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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산업재해, 정부·기업만으로 근절되지 않다

“일종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또는 사회적 타살", “후진적 산업재해 공화국 반드시 벗어나야"(이재명 대통령), “산업재해 예방은 국가의 제1책무…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해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과 주무장관의 강도 높은 비판과 해결 의지 발언에도 불구하고 산업현장에서 인명사상 재해사고가 멈추지 않고 있다. 바로 얼마 전인 지난 17일 KG스틸 인천공장에서 추락한 중량물에 맞은 하청업체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같은 날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철제 구조물 설치 작업 중 구조물이 넘어져 60대 노동자가 머리를 다쳐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앞서 지난 3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철거작업을 하던 하청노동자가 아래로 떨어져 추락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대통령이 언급한 '후진적 산업재해 공화국'이라는 지적이 단순히 산업재해의 심각성을 강조하려 수사적 표현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산업재해 공화국'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산업재해 사망률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의 사고사망만인율(노동자 1만명당 발생하는 사고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통계지표)은 2023년 기준 1.59로 OECD 10대 경제권 평균(0.78)의 2배 이상이며,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건설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 수가 138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15% 더 늘어났다. 이같은 산업재해 발생 건수와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 3년 동안 사망자 수는 일부 줄었지만(2021년 683명→2023년 598명), 재해자 수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2021년 12만2713명→13만 6796명). 이런 현실은 우리나라의 산업안전 관리체계의 근본적 재설계라는 구조적 해법 수준을 못지 않게 산업현장 주체들의 안전인식도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산업현장이 '위험'과 '익숙함'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비유하곤 한다. 즉, 산업현장의 위험은 언제, 어디서든 상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는 구조적, 제도적 대책들이 그동안 끊임없이 강구되고 구현돼 왔다. 그러나, 이같은 구조적, 제도적 대책의 실효성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산업현장의 익숙함이다. 익숙함에는 작업공사의 비용 효율화만 앞세운 불합리한 원하청거래, 산업안전 관리감독의 무사안일주의, 현장작업자의 안전수칙 경시문화 등이 다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앞의 두 가지 익숙함은 재해 사고 발생 시 원인과 책임을 물어 법적 제재를 가할 수 있지만, 산업현장 종사자의 안전 불감증은 딱히 사회적 지탄은 받을지언정 법적 제재에서 벗어나 있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산업현장 노동자들의 산업안전 인식은 '후진적'이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많은 노동자들이 안전수칙을 '형식적인 절차'로 인식하거나, '일의 속도'와 '성과'에 밀려 안전을 후순위로 두는 경향성을 강했다. 조사에서 약 40%의 노동자가 “작업 중 위험을 느껴도 보고하지 않는다"거나, 심지어 35%는 “보호구 착용이 불편하거나 귀찮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재해의 인과관계에서 정부의 감독 소홀, 기업의 안전조치 불이행은 즉각 제재와 개선의 효과로 이어지는 성격인 반면, 노동자의 안전 불감증은 개인의 인식 문제로 치부되면서 '산업안전 문화 정착'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아무리 산업재해 예방의 제도와 안전장비가 선진적일지라도 집행자나 수용자의 실제 운용이 선진적이지 않다면 '산업재해 후진국'의 오명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제도 선진화 못지 않게 인식의 선진화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이진우 기자 jinulee6464@ekn.kr

김영록 전남지사 “여순사건은 대한민국 최초 계엄령으로 이어진 국가폭력의 시작”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19일 구례군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그날의 아픔, 이제는 대한민국이 함께 합니다'를 주제로 제77주기 여수·순천 10·19사건 합동추념식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박선호 여순항쟁유족총연합 상임대표를 비롯한 유족 등 800여 명과, 김민석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 주요 인사와 지역 단체장이 참석했다. 추념식은 여순사건 7년의 기간과 77주년의 의미를 담아 평화의 종 7회 타종과 함께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경과보고 영상, 헌화·분향, 추념사, 유족 사연 낭독, 추모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유족 사연으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77년 만에 희생자와 아들의 만남을 전했다. 영상이 상영되자 유족과 참석자들은 깊은 감동 속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운 어머니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온 순간, 77년의 세월이 멈춘 듯했다"는 유족의 말처럼 유족의 아픈 기억을 위로하기도 했다. 추모곡으로는 지리산에서 1000여 명이 희생된 구례 산동면의 비극을 추모한 노래 '산동애가'를 창극으로 구현해 지역의 아픔을 예술로 치유하는 자리가 됐다. 이어진 평화 메시지 낭독은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직접 참석해, “평화는 동시에 비극의 가치를 보존하고 있다"며 “여순반란을 여순민중항쟁으로 새롭게 인식하는 오늘에 이르러서야 우리는 빛의 혁명을 소리치게 됐다"는 울림있는 말을 전했다. 