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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어린이날에는 ‘공주 석장리구석기축제’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대한민국 대표 선사문화 축제인 '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가 이번 주말, 구석기 문화 발상지인 공주 석장리박물관에서 막을 올린다. 공주시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석장리박물관과 상왕동 일원에서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석장리, 구석기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석장리 유적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의 대표 공연인 '구석기 온에어'는 석장리 유적 발굴 현장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하며, '구석구석 구석기 토크'에서는 구석기 전문가와 국악이 어우러진 유적 해설이 진행된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석장리박물관 주무대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태권도 시범과 댄스 공연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초등학생 대상 퀴즈 프로그램 '도전, 구석기왕! 골든벨'에서는 구석기 시대 관련 퀴즈를 풀고 우승자에게는 무선 이어폰이 상품으로 제공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석장리 구석기 체험존'은 기존 15종에서 19종으로 확대 운영된다. 특히, '구석기인의 하루'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구석기 시대의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구석기 음식나라'에서는 꼬치와 지역 농산물을 구워 먹으며 구석기인들의 음식 조리 방식을 체험할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구석기 복장을 한 배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과 유채꽃밭 포토존도 마련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석장리는 한국 구석기 발굴의 시작점"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구석기 문화를 체험하며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공주시, '웅진성 수문병 근무 교대식' 재현 공산성 상설 프로그램 운영으로 백제 문화 향유 기회 마련 한편 공주시의 대표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인 '웅진성 수문병 근무 교대식'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웅진성 수문병 근무 교대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활용한 상설 프로그램으로, 백제 왕성의 성곽을 지키던 수문병들의 모습을 생생히 재현하는 행사이다. 해마다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백제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올해 교대식은 지난 4월 26일 시작해 오는 11월 초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마다 하루 세 차례 운영된다. 오전 11시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2시,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제71회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는 공산성이 아닌 백제문화제 주 행사장인 금강신관공원에서 매일 수문병 근무 교대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무더위가 극심한 6월부터 8월까지와 비 오는 날에는 운영을 쉬게 된다. 올해는 근무 교대식의 웅장함을 더하기 위해 한 차례 공연 시간을 20분가량 늘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수문병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도 마련해 공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경험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로 71회를 맞는 백제문화제를 앞두고 질적으로 더욱 향상된 완성도 높은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의 명성과 가치에 걸맞은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legance44@ekn.kr

충남도, 관세 장벽 넘어 신흥시장 공략 박차...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에도 총력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감소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흥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한국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했으며, 특히 대미 수출은 14.3%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해 도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우선 다음 달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에서 25개 기업이 참여하는 시장개척단을 운영한다. 같은 날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식음료 박람회(THAIFEX)에는 도내 식품 관련 기업 20개사의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하얼빈 국제경제무역상담회(10개사), 5월 31일 호주 시드니 시장개척단(25개사) 등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맞춤형 수출 지원에 나선다. 충남도는 또한 기업이 직접 선택한 60여 개의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도 연중 지원하고 있다.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쇼, 오사카 미용박람회 등에 66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해 온 수출 상담과 계약 등에 어려움은 없는지 코트라, 충남경제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점검하고 더 많은 후속 계약이 체결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따른 '충남도 대응방안'을 발표하며 도내 수출기업을 위한 긴급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 충남도,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에 총력 김태흠 지사, “충남 역량 결집해 반드시 유치해야"…천안아산 R&D 집적지구 최적지 강조 한편 충남도는 미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8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최근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이 특정 지역에 센터를 설립한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며 국가 AI컴퓨팅센터의 천안 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AI컴퓨팅센터는 연구 인력과 전력 확보 방안 등을 고려해 민간 기업이 입지를 선정, 제안하는 방식"이라며 “기업이 국가에 충남 설립의 당위성을 직접 설명할 수 있도록 정치적 구호에 흔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천안시, 참여 기업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공동 대응하고 있다. 