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한다더니…상임위 7개 ‘주워 먹은’ 국민의힘, ‘백기투항당’됐다

포기한다더니…상임위 7개 ‘주워 먹은’ 국민의힘, ‘백기투항당’됐다

국민의힘이 길었던 국회 원구성 보이콧을 끝내고 7개 상임위를 고스란히 수용하자 지지층 사이에서는 “빈손 회군"이라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사임계 제출까지 불사하며 배수진을 쳤지만, 결국 대안 없이 복귀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22일 △교육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보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등 7개 상임위의 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국민의힘이 그동안 원구성을 거부하며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제1야당 할당' 관례를 내세..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소위원장 임명

문화적 접근을 통한 평화적 남북통일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이 헌법상 대통령 자문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소위원장에 임명됐다. 통일문화연구원은 라종억 이사장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2기 운영위원회 소위원장으로 임명됐다고 22일 밝혔다. 라종억 이사장은 오랜 기간 교육과 문화를 통해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고, 문화를 통한 부드러운 통일 접근을 꾸준히 연구하고 실천해 왔다. 특히 독립운동가였던 백봉 라용균 선생의 차남인 라 이사장은 탈북민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시절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고려인들의 한민족 정체성 유지와 문화 전파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 및 관련 규정에 근거해 민주평통의 전반적인 운영 및 조직 관리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결정하는 핵심 기구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李대통령, 24일부터 美·남미·獨 순방…이재용·젠슨황과 ‘한자리’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미국과 남미 3개국을 잇달아 방문하는 7박11일 순방에 나선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인공지능(AI) 협력을 논의하고,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에서는 경제·공급망 협력과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방문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귀국한다. 이 대통령은 24~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등을 만나 AI 투자와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청와대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AI 공급망 핵심 기업들과 투자 및 협력 등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기간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도 참석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한국의 역할과 협력 비전을 담은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밋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국내 기업인과 글로벌 빅테크 CEO, 연구자, 스타트업, 투자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양해각서(MOU) 체결도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25일에는 드리슨 호로위츠, 세콰이어 캐피털, 제너럴 캐털리스트, 코슬라 벤처스,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등 미국 주요 벤처캐피털 대표들과 만나 한·미 벤처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미국 일정을 마친 뒤에는 26일부터 브라질을 국빈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29~30일 칠레를 공식 방문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회담하고,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한국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양자 방문은 22년 만이다. 청와대는 이번 남미 순방의 핵심 목표로 교역·투자 확대와 공급망 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서는 한-메르코수르(Mercosur·남아메리카 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논의하고, 칠레와는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는 핵심 광물과 에너지, 식량 자원이 풍부한 국가"라며 “핵심 광물 공급망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식량·에너지 수입원 다변화를 위한 협의를 심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순방은 남미 핵심 경제국과의 교역·투자 확대는 물론 한국 외교의 지평을 글로벌사우스로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1심 유죄’ 오세훈, 명태균에 발목 잡혔다…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대권 시계 ‘급제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시장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인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으면서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오 시장으로서는 사법리스크를 안고 정치 행보를 이어가야 하는 만큼 시정 운영은 물론 대권 행보에도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조형우)는 22일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21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서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비용 3300만원을 후원자인 김한정씨에게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재판부는 5회에 걸친 여론조사 실시 비용 2100만원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고, 나머지 12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비용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정치자금법은 민주 정치를 건전하게 하는 데 처벌 목적이 있다. 김한정으로부터 대납받은 것으로 보이는 2100만원은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다"라며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후보자의 의뢰에 의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려는 것으로 보여 죄질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이뤄진 점, 약 한 달간 비교적 짧은 기간 범행이 이뤄진 점, 범행 이후 명태균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지 않은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선고 후 “납득할 수 없다"며 “항소심에서 다투겠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의 가장 큰 파장은 차기 대권주자로서 오 시장의 정치적 입지에 미칠 영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정 역시 상급심이 진행되는 동안 사법리스크의 영향권에 놓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선고로 오 시장이 곧바로 시장직을 잃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법원에서 시장직 상실형이 확정될 경우 시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1심에서 시장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이 선고되면서 오 시장은 상급심이 진행되는 동안 사법리스크를 안고 시정을 이끌어야 한다. 