구축을 넘어 실제 수출계약으로 얼마나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12일 진흥원에 따르면 의료기기 수출은 일반 공산품과 달라 제품을 개발했다고 곧바로 해외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국가마다 다른 안전성과 성능 검증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품질관리 체계와 임상평가 자료도 갖춰야 한다. 인증을 통과한 뒤에는 현지 유통망과 구매자를 확보해야 한다. 중소기업에는 어느 하나 만만치 않은 과정이다. 이에 진흥원이 오는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세미나'도 이러한 수출 현장의 문제를 겨냥하고 있다. 부산 KIMES 전시회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유럽 의료기기 규정(MDR)과 의료기기 단일심사 프로그램(MDSAP) 대응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유럽 MDR은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평가와 기술문서, 시판 후 관리 등을 요구하는 규제체계다. 기업이 관련 자료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면 인증 절차가 지연되고 시장 진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MDSAP는 참여국의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관련 규제 요구사항을 하나의 심사 프로그램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여러 국가의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심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부적합 사항을 해소해야 하는 부담도 따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유럽 MDR 강화에 따른 임상평가 대응 전략과 MDSAP 심사 과정의 주요 부적합 사례를 살펴볼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인증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진흥원측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인증만으로 수출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제품을 구매할 현지 병원이나 유통업체, 수입업체를 찾아 거래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 의료기기 기업에는 이 과정 역시 높은 장벽이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 해외 인허가 지원과 바이어 발굴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은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의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232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진흥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범부처통합헬스케어협회 등이 참여한다. 사업의 핵심은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G2M)'이다. 국가별 의료기기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바이어 발굴과 매칭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수집해야 했던 정보를 한곳에 모으는 방식이다. 진흥원은 2028년까지 30개국 시장동향 자료와 해외 바이어 정보 3만건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장정보 분석과 바이어 매칭 기능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단순한 정보 축적이 아니라 정보의 활용 방식이다. 기업이 진출하려는 국가의 시장 특성과 잠재 구매자를 파악하고, 제품 특성에 맞는 거래처를 찾는 데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면 해외시장 조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자금과 인력이 제한적인 중소기업에는 시장정보의 접근성이 경쟁력과 직결된다.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더라도 적합한 바이어를 만나지 못하면 상담에 그치기 쉽다. 반대로 사전에 시장과 거래처를 분석하고 전시회에 참가한다면 보다 구체적인 수출 협의를 진행할 여지가 커진다. 문제는 데이터의 양이 곧 수출 성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바이어 정보 3만건을 확보하더라도 연락처가 오래됐거나 실제 구매 의사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기업의 활용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AI 매칭 기능 역시 마찬가지다. 거래처를 추천하는 수준에서 그칠지, 기업의 제품 특성과 수출 대상국의 규제·유통구조까지 반영해 실질적인 상담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플랫폼을 통한 바이어 발굴 이후에도 상담 주선과 거래처 검증, 계약 협의 등 후속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 인허가 준비와 시장개척을 별도로 진행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두 과정을 연계하는 운영체계도 필요하다. 진흥원이 이번 세미나에서 해외 규제 대응과 플랫폼 활용 방법을 함께 소개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2027년도 주요 기업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부산 KIMES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플랫폼 이용 방법을 알리는 현장 홍보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원주 의료기기 산업의 지원 범위를 넓히는 계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역 산업 지원기관이 축적한 경험을 전국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활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국 단위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려면 이용 기업 수나 정보 구축 실적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바이어가 얼마나 실제 상담에 응했는지, 상담이 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는 얼마나 되는지, 기업의 시장 진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얼마나 줄었는지 등이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 232억원이라는 사업비의 규모를 고려하면 성과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구축 이후에도 정보 갱신과 시스템 운영에 지속적인 자원이 필요한 만큼 기업들이 반복적으로 찾는 실용적인 플랫폼으로 정착하는 것이 관건이다. 