또한 지방세 감면, 투자촉진보조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적극 검토하며 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핵심 과제로 평가받는다. 과기정통부는 최대 2조 5000억 원을 투자해 1엑사플롭스(EF) 이상의 AI 컴퓨팅 자원을 확보, 2027년까지 비수도권에 센터를 개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엑사플롭스(EF)는 엔비디아의 GPU H100 1만 5000개 수준의 연산 처리 능력(1초당 100경 번 연산)을 의미하며, 초거대 AI 경쟁력 확보, 국산 AI 반도체 상용화, 연구 개발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여겨진다. 전국 지자체들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충남도는 천안아산 R&D 집적지구를 최적의 후보지로 제시했다. 도는 천안아산 R&D 집적지구가 수도권과 인접하고 우수한 교통망을 갖춰 센터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근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이 밀집해 있고, 12개 대학에서 AI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대전 대덕연구단지, 충북 오송 바이오 산단 등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도 유치 경쟁력으로 꼽힌다. 충남도는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내에 국가 AI컴퓨팅센터를 유치하여 철도 IT운영센터, 국립치의학연구원, 지역 특화 제조AI센터, 산업 AI 인증 지원센터, 충남지식산업센터,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과 연계, AI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는 국가 AI컴퓨팅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우수 국산 반도체 개발 환경 조성, 거점형 스마트 도시 연계 시너지 창출, 스마트 그린 산단 내 AI·ICT 기업 성장 촉진, 중소기업 AI 기술 활용 및 신사업 개발, 대기업 및 연구기관 협력 기회 확대, 대학 및 연구소 협력 AI 기술 연구 촉진, 지역 R&D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legance44@ekn.kr

코오롱FnC 골프웨어 지포어, 中·日 1호매장 ‘깃발’

코오롱FnC의 글로벌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G/FORE)'가 일본과 중국 두 나라에 매장 깃발을 꽂았다. 28일 코오롱FnC에 따르면, 지포어는 지난 25일 도쿄의 대표적인 럭셔리 쇼핑몰 '긴자 식스'(GINZA SIX)에서 문을 열었다. 이번 매장은 골프 관련 브랜드가 모여 있는 곳이 아닌 럭셔리 패션관에 위치해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해 소비력이 있는 고객층을 집중 공략한다. 앞서 15일 중국 선전의 프리미엄 쇼핑몰 'MIXC'에도 지포어 첫 매장이 들어섰다. 상반기 중에는 상하이의 랜드마크 'Plaza 66'에서 신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곳 모두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입점한 쇼핑몰이어서 프리미엄 소비층과 패션 리더의 구매력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포어의 중국과 일본 매장은 지난해 11월 지포어 미국 본사와 중국·일본 독점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봄여름(S/S) 시즌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에서 선보인 첫 오프라인 시설이다. 코오롱FnC는 지포어 해외 두 매장을 발판 삼아 'No.1 럭셔리 골프 아이콘'을 목표로 브랜딩, 커머셜 디자인, 유통 역량을 통합한 '원 아시아' 전략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이사는 “지포어가 한국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탁월한 이해를 바탕으로 리테일 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것처럼 일본과 중국에서도 축적된 노하우와 역량을 발휘해 안정적인 정착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FnC는 지포어를 시작으로 브랜드, 시장, 고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적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패션 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포부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세무사 겸 시니어 모델 곽장미, K디지털크리에이터어워즈 시즌1 ‘Winner’ 대상 수상

시니어 모델이자 세무사로 활발히 활동 중인 곽장미 씨가 'K디지털크리에이터어워즈 2025 광고모델선발대회 시즌1'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 'Winner'를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인플루언서이커머스협회가 주최하고 YJ모델에이전시가 주관해 지난 4월 22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서울창작패션스튜디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4 미스서울경기'에서 '미'를 수상한 장희지 씨의 사회로 시작된 본선 무대에는 최종 선발된 27명의 참가자들이 스피치, 이미지, 무대 매너, 드레스 퍼포먼스를 평가받으며 열띤 경합을 펼쳤다. 심사에는 장필녀 심사위원장(큰소리 예술단장)을 비롯해 김승애 아바웨딩 대표, 송현철 이룸스튜디오 대표, 박수미 나모야 엔터테인먼트 대표, 전유향 2024 K디지털크리에이터어워즈 미 등 총 11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 대회를 총괄한 가윤정 조직위원장(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은 “이번 아날로그 광고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에서 시니어 모델 양성 및 미시즈 여성들의 재능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상인 Winner로 선정된 곽장미 씨는 “대회의 취지가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부응하는 모델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감명을 받아 도전하게 됐다"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뛰어난 참가자들과 경쟁해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실 사회에 부응하는 모델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좋은 사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곽장미 씨는 '인생의 시간을 소중하고 가치있게 채우자'는 신념으로 시니어 모델 분야에 입문했으며, 과거 '2020 골드클래스 퀸오브더아시아 시니어대회'에서 '모바일 위너' 부문 우승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Winner는 곽장미, 김민서 씨가 공동 수상했으며, 세미위너에는 박종희, 김은영, 강혜숙, 박용석 씨가, 세컨드 러너업에는 오성복, 이지연, 임명화, 임학근 씨가 각각 선정됐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시황] 코스피 강보합, 코스닥 약세…한싹·삼륭물산 상한가