이번 추념식은 특별법 제정 이후 네 번째 정부 지원 행사로, 국가 차원의 공식 추모와 화해의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시는 국가 폭력으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엄중한 책임 의식을 갖고, 이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정부대표 추념사를 통해 “정부는 여순사건이 온전한 진실로 드러날 때까지 진상조사기획단을 통해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에 대한 심사도 기한에 마무리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가 폭력으로 오랜 세월 고통받은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지사는 추념사에서 “여순사건이 대한민국 최초의 계엄령으로 이어진 국가폭력의 시작이었다"며 “진실규명은 단지 과거를 바로잡는 일이 아니라 국민이 국가의 주인임을 확인하고 다시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유족의 명예회복이 실질적으로 이행되도록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과 후속 위령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남도는 정부와 협력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숙박·홍보 종합지원…선수단·관람객 “완벽한 대회" 호평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남도가 호남권 최초로 개최한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19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 전남도는 대회 전부터 교통, 숙박, 통역, 홍보 등 전 분야에 걸친 철저한 준비와 세밀한 현장 대응에 나서 선수단과 관람객 모두에게 “완벽한 대회였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경기장 주변 질서를 위해 셔틀 운행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주요 구간 교통 통제와 안내 인력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혼잡 없는 현장을 구현했다. 선수단과 일반 관람객 동선을 사전에 분리해 효율적으로 관리했으며, 주차장 안내표지와 유도요원 배치로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이러한 체계적 운영 덕분에 교통 혼선이나 안전사고 없이 모든 일정이 원활히 진행됐다. 숙박과 식음 부문에서도 '남도의 품격'을 담아 세심하게 준비했다. 선수단 숙소는 경기 일정과 휴식 시간을 고려해 배정했으며, 숙소 내 피트니스룸과 회의실 등 편의시설을 함께 운영해 컨디션 관리를 도왔다. 선수단 식당에는 해남 전복, 나주 배, 고흥 유자 등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해 건강과 맛을 모두 잡았다. 외국 선수단과 미디어 관계자들은 “전남의 정성과 환대가 느껴졌다"고 찬사를 보냈다. 홍보 부문에서는 이번 대회를 전남을 세계에 알리는 무대로 삼았다. 대회장 전남홍보관에서는 남도국제미식박람회,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대형 국제행사를 소개하고, 전남 농특산물 시식과 관광 홍보 전시를 함께했다. JTBC 골프채널 등 글로벌 중계를 통해 해남의 청정 자연과 남도의 매력이 170여 개국에 전파됐다. 또한 대회 기간 해남지역 숙박·외식·관광업계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며 지역경제에도 뚜렷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대회를 지켜본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교통, 숙박, 안전, 언어 지원 등 모든 면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했다"며 “전남은 향후 LPGA와 같은 세계적 스포츠대회를 다시 유치할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대회를 위해 교통, 숙박, 홍보 등 전 분야 지원체계를 사전에 점검하고 완벽히 준비한 결과, 세계적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을 글로벌 스포츠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LPGA 대회는 '스포츠로 세계와 소통하는 전남'의 가능성을 확인한 상징적인 무대이자, 향후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 확대와 지역 스포츠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김용태, 국힘 최형두 의원 대표발의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은 ‘몰역사적 개악’ 반발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은 19일 주민 직접 투표로 이뤄지는 교육감 선출 방식을 주민직선제와 임명제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교육감 제도의 민주적 정당성과 교육의 전문성을 동시에 훼손하는 몰역사적 개악 안"이라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지난달 25일 교육감 선임 방식을 시·도 조례에 따라 주민직선제 또는 임명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감 후보자의 자격 요건 중 교육경력 또는 교육행정경력 3년 이상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이에 대한 검토 의견이 각급 학교에 전달됐다. 김 전 광주시민학교장은 “국민이 직접 대표를 선출하는 직선제는 민주사회의 기본 원리이며, 교육감 직선제 역시 국민주권에 기반한 제도"라며 “관심 저조를 이유로 제도를 흔들 것이 아니라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교장은 또 “교육감 후보의 교육경력 요건을 없애는 것은 교육의 전문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며 “시장과 교육감을 분리 선출하고 일반행정과 교육행정을 구분한 이유가 바로 교육의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함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이어 “교육경력 3년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며, 이를 삭제할 경우 정치적 목적의 출마가 난립해 교육계가 정쟁의 장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 전 교장은 또 “유신체제 시절 우리는 대통령을 직접 뽑지 못했고, 교육은 정치권력에 종속되어 진실이 아닌 거짓을 가르쳤다"며 “1987년 6월항쟁 이후 회복된 직선제와 교육의 자주성은 민주화의 역사적 성취로, 이를 후퇴시키려는 시도는 시대를 거스르는 몰역사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은 “교육감 직선제는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교육자치의 근간"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국민주권과 교육의 자주성을 훼손하는 이번 개악안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samwon5599@ekn.kr

‘칠곡낙동강평화축제’ 사상 최대 인파...AI가 만든 축제 혁신

