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KB국민은행, 7억달러 규모 선순위 글로벌 채권 발행

KB국민은행은 지난 28일 7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글로벌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발행 금액의 13배를 초과한 주문을 확보한 동시에 전년보다 두 배 이상의 글로벌 투자 기관이 참여해 시장의 신뢰도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이번 글로벌 채권은 3년 만기 4억달러, 5년 만기 3억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로 발행했다. 3년 만기 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채 금리에 77.5bp를 가산한 4.495%, 5년 만기 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채 금리에 82.5bp를 가산한 4.677%로 확정됐다. 이번 발행은 BofA Securities, Citi, Credit Agricole CIB, HSBC, KB증권 홍콩, Standard Chartered가 주간사로 참여했다. 이번 발행은 작년 글로벌 채권 발행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312개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또한 전체 발행 금액의 13배가 넘는 91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가산금리를 최초 제시 금리 대비 3년 만기와 5년 만기 모두 42.5bp 축소했다. 특히,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에서도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 등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와 시장 선호도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신규 채권 발행이 급감했고 특히 국내 발행기관의 외화 신규 발행이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KB국민은행 채권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발행이 가능했다"며, “이번 글로벌 채권의 성공적 발행은 KB국민은행이 한국 대표 발행사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확인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3월 LNG 수입에서 증명된 LNG 직수입제도의 모순점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3월 국내 도입단가가 상승했다. 이상한파로 발전 수요가 늘자 연료 공급을 위해 비싼 스팟물량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스팟물량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스 직수입 제도의 문제점이 또다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국내 LNG 수입단가는 지난해 11월 MMBtu당 12.576달러에서 12월 12.290달러, 올해 1월 11.759달러, 2월 10.804달러로 점차 하락했다. 하지만 3월 11.888달러로 다시 크게 올랐다. 이 같은 3월 수입단가 상승은 국제 가격의 하락세와 반대 양상이다. 한국과 일본으로 수입되는 LNG 현물가격은 2월 초 16달러 후반대에서 3월 말에는 12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LNG 단가의 연동지표인 유럽 브렌트유 가격도 1월 말 배럴당 81달러대에서 3월 넷째주에는 73달러대로 하락했다. 3월 LNG 수입단가를 양이 많은 순으로 보면 호주(144만톤) 12.198달러, 카타르(66만톤) 11.940달러, 말레이시아(53만톤) 11.549달러, 오만(33만톤) 12.983달러, 미국(29만톤) 9.024달러, 페루(21만톤) 14.216달러, 러시아(19만톤) 10.298달러, 모잠비크(15만톤) 14.887달러, 브루나이(13만톤) 10.623달러, 인도네시아(12만톤) 7.750달러이다. 그런데 매우 높은 단가의 물량이 추가로 들어왔다. 아랍에미리트(6만톤) 17.361달러, 싱가포르(4만톤) 17.117달러, 중국(2만톤) 15.796달러 등이다. 일본에서는 매우 적은 양(8톤)이지만 무려 101.908달러 물량이 들어왔다. 1, 2월에는 없던 현상이다. 가스업계는 15~17달러대의 수입물량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보아 스팟(현물) 물량이고, 발전용 공급을 위해 긴급하게 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월 북극한파 영향으로 예상보다 추운날씨가 계속되면서 전력수요가 증가했다"며 “발전용 가스수요가 예상보다 더 많이 발생하면서 어쩔 수 없이 비싼 스팟물량을 수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비싼 물량은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천연가스 제도의 모순이 또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천연가스 수입제도는 도시가스사업법에 의거해 기본적으로 유일한 천연가스 도매사업자인 가스공사만 수입할 수 있게 돼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자가사용분에 한해서만 민간 사업자도 수입을 할 수 있다. 천연가스 직수입제도이다. 천연가스 직수입제도는 '민간 발전사업자에 유리한 제도'라는 평가와 '가스공사의 수입독점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상반된 평가가 3월에 드러난 것이다. 민간 발전사는 LNG 수입단가에 맞춰 발전소를 가동한다. 즉, LNG 수입단가가 발전단가보다 높다고 판단될 경우 가동하지 않을 수 있다. 민간 사업자로서는 당연한 경영적 판단이다. 하지만 3월 이상한파처럼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민간 발전사가 전력을 공급하지 않으면 공급 부담은 공공발전사로 전가된다. 공공발전사들은 대부분 가스공사로부터 가스 연료를 공급받는다. 가스공사는 법에 따라 국가에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수급할 의무가 있다. 