28일 코스피가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4포인트(0.10%) 오른 2548.84를 기록했다. 장 초반 2551.23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과 상승을 오가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였다. 수급별로는 개인(-552억원)과 외국인(-1078억원)이 매도 우위를 나타냈으나, 기관이 959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네이버(1.03%) △LG에너지솔루션(0.73%) △기아(0.57%) 등이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도 소폭(0.18%)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30%) △HD현대중공업(-0.87%) △신한지주(-0.8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 방송·엔터테인먼트, 백화점 및 일반상점, 건설, 다각화된 통신서비스 등이 상승했다. 특히 고려아연이 5.42% 오르며 비철금속 업종 강세를 이끌었다. 테마주 중에서는 보안주(정보) 테마가 4.44%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중 한싹(430690)이 상한가(30.00%)를 기록하며 강세를 주도했다. 같은 날 코스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8포인트(1.41%) 하락한 719.41에 마감했다. 외국인(-590억원)과 기관(-1139억원)의 매도세가 이어진 반면, 개인은 1851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삼륭물산(30.00%) △한싹(30.00%) △유비벨록스(29.99%) 등으로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스크림에듀(29.98%)와 옴니시스템(29.97%) 역시 상한가 근접한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종목은 △오름테라퓨틱(-30.00%)으로, 하한가에 근접한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어 △캔버스엔(-29.91%) △경남스틸(-24.57%) △태양금속우(-20.86%) △한국선재(-17.02%)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1원 상승한 1442.60원에 마감했다. 국내 순금 1돈 살 때 가격은 65만9000원, 팔 때는 56만2000원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시니어모델 장필녀, ‘K디지털크리에이터어워즈 시즌1’ 심사위원장으로 성공적 활약

시니어모델이자 국악예술단장인 장필녀 씨가 'K디지털크리에이터어워즈 2025 광고모델선발대회 시즌1'에서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하며 대회의 성공적 마무리에 큰 역할을 했다. 한국인플루언서이커머스협회가 주최하고 YJ모델에이전시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22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서울창작패션스튜디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4 미스서울경기' 미 장희지 씨의 사회로 진행된 본선 무대에는 총 27명의 참가자들이 스피치, 이미지, 무대 매너, 드레스 퍼포먼스를 통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에는 장필녀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김승애 아바웨딩 대표, 송현철 이룸스튜디오 대표, 박수미 나모야 엔터테인먼트 대표, 전유향 2024 K디지털크리에이터어워즈 미 등 다수의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김보민(장신대), 전면구(BT모델에이전시), 최정이(K탑스타 빨간맛 수다쇼 MC), 오택근(2024 K디지털크리에이터어워즈 미), 김호성(IBP Korea 대표), 박지영(pnc Korea 대표) 등 총 11명의 심사위원단이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대회를 총괄한 가윤정 조직위원장(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은 “참가자들이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아날로그 광고모델 선발대회를 마련했다"며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를 통해 앞으로도 시니어 모델 양성과 미시즈 여성들의 도전과 재능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장필녀 큰소리예술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아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발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국악 예술인으로서 30년 넘게 활동해 온 장 단장은 2005년 큰소리예술단을 창단, 난타, 고고장구,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전통 예술 보급에 헌신해 왔다. 최근에는 시니어 모델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필녀 단장은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크리에이터들의 창의력과 열정이 담긴 무대들을 심사하면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과 감동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재능 있는 창작자들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세종시, 외국인 인력양성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 추진... 첫번째 ‘밤마실’은 시민 호응 폭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한국폴리텍대학 등과 손잡고 외국인 특화 고숙련 기술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세종시는 이날 시청에서 한국폴리텍대학, 세종상공회의소와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 설치 및 외국인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종시가 대통령 선거 공약과제로 제안한 외국인 인력 맞춤형 직업교육기관 설립의 구체적인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설립될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는 지역 전략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직업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외국인 인력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시와 한국폴리텍대학은 연내 조치원읍 일원에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취업 연계 강화를 위해 세종상공회의소와 협력도 강화한다. 