'스마트 팔찌'로 대기 없는 체험·LED 대형무대 공연에 “유료 콘서트보다 화려" '호국의 땅' 칠곡에서 기술과 사람이 어우러진 새로운 축제 모델이 탄생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 칠곡낙동강평화축제'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칠곡보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리며, 'AI 스마트 축제장'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앞세워 사상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관람객들은 AI 예약 시스템을 통해 기다림 없이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고, LED 전면 무대에서 펼쳐진 전국급 공연팀의 화려한 무대에 “유료 콘서트보다 화려했다"는 찬사가 이어졌다.'올해 축제의 핵심은 'AI 스마트 팔찌'였다. QR 코드가 내장된 팔찌를 착용하면 입장과 동시에 체험 프로그램 예약이 자동으로 연동됐다. 부스 앞 스크린에 팔찌를 스캔하면 대기 순서가 등록되고, 순서가 다가오면 “10분 후 체험 시작" 문자가 전송됐다. 팔찌는 입장권이자 안전장치, 편의 시스템 역할까지 수행했다. 미아 발생 시 즉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고, 주차장은 AI 기반 번호판 인식(LPR) 시스템으로 입출차가 자동 처리됐다. 축제장 내 혼잡도는 실시간으로 표출돼 관람객 분산에도 큰 도움이 됐다. 올해 축제 무대는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LED 전면무대가 설치돼 영상·음향·조명 연출이 결합된 대형 공연이 가능해졌고, 관람객들은 “유료 콘서트보다 화려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칠곡군은 인기 가수 출연료가 급등하기 전 '조기 계약'을 통해 통상가의 3분의 1 수준에 섭외를 마치는 전략으로 예산 효율성과 품격을 모두 잡았다. 일부 출연진은 방송 출연 후 인기가 급상승해 현재는 섭외가 불가능한 수준에 올랐다. 관람객 수는 연일 신기록을 세웠다. 개막일 5만 명, 미스터트롯 TOP7이 출연한 17일에는 9만 명, 18일에는 '205문화거리 페스타'와 연계돼 13만 명이 몰렸다. 폐막 시점에는 총 4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행정과 민간이 협력해 구축한 AI 운영시스템은 관람객 동선을 효율적으로 안내해 인파 속에서도 큰 혼란이 없었다. 셔틀버스는 연일 만석이었고, 주요 진입로마다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호국과 평화'라는 축제의 본래 의미도 그대로 살아 있었다. 참전용사 입장 때마다 관람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고, 무대에서는 참전 영웅을 기리는 주제 뮤지컬이 상연됐다. “당신들의 희생이 오늘의 평화를 만들었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전쟁의 참상을 표현한 장면에서는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히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축제의 열기는 지역경제로도 이어졌다. 출연가수 박서진, 김용빈의 팬클럽 회원들이 500상자 규모의 농산물을 구매했고, 일부는 1박 2일간 숙박하며 식사와 기념품 소비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칠곡군 관계자는 “축제를 통한 경제 유발 효과가 단순 소비를 넘어 지역 생산·유통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낙동강 유속이 급격히 빨라져 부교 설치가 어려워지는 돌발 상황도 있었다. 그러나 군부대와 칠곡국토관리사무소가 밤샘 협조작업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낙동강 도하체험은 축제의 백미로 꼽혔다.올해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했다. 6·25전쟁 낙동강 방어선을 모티브로 한 '55게임', 328고지를 배경으로 한 '보물찾기 프로그램' 등은 단순한 놀이가 아닌 역사교육형 체험 콘텐츠로 기획됐다. '칠곡스타를 찾아라' 프로그램에는 읍·면 예선을 통과한 주민들이 본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으며, 지역 예술단체와 문인협회도 무대에 올라 지역문화를 함께 알렸다. 행사 관계자는 “이제 축제의 주인공은 관람객과 주민"이라며 “칠곡이 만든 축제가 아니라, 칠곡이 함께 만드는 축제였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운영으로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전면 LED 무대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지역축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많은 국민이 찾아와 호국과 평화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고령층 이용 불편을 세심히 보완하고,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평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포항시,영천시,달서구,영남이공대,경북문화관광공사, 수성구 소식

◇포항시, 중국 광저우 여행업계 초청… 해양·산업·문화관광 매력 알렸다 무비자 확대 대응해 중화권 관광객 유치 본격화… “해양도시 포항,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중국 광저우 지역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해양·산업·문화관광 도시 포항의 매력을 알렸다. 포항시는 지난 18일 광저우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포항 관광자원 설명회를 열고, 주요 관광지를 직접 둘러보는 초청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과 무비자 입국 확대 조치로 증가하는 방한 수요에 대응하고,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청 방문단은 스페이스워크, 영일대해수욕장, 포스코 야경 명소 등 포항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며 해양도시 포항의 매력과 산업·문화 인프라를 직접 체험했다. 또한 포항시는 지역 향토음식으로 구성된 환영 만찬을 마련하고,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포항의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알렸다 포항시는 지난 5월 '2025 광저우 국제관광전(GITF)'에 참가해 포항 관광홍보관을 운영하며, 해양·산업·문화관광 콘텐츠를 현지 여행업계와 일반 관람객에게 홍보한 바 있다. 이후에도 중국 화남지역 SNS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국내 거주 중국 유학생 대상 포항 팸투어 등 중국 관광시장 개척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초청은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에 발맞춰 포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앞으로도 광저우 등 주요 도시와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해양·산업·문화가 어우러진 포항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찾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시·K-water 공동 주최....'영천댐 캠핑페스티벌' 성황 전국 180팀 캠퍼 참여, 지역축제와 연계한 상생의 장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물과 자연이 함께하는 힐링 축제, '제2회 영천댐 캠핑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천시와 K-water 포항권지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영천댐오토캠핑장에서 열려, 전국에서 모인 카라반 동호회원과 가족 등 180팀 500여 명의 캠퍼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보현산별빛축제·한약축제·와인페스타 등 영천시의 주요 가을 축제와 연계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낮에는 영천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밤에는 캠핑장에서 자연 속 여유를 즐기며 '도심 속 힐링'을 만끽했다. 특히 지난 6월 체결된 영천시–K-water 댐주변지역지원사업 업무협약의 후속 행사로 마련돼,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 강화라는 의미도 더했다. 