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팀, 인공지능 기반 증강현실 인공관절 수술기법 선보여

'니비게이트(Kneevigate)'는 환자의 MRI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3차원 해부학적 구조를 정밀 재현한 뒤, 3D 프린팅 기술로 맞춤형 수술도구를 제작하는 시스템이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연구팀 의료진이 지난 27일 ㈜스카이브 엔지니어팀과 함께 AI(인공지능) 기반 3D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 '니비게이트 및 증강현실(AR) 인공관절 수술기법 개발과 관련한 연구미팅을 진행했다. 해당 기술은 현재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를 허가 받은 혁신 의료기기로,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스카이브는 여러 대형병원 연구진과 3년에 걸쳐 AI 기반 증강현실(AR) 수술기법을 공동 개발해왔다. AI와 증강현실을 접목한 이 수술기법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인공관절 수술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평가받는다. 이번 연구미팅은 식약처 허가 전 최종 기술 검증 및 임상 적용을 위한 마무리 단계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팀이 연구 협력에 참가해 직접 시연을 하고, 시연 후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스카이브 측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AI 기반 AR 인공관절 수술기법을 구현한 기관은 세 곳 정도에 불과하며, 이번 기술은 한국형 정밀의료 수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사랑병원은 스카이브를 비롯, 타 의료기관 정형외과 연구진과 함께 AR 기반 수술기법을 조기 임상에 적용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다수의 국내외 학술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향후 신의료기술 정식 허가와 함께 세계 인공관절 시장에 한국형 AI·AR 수술기술을 보급해, 무릎관절염 환자들에게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 결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특징주] SK하이닉스, HBM 독주로 역대급 영업실적 달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가 29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3% 오른 5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아침 지난 3분기 매출액이 24조4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1조3834억원으로 전년보다 61.9% 증가했다. 창사 이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2조5975억원으로 119% 늘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외국인 돌아오고 공매도 빠졌다…‘10만전자’ 이끈 수급 변화

삼성전자가 27일 장중 10만원을 돌파하며 '십만전자'에 안착했다. 이번 상승은 단순한 가격 돌파가 아니라, 외국인 매수세 복귀와 공매도 세력의 급격한 후퇴가 맞물린 '수급 구조 전환'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반도체 수요 급증과 3분기 실적 회복세가 겹치며 시장의 펀더멘털 신뢰가 빠르게 회복됐다는 평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7일 전날 대비 3.24% 오른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28일 장 초반 10만1300원에 거래를 시작해 개장과 동시에 '10만전자'에 진입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의 벽을 깬 것은 액면분할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도 603조8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6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14일 장중 4만99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두 배 이상 반등한 것이다. 외국인 매수세의 복귀는 이번 상승을 이끈 핵심 요인이다. 9월 말 51.3% 수준이던 외국인 보유율은 한 달 만에 52.36%로 높아졌다. 이 기간 외국인은 약 5000만주를 순매수하며 지분을 1%포인트가량 늘렸다. 특히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1300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코스피 4000 돌파 직전 랠리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기관도 순매수세로 전환해 주가를 함께 끌어올렸다. 10월 중순 이후 기관의 누적 순매수량은 약 700만주로,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주가를 밀어올린 구조다. 공매도 세력의 후퇴도 뚜렷하다. 한국거래소 공매도 통계에 따르면 이달 23일 삼성전자 공매도 거래대금은 1163억원으로 이번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27일에는 739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공매도 순보유잔고 역시 1418억원대에서 700억원대로 줄며 포지션 청산이 빠르게 진행됐다. AI 반도체 관련 대형 호재도 이를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테슬라와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용 칩 납품에도 참여했다. 이달 초에도 오픈AI와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관련 고성능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5세대 HBM(HBM3E)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차세대 HBM4 인증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분기 실적 회복세도 뚜렷하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AI 서버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D램 가격 상승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수요가 이어지고 외국인 자금이 유지되는 한, 삼성전자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내년 이후 D램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2026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64조원으로 예상된다"며 “2018년 이후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시장이 본격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폭은 업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HBM 시장 내 경쟁 심화, 미·중 기술갈등, 메모리 공급 확대 속도 등은 여전히 주의할 변수로 꼽힌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미·중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에경포커스]“말(言)의 다리인가, 신뢰의 다리인가”...이충우 여주시장의 선택은(?)

