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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과천시-군포시-시흥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근 전국에서 지반침하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과천시가 이달부터 내달까지 2개월간 지반침하 위험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공동(空洞) 조사를 긴급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대규모 굴착 공사 현장 주변과 30년 이상 된 지하시설물이 매설된 지역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과천시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며 6월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활용해 지하공간 이상 유무를 정밀 탐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 과정에서 공동(空洞)이 발견되면 긴급 복구체계를 가동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신속히 제거할 방침이다. 특히 과천시는 GTX-C 노선, 위례-과천선 등 향후 증가할 대규모 굴착사업에 선제 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를 활용한 '지반침하 위험지도'를 만들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지반침하 관측망'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4일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가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철저한 예방활동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지반침하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안전한 과천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친환경 정책 실천 일환으로 시청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에 따라 시청 직원에게 텀블러와 머그컵을 배부되고 자발적 참여와 지속 가능한 행정문화 확산을 위해 홍보가 병행될 계획이다. 특히 배부된 텀블러와 머그컵은 청사 내는 물론 외부 카페 이용 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청사 내에는 텀블러 세척기를 시범 설치해 다회용컵 사용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군포시는 청사가 중심상가와 인접해 외부에서 반입되는 1회용컵 사용량이 많은 점을 고려해 청사부터 친환경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작년 8월 환경운동연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포시청 출입자 중 1회용컵 사용자 비율이 41.8%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선삼준 군포시 위생자원과장은 4일 “1회용컵 대신 텀블러 한 잔으로 지구를 지키는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한다"며 “시청이 앞장서 시민과 함께하는 녹색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2025년 제32회 물왕예술제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시흥예술! 보고 즐긴다'를 주제로 비둘기공원, 목감산현공원, 정왕중앙공원에서 각각 펼쳐진다고 4일 밝혔다. 물왕예술제는 경기도 지역대표예술제로 3년 연속 선정된 시흥시 대표 문화예술축제아며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종합예술제다. 특히 지역 예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통로이자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예술 플랫폼이 돼주고 있다. 2025물왕예술제는 신천-은행권의 비둘기공원, 능곡-목감권 산현공원, 정왕-배곧권의 중앙공원에서 진행돼 시흥 곳곳에서 예술의 흥을 마음껏 보고 즐기는 시민 참여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특히 세 권역 모두에서 시민 동아리가 참여하는 아트페스티벌이 동시에 운영돼, 시민은 다양한 장르 예술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예술과 일상을 연결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권역별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비둘기공원 일원에선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춤추는 카르멘, 경기합창제, 영화음악 콘서트가 펼쳐지며, 목감산현공원 야외무대에선 청년예술공연과 국악 낙락 공연이 열린다. 정왕중앙공원 야외무대에서 '춤추는 반딧불' 무용공연과 가요대제전 '나도 가수다'가 시민을 맞이한다. 아울러 백일장, 사생휘호대회, 시민체험부스(사진 촬영-미술 체험) 등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또한 2025물왕예술제는 공식 캐릭터 '무랑'과 '예랑'이 새롭게 공개돼 시민과 소통하는 친근한 예술 홍보대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재환 시흥예총 회장은 “제32회 물왕예술제는 지역 예술인의 창작 역량과 예술의 다양성을 한데 모은 종합예술의 장"이라며 “시민 누구나 예술을 누리며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물왕예술제와 관련된 세부사항은 홍보물 정보무늬(큐알코드)를 통해 확인하거나 한국예총 시흥지회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연꽃테마파크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연-새-물)멍 힐링 체험' 프로그램을 5월부터 연중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꽃테마파크 내에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접이식 의자를 대여해 주는 방식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며 일상의 피로를 덜 수 있는 힐링형 체험이다. 체험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으며, 간이 의자 대여는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다만 주말 및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방문객은 농업기술센터 2층 사무실에서 1만원 보증금을 내고 간이 의자를 대여할 수 있으며, 대여금 1만원은 의자 반납 시 전액 환급된다. 다만 의자가 분실되거나 훼손된 경우에는 보증금이 환급되지 않는다. 대여할 때 서명과 연락처를 기재해야 하며, 이용자 관리가 철저히 이뤄진다. 