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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표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출범...AI에 ‘30조’ 쏜다

이재명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국민성장펀드는 우리 경제의 미래인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금융지원프로그램으로, 5년간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에 150조원을 지원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국민성장펀드의 운용전략, 재원배분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할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에 참여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국민성장펀드 출범식'과 '제1차 전략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민성장펀드의 구체적인 운용계획 등을 공개했다. 국민성장펀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첨단전략산업과 그 생태계를 폭넓게 지원하고, 생태계의 관련 벤처혁신기업과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국민성장펀드 자금의 40% 이상은 지역에 배분되도록 한다. 5년간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는 정부보증채권 75조원과 민간자금 75조원으로 구성된다. 민간자금 유치규모는 첨단기금과 재정(2026년 1조원 예산 반영)을 마중물로 유치할 수 있는 최소 수치로, 사업별 조달 구조에 따라서는 보다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을 직접 영위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지분투자 펀드 등을 통해 중소·기술기업 전반을 지원한다. 특히 초장기기술투자펀드를 활용해 장기인내자본이 필요한 유망기업에 대해 10년 이상 장기투자를 지원하고, 직접지분투자방식을 활용해 데카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첨단기술기업에 적극적인 투자자금을 제공한다. 5년 기준 산업별 배분을 보면 AI에 총 30조원을, 반도체 20조9000억원, 모빌리티 15조4000억원, 바이오·백신 11조6000억원, 이차전지 7조9000억원 등이다. 이는 한도 개념이 아니고, 산업현장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AI의 경우 직접지분 4조원, 간접투자 6조원, 인프라투융자 10조원, 초저리대출 10조원 등으로 구성됐다. 직접투자방식은 회사채 발행 또는 저리대출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의 증자라운드에 직접참여하거나 대규모 공장증설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의 증자에 참여하는 것이다. 간접투자방식은 첨단기금과 민간자금이 공동으로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정책목적에 맞는 지분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블라인드펀드와 함께 프로젝트펀드도 도입해 대규모 투자 및 신속한 투자를 촉진한다. 인프라투융자는 첨단기업 및 벤더사, 기술기업 등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전력망·발전·용수시설 등 인프라 구축사업을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초저리대출은 대규모 설비투자, 연구개발(R&D) 등 자금을 국고채금리 수준인 2~3%대의 저금리로 제공한다. 산업은행이 일정부분 역마진을 감수하면서 초저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 출범에 앞서 전문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갖춘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는데도 주력했다. 운용방향에 대한 자문을 위한 '전략위원회'와 정책 지원사항 논의를 위한 부처간 협의체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하고, 주요 운용성과에 대해서는 전문가 풀에 지속적으로 환류해 공정성 및 투명성을 확보한다. 이 중 산업계·금융권·정부 합동의 자문기구인 전략위원회는 펀드 운용방향과 산업지원전략에 대한 자문역할을 담당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민간공동위원장을 맡는다. 해당 기구는 개별 건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와 관련해 현재 지방정부 및 산업계‧사업부처에서 100여건(153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접수됐다"며 “정부는 국민성장펀드 사무국과 협업해 초기프로젝트에 대한 실무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국민성장펀드 사무국은 내년 초부터 속도감있게 자금이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전 세계가 생존을 건 산업·기술 패권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우리도 70년대 중화학·수출중심 경제 전환, 90년대 후반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에 필적하는 전략적 국가역량 총동원이 필요한 시기"라며 “대한민국 산업의 혁신수요와 금융부문의 전문적인 자본공급능력이 만나는 결정적인 접점이 바로 국민성장펀드"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산업과 금융이 융합할 때, 국민성장펀드는 비로소 혁신기업들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시점에,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자원을 공급하는 강력한 엔진이 될 수 있다"며 “향후 20년 경제성장엔진을 마련하는 국민성장펀드의 여정을 금융권, 산업계, 정부가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안전사고 많았던 SPC그룹, 3천억 들여 ‘안전’한 공장 짓는다

