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7대 기업과 환율 간담회…기업 애로 청취

대통령실, 7대 기업과 환율 간담회…기업 애로 청취

원/달러 환율이 연일 상승하며 1500원 선을 위협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주요 대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환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한화, HD현대 등 7개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김 실장은 환율 고공행진으로 시장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을 청취했다. 기업 측은 환율 변동성 확대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안정적 대응을 요청할 것으로 알..

박정훈 대령, 제8회 대한민국인권대상 대상 수상…‘법과 양심 지킨 용기’

'제8회 대한민국인권대상' 대상 수상자로 박정훈 해병대 대령이 선정됐다. 대한민국인권대상 조직위원회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하고 진상 규명에 앞장선 박정훈 대령을 올해 대한민국인권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은 지난 2023년 7월 경북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 채 모 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군 수뇌부가 수사자료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군검찰은 같은 해 10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 등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 대령을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군사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으며, 지난 7월 9일 해당 판결이 확정됐다. 조직위원회는 박 대령의 수상 선정 이유에 대해 “군과 정부 고위층의 자의적이고 불법적인 수사 외압과 부당한 지시에 맞서 법과 원칙,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 점이 공직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이라는 특수한 조직 내에서 부당한 명령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인권 지킴이의 모범 사례"라며 “국민의 의무를 수행하는 군인과 국민 모두에게 신뢰와 희망을 전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대한민국인권대상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고 자유·정의·인권 향상과 권익 보호, 민주적 기본질서 확립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12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백승렬 대표는 “대한민국인권대상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인권 향상과 권익 보호를 위해 헌신해온 이들의 실천을 조명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라며 “박정훈 대령은 부당한 외압 앞에서도 법과 양심을 지키며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한 인물로, 이번 수상이 인권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IT전문학교 게임그래픽학과, 정시모집 전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게임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게임그래픽, 게임제작, 게임기획 등 게임 관련 전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 게임그래픽학과는 정시모집 이전 비실기전형으로 2026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한아전 게임그래픽학과는 기초부터 전공, 실무 심화 과정까지 단계별 커리큘럼을 통해 게임그래픽과 게임제작 전 과정을 실무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학생들은 기초학기와 팀 프로젝트 학기를 거치며 게임그래픽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완성을 통해 게임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취업을 준비하게 된다. 학교 측에 따르면 “게임그래픽학과 졸업생들은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 이른바 '3N'으로 불리는 주요 게임사를 비롯해 카카오 계열사 엑스엘게임즈, 위메이드 등 다양한 게임사에 취업해 현업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VR·AR 기기 등 최신 실습 시설을 활용한 교육에 참여하고, 매년 G-STAR(국제게임전시회), GIGDC(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 등 주요 게임 행사에도 출전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한아전 게임그래픽학과는 수능 및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한국IT전문학교 게임계열은 게임그래픽학과를 비롯해 게임기획학과, 게임프로그래밍학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게임계열 학과 재학생들은 실무 중심 교육과 팀 프로젝트 발표, 게임기획안 제출 등을 통해 취업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졸업 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이후 대학원 진학도 연계된다. 한편, 이번 모집은 고3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서울 지역 캠퍼스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세종사이버대 온라인마케팅학과, 비주얼 이미지 콘테스트 성료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온라인마케팅학과는 학과 비교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한 '온라인마케팅학과를 빛낼 비주얼 이미지 제작 콘테스트'의 시상 결과를 18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테스트는 학생들이 학과의 아이덴티티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실제 마케팅 현장에서 필수적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단순한 공모전 형식을 넘어, 생성형 AI 툴 등 최신 기술을 실무에 직접 적용해 보는 '참여형 학습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학과 측은 설명했다. 