김미화 농업기술과장은 4일 “이번 물멍 힐링 체험은 자연과 함께하는 조용한 쉼의 시간을 제공해 시민의 정서적 안정과 여가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공원의 생태적 가치와 이용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운영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현수막, 맘카페 등을 통해 이번 힐링 프로그램을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자율적이고 지속적인 시민 학습활동을 장려하고 지역사회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5년 평생학습동아리 지원' 공모사업에 참여할 동아리를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공모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학습동아리를 대상으로 강사비를 지원해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계발과 공동체 참여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선정된 동아리에는 최대 100만원의 강사비가 지원되며, 오는 10월 열릴 평생학습동아리 성과발표회 참가 자격과 평생학습 우수동아리 유공 표창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는 18개 내외 동아리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7인 이상(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안양시민 및 성인 학습자)으로 구성된 학습동아리여야 하며, 사전에 안양시 평생학습원 누리집에 등록돼 있어야 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4일 “평생학습은 개인 성장을 넘어 지역 공동체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시민 주도 학습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평생학습 동아리 지원사업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안양시 평생학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여름철 풍수해와 폭염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 부서와 관계기관의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각종 시책을 공유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일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여름철 자연재난 예방대책 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번 보고회는 여름철 반복되는 폭우와 극심한 폭염 등 기상이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양시 29개 부서, 군부대, 안양소방서, 동안-만안경찰서 관계자 등 30여명이 보고회에 참석해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각 부서는 풍수해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세부계획을 발표했으며,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실효성 있는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 뜻을 모았다. 안양시는 폭염 대응에서 노약자와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무더위 쉼터 운영, 건강 취약자 모니터링 강화 등을 추진한다. 풍수해와 관련해선 배수로 정비, 침수 취약지역 점검, 비상연락체계 상시 유지, 재난폐기물 처리, 통신 복구, 침수방지 등 재난대응 매뉴얼을 전면 점검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안양시는 부서 및 우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을 강화하고, 실질적이고 현장 중심 대책으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여름을 만드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보고회에서 “이상기후로 인해 재난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는 각 부서가 책임감을 갖고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성제 의왕시장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지난 1일 참여해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의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이번 캠페인은 작년 10월부터 정부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을 중심으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의왕시는 '행복한 삶이 있는 정착하고 싶은 도시 의왕'을 인구정책 비전으로 설정하고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살기 좋은 정주 환경 조성, 인구 변화 대응 기반 구축을 목표로 4개 분야 100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건강한 임신-출산 지원, 의왕형 어린이집 사업 등 출산-보육 시책을 확대하고, 청년 성장 프로젝트, 여성새일센터 운영 등 청년과 여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과 1인 가구 지원 사업, 육아나눔터 등 다양한 가족문화 확산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캠페인에서 “저출산 고령화 사회는 우리 모두가 함께 대응해야 할 문제"라며 “출생부터 노년까지 모든 세대가 행복한 맞춤형 정책을 수립해 인구 변화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다음 릴레이 참여기관으로 고양시와 군포시를 각각 지목해 인구문제 인식개선 동참을 유도했다. kkjoo0912@ekn.kr

“내릴 건 기준금리뿐?”…은행 예대금리차, 되레 벌어졌다

기준금리 인하기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8개월 연속 확대됐다. 은행권의 예·적금 등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며 예대금리차가 더 커졌다. 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3월 신규 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이하 정책서민금융 제외)는 평균 1.47%포인트(p)로 나타났다. 이는 2월의 1.38%p보다 0.09%p 확대된 수치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차이를 의미한다. 은행별 예대금리차를 보면 국민은행이 0.16%p 가장 많이 벌어졌다. 이어 신한은행 0.11%p, 우리은행·농협은행 각 0.08%p, 하나은행 0.03%p 확대됐다.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7월 0.43%p에서 8월 0.57%p로 높아진 후, 8개월 연속 벌어졌다. 작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예대금리차는 1.04%p나 커졌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 연 3.5%에서 연 3.25%로 낮아지며 본격적인 인하기에 돌입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2.75%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은행권의 저축성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가계대출(이하 정책서민금융 제외) 금리는 4.30%로 전월 대비 0.04%p 하락했다. 반면 저축성수신금리는 2.83%로 전월 대비 0.13%p 낮아져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예대금리차가 벌어지기 시작한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저축성수신금리는 0.60%p 떨어진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0.44%p 오히려 상승했다. 정부가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면서 은행들은 대출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난 3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 여파로 가계대출 관리 조치가 더욱 강화되며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하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70%p로 나타났다. 전월(1.59%p) 대비 0.11%p 더 확대됐다. 19개 은행 중 3월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전북은행으로, 7.17%p를 기록했다.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하고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42.7%)이 높아 전반적인 대출 금리가 높다는 것이 전북은행 설명이다.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낮은 은행은 Sh수협은행으로 1.19%로 나타났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놀이기구 타고 물놀이도 하고...다채로운 테마파크