이 때문에 가스공사는 비싼 스팟물량을 수입해 발전사에 공급하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안정적 수급 의무 때문에 수입물량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20년 이상의 장기계약으로 채울 수밖에 없어 단기 및 소규모 공급에 불리한 구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민간 발전사들이 천연가스 직수입제도를 이용해 '체리피킹'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즉 천연가스 수입단가에 맞춰 자기들한테 유리하게만 발전을 한다는 것이다. 반면 민간 사업자들은 경제성에 따른 발전은 당연한 시장경제 원리이며, 오히려 가스공사의 수입효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천연가스 직수입제도는 1998년 개시돼 도입 28년을 맞고 있다. 이 제도로 가스공사와 민간 사업자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직수입제도가 불완전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다만 천연가스 수입시장을 완전 개방하던지, 아니면 이전처럼 다시 공공한테만 허용한다든지 해야 하는데 이 결정이 쉽지 않아 불완전한 제도가 방치되고 있는 것"이라며 “새 정부가 곧 출범하는 만큼 모순된 제도를 손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LS전선, 1조 투자 美 해저케이블 공장 착공…2028년 양산 목표

LS전선이 6억8100만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미국 최대 해저케이블 공장을 세운다. LS전선은 자회사 LS그린링크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제조 공장을 착공했다고 29일 밝혔다. LS전선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의 공급망 자립 전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전환을 이끄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내 해저케이블 생산 인프라가 제한적인 만큼, 현지 조달 확대와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엘리자베스강 유역 39만6700㎡(약 12만평) 부지에, 연면적은 약 7만㎡(약 2만평) 규모로 건설된다. 2027년 3분기 완공, 2028년 1분기 양산이 목표다. 생산 설비에는 201m 높이의 VCV 타워와 전용 항만시설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고압직류(HVDC) 해저케이블의 생산부터 운송, 공급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아울러 일자리 330개 이상을 창출할 것으로 LS전선은 예상했다. 여러 한국 기업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통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거나 검토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실제 공장 건설을 시작한 것은 LS전선이 처음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저케이블은 바닷속에서 사용하는 전선으로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육지로 보내는 용도 등으로 사용된다. LS전선은 당초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미국에서 해상풍력 발전이 크게 늘면서 해저케이블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장을 미국 동부 바다와 가까운 체서피크시에 건설하는 이유도 미국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대부분이 동부 해안에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행정부 정책을 뒤집은 탓에 미국 공장은 당분간은 미국 내수용보다는 유럽 수출용 제품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는 “LS그린링크 공장 건설은 LS전선이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급증하는 글로벌 해저케이블 수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수 LS그린링크 법인장은 “이미 유럽 수출용 18개월 치 물량을 확보했다“며 "미국의 2024년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한국 연간 전력 수요의 절반인 32GW에 달하며, 2030년에는 120GW로 세 배 이상 증가할 전망으로 케이블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고 했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LS그린링크의 착공은 버지니아의 혁신과 제조 경쟁력을 입증하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수백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경주 감포항 100년 기념행사 성료…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4일간 환대·청년·문화·보은의 날 구성… 수만 명 방문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 감포항 지정 100년을 기념하는 특별행사가 나흘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주시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감포항 일원에서 '경주 감포항, 함께한 100년 함께할 100년'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지역주민과 관광객 수만 명이 감포항을 찾아 100년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함께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첫날인 '환대의 날'(4월 25일)에는 감포항 100년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수, 타임캡슐 매립, 내빈행사와 함께 샌드아트, 미디어 대북, 트론댄스, 드론쇼, 불꽃쇼 등 감포항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한 공연이 이어졌다. 가수 장보윤, 이수연, 이찬원이 축하 무대에 올라 열기를 더했다. 둘째 날 '청년의 날'(4월 26일)에는 젊은층을 겨냥한 EDM 파티가 펼쳐졌다. 