김영성 진흥원장은 “해외 인허가 규제 대응에 필요한 실무 정보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을 기업들이 직접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며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와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KIMES BUSAN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대통령이 밤낮 안 가리고 SNS를 멈출 수 없는 이유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한 직설적이고 빈번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대국민 직접 소통이라며 적극 엄호하고 있으나, 여권 내부의 갈등 노출과 표현의 적절성, 야권의 '즉흥적 메시지' 비판이 맞물리며 정국 의제로 부상했다. 이 대통령의 X 게시 활동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증가했다. 8월 37건으로 주춤했던 게시물은 9월 116건으로 급증했고, 10월 들어서는 연휴 기간을 포함해 하루 평균 약 6건꼴로 폭증했다. 이달 11일 오전까지 집계된 글만 65건에 달한다. 이러한 행보는 시민운동가 시절부터 이어진 소통 철학과 맞닿아 있다. 최근 공개된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2018년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SNS에 과도한 시간을 쏟는다는 우려에 “유인물 백만 장 뿌린다고 생각하고 해"라고 답했다. 대통령에게 SNS는 과거 오프라인에서 주민을 설득하던 방식을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한 주력 소통 수단인 셈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도 X 계정을 열고 “국민은 누군가의 해석과 편집을 거치지 않고 직접 알 권리가 있다"며 대통령의 행보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다소 거칠고 직접적인 메시지는 종종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지난 1일 '좌(左)'와 '우아하게'를 결합한 '좌아하게'라는 표현을 사용해 대통령 언어로 적절치 않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쓰이던 말이라고 반박했다. 메시지의 화살이 여권 내부를 향하며 정국 긴장감도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하고 인사나 국가 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하려다가 잘 안 되니 급진 개혁을 내세우며 내부 공격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적었다. 이는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한 추미애 경기지사와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 노무현·박원순 일화까지 소환 이 대통령은 10~11일 연속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일화를 소환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특히 악성 계정의 폭언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보는 대로 다 차단하고 심한 경우 신고한다"며 “오물을 뿌리는 행위를 차단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대통령의 SNS 정치가 자칫 지지층 분열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정의당 등 범여권 일각에서는 과거 성추행 연루 인물 소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글에는 일반 정치인의 글과 다른 무게가 따른다"며 “먼저 올리고 반발에 부딪히면 거두는 '선(先) 게시 후(後) 유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SNS가 지닌 구조적 한계(확증 편향과 진영 결집 심화)에 주목한다. 정책 설명과 검증이 가능한 기자회견, 국민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는 현장 간담회 등 제도화된 소통 채널의 병행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SNS가 때로는 지지층마저 분열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말릴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박수현 “충남은 팔 한쪽 잘라줬다”…공공기관 ‘보상형 이전’ 촉구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박수현 충남지사가 세종시 출범 당시 충남이 땅과 인구를 내준 점을 들어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에서 '보상형 이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충남혁신도시에 지역 발전의 중심이 될 앵커기관과 연관 기관을 함께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지사는 12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공주 일부 지역 등이 세종시에 편입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 충남은 팔을 한쪽 잘라줬다"고 말했다. 당시 충남의 국가정책 기여와 뒤늦은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여건을 정부가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정부의 2차 이전 방향을 기존 혁신도시의 공공기관과 연관된 기관을 추가 배치해 시너지를 높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충남은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됐다가 2020년에야 추가 지정돼 이러한 배치의 중심이 될 기관부터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앵커기관까지 연관 기관과 함께 보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4대 기능군에 걸쳐 50개 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정하고 대응하고 있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이전'과 국가정책 기여를 고려한 '보상형 이전'을 함께 추진해 내포 혁신도시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실과 국회, 소관 부처에 유치 대상 기능군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해 왔다. 올해 국회 기후노동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 대상 정책설명회를 비롯해 기후부 장관과 국무총리에게 도의 입장을 전달했다. 