5월 황금연휴의 시작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하루 앞으로 다가온 어린이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테마파크에서는 풍성한 행사로 어린이 손님의 시선을 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포케몬 세상'으로 어린이를 초대한다.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 포켓몬과 컬래버레이션을 해 피카츄, 뮤, 이브이 등 포켓몬 캐릭터로 공간을 꾸몄다. 놀이기구(어트랙션)을 포함해 퍼레이드, 굿즈 등 모든 아이템에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방문객이 단순히 눈으로 즐기는 경험을 넘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재미요소를 더했다.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 스프링캠프'를 주제로 방문객이 트레이너가 돼 스프링캠프를 탐험하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여기에 탐험수첩을 구매해 어드벤처와 매직아일랜드 전역을 돌며 미션을 수행할 경우 한정판 리워드를 받을 수 있어 성취감까지 안긴다. 에버랜드는 프로야구와 접목해 가족단위 고객뿐만 아니라 연인, 친구들의 방문을 환영한다. 사전에 모바일 앱을 통해 투표로 선정된 5일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6일에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생중계하는 '베이스볼 위크'를 진행한다. 길이 24m, 높이 11m의 LED 스크린과 최신 음향 장비로 실제 야구장을 방불케 하는 현장감을 준다. 또, 홀랜드 빌리지에서는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맥주들을 맛볼 수 있는 '유러피언 비어 마켓', 맹수들의 활발한 아침 일상 관찰하는 '굿모닝 사파리 트램' 등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시나모롤, 헬로키티, 포차코 등 인기 IP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산리오 캐릭터와 즐기는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5월에 한여름의 시원한 여름을 미리 경험할 수도 있다. 캐리비안 베이는 이달 1일부터 파도풀, 메가스톰 등 야외 물놀이 시설들을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여름 성수기 대비 보다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특별한 봄나들이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대부분의 야외 시설 수온이 평균 29도 이상으로 유지해 추위 걱정도 문제없다. 인천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와 강원도 홍천의 오션월드도 일찌감치 워터파크를 개장해 고객을 맞고 있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지난 3월28일 다목적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의 문을 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층 더 향상된 물놀이와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즐길 거리와 편의시설을 추가했다. 봅슬레이 경주처럼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2인승 워터코스터 '아쿠아 레이서'를 비롯해 개방형 1인승 보디 슬라이드 '스플래시 트위스터', 기존 유수풀 '레이지 리버'에 역동적인 파도를 추가한 '키즈 트위스터', 일정 시간마다 폭포처럼 떨어지는 워터 버킷을 갖춘 '워터 플레이 그라운드' 등을 선보였다. 오션월드도 실내존과 야외존을 모두 오픈했다. 실내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야외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어트랙션 운영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파도풀, 워터플랙스, 실내 슬라이드, 실내·외 유수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대기업의 점유율 제한 해제…5월, 중고차시장 ‘빅뱅’ 눈길

이달 점유율 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대기업 주도로 중고차 시장의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점유율 제한 조치가 만료된다. 앞서 2년 전 정부는 현대차·기아의 중고차 사업 승인 과정에서 2년 동안 점유율을 각각 4.1%와 2.9%로 제한했으나 이 조치가 해제되는 것이다. 현대차·기아도 점유율 제한 해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으로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했다. 이는 기아가 중고차 매매단지를 확장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인증중고차 사업을 통해 자사 차량을 직접 매입 후 판매하고 있다. 이달부터 점유율 제한이 해제되면 자사 차종 이외에도 새로운 차종을 추가하거나 차량 매입 대수를 늘릴 수 있다. 중고차 업계는 대기업의 참여 확대로 시장의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면 중고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거래가 더 활발해 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 대기업의 점유율 해제 시기 전후로 중고차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롯데렌탈은 중고차 소매사업 확대를 밝히며 서울 강서 지역에 이어 경기도 부천시에도 매매 센터를 신규로 열었다. 앞으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중고차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KG모빌리티와 비롯해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와이디(BYD)와 같은 신생업체들이 지난해 처음으로 인증 중고차 사업에 진출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BYD는 중고차 수입과 유통을 담당하는 판매법인인 비와이디코리아오토를 설립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한 중고차 플랫폼 관계자는 “대기업의 점유율 제한에 발맞춰 기존 플레이어도 중고차 사업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시장 참여자가 등장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공략과 이들의 대응이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당장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고차 매매 단지 확장과 마케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다른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제한이 해제되더라도 당장 점유율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고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기에 지금부터 움직이더라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밖으로 나오는 게임·가전·스마트폰…‘체험 마케팅’으로 소비자 공략