인기 유튜버 '춤추는 곰돌'과 가수 박명수가 출연해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K-POP 콘테스트와 랜덤플레이댄스가 이어져 청춘들의 열정이 감포항을 뜨겁게 달궜다. 셋째 날 '문화의 날'(4월 27일)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공연이 이어졌다. 마술쇼, 밴드공연 등 패밀리 무대와 함께 지역 어린이합창단, 감포 생활문화제, 버스킹 공연이 감포항을 문화예술의 장으로 물들였다. 마지막 날 '보은의 날'(4월 28일)에는 트롯가수 박서진을 비롯한 여러 가수가 출연한 효(孝) 콘서트가 열려 어르신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어 지역 예술단체들의 문화공연으로 4일간의 대장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100년 기념행사는 감포항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감포항이 해양관광과 수산업의 중심지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감포항의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행사 기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시, 5월 가정의 달 맞아 경주페이 캐시백․먹깨비 할인쿠폰 확대 경주페이, 5월 캐시백 지급한도 40만 원, 요율 10%로 혜택 확대 공공배달앱 먹깨비 2,000원 할인쿠폰 4,000장 발행 이벤트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주페이 특별혜택 확대'와 '공공배달앱 먹깨비 할인쿠폰 지급'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시민 부담을 덜고,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경주페이 특별혜택 확대'는 기존 캐시백 지급한도 20만 원, 지급요율 7%에서 각각 40만 원, 10%로 상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연 매출 3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경주페이로 결제 시, 사용 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또한, '공공배달앱 먹깨비 할인쿠폰'은 오는 5월 3일부터 2천 원 쿠폰 4천 장을 선착순 발행한다. 쿠폰은 최소 주문금액 1만 2천 원 이상일 때 사용 가능하며, 1일 1매 한도로 적용된다. 특히 매장에서 자체 발행한 할인쿠폰과 중복 사용이 가능해 소비자 혜택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할인쿠폰은 먹깨비 앱 주문 결제 시 보유 중인 쿠폰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경주페이로 결제할 경우에도 적용 가능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 여러분께 작은 보탬이 되고,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도록 혜택을 마련하였다"며 “앞으로도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국내 최초 샤인머스켓 품질 높이는 핑크봉지 개발 市, 재배 면적 3년 내 2.5배 확대…수출 경쟁력 강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국내 최초로 샤인머스켓(포도) 품질 향상을 위한 기능성 핑크봉지를 개발해 본격 보급에 나섰다. 29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기능성 핑크봉지는 적정량의 빛과 제한된 자외선을 투과시켜 포도의 조기 출하와 상품성 향상에 기여하는 과실 포장재다. 기존 녹색봉지 대비 빛 투과율을 15%에서 25%로 높여 착색을 촉진하고, 자외선(UVB) 투과율을 조절해 껍질이 부드럽고 품질이 뛰어난 포도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총사업비 7,200만원(시비 5,000만원, 농가 자부담 2,200만원)을 들여 3개소 97농가에 72만 장의 핑크봉지를 보급했다. 경주시는 2023년 6월부터 시제품 제작과 농가 실증시험을 거치며 농업인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지난해 8월 특허를 출원해 올해 3월 특허 등록(제10-2782538호)을 완료했다. 다음달에는 특허 기술을 확보한 업체와의 기술이전을 위한 통상실시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현재 경주지역에서는 90여 농가가 20㏊ 면적에서 샤인머스켓을 재배하고 있다. 청정 자연환경과 풍부한 일조량을 바탕으로 경주산 샤인머스켓은 당도와 품질이 뛰어나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만 등지로 약 50여 톤이 수출됐다. 시는 핑크봉지 보급을 통해 포도의 조기 착색과 품질 균일화를 유도해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향후 3년간 핑크봉지 보급을 경주 전역으로 확대해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을 20㏊에서 50㏊로 늘리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경쟁력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핑크봉지 개발은 경주 샤인머스켓 농가의 소득 향상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주의 농업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2025 경주 대릉원 돌담길 상생마켓' 성황리에 성료 누적 11만 명 방문… '돌담길' 차 없는 거리·체험행사로 가족 관광객 발길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 대릉원 돌담길을 배경으로 열린 '2025 경주 대릉원 돌담길 상생마켓'이 누적 입장객 11만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주시는 지난 12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운영한 상생마켓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골목상권 지원을 목표로 마련됐다. 시는 행사 기간 계림로 '황남빵 사거리'에서 '쪽샘 공영주차장'까지 약 6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했다. 