치열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은 한영기·김기혜 학생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은 박현희·현희옥·연민경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창의성과 마케팅 관점의 메시지 전달력, 실무 활용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번 공모전의 대표 이미지로 선정된 한영기 학생의 작품은 Google Gemini, ChatGPT, Claude, Google AI Studio 등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제작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온라인마케팅학과 교육과정이 최신 AI 기술 트렌드와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콘테스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바쁜 학업 속에서도 학과의 정체성을 직접 시각화해 보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경험이 향후 마케팅 실무에 큰 자산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종사이버대 온라인마케팅학과는 AI 시대에 요구되는 마케팅 기획력과 데이터 분석 역량, 플랫폼 운영 능력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AI 기반 마케팅 전략, 데이터 분석, 콘텐츠 제작, UX 리서치, 그로스 마케팅 등 현장 중심 교과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 SQLD, 검색광고마케터, 구글 애널리틱스, AI-POT(AI 프롬프트 활용능력) 등 산업 현장에서 선호하는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한편 온라인마케팅학과는 신·편입생 지원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는 2026년 1월 3일 오후 2시, 세종사이버대 광명교사에서 'AI 시대, 온라인마케터로 성장하기'를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재직자, 예비 마케터, 1인 셀러 준비생 등 온라인마케팅 실무 역량 강화를 희망하는 다양한 참여자에게 열려 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는 2026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며, 1차 원서 접수 기간은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1월 15일 오후 10시까지 진행한다. 세종사이버대는 전체 재학생 2만894명 중 86%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으며, 1인당 연평균 장학금 지급액은 약 200만 원으로 국내 주요 사이버대학 가운데 최고 수준의 장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6학년도 입학 장학은 직장인, 전업주부, 만학도, 특성화 인재, IT 인재, 배움터 재직자 등 학습자 특성에 맞춘 다양한 장학 유형을 통해 1년 연속 학기 등록금 30% 지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입학 및 장학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세종사이버대학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중앙대 원격미래교육원, 학점은행제 경영학·심리학 1월 개강

중앙대학교 원격미래교육원이 대학 재직자 전형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학점은행제 과정의 2026학년도 1월 개강 학습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개강하는 과정은 경영학과 심리학을 비롯해 교양과목으로 구성되며, 해당 과정을 통해 경영학사 또는 심리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춘 재직자와 만학도라면 누구나 수강 신청을 통해 학습자로 지원할 수 있으며, 고교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중앙대 원격미래교육원은 학사학위 취득을 목표로 하는 학습자를 위해 개인별 맞춤 학습설계와 학습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학습을 이수할 경우, 온라인 수업만으로 약 2년에서 2년 6개월 내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원격미래교육원 관계자는 “본원의 학습설계와 교육 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졸업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통해 비교적 짧은 기간 내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있다"며 “학위를 취득한 학습자들은 대학원 진학, 취업, 편입,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진로로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졸자, 사회초년생, 직장인, 전업주부 등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학력과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학위 과정에 도전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학위 취득을 희망하는 지원자에게는 1:1 입학 상담과 함께 개인 상황에 맞춘 학습 로드맵도 제시한다. 학점은행제 학사학위 취득을 위해 필요한 총 140학점 가운데 84학점 이상을 중앙대학교 원격미래교육원에서 이수할 경우, 중앙대학교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현재 경영학 과정을 수강 중인 박모(26) 씨는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해 학업을 이어갈 기회가 없었다"며 “경영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 학사학위에 도전하게 됐고, 졸업 후에는 경영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부설 원격미래교육원은 경영학과 심리학 학사학위 취득을 전문으로 하는 교육기관으로, 학점은행제 학자금 대출도 가능하다. 2026년 1월 개강반 수강생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원격미래교육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AI 연산, 메모리 안에서 끝낸다” 한양대 김형진 교수팀, 차세대 인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김형진 교수 연구팀이 3D 낸드플래시 구조를 기반으로 한 강유전체 멤커패시터(memcapacitor)를 활용해 초저전력 인메모리 AI 연산이 가능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인공지능 반도체의 구조적 병목으로 지적돼 온 메모리–프로세서 간 데이터 이동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원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컴퓨팅 시스템은 메모리와 연산 장치가 분리된 구조로, 데이터 이동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된다. 특히 AI 학습과 추론처럼 대규모 연산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는 이러한 비효율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메모리 내부에서 연산을 직접 수행하는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기존 NAND 플래시는 직렬 트랜지스터 구조로 인해 병렬 연산 구현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구조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트랜지스터 대신 강유전체(HfZrO₂) 기반 커패시터를 적용한 멤커패시터 어레이를 설계·제작했다. 해당 어레이는 데이터 저장과 연산을 하나의 구조에서 병렬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구현됐으며, 48×24 배열(총 1,152셀) 규모에서 4비트 멀티레벨 저장과 10년 이상의 데이터 유지 특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추론에 요구되는 안정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충족함을 입증했다. 실제 이미지 분류 작업에 적용한 결과, 소자 수준에서 직접 연산을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정확도를 기록하며 기존 소프트웨어 기반 연산 성능에 근접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 3D NAND 플래시 메모리와 동일한 단위 셀 구조를 기반으로 소자를 제작해, 산업계에서 이미 확립된 수직 적층 공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실험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했다. 