게임·가전·스마트폰 업계가 잇달아 팝업스토어와 체험 공간을 열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이용자를 늘리고, 구매로 이어지게 하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서울 용산구 밤노을에 자사 대표작 '블루 아카이브'의 팝업스토어 '미스터 시바의 특제라멘'을 오픈했다. 오픈 전 예약 시작 10분 만에 3000석이 모두 매진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팝업스토어는 게임 속 '아비도스 자치구'의 라멘 가게 콘셉트를 그대로 구현했다. 바 좌석과 창가, 포스터, 캐릭터 일러스트 등으로 실제 라멘집 분위기를 연출해 팬들에게 색다른 몰입감을 제공하고 있다. 행사는 오는 9일까지 운영된다. 넷마블의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MNB)도 '쿵야 레스토랑즈' 팝업스토어 '2025 야육대: 야채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열었다. 운동회 콘셉트로 리뉴얼된 이번 팝업은 체험존과 굿즈샵으로 구성되며, 대형 캐릭터와 미션 이벤트, 포토존 등 다양한 요소로 팬층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행사는 5월 11일까지 열린다. 가전·스마트폰 업계도 체험 공간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청소가전 기업 로보락은 8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S9 맥스V 시리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실제 가정집을 재현한 시연 공간에서 인공지능(AI) 스마트 내비게이션, 4cm 문턱 리프팅, 플렉시암™(FlexiArm™) 등 주요 기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키자니아 서울과 부산에 '갤럭시 AI 비밀 본부 체험관'을 운영하며 어린이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폴더블폰 체험관으로 시작한 이 공간은 최근 '갤럭시 S25' 시리즈 중심으로 리뉴얼됐다. 기존의 '비밀 제트기' 콘셉트는 '비밀 잠수함'으로 바뀌었고, AI 기능 체험 시나리오도 갱신됐다. 어린이들은 AI 비밀요원이 되어 갤럭시 기기를 활용해 탐험과 구조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AI 에이전트를 호출해 힌트를 얻거나, '오디오 지우개'로 구조 신호에서 불필요한 소리를 제거하는 등 갤럭시 AI 기능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7개월간 키자니아 서울점 운영을 통해 누적 방문객 2만 명, 체험 만족도 98.1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25일 키자니아 부산점에도 동일한 체험관을 열어 전국 확대에 나섰다. 이처럼 주요 기업들이 오프라인 체험 공간에 공들이는 배경에는 젊은 세대 중심으로 '팝업스토어 방문'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점이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과 브랜드 체험의 재미를 느끼는 비율은 10~3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게임업계는 기존 유저의 팬심을 다지고, 팝업 방문을 계기로 신규 유입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 친숙한 캐릭터와 콘셉트를 활용하면 게임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릴 수 있다"며 “팝업스토어를 찾았다가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 경험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스마트폰 업계 역시 제품을 직접 체험해본 고객이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실제로 보고 느끼게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제품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만족도를 함께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패트롤] 남양주시의회-안양시의회-시흥시의회-의왕시의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3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2025년 제5회 남양주어린이축제'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늘 꽃길만 걸어가라고 격려했다. 이날 축제는 '꿈을 먹고 살지요'라는 주제 아래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이 주최-주관했다. 이정애 부의장 등 남양주시의원, 주광덕 남양주시장, 국회의원, 시민 등 2만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오전부터 놀이-민속-스포츠-유아-먹거리-체험 등 야외 6개 마당과 실내체육관 내 마련된 이벤트 마당이 어린이 시민에게 즐거움과 흥겨움을 안겨줬다. 특히 육군사관학교 군악대, 댄스, 합창단 공연 등도 선보여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오후에 열린 기념식은 군악대 퍼레이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선언 및 내빈 소개, 아동권리헌장 낭독, 모범어린이 표창, 경품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이정애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어린이에게 보내는 응원 무대"라며 “어린이는 보호받고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하며, 이 원칙은 무엇보다 먼저 지켜야 할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양주시의회도 대한민국 미래이자 남양주 희망인 우리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더 자유롭게, 더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도현 안양시의회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FC안양 출연금은 세금 의존이 아닌, 안정적 출연금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도현 의원은 FC안양 머플러를 두르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FC안양은 지난 2012년 10월10일 가결된 '안양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안양시가 출연해 창단된 시민프로축구단이다. 2013년부터 K리그2에 참여했으며, 작년 2부 리그 우승을 일구며 올해 처음 1부 리그 무대를 밟았다. 최근 홈경기 3연승을 달성하며 리그 6위에 올랐다. 김도현 의원은 올해 2회 추경안에 편성된 출연금 30억 중 10억이 삭감된 점에 대해 안양시의회 판단과 결정은 옳았다고 존중하면서도 “FC안양 구단 사무국의 구조적 무능과 반복되는 안이한 태도가 또 한 번 예산 삭감으로 이어진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FC안양은 지난 13년간 K리그에 참가하면서 무려 9차례나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있는데, 세입을 예측하기 어려운 구단이 효율적으로 구단 운영을 도모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통상적으로 대부분의 출연기관은 본예산에 출연금을 일괄 편성하지만 오직 FC안양만 차별을 감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FC안양의 세입 대비 출연금 비율은 39% 수준으로 산업진흥원(61%), 문화예술재단(88%), 청소년재단(51%), 인재육성재단(61%) 등 다른 출연기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라며 “FC안양 출연금을 세금 의존으로 왜곡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주장"이라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김도현 의원은 FC안양의 자주재원 확보 실적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올해 4월 현재 FC안양은 입장권, 광고후원, 상품 판매, 지정기부금 등으로 약 35.7억원 수입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 평균 대비 무려 14.4억원 이상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이런 성과에도 FC안양 사무국은 여전히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사무국 정원 기준을 20명 이상으로 두고 있지만, FC안양은 기준치에 한참 미달하는 14명만이 근무하고 있으며, 하위직 실무담당자의 평균 근속기간도 21개월에 불과해 안정적 운영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FC안양의 선수단 규모에도 주목했다. 