세종국제기술센터를 첨단산업 수요에 맞춘 기술교육과 한국어·문화 교육을 병행하는 외국인 기술인재 양성 전담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베트남 하노이시 등과의 협력을 통해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을 연계, 외국 기술인재를 유치·양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외국인 인재 양성에 협약기관 모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는 고숙련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며 “폴리텍대학의 직업교육 노하우와 세종시의 산업 수요를 연계,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동 세종상공회의소 회장은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는 기업에게 숙련된 외국인 인력은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통해 세종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2015년 한국폴리텍대학과 분원 설립 협약을 체결하는 등 폴리텍대학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 세종시 첫번째 '밤마실'...문화 향연으로 시민 만족도 높여 25~27일 4월 밤마실 주간…음악감상, 캠핑, 야경투어 등 행사다채 세종시는 또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 '밤마실 주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음악 감상, 힐링 캠핑, 야경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세종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4월 밤마실 주간'을 개최, 세종낙화축제를 전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종시 곳곳을 밤늦도록 시민들로 북적이게 했다. 첫날인 25일, 세종음악창작소에서는 '바이닐 스튜디오'가 열려 시민들이 '버스커 버스커 1집' LP음반을 감상하며 아날로그 감성을 만끽했다. 특히 지역 청년 양조업체 '사일로 브루어리'가 참여해 세종의 쌀과 과일로 만든 막걸리를 제공, 풍성함을 더했다. 최종담 사일로 브루어리 대표는 “관객들에게 청각뿐 아니라 미각까지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음료와 음악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에서는 25일부터 27일까지 '도심 속 힐링 캠핑' 행사가 열려 400여 명의 시민들이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겼다. 푸드트럭,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시민들은 힐링과 여유를 만끽했다. 26일에는 세종중앙공원 및 호수공원 일원에서 세종시의 대표 야간관광축제인 '세종낙화축제'가 개최됐다. 시민들은 낙화가 밤하늘에 흩날리는 모습을 보며 소원을 빌고,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성을 결합한 공연과 체험을 즐겼다. 같은 날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열린 '달빛 야경투어'에도 3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긴 옥상정원에서 세종시의 야경을 감상하고, 버스킹, 마술, 플롯 공연 등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오는 6월과 10월에도 야간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밤마실 주간은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일상과 문화를 색다르게 누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야간 문화콘텐츠를 확대해 세종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영국 세종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세종 밤마실' 브랜드를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며 “남은 4회의 밤마실 주간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 밤마실 주간'은 4월, 6월, 9월, 10월, 12월 총 5회에 걸쳐 운영되며, 세종시의 야간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 세종시청 소속 이은지 선수, 구미오픈 테니스대회 우승 단식 우승 쾌거, 국가대표 김다빈 꺾고 금메달… 국제 무대서도 맹활약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 테니스 선수단 소속 이은지 선수가 '2025 구미오픈 테니스대회'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구미에서 개최되었으며, 전국에서 모인 233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은지 선수는 랭킹 6위인 국가대표 김다빈(강원도청)을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트 스코어는 4-6, 6-0, 7-6으로, 이 선수의 투지와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 선수는 지난 2월 튀니지에서 열린 국제 테니스 대회에서도 여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내외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세종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김기성 세종시청 테니스 선수단 코치는 “이은지 선수의 끊임없는 노력과 국내외 대회에서의 괄목할 만한 활약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고양에서 진행 중인 ITF 국제 여자 투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legance44@ekn.kr

한화에어로 기습 유증 배경두고 논란 계속…주주 설득이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만 3조원에 달하는 기업이 갑작스레 유상증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유상증자를 발표한 시점과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한화 오너 일가의 승계와 연관됐다는 의심과 함께 주주 희생을 수반하는 유상증자로 직행했다는 비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가 금융감독원이 두 차례 “정보 기재가 미흡하다"며 정정을 요구하자 계획을 수정했다. 최초 3조6000억원이던 유상증자 규모는 지난 8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2조3000억원으로 줄였다. 나머지 1조3000억원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소유한 한화에너지 등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메우기로 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28일 마무리됐다. 