제조 공장에서 벌어진 여러 차례의 안전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SPC그룹이 약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충북 음성에 스마트 공장을 짓기로 했다. '안전'에 방점을 둔 역대 최대 규모의 혁신 제조 공장으로, 오는 2028년 준공이 목표다. ◇ 새 공장, '안전'에 방점…생산 컨트롤타워 역할 11일 SPC그룹은 충북도청에서 충청북도 및 음성군과 '안전 스마트 공장 조성을 위한 투자 MOU'를 체결했다. SPC그룹의 이번 신공장 설립은 그간 끊이지 않았던 SPC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과 관련이 깊다. 지난 5월 경기도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아 회사를 질책하며 재발 방지책을 주문했다. 이후 SPC그룹은 근무제를 개편하고 생산시설 현대화를 위한 자금을 투입하는 등의 노력을 벌여왔는데, 이번에는 아예 '안전'에 방점을 찍은 새 공장을 짓기로 했다. 회사 측은 “지난 7월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이 산업안전 강화를 위해 새 공장을 건립할 것을 사장단에 권고했다"며 “그룹 사장단 협의체인 SPC커미티가 이를 수용해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안전 스마트 신공장'은 인공지능(AI)∙자동화 로봇∙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위험요소를 최소화 하고, 기존 공장들의 생산량을 신공장으로 분산시켜 그룹 생산 시스템 전반의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SPC그룹은 이 공장을 혁신 스마트 공장의 바로미터인 '등대공장'으로 등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등대공장은 등대가 불빛을 비춰 배들을 안내하듯이 IoT와 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도입해 혁신의 본보기가 되는 공장을 뜻한다. 허진수 SPC그룹 부회장은 “안전 스마트 공장 건립은 SPC그룹의 변화와 혁신, 안전 중심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최고 수준의 안전 시스템을 갖춘 공장을 만들어 직원과 고객, 여러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규모는 최대이긴 한데…고용 창출 효과는 회사에 따르면 SPC그룹은 공장 건립을 위해 충북 음성 '휴먼스마트밸리' 내 18만2866㎡(약 5만53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이는 전체 산업용지 면적의 약 20%로 입주 기업들 중 가장 크고, SPC그룹 대표 생산시설인 SPL 부지보다도 2.5배 큰 규모다. SPC그룹은 이곳에 빵과 제과 등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는 그룹 통합생산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공장이 들어서는 충북 음성은 우리나라 국토 중앙에 위치하며 경기도 남부와 접해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뿐 아니라 SPC그룹이 보유한 생산∙물류 인프라와 잘 연계되는 곳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번 신공장은 충북이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SPC그룹이 미래 성장전략을 실현하는 핵심기반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도 “대내외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음성군에 대규모 투자 결정을 해주신 데 감사하다"며 “SPC그룹의 혁신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음성군이 돕겠다"고 했다. SPC그룹은 이번 신공장이 약 1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규모 면에서는 최대지만,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화가 돼있다 보니 일반 공장대비 고용 창출 효과는 낮은 편이다. SPC 일반 공장의 경우 적게는 수천 명에서 많게는 1만 명 가까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PC 관계자는 “아직 공장 건립을 위한 MOU만 체결한 단계이기 때문에 신공장에서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을 고용할지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일반 공장보다는 고용창출 효과가 적을 수 있지만, 다른 식품 제조 기업의 스마트공장 고용 인원보다는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흥국생명, 이지스 주주대표·매각주간사 고소