작년 기준 FC안양은 김천상무를 제외한 K리그 24개 팀 중에서 연봉 순위 17위를 기록했다. 등록선수 규모도 26.5명으로 K리그 전체에서 꼴찌다. 김도현 의원은 “K리그 선수단 규모 꼴찌가 2부 리그 우승은 사실상 기적"이라며 “1부 리그에 걸맞은 선수단 운영, 팬들의 수요를 담아낼 수 있는 수준 높은 구단 운영을 위해서라도 출연금을 통해 안정적으로 고정비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도현 의원은 지난달 30일 FC안양의 경기 운영을 담당하는 경호업체와 만나 오는 6일 예정된 FC서울과 홈경기 운영과 관련해 원정 팬 보안 검색 강화, 원정석을 벗어난 응원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가 2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과 경기도미래세대재단에 들러 청소년-청년정책 선진사례 벤치마킹했다. 이번 벤치마킹에는 김진영 교육복지위원장, 윤석경-김찬심 의원, 시흥시 청년청소년과 관계자 등 15명이 함께했다. 이들 방문단은 수원시와 경기도의 통합정책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은 청소년-청년의 균형이 있는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청소년과 청년정책 통합 플랫폼을 잘 구축한 모범사례로 꼽힌다.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은 경기도내 다양한 청소년 사업과 청년 사업을 통합해 운영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 기관 관계자들과 토의에선 △청소년-청년이 연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책 기반 △청소년-청년 정책과 관련된 행정체계 정비 △청소년-청년 정책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 등에 관한 다양한 질의와 논의가 이어졌다. 김진영 교육복지위원장은 “우수한 지자체 운영모델 학습을 통해 우리 시의 청소년-청년 통합정책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시민 삶에 체감되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의회가 2일 제310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상정된 안건을 최종 의결하며 11일간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가 심의한 '의왕시의회 사무기구 설치 및 직원 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의원발의 조례안 18건과 집행부 제출 안건 5건은 원안 가결됐다. '2025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내손라구역 사업지 내 국민주택규모 주택 매입의 건'에 대한 검토 필요성이 제기돼 해당 사항이 삭제된 수정안으로 가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달 23일부터 7일간 심사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5건도 의결했다. 이번 추경은 일반회계 세출예산 6386억원 중 104억원, 기타특별회계 세출예산 112억원 중 8757만원을 감액해 수정 가결했다. 삭감된 예산은 내부유보금으로 증액 편성했다. 공기업 특별회계 예산안 3건과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은 의왕시에서 제출한 원안대로 가결됐다. 또한 지난달 28일 제2차 본회의에서 구성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가 제출한 '2025년 의왕도시공사 행정사무조사 계획서 승인의 건'을 승인했다. 노선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담배 제조물의 결함 인정 및 사회적 책임 촉구 결의안'은 원안 의결, '소상공인을 위한 원전 처리수 용어 변경 촉구 건의안'은 부결됐다. 김학기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회기 동안 조례안과 추경예산 등 의정활동에 힘써준 동료의원과 성실히 자료를 준비한 집행부 공직자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의회 다음 회기인 제311회 제1차 정례회는 내달 10일부터 26일까지 17일간 열리며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4회계연도 결산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혜숙 의왕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왕시 웰다잉(Well-Dying) 문화 조성 조례안'이 2일 열린 제31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해당 조례안은 인간 존엄과 가치를 유지하면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는 웰다잉 문화 조성 및 인식개선 사업과 웰다잉 관련 교육-홍보사업 추진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조례 제정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및 등록에 대한 시민 관심과 참여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에 대비해 연명의료 중단 의사를 미리 문서로 남기는 제도다. 의왕시는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돼 상담 및 등록 업무를 수행하며, 2022~2024년 3년간 1350명 시민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했다. 박혜숙 의원은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하며 내 삶의 마침표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소중한 기회가 웰다잉"이라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고통을 최소화하고 가족의 심리-경제적 부담을 감소하는 다양한 시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60달러 무너진 국제유가, 더 추락하나…“OPEC+, 6월에도 추가 증산”

국제유가가 4년만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들의 연대체인 OPEC+가 6월에도 추가 감산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8대 주요 산유국들이 다음 달부터 산유량을 하루 41만1000배럴 더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달에도 하루 41만1000배럴을 증산하기로 지난 4월 결정했는데 글로벌 원유 시장에 공급을 늘리기로 또다시 합의한 것이다. 