중앙지방협력회의와 충남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등에서도 유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구체적인 유치 전략으로는 기후에너지환경 분야의 기관 집적을 추진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에너지 전환과 지역 산업의 탄소중립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관련 기관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공공기관을 수용할 기반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 착수한 연구용역을 통해 내포신도시를 최대 661만㎡, 약 200만평 추가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통·교육·문화·체육·복지·생활환경 분야의 정주 여건 개선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이날 박 지사는 정부의 혁신도시 중심 이전 원칙에 따라 충남에서는 내포 혁신도시가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주 대상지가 될 것으로 설명했다. 천안·아산의 별도 유치 계획에 대해서는 두 지역에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와 기업 유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발전 기회를 살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다만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를 앞둔 서해안 지역에는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시 중심의 이전 원칙과 함께 산업 전환을 겪는 지역의 특수성도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다. 도내 시군 간 유치 경쟁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후보지 단일화보다 공정한 경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충남도의 의견을 요구하면 공개적이고 투명한 기준에 따라 입장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2차 이전 로드맵은 올해 연말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인 기관 배치 동향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공정한 추진을 위해 관련 내용을 민감하게 관리하고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공공기관 이전 성과가 도지사에 대한 평가를 좌우할 수 있다며 유치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배움이 축제가 되는 하루…안성시, 시민 참여형 평생학습의 새 모델 선보인다

17일 평생학습관서 '안성콕맞춤 평생학습 피에스타' 개최 32개 체험부스·14개 원데이클래스…프로그램 절반 이상 시민 참여형 수강생 작품 394점 전시·과학 소통 전문가 궤도 특강…배움과 문화 결합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배움이 더 이상 교실 안에 머물지 않는다. 악기를 연주하고, 인공지능(AI)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고, 직접 공예품을 완성하는 경험이 하나의 축제가 된다. 경기 안성시가 시민을 교육의 수강생이자 축제의 주인공으로 내세운 참여형 평생학습 행사를 마련했다. 안성시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안성시 평생학습관 일원에서 '2026년 안성콕맞춤 평생학습 피에스타'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본 평생학습축제'다. 전체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을 시민 참여형으로 구성해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거나 전시를 둘러보는 행사에서 벗어나 직접 배우고 경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평생학습을 특별한 교육과정이 아니라 일상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활동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행사장에는 32개 체험·홍보부스가 마련된다. 악기 연주와 목공예, 비즈공예를 비롯해 AI 사진 촬영, 곤충 체험, 환경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관심사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전통문화, 생활예술을 함께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AI를 활용한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면서도 가야금이나 공예처럼 손과 몸으로 익히는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평생학습의 범위를 특정 연령이나 분야에 한정하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원데이클래스는 모두 14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AI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가야금, 필라테스, 바리스타, 칠보공예, 요리 등 실생활과 취미에 연결되는 강좌들이다. 참여 가능 인원은 총 308명이며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두 차례 진행된다.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해 시민들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공연과 강연도 배움의 영역을 확장한다. 오후 1시에는 중앙대학교가 준비한 사물놀이와 선비춤, 진도북춤 등 전통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2시 30분에는 과학 소통 전문가 '궤도'가 '콘텐츠 시대, 전문가로 성장하는 법'을 주제로 강연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전문성을 어떻게 키우고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콘텐츠로 발전시킬 것인지 생각해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야외무대에서는 평생학습 수강생들이 직접 공연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포크기타와 난타, 합창, 재즈댄스 등 그동안 배운 실력을 시민들 앞에서 선보인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손글씨 공연과 춤 공연, 국악 거리공연 등이 이어진다. 평생학습관 1·2층에서는 수강생들이 한 해 동안 완성한 작품 394점이 전시된다. 민화와 서예, 수채화, 목공예, 성인문해 시화 등 다양한 분야의 결과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성인문해 시화 작품은 평생학습이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배움의 기회를 다시 얻고 자신의 삶을 표현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뒤늦게 글을 익힌 시민들의 작품은 교육이 개인의 일상과 자존감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하게 한다. 