영천시는 행사 기간 동안 투어버스를 운영, 참가자들이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승마체험장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축제장을 비롯해 농특산물 판매장과 지역 상점을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인형극, 워터 서바이벌, 물풍선 게임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캠핑카·차박 차량 전시, 캠핑 요리 교실, 캠핑 기초 및 안전 교육, 가족 힐링 콘서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마련됐다. 특히 '영천에서 장보기 영수증 이벤트(공정캠페인)'은 지역 상권을 응원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김진 K-water 포항권지사장은 “이번 행사는 영천시와 체결한 상생 가치 실천 업무협약의 연장선상에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물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특화 콘텐츠를 개발해, 댐 주변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이번 캠핑페스티벌을 계기로 영천댐을 중심으로 한 관광벨트 조성과 지속가능한 캠핑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달서구,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두류문화한마당' 성료 주민 1천여 명 참여 속 축제 마무리… 지역공동체가 함께 만든 문화잔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의 대표 가을 축제가 주민들의 열띤 참여 속에 막을 내렸다. 구는 지난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에서 열린 '2025 두류문화한마당'이 지역주민과 방문객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두류문화한마당'은 두류·성당권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로, 월배권의 '달배달맞이축제', 성서권의 '와룡민속한마당'과 함께 달서구의 가을을 대표하는 3대 전통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참여형 행사로 진행됐다. '금봉산한마당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달서구와 달서구의회가 후원한 이번 축제에서는 전통놀이·문화체험 프로그램이 확대돼 주민들이 우리 고유의 민속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축제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르신, 청소년이 함께 어우러진 소통의 장으로 꾸며졌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동별 노래자랑'은 18일 본행사로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 실력을 뽐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관객석에서는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질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두류공원 광장은 이틀 동안 지역 공동체가 함께 웃고 즐기는 '문화 소통의 장'으로 변모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두류문화한마당은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 화합의 축제"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체가 되고,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문화도시 달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필리핀 AdDU와 사회복지 국제협력 맞손 학생 해외현장실습·공동연구·교류프로그램 등 추진… 글로벌 복지인재 양성 나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사회복지 분야의 국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 대학은 지난 17일 오후 2시 천마역사관에서 필리핀 아테네오 데 다바오대학교(Ateneo de Davao University·AdDU)와 사회복지 분야 국제 교육협력 및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회복지 전공 학생들의 해외 현장실습과 국제교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아시아 지역 복지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실무형 교육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사회복지 분야 교육 및 연구 △현장실습 △국제 교류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을 비롯해 강경우 국제대학 학장, 사회복지서비스과 교수진이 참석했으며, AdDU에서는 리아 메 자빌레스-에바스코(Leah Mae Jabilles-Evasco) 학과장과 크리스티 루 타밍(Kristi Lou Taming) 교수 등 사회복지학과 교수진이 함께해 양교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주요 협력 분야는 △사회복지 전공 학생의 국제 현장실습△ 사회복지·문화 분야 국제 연대 프로그램 △교수·전문가 상호 방문 및 특강 △공동 연구 및 학술 세미나 운영 등이다. 특히 양 기관은 앞으로 아동·여성복지, 노인복지, 지역사회개발, 재난관리, 이주·난민 지원, 평화 및 인권 교육 등 9개 사회복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 현장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영남이공대는 학생들에게 해외 사회복지기관과 NGO, 지역복지센터 등에서의 국제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현장 중심의 글로벌 사회복지 교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영남이공대학교가 지역을 넘어 글로벌 사회복지 인재양성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다양한 복지 시스템과 문화를 직접 배우고, 이를 지역사회 발전에 환원할 수 있는 전문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대학 및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실무 중심의 국제 교육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문화관광공사, 10월 25일~12월 6일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 개최 백두대간 품은 트레일 축제 열린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의 아름다운 산림자원을 배경으로 한 가을 트레킹 축제가 열린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상북도와 6개 시·군이 함께하는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 행사를 오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11월 8일 제외) 총 6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정기가 흐르는 백두대간 주요 구간을 릴레이 방식으로 걷는 대표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공사는 백두대간의 수려한 자연을 따라 걷는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이 산림이 주는 치유와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행사는 △10월 25일 영주 소백 트레일, △11월 1일 상주 속리 신선 트레일, △11월 15일 김천 황악 직지 트레일, △11월 22일 예천 킹스에너지 트레일, △11월 29일 봉화 백두호랑이 트레일, △12월 6일 문경 이화조령 트레일 순으로 이어진다. 