작년까지 하루 220만 배럴의 추가 자발적 감산을 이행한 OPEC+ 8개국은 작년 12월 올해 4월부터 3개월간 하루 13만8000배럴씩 단계적으로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5월, 6월 증산까지 합칠 경우 4~6월 총 증산분이 하루 96만 배럴로, 이는 하루 220만배럴 감산에서 44%가 풀리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산유국들의 이같은 결정은 국제유가가 최근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나와 주목받는다. OPEC은 “건강한 시장 펀더멘털이 지속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60% 낮아진 배럴당 5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이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기대감에 WTI 가격은 지난달 25일 배럴당 63달러까지 오르면서 반등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사우디가 증산 가능성을 시사하자 WTI 가격은 지난달 30일 60달러선이 무너졌고 지난 2일엔 58.21달러를 기록, 2021년 4월 이후 약 4년만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에만 18.56% 급락했는데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1.35% 내린 배럴당 61.29달러에 마감했다. 그럼에도 OPEC+이 증산에 합의한 배경엔 카자흐스탄, 이라크 등 일부 회원국들이 감산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우디의 인내심이 바닥나 유가 하락을 통한 징벌적 조치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 등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오랫동안 유가 방어에 집중해 온 카르텔의 극적인 반전"이라며 “이는 동맹의 미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유가 전쟁에 대한 추측을 촉발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로이터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은 석유 생산과 관련해 OPEC+ 동맹보다 국가 이익을 우선시하겠다고 최근 강조한 바 있다. 저유가를 외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증산 요구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사우디에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 상당의 AIM-120C-8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MRAAM) 1000발과 관련 장비, 부품 등의 대외군사판매를 최근 승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해외 첫 방문국으로 사우디를 골랐고 지난 1월 취임 후 첫 해외순방지로 사우디를 택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그의 첫 외교 무대가 지난달 바티칸에서 열렸다. OPEC에서 근무했던 라이스태드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애널리스트는 “OPEC+가 원유시장에 폭탄을 던짐 셈"이라며 “사우디는 이번 증산 조치를 통해 특히 카자흐스탄의 감산 불이행을 응징하는 동시에 저유가를 추진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환심을 사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로 “국제유가는 무역 갈등, 성장 둔화 우려 등에 맞물려 월요일(5일)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주요 기관들도 유가가 하락할 것이란 방향에 힘을 싣고 있다. 석유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최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강세론자인 스탠다드차타드가 완전히 약세론자로 전환하면서 석유시장 심리가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 은행이 올해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61달러로 16달러 낮췄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WTI와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각각 62달러, 66달러로 낮췄고 JP모건은 글로벌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을 60%로 상향 조정했다. S&P글로벌은 관세 전쟁 등으로 석유수요가 하루에 최대 50만배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양평군-의정부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고양국제꽃박람회를 찾은 방문객이 '꽃해설사 투어'에 참여해 꽃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2025고양국제꽃박람회에 가면 꽃 해설사 안내에 따라 야외정원을 보다 자세히 관람할 수 있다. 꽃해설사 투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고양 텃밭정원 맞은 편 꽃해설사 부스에서 출발한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2025구리유채꽃축제를 개최한다. 개막 5일을 앞둔 4일 현재 2025구리유채꽃축제는 손님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끝내고 마지막 점검이 한창이다. 6만7600㎡에 달하는 유채꽃 단지 조성은 마쳤으며, 축제 기간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하기 위해 관수시설을 설치해 생육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방문객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반 시설 조성도 완료했다. 특히 방문객 편의를 위해 제1주차장은 주차구획 도색과 임산부 전용 주차 8면을 확보하고 제2주차장 또한 완비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야구장과 고덕토평대교 하부 공간을 임시주차장으로 확보하고 통로를 우선 시공했다. 방문객 휴식 공간 확충 및 정비도 이뤄졌다. 노후된 원두막과 퍼걸러를 철거하고 정자형 원두막 3곳과 신형 퍼걸러 2곳을 설치했으며, 인라인 광장 주변 노후 벤치 20곳을 교체하는 등 편의시설을 개선했다. 화장실도 기존 8곳에 이동식 화장실 5대를 추가 임차해 총 13곳을 운영할 예정이며, 철저한 관리로 청결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장 주변 미관 개선을 위해 25종 3만3000본의 봄꽃을 식재하고 폴 플랜트 화분 87개를 제작-설치해 화사한 분위기를 더했으며, 잔디광장은 잔디 보호기간 운영을 마치고 시민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이외에도 시계탑 수리와 도색, 종합안내도 수정 및 안내판(5곳) 교체, 야외 운동기구 안전 조치-수리 등 시설물 정비를 마치고, 유채꽃밭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1곳을 신규 설치했다. 그네벤치 등 목조 시설물 도색, 야간 조명도 보수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4일 “2025구리유채꽃축제를 성공적으로 열고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설 정비에 최선을 다했다"며 “방문객은 아름다운 유채꽃과 함께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종 점검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방문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8호선 장자호수공원역 6번 출구부터 행사장까지 13곳에 방향 안내판을 설치했으며, 잔디광장에서 유채꽃밭까지 현수막 25개를 설치했다. 축제가 이어지는 3일간 근무자 251명을 배치해 시설물 관리, 화장실 환경 미화, 주차질서 유지 등 행사장 운영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경기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 활력을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사업을 민간 부문까지 확대하고 있다. 민생 회복을 올해 경제정책 최우선 과제로 삼고 양평군은 모든 역량을 투입해 내수 활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세미원과 양평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유료 입장객에게 '양평사랑상품권'을 발행하며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여기에 강하면 소재 '이함캠퍼스'는 5월부터 1000원권 상품권 환급을 시작할 계획이며, 6월에는 제27회 양평 이봉주마라톤 대회, 남한강 마라톤 대회 참가자에게 1050만원 상당 3000원권 상품권 3500매를 환급할 예정이다. 