흥국생명이 이지스자산운용 매각과 관련해 최대주주 손 모씨와 주주대표 김 모씨, 공동 매각주간사 모건스탠리 한국 IB부문 김 모 대표 등 5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흥국생명은 11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피고소인들에 대한 엄중한 수사·처벌을 요쳥했다. 공정 입찰을 방해하고, 사기적 부정거래를 했다는 것이다. 흥국생명은 피고소인들이 일명 '프로그레시브 딜' 방식으로 입찰 가격을 최대한 높이기로 공모했으면서도 표면적으로는 이를 진행하지 않는것처럼 가장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1일 본입찰에서 흥국생명은 1조500억원의 최고가, 중국계 사모펀드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와 한화생명은 각각 9000억원대 중반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 측이 흥국생명 입찰가격을 힐하우스 측에 전달하며 더 높은 가격을 써내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겠다는 취지를 제안했고, 힐하우스는 입찰가격을 1조1000억원으로 높였다. 흥국생명은 가격 형성 및 경쟁 방법에 있어 지켜져야 할 공정성이 파괴됐고, 공정한 지위를 박탈당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기회를 상실했다고 토로했다. 손 모씨는 이지스 발행 주식의 12.4%를 보유했고, 김 모씨는 손 씨의 딸로서 주식 매각에 참여하는 이지스 주주들의 위임을 받아 주주대표 지위로 이번 입찰에서 주식 매각을 주도하고 있다. 김 모 대표 등은 모건스탠리 임원으로서 이번 입찰 진행의 실무를 맡았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라이온코리아, 성평등가족부 ‘가족친화기업 인증’ 획득

세탁세제 '비트', 주방세제 '참그린' 등으로 알려진 생활용품 전문기업 라이온코리아가 성평등가족부의 '가족친화기업'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2028년까지 3년간 자격이 유지된다. '가족친화인증'은 성평등가족부가 모범적인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자녀 출산∙양육 지원, 유연근무, 직장 문화 조성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며, 최고경영층 리더십, 제도 실행력, 직원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라이온코리아는 일∙가정 양립을 위해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탄력적 근무제도 △근로자 및 부양가족 지원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출산 병원비 및 난임 치료비 지원, 출산휴가 4개월 제공, 출산경조금, 자녀 학자금, 장애인 자녀 지원 등 법정 요건을 넘어서는 사내 복지 제도 운영으로 임직원들의 임신과 출산, 육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차출퇴근제, 반반차 사용과 1시간 단위 보상휴가 사용이 가능한 '탄력적 근무제도'는 직원의 근무 선택권을 확대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또 가족 건강검진 지원, 5년 이상 장기근속 포상, 임직원 자녀 대상 스키캠프 실시, 어버이날 및 자녀 수능 응원 선물 발송 등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해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앞서 11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상훈 라이온코리아 대표는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개인이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회사가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가정을 이룰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업무 몰입도가 개선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복지 제도를 지속 운영하며 더욱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싸이노스, 제62회 무역의 날 ‘3백만불 수출의 탑·산업통상부장관표창’ 수상

반도체 장비 부품 초정밀 세정 및 초고밀도 코팅, 밸브 전문기업 싸이노스가 제62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3백만불 수출의 탑'과 '산업통상부장관표창'을 수출 확대와 해외 시장 개척,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고 11일 전했다. 무역의 날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해 매년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기업을 포상한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싸이노스는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싸이노스는 중국 시안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을 공략한 결과 최근 1년간 수출액 3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회사는 이번 '3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을 시작으로 5백만불, 1천만불 탑을 수상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싸이노스는 경기도 화성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발안산업단지 내 제2공장, 제3공장, 발안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3년 중국 시안 제1공장, 2021년 제2공장을 설립해 중국 내 생산 거점을 안정화했다. 2026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Taylor) 공장 설립과 함께 글로벌 고객사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2nm향 3세대 건식 세정 및 ALD 코팅 기술 등을 고도화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최근 건식 세정 기술인 SECO와 eXtreme Coating을 연이어 개발하며 R&D 센터 및 연구개발 인력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높은 수준의 품질과 기술 발전을 실현하고 있다. 싸이노스 조승준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싸이노스의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무대로의 도전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사 맞춤 서비스 제공과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독일 루프트한자그룹, ‘원 없이 나는’ 신규 통합 BI 공개