여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치는 약속에서 시작해 약속으로 끝난다. 선거 때 내건 공약은 시민과의 '계약'이자 행정의 나침반이다. 그러나 그 약속이 공허한 말로 끝날 때, 시민은 배신감과 실망감을 느끼고 지방정치는 신뢰를 잃는다. 여주시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제2여주대교 건설' 논란이 바로 그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민선 8기 출범 당시 '제2여주대교 건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남한강을 가로질러 여주시내와 오학 등 강남·북을 연결하는 이 대교 건설은 수십 년간 시민들이 염원해온 숙원사업이다.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물류 효율과 관광 활성화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선거 당시 이 시장은 '임기 내 착공'을 공언하며 '실행력 있는 시장'을 자처했다. 하지만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지금, 제2여주대교는 여전히 지도위의 선(線)일 뿐이다. 타당성 조사조차 없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관련 예산 반영은 감감무소식이다. 시민들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문제의 본질은 단순한 사업지연이 아니다. 시민들이 실망과 분노하는 이유는 '공약의 진정성'에 있다. 이 시장은 당선 이후 “도비 확보가 어렵다", “국가계획 반영이 우선"이라며 말을 바꿨다. 그러나 선거 때는 “도비·국비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지방재정 구조를 잘 아는 이 시장이 현실적 한계를 모를 리 없었다. 가능성이 아닌 확신으로 포장된 약속이었다면 '유권자 기만'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지역정치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빈 공자(貧空子) 정치'다. 실속없이 화려한 언변으로 공약을 부풀리고 정작 실행은 뒷전인 정치행태를 말한다. 제2여주대교뿐만이 아니다. 공약집에 담긴 생활밀착형 사업 상당수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말 속에 묻혀 있다. 구체적 예산과 추진일정이 빠진 공약은 결국 '공수표(空手票)'로 전락한다. 정치의 본질은 책임이다. 시민은 시장에게 '기적'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솔직한 설명과 단계별 계획을 원한다. “어렵더라도 이렇게 추진하겠다"는 진정성 있는 청사진이 있었다면 지금의 불신과 냉소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주시의 현주소는 그 반대다. 시청 내부조차 제2여주대교의 추진일정과 예산확보 방안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대로라면 여주시민의 마음속엔 냉소만 남는다. “어차피 또 안 지킬 거잖아." 이런 말이 회자하는 순간, 지방정치는 시민한테서 멀어진다. 공약(公約)은 공(空)에서 비롯된 말이 아니다. '공공의 약속'이라는 뜻의 공(公)이다. 그 약속이 공허해질수록 행정의 신뢰는 무너진다. 이 시장은 지금이라도 제2여주대교 추진의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추진이 어렵다면 그 이유를, 대안이 있다면 그 방향을 시민 앞에 솔직히 밝히는 것이 정치의 책임이다. 정치의 가치는 '말의 예술'이 아니라 '실행의 기술'에 있다. 이 시장은 강변한다. 여주시청사 이전 사업 등에 많은 예산이 투입돼서 여유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공약 80% 이상을 달성하거나 추진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여주시청사 이전이 급한가, 여주시민 전체의 삶의 질을 위한 교통서비스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우선인가... 제2여주대교는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니다. 그것은 여주행정의 신뢰를 시험하는 '정치의 다리'다. 이충우 시장이 이 다리를 건너지 못한다면 남는 것은 빈약한 변명과 무너진 신뢰뿐이다. 공약의 무게를 모르는 정치는 결국 스스로를 무너뜨린다. 여주시민은 더 이상 '빈공자 정치'에 속지 않는다. 진짜 다리를 놓을 것인가, 아니면 말뿐인 다리로 끝날 것인가, 그 선택은 오롯이 이 시장의 몫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나노일렉트로닉스(주), 초미세 나노구조 복제 상용화 기술 확보…상용화 추진

나노일렉트로닉스(주)가 나노종합기술원(이하 '기술원')과 '초미세 나노구조 복제 상용화 기술' 이전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나노일렉트로닉스(주)는 나노종합기술원이 개발한 '초미세 나노구조 복제 상용화 기술'(특허명: 나노 임프린팅 장치 및 방법)의 실시권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상용화 검증 및 산업 적용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금번 기술이전은 나노종합기술원(연구책임자 박재홍 박사)과 단국대학교(연구책임자 오준균 교수)가 함께 연구개발을 수행한 과기정통부 2024 미래나노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과제명: 나노구조 기반 항균 방오 동시 구현 소재 개발)의 1단계 성과를 산업 현장에 조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앞서 나노일렉트로닉스(주)는 해당 사업의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했으며, CES 혁신상 및 환경부 장관상(환경창업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유망 기업이다. 이번에 이전받은 기술은 코로나19 감염성 질병에 의한 국가적 위기 대응과 공공 및 개인위생 증진을 위해 나노구조를 통해 인체에 안전한 물리적인 항균기작을 보이는 필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개발된 기술이다. 기술의 구조적 기반인 초미세(100 나노미터 이하) 나노구조를 대량으로 복제 생산하는 것에 최적화된 장치, 방법 및 소재에 대한 기술이다. 특히 롤 사이에 폐곡선으로 장착된 나노구조 성형필름부와 그와 인접하여 2차원적 면상으로 접촉되어 복제될 필름이 위치한 형태의 '필름 대 필름 나노구조 복제성형 구동부'를 구성, 이를 통해 나노구조 임프린팅 복제 해상도의 한계인 1000 나노미터 수준의 구조 복제 크기 해상도를 극복했다. 이에 최소 100 나노미터 이하의 구조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방법, 장치 및 소재에 대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로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100 나노미터 이하 크기 수준의 정교한 나노구조의 대량 복제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는 극미세 나노구조에서 발현되는 항균 방오성 확보를 위한 구조 표면적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기존의 롤투롤(roll to roll) 장치의 경우, 롤과 롤이 만나는 1차원적 선상에서 나노구조 몰딩 또는 임프린팅에 의한 성형이 실시되어 이에 요구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아울러 구조 성형 환경이 기계적 및 열역학적으로 불균일하고 비안정적인 메커니즘을 보였다. 