또한 양평군은 관내 일반택시업체인 양평운수와 봉황택시를 양평사랑상품권 사용처로 등록해 이용객 편의성을 높였다. 5월 중에는 160여대 개인택시도 사용처로 등록될 예정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4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운영 등 경기부양 대책을 다양하게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군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 대책과 고물가, 고금리,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 몽양기념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시, 신작 발간, 창작극 제작,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해방 전야 비밀결사 '조선건국동맹'을 시작으로 좌우합작운동까지 자주독립과 통일민주정부 건설을 위해 헌신한 몽양 여운형 선생 삶과 정신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하고 현재화한다. 먼저 몽양교육자료관에서 이달 1일부터 '3.1독립운동에서 빛의 혁명으로' 순회 전시가 열리며, '역사를 기록하는 작가 모임' 소속 30인 작가가 시대를 관통한 독립운동가들 삶을 예술 작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오는 7월17일부터 10월26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합(合), 남북통일의 길' 공동 특별기획전시가 개최된다. 이 전시는 4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김가진-여운형-오세창 등 3인의 전시 중 2부에 해당한다. '합(合)'이란 주제를 통해 해방 이후 몽양 여운형 선생의 행적을 중심으로 통합의 정치철학과 그와 함께한 독립운동가들 면모를 조명할 계획이다. 7월20일에는 '2025 몽양을 말하다' 추모 창작극을 통해 비상한 시기에 몽양이 전하는 비상한 이야기를 연극적인 요소로 풀어낸다. 광복절인 8월15일에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위대한 지도자 몽양, 그가 꿈꾸는 국가 비전' 강연과 신작 발간회를 갖는다. 아울러 8월 매주 일요일에는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는 5월부터 8월까지 전면 무료로 운영된다. 다만 추모 창작극, 강연회, 영화 상영 등 일부 프로그램은 몽양기념관 누리집 내 '체험교육 프로그램' 메뉴를 통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유영표 몽양기념관 관장은 “광복은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에게 해방의 축제 자리였다"며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몽양기념관의 다양한 행사에 여러분을 축제 주인으로 초대하오니,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와 신한대학교는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공모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 RISE 공모사업은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해 지역 특성과 발전 전략에 맞춘 대학 혁신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공모에 선정되면 교육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의정부시와 신한대학교가 지역산업 특화 기술개발과 지역인재 양성 등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교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지역과 대학 간 연계-협력으로 지역 발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경기북부 지역혁신 거점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이 섬유-패션 하이테크 전문 인재 양성을 통해 경기북부를 섬유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앞으로 지역 대학과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경기북부 혁신 성장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서울대학교 지능형무인이동체연구센터 경기북부지소를 지난달 30일 개소하고 자연생태 기반 첨단 과학기술 테스트 부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로써 포천시는 기술개발, 기반 확충, 인력 양성 등 3대 비전을 추진할 국가급 연구개발기관 유치 및 기술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포천시를 비롯해 8개 대학-3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대학은 건국대, 경복대, 광운대, 국민대, 대진대, 세종대, 인하대, 차의과학대학교 등이다. 기관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사업단,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다. 포천시는 'NEXT-P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생태와 최첨단 기술이 융합된 국가급 과학기술 실증 거점을 구축하고 '유네스코 한탄강' 기술 특화 지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 로봇, 무인이동체 등 국내 최고 수준 차세대 이동수단 시험 환경을 기업-대학-연구기관에 제공해 산업, 인재, 정보 등 각 분야 성장 기반을 마련하며 포천시 미래 산업 발전과 인구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규홍 서울대학교 지능형무인이동체연구센터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서울대 연구센터는 차세대 무인이동체 산업 혁신 거점도시로 거듭날 포천시에 꾸준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민-군이 함께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민-군 융합의 중심지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에 대해 “국내 유수의 대학교 및 기관과 협력을 통해 전문 인재 유치, 국가급 과제 확보, 참여 대학교별 특성화 연구소 개소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경기도와 경기대진테크노파크,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연구와 창업이 활성화된 포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기술 실험지대로 전환을 위한 기후탄력적 발전 경로(CRDPs)를 추진해 포천만의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천시는 기업과 연구소 창업 지원을 위한 새싹기업 육성기관 유치, 지역에 특화된 e스포츠 프로구단 창설 및 대회 개최, 특성화 고교 및 지역 대학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첨단산업 기반 조성과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kkjoo0912@ekn.kr