야외 장터와 푸드트럭, 스탬프 이벤트, 사진 촬영 공간, SNS 인증 행사도 마련돼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이번 행사는 평생학습의 성과를 시민에게 보여주는 동시에 새로운 학습 참여자를 발굴하는 기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기존 수강생에게는 배움의 결과를 발표하는 무대가 되고, 처음 방문한 시민에게는 자신에게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축제에서 경험한 배움이 일회성 체험으로 끝나지 않도록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후속 운영이 중요하다. 관심을 보인 시민들이 실제 강좌에 참여하고 학습을 지속할 수 있어야 평생학습도시의 기반이 넓어질 수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올해 평생학습 피에스타는 배움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족, 친구와 함께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기며 평생학습의 매력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신청 방법과 자세한 일정은 안성배움e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안성시 평생학습관에 문의하면 된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총성이 멈춘 죽미령에 평화의 발걸음…오산, 6·25 역사를 체험으로 되살리다

유엔군 첫 지상전 격전지서 한국전쟁체험 박람회 개최 역사·군사·생활·평화 4개 테마 11개 프로그램 운영 전쟁의 기억을 가족 체험교육으로…역사유산의 평화교육 활용 주목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76년 전 총성이 울렸던 전쟁터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평화의 메시지로 채워졌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이 북한군과 첫 지상전을 치렀던 경기 오산 죽미령에서 전쟁의 역사를 배우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체험형 박람회가 열렸다. 오산시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유엔군초전기념관과 죽미령 평화공원에서 '2026년 한국전쟁체험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6·25전쟁과 유엔군 참전의 역사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세대가 함께 전쟁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쟁사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 군인들의 생활과 1950년대 일상, 오늘날 평화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가 열린 죽미령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5일 미군 스미스 특수임무부대가 북한군과 첫 지상전을 벌인 역사적 장소다. 유엔군 참전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곳에서 전쟁의 기억을 시민 참여형 교육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사장에는 역사체험존과 군사체험존, 생활체험존, 평화존 등 4개 테마 구역에 모두 11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쟁의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활동부터 당시 생활상을 경험하고 평화의 의미를 표현하는 프로그램까지 단계적으로 구성했다. 역사체험존에서는 전시관 미션지를 활용한 '역사탐험대'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이 전시물을 직접 살펴보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일방적인 설명보다 능동적인 관람을 유도했다. 구 유엔군 초전기념비와 KSC부대 지게를 소재로 한 체험, 유엔참전국 비즈 만들기도 진행됐다. 군사체험존에서는 군복과 군장을 착용하고 군번줄과 군인모자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쟁 당시 군인의 모습을 체험하면서 군 복무와 참전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 생활체험존은 전쟁의 역사를 일상의 시선에서 바라보도록 꾸몄다. 추억의 뽑기와 옛날 간식 체험을 통해 1950년대 생활문화를 접하고, '기억의 사진관'에서는 흑백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전쟁을 전투와 무기의 역사만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과 연결하려는 시도다. 평화존에서는 평화 메시지 트리와 헌화용 종이국화꽃, 무궁훈장 배지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평화에 대한 생각을 직접 표현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페이스페인팅과 뮤지컬 퍼포먼스, 팝페라, 매직·버블쇼 등 공연도 이어져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역사교육과 문화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박람회가 갖는 의미는 전쟁의 기억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방식의 변화에 있다.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6·25전쟁은 교과서 속 사건으로 남기 쉽다. 그러나 실제 전투가 벌어졌던 장소에서 역사적 유물을 살펴보고 당시 생활을 체험하는 과정은 역사적 사실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체험의 흥미가 전쟁의 비극을 가리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군복 착용이나 군사 관련 활동이 단순한 놀이에 머물지 않도록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민간인의 고통, 전쟁이 남긴 상처를 함께 설명하는 교육적 접근이 중요하다. 죽미령 평화공원과 유엔군초전기념관은 이러한 역사교육을 지속할 수 있는 지역 자산이다. 박람회에서 경험한 내용을 학교 교육이나 상설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연결한다면 일회성 행사 이상의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산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온 가족이 함께 한국전쟁의 역사를 체험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패트롤] 경기도-평택시-안성시-오산시