각 코스는 10~15km 중·상급 난이도로 설계되어 평소 등산이나 트레킹을 즐기는 참가자에게 적합하다. 전문 로드메이커가 전 구간을 동행하며 참가자들의 체력과 수준에 맞춘 안전한 진행을 돕는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각 지역을 상징하는 와펜과 스티커, 물병, 짐색, 양말 등으로 구성된 기념 키트가 제공된다. 특히 각 지역의 형태를 본뜬 퍼즐형 스티커는 6개 코스를 모두 완주할 경우 하나의 '경북 백두대간 지도'로 완성돼 성취감을 더한다. 참가 방식은 두 가지다. 자유형은 개별 출발지로 이동해 걷는 형태로 참가비는 1인 2만5천 원이다. 패키지형은 왕복 차량과 지역상품권(1만 원권)이 포함되며 참가비는 1인 4만5천 원이다. 행사 일정, 코스, 참가 신청은 오지고트립(www.5ggotrip.com)과승우여행사(www.swtour.co.kr)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는 자연을 음미하며 자신의 속도에 맞춰 걸을 수 있는, 체험형 산림 힐링 행사"라며 “참가자들이 백두대간의 숲길에서 건강과 휴식, 그리고 지역문화의 매력을 동시에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성구 '2025 뚜비 댄스대회' 성황… 캐릭터와 청소년이 함께 만든 열정의 축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지역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이 한데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수성구는 지난 18일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 메인무대에서 열린 '2025 뚜비 댄스대회'가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의 노래 '뚜비송'을 주제로, 청소년들이 직접 창작 안무를 선보이는 전국 규모의 경연으로 마련됐다. 캐릭터를 매개로 한 이색 무대 구성은 참가자뿐 아니라 관객에게도 신선한 즐거움을 안겼다. 전국 10개 청소년팀, 뚜비송으로 열정의 퍼포먼스 본선 무대에는 전국 예선을 거쳐 선발된 10개 청소년 댄스팀이 올랐다. 뚜비의 깜찍한 식전공연으로 문을 연 무대는 곧 청춘의 열기로 가득 찼다. 참가팀들은 '뚜비송'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 자신들만의 개성과 창의력을 뽐내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청소년들이 예술적 재능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또래 간 교류의 장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심사에는 국내 스트릿댄스계에서 활약 중인 카프리(CAPRI), 오데이(OHDAY), 쏘진(SSOJIN), 힙제이(HIP-J) 등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저지 쇼와 팀모벤티(TEAM.MOVENTI)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열기가 절정에 달했다 총상금 820만 원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대상은 'M플리오리트', 최우수상은 '참(CHARM)', 우수상은 '하니다'와 '더블엘퀸즈'가 각각 수상했다. 본선 진출팀 중 나머지 6개 팀에게는 본상이 수여됐다. 수상팀들은 앞으로 '뚜비 프렌즈(DDUBI Friends)'로 위촉돼, 뚜비와 함께 각종 홍보활동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 댄스대회는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이 빛난 무대이자, 뚜비가 전하는 긍정의 에너지가 시민과 함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수성구가 청소년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뚜비가 지역 대표 캐릭터로 더 큰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뚜비를 활용한 참여형 문화콘텐츠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연, 영상, 홍보 프로젝트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역의 활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편, 대회 영상과 사진은 뚜비 댄스대회 공식 인스타그램(@dancewithddubi)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광명시-김포시-시흥시-양평군-의왕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18일 광명시민체육관 잔디광장에서 2025년 제44회 광명시민의날 시민화합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시민이 함께 웃는 광명'을 주제로 열린 올해 시민화합체육대회에는 18개 동에서 2500여명 시민이 참여해 하나 되는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2025 시민화합체육대회는 미디어 대북 퍼포먼스와 각 동의 특색 있는 응원 영상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렸으며, 대회사와 축사, 선수 대표 선서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경기를 시작했다. 체육대회는 훌라후프 돌리기, 제기차기, 승부차기, 단체줄넘기, 혼성 600m 계주 등 8개 종목에서 18개 동 주민대표가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쟁보다 중요한 건 다치지 않고 즐기는 일이다. 오늘 하루가 부상 없는 진정한 화합의 날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웃는 광명을 부단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모든 경기가 종료된 후 폐회식에서 행운권 추첨과 시상식이 이어졌으며, 1위는 소하1동, 2위는 광명6동과 일직동, 3위는 철산2동이 각각 차지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1년 중 가장 즐겁고 화목한 날이었다"며 “광명시가 하나 되어 함께 어울릴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 김포라베니체축제'가 이국적인 수변공간인 라베니체를 배경으로 가을 불꽃축제 정수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수로도시 '김포'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김포시 축제 사상 최대 인파인 12만명이 모여 김포라베니체축제 인지도 및 호응도가 확인됐다. 아울러 아름다운 수변 환경을 활용한 독창적 기획과 지역 상권 협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김포시는 18일 한강중앙공원과 라베니체 일원에서 2025 김포라베니체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 본 공연이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데도 아침 일찍부터 관광객-시민이 라베니체를 찾아 라베니체 곳곳을 즐겼다. 하루 종일 몰린 인파에 상인들 역시 반색했다. 불꽃쇼 직후에는 라베니체 상가로 인파가 대거 몰리며 상가 대부분이 특수를 누렸다. 축제 성공의 숨은 주역인 안전관리요원 수백 명도 라베니체 상가에서 식사를 해결해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일조했다. 라베니체 관리단연합회 관계자는 “노천카페와 수변 판매 부스 운영은 그동안 숙원 사업이었는데 올해 결국 성사돼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문화적 만족도 역시 높았다. 