이 구간에는 포토존과 플리마켓, 푸드트럭, 거리 공연 등이 배치돼 이색적인 거리 풍경을 연출하며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플리마켓에는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자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수공예품과 특산품을 판매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먹거리 부문에서는 경주 특산물과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푸드트럭을 통해 제공돼 방문객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그림 그리기, OX퀴즈, 신라복 체험, 터링, 전통놀이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테마형 체험이 이어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안전 관리에도 힘을 쏟았다. 경주시는 행사 시작 전부터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행사장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했다. 인파가 몰린 주말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경주시는 이번 상생마켓을 통해 대릉원 돌담길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앞으로도 차 없는 거리 운영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경주가 다시 한번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기업회생 힘들지만…홈플러스, 1시간 퀵배달 달린다

홈플러스가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대형마트 상품을 1시간 내외로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2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서울 강동점, 신도림점, 상봉점, 부산 동래점 등 홈플러스 4개 점포에서 배달의민족과 함께 퀵커머스 서비스에 돌입했다. 향후 서비스 점포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2021년부터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기반으로 하는 '즉시배송'을 운영하면서 퀵커머스 업계 강자로 자리매김 해왔다. 여기에 배달의민족 입점을 통해 대형마트를 거점으로 하는 퀵커머스까지 새롭게 선보이면서 퀵커머스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대형마트 기반의 퀵커머스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물류거점 확보 측면에서 이점이 많다. 우선 퀵커머스를 통해 구매 가능한 상품이 다양해진다. 기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반 '즉시배송'과 비교해보면 상품 수가 카테고리별 최대 4배까지 늘어난다. 기존 '즉시배송'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분유·이유식·육아용품·화장품 등 신규 카테고리 이용도 가능해진다. 특히, 그동안 홈플러스 온라인 '마트직송'으로만 주문 가능했던 델리·베이커리 상품을 퀵커머스로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만원 미만의 당당치킨과 각종 강정, 초밥, 김밥, 샌드위치 등 가성비 좋은 델리상품, 나아가 몽블랑제 베이커리까지 주문 후 1시간 내외로 받아볼 수 있다. 홈플러스는 배달의민족과 협업 확대로 이용 고객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반 '즉시배송'의 배달의민족 발생매출은 플랫폼입점 초기인 2023년 9월에서 지난 3월 사이 약 75% 증가했다. 이밖에 홈플러스는 즉시배송 이용 고객군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홈플러스가 가진 물류 인프라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이 집앞 마트 상품을 더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혁신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향후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보험사 킥스비율 규제기준 130%로 낮춘다...“3분기 개정 완료”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핵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규제기준을 기존 150%에서 130%로 하향 조정한다. 킥스제도를 도입한 이후 보험사들의 건전성 관리 수준이 강화된 점을 고려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보험업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에 대한 입법예고·규정변경예고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보험업 법령상 여러 형태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킥스 비율을 기존 150%에서 130%로 하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킥스 비율을 하향하는 것은 2001년 이후 24년 만이다. 킥스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재무건전성 평가지표다. 보험사가 고객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후순위채 중도상환 허용 기준, 보험업 허가, 자본감소나 자회사 소유 허가시 기준이 된다. 해당 비율이 100%를 하회하면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된다. 금융위는 “킥스 제도로의 전환 이후 금리 변동이 지급여력비율에 미치는 영향이 구 지급여력비율(RBC) 제도 대비 축소됐고, 제도 전환으로 요구자본이 1.75배 증가한 점 등을 감안했다"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안착에 맞춰 과거 설정된 규제 기준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조정 수준은 보험업권 복합위기상황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약 30%포인트(p)의 버퍼가 필요하고, 기존 제도 대비 요구자본 증가율 및 금리 변동성 감소분이 20%포인트인 점을 고려해 산정됐다. 여기에는 은행권 사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됐다. 