이에 따라 초고밀도 집적과 대량생산이 동시에 가능해 상용화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형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메모리 중심 AI 구현을 위해 필수적인 초저전력 인메모리 연산 기술을 실제 양산 공정 기반에서 실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기술 우위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핵심 원천 기술 확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혁신연구센터사업, PIM 인공지능반도체 핵심기술개발사업,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디지털혁신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에는 황휘호 석박통합과정생이 제1저자로, 김형진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 「Ferroelectric Memcapacitor Crossbar Array with NAND Flash Structure for In-Memory Computing」은 반도체 소자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대회인 국제전자소자학회(IEDM 2025)에서 현지 시각 12월 10일 오후 발표됐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SS 시장, 10년 판도가 바뀐다” 한국미래기술교육, 2026 ESS 산업 대전망 제시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대표 박희정)은 오는 2026년 1월 2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FKI타워) 사파이어홀에서 '2026 ESS 산업 대전망 – 입찰시장, 배터리, 계통연계, 안전성 및 열관리, 마이크로그리드, 수익모델' 세미나를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력계통 불안정성 완화와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안보 강화가 국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면서 ESS(Energy Storage System) 산업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특히 정부가 2025년 시행된 중앙계약시장 1·2차 경쟁입찰제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장주기 ESS 중심의 신규 입찰시장 제도를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향후 10년간 에너지저장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의 상시화, 송·배전망 혼잡 심화, SMP·REC 가격 변동성 확대, AI 데이터센터와 산업 전력수요 급증이 맞물리며 전력 수급의 시간대 불균형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ESS는 피크 저감과 예비력 확보를 통한 계통 안정화,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 PPA·VPP 기반 시장형 수익모델 창출을 동시에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는 ESS 시장이 2030년까지 약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글로벌인포메이션(GII)은 전 세계 ESS 시장이 2022년 216억 달러에서 2030년 54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역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8년까지 누적 21.5GW 규모의 장주기 ESS 설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발전용·산업용·데이터센터·산업단지 등 전방위적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정책·시장·기술 환경 속에서 ESS 산업 전반을 조망하는 심층 논의의 장으로 마련된다. 주요 발표 주제로는 △2026년 ESS 신규 입찰시장 설계 및 운영 방향 △고안전 배터리 개발 동향과 ESS 설계·운영 기술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ESS 활용 방안 △ESS 화재 원인 분석과 열관리·냉각 설계 기술 △RE100 시대 AI 기반 전력판매 플랫폼과 ESS 활용 △배전 연계형 ESS 발전소 운영 전략과 VPP·PPA 수익모델 최적화 △AI 기반 배전용 BESS 및 마이크로그리드 운용 방안 △분산에너지 정책과 공공기관 ESS 설치·운영 사례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분산에너지 특구, RE100 산업단지, 발전사업자, 에너지 공기업 등 다양한 수요처 관점에서 요구되는 ESS의 기술적·경제적 역할을 집중 조명하고, 배터리 소재, 냉각·안전 기술, 전력계통 연계 솔루션, 시장 기반 수익모델 등 차세대 ESS 산업 생태계의 핵심 이슈를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ESS는 더 이상 단순한 전력 저장 설비가 아니라 전력 시장에서 유연성을 제공하는 핵심 플렉서블 자산(Flexible Asset)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전략과 투자 방향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희사이버대, 김포시와 업무협약 체결…이주배경 학습자 교육 기회 확대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는 지난 12월 10일 '2025년 김포시 상호문화도시 포럼'에서 김포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김포시에 거주하는 이주민 및 이주배경 학습자들에게 수준 높은 온라인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해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교육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김포시 거주 지역주민이 경희사이버대에 입학할 경우 계절학기를 포함해 매 학기 수업료의 30%를 감면받을 수 있다. 특히 김포시에 거주하는 이주배경 교육대상자가 글로벌자율학부에 입학하면 졸업 시까지 수업료의 50%를 감면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김포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및 공무직 직원이 산업체위탁전형을 통해 경희사이버대학교에 입학할 경우, 학부 과정은 수업료 50%, 대학원 과정은 20%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상호문화도시로, 다양성과 포용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주배경 학습자들이 경희사이버대의 우수한 온라인 교육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성식 경희사이버대 글로벌·대외협력처장은 “글로벌자율학부는 결혼이민자, 귀화자, 외국인 근로자, 이주배경 자녀 등 다양한 이주민과 외국인을 위해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본교는 이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고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지원을 이어가며, 다문화 시대의 공적 책임을 실천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희사이버대는 글로벌자율학부를 포함해 총 9개 학부, 36개 학과(전공)에서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원서 접수는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PC와 모바일에서 가능하며, 입학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김산 무안군수 ‘뚝심 발휘’…광주 군·민간공항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 합의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광주 군·민간공항의 전남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을 둘러싸고 이어져 온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간 갈등이 정부 주도로 열린 6자 회동을 계기로 마침내 해소 국면에 들어섰다.