29일 공시를 보면, 한화에너지가 약 1236억원(16만3037주), 한화에너지싱가포르는 2883억원(38만419주),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8881억원(117만1584주)을 각각 투입했다. 해당 금액은 지난 3월 각 회사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한화오션 지분을 넘기고 받은 금액과 똑같다. 최근 3년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규모 수주로 인해 장부상 부채로 잡히는 선수금이 크게 늘었다. 그러면서 부채비율도 따라서 늘었고 외부에서 재무구조 악화 신호로 해석한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설명했다. 방산회사에서 재무건전성으로 평가하는 신용등급은 수주를 위한 핵심 지표로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무기는 10년 이상 장기 계약으로 맺기 때문에 방산회사는 안정적 신용등급을 유지해야 한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저리에 돈을 빌릴 수도 있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 사장은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산 영업 주체인 당사 별도 기준의 부채비율은 2024년 말 393%로 연말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운전자본 증가 및 신규 수주 선수금 등 부채 증가 요인이 상존해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부채비율 관리가 필요한 시기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 맞물려 유상증자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1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증자가 끝나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281.3%에서 213.7%로 낮아져 재무안정성 지표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채비율은 2021년 말 181%에서 2023년 말 317%로 늘었다. 작년 말에는 한화오션 연결 편입 효과로 281%까지 낮아졌다. 다만, 부채 내용을 뜯어보면 이른바 '착한 부채'로 불리는 선수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24년 말 기준 전체 부채 약 31조9725억원 중 선수금이 13조6479억원(42.7%)이다. 선수금은 지난해 7조3322억원에서 1.8배 늘었다. 선수금은 회계상 부채로 분류하지만, 회사가 갚아야 할 돈은 아니다. 회사가 약속한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면 매출로 전환된다. 즉, 선수금은 다른 부채처럼 현금을 지급해야 하는 게 아니라 선수금이 사라지면서 매출로 기록되니 기업의 손익을 좋게 만든다. 오히려 회사의 단기 유동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27일 수출입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입은행에서 대출한 총액은 2조3199억원이다. 그중 80%가 이행성 보증(RG) 형태다. 이행성 보증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면 수출입은행이 발주처에 대신 지급하겠다고 확약하는 것을 말한다.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필수적인 금융이다. 일반 대출에 견줘 리스크와 이자율이 모두 낮다. 수출 관련 대출 2024억원, 수입 관련 대출 1000억원 등 실제 현금성 자금 조달은 4639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용등급, 부채비율 등을 고려할 때 대출 한도는 여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용등급은 10년째 'AA-'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한화에어로 신용공여 한도는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 가치를 희석하는 유상증자를 택했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14일 열린 '한화 경영권 3세 승계,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 설명이 없다"면서 “한화가 3조원을 유상증자 할 수 있다는 것은 거버넌스 차원에서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자본 조달 방법에서 증자는 후순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13일 한화오션 지분 7.3%를 약 1조3000억원에 취득했다. 이때 보유하고 있던 현금 대부분을 소진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1조3750억원이었다. 한화오션 지분 취득을 위해 94.5%를 쓴 것이다. 그 후 갑작스레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해 주주들이 발끈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내부 자금은 그룹 계열사에 쏟아붓고, 정작 한 달 뒤에 투자자금이 부족하다고 주주에게 손을 벌린 탓이다. 설령 더 많은 투자금이 필요하더라도 금융권 차입, 회사채 발행 등 다른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유상증자 결정이 필요하더라도 주주를 대상으로 충분히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박정석 해운협회장 “해운은 국가 필수산업…미국처럼 전략안보선대 도입해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 대응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해운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울러 해운산업이 친환경·디지털 전환·우수한 해기사 확보 등 3대 과제를 해결해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올해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는 사실상 섬나라로 수출입 화물의 99.7%를 해상 운송에 의존한다"며 전략안보선대 유지법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미국이 최근 해운을 국가 필수 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정부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을 통해 전략안보선대를 250척까지 확대하고 자국 해기사를 5000명 확보하는 등 해상 공급망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자국 해양·조선업 부흥을 위해 중국에 대한 고강도 제재도 병행하고 있다. 실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입항하는 중국 선사와 중국 소유 선박에 순톤수 당 5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규제안을 발표했다. 해운협회는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 주목해 우리도 전략안보선대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전략안보선대는 지난 2016년 한진해운 파산 후 물류대란 위기가 닥치자 해양수산부와 해운업계가 도입을 추진했던 제도다. 