관람객은 작년보다 풍성해진 볼거리에 수변도시 장점을 특화한 수상 버스킹과 수상 무대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수상 무대와 함께 문보트와 패밀리보트를 활용한 수상 관람존도 올해 처음 시도됐고, 관람객이 물 위에서 콘서트를 감상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라베니체에서 운영된 공공정책 홍보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처음 시도된 김포시 관광 기념품과 홍보 굿즈 전시존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려 최근 케데헌 열풍에 따른 홍보 굿즈 열기를 김포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축제 인사말에서 “올해 라베니체축제는 김포시가 나아가는 수상문화도시 비전을 담고 있다. 이번 축제가 김포경제 활성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 김포가 가진 특별한 강점인 금빛 수로 물길처럼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시 관광진흥과장은 “올해는 수상 무대가 설치되면서 안전관리에 더 많은 준비를 했는데 아무런 사고 없이 축제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안전관리 자원봉사자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김포시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라베니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김포 대표 명소로, 201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과 2021년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에는 K-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촬영지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핫플레이스로 부각됐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주최하고, 시흥시청소년재단이 주관한 '2025년 제10회 시흥시청소년동아리축제 유스버스(YOUTHVERSE)'가 18일 시흥시청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시흥시청소년동아리축제는 '1회 100개로 시작해 10회 550개까지 성장한 시흥시 청소년동아리의 세계'를 주제로 열렸다. 약 2만명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참여해 축제 열기를 고조시켰으며 시흥시의회, 경기도시흥교육지원청, 한국예총 시흥지회, NH농협은행 시흥시지부, 센트럴병원의 후원으로 풍성하게 진행됐다. 개막식은 김한결 시흥시청소년동아리대표 인사말을 시작으로, 제1회부터 함께해 온 5개 동아리 소개, 하데스 보컬 출신 배현지의 인터뷰, 시흥 1기 국제교류단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또한 태권코레오의 퍼레이드에 이어 시흥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케이팝 아이돌 '82메이저' 등 축하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전국 최대 규모 청소년동아리 축제답게 시흥시청 일원 4개 구역에서 △동아리 부스(체험-전시-이벤트 등 152개) △공연(밴드-댄스-응원(치어리딩)-오케스트라 등 50팀) △전국 이(e)스포츠 대회 △시흥시청소년동아리축제 10주년 포스터 전시 △현장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시흥시청 주요 광장에는 1회부터 10회까지 포스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0주년 기념 특별전시 공간이 마련돼, 축제 역사를 되돌아보는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낙서 공간, 인생 네 컷 촬영 공간, 오락 공간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축제 흥을 더했다. 작년에 이어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열린 '2025년 제4회 시흥시 전국청소년 이(e)스포츠대회'에는 전국 22개 지역 95팀이 참가했다. 대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발로란트(VALORANT)' 두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우승은 '레게노' 팀, 발로란트 부문 우승은 'MAMARURU' 팀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의 건전한 이(e)스포츠 문화 조성과 또래 간 교류 확대에 기여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시흥시청소년동아리축제가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더욱 뜻깊다. 이제는 청소년만의 행사를 넘어 시민 모두가 즐기는 시흥시 대표 축제로 자리하고 있는 만큼, 시흥에서 성장하는 청소년의 꿈과 행복을 더 많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청소년재단 관계자는 “국제교류로 참가했던 런던 킹스턴 청소년축제 관계자 방문 또한 큰 의미를 두며, 시흥시 청소년동아리축제와 지원사업에 대한 포럼도 예정돼 있다"며 “함께해준 시흥시 청소년과 지역의 많은 응원에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오는 26일 군청 앞 특설무대 및 주차장 일원에서 '2025년 양평 물들임 테라스 축제'를 개최한다. 도시재생 성과를 공유하고 남한걍변 상권과 공동체에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축제는 양근리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남한강 테라스' 개통을 기념하고 양평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예술-미식 축제로 마련됐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남한강 테라스'는 남한강변 특화거리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로 양평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 양평 물들임 테라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오전에는 '남한강 테라스' 공식 개통식을 시작으로 지역 예술인 공연, 초청 가수 무대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축제장 곳곳에선 양평 특산물과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테라스 마켓'이 운영된다. 특히 문호리 리버 마켓과 '메이드 인 양평' 테마 마켓이 함께해 지역 창작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든 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양평산 커피 로스터리 6개 매장이 참여하는 커피 마켓도 마련돼, 커피 애호가들이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9일 “이번 축제를 통해 양평의 도시재생 성과를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람, 자연,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양평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당일 원활한 운영과 방문객 안전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양근강변길 구간(르노코리아~양평대교 입구)이 통제될 예정이다. 