민선 9기 핵심 정책 추진에도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향후 핵심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민주당의 공세가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 주요 정책 역시 정치적 논란과 맞물리면서 추진 동력이 다소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차기 대권 구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오 시장은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이자 국민의힘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힌다. 6·3 지방선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이후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함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지난 19일 공표된 포털신문·올리서치 의뢰 비전코리아 정례 여론조사 7월 3주차 결과(지난 16~18일·전국 성인 1105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9%포인트(p)·무선 RDD 100%·전화ARS·접촉률 19.9%·응답률 4.5%·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차기 대통령감' 설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12.6%로 3위를 기록했다. 지방선거 직후 실시된 6월 1주차 조사에서는 20.2%로 선두를 기록하는 등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로 평가받아 왔다. 앞서 일본 유력 일간지 요미우리는 이달 초 오 시장과의 인터뷰를 비중 있게 소개하며 '보수 재건의 기대를 모으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고를 계기로 민주당이 오 시장의 사법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부각하며 정치 공세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1심에서 시장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이 선고된 만큼 민주당은 대법원 확정 판결 전까지 오 시장의 사법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부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내달 전당대회 이후 민주당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 서울시를 겨냥한 공세도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오 시장 입장에서는 항소심 결과가 향후 시정 운영과 대권 행보를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李대통령 ‘17억 근저당’ 의혹 확산에…靑 “이자는 안 받아”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 성남시 분당 아파트 매각 과정에서 설정된 17억7000만원 규모의 근저당권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매수인의 사정을 고려해 이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22일 청와대 유튜브 채널 '팩트방앗간'에서 “통상 잔금 지급을 몇 달간 유예하면 액수가 크다 보니 이자만 해도 상당하다"며 “이자를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최근 분당 아파트를 29억원에 매도하면서 매수인을 상대로 채권최고액 17억7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매도인인 이 대통령이 잔금 일부를 유예해 주고 해당 아파트를 담보로 채권을 확보한 형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사실상 야권에서 제기한 '사채업자식 거래'라는 비판을 반박하는 데 주력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문도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안 부대변인의 “주택 담보로 잔금 일부를 유예한 것이 은행 대출과 어떤 점이 다르냐"는 질문에 “똑같은 행위인데 거래행위 주체가 다를 뿐"이라며 “매수자의 조합원 지위권에 대해 배려를 해서 한 거래"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해당 아파트가 윤석열 정부 당시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지정된 점을 언급하며 “조합 설립 인가 이후에는 조합원 지위가 양도되지 않아 현금청산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매수자를 고려한 대통령의 매매 행위라고 보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이자로 잔금을 유예한 점에 대해서도 그는 “대통령이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예 기간이) 1~2년이 아니라 3~4개월 정도이고, 만약 잔금일에 지급하지 않는다면 민법상 연체이자를 계산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자를 받지 않는 만큼 세법상 증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무이자에 따라 발생하는 증여세 문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이자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한 증여세는 법령에 따라 매수자가 부담하게 된다. 청와대는 전날에도 별도 입장을 내고 “근저당 설정은 10월 말 처리될 미지급 잔금에 대한 근저당"이라며 “매수인의 사정을 배려해 등기 이전을 했고 근저당 설정은 거래 당사자들의 민사상 합의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 자택은 대통령 부부가 28년간 실거주했던 1주택으로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보이기 위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재건축 기대이익을 포기하고 처분했다"고 밝혔다. 매수자와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매매는 통상적인 방식으로 부동산을 통해 이뤄졌다"며 “매수인과 사적 인연이나 특수관계가 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보령시, 화력발전 폐쇄 대응 100일 혁신 착수…4대 전략 추진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100일간 시정 혁신에 나선다. 보령시는 22일 시청에서 엄승용 시장과 공무원, 기관·단체장, 시민, 지역 언론인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9기 미래전략 100일 시정 혁신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시는 이날부터 100일을 시정 혁신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스마트 행정혁신 ▲의료서비스 개혁 ▲보령형 인재양성 ▲생활인구 플랫폼 구축 등 4개 분야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스마트 행정혁신은 조직 진단과 표준업무 매뉴얼을 마련하고 AI 기반 행정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의료서비스 개혁은 대형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응급의료 대응을 강화하고 의료·복지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령형 인재양성은 에너지·모빌리티·웰니스 등 분야의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정착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생활인구 플랫폼 구축은 관광과 문화, 지역 자원을 연계한 '보령패스(가칭)'를 도입해 생활인구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미래전략TF를 중심으로 전략과제 추진 상황을 관리하고 부서 간 협업을 총괄할 계획이다. 10월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추진 성과를 공유하는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엄승용 시장은 “보령화력 폐쇄에 따른 위기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행정 혁신과 의료·복지, 인재양성, 생활인구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대한민국 국방수도’ 다시 꺼낸 계룡시…민선 9기, 성과로 증명할 시간