경기도, 양식어가에 유용 미생물 보급 친환경 양식환경 조성 지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11개 시군, 42개 양식어가에 유용 미생물 4종(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광합성균)을 무상 보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유용 미생물이란 양식 수조나 양식장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하고 양식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미생물을 말한다.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흰다리새우, 쏘가리, 뱀장어, 미꾸라지, 메기, 철갑상어, 관상어를 양식하는 도내 어가에 유용 미생물 26,680ℓ를 무상 보급했다. 올해 계획량인 25,000ℓ보다 1,680ℓ 많은 양이다. 이후 유용 미생물을 보급한 어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질 개선과 양식 생물 성장 개선, 폐사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사업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2점, 사업 확대 필요성은 4.9점으로 집계됐으며, 보급량 확대와 사용 방법 안내 교육 등 건의사항도 접수됐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김성곤 소장은 “유용 미생물의 지속적인 생산·보급을 통해 양식어가의 안정적인 활용을 지원하고 수질 개선 등 양식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설문조사 결과와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어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급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해 8개 시군 39개 어가에 유용 미생물 25,140ℓ를 무상 보급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평택시, 평생학습포럼 공동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평택시는 오는 13일 배다리도서관에서 '평생학습도시 20주년, 넥스트(NEXT) 평택, 포용과 실천으로 전환하는 학습도시'를 주제로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평택시의 평생학습도시 지정 20주년을 맞아 평생학습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의 배움이 지역사회 참여와 실천으로 이어지는 평생학습도시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다. 기조강연은 이희수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맡는다. '평생학습도시 20년, 다음 20년을 설계하다'를 주제로 평생학습도시의 의미와 역할을 짚어보고,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김두영 한국장애인평생교육연구소장의 '포용적 평생학습' ▲박선경 오산대학교 교수의 '시민 실천' ▲김종선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 기획조정본부장의 '평생학습도시 미래 전략' 총 세 가지 논제에 따라 전문가 발표가 진행된다. 박명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원장대행은 “평생학습도시의 성장은 시민 누구나 배움에 참여하고 이를 삶과 지역사회에서 실천할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며 “이번 포럼이 평택시의 20년 경험을 바탕으로 포용과 실천 중심의 평생학습 방향을 모색하고, 지역 맞춤형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과 관계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성시, 가축전염병 재난대응 우수기관 선정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안성시는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2026년 동절기 가축전염병 재난대응 유공' 포상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동절기 가축전염병 재난대응에 기여한 우수기관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강원도와 경기 안성시, 충남 보령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기관표창을 받았다. 안성시는 가축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상황 판단과 관계기관 간 협업을 바탕으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방역 대응 역량을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관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 당시 시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신속히 개최하고,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했다. 이를 통해 초기 대응 단계부터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현장 안전관리와 주민 안내, 방역 조치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가축전염병의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가축전염병을 단순한 가축 방역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차원의 사회재난으로 인식하고, 행정·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이 함께 대응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해 왔다. 이번 표창은 안성시의 신속한 초동대응과 관계기관 간 협업, 현장 중심의 방역체계 운영 성과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표창은 가축전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서 힘을 모아준 공직자와 관계기관, 축산농가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예찰과 차단방역, 신속한 초동대응을 통해 시민과 축산농가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시, 가을철 도로 일제 정비 완료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안성시는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12일까지 가을철 도로 일제 정비를 실시하고, 도로시설물 점검과 도로변 환경정비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관내 법정도로의 시설물을 대상으로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도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포트홀(도로 파임) 등 노면 파손과 비탈면 유실 여부를 점검하고, 배수시설에 쌓인 흙과 토사를 제거하는 등 도로시설물 전반에 대한 정비를 실시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도로시설과 직원들이 알미산로 일대에서 도로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비 활동을 펼쳐 쾌적한 도로 이용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안성시 관계자는 “도로시설물 정비와 도로변 환경관리는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도로 유지관리와 지속적인 환경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도로 점검과 환경정비를 통해 도로시설물의 기능을 유지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오산시 치매안심센터, 오순도순 나들이 산림 체험 프로그램 운영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오산시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7일 관내 치매환자와 보호자 15명을 대상으로 오산시 물향기 수목원에서'따뜻한 동행, 오순도순 나들이'산림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 어르신들에게 숲에서 오감 자극을 통해 인지기능 유지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간 돌봄으로 지친 가족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여한 어르신과 보호자들은 물향기 수목원의 싱그러운 숲길을 거닐며 가을 나뭇잎과 열매를 관찰하는 생태체험을 즐겼다. 