‘BBB-’ 도미노…저축은행, 건전성 마지노선 무너진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부실과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연달아 하락하고 있다. 업계의 신용 하락은 자금 조달비용 증가와 투기 등급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또 다른 연쇄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지난달 25일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 다올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고려저축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하향된 데 이어 예가람저축은행의 장기 등급과 다올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ICR)이 각각 'BBB+'에서 'BBB'로 내려갔다. 지난달 4일에는 바로저축은행의 ICR 등급이 한국기업평가에 의해 'BBB'에서 'BBB-'로 내려갔다. JT친애저축은행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이전 'BBB'에서 낮아진 신용등급 'BBB-'를 받았다. 'BBB-'는 투기등급 직전 단계다. 2금융권 전반의 부동산PF 리스크는 점차 완화되는 추세지만 저축은행업계는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지 않은 분위기다. 국내 저축은행 79곳은 지난해 397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5559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다. 업계는 부실 부동산 PF와 브릿지론 관련 부실 자산 정리를 위해 상·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건전성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업권 차원에서 자체 NPL 회사를 설립하는 등 경공매에 적극 나서는 한편 개인신용대출을 확대하면서 연체율 관리에도 매진하기도 했지만 부동산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거래자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된 영향이 큰 탓으로 분석된다. 현재 저축은행 79곳 중 34곳이 연체율 10%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평균 연체율은 지난해 기준 8.52%로, 전년 말(6.55%) 대비 1.97%p 상승했다. NPL(부실채권) 비율은 15%를 넘는 저축은행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한 해 동안 6개에서 15개로 늘어났고, 일부 저축은행의 NPL 비율은 20%를 넘어서고 있다. 문제는 신용등급의 하락이 가져오는 파장이다. 저축은행 신용등급이 투기등급(BB)까지 떨어지면 연금 상품 판매에 제한을 받으면서 자금 부담이 커지게 된다. 퇴직연금 자금을 유치하지 못해 자금 조달 창구가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신규 퇴직연금 자금을 유치하지 못하게 되면 영업 축소 등 악영향으로 이어진다. 연금 신규 유치에 더해 기존에 조달한 퇴직연금 자금도 만기 후 재예치가 불가능하다. 실제 업계의 퇴직연금을 통한 수신 조달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평균 26% 수준으로 적지 않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주요 수신 조달원 중 하나가 퇴직연금임을 시사한다. 퇴직연금을 운용하지 못하면 예금 금리를 높여 자금 조달에 나서는 방식에 의존해야 하는데, 조달 이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수 저축은행이 건전성 방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퇴직연금 운용 마지노선에서마저 밀려날 경우 영업 악화로 인한 유동성 관리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신용평가사들도 업권의 건전성을 주시할 방침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에 대해 “부동산 경기 양극화, 조달 비용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5월 가정의 달…식품업계, 신제품·기획전·이색 행사 ‘풍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식품·외식업계가 대목을 잡기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여러 기념일이 겹치는 만큼 각종 선물세트부터 상품 기획전, 오프라인 행사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먼저 직접 제품을 꾸밀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방식·캐릭터 등 재미 요소를 더한 선물용 과자세트가 눈길을 끈다. 해태제과는 5월 한 달 간 온라인 채널에서 DIY 선물 키트 '행복한 우리집 쿠키 만들기'를 판매한다. 사브레·홈런볼·초코픽 등 과자에 가족 얼굴을 그리거나, 패키지에 새겨진 일러스트를 참고해 과자집도 만들 수 있는 어린이날 특별 한정판이다. CJ제일제당도 온라인 채널을 통해 SAMG엔터의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 쁘띠첼 기획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과일젤리 8종과 함께 티니핑 인형 8종 중 1개가 무작위로 동봉됐다. 패키지도 개방형 지함으로 제작해 3D 입체 형태의 티니핑 방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어린이날 간식 꾸러미로 풀스박스를 내놓았다. 인기 간식 6종과 함께 풀스박스 캐릭터인 해피&조이가 적용된 다회용 가방으로 구성했다. 지난달 9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해 사전 준비 수량 10만개가 완판될 만큼 인기도 높다. 어르신에게 선물하기 좋은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참고할 만 한 기획전도 활발하다. KGC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은 오는 16일까지 '사랑을 정(正)하세요' 행사를 진행한다. 정관장 멤버스 고객일 경우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에브리타임·화애락·천녹 등을 20만원 이상 구매시 1만 포인트를, 4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 포인트를 각각 추가 적립해준다. CJ웰케어는 오는 12일까지 자체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홍삼·유산균·비타민 등 16종의 건강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홍삼 외에도 유산균, 비타민, 이너뷰티, 관절건강 등 다양한 품목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부터 hy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획전을 운영 중이다. '선물하기' 기능을 활용할 경우 최종 구매 금액의 최대 10%를 적립금으로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10만원 이상 선물한 고객 중 10명 대상으로 '발효홍삼 K 필름'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외식업계는 오프라인 기반의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오는 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친환경 놀이 공간 '핑크드림가든'을 공개한다. 배스킨라빈스를 상징하는 '핑크스푼'을 새활용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이다. 맥도날드는 오는 25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를 개최한다. 메인 4㎞ 걷기 코스 이외 오프닝 행사, 무대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올해 모집한 참가자 수는 5000명으로, 이미 참가 티켓은 매진된 상태다. 행사 참가비의 경우 전액 RMHC Korea에 기부돼 장기 치료를 받는 환아·가족 지원에 활용된다. 다만, 직접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건강관리 앱(App) '캐시워크'와 연계한 행사도 준비했다. 앱을 통해 참가자들의 누적 걸음 수가 10억보(걸음)에 도달하면, 한국맥도날드가 RMHC Korea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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