계룡=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재선에 성공한 이응우 계룡시장이 '대한민국 국방수도' 완성을 다시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민선 8기 동안 구축한 국방산업과 정주 기반을 토대로 이제는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계룡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위치한 도시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국방산업과 공공기관, 군문화를 연계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와 국방산업 생태계 조성, 정주 여건 개선을 함께 추진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민선 8기에는 정책 추진력도 인정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26년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공약이행 완료율은 77%로 전국 평균(70.42%)을 웃돌았고, 사업 추진율은 92%를 기록했다. 민선 9기에는 국방산업 기반을 한층 구체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2026년 본예산을 전년보다 49억원(1.8%) 늘어난 2763억원으로 확정하고 계룡역 환승센터 조성과 생활 SOC 확충, 정주환경 개선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국방 분야에서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 첨단 국방산업 육성을 연계한 국방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기업 입주와 창업 지원 기능을 갖춘 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국방산업 기업 유치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오는 2029년 개최를 목표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추진하고 있다. 군문화축제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와 산업 생태계 구축은 아직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다.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 투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실제 성과로 이어져야 '국방수도' 전략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민선 8기가 계룡시의 도시 정체성과 성장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민선 9기는 이를 산업과 일자리, 인구 유입으로 연결해야 하는 시기다. 국방도시라는 상징성을 넘어 실질적인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앞으로 계룡시 경쟁력을 가를 핵심 과제로 꼽힌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대전 동구 드림캠퍼스, 내년부터 연 14억 구비 부담…민선9기 운영방식 재검토

대전=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2027년부터 연간 14억원 규모의 운영비를 동구가 자체 예산으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난 글로벌드림캠퍼스가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재검토 대상에 올랐다. 민선 8기 박희조 전 동구청장의 대표 공약으로 조성된 사업이 운영 단계에 들어서면서 재정 부담과 민간위탁의 공공성, 향후 운영 방식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구가 지난 21일 대전시프레스협회에 공개한 사업 현황에 따르면 글로벌드림캠퍼스는 옛 동구문화원 부지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영어·국제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설이다. 총사업비는 리모델링 49억6400만원과 자산취득비 10억원 등 59억6400만원이 투입됐다. 운영은 민간 교육기업 정상제이엘에스(JLS)가 맡고 있으며 위탁기간은 2025년 10월부터 2028년 9월까지 3년이다. 올해 위탁금은 14억원으로 편성됐고, 2025년과 2026년에는 대전시와 동구가 운영비를 분담하지만 2027년부터는 동구가 운영비를 자체 예산으로 부담하게 된다. 장기적인 재정 부담은 민선9기 들어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올랐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지난 20일 대전시프레스협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선7기 말 약 400억원 규모였던 안전기금이 민선8기를 거치며 모두 소진됐고, 오는 9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도 약 70억원의 필수경비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드림캠퍼스에 대해서는 “당초 취지와 달리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교육사업으로 보기 어렵다"며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청장은 이 자리에서 드림캠퍼스에 초기 투자비로 약 106억원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구가 공개한 사업비와는 산출 기준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 어떤 비용이 포함된 것인지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운영 방식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드림캠퍼스는 공공재정으로 조성된 시설이지만 실제 교육 프로그램은 민간 교육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민간위탁은 지방자치단체가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지만 장기간 공공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공공성과 운영 효율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구조인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지역 학원업계는 사업 추진 초기부터 일반 영어학원과 유사한 운영 방식이라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고, 공공시설이 사교육 시장과 경쟁하는 구조라는 비판도 제기했다. 반면 박희조 전 구청장 측은 사업 추진 당시 비용편익(B/C) 논란과 관련해 “공공형 교육사업은 단순한 경제성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교육격차 해소와 글로벌 교육 기회 확대라는 공공적 목적을 강조했다. 당시 일부 학부모단체도 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격차 해소를 이유로 사업 추진 필요성을 제기했다. 과거 국제화센터 운영 사례도 다시 거론된다. 동구는 2008년 국제화센터를 조성해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했지만 운영비 부담과 수강생 감소 등이 이어지면서 2015년 운영을 중단했다. 사업 목적은 다르지만 공공재정을 투입해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과 비교되고 있다. 2023년 글로벌드림캠퍼스 연구용역에서는 비용편익(B/C)이 0.4 수준으로 분석되면서 경제성 논란이 제기됐고, 당시 동구의회는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도 했다. 이후 사업은 추진됐지만 당시 제기됐던 경제성 논란이 운영 단계에서도 다시 언급되고 있다. 황 청장은 대안으로 대전시교육청과의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동구 소유 건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대전시교육청이 국제교육 기능을 맡는 방안을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재 체결된 민간위탁 계약과 관련 협약, 계약 변경 가능성 등에 대한 법률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글로벌드림캠퍼스는 민선8기 핵심 교육사업으로 출범했지만 민선9기에서는 재정 여건과 운영 효율성, 공공성을 함께 고려한 새로운 운영 방안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민간위탁 계약 처리와 대전시교육청과의 협력 여부, 장기 재정부담에 대한 검토 결과가 사업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조상호 세종시장 “국가산단 설계부터 기업 참여”...