특히, 유기농 오일을 활용한 향기 룸 스프레이 만들기 체험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물향기 수목원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부모님과 함께 예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숙 오산시보건소장은 “앞으로도 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며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일상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야외 치유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 및 문의는 오산시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팀(☎031-8036-6614, 6629)로 하면 된다. 오산시, 경로당 찾아 어르신 낙상사고 예방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오산시는 지역 어르신의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경로당 낙상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낙상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일상생활 속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오산시보건소는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신체 특성과 생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주요 내용은 ▲낙상사고의 원인과 위험요인 ▲실내외 낙상 예방수칙 ▲안전한 보행과 이동 방법 ▲근력·균형운동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 등이다.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사고를 줄이기 위한 생활환경 점검 방법도 안내한다. 미끄러운 바닥과 문턱, 어두운 조명 등 집 안의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개선할 수 있도록 실생활 중심의 예방수칙을 전달한다. 오산시는 낙상 예방교육을 비롯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문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로당 등 어르신들의 생활공간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건강관리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김태숙 오산시보건소장은 “낙상은 골절과 신체 기능 저하로 이어져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이 익숙한 생활공간에서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함께자람센터·학교돌봄터 시설장 간담회 개최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오산시는 지난 10월 8일 관내 함께자람센터·학교돌봄터 시설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돌봄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돌봄서비스의 질 향상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산시 관내 함께자람센터 23개소와 학교돌봄터 2개소의 센터장이 참석해 현장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돌봄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과 이용 아동 및 보호자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개선사항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돌봄서비스 운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함께 논의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촘촘한 초등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선미 아동복지과장은 “함께자람센터는 초등돌봄의 빈틈을 메우는 지역 돌봄의 중요한 축"이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운영에 반영하고, 아이와 부모 모두 안심할 수 있는 돌봄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신장1동 김선주 신임동장, 이웃돕기 후원금 100만 원 기탁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오산시 신장1동은 새로 부임한 김선주 동장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 동장은 지난 8일 신장1동 행정복지센터에 성금을 전달했다. 취임을 맞아 주민들과 나눔의 뜻을 함께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보탬이 되고자 마련했다. 기탁된 성금은 신장1동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과 위기가구 긴급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장1동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건강 취약계층 돌봄과 민·관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여건에 맞는 복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선주 신장1동장은 “신장1동장으로 첫발을 내디디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신장1동 김선주 신임동장이 취임과 함께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금 100만 원을 기탁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오산시 신장2동, 어르신께 특별한 인생사진 선물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오산시 신장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0월 8일 관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특화사업 '행복채움헤어'에 인생사진 촬영을 더해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이미용 서비스를 넘어 어르신들이 자신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참여한 19명의 어르신들은 자원봉사자들의 정성 어린 손길로 머리를 단장한 뒤, '오늘이 가장 빛나는 날'을 주제로 마련된 인생사진 촬영에 참여했다. 