11일 루프트한자그룹(Lufthansa Group)은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번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의 목표는 그룹의 강점을 더욱 시각적으로 뚜렷하게 드러내는 데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가 그룹 브랜드 하에 통합돼 더욱 명확하게 인식될 전망이다.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가장 큰 특징은 상징적인 '두루미(Crane)' 로고로, 향후 그룹 차원에서는 기존의 원형 테두리 없이 두루미 형상만 단독으로 사용된다. 이와 함께 새로운 서체가 도입됐고, 색상 팔레트에는 6가지 새로운 톤이 추가됐다. 확장된 색상은 지상에서 하늘에 이르는 다양한 고도를 상징하며, 루프트한자그룹의 다양성을 반영한다. 그룹 산하의 항공사들은 강화된 그룹 브랜드의 우산 아래에서 각자의 고유 브랜드를 유지한다. 그룹 소속 항공사의 모든 항공기에는 'Member of Lufthansa Group(루프트한자그룹의 일원)'이라는 문구가 표기돼 각기 다른 브랜드명으로 운영되는 개별 항공사들의 통일성을 강조하게 된다. 이 문구는 이미 올해 디지털 탑승권·웹사이트·그룹 계열사 항공사들의 항공기 160대에 도입된 바 있다. 내년부터는 로마·밀라노·브뤼셀 공항에서 이미 시행 중인 것과 같이 전 세계 라운지 입구에서도 루프트한자 그룹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Member of Lufthansa Group' 문구는 수하물 태그 등 공항 내 물품과 기내 용품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디터 브랑크스 루프트한자그룹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당사는 단순 항공사 연합에서 통합된 항공 그룹(Integrated Airline Group)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BI는 디자인 변경을 넘어선 전략적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내외적으로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 이번 변화는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는 시각적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항공 산업에서의 시각적 정체성은 단순히 눈길을 끄는 외관 그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는 우리의 전략적 브랜드 가치와 모든 브랜드에 걸쳐 승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약속을 반영해야 한다"며 “새 BI는 총체적인 브랜드 경험을 가능하게 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며, 루프트한자그룹에 대한 소속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무신사,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 본격 시작

패션기업 무신사가 이달 10일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에 나섰다. 이번 역명병기 사업은 서울교통공사가 역세권 내에 기업 및 기관 등의 인지도 향상 및 도시철도 이용고객의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성수역 역사 내외부 역명판을 비롯해 △대합실 방향유도표지판 △승강장 역명판 △안전문 역명판 △전동차 노선도 △안내방송 등에서 성수역 다음에 무신사가 함께 안내된다. 특히 성수역을 향하는 2호선 전동차 내에서는 국문과 영문으로 “이번 역은 성수, 무신사역입니다"(This stop is Seongsu, Musinsa)라는 안내방송이 송출된다. 앞서 무신사는 올해 9월 서울교통공사가 공고한 공개 전자입찰에 참여해 3억2929만2929원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1회에 한해 3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무신사 관계자는 “2022년 성수동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고용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했고, 이후 K-패션 브랜드의 집결 효과 덕분에 지역 경제가 덩달아 활성화됐다"며 “이제 성수를 넘어 서울숲길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상권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사회와 중소 브랜드 등과 상생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아누아, 英 ‘뷰티 어워즈’서 K뷰티 유일 2관왕