맞춤형 기업 유치 구상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세종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조성 과정에 기업이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는 맞춤형 개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용수와 전력, 인재 공급 등 투자 여건을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 반영하고, 원형지 개발과 기업 맞춤형 인센티브를 통해 유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조 시장은 22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산단을 통상적인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본다"며 “설계 단계부터 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을 유치 대상 기업들에 적극 제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두로는 기업들과 의견을 교환하기 시작했고 일부 기업은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며 “고무적인 내용도 있지만 아직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 시장은 특정 기업명을 언급할 경우 협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현 단계에서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기업 유치의 핵심 조건으로 용수와 전력, 인재 공급을 꼽았다. 그는 “기업은 원형지 개발이라는 말만 듣고 투자하지 않는다"며 “수자원과 전력, 인재를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에 대한 확약과 구체적인 조건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수요에 맞춰 부지를 조성하는 원형지 개발도 기업 유치를 위한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업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재정 여건과 다른 지역 사례, 법적 문제 등을 함께 검토하며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국가산단이 오랜 기간 추진돼 왔음에도 현재 시점에서 기업 유치 방식과 인센티브를 논의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기업이 실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련 사업을 보다 책임감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충남도, 이탈리아와 AI·순례관광 협력 확대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이탈리아와 인공지능(AI), 순례관광, 사회연대경제 등 분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22일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에서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를 만나 양 지역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충남도가 밝혔다. 박 지사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졌다며, 도 차원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계기로 교황 레오 14세가 충남의 가톨릭 성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세계청년대회는 교황과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함께하는 국제 행사로, 내년 서울 대회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 행사는 7월 29일부터 11일간 교구대회와 서울 본대회로 진행된다. 교황이 충남을 방문하면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두 번째 교황 방문 사례가 된다. 박 지사는 또 민선 9기 핵심 과제인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 구상을 소개하며 AI 분야 협력 가능성을 제안했다. 충남도는 AI 공정 혁신과 AI 전환(AX) 인재 양성, 권역별 AI 데이터센터 구축, 산업별 AI 활용 확산, AI 기반 농업과 의료·돌봄 체계 구축 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박 지사는 지난 14일 첫 실국원장회의에서 전력·수력·인력을 축으로 한 '3력 혁신'을 통해 충청권 392조 원 규모 첨단산업 투자 계획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사회연대경제 분야 협력도 제안했다. 협동조합의 발상지로 알려진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와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박 지사는 “충남과 이탈리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며 “이번 만남이 충남과 이탈리아, 나아가 한국과 이탈리아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오산대 공경호 교수, 오산스포츠클럽 제4대 회장 취임…지역 생활체육 새 역할 맡아

오산대학교 스포츠지도과 공경호 교수가 사단법인 오산스포츠클럽 제4대 회장에 취임하며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와 스포츠 인재 육성에 나선다. 지난 10일 열린 취임식에는 조용호 오산시장, 김종욱 오산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비롯해 체육계 관계자와 제자들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오산스포츠클럽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지정한 공공형 스포츠클럽으로, 2014년부터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물향기문화체육센터와 오산에어돔배드민턴구장 등 공공체육시설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또 축구, 수영, 배드민턴, 야구·소프트볼, 리듬체조 등 5개 종목 11개 부를 운영하며 전문선수를 육성하고 있으며,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스포츠클럽대회 등 국내외 대회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경호 신임 회장은 오산대 스포츠지도과 교수로 40여 년간 체육교육과 인재 양성에 힘써온 교육자로, 지난 6월 19일에는 지역사회 봉사와 공헌을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공 회장은 취임과 함께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지역사회'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경기도 거점 스포츠클럽 도약, 개방형 체육시설 관리체계 마련을 통한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과 재정 자립 확보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공경호 회장은 “학교와 지역사회, 체육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시민 누구나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생활체육 활성화와 미래 인재 육성을 기반으로 오산스포츠클럽이 경기도를 대표하는 스포츠클럽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대 관계자는 “이번 취임은 스포츠지도과가 축적해 온 교육 전문성과 지역사회 연계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학의 교육 경험을 현장과 연계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진로와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대 스포츠지도과는 헬스·생활체육·레저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할 실무형 스포츠지도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운동 실기와 자격증 취득, 현장실습, 취업 준비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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