이에 1000 나노미터 이하 선폭구조의 복제가 불가능하거나 그 성형도(몰드구조 치수 대비 복제구조 치수 정합률)가 낮다는 한계점을 가졌다. 이번에 이전받은 기술은 이러한 한계성들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또한 지금까지의 나노구조 복제 관련 소재, 공정, 장비를 최적화하여 나노구조의 대량 복제와 생산이 가능한 상용화 수준의 기술이라는 점에서 나노융합기술 산업화 실현을 위한 오랜 노력의 결과이자 상용화를 위한 최적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본 기술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통해서는 향후 10년 이내 공공안전 및 개인위생 증진 관련 제품의 산업적 적용으로 최소 2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아울러 2026년 기준 연간 5500억 원 이상의 직접 관련 시장(항균제 시장) 진입을 내다보고 있으며, 나노일렉트로닉스(주)가 기획 중인 제품의 신시장과 간접 시장까지 고려하면 위 직접 시장의 최소 5배 이상 규모 시장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해당 기술의 주 발명자인 박재홍 박사는 20년 이상 '초미세 나노구조화 기술' 개발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4건의 기술이전을 수행했다. 이에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첨단기술 개발 유공) 및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나노융합기술 산업화 유공)을 수여받은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인텔, 강남에 PC 팝업매장…“AI PC 혁신기능 체험해 보세요”

인공지능(AI) PC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이 서울 강남에 AI PC 혁신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 매장을 선보였다. AI PC는 내장 프로세서를 통해 AI 기능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컴퓨터로, AI 연산에 최적화된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PC 경험을 제공하는 대면 서비스 공간 '인텔 팝업스토어'를 서울 강남역 오퍼스 407 1층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팝업 운영 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한 달간이다. 인텔의 AI PC 팝업 매장은 서울을 비롯해 뉴욕, 런던, 뮌헨, 파리 등 5곳에서 글로벌 쇼케이스 형태로 동시에 진행된다. 아시아 도시로는 서울이 유일하다. 이번 서울 팝업 매장은 인텔이 AI PC 성장세에 맞춰 한국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하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그렉 언스트 인텔 세일즈마케팅 그룹총괄은 아시아 중 유일하게 서울을 선택한 이유로 “한국은 AI PC 판매 비중이 특히 높은 시장"이라며 “현재 시장에 출시된 '코어 울트라 시리즈 2'는 한국의 주요 리테일에서 판매된 인텔 기반 노트북 중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지난 2023년 최신 칩 '코어 울트라 시리즈'를 선보이며 AI PC 시대를 열었고, 지난해 말 AI 처리성능을 강화한 '코어 울트라 시리즈2'를 출시했다. 이어 내년 1월 그래픽 성능을 한층 높인 '코어 울트라 시리즈3'를 공개할 예정이다. 인텔 관계자는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350개 이상의 독립 소프트웨어 기업(ISV)과 협력해 약 500개의 고유한 AI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며 “AI PC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팝업매장 방문객들은 삼성전자, LG전자, 에이서, 에이수스, 델 등 인텔 기반의 최신 AI PC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AI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이 업무, 학습, 게임 등 실생활 속 생산성을 어떻게 높이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이번 팝업매장 운영이 급성장 중인 AI PC 시장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AI PC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6억1000만달러(약 73조원)에서 오는 2030년 2313억달러(약 332조원)로 6년 만에 4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이 28.8%에 해당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역시 올해 전 세계 AI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104% 증가해 전체 PC 시장의 31%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에는 AI PC가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AI PC 확산은 인텔 매출 증대와 직결되는 만큼,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 체험 기회를 넓히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렉 언스트 총괄은 “AI는 우리 모두의 일상을 혁신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은 인텔과 파트너사가 업무, 게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구현하는 AI 경험을 직접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기술 수용 속도가 빠르고 핵심 기술 파트너들이 밀집한 중요한 거점"이라며 “인텔이 제공하는 AI PC의 혁신적 잠재력을 한국 소비자들이 체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팝업 기간에 쿠팡, G마켓, 네이버쇼핑 등 국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방문객은 현장에서 제품 구매도 가능하다. 간담회에 참석한 나상준 네이버쇼핑 리더는 “학생, 직장인, 게이머 등 주요 고객층이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함으로써 제품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동 쿠팡 전무도 “이번 팝업스토어가 AI PC 대중화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독자기고] 보이스피싱 근절…“통장·휴대폰 양도 처벌부터”