양평군은 이에 따라 방문객에게 대중교통 이용 또는 우회도로 활용을 주문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2025년 제3회 에듀의왕 어울림축제'를 오는 25일 왕송호수공원에서 개최한다. 에듀의왕 어울림축제는 평생학습축제, 의왕학생축제, 평생대학 성과공유회를 통합해 개최되는 의왕시 대표 교육축제로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소통 한마당이다. 낮 12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선 배우고(Go)! 성장하고(Go)! 어울리고(Go)!를 슬로건을 내걸고 학생과 시민 열정으로 마련된 52팀의 다채로운 공연과 80여개 현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명랑운동회와 드론으로 즐기는 축구, 가상현실 텔레콥터, 인공지능 오목 체험 등 흥미 가득한 특별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또한 평생학습 동아리 등이 직접 꾸민 다양한 작품 전시와 플리마켓, 버스킹 무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마술쇼와 버블쇼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저녁 6시부터는 원슈타인, 윤태화, 손진욱, 에클레시아, 정유진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화려한 불꽃놀이로 2025 에듀의왕! 어울림축제는 폐막된다. 축제 세부 일정은 2025 에듀의왕 어울림축제 공식 누리집(eduuiwa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사항은 의왕시 평생교육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19일 “에듀의왕! 어울림축제는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교육으뜸도시 의왕' 비전을 담아 준비한 교육문화축제"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평생학습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행복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이번 축제 방문객 편의를 위해 부곡초등학교, 부곡중학교, 철도박물관, 한국교통대 의왕캠퍼스 등 4곳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해 운영한다. 특히 의왕역, 한국교통대학교, 부곡중학교에서 축제장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유정복, “자율방범대는 시민과 지역사회를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 강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9일 서구 드림파크 주민체육공원에서 1500여명의 자율방범대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자율방범대 직무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직무경진대회는 올 한 해 동안 인천시자율방범연합회와 군‧구 연합대가 펼쳐온 다양한 활동을 돌아보고 그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비전과 목표를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자율방범연합회 주최로 열렸으며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한진호 인천시자치경찰위원장, 김태국 대한민국 자율방범중앙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대원들을 격려했다. 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자율방범대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10개 연합대의 1년간 활동성과 보고, 지역사회 범죄예방에 기여한 모범 자율방범대원 60명에게 시장상·시의장상 등 표창 수여, 대회사·환영사·방범대가 제창 등의 공식 행사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대원 간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 체육행사가 열려 화합의 장을 이뤘다. 김동규 인천시자율방범연합회장은 “이번 직무경진대회는 자율방범대가 한 해 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범활동으로 발전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시민 협력 치안의 중심으로서 인천을 더욱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자율방범대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범죄를 예방하고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 울타리"라며 “300만 인천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헌신하는 대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어 “2023년 자율방범대 관련법 시행으로 법적 지위를 갖춘 만큼 우리 시는 장비 지원과 근무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시는 이날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인천둘레길을 알리고 시민들의 걷기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2025 인천역사문화둘레길 축제'를 열었다. 2010년부터 조성을 추진해 온 인천둘레길은 현재 총 16개 코스가 운영 중이며 인천을 대표하는 걷는 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가 열린 인천둘레길 6코스(인천대공원~소래습지생태공원)는 산과 바다, 공원이 어우러진 노선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대표 코스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김소림)가 주최하고 시가 후원했다.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둘레길 6코스 걷기를 비롯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천둘레길 조성과 활성화에 기여한 시민에 대한 유공자 표창식도 진행됐다. 10년 이상 둘레지기(둘레길 안내자)로 활동한 채화석 씨, 그리고 청소년 대상 '둘레길 함께 걷기'를 꾸준히 운영해 온 사회복지법인 '풍성하게'의 이형린 목사가 '둘레길 활성화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박세철 시 녹지정책과장은 “인천둘레길과 인천종주길이 시민의 삶을 더욱 다채롭게 빛내는 산림휴양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앞으로도 신규 코스 개발과 다양한 이용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누구나 한 번쯤 걷고 싶은 길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전날인 18일 계양아라온에서 '제8회 온(ON) 세상과 통(通)하는 다(多)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이날 행사에는 인천베트남교민회, 한중다문화교류협회 등 인천에 거주하는 다문화 주민 단체와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앞서 10개국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국의 국기를 들고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개회식에서는 다문화 주민의 지역 정착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이 수여됐으며 이어 내빈과 다문화 주민이 함께하는 '빛으로 잇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관객들도 각국의 