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이 타당하다는 평가를 내린 지 9년 만이다. 18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김산 무안군수는 광주 서구 광주도시공사에서 열린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는 6자 회동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와 관련해 군민의 삶과 안전,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최우선 원칙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무안군은 군공항 이전이 소음 피해와 안전 문제, 개발 제한 등 군민들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이전 추진에 앞서 객관적이고 충분한 검증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단순한 이전 합의가 아니라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호 대책과 보상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특히 “군공항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생활 피해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이에 상응하는 합당한 보상과 장기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군민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입장을 정부와 광주시에 전달했다. 김 군수는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을 계기로, 이용객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회복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무안국제공항의 조기 정상화를 통해 침체된 광주·전남 지역 관광·여행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 군수는 “군공항 이전 논의 과정에서 중앙정부가 조정자이자 책임 있는 중재자로서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인 만큼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에만 맡길 경우 군민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무안군은 앞으로 진행될 6자 협의체 실무 논의에 성실히 참여하되, 모든 과정에서 군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군공항 이전 논의와 병행해 무안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추가로 발굴해, 군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과정에서 김산 무안군수의 단계별 대응 전략과 일관된 추진력이, 그동안 무안군민들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품어왔던 쟁점들을 정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 등이 참석한 이날 회동에서 광주 민간공항은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시점인 2027년 말에 맞춰 무안공항으로 먼저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민간공항 선(先) 이전을 전제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광주시와 무안군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총 1조 원 규모의 주민지원사업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광주시 재원과 정부 보조금을 병행해 부족분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자금 조성 방식과 지원 내용은 실무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합의문에는 무안지역 발전 방안도 담겼다. 전남도와 정부는 국가 농업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구축과 에너지 신산업,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육성 등을 통해 무안을 첨단 산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무안국가산업단지의 신속한 지정과 추가 지원 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호남지방항공청 신설과 함께 무안국제공항 명칭을 '김대중공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광주공항의 국내선 기능을 단계적으로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광주시도 군공항 이전으로 인한 주변지역 발전을 위해 무안군에 개발이익을 우선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무안군은 정부와 광주시, 전남도의 지원 약속을 전제로 군공항 이전 절차에 협조하고, 6자 협의체를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군공항 이전 절차는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다만 군공항 이전은 예비 이전후보지 지정, 타당성 조사, 주민투표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이전까지는 최소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이 지역 발전과 주민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정부는 이번 합의가 국가 균형발전의 중요한 과제인 만큼 완전한 이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보령–대전 동서축 고속도로 ‘국가도로망’ 구체화…충남 숙원에 청신호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 보령과 대전을 잇는 동서축 고속도로가 국가도로망 반영을 향한 실질적인 첫 관문을 넘었다. 기존에는 선언적 검토 수준에 머물렀던 보령–부여–대전 축이 국가간선망으로 구체화되는 방향이 제시되면서, 향후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될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남도는 18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연구원이 주관한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 수정계획(2026~2030)(안)' 공청회에 참석해 보령–대전 축의 국가도로망 반영 방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은 도로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10년 단위로 수립되며 5년마다 타당성 검토를 거쳐 수정·보완된다. 현행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에서는 보령–부여–대전 노선이 교통 수요 변화에 따라 검토하는 방사축 형태의 '장래검토 노선'으로만 반영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수정계획(안)에서는 보령–대전 축을 국가간선망으로 구체화하는 방향이 제시되면서, 실질적인 사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간선망으로 반영될 경우, 후속 실행계획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될 가능성도 커진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지역균형발전과 '5극 3특 초광역권' 실현을 위해 신규 고속도로 사업의 지방권 비중을 9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확정될 예정인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 수정계획과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보령–대전 고속도로가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보령–대전 고속도로 사전타당성조사용역을 실시하고, 국회와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국가계획 반영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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