촬영한 사진은 현장에서 인화해 어르신 한 분 한 분께 전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복채움헤어'는 경제적·신체적 어려움 등으로 이미용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신장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는 특화사업이다. 지역 내 미용 재능기부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위생관리와 정서적 안정을 지원해 왔다. 이번에는 기존 이미용 서비스에 인생사진 촬영을 접목해 사업의 의미를 한층 확장했다. 이경희 신장2동장은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를 보며 작은 관심과 정성이 큰 기쁨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며 “오늘의 시간이 따뜻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필요한 부분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열린우리당 108번뇌의 그림자’ 엄습하는 더불어민주당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금언(金言)이 20년 만에 재현될 위기에 처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내우(內憂)가 끊이지 않으면서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과거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의 분열은 오는 14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두고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에 대해 감찰 착수를 중수청에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X에서 강경파를 향해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한다"며 “급진 개혁을 내세우며 내부 공격을 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비판했다. 윤 장관의 임 청장 감찰 지시는 이 대통령의 공개 경고 이틀 만에 나온 조치여서 '김지용 반대파'에 대한 기강 잡기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러한 기강 잡기에도 범여권 내 반발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의 대표적 강경파이자 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김용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를 시작한 것은 이루고자 한 과제가 있어서이지 자리를 탐하기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이 대통령의 주장에 사실상 반박에 나섰고,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도 잠깐 흘러가는 한 페이지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중수청장 인선을 고리로 여권 내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달은 배경에는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쌓인 계파 간 앙금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치열하게 대립할 때 추미애 경기지사는 정청래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사실상 청와대와 반목했다. 이후 추 지사는 김 후보자를 지명한 이 대통령의 인선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가 하면,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도 연일 충돌하며 당정 수뇌부와 수시로 대립각을 세워왔다. 여기에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매우 화가 나 있는 상태"라며 조기 석방을 거듭 요구하고 나선 점도 이 대통령에게 또 다른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열우당 '108번뇌' 때보다 심각한 상황" 정치권에서는 여권의 이 같은 분열이 지속될 경우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우리당이 걸었던 당정 분열 및 조기 레임덕의 잔혹사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다. 2004년 총선 당시 152석 거대 여당으로 출발했던 열린우리당은 이른바 '108번뇌'로 불린 초선 의원 108명의 과도한 선명성 경쟁 탓에 당정 간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노무현 정부의 국정동력은 급격히 상실됐고,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마저 탈당하며 정권을 내주는 비극을 맞았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도전은 열린우리당 108번뇌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강경파 입장에서는) 정권의 그립이 약해질 것으로 보고, 다음 총선 공천 등에서 살아남기 위해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는 쪽을 택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대로라면 조기 레임덕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31%로 치솟은 무당층…여야 모두 강성 지지층에 갇혔나

여야 모두를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국민의힘도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면서다. 상대의 실책을 기다리는 데 치중한 채 민생과 정책을 둘러싼 경쟁은 실종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대결 정치가 중도층의 외면을 자초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무당층은 31%로, 3주 전 같은 조사보다 6%포인트(p) 상승했다. 2023년 8월 5주차(3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무당층의 증가는 거대 양당의 지지율 하락에 기인한다. 민주당은 5%p 하락한 35%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최저치였다. 국민의힘 역시 1%p 떨어진 26%였다. 여당의 부진이 야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통상적인 구도가 작동하지 않은 셈이다. 여당은 인사 논란과 당내 갈등, 외교·안보 현안 등 악재가 겹치며 지지율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이후에도 인사 검증과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고, 형사사법 제도 개편 등을 둘러싼 여권 내부의 이견도 좀처럼 정리되지 않고 있다. 