이에 현재 150%인 후순위채 중도상환 및 인허가 요건상의 기준 등을 130%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번 개정안은 현재 경과규정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 중인 해약환급금준비금 조정 적립비율 요건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킥스 비율이 190% 이상이면 준비금을 80%만 적립해도 됐지만, 앞으로는 170% 이상이면 준비금을 80%만 적립해도 된다. 아울러, 보험회사의 후순위채 중도상환에 대해 은행 등 타 업권이나 국제기준(ICS) 대비 과도한 제약이 부과된 점을 고려해 유리한 금리조건과 같은 불필요한 요건을 삭제하는 개정도 병행 추진한다. 이번 개정안에는 비상위험준비금 환입요건을 완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비상위험준비금은 화재, 해상 등 일반손해보험의 예상하지 못한 손실에 대비해 적립하는 준비금이다. 보험료의 일정 부분을 적립하고 있어 일반손해보험 시장 성장에 따라 그간 준비금 적립규모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비상위험준비금 적립규모는 작년 말 기준 12조3000억원에 달한다. 금융위는 2005년 설정된 준비금 적립기준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과도하게 엄격한 환입요건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용해 비상위험준비금의 환입요건상 당기순손실, 보험영업손실 요건을 삭제한다. 이에 따라 보험회사 전체 재무제표 차원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보험종목별로 일정 손해율을 초과 시 준비금을 환입해 손실보전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준비금 적립규모도 현실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번 개정을 통해 준비금 제도의 활용성이 제고되고, 주주 배당 여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존에 손해보험 상품만 판매할 수 있었던 '간단손해보험대리점'이 생명보험 상품도 판매할 수 있도록 업무 범위를 확대한다. 보험회사의 자회사가 사전 승인, 신고 없이 영위 가능한 업종에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상 장기임대주택 임대 사업을 추가한다. 이로써 보험사의 신사업 확대 가능성이 제고되고, 장기 자산운용을 통해 자산·부채관리(ALM) 수단이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안은 6월 9일까지 입법예고·규정변경예고가 진행된다. 이후 규제개혁위원회·법제처 심사, 차관회의·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올해 3분기까지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세부사항이 위임된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도 3분기 중 개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향후 보험개혁 소통·점검회의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보험업권이 개선된 제도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과 시장 모니터링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로컬뉴스] 전북도의회, 전주시, 원광대, 전주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삼동청소년회 소식

오는 5월 3~6일 이팝나무 장터 운영으로 축제에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더해 지역 소상공인과 마을공동체 참여로 내수 부진 등으로 침체된 민생경제에 활력 기대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 지역 소상공인과 마을공동체들이 '2025 전주 이팝나무 축제'를 맞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축제의 장을 펼친다. 전주시는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팔복동 이팝나무 철길과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2025 전주 이팝나무 축제'의 부대행사인 '전주 이팝나무 장터'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전주 이팝나무 축제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진행된 이팝나무 철길 개방 행사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이팝나무 장터 운영의 2가지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전주 이팝나무 장터는 이팝나무 철길을 찾은 전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내수 부진으로 침체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된 행사로, 공개모집을 거쳐 선정된 전주지역 소상공인과 마을공동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선정된 소상공인 및 마을공동체들은 이번 장터에서 △전주 굿즈 판매 14곳 △디저트 판매 12곳 △전주 공동체 체험 부스 10곳 △철길 식당 운영 9곳 등 총 45개의 행사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봄철 새하얀 이팝나무꽃이 흩날리는 축제장을 찾는 전주시민과 관광객에게 전주의 다양한 상품과 특색있는 디저트, 먹거리를 선보이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우수상품에 대한 홍보·판매도 이뤄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어린이날 주간을 맞아 버블·벌룬·솜사탕 공연 등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을 중심으로 야간 이팝나무 EDM 파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 콘텐츠 운영을 통해 방문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공연 콘텐츠를 통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전통놀이 체험 부스와 더불어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공연을 기획했다. 