글로벌 브랜드 빌더 기업 더파운더즈가 운영하는 뷰티 브랜드 아누아(ANUA)가 영국의 대표적인 뷰티 시상식 '뷰티 어워즈 2025'(Beauty Awards 2025)'에서 K-뷰티의 위상을 떨쳤다. 아누아는 이 시상식에서 전체 스킨케어 브랜드 중 유일하게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클렌징 챔피언'(Cleansing Champion)'과 '스킨 하이드레이션 히어로'(Skin Hydration Hero) 부문에 선정, 참여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했다. '클렌징 챔피언' 부문에는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가, '스킨 하이드레이션 히어로' 부문에서는 'PDRN 히알루론산 캡슐 100 세럼(PDRN 세럼)'이 선정됐다.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은 가볍고 산뜻한 텍스처와 자극 없이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우수한 세정력을 인정받았다. 'PDRN 세럼'은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촉촉한 수분 광채와 피부 재생 효과를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어성초 클렌징 오일'은 K-뷰티 브랜드 최초로 북미 아마존 클렌징 오일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뷰티 어워즈'는 혁신성과 효능을 갖춘 제품을 선정하는 영국의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현지 소비자와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다. 아누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글로벌 뷰티 트렌드의 발신지인 유럽 시장에서 아누아의 브랜드 경쟁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스킨케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금감원,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원장 직속 조직 신설 검토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보호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오는 22일 발표 예정인 조직개편과 부서장 인사를 통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금감원이 이찬진 원장 취임 이후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기능을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이를 원장 직속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 이슈가 나왔던 만큼 '인적분할'을 막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보고체계가 부원장보→부원장→원장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되면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원장 대신 수석부원장 직속으로 두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업권별 분쟁조정도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소처 산하 분쟁조정국이 맡고 있는 기능을 은행·보험·자본시장을 비롯한 업권별로 나누겠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업권별 소비자 보호 총괄 부서를 배치, (금융사고를) 사전 예방하는 구조로 개편하겠다"며 이번 조직 개편이 제조 및 판매 영역 책임을 분산·구체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민생금융범죄 특별사법경찰(특사경)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설치된다. 금감원 특사경 업무가 자본시장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에 한정됐으나,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범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특사경 추가 도입에 필요한 법 개정 지원 및 관계부처 조율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앞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민생금융범죄 특사경을 신설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대대적이고 직접적인 조사와 수사를 강화하겠다는 발언도 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멕시코, FTA 미체결국에 관세 최대 50% 인상…“한국도 타격”

멕시코가 한국과 중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대한 관세를 최대 50% 인상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상원은 10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일반수출입세법(LIGIE) 정부 개정안을 찬성 76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가결 처리했다. 앞서 하원에선 해당 법안이 찬성 281표, 반대 24표, 기권 149표로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다. 멕시코 행정부에서 주도한 이 법안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서명 후 내년 1월부터 곧바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9월 셰인바움 정부는 17개 전략 분야에서 섬유, 의류, 철강, 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신발 등 1463개 품목을 선정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치의 관세를 차등해 부과하는 안을 발표했다. 관세율은 품목에 따라 5~50%가 적용되며 대부분의 수입품에는 최대 35%의 관세가 적용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가 50% 관세 대상이다. 중국 기업들은 멕시코 자동차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멕시코 정부는 이번 관세 조치를 통해 28억달러(약 4조1200억원) 상당의 추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중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멕시코 간 교역액은 2024년까지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성장했는데, 무역수지의 경우 대부분 멕시코에서 적자를 봤다. 그 규모는 약 1200억달러(176조원 상당)에 이른다. 멕시코를 대(對)중남미 최대 교역국으로 둔 한국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은 1993년 이후 멕시코를 상대로 내내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졋다. 올해에는 한국이 3분기까지 120억9800만 달러(17조8000억원 상당) 흑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주요 수출품은 기계 및 자동차 부품과 전자기기 부품으로, 지난해 기준 수출 비중이 대략 30%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아랍에미리트(UAE),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 수입품 역시 관세 부과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일본, 칠레, 파나마, 우루과이 등 멕시코와 FTA를 체결한 국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멕시코는 수십 년 동안 아메리카 대륙의 거의 모든 국가보다 자유 무역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왔다. 그러나 중국이 저가 수출 공세를 이어가자 자국 산업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멕시코 집권당인 모레나의 엠마누엘 레예스 상원 의원은 “이번 관세 조정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멕시코 제품을 더욱 확대시켜 주요 산업에서 일자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햇다. 이번 관세 인상안은 내년에 예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검토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협상 도구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과의 블록경제 통상 질서를 놓을 수 없는 멕시코로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 무역 갈등을 빚었던 중국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움직임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셰인바움 정부는 이를 계기로 멕시코산 철강 및 알루미늄 등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완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멕시코 교역 비중이 미국에 절대적으로 집중돼 있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멕시코 경제부와 미국 무역대표부 홈페이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멕시코 입장에서 수출품 80%는 미국으로 향했으며, 수입품 40% 이상은 미국에서 들여왔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약 8399억 달러(1162조원 상당)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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