우리나라 사회 전반의 시스템은 그 어떤 나라와 비교해도 체계화됐고 특히, 범죄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발전해 왔다. 물론, 일각에서는 국가가 사회 구성원의 개인 정보를 보유한다는 인권침해와 같은 비판도 있다. 그럼에도 법 체계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수정·보완되면 발전돼 왔다. 현대사회는 온·오프라인의 인간관계가 보편화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소통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인지 신뢰와 사기의 경계가 더욱 모호하다. 이렇게 변하는 사회 현상에 맞추어 법률 체계와 국민들의 인식이 함께 변화해야하는 시점에 와 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죄는 대만이나 일본 등지에서 발생했다. 국세청 환급 사기와 검사 사칭 사기로 지능화돼 왔다. 여기에다 현재는 로맨스 스캠, 리딩방 사기 등과 같은 형태로 또 다시 진화하고 있다. 또한 발생 건수나 피해액도 천문학적으로 늘어가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사회 시스템은 이를 따라가는데 급급하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좀처럼 사기 범죄를 근절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경찰도 많은 인원을 투입해 범죄예방 홍보와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새로운 수법의 유형으로 진화하는 탓에 범죄를 근절하는데 쉽지만은 않다.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이용하고 이동식 통신 기지국을 사용하고 심지어 최근 캄보디아에서 외국 범죄조직과 함께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 진화하는 사기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수사 기법과 장비도 범죄 유형에 맞게 신속히 변화돼야 한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뿐 아니라 경찰 수사 활동과 더불어 사회 시스템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범인 검거를 위한 통신회사과 금융업계의 협업, 그리고 범인 추적에 필요한 첨단 장비의 공급도 전제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사회 구성원과의 전반적인 동의도 뒤따라야 한다. 특히, 자신의 통장과 휴대폰을 타인에게 양도하는 행위는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 이같은 범죄 행위때문에 사회 구성원들이 범죄 피해자가 노출돼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주변 친구나 지인의 부탁이 있어도 이는 범죄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범죄 수익금과 같은 범죄 수단에 쓰이는 도구가 바로 대포 통장과 휴대폰이다. 애초에 범죄에 사용되는 이같은 행위를 인지하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하길 당부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11.4조…창사 첫 ‘10조 클럽’

SK하이닉스가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고,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성능 제품 출하량이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3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24조44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9.1% 증가했다. 순이익은 12조5975억원(순이익률 52%)으로 119% 늘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분기 매출 22조2320억원과 영업이익 9조2129억원을 1개 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전반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HBM3E 12단과 서버향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한 번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AI 서버향 수요가 늘며 128GB 이상 고용량 DDR5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낸드에서도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AI 서버향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주요 고객들과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협의를 모두 완료했다. 이 중 지난 9월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한 HBM4는 고객 요구 성능을 모두 충족하고 업계 최고 속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회사는 이를 4분기부터 출하하기 시작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AI 기술 혁신으로 메모리 시장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며 전 제품 영역으로 수요가 확산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하며 AI 메모리 리더십을 공고히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국힘 김형동 의원 “재생에너지 확대, 계통 안정성과 기존 발전설비 운용 현실 외면 말아야”

석탄·LNG 발전기 잦은 기동정지로 설비 피로 누적·손실비용 790억 원 달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늘어나면서, 석탄과 LNG(액화천연가스) 발전기의 잦은 정지로 인한 손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이 28일 전력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 산하 5개 발전사(서부·남부·남동·중부·동서발전)의 석탄 및 LNG 발전기 기동정지 횟수가 최근 8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석탄발전기의 기동정지 횟수는 426회, LNG 발전기는 9168회였으나 2024년에는 각각 1,476회와 16188회로 증가했다. 