정부·여당이 국정 운영의 성과보다 내부 갈등을 부각하는 데 그치면서 지지층 이탈을 막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렇다고 국민의힘이 대안 정당으로 자리 잡은 것도 아니다. 정부·여당을 비판할 기회가 이어지고 있지만 민생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과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공세와 장외투쟁에 무게를 두면서 중도층의 신뢰를 회복할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정감사에서도 여야의 대립은 정책 검증보다 상대를 향한 공세와 거친 발언으로 부각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정쟁이 반복될수록 유권자에게는 여야 간 차별성보다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 상대의 실책이 곧 자신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안주한다면 양당 모두 지지 기반을 넓히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본지 통화에서 “여야 모두 유권자의 시선을 끌 만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점이 무당층 확대의 배경"이라며 “핵심 지지층은 여전히 각 정당을 지지하지만, 그 밖의 유권자들은 어느 한쪽을 선택할 만큼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에 실망한 유권자가 국민의힘을 지지하거나, 국민의힘에 등돌린 유권자가 민주당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다만 무당층 확대를 여야에 대한 실망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당장 대형 선거가 없는 정치 일정의 특성상 유권자들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적극적으로 드러낼 유인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큰 선거가 없는 시기에는 굳이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고 밝힐 이유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선거가 다가오면 유권자들의 지지 의사도 보다 뚜렷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2.3%, 응답률은 9.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교실에서 시작하는 한중 우정…경기도, 청소년 국제교류 ‘방문에서 생활로’

중국 장쑤성·광둥성 청소년 58명 경기도 방문…이천·안양 학교서 공동수업 상반기 경기 청소년 55명 중국 방문에 이은 상호교류…문화체험·토론 확대 관광 중심 벗어나 학교생활 공유…미래세대 국제 소통 역량 강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국경을 넘어 친구가 되는 가장 가까운 길은 같은 교실에서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는 일이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수업을 듣고 공연을 준비하며 일상을 나누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가 중국 청소년들을 지역 학교로 초청해 교실을 중심으로 한 국제교류를 확대한다. 경기도는 12일부터 자매결연 지역인 중국 장쑤성과 광둥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6년 경기도 청소년 국제교류' 하반기 초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에는 장쑤성 청소년 24명과 광둥성 청소년 34명 등 모두 58명이 참여한다. 지난 5월과 6월 경기도 청소년 55명이 두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중국 청소년들이 경기도를 찾는 상호방문 방식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교류의 중심을 관광지가 아닌 학교에 뒀다는 점이다. 중국 청소년들은 경기도 학생들과 정규수업에 참여하거나 학교생활을 경험하면서 서로의 교육환경과 생활문화를 이해하게 된다. 먼저 장쑤성 청소년 24명은 12일부터 1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이천중학교를 방문한다. 현지 학생들과 정규수업에 참여하고 한복과 도예, 한국 음식문화 체험 등을 함께한다. 청소년 공연과 토론회도 마련돼 문화적 차이뿐 아니라 공통 관심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광둥성 청소년 34명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안양 신성고등학교를 찾는다. 수업 참관과 문화교류 활동을 통해 한국의 학교생활을 경험하고 국궁과 한국무용 등 전통문화 체험에 참여한다. 화성행궁과 에버랜드 방문도 예정돼 있어 역사문화와 현대적인 여가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추진하는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의 하나다. 단순히 해외 명소를 둘러보는 방문행사에서 벗어나 또래 학생들이 공동 활동에 참여하면서 상대방의 역사와 문화, 생활방식을 직접 이해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청소년 시기의 국제교류는 외국어 학습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교과서에서 배운 국제사회를 실제 인간관계 속에서 접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학교를 교류의 중심에 놓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공연과 토론에 참여하는 경험은 일회성 관광보다 상대방의 일상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이 직접 관계를 맺고 협력하는 과정이 국제적 소통 역량을 키우는 교육활동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다만 교류의 성과를 방문 인원이나 행사 횟수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참가 학생들이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온라인 공동활동이나 후속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 참가 경험을 학교와 지역사회에 공유해 국제교류의 효과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김재훈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양국 청소년들이 또래 친구들과 학교생활을 경험하고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국제적 소통 능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경과 언어를 넘어 소통하고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국제교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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