또,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는 △팔복예술공장 전시회 '앙리 마티스&라울 뒤피' △전주국제영화제 전시회 '100 Films 100 Posters' 등 연계 행사들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이번 이팝나무 장터에서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통한 가성비 높은 먹거리를 판매하는 등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를 운영해 황금연휴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지역 상인과 공동체가 중심이 돼 추진하는 '전주 이팝나무 장터'가 착한 소비자운동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주 이팝나무 축제 기간 열리는 '전주 이팝나무 장터'의 성공적인 개최로 우리 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장터 운영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주 이팝나무 장터는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의 협업을 통해 전 부스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쓰레기 없는 축제이자 친환경 축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 전북도의회 '전북글로벌게임센터' 방문, 현장의 목소리 청취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사업 추진상황 점검, 게임산업 활성화 방안 논의 전북=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위원장 박정규)는 28일'전북글로벌게임센터(전북테크비즈센터 8·9층)'를 방문하여 현지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번 현장방문은 전북글로벌게임센터의 운영상황과 주요 사업 내용을 청취하고, 게임 특화 공간 및 입주지원실 등 주요 시설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글로벌게임센터는 도내 게임 기업의 인큐베이팅, 게임 제작 지원 등 지역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날 지역 게임산업 육성 사업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실질적인 개선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였다. 박정규 위원장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게임산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라며 “전북글로벌게임센터가 도내 게임산업을 더욱 성장시키고,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원광대-원광보건대, 교육부 통합 최종 승인…2026학년도부터 통합 신입생 모집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원광대학교와 원광보건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대학 통합을 최종 승인받아 2026학년도부터 '통합 원광대학교'로 새롭게 출발한다. 특히 이번 통합은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지정에 따른 규제 특례를 통해 4년제 학위 과정과 2년제 전문학사 과정을 병행 운영할 수 있게 되어 교육 혁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양 대학은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 통합 모델 선정 이후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행정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교육부의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교육부는 통합 원광대학교가 일반대학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전문학사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하여 기존 양 대학의 교육 강점을 통합 이후에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통합 원광대학교는 4년제 과정과 전북바이오융합전문대학원(JABA) 연계 교육을 통해 생명산업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2년제 과정은 현장 및 실무 중심 교육과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능동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를 지향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생명산업 핵심 인재 배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광역계열 모집도 확대된다. 2025학년도 농생명·바이오, 디자인융합, 창의문화융합계열에 이어 2026학년도에는 의생명융합대학 등 5개 단과대학이 추가로 광역 모집을 실시한다. 또한 2년제 과정 입학생에게도 심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 편입 혜택 및 특별 편입 제도를 운영해 학사 학위 취득의 길을 열어줄 예정이다. 통합 원광대학교는 의료·보건 분야의 강점과 농생명·바이오 특성화 역량을 융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RISE 사업을 기반으로 생명기초과학 및 바이오 융합 산업을 아우르는 교육 체계를 구축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은 “이번 특례 적용으로 지역 맞춤형 실용 교육을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며 “생명산업 중심의 특화 교육 모델 구축과 지자체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고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든 재학생에게 생명 존중 교육을 의무화하고 일반 계열 학생들에게도 생명산업 관련 전공 진입을 위한 브릿지 MD를 개설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 박채빈 ES모델 그룹, 장애인의 날 수놓은 감동의 퍼포먼스 '눈길' .