이는 석탄의 경우 3.4배, LNG는 1.7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김 의원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으로 전력 수급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석탄·LNG 발전기의 잦은 출력 조정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 결과 설비 피로 누적, 고장, 발전손실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발전기의 정비 횟수 또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2017년 석탄발전기의 정비는 161회, LNG 발전기는 1215회였으나 2024년에는 각각 243회, 1891회로 약 1.5배 늘었다. 또한 5개 발전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8년간 △기동 실패 △비계획 정비 △불시정지 사례는 총 509건에 달했으며, 누적 정지시간은 4440시간 32분으로 약 185일에 해당한다. 이로 인한 손실 규모는 수리·교체비용 557억 2800만 원, 발전손실 232억 3200만 원 등 총 789억 6,000만 원에 이른다. 김 의원은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에만 집중하면서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기존 발전설비의 운용 현실을 등한시하고 있다"며 “잦은 기동정지로 인한 설비 손상과 비용 증가가 결국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효율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현실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강원도의 100년 미래 준비…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착공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워도가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거점을 원주와 횡성에 마련하며 지역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주의 신뢰성검증센터와 횡성의 전문교육기관 출범으로 강원특별자치도는 반도체와 모빌리티를 축으로 한 미래차 산업 기반을 동시에 구축하게 됐다. 이는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나아가 강원의 100년 미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착공 강원도와 원주시는 28일 오후 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에서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강원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KTC), 김시성 강원도의회의장, 송기헌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HL만도, HL클레부브, 넴코코리아 등 미래차·반도체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반도체 산업 도약의 출발을 함께했다. 신뢰성검증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도, 원주시가 추진하고 KTC가 수행하는 국책사업으로 강원권 반도체 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의 핵심 거점 시설이다.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는 약 350억8000만 원으로, 국비 150억 원, 지방비 153억 원, 민자 47억8000만 원이 투입된다. 건물은 지상 3층, 연면적 약 2,300㎡ 규모다. 센터는 미래차에 사용되는 차량용 전장부품과 시스템반도체의 성능·내구성·안정성을 단품부터 모듈, 시스템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검증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통합 전문 인프라로 조성된다. 25종의 첨단 장비를 갖추고, 단순 검증을 넘어 설계 교육, 고장 분석 시뮬레이션, 기업 기술개발 및 실증 지원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연구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착공으로 부론산단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원주시 반도체 테스트베드의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센터는 기업 유치와 지역산업 고도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며, 강원도의 미래 100년을 이끌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오늘은 미래차와 시스템 반도체가 만난 역사적 날"이라며 “반도체 교육원에 이어 신뢰성검증센터가 착공되면서 강원도의 반도체 산업사가 새롭게 써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기술의 신뢰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시대"라며 “이번 센터 건립이 우량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나아가 수도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확장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횡성, 미래차 정비기술 전문교육기관 출범 같은 날 횡성군은 이모빌리티 지식산업센터에서 국토교통부 지정 '미래차 정비기술인력 전문교육기관'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는 전국 다섯 번째 지정이자, 지자체가 주도해 설립된 첫 사례다. 현판식에는 강원도, 강원테크노파크, 자동차정비사업조합, 한라대학교 등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차 정비기술 인력 양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최근 전기차·수소차 보급 확대에 따라 첨단 정비기술과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횡성군은 도·강원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실습 중심 전기차 교육과정을 운영,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기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횡성군은 이미 2022년 약 20억 원 규모의 이모빌리티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2025년부터는 강원테크노파크에 운영을 위탁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지방소멸대응기금(광역계정)을 활용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이모빌리티 일자리지원센터'를 조성, 미래차 산업 생태계 확장을 단계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미래차 시대에 기업과 청년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 거점이 바로 횡성이 될 것"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역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