평소 정부가 투자해 약 200척 규모의 상선대를 확보해 국적선사에 빌려준 이후 물류대란이나 전시 등의 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빌려준 상선대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박 회장은 “한국에게 있어 해운산업은 반도체 같이 국가 전략산업이자 필수산업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도 미국처럼 전략안보선대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운협회는 친환경·디지털 전환·우수해기사 확보를 3대 과제로 설정했다. 먼저 친환경을 위해서는 정책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최근 친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친환경 선박 투자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에 대한 친환경 선박 건조 보조금 및 세제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역시 해운산업에서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일부 해운사들이 각자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협회가 해운사 공동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운업체들은 각자 보유한 선박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를 모으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쌓이고 이를 활용하면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해기사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해기사는 선원으로 선박에서 일할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을 갖춘 인력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 해운업체들은 해기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해운사에서 근무하는 해기사는 1만1300명 수준이다. 내국인이 7300명, 외국인은 약 4000명인데 배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10년 후에는 약 4000명의 해기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어 외국인 해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양창호 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양성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외국인 해기사가 국내에 장기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기술이민제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쌍용양회 그룹조정실, 쌍용증권 런던사무소 등에서 경력을 쌓은 뒤 1992년 KCTC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운업에 발을 들였다. 2007년에는 고려해운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신동빈 “韓 기업, 인도네시아 경제 도약에 필요한 전략적 동반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내 주요 기업 경제사절단 24인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신 회장을 단장으로 한 경제사절단이 28~29일(현지시간)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방문한다고 밝혔다. 현지 프라보워 신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파견되는 경제사절단이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성김 현대차 사장, 김승주 SK플라즈마 사장,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본부장,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김영주 종근당 대표, 이헌 삼성전자 부사장, 허진수 SPC그룹 사장 등이 함께했다. 한경협은 우선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랭햄 호텔에서 인도네시아경영자총협회(APINDO, 인니경총)와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을 열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아세안 최대 경제대국인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핵심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은 인도네시아가 자원 중심 경제에서 가치 창출 경제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보유한 주요 자원과 한국 기업의 제조 기술이 결합할 경우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 LX인터내셔널, 에코프로 등이 니켈 가공부터 배터리 셀, 전기차 생산시설 등 관련 밸류체인 실현을 위해 협력 중인 사례를 소개하며 이러한 노력이 인도네시아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타 캄타니 인니경총 회장은 “이번 한국 경제사절단이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인니경총과 한경협은 고위급 교류를 통해 역내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 정책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BRT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로산 로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겸 다난타라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사절단은 2023년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직접투자가 22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4.3% 증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내 원활한 경영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사절단은 지난 2월 출범한 국부펀드 '다난타라'와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다난타라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경제 구상 실현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국가 핵심 프로젝트에 2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사절단은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인프라·에너지·배터리 분야에서 공동 투자 등 인도네시아 정부 주도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절단은 이밖에 현지 경제조정부, 산업부 장관 등 주요 경제 부처 장관들과 면담을 갖고 한국 기업들의 현지 경영 과정에서 겪는 애로 및 제도 개선 건의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니경총과 양국 기업인 간 협력 확대를 위한 실질적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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