국기를 흔들며 다문화 축제의 열기를 함께 나누었으며 마지막으로 인도댄스팀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장에는 러시아, 베트남, 중국 등 8개국의 세계음식문화 체험 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국화꽃 축제로 꽃내음 가득한 수향원에서는 세계 전통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이색적인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한국 전통놀이, 심폐소생술체험, 천원노래방,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2부 행사에서는 사전심사를 거쳐 선발된 10개 팀이 참여한 아라뱃길 장기자랑 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각양각색의 장기를 뽐냈으며, 고려인 3세 댄스팀의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행사가 개최되는 아라온은 인천 관광 9경 중 한 곳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명소를 알리고 낮과 밤이 어우러지는 계양구의 거점 문화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의미가 있다"며 “다문화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축제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LIG넥스원, ADEX서 KF-21 첨단 무장·전자전기 첫선…‘K-방산’ 미래 청사진 제시

LIG넥스원이 '서울 ADEX 2025'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될 핵심 무장 체계와 차세대 전자전기 형상을 최초로 공개하며 K-방산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탐지-방어-장악-지배-지휘'라는 5대 콘셉트를 통해 미래 전장의 비전을 선보이고, 'K-방공망 벨트'를 앞세워 방산 수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대표 신익현)은 오는 20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참가해, 항공·우주 분야를 선도할 차세대 기술과 글로벌 다층 대공망, AI 기반 무인화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백미는 '영공 장악' 구역에 전시될 KF-21 탑재 무기 체계다. 원거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비롯해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등 KF-21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핵심 무장을 공개한다. 또한,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키는 '하늘의 수호자' 전자전기의 형상도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다. 수출 전략의 핵심인 'K-방공망 벨트' 비전도 구체화한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L-SAM)·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천궁-II), 함대공 유도무기(해궁), 장사정포 요격 체계(LAMD) 등 고도별 위협에 대응하는 다층 방공망 솔루션을 제시하고, 고객국 맞춤형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통해 K-방산 수출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지 궤도 위성 '천리안 5호'와 드론 탑재 공대지 유도탄, AI 기반 지휘 통제 시스템 등 미래 전장을 주도할 첨단 기술을 함께 선보인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고려아연, 中 독점 ‘갈륨’ 생산 나선다…557억 투자로 자원 안보 강화

고려아연이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98.7%를 장악하고 있는 전략광물 '갈륨'의 국내 생산에 나선다. 최근 중국이 반도체·LED 등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인 갈륨을 무기화하며 수출 통제에 나서자 자체 기술로 국내 공급망을 구축해 자원 안보 강화의 선봉에 서겠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2027년 12월까지 약 557억 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제련소에 갈륨 회수 공정을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공장은 2028년 상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 연간 약 15.5톤의 갈륨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약 110억 원의 이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갈륨은 정부가 지정한 33종의 핵심 광물이자 미국 역시 '중요 광물' 목록에 포함해 관리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그러나 중국이 생산을 독점하며 수출을 통제하자 전 세계적으로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려아연의 이번 투자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신화한 갈륨 회수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해 투자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갈륨 생산 공정의 부산물에서 또 다른 희소금속인 인듐까지 연간 16톤 이상 추가 확보해 80억 원 수준의 추가 이익도 기대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전략광물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전략 광물 허브로서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롯데그룹, 롯데월드 통대관…임직원·가족 1만5000명 초청 ‘패밀리 페스티벌’ 성료

롯데그룹이 임직원과 가족 1만5000명을 위해 잠실 롯데월드 전체를 통째로 빌리는 통 큰 행사를 열었다. 노사 화합과 가족 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은 롯데가 임직원을 위해 롯데월드를 대관한 최초의 사례다. 롯데는 지난 17일 △어드벤처 △매직 아일랜드 △아이스 링크 등 롯데월드 시설 전체를 대관해 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 임직원 가족과 롯데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맘(mom)편한 놀이터' 이용 아동들도 초청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롯데월드 시즌 공연과 임직원 대상 노래 자랑이 열렸으며, 행사장 곳곳에서는 벨리곰 등 인기 캐릭터와 함께하는 포토타임과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6년 만에 재개된 '2025 자이언츠배 롯데그룹 야구대회'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19개 계열사가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롯데백화점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와 상금을 받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바로 롯데의 힘이자, 더 나은 롯데를 만들어 갈 원동력"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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