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아름다운 나눔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무대가 전주에서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9일 (사)전주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주말 ES모델 그룹의 박채빈 대표가 이끄는 25명의 시니어 모델들은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북특별자치도 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감동적인 패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행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 없이 어우러지는 세상을 꿈꾸며 마련됐다. 전북 지역 장애인 800여 명과 자원봉사자, 복지시설 관계자 등 많은 이들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박채빈 대표가 이끄는 ES모델 그룹의 퓨전 한복 패션쇼였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25명의 시니어 모델들은 박지윤 디자이너의 아름다운 퓨전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모델들의 환한 미소와 우아한 워킹은 마치 꽃이 흐드러지듯 무대를 수놓았고, 관객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박채빈 대표는 “장애인의 날 행사에 3년 연속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패션을 통한 작은 재능기부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서는 이외에도 장애인 복지 유공자 표창과 장학금 전달, 축하공연, 장기자랑 등이 이어지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웃고 공감하는 화합의 시간이 이어졌다. 황의옥 전주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고문 겸 후원회장은 “장애인의 날은 우리 모두가 존엄과 권리를 함께 되새기는 날"이라며 “차별 없는 세상,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끝까지 함께 걸어가자"고 강조했다. ◇ 제39회 솜리어린이민속큰잔치, 5월 5일 원광대서 개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와 원불교 중앙교구가 주최하는 제39회 솜리어린이민속큰잔치가 5월5일, 원광대학교 소운동장 및 주변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모여라 꿈나무 어허 덩더꿍!"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윷놀이, 제기차기, 고무신 던지기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전통문화의 얼과 슬기를 배우고 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1985년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39회째를 맞이하는 솜리어린이민속큰잔치는 문화관광부 선정 '청소년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을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익산 지역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오전 10시 육군부사관학교 군악대의 화려한 퍼레이드와 축하공연으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원광대학교 소운동장 일대에서 40여 가지의 풍성한 놀이마당, 유아마당, 체험마당으로 구성된다. 놀이마당에서는 전통 민속놀이를, 유아마당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유아볼링 등 안전하고 즐거운 활동을, 체험마당에서는 경찰, 소방, 군인 직업 체험과 네일아트, 창작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원불교 중앙교구장 민성효 교무는 “어린이들이 가정의 보물이자 사회의 주역"이라며,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 미래의 중요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솜리어린이민속큰잔치는 익산 지역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jk79@ekn.kr

롯데관광개발, 신입·경력직원 400명 대거 채용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후 최대 규모의 직원을 채용한다. 롯데관광개발은 29일 신입 및 경력직 400명을 대거 채용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프론트 데스크 △컨시어지 △룸서비스 △스파 테라피스트 등 객실관리부를 비롯해 △한식·중식·일식양식·파티셰·바텐더·바리스타 등 식음료 부문 △플로리스트 △그래픽디자인 △보안 등 각종 관리부서와 함께 카지노 딜러까지 사실상 전 부문이 해당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특히, 지난 3월 이후 호텔과 식음업장(F&B), 카지노에 걸쳐 내외국인 관계없이 이용 고객이 급증하면서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직원 채용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제주 드림타워 내 그랜드하얏트 제주의 4월 한 달간 판매 객실수는 약 4만 1000실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35% 크게 증가했다. 더욱이 오는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일별로 1500객실 이상 판매가 끝날 정도로 5월 객실 예약률(4월28일 기준)이 80%를 넘어서면서 매출고공 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김진희 인사총괄 상무는 “이번 채용에는 호텔 출신 경력으로 한정하지 않고, 레스토랑·골프장·쇼핑몰 등에서 근무한 이력까지 인정해 우수한 경력직원도 많이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언어 교육은 물론 하얏트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직원 혜택 등이 있어 커리어를 한 단계 도약하고 싶은 경력자와 신입 직원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및 면접으로 진행되며, 호텔 및 레스토랑 등 동종업계 경력자와 중국어 가능자를 특별 우대할 방침이다. 지원서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와 채용 이메일(jeju.recruit@hyatt.com), 잡코리아 등을 통해 오는 6월30일까지 접수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양대, 亞 지역발전 기여 최우수대학에 선정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가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 Times Higher Education(THE) 주관 '더 아시아 어워즈(THE Asia Awards) 2025'에서 지역발전 기여 우수대학 부문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29일 한양대에 따르면, 더 아시아 어워즈는 아시아 고등교육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리더십과 전략 △산학협력 △교육혁신 △국제화 △지역사회 기여 등 주요 분야를 종합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 22~24일 마카오과학기술대학교(MUST)에서 열린 '더 아시아 서밋(THE Asia Summit) 2025' 행사에서 아시아 16개국 80개 대학이 총 10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한양대는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올해 지역발전 기여 우수대학 부문에 싱가포르국립대(NUS), 난양공대(NTU), 홍콩중문대, 대만국립대, 히로시마대 등 아시아 유수 대학들이 후보에 올라 시상의 권위를 더했다고 한양대는 설명했다. 올해 수상과 관련, 한양대는 경기도 안산시와 인천 송도 에리카(ERICA)캠퍼스가 함께 추진 중인 '로봇시티 안산' 프로젝트를 통한 지역사회 연계 산업 전환과 첨단 인재 양성의 실질적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것으로 풀이했다. 한양대 애리카캠퍼스는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존 제조업 기반 산업 구조를 인공지능(AI) 및 지능형 로봇 중심의 첨단 신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로봇시티 안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 산업체·연구소·지자체와 협력해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로봇 AI 통합 클러스터(RAITIC) 구축 △총 4772명의 교육생 배출(SHared-AI-Robotics 교육) △로봇직업교육센터 조성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 왔다. 아울러 에리카 캠퍼스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총 25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실무형 로봇 교육 인프라를 안산 지역에 조성하고, 총 5720명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기정 총장은 “이번 수상은 지자체·산업계·학계가 함께 만들어낸 상생형 혁신모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양대는 'The Best for a Better World'라는 대학의 미션 아래 교육과 연구의 역량을 지역 혁신과 실질적으로 연결해 왔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LG생활건강, ‘생활용품 활약’ 빛났다

LG생활건강이 오해 뷰티와 음료 사업의 동반 부진에도 생활용품 부문이 유일하게 호조를 보여 2분기 이후 실적 만회의 기반을 다졌다. 29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생활용품(HDB·Home Care & Daily Beauty) 부문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해 5733억 원, 영업이익은 13.7% 늘어 366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 반면에 뷰티 부문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줄어든 7081억 원, 영업이익도 11.2% 하락한 589억 원에 그쳤다. 리프레시먼트(음료)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4.1%, 10.8% 줄어 4164억 원과 469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실적에서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생활용품 부문의 선방에 힘입어 전사 매출 1조 6979억 원, 영업이익 1424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 -5.7%로 감소 폭을 줄이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치약, 샴푸, 세제, 보디로션 등을 취급하는 생활용품 부문은 최근 3년 동안 1분기에 5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유지했다. 2022년 5527억 원, 2023년 5630억 원, 2024년 5534억 원으로 2024년에는 전년보다 다소 주춤했지만 1년 만에 회복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해외에서 뷰티와 음료 부문이 들쭉날쭉 그래프를 나타낸 것과 달리 2022년 2442억 원, 2023년 2482억 원, 2024년 2489억 원을 기록하며 소폭이지만 꾸준하게 상승곡선을 그렸다. 생활용품 사업의 선전에는 브랜드 피지오겔, 온더바디, 페리오, 샤프란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 브랜드는 해외에서 '데일리 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매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대표적으로 중국에서 피지오겔, 일본에서 유시몰, 북미 지역에서는 닥터그루트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생활용품 사업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전략을 통해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과 디지털 채널에서 구강, 헤어, 보디 케어 사업 위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